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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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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뒷산 집 사람들
2.1. 전녹두2.2. 동동주2.3. 전황태2.4. 고사리
3. 기방 사람들
3.1. 백설기3.2. 매화수3.3. 임오이 & 박열무
4. 기타 인물
4.1. 정탁4.2. 정윤목4.3. 정윤저4.4. 이시발4.5. 이혼4.6. 정이은4.7. 황미미
5. 이름이 있는 엑스트라
5.1. 박영감5.2. 간장 고추장 된장

1. 개요

웹툰 녹두전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어째 주요 인물들의 이름이 죄다 을 비롯해서 술안주음식를 연상케한다[1]

2. 뒷산 집 사람들

2.1. 전녹두

파일:녹두전.전녹두.jpg
미미야, 오라비가 미안하다. 오라비가 혼인 전날에 사라져서 미안하고 오라비가 미미랑 혼인할 수 없어서 미안해. 또 미미한테 거짓말해서 미안하고 솔직하게 말해주지 못했어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그리고... 또 뭐가 있지... 못난, 못난 오라비라서 미안해. 미미야.
네이버 웹툰 《녹두전》4화 묻지않는 여인(26)에서, 미미에게 고백한 대사 中

이 작품의 주인공. 나이는 18세 본명은 정 이덕. 성별은 남자.

혼인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내가 될 처자의 나이가 겨우 5살이라는 사실에 장가 가기 싫어 집안을 뛰쳐나온 신세로, 집안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이름을 바꾸고 여장을 했다.[2] 은근히 여장을 즐기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고자는 아니고 여장을 이용해서 여인네들이 목욕하는 계곡을 대놓고 엿보는 엉큼한 기질도 있다. 또한 행동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그 못지 않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지랖이 넓은 면도 지니고 있다.

파일:2lZIuWB.png

평소 여장한 모습이 굉장히 곱다. 특히 여주인공을 선머슴처럼 그렸기 때문에, 더욱 더 비교가 된다.

네 번째 에피소드인 묻지 않는 여인에서 나오는 이덕의 과거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는데, 사실은 전쟁통에서 주워진 아이로 인적 없는 마당에서 정 탁에게, 즉 이덕의 할아버지에게 주워졌다. 처음엔 이미 죽은 아기인 줄 알고 묻어주기 위해 안아 들었으나, 들자마자 울음을 터뜨린 것을 보며 '이 아이는 내가 살릴 팔자구나'라는 생각에 정 탁이 거두게 되고, 정 탁의 아들인 정 윤저의 양아들로 입양된다. 거두어진 집안은 학문을 다듬는 양반 가문[3]으로 거두어진 이덕의 집안인 정 윤저의 집안을 제외한 가문 자체는 꽤나 유능한 가문으로 보인다.

이덕의 과거사는 전체적인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도 한데, 어느 날 이덕은 자신의 형인 이체에게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동생 모두 죽은 사람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에피소드의 후반으로 갈수록,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덕은 사실 왕족, 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모종의 사건[4]으로 인해 가문이 몰락했기 때문에 죽은 사람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 가하는 추측이 돌기도 한다.

5화 자살하는 여인(2)에서 드디어 정체가 드러났다. 이덕은 사실 광해군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스포일러]로 이덕은 버려지고 그것을 불쌍하게 여긴 정 윤저가 몰래 살려 주었다고 한다. 이덕의 할아버지인 정 탁의 실제 사망시기가 1605년인데 4화 묻지 않는 여인(5)에서 이덕은 13세, 정 탁이 사망하는 화인 묻지 않는 여인(7)에서 그 해가 이듬해라고 명시되므로 녹두의 탄생년은 1592년으로, 현 시점은 1609년(광해군 2년)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동주가 읽는 문구는 약포집 피난행록 상에 있는 문구이다. 避難行錄上 그리고 자살하는 여인(6)에서 동주에게 정식으로 혼인을 신청하고 같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자살하는 여인(43)과 (44)에서 사망 플래그가 세워졌다. 자신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친부 앞에서 여장을 하며 잘 속여넘기나 싶었으나, 누가 봐도 닮은 인상이었기에 곧 들키고 만다. 광해군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식을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냐고 도발성 질문을 던지는데... 이에 광해군은 그를 끌어안으며 "아들아, 미안하다. 도망가라."라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은 이덕과 독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그것도 모자라 이덕의 저고리를 풀어 성별을 확인하려 했고, 발끈한 이덕은 급소를 찬다. 이후 정체를 들켰음을 자각하고 초조해한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 동주에게도 대충 둘러대기만 하며, 내내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국 자살하는 여인(45)에서 과부 바위 밑으로 뛰어내린다. 광해군 앞에서 "아버지!!! 부디 이 나라를 잘 이끌어주시고! 사돈! 만수무강하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이후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살하는 여인(49)에서 살아 있다는게 밝혀진다! 사실 과부 바위 밑에는 자그마한 발판이 있었고,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뛰어내린 것. 이제는 광해군의 아들도 과부도 아닌, 온전히 이덕으로서 살게 되었다. 여장을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전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 동주 역시 잠깐이나마 알아보지 못할 정도. 머리를 푼 후에야 자신에게 안기는 동주를 보며 "머리 풀고 여장을 해야 지아비 알아보는 부인은 전국 팔도에서 동동주 너 하나 뿐일 거다."라며 어이없어 한다. 이후 과부촌을 벗어나 동주와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작중에서의 마지막 말은 "앞으로는 일어났을 때 항상 옆에 있을게. 이제 다시는, 죽을 때까지 혼자 두지 않을게. 사랑해."

