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3:49:00

기사식당


1. 개요2. 기능 및 특징3. 메뉴4. 맛과 가격5. 생존6. 기타

1. 개요

기사식당(, transport cafe)은 각종 운전 기사[1]를 주 고객층으로 두고 영업하는 노변 식당(roadside cafe)의 일종이다. 본 문서에서는 한국의 기사식당 및 문화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2. 기능 및 특징

기사식당은 교통 상황의 변화에 민감하여 식사 시간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운전 기사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대개 큰 수고 없이 준비할 수 있으면서 맛이 준수하고 가격도 경제적인 백반, 불백, 국밥, 찌개, 돈가스 류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으며, 지역 및 가게에 따라 특이한 고유 메뉴를 곁들인다. 대부분의 운전 기사 계열 직업은 남초 직업이기 때문에 기사식당의 고객도 중장년층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2] 주로 취급하는 메뉴도 중년 남성에게 인기 많은 요리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 음식들은 젊은 층도 많이들 좋아하지만.

보통 일반 시민이 지나가다가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기사식당은 기사 외에도 다른 직종을 가진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다.[3] 변두리 외진 곳 길가에 덩그러니 있어서 기사가 아니면 찾아가기도 힘들고 찾아갈 일도 없을 그런 기사식당도 기사 외의 손님까지 두루두루 받는다.

혹은 기사에게 식대를 할인해주거나, 드물게 버스 차고지, TML 인근, 종합 물류센터 등 초대규모 시설쪽의 기사식당처럼 기사만 손님으로 받는 경우도 있다. 이쪽은 아예 외부인 출입금지 지역 안에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기업 직원 또는 개인의 생체정보를 등록해두고 스캔을 해야 입장 및 음식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업체 방문자 등의 외부인에 대해선 시설이용 72시간 전 사전등록 또는 같은 건물의 민간인용 식당을 이용하게 된다.

주차 문제는 번화가가 아니라면 요식업계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특히 기사식당의 경우 직업 특성상 손님들 대다수가 차를 끌고 오니 넓은 주차장이 더더욱 필요하다. 따라서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차 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도심 같은 곳에서는 열기가 어렵다. 대도심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기사식당이라면 옛날에 주변에 건물 별로 없고 땅 값 쌀때 부지를 넉넉히 확보해 둔 뒤에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선 경우인 오래된 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식당 근처에 버스의 종점이나 기점, 혹은 택시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 버스 회사 또는 택시 회사의 자가차고지, LPG 충전소, 트럭이 드나드는 물류창고가 위치할 때가 많다. 이 곳들은 운전 기사들이 자주 가는 곳이고 대개 외진 곳이라 기사 고객을 유치하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사들의 개별 활동 시간이 길고, 전반의 활동 시간대 분포도 넓으니 기사식당의 영업 시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기사가 밥을 먹으러 가다가 장거리 손님이 생겨서 예정시간보다 더 늦게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아침부터 장사하는 건 물론 24시간 영업도 허다하다.

더불어 기사들은 대부분은 혼자서 일하기 때문에 단체 고객은 드물고 회전율이 빠른 특성상 사람이 많은 점심, 저녁시간엔 부득이하게 합석을 하는 경우가 있다.

3. 메뉴

기사들은 외식의 비중이 높다 못해 일상인 것에 비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4] 싼 값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무난한 식단들이 주를 이룬다. 최대한 많은 영업을 해야하는 직종의 특성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메뉴들이 빨리 제공할 수 있는 단순한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메뉴들이 대부분 국밥, 비빔밥, 백반, 덮밥, 짜장면, 돈가스, 찌개 등으로 비슷비슷하다.

