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2-08 11:28:26

나무위키:연습장/단일논란삭제측

1. 논란이 불거진 이유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선거 캐치프레이즈 및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IOC에서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35명의 엔트리를 늘려준 건 매우 예외적인 결정이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고 우정의 정신이다.

-바흐 IOC 위원장 #
일단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단일팀이 성사되면 같이 경기에 나가야 하는 장본인이며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게 되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공표한 것이다. [1] 이 선수들은 다 자기 노력으로 대표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고, 정당한 노력으로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런데 실력과는 전혀 무관한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뺏겨야 하고, 단순히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실력이나 경기와는 무관하게 보여주기식으로 북한 선수들이 그 자리를 꿰찬다면 당연히 반발이 나오는 게 정상이다.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반 국민 여론에서 비판하는 의견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의 가장 큰 비판점이 "당사자가 빠진 합의"였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가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며 똑같은 변명을 한다는 점은 아이러니. [2]

관계자들 역시 애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한 달 남겨둔 시점인데다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단체 종목에서 이런 결정은 말도 안된다고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스포츠에서 경기 출전 선수나 플레이를 구상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감독의 권한이고, 그 기회를 정당하게 얻어낸 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선수의 권리이기도 하다. 모든 아이스하키 관계자,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들까지, 당사자들 본인들이 반대한다는 데 제 3자인 국가가 무슨 자격으로 그들의 권리를 빼앗는단 말인가? 이는 "선수들에게 부당하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실력으로만 이뤄져야 할 스포츠에 정치가 외압을 넣고 있다"는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와 국익을 위해 선수들 개개인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전체주의적인 사고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해왔던 소통과도 정면으로 배격되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불만이 있어도 칭찬 받은 것이 바로 권위를 내려놓은 소통의 모습이다. 그런 장점을 스스로 부수고 있다. [3]

정치 쪽 관계자들은 어차피 선수 교체가 잦은 종목이고 "엔트리를 늘렸으니 피해는 없다"고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으나, 애초에 엔트리를 늘렸다 한들 한팀 당 팀원의 수는 여전히 6명이고, 교체 선수까지 다 포함해도 등록할 수 있는 인원수는 22명 뿐이다. 거기다 경기 시간은 제약되어 있으므로 어떤 선수는 아예 북한 선수들에 밀려 출전을 못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다들 출전 시간이 조금씩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전혀 변함이 없다. 엔트리를 두 배로 늘리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는 애매한 말로 아이스 하키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들을 속여 넘기려 하고 있는데, 어차피 경기 시간은 제약되어 있고, 한정된 시간에 들어가야 할 인원이 늘어난다면, 더 길게 뛰기로 예정되어 있던 선수가 북한 선수에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은 전혀 변함이 없다. [4]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인 아이스 하키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들은 실제로 참가하는 엔트리가 늘어난다라고 착각할 수 있다. 우선 아이스 하키는 국제 대회 기준으로 22인 로스터를 쓰고 골텐더 2명과 스케이터 20명을 기용하며 이중 1골텐더 + 5스케이터의 조합으로 6명이 링크위에 올라서 경기에 임한다. 아이스하키에서 이 숫자와 교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 벤치에서 대기하는 수많은 후보선수들중 극소수만을 선별하여 교체로 내보내는 축구등의 스포츠와 달리, 아이스하키는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이기에 주전이라고 3피리어드를 다 뛰는게 아니라, 골텐더를 제외한 20명의 스케이터들이 5명씩 4개의 라인을 이루어서 끊임없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22명의 선수 모두가 실제로 경기에 참여하는 인원들이란 뜻이다.

현 정부 측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엔트리 확대란 경기에 들어가는 라인업이 아니라 선수 등록 숫자를 늘려달라고 하겠다는 말인데, 이 부분이 바로 정부 측에서 애매한 말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는 부분이다. 엔트리가 확대된다고 해도 경기 시간까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기존의 한국 선수들 중 누군가는 밀려나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5]

