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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노장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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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특징4. 예시

고사성어
늙을 로 더할 익 장할 장

1. 개요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이상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노인들을 일컫는 단어이다.

2. 유래

원래는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에서 유래했으며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능력과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굳건함을 형용하는 말로, 《후한서》〈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마원이 나이 들어 대장군이 됐을 때 반란군을 진압하러 출정하려고 하자 광무제가 "그대는 이미 너무 늙었소. 그러니 이번 전쟁에는 참전하지 마시고 짐과 같이 황궁에서 편히 쉬시오."라며 만류했다. 이에 마원이 "신의 나이 비록 62세이지만 아직도 갑옷을 입고 말을 탈 수 있으니 늙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출정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진군하자 황제가 이를 감탄했다는 일화에서 마원이 노장이라는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면서 마원이 평소에 하고 다니던 이야기인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궁할수록 더욱 굳세고, 늙을수록 더욱 기백이 넘쳐야 한다.
丈夫爲志, 窮當益堅, 益壯
장부위지, 궁당익견, 익장
라는 말이 주목받으면서 노익장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이후 삼국지연의를 통해 황충이라는 노장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널리 알려지면서 노익장이란 단어의 인지도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 덕분에 동양, 특히 중국에서는 노익장 하면 황충을 떠올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3. 특징

인간이 아니거나, 특수능력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여성 한정으로는 일본계 서브컬쳐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카리스마 할멈이라는 표현이 있으며 백전의 노장도 의미가 같다. 배틀물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요 등장인물이 노인일 경우 대개 이 속성을 가지고 있다. 노쇠했음에도 신체능력이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능가하고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과 기술까지 더해진 준 최강자로 나오면서 전성기엔 더 강했을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는건 거의 클리셰. 또, 노익장의 존재 자체가 사망플래그라 봐도 될 정도로, 작중 사망으로 얻는 효과가 크다. 세대교체라는 훌륭한 명목으로 인해 리타이어 시키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고, 작중인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겸하고 있는 경우가 크니 등장인물들의 큰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 적절하다.

노익장에 해당하려면 조건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둘째, 실제 노인의 나이어야 한다. 셋째, 노인의 외모여야 한다.

상대적인 의미에서의 노익장인 경우도 있다. 즉, 생물학적인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 바닥에서 나이가 많음에도 활약하는 경우에도 쓰이는데 주로 스포츠, 아이돌 쪽에서 많이 쓰인다. 왜냐하면 스포츠의 특성 상 극단적인 신체 스펙을 요구하므로 객관적으로는 노인이 아닌데 스포츠계에서는 노인으로 간주된다.[1] 특히 전성기가 10대와 20대에 찾아오는 경우가 흔한 e스포츠 쪽에서는 20대 후반은 커녕 중반만 되어도 노익장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이돌도 30세 이상이면 노익장으로 부르는 편이다.[2] 데뷔 기준으로는 아예 더 심한데 현 시대 아이돌 산업 동향에 따르면 23세 이후 데뷔에 성공해 활약할 수 있는 경우는 극소수이다.[3] 연습생 기준으로는 21~22세 정도만 되어도 사실상 노장으로 취급받으며, 아이돌로써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할 때가 된다.[4][5]

손자를 볼 나이에 오히려 늦둥이를 얻는 경우에도 노익장이라는 단어가 가끔 쓰인다.

무기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나오는 말이 있는데, 장수만세(특히 2번 목차)가 그것이다.

특성에 따라 체격이 좋고 각종 무기를 잘 다루는 육체파 노익장은 백전노장으로 불리고, 학식과 기술 등 지식에 관련된 두뇌파 노익장은 현자로 불린다.

4. 예시

  • 황충
    노익장의 대명사. 중국에서도 힘이 장사인 노인을 황충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
  • 최영
    홍산대첩 이후 왜구들이 최영을 "백발의 최만호"라고 불렀으며, 당시 최영은 환갑을 맞이한 나이였다. #
  • 정걸
    을묘왜변 당시에도 활약하던 장수였지만, 임진왜란 당시 79세의 나이로 31살이나 어린 충무공 이순신의 고문 역을 하였으며, 행주대첩에서 화살을 보급하여 행주대첩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1] 예시를 들자면 일반적인 분야에서 40대 쯤 됐다면 노익장과는 한참 거리가 멀지만, 스포츠에서 40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 대부분의 종목에서 노익장 소리를 듣기에 충분하다. 사실 조선 시대까지는 40대 자체가 초기 노인이었다.[2] 과거에는 20대 후반이었으나 현재는 올라갔다.[3] 외모나 실력 면에서 극단적인 수준으로 뛰어나야 23세 이상 연습생의 데뷔 가능성이 생긴다.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그 예시. 다만, 남자 연습생의 경우 20대 초반에 군대를 미리 갔다오고 20대 중반에 데뷔하는 것이 가능하다.[4]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안소진 연습생이 23세의 나이인데도 자살을 해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을 정도다.[5]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남자 한정(정확히는 구 쟈니즈 사무소 한정)으로 데뷔 적체가 워낙 심해져 21-22세가 데뷔조 막내(…)인 경우가 흔하다보니 노장 연습생들이 오히려 30이 다 되도록 아이돌 데뷔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케이스의 끝판왕이 새로 추가한 멤버들을 제외한 원년멤버들이 만 27-28세로 데뷔한 Snow Man이며, 에에그룹의 경우는 만 30세가 되는 해에 데뷔한 스에자와 세이야도 있다. 다만 생일 전 데뷔라 만으로는 2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