예나 지금이나 메뉴는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 있는데 신세대 기사들을 의식해서 기성세대들은 선호하지 않고 신세대들만 선호할만한 메뉴를 추가한다든지 하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다.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역시 돼지불고기 백반. 돈가스도 상위권에 있다.[5] 일단 싸고 맛있고 배가 부르면서도 수분이 적어 화장실 갈 일이 적다는 점이 기사들 입장에서는 최대 장점이다. 국밥 중에는 설렁탕이 상당한 인기 메뉴다. 몇몇 기사식당들은 몇몇 유니크한 메뉴를 추가로 선보이기도 하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삼겹살 1인분이나 매운탕 1인분 같이 동종업계에서는 도통 보기 힘든 독특한 메뉴들도 있다. 보통 삼겹살의 경우 기사 두 명 이상이서 약속을 잡거나 혹은 동선이 겹쳐서 마주친김에 같이 먹는 경우가 많고, 혼자서 1~2인분을 시켜서 먹는 사람도 있다.[6] 특히 기사의 나이대가 비교적 젊거나 혹은 젊은 시절에 운동선수였다던지, 택배 기사 등 체력 소모가 큰 경우는 2인분 정도는 먹는다. 또한 점심식사로 삼겹살을 선호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은 편이다. 심지어는 혼자 2인분을 먹는 경우는 비단 삼겹살 2인분 뿐만이 아니라 찌개나 탕, 국밥을 불백이나 계란찜과 함께 먹는 식으로 2인분을 먹는 경우도 많다.

백반의 경우 돼지불백이 대표적이며, 계란찜 백반도 있는 편이고 덮밥의 경우 제육덮밥이 대표적이다. 비빔밥의 경우 돌솥비빔밥이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국밥 메뉴의 경우 국물까지 다 마시면 나중에 화장실을 자주 다녀와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런 거에 그다지 개의치않고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국밥류 역시 인기 메뉴다. 설렁탕, 돼지국밥, 순두부찌개, 갈비탕, 굴국밥, 곰탕, 육개장 등. 근래에는 매운탕이나 부대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처럼 혼자 먹기 힘들거나 1인메뉴만 있는게 아닌 두명 이상이서 먹는 경우도 많다는 인식이 강한 메뉴도 1인분화 시켜 판매하는 기사식당이 많다.[7][8] 아니면 한식 뷔페 형태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타겟 고객층의 특성상 을 팔기 힘들다. 기사식당이라고 술 판매를 법으로 금지한 건 아니어서 술을 구비하고 있는 기사식당도 있기는 하지만, 주 고객층이 차량을 운전하는 만큼 당연히 술을 마시면 안되기에 술의 소비량이 다른 식당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이유로 식비에서 큰 이윤을 볼 수가 없는데, 식당의 효자 수입원인 술도 팔기 힘들다. 맛집으로 이름나 성장한 기사식당은 일반손님들을 위한 술을 파는 곳도 간혹 있다.

4. 맛과 가격

기사들은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게 일이다 보니 전국 방방곡곡을 머릿속에 훤히 꿰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대도시 지역의 택시 기사의 경우, 자기 면허지역의 지리와 식당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어느 식당이 맛있고 아닌지를 귀신 같이 안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대에서 품질이 좋아야만 장사가 되며, 기사들의 입소문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처음 간 지역에서 어디가 맛있는 밥집인지 알고 싶으면 택시를 타고 맛있는 곳으로 가달라 하면 된다는 속설이 있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특정 인물에게 메뉴를 추천받아 그것을 먹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할 경우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면 같은 집으로 가는 경향이 있었다. 심지어 해외 편에서도 마찬가지.

기사들은 차를 타고 다니는 만큼, 식당의 음식값이나 맛이 마음에 안 들면 조금 더 가더라도 값이나 맛이 더 좋은 곳으로 얼마든지 떠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맛과 가격을 등한시할 수 없다. 다만 시내버스 기사처럼 정해진 구역만 운전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이다. 예컨대 현장직 종사자들은 공장 내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마련이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시간 한계상 구내식당이나 사무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게 되지만, 버스를 제외한 운수업 종사자들은 식사시간의 제약이 덜한 데다가 어디로든 이동하기도 쉬우니, 그리고 버스를 제외한 운전관련 직종은 직업 특성상 집이나 사무실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상이라 동네 상주인구를 통한 고정손님 장사를 하기가 어렵다.

