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7 00:09:50

나의 작품 No.707 사랑스런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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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의 등장하는 연극, 실존하지 않는 작품 중 하나.

일본어로 <わが作品No.707愛しのオランピア>이므로, 오필리아라는 개정판의 번역은 오역이며, 그 이전의 오랑피아라는 번역이 올바르다. 자크 오펜바흐의 유작인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에 나오는 사람처럼 움직이고 노래하는 자동인형 올랭피아가 모티브인 것으로 보이며,[1] 바로 다음 연극인 한여름 밤의 꿈 역시 자크 오펜바흐오페레타로 상연했던 점에서 당시 작가의 관심 분야를 유추할 수 있다.

지나가는 비에서 보여준 실력에, 연극부도 인정을 하고 연극을 같이 하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아 하게 된다.
교칙에 위배되니 객원식으로 하게 되는데 무서운 아이.

마야의 백치미스러운 메이드 로봇연기가 꽤나 모에하다.(응?) 게다가 돌의 미소에서의 인형 연기에 비하면 움직이고 대사도 있는 인형 연기는 식은 죽 먹기. 무대광풍적인 면도 이 작품부터는 의식적으로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 츠키카게 치구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독백이 잠깐 나온다) 덕분에 히토츠보시 연극부 설립 후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2]

원작에서는 제법 길게 보여주지만, 애니판(2005)에서는 초반에 루루가 나와서 깽판치는 부분만 슬쩍 보여준다. 심지어 올랭피아는 얼굴도 안 보여준다.

지나가는 비에서 이미 마야를 인정해준 히토츠보시 연극부원들이었으나, 이 작품에서도 엄청난 실력을 보인 마야에게 연극부장은 '샹그릴라 사건은 이미 과거니 잊어라'라는 따스한 한 마디로 용기를 준다.

1. 스토리


발레로 유명한 '코펠리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기계공학 박사로서 32세의 괴짜 독신, 자칭 발명가인 코펠리우스가 주문을 받아 아름다운 로봇 아가씨 '올랭피아'를 만든다. 그것이 바로 작품번호 707, 올랭피아이다. 의뢰주의 죽어가는 숙부의 마지막 길에 위안을 주기 위해 얼마전 불운한 사고로 죽은 딸의 모습을 본따 만든 올랭피아를 대타로 써서, 딸의 죽음을 전하지 않으려 하는데 하필 숙부가 건강해지는 통에 올랭피아의 대타가 계속 되게 된 것. 그런데 이 올랭피아에게는 사실 여러가지 결함이 있어서, 큰 소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1] 또한 <인형의 노래>는 E.T.A.호프만의 소설 모래 사나이에 기반하고 있으며, 소설에서는 영문 발음인 올림피아가 불어 발음인 올랭피아로 변한 것이다.[2] 물론 이 성공에는, 마야가 1인극을 하면서 얻어놓은 이름값 덕분에 '그 마야가 연극부에서 연극을 한다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까?'라고 궁금해한 사람들이 몰려간 것이 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