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최종 보스(열람 시 스포일러 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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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각성 스토리 전체의 흑막이자, 최종 보스. 관점에 따라선 암흑룡과 빛의 검 - 문장의 수수께끼 - 각성으로 이어지는 아카네이아 세계관의 최종 보스 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2.1. 파이어 엠블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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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선 마이 유니트를 육체를 이용해서 부활한 절망의 미래에서 세계를 거의 멸망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나가의 후손들을 쫓아서 과거로 왔다. 다만 그 영향으로 거의 모든 힘을 잃어버린 상태여서 파우다를 부활시키는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에메리나를 암살하려고 했던 파우더를 되살리는 등 미래에서 온 후손들이 과거를 바꾸지 못하게 방해한다.
주인공 일행과는 파우더의 소개로 만나게 된다. 새로 페리지아의 왕이 된 파우더는 바름 원정을 가는 주인공 일행에 지원을 약속하는데, 마지막에 그들을 놀리기라도 한 듯이 인간 기므레를 소개한다. 마이 유니트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에 주인공 일행은 혼란에 빠진다.
파우더의 의식으로 현재의 마이 유니트의 육체를 이용해서 다시 힘을 되찾으려고 했으나 마이 유니트의 계략으로 실패하고, 파우더가 죽게 된다. 그럼에도 현재의 자신을 이용해서 결국 완전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기므레의 등 뒤에서 최종전이 벌어지는데 이때 강대한 힘으로 모든 캐릭터들의 체력을 다 빼놓고 러플레에게 "어차피 너는 나와 같은 존재니까 하나가 되어 저들의 목숨을 살려주면 돼지 않냐"며 유혹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러플레를 흡수해버린다.[2] 이내 동료들의 말을 들은 러플레가 속박을 깨버리자 분노해서 공격한다. 이후 크롬이 죽이느냐, 마이 유니트가 죽이느냐에 따라서 봉인되는지 정말 죽어버리는지가 결정나게 된다. 크롬으로 처단하면 봉인되어 1000년동안 그 악행이 이어져 내려갈 것이라고 하고 러플레로 처단하면 발악하다가 소멸해버린다.
DLC 절망의 미래에선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데, 팔시온을 각성시키려는 일행 앞에 나타나서 치키를 죽여버리고 다른 세계에서 온 크롬 일행까지 처리하려다가 러플레에게 방해받아서 실패한다. 그 뒤에 '오브 모아서 각성의 의식을 진행해봤자 힘을 줄 나가는 내가 죽여서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며 위엄을 과시한다. 문제는 그게 전부 러플레의 책략. 치키를 육신만 죽이고 대지를 다 파괴한 덕분에 오히려 치키가 나가를 대체할 존재가 돼서 각성의 의식을 다시 치를 수 있게 된 것. 그렇게 러플레의 낚시에 걸려 팔시온이 무사히 해방되고 지금까지 과시한 보스로써의 위엄을 죄다 날리면서 루키나의 팔시온 한방에 썰리며 퇴장.
2.2. 파이어 엠블렘 Echoes 또 하나의 영웅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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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es 또 하나의 영웅왕에서도 본편이 끝난 이후 등장한다. 엔딩 이후 갈 수 있는 아카네이아 대륙의 테베 지하 미궁 최하층에서 기므레의 성흔이 그려진 문을 열고 쭉 들어가면 전투 개시.
일종의 진 최종 보스이자 히든 보스로,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지만, 본편의 최종 보스인 도마보다 더 강력하다. 이로써 기므레는 문장의 수수께끼 세계관에서 갑자기 등장한 녀석이 아니라 이전부터 존재했던 용이라는 설정까지 얻었다.
스토리를 언급하자면 과거에 테베의 포르네우스라는 연금술사가 자신이 만든 시체 벌레(屍蟲)[3]에 신룡의 피와 자신의 피[4]를 합쳤는데,[5] 이를 통해 파괴 충동의 화신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인조룡이 바로 기므레다. 테베 원로원은 이를 걱정해서 포르네우스와 기므레를 테베 지하미궁에 봉인하게 된다. 그리고 아카네이아 대륙까지 와서 아름과 세리카가 미궁 맨 바닥에서 성장이 아직 덜 된 기므레를 처치했으나, 당연히 안 죽었고 훗날 결국 세상을 멸망시키게 된다.
