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비유적인 표현이다.2. 유래
- JYJ 노래 중 김준수가 작사, 작곡한 낙엽이라는 곡의 '꽃이 진 후에 우리는 다시 시작'이라는 가사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이 있다[1].
- 인스티즈를 비롯한 연예인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시밭길을 걷지 말고 꽃길만 걷자'는 뜻으로 '꽃길만 걷자'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관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에 나오는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는 그 꽃'의 소절을 인용한 SHINee 팬덤의 꽃길만 걷자는 인터넷 글로부터 나왔다는 설이 있다.
- 프로듀스 101에서 김세정이 중간순위 1위를 차지한 뒤 소감으로 어머니에게 "이제부터 꽃길만 걷게 해 드릴게요"라고 말한 이후로 더 많이 알려졌다.#[2][3]
3. 용례
주로 아이돌 가수들을 응원할 때 쓰인다. 그 외에도 고난을 극복한 사람의 앞길을 응원할 때 쓰면 적절하며, 새해 인사말로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쓰인다.- 멀리 돌아온 정수민 선수 '이제 꽃길만 걷자'
- C.I.V.A 데뷔, 네티즌 "꽃길만 걷자" "본방사수"[4]
- 데이브레이크의 곡중에 '꽃길만 걷게 해줄게'가 있다. 상술한 김세정의 소감사례를 듣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하며,# MPMG 이종현PD가 커피를 마시며 해당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한다.#
꽃길 외에도 꽃이라는 주어를 바꿔서 "대상길만 걷자", "화보길만 걷자", "췍길만 걷자", "장미꽃길만 걷자" 등 아이돌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꿔서 말하기도 하며, 반대로 특정 인물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을 경우에는 해당 인물을 조롱하기 위해 "불꽃길만 걷자", "지옥불꽃길만 걷자", "가시밭길만 걷자", "압정길만 걷자", "함정길만 걷자", "망길만 걷자", "식인꽃길만 걷자" 등 꽃의 자리에 밟으면 안 되는 엉뚱한 걸 깔아서 저주(?)를 하는 변형이 보이기도 한다.
2017년 8월 23일 쇼챔피언에서 Wanna One의 에너제틱 무대가 나올 때 화면 상단에 "매일이 레전드, 워너원은 지붕길만 걷자"라는 문구가 표시되기도 하였다.
야구팬들은 1군에서 못하는 선수에게 "상동길만 걷자", "서산길만 걷자" 등의 드립이 달린다. 간혹 만년 유망주급 선수를 타팀 선수 취급할 때 "마산길만 걷자" 등의 드립을 치기도 한다.
4. 그 외
일본어에도 가부키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하는 길에서 따 온 하나미치(花道)라는 표현이 있는데,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는 의미의 꽃길과는 다르게 하나미치는 최전성기에 은퇴하는 것을 빗대는 의미의 표현이다.[5]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서 만드는 드라마 제목도 '꽃길만 걷자'로, 옆집소녀 멤버들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자세한 것은 꽃길만 걷자(웹드라마)를 참조.
영어에서는 비슷한 의미의 관용구로 bed of roses가 있으나 주로 부정문에서 '인생이 편치많은 않았다'의 맥락으로 이야기할 때 쓰이는 편이다. '꽃'과 '길'의 요소가 들어간 가장 유사한 표현으로는 primrose path(앵초꽃 길)가 있으나, '환락의 길' 혹은 '매춘부의 삶'이라는 썩 좋지 않은 의미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번역어로는 a smooth road ahead가 있는데, 이 경우 '꽃'은 없고 그냥 '탄탄대로'에 가까운 뜻임에 유의해야 한다.
[1] 가사에 '꽃길'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는 않는다[2] 위의 유래 설명은 꽃길이 유행하고 난 후에 기원을 찾는 의미인 것이고 대중적으로 꽃길이 널리 쓰이는 말이 된 건 이때부터다. 그래서 김세정이 처음 쓰기 시작한 말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3] 이후 꽃길이라는 노래를 발매했고 큰 인기를 얻으면서 꽃길은 김세정의 상징과도 같은 말이 되었다.[4] 윤채경은 과거 일본에서 퓨리티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때문에 이 용례가 적절한 사례로 볼 수 있다.[5] 그리고 이 단어를 이름으로 쓰는 캐릭터가 바로 사쿠라기 하나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