아무리 한국 아이스하키팀이 순수 실력이 하키 강국들에 밀린다고 하지만 이런 엄청난 특혜에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적용된다면 대단한 이득라서, 상대팀들 입장에선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당장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위스 아이스하키 협회에서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IOC에서 엔트리 확대를 용인해주는 것은 그렇다 치고, 홈팀인 우리가 이런 전례에 없는 규정 변동까지 해가면서 경기를 치른다면 대회가 끝나고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 뒷말이 나올 수도 있다. 비유해서 다가올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이런 요구를 했으면 우리가 얼마나 욕을 했을지 생각해보자. [6]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면피성 우기기 역시 논란을 확산 시키고 있는데, 16일자 브리핑에서는 "북한 선수들은 25위, 우리 선수들은 랭킹이 22위이므로 랭킹이 엇비슷하니까 전력이 더 보강된다"는 논리로 단일팀 추진을 주장했다. 랭킹이 비슷한 것과 전력 보강이 상관이 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도 그렇고, 우리보다 랭킹도 낮고 출전권조차도 따내지 못한 하위팀의 선수들이 들어오는데 우리의 전력이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건 상식적으로 근거가 없고 설득력도 떨어지는 믿을 수 없는 말이다. [7]

시간도 얼마 없어서 북한 선수들이 지금 들어오면, 그들의 실력은 둘째치고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기본적인 선수 파악조차도 거의 못한 상태로 올림픽을 시작해야 한다. 애초에 팀워크도 맞추지 않고 서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팀만 합쳤다가는 랭킹 1위 팀과 합체한다고 해도 어차피 손발이 안 맞아서 무너진다. 이는 단일팀의 단점이 될 수 있다.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그리고 서로의 대한 악감정이 있을게 뻔한데 잘 되겠는가. 그리고 이미 교체 시기와 선수까지 모두 맞췄는데 이 모든 것이 무너지게 생겼다. 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사기도 떨어지니 사실상 무책임의 극치이다. [8]

그렇다고 "어차피 상징성을 위해 하는 일이고 실제 경기에는 지장이 안가게 북한 선수들은 벤치에 앉혀만 두자" 는 의견도 현실성이 없고, 이는 아예 단일팀의 존재 의의가 "단순 보여주기식 이벤트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다. 애초에 다른 참가국들에게 양해까지 구해 규정까지 변경해가며 단일팀을 만들었는데 정작 그 단일팀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주목했던 외신과 언론은 "이럴거면 왜 그 소란을 피우면서 단일팀했냐"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다. 북한 선수들의 불만도 있을수 밖에 없고 감독이나 코치진이 이를 의식해서 엔트리를 짤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되어야 할 스포츠에 외압이 들어가게 되는 상황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 또 대규모 응원단이 오는데 벤치에만 두면 이들이 응원을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9]

게다가 현실적으로 봤을때에도 올림픽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팀 멤버를 추가하여 호흡을 맞추란 건 불가능한 일이다. 무슨 동네 운동회도 아니고 올림픽 무대를 한달만에 맞춰서 급조한 팀으로 나가란 것은 올림픽을 얕보고 있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 부분이다. 아이스하키는 단체 종목이고 현 국대 선수들은 소속팀도 없이 올림픽이라는 이 한 무대만 바라보고 몇년동안 팀워크를 맞춰온 선수들이다. 그런데 한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생판 남과 훈련 몇번하고 같은 경기에 나가라는 건 종목 자체가 뭔지도 모르고 지껄이는 무지라고 밖엔 볼수가 없다. "북한 선수들이 메인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교대 몇번 해주면서 우리 선수들 체력 떨어질때만 나가면 된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종목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다. 그 교체 타이밍이나, 어느 선수를 어느 시점에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교체할 건지도 당연히 작전이고 오랫동안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어온 부분이다. 그런데 코치진 조차도 파악이 안된 생판 남인 선수들을 지금 당장 경기에 넣으라 하면 작전 구상이나 선수 파악같은 걸 할수도 없고 그 상태로 경기에 투입하면 오히려 기존 플랜만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팀 케미에도 문제가 간다.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정치적 이벤트나 보여주기식 쇼로만 보고있다는 비판이 뒤따를수밖에 없다. [10]

현 아이스하키 국대의 사령탑인 섀런 머리 감독이 "수비수 2명, 공격수 1명 등 2∼3명 정도는 우리 대표팀에 도움이 될만한 수준.", "하지만 우리 1∼3라인에 들어올 만한 수준의 선수는 없고, 또 10명까지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언급하며, 단일팀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스스로 정치적인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함에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단일팀 편성이 부적절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감독은 단일팀이 성사되면 자신에게 북한 선수를 발탁하라는 외압이 들어올까봐 걱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 북한 선수들을 안쓰면 북한에게 뭐라고 한마디 들을 것이 분명하니 잠깐이라도 쓰라고 할 것 이다. 하지만 1분에도 승패가 갈리는 경기에서 그 잠깐은 승부를 가르는 잠깐이 될 수 있다. [11]