여담이지만 테베는 마르스 일행이 가네프를 처단한 곳이다. 설정이 계속 변경, 추가돼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 이렇게 기므레 설정이 거의 완성된 시점에서 보면 가네프든 메디우스던 참 하찮은 놈들이었다.
덤으로 포르네우스가 연구하던 시체 병사도 기므레가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적어도 한번은 더 부활해서 깽판을 치다가 다시 봉인당해 각성의 시점까지 때를 기다린 듯 하다.
참고로 Echoes 또 하나의 영웅왕에서 기므레를 처치한 후 생성되는 탈출 마법진의 문양은 각성의 이리스 성왕국의 성흔과 똑같다. 처치 이후 나타나는 문구에서 아직 주변에 불온한 기척이 남아있다며 훗날의 부활 암시를 흘려두기도. 또한 에코즈의 기므레 전투 BGM은 각성에서 기므레의 심복으로 등장했던 파우더의 전투 BGM으로 깔렸던 곡이다.
Echoes 또 하나의 영웅왕에서 확립된 설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인간 연금술사가 창조한 인조룡이었다.
2. 유전적으로 지룡족의 후예가 아니라 신룡의 친척이며[6], 각성에 이르러선 신룡 나가의 대칭도 아니고 명백히 나가보다 강력한 상위존재가 되었다.
각성 시점의 거대한 크기가 아니라 도마 정도의 크기로 등장해서 팬들은 아기 기므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2.3. 파이어 엠블렘 무쌍
무쌍의 히스토리컬 모드에 미래의 여성 러플레의 모습으로 우정 출현한다.
오만방자한 성격이지만 러플레의 말투를 이어 받았는지 꼬박 꼬박 존칭어를 사용해준다. 히스토리 모드에서는 마르스, 치키, 카무이와의 대화가 있다.
사족으로 본편 히스토리 모드에서 최종 보스 사룡인 메디우스 도마, 아난코스는 무쌍의 오리지널 사룡인 이빌자크가 대신하고 본룡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데, 기므레는 예외다. 어찌보면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
2.4. 파이어 엠블렘 히어로즈
태생 5성 영웅으로 참전. 남자 러플레의 몸에 빙의한 형태이다. 녹룡 아머라는 이제까지 없던 모습으로 나왔다. 의외로 한정이 아닌 통상.
기본 무기가 원거리 반격을 소지하고 있고, b스킬은 영격대형으로, 체력 50% 이상일때 적에게 공격받으면 무조건 추격이며, 공격할때마다 오의 카운트 -1. 이런 뛰어난 성능에 기본적으로 수비도 높은 편이라 a스킬에 원거리나 근거리 방어 스킬을 달고 적진에 떨구어 놓으면 상성이고 뭐고 다 씹고 적을 쓸어버린다. 다만 마방이 낮아서 용킬러 마법사에 약하고 마찬가지로 아름, 마르스 같은 팔시온 사용자에게는 상성상 불리하니 그때는 잠시 뒤로 빼놓자.
스토리에서는 다른 타락 영웅들과 함께 2부 5장에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아군을 공격하는 이유를 계약이니 뭐니 핑계를 대었던 보통 영웅들과는 다르게 계약 언급도 없는데 적진에 속해 있는게 매우 자연스럽다. 소환 뒤 말을 걸어보면 소환으로 시공을 건넌 충격 탓인지 기억을 잃었다고 말한다. 약한 몸이라고 투덜거리는 건 덤. 하지만 본성은 남아 있는지, 본인의 반신이 되던지 그게 아니면 죽을지 선택하라 하며, 기억을 찾는 걸 도와주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도 말한다.
로비 대사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싸운다는 주인공에게 정말 그게 본인의 소망인지 반문하며 숨겨진 진짜 소망을 말하라고한다. 더불어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라는 말에 구역질나니 입바른 소리 하지 말라고 넌더리 친다.
