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니치 왕조의 가계도 (비소키 데차니 수도원[1], 코소보). 위의 가계도는 세르비아의 미술사학자 스베토자르 라도이치치(Светозар Радојчић, 1909. 05. 14.~1978. 10. 20.)에 따르면 프레스코화에 기록된 인명의 철자가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2]과 인물의 복식이 당대 복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3] 성인으로 시성되지 않은 인물들이 십자가를 들고 있다는 점 때문에 후대에 보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4]
1. 개요
Немањићи / Nemanjići중세 세르비아의 왕조. 중세 세르비아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왕조이며, 두클랴의 왕조였던 보이슬라블례비치 왕조(Војслављевићи)의 방계 왕조다.[5]
2. 설명
이 왕조의 왕위 계승은 안정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형제 간의 왕위계승분쟁이야 동시대 다른 나라의 왕조에서도 흔했지만, 이 왕조는 부자 간에도 왕위를 두고 분쟁이 일어나곤 했다. 당장 세르비아 제국의 초대 황제인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부터 아버지 스테판 우로시 3세 데찬스키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등극한 인물이다. 왕위가 안정적으로 승계된 사례는 스테판 네마냐-스테판 네마니치, 스테판 네마니치-스테판 라도슬라브,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과 스테판 우로시 5세의 사례 뿐.세르비아 정교회의 역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왕조이기도 하다. 세르비아의 독립 대주교가 설립된 시기가 네마니치 왕조 시기이기 때문. 네마니치 왕조의 세르비아의 군주들과 그 친족들은 전국 각지에 성당 및 수도원을 대거 설립했는데, 수도원은 왕실의 묘지이자 어린 소년들을 가르치는 학교 역할을 했다.[6] 수도원의 성직자들과 승려들에게는 그들의 아들들 중 한 명[7]이나 다른 사람들의 아들들 중 한 명에게 교회에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칠 의무가 있었다.[8] 이 성당과 수도원들은 세르비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에 남아 있는데, 그 안의 프레스코화에는 네마니치 왕실 인물들의 모습 및 네마니치 왕조 시기 세르비아의 복식이 묘사되어 있어 네마니치 왕조 중세 세르비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 역할을 한다.
이 왕조의 군주들은 제3대 군주인 부칸 2세 네마니치를 제외하면 스테판(Стефан)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스테판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왕관을 의미하는 단어 스테파노스(Στέφανος)에서 따온 것이다. 네마니치 왕조의 군주들이 스테판을 이름으로 사용한 이유는 왕실의 위엄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3. 역대 군주
- 역대 대공
| 대수 | 이름 | 즉위 | 퇴위 | 기타 |
| 1 | 스테판 네마냐 | 1166/1167 | 1196 | 왕조 창립자 |
| 2 | 스테판 네마니치 | 1196 | 1202 | 초대 국왕 |
| 3 | 부칸 2세 네마니치 | 1202 | 1204 | |
| 2 (복위) | 스테판 네마니치 | 1204 | 1217 | 초대 국왕 |
- 역대 국왕
| 대수 | 이름 | 즉위 | 퇴위 | 기타 |
| 1 | 스테판 네마니치 | 1217 | 1227 | 제2대 대공 |
| 2 | 스테판 라도슬라브 | 1227 | 1234 | |
| 3 | 스테판 블라디슬라브 | 1234 | 1243 | |
| 4 | 스테판 우로시 1세 | 1243 | 1276 | |
| 5 | 스테판 드라구틴 | 1276 | 1282 | |
| 6 | 스테판 우로시 2세 밀루틴 | 1282 | 1321 | |
| 7 | 스테판 우로시 3세 데찬스키 | 1322 | 1331 | [9] |
| 8 |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 | 1331 | 1346 | 초대 황제 |
- 역대 황제
| 대수 | 이름 | 즉위 | 퇴위 | 기타 |
| 1 |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 | 1346 | 1355 | 제8대 국왕 |
| 2 | 스테판 우로시 5세 | 1355 | 1371 |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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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르비아어: Манастир Високи Дечани, 알바니아어: Manastiri i Deçanit[2] 대표적으로 스테판 드라구틴과 부칸 2세 네마니치의 아들인 스테판 부카노비치 네마니치(Стефан Вукановић Немањић)는 'Стѣфань'라고 적혀 있는데 스테판 네마니치는 'Стефань'라고 적혀 있는 사례가 있다.[3] 가령 의복의 형태가 네마니치 왕조 시절 복식처럼 일직선 형태가 아니라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라든가.[4] 가계도에 크게 그려진 9명은 상단 왼쪽부터 순서대로 스테판 우로시 5세,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 스테판 우로시 3세 데찬스키, 스테판 드라구틴, 스테판 우로시 2세 밀루틴, 스테판 우로시 1세, 성 사바 1세, 스테판 네마냐, 스테판 네마니치. 그 주변부에 작게 그려진 인물들은 상단 왼쪽부터 순서대로 스테판 우로시 4세 두샨의 형제이자 스테판 우로시 3세 데찬스키의 아들인 두시만 네마니치(Душман Немањић), 스테판 두샨의 이복형제들인 시메온 우로시와 테오도라(Теодора), 역시 스테판 두샨의 이복누이인 옐레나(Јелена), 스테판 드라구틴의 아들 스테판 우로시츠(Стефан Урошиц), 드라구틴의 딸 옐리사베타(Јелисавета), 드라구틴의 또다른 아들인 스테판 블라디슬라브 2세(Стефан Владислав II), 스테판 우로시 1세의 딸이자 스테판 우로시 2세 밀루틴의 누이인 브라차(Брнча) 및 스테판 라도슬라브, 스테판 블라디슬라브 1세, 스테판 부카노비치 네마니치, 부칸 2세 네마니치, 스테판 우로시 1세의 형제이자 세르비아 제3대 대주교인 성 사바 2세(Свети Сава II, 속세명은 프레디슬라브Предислав)다.[5] 네마니치 왕조의 시조 스테판 네마냐는 라슈카(Рашка) 부카노비치 왕조(Вукановићи)의 초대 군주 부칸 1세 혹은 제2대 군주 우로시 1세의 손자이며, 부칸 1세는 두클랴 보이슬라블례비치 왕조의 초대 국왕 미하일로 1세의 손자다. 즉, 스테판 네마냐는 미하일로 1세의 현손 혹은 내손이다.[6] 조금 더 큰 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학교는 속세에 있었다. 그 위치가 어딘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큰 부락이나 봉건 영주들의 안 뜰에 있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한다.[7] 정교회에서는 기혼자도 사제가 될 수 있다.[8] 출처: 두샨 바타코비치 外, 정근재 역, 《세르비아 역사》, (선인, 2001), p40[9] 밀루틴의 사망부터 데찬스키의 즉위까지 몇 개월의 공백이 있는데, 데찬스키의 형제(콘스탄틴의 출생 연도 및 데찬스키와의 관계를 알려주는 명확한 기록이 없음)인 콘스탄틴이 왕위에 오르려 하자 데찬스키가 지지자들을 규합해 대관식을 치르는 선수를 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