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俺は、君のためにこそ死ににいく |
장르 | 드라마 |
러닝 타임 | 2시간 15분 |
개봉일시 | 2007년 5월 12일 |
감독 | 신조 타쿠 |
출연 | 키시 케이코, 토쿠시게 사토시, 쿠보츠카 요스케 , 츠츠미 미치타카 |
1. 시놉시스
쇼와 19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열세에 몰린 일본군은 연합군의 필리핀 상륙을 저지하고 전황을 뒤바꾸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군용기에 폭탄을 실어 공격을 감행하는 카미카제 특별 공격대를 편성. 일본 해군과 라이벌 관계에 있던 일본 육군도 마찬가지로 지지않고 '진무대' '특별공격비행대'를 편성한다. 그러나 필리핀은 함락되고 연합군은 쇼와 20년 봄 오키나와에 상륙, 일본군은 오키나와를 사수하고자 각지의 비행장에서 특공대를 발진. 일본 육군 최대의 특공기지였던 가고시마의 치란 비행장에서는 패전까지 493명의 특공대원이 있었다. 여기서 특공대원의 어머니라 불렸던 '토리하라 토메' 와 그 양아들의 시점에서 이들의 삶을 그린다. |
2. 등장인물
- 토리하라 토메(鳥濱トメ) - 기시 케이코 분
상점가에서 비행대원들이 단골인 토야마 식당을 운영[1]하는 여성. 대원들에게는 어머니 같은 존재. - 타니시 마사야(田西正也) - 토쿠시게 사토시 분
- 반도 카츠지(板東勝次) - 쿠보츠카 요스케 분
- 타바타 코이치(田端絋一) - 츠츠이 미치타카 분
3. 줄거리
영화는 비행훈련을 받는 대원들의 일상과 필리핀에서 오오니시 타키지로 일본 해군 중장이 특공 작전을 결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공은 무모하며 해군도 성과가 없었고, 오키나와까지 날아가는 게 무리였기에 3번이나 출격했다가 되돌아왔고, 살아 돌아온 것을 질책하는 상사에게 빡친 소위가 시험비행에서 자폭해버린다.결국 작전은 실행되고 특공 자체는 실행했지만 결국 일본은 패배하고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과 토메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죽은 대원들을 본다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4. 에피소드
특공대원과 토메가 교류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 타이틀의 '당신'이 쇼와 덴노를 암시한다는 것, 제작총지휘 / 각본에 우익적 언동으로 유명한 이시하라 신타로가 맡았다는 것으로[2], 제작 전부터 '태평양 전쟁 찬미, 우익적 표현이 많은 영화가 아닌가?' 하는 의견으로 주로 좌파에서 비판을 받았다. 한 예로 좌파로 분류되는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3]은 '전쟁 미화 영화' 등으로 영화를 보지 않고 비판했다.이런 비판에 대해 출연자인 쿠보즈카 요스케는 영화의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보고 평론해 달라', '이 영화를 보고 전쟁찬미라고 하는 사람은 바보(이즈츠를 지칭)라고 생각한다. 한 번 더 보는 게 좋다. 보기 전에 말하는 녀석은 바보. 왼쪽이다 오른쪽이다 하는데 새는 양 쪽의 날개가 없으면 날지 못한다고 생각으로 매일 살고 있습니다' 라고 반론.[4]
신조 타쿠 감독은 '영화를 보고 코멘트 해 주길. 그것이 상대의 예의이자 룰. 퍼포먼스적 발언이라면 본인에게 되돌아간다', '오키나와 출신으로서 국가(기미가요)도 모른 채 상경했다. 우익이라 하려면 좋으실 대로. 사실에 있는 대로 그렸다' 라고 코멘트.