다른 타락 영웅들의 5성 40레벨 대사가 타락되기 전 자신의 대한 기억으로 인해 고뇌하는 내용인 것에 비해[7] 타락 기므레 만큼은 완전히 잠식한 상태인지 몸의 주인인 러플레가 아닌 기므레 본인의 이야기이다.[8] 기므레와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을 신기해 하다가 대놓고 앞에서 인간은 싫다고 딱잘라 말한다. 이어서 인간은 자기가 필요할시만 신의 힘에 의지하며, 금방 그 은혜를 잊고 배덕했다가 다시 찾기를 반복하고 더불어 누군가를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그런 주제에 악인이 아닌척 한다고. 그리고 자신은 그런 인간의 추악함에 감염되여 결국 인간보다 더 추악한 존재로 변질해 버렸다 한다. 이런 자신을 본인은 받아들였지만, 타인은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기므레에게 주인공이 동정을 하자 그런 주인공을 벌레라고 부르면서 그런 얼굴로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고 한다.음성 대사로 주인공을 반신이라고 칭하는 것과 “내가 인간이였다면...너희와 친구로 살아갈 수 있었던 존재였더라면...”이라고 독백하는 걸로 보아 아마 타인과 교감을 은근 바랐을지도.
이후 여성 러플레에 빙의한 얼터가 세 개, 수확제 초영웅판 남성 러플레가 하나 더 나왔다. 전반적으로 고내구도 중갑 용/비행 용족 컨셉으로 나오는 편.
3. 타 최종 보스와 비교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설정 및 시스템상으로 손 꼽을만큼 강하다. 신급 권능을 가진 존재야 파엠에 여럿 있지만 본편에서 단독으로 대륙을 멸망시켰다는 걸 인증한 건 기므레밖에 없기도 하고. 또한 신급 존재와 대등한 힘을 가진 조력자라도 있던 타 작품에 비해 각성 시점의 아카네이아에선 기므레의 힘이 워낙 독보적이라 기므레의 또다른 본체인 러플레가 없었다면 나가조차 아예 손을 못 썼다. 바로 다음 작품인 파이어 엠블렘 if에서 아난코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보스 중 제일 강하다고 평가받았을 정도.[9]기므레의 사기적인 능력은 나가의 대사와 절망의 미래 전개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나가는 본인 힘으론 기므레를 없앨 수 없고 어디까지나 부활을 막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므레는 나가를 죽일 수 있다.#
기므레의 크기 역시 어마무시한데 메디우스, 도마, 이둔, 화룡, 포데스 등 역대 파이어 엠블렘에 나오는 모든 보스들 중 제일 커보인다. 결정적으로 최종장 맵이 기므레의 등짝이다. 기므레 부활을 위한 거대 구조물이 거의 웬만한 성급인데 기므레는 그게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거대하다. 하지만 루키나를 공격하는 컷씬을 보면 의외로 머리는 작은 듯.
게임 상에서도(본편 루나틱+와 DLC 루나틱 기준) 공격 시 위력 20 명중률 80%에 노 페널티로 사정거리 1-5를 지녔고(무기: 사룡의 입김)[10], 모든 대미지를 절반으로만 받으며 덤으로 카운터, 멸살 꼼수도 틀어막는 사룡의 비늘을 상시 탑재, 본편 기준으로는 거기에서 근접공격 대미지를 또 반토막내는 거대한 방패, 아군의 회피와 필살회피를 줄여 잡몹들과 연계까지 하는 주박, 80%의 확률로 대미지를 20 늘려주는 오의를 지녔고(화염+신의 그릇), DLC 절망의 미래에서는 화염과 주박이 빠진 대신 여기에 성스러운 방패와 무조건 필중을 때려박는 호크아이 스킬이 탑재된다. 그동안의 고난도 최종보스 중에서도 각성 특유의 골때리는 스킬들과 합쳐져 무시무시한 스펙을 자랑하는 편. 사각이 없는 사정거리, 팔시온 외에는 딜이 제대로 안 박히고 거의 상시 발동하는 화염으로 스펙이 낮은 아군은 제대로 교전이 안 된다. 다만 특별한 기믹 없이 깡스펙이 전부인지라 아군 역시 스탯과 밸런스 붕괴의 스킬세팅이 완료되었다면 신나게 얻어맞고 순식간에 뻗는 모습도 보인다. 그 외에도 각성 최종 dlc인 '가장 강한 자의 이름'에서 등장하는 안나가 기므레보다 더 무지막지한 스펙에 사룡의 비늘까지 들고 적으로 나와서 묘하게 위상이 죽기도 한다.