사태가 계속되면서, 일부 무개념 지지자들과 정치인들이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성적을 근거로 선수단을 은근히 폄하하고 무시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는 부분도 비판의 요소다. "애초에 실력도 없고 참가에 의의를 두는 팀이었는데 호흡이 안 맞아서 경기를 망쳐도 별로 아쉬울거 없지않냐#@"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 참가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성적이 좋은 팀이든 안 좋은 팀이든 최선을 다해 스포츠맨쉽을 발휘하여 공정하게 경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 게다가 이미 선수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 단순히 단일팀에 반대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같은 국민들에게 무시받고 욕먹는 것에 대한 정신적 상처 또한 큰 문제이다. 아예 "어차피 돈 먹여서 출전권을 따냈는데 순수한 스포츠맨인척 하지마라"는 식으로 개최국으로서 누리는 특혜를 지나치게 비하하며 "어차피 정부 지원으로 올라온 팀이니 정부가 뭐라고 불이익을 주고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든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논리까지 나오고 있으며, 이런 유형의 글이 여러 포털 사이트에 확산되고 있다. #@ 또한 일부 단일팀 찬성론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어차피 단일팀을 안했어도 성적이 안나올 팀이었다"라며 하키팀의 성적이 낮다는 게 그럴듯한 찬성의 근거인양 제기되고 있는것 역시 한국 스포츠 팬들의 금메달 지상주의의 부정적인 단면이 또한번 드러난 것이라며 여러 사람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12]

열악한 상황에서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아무도 참가의 의의를 두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내려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괜히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라 하겠는가.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 자체를 가문의 영광으로 삼는 운동선수들만 수백 수천명이고, 이 선수들 모두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시간이 1분이라도 늘어나는 것과 출전 기회를 부여받는 것 자체에 목을 맨다.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느냐 마냐는 아주 큰 문제일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소속팀도 없이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연습해온 상황이라 그야말로 이 무대가 전부라고 밖에 할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량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노력과 결의를 본다면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스스로 황금길을 포기하고 거친 길을 선택한 용기와 의지만 보더라도 말이다.

또한 "비인기 종목이라 어차피 관심도 못 받는 데 시청률이 올라가고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줄 테니 하키에는 장기적으로 더 보탬이 되는 건데 선수들이 뭘 모른다"는 식으로 속물 논리를 앞세워서 오히려 이게 선수들을 위하는 일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야말로 위선의 극치라고 할수 있다. 현 국대 선수들은 벌써 몇 년 째 지원도 못 받는 척박한 환경에서 하키에 대한 애정 만으로 이 자리까지 온 사람들이고 그런 단발성 관심 끌기용 이벤트가 장기적 비인기 종목 지원으로 이어질지도 역시 의문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 하키의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개개인의 선수들이 희생을 강요받아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 "우리 회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네가 나가줘야겠다"라고 통보하는 걸 받아들일 회사원이 있겠는가? 애초에 저런 말을 하며 걱정해주는 척하는 사람들 중 실제로 하키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단일화 결정 이후, 더욱 많은 관심을 받게 된건 사실이지만 이미 예선전이 매진된 상황이였다. # 그러나 청와대는 제논에 물대기식 강변을 하고 있는 중.