신분을 되찾았다면 세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었으나,[6] 10여년 후에 있을 을 생각하면 그냥 정이덕으로 살아간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씁쓸하게도 이덕은 끝내 자기 동생 폐세자 이지와 자기 제수 폐빈 박씨와는 만나지 못했다. 게다가 훗날 동생 부부가 유배지에서 비참하게 죽는다는 소식을 들을 예정인데 그 심정이 어떨지...

2.2. 동동주

파일:웹툰.녹두전.동동주.png
작품의 여주인공. 나이는 16세. 해당 장면은 초창기 작화

파일:mA7oHWi.jpg
울지않는 여인(9)에서 나온 기방에 들어가기 전 어린 시절.

파일:녹두전.동동주.jpg
최근.

기방 출신이지만 동기들 중 유일하게 화초를 올리지 못했고 그녀 자신도 기생이 되기는 싫지만, 자신보다 기방의 미래를 생각하는 면 때문에 이상을 바라는 녹두와는 다르게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어째 여자인데 남자처럼 그것도 선머슴처럼 그려져서 여장한 전녹두가 더 예쁘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못미 그래도 은근히 귀여운 맛이 있다

녹두를 만났을 때의 성난 고양이같은 모습과 달리 어렸을 때는 주변에 휘둘리기만 한 듯. 자신을 무시하고 놀리는 친구들이 빨래, 음식 당번을 바꿔달래도 아무 말 못하고, 가장 친한 친구였던 화수가 헛소문을 퍼뜨려도 그저 화수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걸 봐서는...

주량이 약한데 내숭이 없어 술을 잘 받아 먹는데다가 술버릇까지 안좋아 술을 마실 때마다 흑역사를 창조해낸다.

3.5화 마지막에 반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를 길러 단발머리가 되었다. 머리를 기르고 마음도 편해졌는지[7] 전체적인 작화의 인상이 순해지고 예뻐졌다.

4화(23)에서는 정이은이 미미를 데리고와 이덕을 데려가려하자, 이를 알게된 화수가 이덕을 보내지 않고 동주와 이어주기 위해 개판을 치자고 한다. 이후 화수와 자매행새를 하고, 이은에게 자신은 정이덕의 부인이며 이미 임신까지 했다고 말한다.

4화(24)에서 이은과 사돈간의(?) 대화를 나눈다. 화수는 양모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동주는 답답하게도 입양되기전에 기방에서 자랐다고 솔직히 말한다.

4화(25)에서 이덕과 부부 사이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합방을 한다(!). 이덕을 남자로 보기 시작한 듯이 스킨십을 시도하며, 어디서 많이 본 포즈로 이불 덮고 같이 눕자고 하며 단 둘만의 하룻밤이 성사되...는 줄 알았는데 이불 속에 미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플래그를 꽂으면서도 여전히 이덕을 어머니라고 하고 존댓말을 한다. 이덕에게 떠나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5화 자살하는 여인(6)에서 이덕의 혼인신청을 정식으로 승낙했고 이덕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부부가 된다.

이전과 달리 이덕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낮에도 같이 이덕과 방에서 지낸다.

오랜만에 기방을 방문한다. 어릴 때는 사이좋지 않은 친구들이었으나 "왜 그동안 오지 않았냐"며 서운하면서 화를 낸다. 기녀 친구들은 "피부도 좋아지고 머리도 기르고 독기(?)도 빠지고, 혹시 연모하는 남자가 생겼니?" 라고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눈치챈다.

