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00:45:53

김길중

<colbgcolor=#303234><colcolor=#fff> 김길중
Kim Gill Jung
파일:김길중.jpg
이름 김길중
출생 1982년 10월 29일 ([age(1982-10-29)]세)
학력 백제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 / 전문학사)
데뷔 2004년 KBS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OST '멋대로 맘대로'
소속 그룹 스플래쉬 로맨스, 비갠후
별명 쌀중이형, 길뿡이형
링크 김길중 공식 팬카페
공식 유튜브 채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공식 페이스북 계정

1. 개요2. 활동
2.1. 데뷔 이전2.2. 데뷔 이후
3. 가창 스타일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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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가수. 200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락 커뮤니티였던 락타운21을 호가했던 락 보컬이었다. 당시 그의 인지도는 개인 팬카페 회원수만 4만여명에 육박하는 등 연규성과 함께 투톱을 달렸다.

2010년대 들어선 김동명, 하현우 등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타가수 대비 대중들에게 점차 잊혀졌지만, 솔로 앨범을 주기적으로 발매하는 등 음악 활동은 계속 이어왔다. 2019년에도 너목보 시즌6 린, 환희 편에 출연하는 등 가수 활동과 개인 콘서트, 보컬 트레이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 활동

2.1. 데뷔 이전

학창 시절, 친구와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타고난 음역대로 쉬즈곤을 가뿐히 올리는 친구를 보고 자존심이 상해, 자신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목소리를 일부러 두껍게 내기 시작한 시기가 이때부터인데, 이때 김길중이 카피한 가수가 윤도현박완규.[1] 두꺼운 목소리로 바꾸자 아무래도 음역대가 떨어졌지만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연습하는 피나는 노력 끝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색을 구축할 수 있었다.

90년대 후반, 김경호, 박완규, 야다 등 락 보컬들이 인기를 끌며[2] 여러 락 커뮤니티들도 생겨났는데, 이 중 가장 인지도 있던 사이트가 1999년 개설된 락타운21이었다. 이 사이트에는 아마추어 가수가 자신의 노래 영상을 올리고 평가받는 게시판이 있었는데 김길중도 이곳에 영상을 올렸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용음악을 전공하던 대학교 1학년 시절, 지도 교수가 김연우였다. 김연우가 김길중의 목소리를 듣더니, 개성없는 목소리라고 평하면서 마이클 볼튼의 음악을 추천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음악을 들은 김길중은 세상에 예쁜 허스키 보이스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2000년대 초반, 오케스트버드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며 락타운 21에서도 본격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 당시 김길중이 부른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영상과 오디션 박스 우승 당시 결승에서 불렀던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 김길중의 인지도는 인터넷 아마추어 가수 중에서는 연규성을 제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을 정도였다. 덕분인지 인터넷 활동 외에도 SBS 가요열전, 서울예술대학 동량예술제 등 대형 무대에서 입상하며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2.2. 데뷔 이후

2004년,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에 삽입된 OST '멋대로 맘대로'를 부르며 데뷔했다. 이 후 프로듀서 Jun K.와 프로젝트 밴드 스플래쉬 로맨스를 결성하고, 비갠후의 보컬로도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04년도에는 단독 콘서트 및 연규성 콘서트의 게스트를 서기도 했으며 2005년도에는 스플래쉬 로맨스의 단독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스플래쉬 로맨스에서 3년 가까이 되는 긴 시간 동안 준비를 거쳐 스플래쉬 로맨스의 첫번째 앨범인 Time to fly를 발매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이 '사랑했지만'과 'I was born to you'. 타이틀 곡은 '애도'였지만 위의 두 곡이 더 유명해져 버렸다. '사랑했지만'은 김길중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이후 윤도현과 수요예술무대에서 합동 공연을 하고, 비갠후 쇼케이스에서 게스트로 윤도현, 박완규, 서문탁, 휘성 등을 게스트로 부르는 등 나름 메이저 씬에서 활동했지만 방송 출연이 거의 없어 대중들에게 점차 잊혀졌다. 본인이 일부러 의도했다기보단 낮아진 인지도 때문에 의도와 무관하게 방송 출연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같다.