5. 생존

따라서 오랜 기간 살아남아 영업중인 기사식당들은 여러 빡쎈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식당이다.
  •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어 차를 끌고 가 주차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9]
  • 값이 싸서 주머니 부담이 덜하며, 빨리빨리 나와서 시간도 절약된다.
  • 싼 값 대비 맛과 양이 확실히 보장된다.
  • 고주망태가 되어 진상 부리는 손놈도 거의 없다.[10]
  • 밤 늦은 시간까지 장기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대 걱정도 덜하다.[11]
  • '2인 이상' 류의 메뉴가 없어 혼자서도 이용하기 부담없다.

"타지에서 맛집을 찾기 귀찮으면 근처의 오래된 기사식당을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살아남은 기사식당은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맛집에 비견할 만한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외지에서 온 사람이 저렴한 식사를 원하면 일부러 기사식당을 찾기도 하며, 많은 경우 기억에 남을 맛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실패하지는 않는 걸 보장한다. 일반식당과는 좀 다른 기사식당 특유의 분위기가 불편해서 꺼리는 사람들도 오래 영업하는 기사식당에 한번 가 보면 의외로 뛰어난 맛과 저렴한 가격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상술된 이유, 특히 땅값 문제로 서울 시내에서는 이젠 기사식당을 찾기가 정말 어려워졌다. 일례로 유명한 합정 기사식당 거리는 이제 '(구)ㅇㅇ식당' 같은 간판을 단 채 술집으로 바뀌거나 하며 흔적만 남은 상태이다. 달리 말해 서울 시내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사식당은 진짜배기 맛집이라는 소리다. 합정에서 15분거리인 연남동 기사식당 거리, 망원동 기사식당 거리가 아직까지 성업 중이고 유명한 기사식당이 많이 몰려있다. 그 외에는 대흥동, 효창공원 근처에도 기사식당이 있다.

이와같이 서울 내에서는 기사식당이 사라져가지만 기사들은 결국 어딘가에서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기사식당 역할을 하는 가성비 맛집으로 대체된다. 보통 LPG 충전소나 택시 차고지 근방에 가면 택시기사들이 유난히 많이 들르는 식당들이 있다. 이런 곳들 또한 기사식당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성비와 맛을 보장한다.

6. 기타

무한도전 2013년 3월 9일자 방송분 '멋진 하루' 편에서도 기사식당이 등장했으며 몇몇 멤버들은 중간에 손님이 잡혀 늦게 왔지만 멤버들 전원 돼지불백을 먹었다. 영상 여기서는 실제 기사들과는 달리 모두 한 자리에 동시에 모여서 먹는다. 실제 택시기사라면 아무리 아는 사이라도 이렇게 서로 기다려서 모이는 건 어렵다. 드문 경우지만, 번개 수준으로 마침 시간이 맞는 기사끼리 식당에서 보기로 약속하고, 마침 손님이 없으면 같이 먹기도 한다. 함께 밥먹고 나오는 기사들을 동시에 콜 한 적 있다는 경험담도 있다. 서로 활동 범위가 넓고, 승객이 타는 시간대가 천차만별이라 맞추기가 힘들 뿐이다. 다 같이 모이기로 하고 달려가는데 갑자기 한명이 장거리 손님이 잡히면 약속이 무산될 수 있다. 개인 택시의 경우엔 저녁시간대에 그날 영업을 일찍 마치고 만나는 경우는 있다. 2010년대 이후로는 택시 기사들의 운전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게 되어 다 같이 밥 먹는 일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12] 연령층이 전반적으로 고령화되어 하루종일 운전할 체력도 안 되고, 생계 차원에서 택시를 몬다기보다는 용돈벌이 차원으로 하루에 3만원, 5만원씩만 출퇴근 시간 위주로 살살 영업하는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런닝맨 2015년 8월 30일자 방송분이 기사식당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 이유는 8월 30일자 방송 출연 게스트인 김수로, 남보라, 김민교, 강성진, 박건형이 연극 '택시드리벌'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인데, 게임 내용인즉 사전에 메뉴를 미리 골라두고 아무 택시나 잡아 운전기사에게 추천 메뉴를 받아, 그것이 사전에 골라둔 메뉴와 일치하면 우승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했다. 택시기사가 추천한 메뉴는 일치하든 안 일치하든 무조건 가서 먹어야 하는 룰도 있었다. 여기서도 역시나 상술한대로 부동의 1순위는 불백류. 돈가스도 높은 셀렉율을 자랑했다. 그 중 어떤 기사 한 명이 삼겹살을 추천해서 출연자들이 당황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삼겹살 역시 기사식당에서 가끔 보이는 메뉴인 만큼 이상한 건 아니다. 근데 이광수는 하필 인기 없는 설렁탕을 골라서 팀이 꼴찌했다.[13]