특정 커뮤니티에서는 1991년 탁구 단일팀 당사자인 현정화 가 단일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10년 전의 특정 정치인 지지한 일이 있다는 것을 들먹이며 적폐로 몰아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2007년에는 보수 정치세력의 실체 도 가시화 되지 않았거니와,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율의 암흑기와 같던 시절이라 이 때 지지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현 정부의 방침을 우려하는 발언에 적폐로 취급하는 행보는 적절치 않다. 심지어는 하키팀 출전권이 특혜였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여자하키팀을 대상으로 정유라 에 빗대어 표현하는 글#@ 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일부 지지자들이 변호 한답시고 귀화 선수들의 사례를 들먹이면서 #@"대표팀 전력 보강을 의해 국적까지 바꿔가며 순혈 한국 선수들을 대신하여 팀에 합류시킨 외국인들은 되면서 북한 선수들은 안되냐"며, 현 정권에 대한 알바들의 여론 조작(...)이라며 음모론을 펼치는 등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이는 귀화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사태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이다. 귀화한 선수들은 최소한 1년 전에는 스카웃되어 왔고, 그동안 국적 취득 등의 절차를 다 마치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며 정당한 경쟁 끝에 발탁된 것이므로 누군가를 밀어낸 게 아니라 자신의 정당한 실력으로 한국팀에 기여하였으므로 충분히 한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다. 스포츠는 실력이 최우선이므로 다른 나라의 선수를 전력보강 차원에서 귀화시키는 건 아무 문제도 없는 절차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흔한 일이고, 특히 피겨 페어나 아이스댄스등 국내에서 남성 선수를 찾기 힘든 종목에선 외국인 출신 귀화 선수들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그런데 북한 대표팀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현 하키팀의 성적에 기여한 부분도 전혀 없는데 그간 기여해온 수훈 선수들을 밀어내고 합류하게 생겼고 결정적으로 실력과 전혀 무관한 정치적 이유로 발탁되게 생겼다는 점에선 스포츠에 대한 정치권의 부당한 외압에 불과하다.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남북단일팀의 결성은 정부가 아니라 IOC위원장인 바흐의 작품이라는 설이 있다. 애초에 IOC에서 승인할 가능성이 없다면 단일팀을 시도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동계 올림픽 꽃인 아이스 하키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인 NHL의 불참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자 국제 아이스 하키 연맹이 남북 단일 팀 구성을 건의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것이다.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뉴스를 최초로 보도한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의 닉 버틀러 기자는 “남북 단일팀은 바흐 위원장과 국제아이스하키협회의 기획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한겨례 신문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보도 된 바 있다. 즉, 애초에 남북한이 정치적 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일팀 뉴스가 버틀러 기자를 통해 나오자, 다음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이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 즉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상업적인 이유라는 것이다.[13][14] 2월 2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IOC에서 강하게 단일팀을 요구하였으며 선수들과도 면담을 해서 요구사항을 수용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가대표팀 선수촌이 있는 충청북도 진천군을 방문해 올림픽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 중인 선수들을 만나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아마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 또 세계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올림픽 출전을 바라보며 훈련을 해온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기회를 앗아간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했지만 이 방안을 계속 추진할 뜻을 재확인했다.[15]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단일팀의 당위성만 밀어붙이는 등, 이전 정권들과 다를 바 없이 불통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후속 조치나 단일화의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도 없다. 만약 단일화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다면 선수들의 박탈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아무런 것도 없다.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모두 선수들이 떠 앉게 될 것 이다.경향신문: 문 대통령 “남북 단일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 될 것" 선수에게 자신이 경기에서 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심지어 과거 노태우 정부의 행적과도 비교되어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전력 저하를 초래하는 단일팀 구성은 안된다고 했다. 본인들이 그렇게 비판했던 군사 정권보다도 못한 행동을 보여준 것이다. # 올림픽 경기 대회는 그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게 선발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국가는 선수들이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심지어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선수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대표팀의 전력마저 떨어트리고, 나아가 적폐을 멸하기 위한답시고 스스로 '적폐'이자 '혐한 친북반민족행위자'가 되기로 작정하고 촛불로 '적폐 청산'과 '북핵 등 북한의 각종 만행 척결' 등을 바랐던 국민의 염원을 태연히 배신해 버린 문재인 정부의 행동은 비판 받아야 마땅한 것이다.[16]