이후부턴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법 수요가 있는지 바빠진 일정 탓에 취미반은 더이상 받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전문적으로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만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가끔 생방송에 제자들이 출연해서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는데 가수 지망생들답게 잘 부른다.

2019년 너목보 시즌 6 , 환희 편에 출연했다. 립싱크 곡으로는 조장혁의 <그대 떠나가도>를 부른 뒤, 자신의 대표곡인 <사랑했지만>을 불렀다. 본인 특유의 개성 넘치는 허스키하고 두터운 음색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3][4] 방송 직후 김길중의 이름이 실검에 오르는 등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느정도 어필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방송 이후 김길중 관련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많이 늘었으며, 김길중이 방송에서 부른 <사랑했지만>은 태진 기준 노래방 인기차트 15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사족으로 이 날 같이 락타운에서 활동했던 김경현연규성이 응원차 방문해서 김길중의 정체에 대해서 증언하였다.[5]

2019년 6월 달에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켰다. 이후에도 개인 콘서트를 하는 모양. 유튜브 채널에서도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2019년 5월 1일에 발매되는 사랑했지만 피아노 버전 앨범 티저를 공개하는 등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싱어게인3에 출연한 것이 확인되었다.

3. 가창 스타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허스키 음색과 절규하는 듯 한 엄청난 고음과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한다. 저음과 달리 고음에서 음색이 허스키 해져서 음이 안 올라갈 것 같지만 3옥타브 음역까지 넘나든다. 갈라지는 듯 한 고음이 김길중만의 전매특허. <사랑했지만>과 <I Was Born To You> 같은 곡들은 3옥타브 도#~레 구간까지 올라간다. 그보다 높은 도 원키로 소화 가능하다.

말할 때의 음색과 노래할 때의 음색이 상당히 다른데, 노래할 때의 음색은 타고난 것이 아닌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재능보다 노력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재능 때문에 노력이 방해 받는다고 생각하는 모양. 그래서 본인부터 남들이 보기에는 거의 노래에만 미쳐 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엄청난 노력파라고 한다. 물론 노래 자체가 좋아서 노력도 하는 것이니 일종의 덕업일치라고 할 수 있을 듯.

4. 여담

  • 라이브방송을 드물게 켜서 팬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 엄청난 여행광이다. 그리고 역시 음악인답게 유럽에서 자신이 구경한 버스킹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 박효신더원의 보컬 트레이너 출신이라는 루머가 돈 적도 있었지만, 본인이 박효신 스승 이야기는 2013년 인터뷰에서 직접 부인하였다. 본인도 어디서부터 돌기 시작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후문. 심지어 나이도 박효신이 한 살 더 많으며, 활동 자체는 90년대 후반이기는 하더라도 데뷔는 2004년으로 김길중이 박효신보다 5년 더 늦었다. 더원 역시도 김길중보다 8살 더 많은 형인데다가 데뷔도 훨씬 빠르고 본인부터가 대형 기획사에서도 일해본 적 있는 보컬 트레이너다.

[1] 이후 이 둘과 여러 음악활동을 같이하게 되니 성덕의 바람직한 예(?)로 볼 수 있을듯.[2] 정확하게는 락발라드가 인기였고, 때문에 락커들이 대중들에겐 락발라드를 주로 부르고 본인 콘서트에선 본인이 원하는 다른 장르 락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3] 패널로 나온 태일은 김길중을 알아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발성 강좌로 꽤 유명했던 김명기 보컬 아카데미에 다닌 적이 있으니까..[4] 다른 가수들도 알아봤지만 방송 특성상 떨어져야지만 자신의 무대를 할 수 있으므로 일부러 떨어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전성기 시절 김길중의 인지도를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활동했던 가수 패널들은 그를 알아봤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5] 김경현은 김길중의 노래를 듣는 도중에 옛날 생각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