슬픈 이유로 기사식당을 이용한 사람들이 있었다. 1990년대 후반 IMF의 영향으로 구단 운영이 어려워져 선수들의 숙박비도 감당하기 힘들어 원정경기가 있을 때 당일 아침에 출발했던 프로야구단 쌍방울 레이더스가 대표적. 호텔을 이용하기도 힘드니 식비 또한 빡빡했을 쌍방울 구단은 식사를 할 때 주로 이 기사식당을 이용했다고 한다. 물론 외상으로…

대부분의 기사식당 이름들이 진미, 만복, 양평 등 매우 친근한 이름들이다. 이는 상술한대로 대부분의 기사식당들이 오래전에 연 경우가 대부분이라 외래어/외국어 단어에서 따서 업체명을 짓는 경우가 드물었던 시절 지어진 이름들이기 때문. 정확히 말하자면 일단 사람들이 외국어를 몰랐던 시절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법으로 외래어를 상호명으로 쓰는 걸 금지했던 영향 탓도 있다. 또 대개는 주로 한식을 파는데, 업소명에 외국어를 쓰기는 좀 그래 보이는 점의 영향도 좀 받았을 듯하다.

2016년 8월 말부터 네이버에서 동네 밥집 이벤트인 "백반위크"도 이런 영향에서 대부분 기사식당들이 소개되었다.

일본에도 한국의 기사식당이 알려져 있다. 구글에 技士食堂 이라고 검색하면 技士食堂 韓国(기사식당 한국) 技士食堂 ソウル(기사식당 서울)이 연관검색어로 올라오며 구글 이미지도 한국어 간판이 붙어있는 거리 풍경만 한가득 나오고 결과물 중에서도 한국의 기사식당 탐방기가 많이 올라와있다. 전술한대로 대체로 무난한 메뉴들을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도 취향 관련된 부담이 적으면서도 싸고 맛있고 양 많고, 그러면서도 관광객을 위한 메뉴란 개념이 거의 없어서 그야말로 진짜배기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식단을 날 것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기사식당'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가 되지 않을 뿐이지 비슷한 개념의 식당은 매우 많다. 오히려 다른 국가들은 국토면적이 한국보다 더 거대한 국가들이 많은 만큼 택시 뿐만 아니라 여러 화물트럭이나 유조트럭 등 다양한 트럭 운전 기사들도 많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가다가 잠시 쉬면서 식사할 곳이 필요하기 떄문이다. 프랑스에도 기사식당과 비슷한 컨셉의 레스토랑들이 많다. 주로 교외나 시골마을에 많으며 고칼로리의 음식들이 주 메뉴고 격식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트럭운전수 연합에서 매년 발행하는 가이드북에 추천 기사식당도 들어간다.