4. 기타
- 여성 러플레가 존댓말, 남성 러플레가 반말인 것처럼 기므레도 여자 러플레에게 빙의시는 존댓말, 남자 러플레에게 빙의시는 반말로 나오는 편이다.
- 일본어판 이름인 기므레(Gimurei)는 라그나로크가 끝나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살아갈 낙원인 기믈레(Gimlé : 빛을 주는 것, 불꽃으로부터 지켜지는 장소)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크롬의 커플링 논란을 최대한 피하고자 공식매체에서는 남성 러플레가 크롬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기므레 역할은 여성 러플레가 떠맡는 경우가 많다. 인게이지 dlc 문장사로 나오게 된 크롬/러플레도 그렇고 이런 상황이 10년도 넘게 이어지다 보니 각성 팬덤에서는 여성 러플레=기므레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기도.
- 여성 러플레는 히어로즈에서도 버전 7개 중 4개가 기므레가 빙의한 모습, 그것도 하나는 전승 영웅인데 그마저도 먼저 나온 통상 남자 기므레의 재탕 수준이라서 여플레의 팬들 사이에서는
인트시스 다음으로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에서는 최종전에서 암흑의 문장사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칭호는 절망의 문장사. 루키나가 장착된 아군으로 공격시 대화가 발생한다.
루키나 : 또 다시 절 쫓아온 겁니까? 파멸과 절망의 용... 제 동료들은 건드릴 수 없을 겁니다.
루키나 : 이 세계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쓰러져 주시죠. 어떤 절망을 가져오더라도 그 운명을 바꾸겠습니다!
루키나 : 이 세계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쓰러져 주시죠. 어떤 절망을 가져오더라도 그 운명을 바꾸겠습니다!
[1] 공교롭게도 그리마는 순우리말로 돈벌레의 다른 표현이기도 한데 이후 에코즈에서 추가된 설정에서 기므레의 원형이 시충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기할 따름.[2] 동료들을 살려주기 위해서 흡수되는 쪽을 택하면 "꼭 걔네들을 챙겨줘야 하냐?"는 식으로 말을 바꾼다.[3] 동물의 시체에 올려놓으면 숙주를 좀비처럼 조종하는 벌레라고 한다.[4] 처음엔 새끼손톱 만한 크기의 작은 생명체였는데, 탄생 후 80일째에 포르네우스 자신의 피를 주었더니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5] 작중에 등장하는 포르네우스의 일지가 적힌 비석 중에 "원로원 덕분에 재료가 모두 모였다."라고 적힌 것이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원로원이 포르네우스를 제압하기 위해 보낸 특사들과 군대를 전멸시킨 후 그들의 시체도 기므레 창조 실험의 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6] 포르네우스가 신룡의 피를 이용해 만든 생물이기 때문.[7] 세리카는 꿈에서 나온 어떤 마을에 사는 할아버지와 남자아이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하며,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런 감정을 갖다니 이상하다고 말한다. 타쿠미는 더더욱 안타까운데, 적을 쓰러뜨리자고 주인공을 종용하다가 자신이 백야 성벽에서 떨어진 것을 기억해 내고 분명 성벽에서 떨어졌는데 여기에 있는 자기 자신은 뭐냐고 중얼거린다.[8] 사실 엄밀히 기므레와 러플레는 다른 존재이니 '타락'이라기보단 집어삼켰다가 맞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다.[9]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껍데기 같은 존재가 다른 이계로 가서 시공간을 초월해 미래를 재생하고 이계의 존재에게 자신의 차원에 사는 존재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힘을 부여해 준다. 또한 본체는 투마 왕국에 대한 언급만 해도 소멸하는 저주를 걸어버리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전반적으로 아난코스의 능력이 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직접적인 전투 면에서는 신룡을 일방적으로 제압하는 행적, 무식한 크기와 대륙 초토화를 실제로 성공한 기므레가 좀 더 두드러진다.[10] 에코즈에서는 그 사거리로 방어를 무시하고 공격한다. 하드 기준 고정 데미지 36인데, 아군의 최대 체력은 52이다.[11] 기므레의 얼굴에 있는 많은 눈이 배열된 모양을 그대로 심볼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