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김제덕의 선수 경력을 다룬 문서2. 어린 시절
양궁을 배우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장난기가 많았던 김제덕에게 학교 선생님이 '양궁장에 가서 좀 침착하게 하는 것도 배워 오라'며 양궁을 시켰다고 한다. 여기에 친구도 반장난으로 밀어줬다고 살림남에서 추가로 언급되었다. 그런데 양궁을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전국대회 금메달을 휩쓸었다고 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한창이었던 2016년 8월 17일(당시 초등학교 6학년)에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다.2019년 마드리드 카데트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3. 2021년
3.1. 2021 국가대표 선발전
2차 선발전에서 1위, 최종 선발전에서 5위를 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 최종 평가전에서 김우진, 오진혁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이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6번째 사례다.[1][2]3.2. 2020 도쿄 올림픽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뒤 자신의 자리에 앉기 전,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태극무늬가 모두 반대로 인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부분은 문제가 없었지만 본인이 바라보는 쪽 태극기를 잘못 인쇄한 것이다.
경기 내내 변성기가 와서 걸걸해진 목소리로 미친 듯이 파이팅을 외쳐 KBS 캐스터와 KBS 해설위원 기보배가 "올림픽에서 이런 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본 적이 없어요. 양궁에서 이런 선수를 본 게 처음이거든요."라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줬다.[7] 이후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에서도 중계 화면 밖에서 시원하게 파이팅을 외치는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8]
7월 26일 양궁 대표팀 박채순 총감독은 “김제덕이 뽑힌 김에 우리도 소리를 한 번 질러 보자고 준비했다”며 김제덕의 파이팅이 단순 애드립이 아니라 나름의 전략이었음을 밝혔다. 인터뷰에 의하면 옆에 있던 김우진이 그 ‘파이팅’을 듣고 “얘 도대체 어떤 애예요?”라고 물었을 정도였다. 덕분에 세상 과묵하던 김우진과 오진혁이 김제덕에게 옮아 점점 말이 트여 조용히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후 양궁팀 전체가 김제덕화되어 큰 소리로 응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3.3. 2021 세계선수권
랭킹 라운드에서 653점으로 6위를 기록하며 32강으로 진출했다. 단체전에서 16강 독일전, 8강 브라질전, 4강 대만전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첫 세트에서 7점을 쏘며 살짝 흔들렸지만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하고 6-0 완승을 거두며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개인전에서는 32강에서 멕시코 선수를 상대로 6-2, 16강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6-0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하였다. 8강에서는 브래디 엘리슨과 맞붙어 6-0으로 졌다. 여담으로 최종 우승은 김우진이 차지했다.
3.4. 2021 전국체육대회 & 2022 국가대표 선발전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에서는 4관왕을 달성했으며, 출전한 7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2022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통과했다. 2차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합산 성적 2위로 2022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었다.4. 2022년
자세한 내용은 김제덕/2022년 문서 참고하십시오.5. 2023년
5.1.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리커브 랭킹 라운드를 전체 6위, 한국 선수중 3위로 통과해 단체전에 출전하게 되었고, 13년만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6. 2024년
평가전에서 3위안에 들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었다. #6.1. 2024 파리 올림픽
2024년 7월 29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 이우석과 함께 출전하여, 2016 리우 올림픽부터 현재까지 남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였다.[13]그런데 김제덕은 파이팅 구호를 외친 것이 문제가 되어 가벼운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대방을 향한 도발로 느껴질 수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서, 최경환 대한양궁협회 사무처장은 “규정상 경고를 공식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구두로 ‘주의’ 정도로 얘기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
개인전 16강에서는 산티아고 아르실라를 상대로 선전하다가 8점을 몇 번 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4:4로 동점을 내주었다. 그러다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의 마지막 화살이 겨우 10점 라인에 걸치며 아르실라와 단 1점 차로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하였다.