기사식당과 목적은 비슷하나 운영 방식은 완전히 다른 식당이 바로 드라이브-스루 식당이다. 이쪽 또한 운전기사를 위한 식당이라는 점은 동일하나 기사식당처럼 차를 세워두고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게 아니라 음식을 받아서 차에서 먹는다는게 다르다. 특성상 최소한 한 손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만큼 한손만으로 들고 먹을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음식인 햄버거나 샌드위치 게열(패스트푸드점) 및 음료 계열(드라이브-스루 카페)로 메뉴가 한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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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개그로 기사식당의 기사를 '그 기사(騎士)'로 바꿔서 진짜 갑옷을 입은 사람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 짤방도 있다. 참고로 이 언어유희는 일본어로도 똑같이 가능하다. 일본어로 技와 騎의 음독은 각각 ギ(기)와 キ(키)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위에 있는 짤방 자체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짤방이다.

기사식당 만화(위에서 6번째 이미지)

자격증 갤러리에서는 가끔 기사식당이 유머 소재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기술사'를 의미하는 기사와도 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콜택시를 잡을 경우 마침 식사를 마친 기사가 콜을 수락하는 경우도 있다. #

파일:Kisa.jpg

2024년 뉴욕 맨해튼에 전형적인 한국 기사식당을 컨셉으로 잡은 'Kisa'(소문난 기사식당)라는 한식당이 오픈했다. JTBC 미국에서는 생소한 한국 기사식당 문화를 뉴욕 한복판에 그대로 갖다놓은데다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 꽤나 인기있고, 더 뉴요커에서 기사를 내기도 했다. # 컨셉이 워낙 한국스러워서 한국에서도 개점 이후 주목을 받았다.
[1] 택시 기사, 택배 기사, 버스 기사, 화물차 기사 등 도로 교통을 이용하는 교통, 운송업 종사자.[2] 최근에는 20~30대 젊은 기사도 여자 · 남자 할 것 없이 어느 정도 증가한 편이다.[3] 비슷한 예로 식자재 마트도 요식업자만 들어갈 수 있을것 같지만, 일반 소비자도 이용 가능하다.[4] 특히 택시 기사들은 그 정도가 심하다. 같은 기사인 버스 기사들이나 트럭 기사들과 비교해봐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정도가 버스 기사나 트럭 기사들은 택시 기사보단 양호한 경우가 많다. 버스 기사들도 지역마다 차이가 크긴 하지만 고속버스 기사나 준공영제 실시 지역의 버스 기사들인 경우 외제차나 슈퍼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5] 싸고 양 많고 입맛 크게 안가리고 고기 + 튀김 조합이라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6] 애초에 1인 삼겹살집 같은 가게는 이미 나온지 좀 됐다.[7] 비단 기사식당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이나 식품업체에서도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점점 대중화되고 있긴 하다.[8] 기사가 아니라도 혼밥족들이 기사식당을 많이 찾았던 이유도 이러한 이유가 가장 크다.[9] 반드시 식당 소유 주차장일 필요는 없다. 공설운동장 등 공영주차장이 널널한 곳 주위에 기사식당 및 비슷한 성격의 식당이 발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10] 반대로 식당입장에서는 주류 판매에 의한 추가 수익이 거의 없다는 소리다. 여러모로 빡빡한 조건.[11] 식당 입장에서는 늦은 시간 또는 야간, 이른 아침에 일할 주방, 홀 인력을 더 높은 인건비를 주고 구해야 한다는 의미다.[12] 연로하신 택시기사들끼리는 밥을 같이 먹는 것은 기본이고 대낮 시간 대에는 동네 목욕탕에 모여서 담소를 하기도 한다.[13] 그래놓고 만악의 근원 이광수는 벌칙면제에, 같은 팀원이었던 김종국이 벌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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