[1] 머레이 감독은 아예 인터뷰 당시에 대회직원한테 이틀 전에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논의가 아니라 통보다.노컷뉴스: "韓 선수, 박탈감 있을 것" 女 아이스하키 감독의 솔직한 속내[2] 부정적 평가 관점에서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당사자인 선수들에게 사전에 통보 없이 결정과 발표가 이루어짐으로 인해 논란과 부정적 여론이 일어났다는 정도의 서술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보가 부족했다는 것 외에 단일팀 추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뉘앙스의 부분은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삭제되어야 합니다. 선수들이 노력한 것은 사실이나,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는 상황에서 온전히 자기 노력만으로 출전을 하게 된 것인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보여주기식으로' 같은 표현들은 단일팀 구성의 의미를 폄하하는 주관적 서술입니다. 박근혜 위안부 합의와 비교하는 것도 형식적인 면에서 일부 유사성은 있으나, 위안부 어르신들이 받은 상처의 크기와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입은 손해를 비교하는 것은 지나칩니다. 전체적으로 부정 평가를 전제로 한 기술이라, 논란의 원인이 당사자들에 대한 사전 협의와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정도 서술 외에는 삭제되거나 표현이 정제되어야 합니다.[3] 소통 부족을 지적할 수 있으나, 단일팀 구성이 IOC와 남북한 간의 협의 속에 짧은 시간 동안 결정되어야 했던 상황, 사후적으로라도 가서 설명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했던 점, 아이스하키팀의 출전 자격이 순수한 실력 경쟁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 단일팀이 갖는 의미를 스포츠 정신 침해 차원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점 등 다르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다 배제한 채 특정 관점에 의한 서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4]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손해는 있지만 단일팀 출전이 선수들에게 갖는 의미가 출전시간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부분만 보고 있고, 다른 여지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단일팀에 참가하는 것, 그로 인해 국민들에게 받는 높은 관심, 22명 중 3명이 참여하면 비율적으로 개인에게 돌아가는 기회 상실이 아주 크지는 않다는 점 등 다른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5] 선동이라는 것은 편향적 서술입니다. 개인이 아예 출전기회를 박탈당하는 것과 출전 시간이 일부 줄어드는 것 사이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설명이 사실의 왜곡은 아닙니다.[6] 다른 팀의 반발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IOC에서 결정을 해 준 일이고, 우리나라 입장에서 감사를 표할 일이지 다른 나라가 뒷말을 할 걱정을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7] 북한의 랭킹은 정치적 이유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력보다 낮게 평가되었다는 내용이 문서의 다른 부분에 기술되어 있고, 약팀이라고 하더라도 그 중 가장 선수 3명이 합류한다면 전체적 전력이 상승하거나, 적어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8] 이런 단점이 있다고 해서 단일팀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사기가 떨어진다는 것도 반드시 맞는 예상은 아닙니다. 현정화 감독도 인터뷰에서 단일팀에 참여하는 경험의 특별함과 감동을 경험자로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올림픽의 수많은 경기 중에 한 경기를 치루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기록될 단일팀에서 뛴다는 의식이 오히려 사기를 높일 수 있고 국민의 관심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단일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오히려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측면도 있습니다.[9] 단일팀을 구성한 이상 하나의 팀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선수 출전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일팀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고 남북 간의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특정 시각의 기술일 뿐입니다.[10]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단일팀 추진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될 수도 없을 뿐더러, 단일팀 구성이 전력에 반드시 악영향를 미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위에서 기술했던, 다른 측면들도 있습니다.[11] 그냥 추즉에 의한 기술입니다.[12] 상대편 의견을 왜곡하고 있고, 이미 어떤 편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립적 기술에서 벗어난 기술입니다.[13] 상업적인 이유라고 해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와 성적의 직결 된 문제를 국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에 불과하다. 만약 그런 사정이 있다면 곧바로 선수들과 감독에게 알려 사후 대책을 논의해야 했지만, 아무런 일도 하지 못했다.[14] 한겨례 신문의 내용은 보수가 말하는 반공과 굉장히 비슷하다. 보수정권 동안의 피로감을 언급하면서 화해 무드를 말하는데 그것과 단일팀은 다른 문제다. 단일팀을 한다고 화해무드가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어차피 보여주기식 방법이라면 그건 살얼음을 이불로 덮고 안전하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유승민 대표가 말한 것처럼 인권을 중시하는 진보 정권에서 정작 자기 필요에 따라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모순을 저지르기 때문이다.[15] 문재인 대통령으로써는 남북한의 돌파구를 찾았다고 확신한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이 대통령 된 것은 자신이 아닌 촛불시위를 비롯한 부당한 일에 저항한 국민들의 힘이다. 그런데 비약을 더하자면 자신이 그토록 비난한 정유라와 최순실이 벌인 일과 다르지 않게 된다. 선수들이 정말로 분노한 것은 외압으로 자신들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6] 표현이 지나치게 과격합니다. 그리고 결론을 '비판받아야 마땅한 것이다'로 규정한 것은 전혀 중립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 의견' 부분의 결말에 어울리는 논조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