8강에서는 전 남자 리커브 세계랭킹 1위였던 한국 킬러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을 상대로 아쉽게도 현격한 경험 차이로 0:6 완패를 당하여[14][15] 대표팀 동료들 중 유일하게 4강 진출에 실패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8강에서 김제덕을 이긴 엘리슨은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도 꺾고 결승까지 올라가 김우진과 함께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인 끝에 단 4.9mm 차로 고배를 마시고 은메달을 땄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기에, 그를 이긴 김우진이 지극히 대단한 거지 김제덕이 진 게 결코 못한 것이 아닐 정도로 엘리슨의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슛감도 좋았고 잘 쏜 느낌이 들어서 8강에서 탈락했음에도 경기력이 만족스럽다고 언급을 했으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도 도전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전에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어야 하겠지만.[16]
[1] 김우진에 의하면 2020년은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다른 선수가 들어왔었다고 한다. 그러나 1년이 연기되면서 다시 선발이 되었다고 한다. 예정대로 2020년에 올림픽이 열렸으면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2] 그 다른 선수는 후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 선발된 이우석으로 밝혀졌다.[3] 동계올림픽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와 진선유가 각각 남녀별로 3관왕에 올랐다.[4] 김제덕은 2004년 4월생으로 올림픽 개막일(7월 23일) 기준 만 17세 3개월이 되었다. 남녀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서향순이다. 동계 올림픽에서의 최연소 메달리스트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만 13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윤미다. 현재 대부분의 종목이 만 16세 이상부터 출전이 가능해서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다.[5] 일본에서 개최한 하계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이기도 하다. 1964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무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 일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까지 포함하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김동성이 금메달을 딴 것이 최초이다.[6] 은메달을 딴 네덜란드 선수들을 따라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미 본인들은 시상대에 올라가기 이전 서로에게 걸어 주자 말하고 올라갔다.[7] 이는 KBS 뉴스, MBC 뉴스, SBS 뉴스에서도 보도되었다.[8] 7월 26일 경북일고등학교에서 김제덕을 지도하는 황효진 코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과 함께 어린 선수가 긴장감을 풀기 위해 파이팅을 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좋지 않은 댓글로 상처 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9] 10점을 쏜 일본 선수는 10점 경계(0.577cm)에 맞혔다.[10] 특히 2세트에서는 대만이 58점을 기록했지만 대한민국은 6발 모두 10점을 맞히는 60점의 퍼펙트 스코어를 달성했다![11] 지난 경기에서 화이팅을 너무 많이 외친 나머지 목이 쉬어서 파이팅을 딱 1번만 외쳤다. 5세트에서 마지막 심박수가 168까지 올랐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단체전이나 혼성 경기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12] 특히나 김제덕은 랭킹 스코어 1위로 강력한 메달권 후보였다. 이에 비해 상대인 플로리안 운루는 10점을 맞히는 횟수는 김제덕보다 적었어도 꾸준히 9점 이상을 기록하는 상당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것이 승리 요인이 되었다.[13] 총 3경기 9세트에서 18발 중 13발을 10점에 명중시켰으며 결승전에서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14] 개인전에서 엘리슨을 상대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승점을 1점도 따내지 못했다. 다만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이후 이 파리 올림픽이 2번째 올림픽 경험인 젊은 신예이며, 브래디 엘리슨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참가해온 노련한 선수라 경험의 차이도 크다. 단순히 실력적으로 확연하게 밀렸다기보다는 세트제 특성상 세트 스코어를 얻어올 결정적인 순간마다 엘리슨의 노련함에 조금씩 밀리다 보니 퍼펙트 스코어까지 실점한 것에 가깝다. 양궁같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스포츠는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풍부한 경험으로 인한 관록과 멘탈이 승패를 크게 좌우하는 경우도 많다.[15] 실제 8강전에서 김제덕이 9번의 슛 중 10점을 3번밖에 못 쏜 데다 8점을 두 번을 쐈을 정도로 그의 실력을 고려하면 다소 지나치게 부진한 면이 있다. 승부 외적으로 보면 김제덕이 이미 저 시점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두어 마음이 붕 떠 있었거나 반대로 자신이 지면 포디움 스윕이 무산된다는 부담감이 커서 많이 긴장했을 가능성도 있다.[16] 대한민국 올림픽 도전사에서 연 나이 20세가 된 해까지 김제덕만큼의 성적을 올린 남성 선수는 임동현 정도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