5. 비판
영화 시작 부분에서는 이시하라 신타로의 메시지가 나오는데,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사나이들의 아름답고 늠름했던 일본인으로서의 모습' 같은 문장이 나온다.특공을 결의하는 부분에서는 '아시아를 해방하기 위한 전쟁' 이라는 중장의 대사도 나오며 시종일관 이런 것들을 가리켜 '아름답다' 는 식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특공대원의 잔무를 도와주는 여성들의 대사 중에는 '적함에 멋지게 돌격해 주세요', '여기서 모두를 위해 혈서를 쓰는 거야' 같이 멀쩡한 사람을 태연하게 사지로 모는 정신 나가 보이는 장면들도 나온다.
이런 배달의 기수 같은 장면들만 가득한 것은 아니고 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있는 장면에서는 작전의 무모함이나 일본의 패배 같은 일견 모습을 그리면서도 군인 대 타인의 시선으로는 "특공은 군신이며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라는 일관성 없는 각본과, 전쟁의 각종 부작용 묘사(해군 중장은 마지막에 할복) 덕분에 이게 무슨 블랙코미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시하라의 메시지와 토메의 나레이션으로 이 영화의 내용을 한 줄 요약하자면 '아름다운 특공 희생자 덕분에 우리(현재 일본인)가 살아가고 있다' 정도가 되겠다.
6. 극중 한국인
영화에서는 한국인도 나오는데, '카네야마' 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2컷 정도가 나온다. 소위 계급으로 탁경현(卓庚鉉)이라는 사람이 실제 모델. 탁경현에 대해서는 책과 영화로도 나와있다.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한국인 카네야마가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일본(또는 천황)을 위해 죽으러 간다(또는 말했다)' 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다. 근거로 극 중 2번째 컷(첫번째는 식당에서 토메 씨가 친근해서 좋다는 내용)의 대사를 통으로 옮겨본다.
카네야마: 아주머니, 제 이 사진 아주머니께 맡기겠습니다. 제가 죽더라도 아무도 찾지 않겠지만요.
토메: 알았어.
카네야마: 친척들 모두 특공지원에는 반대했어요. 조선인이 거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어머니한테 육군장교의 제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열심히 돈 벌어서 육군사관학교까지 보내주셨어요. 저희 어머니.
토메: 어머니는 어떻게 되셨니?
카네야마: 반 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이 전쟁이 끝나고 우리나라 조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나 자신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죽는 것인가. 확실한 것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는 내일 죽는다는 것입니다.
카네야마: 아주머니, 노래 불러도 되겠어요?
토메: 당신이 부르는 거야? 드문 일이네.
카네야마: 나의 조국의 노래에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나 노래 못 부르죠?
극우성으로 비판 받는 극우 미디어물에 이런 장면이 있다는 건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대동아공영권을 생각해보면 극우적 장면이 아니라고 변호해주기도 곤란하다.토메: 알았어.
카네야마: 친척들 모두 특공지원에는 반대했어요. 조선인이 거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어머니한테 육군장교의 제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열심히 돈 벌어서 육군사관학교까지 보내주셨어요. 저희 어머니.
토메: 어머니는 어떻게 되셨니?
카네야마: 반 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이 전쟁이 끝나고 우리나라 조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나 자신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죽는 것인가. 확실한 것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는 내일 죽는다는 것입니다.
카네야마: 아주머니, 노래 불러도 되겠어요?
토메: 당신이 부르는 거야? 드문 일이네.
카네야마: 나의 조국의 노래에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나 노래 못 부르죠?
애초에 일본 극우들의 헛소리 레파토리가 "조선인은 자진해서 입대했다. 조선인은 천황폐하의 통치 아래 발전했으며, 일본은 조선인을 차별하지않고 사이좋게 살았다." 따위의 정신나간 개소리다. 이 장면 또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미화하기 위한 장면에 불과하며, 조선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대사도 일제의 패망 후에 일본의 지배 하에 놓이지 않을 조선이 걱정이다 라는 늬앙스다. 결코 조국의 미래를 고뇌하는 대사가 아니니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