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에는 쿠데타가 필요해요의 등장인물.주인공 김시혁의 동생. 1880년생으로 형과는 6살 차이다.별명은 원수부의 늑대. 만주의 호랑이란 별명을 가진 형과 나란히 호랑이와 늑대라 불린다.
2. 작중 행적
김민재가 빙의하기 이전, 한량이였던 김시혁이 갑자기 사람답게 행동하는 것에 감격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 이후 형을 따라 군에 입대, 김시혁이 서남해안에 해적을 토벌하고 왔을 때 편지 한 장 달랑 던지고 러시아로 유학을 떠났다. 졸업하고 난 뒤에 의화단 운동이 발발하자 신설된 강습보병대대의 소대장으로서 파병되어 톈진성 성문을 돌파하는 공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며 순조롭게 진급, 대대장까지 승진하여 극동 전쟁에서도 대활약. 원산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문산에서 겨우 600명으로 2만이 넘는 일본군을 막아내는 대공을 세웠다.불같은 성격에 전술적 임기응변에서는 형에 뒤지지 않아 급한 상황이 닥치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경우가 많다. 소속 병과인 강습보병에 대한 애착이 굉장해서 형이 밀어주는 포병 병과에 대한 경쟁심을 불태우기도 한다.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이 결정될 무렵 참장으로 진급하였고, 익숙한 강습보병여단을 떠나 러시아가 극동 지역 한인들로 구성해 한국군에 배속해준 독립 시베리아 소총병 여단의 지휘관으로 전임해서 인종만 한국인이고 속은 러시아인 여단원들을 러시아 화기로 무장한 한국 표준형 부대로 바꾸는 역할을 맡는다.
니콜라이의 몽니로 인해 강제적으로 공세를 시도한 러시아군이 비스와강에서 참패하고 다시금 갈리치아를 되찾고자 밀려오는 동맹군을 저지하기 위해 벌어진 코벨 전투에서 시베리아 소총병 여단이 주력으로 투입되자 방어전의 주역도 자연히 그가 되었고 형의 지지와 어담의 협력 아래 전술 입안과 지휘까지 전부 도맡아 수행했다.
귀환 시 최소한 1개 여단 이상은 남겨 달라는 러시아의 강권에 핏줄만 한인인 러시아군 소속 러시아인이라 부담이 적은 시베리아 여단이 남기로 결정되었고, 자연히 여단장인 그도 남게 된다. 니콜라이 2세는 이들 한인부대에 근위 칭호를 내리고 파벨이 소모시킨 근위대를 대체하려 했는데, 이로 인해 러시아 혁명에 휘말리게 된다.
무장을 해제하고 길을 열어주면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반란군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한 채 겨울궁전과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를 거점삼아 교전, 12,000명에 불과한 병력으로 근위대가 가세한 8만의 반란군을 120시간 동안 저지한 것도 모자라 역공까지 성공시키며 철저하게 두들겨 패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3. 기타
러시아 사관학교에서 유학한 영향으로 그리 독실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정교회 신자라고 한다.2차 혁명 시점에서도 자신은 의리를 지켜야 한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남는데, 이로 인해 독자들은 러시아에 와서 사귀었다는 귀족 영애가 혹시 황녀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귀족 영애와 사귄다는 언급 때만 하더라도 황녀 설은 소수였는데, 혁명이 내전으로 번진 와중에도 아득바득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남는 것을 보고 많은 독자들이 김시진이 황녀와 사귀는 걸 사실상 확정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유학파인데다 정교회 신자라곤 하지만 형이 주도한 고종 손발 자르는 쿠데타에 행동대장으로 적극 참여한, 군주제를 딱히 신봉하지도 않는 시진과 외국인 차르의 의리가 50만 볼셰비키가 밀려오는 가운데도 남아서 지켜줄 정도로 깊다는 묘사가 없었기에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건데, 황녀와 사귀고 있다면 간단히 설명이 되기 때문이다.[1] 독자들은 1918년 시점에서 20대인 올가나 타티야나를 시진의 여친 후보자로 추측하는 중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