자살하는 여인(44)에 나온 전녹두 투신자살의 여파로, 자살하는 여인(45)에서 전녹두가 죽었다는걸 맨날 잊고 산다고 한다. 이 편 기준으로 37일째. 하지만 정이덕은 살아서 돌아왔고, 마지막화 기준으로 정이덕과는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동주는 자기 동서 폐빈 박씨와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다. 동주와 폐빈 박씨 둘 다 광해군의 아들의 연인이지만 동주는 힘들게 살다가 마지막에 해피 엔딩을 맞이했으나 폐빈 박씨는 행복하고 안락하게 살다가 마지막에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는 슬픈 차이가 있다. 동주는 끝내 자기 시숙 폐세자 이지와 자기 동서 폐빈 박씨를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훗날 자기 시숙과 동서가 유배지에서 비참하게 죽는다는 소식을 들을 것이다...

2.3. 전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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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녹두가 형으로 부르는 사람으로,[8] 도주길에는 전녹두를 마님으로 모시는 하인행세를 하고 있다. 나이는 20세 본명은 정 이체.

대책없는 녹두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현실적인 면이 있지만, 녹두의 도주길과 막나가는 오지랖에 휘둘리고 있다. 거기에 그동안 귀신으로 알고 있던 고사리에게 러브콜까지 받고 있다.[9] 17화(2화, 이름없는 여인(7))에서 총각이라고 밝혔다.

3.5화 상에서나 4화(12)에서 고사리와의 플래그가 서는듯한 장면을 보여주고 4화(13)에서 서로 합의하에 정분(?)을 나누는 관계인 모습이 나왔다. 재회한 여동생에게 " (고사리를 가리키며) 네 큰올케 되신 분이다. 이덕이는 내 마누라랑 살려고 내쫓았다." 라고 폭탄선언을 한다. 일단 여동생이 정이덕을 찾지 못하게 하려는 것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본인은 고사리와 정말로 혼인할 생각이 있어서 정분을 나눈 직후 선언했다. 그렇게 이체와 사리는 부부가 된다.

비록 의붓형제이기는 하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친형의 사랑에 뒤지지 않는 듯. 조부의 집에서 찾은 서책의 내용을 보고 자기 비밀을 알게 된 이덕이 자살까지 생각하자 동생이 그렇게 죽는 꼴은 절대로 못 본다며 데리고 도망나왔다. 쉽게 말해 가출하는 것은 이덕이 아닌 이체의 아이디어였다는 것. 정분을 나눈 뒤 거리낌 없이 고사리와의 혼인을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성격 자체가 책임감이 매우 강한 모양.

결국 녹두전 마지막에서는 과부촌의 사리가 살던 집으로 그대로 이사온다. 그리고 수양딸이 된 화수에게는 '아버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는 못하지만[10] 그럭저럭 잘 지내는 듯하다.

2.4.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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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녹두 일행이 살게 된 집에서, 전부터 귀신 행세를 하면서 살아왔던 처자.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하얀색[11]이었으나, 다행히도 부모는 사리를 차별없이 잘 키웠고 그러한 사리를 진심으로 사랑한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아이를 임신했을 때, 먼 길을 떠났던 남편이 물에 빠져 죽어 남편 잡아먹은 아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후에 뱃속의 아이가 딸이라고 말한걸 들은 시아버지가 열녀문을 세우고 사리를 죽이려고 하자, 어머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도망쳐서 과부촌에 정착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언니 동생 하며 지내온 백설기의 도움으로 과부촌에 정착한 이후에 무당 말대로 실제 딸을 낳았는데, 딸을 낳은 후 자살하려고 했으나 백설기가 만류하여 포기했다. 다만, 끝까지 과부촌으로 쳐들어와 딸을 빼앗고 자신을 죽여 열녀문을 세우려 했던 시댁 측의 흉계를 피하기 위해 자살을 위장한 뒤, 딸을 설기에게 맡겨 기르게 하고, 뒷산에 위치한 흉가에서 은거하고 있었던 것. 이후 숨어서 연화기방의 허드렛일(김장, 삯바느질 등)을 하면서 지냈다. 뒷산 흉가에 대한 집문서를 마련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다만, 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전황태에게 홀딱 반한 상태인데, 사별한 남편과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첫 등장부터 자고 있는 황태를 물끄러니 쳐다보면서 분홍빛 상상을 펼친다든가, 이후에도 황태에게 수시로 들이대고 있는데 황태는 좀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그리고 친딸은 연화기방의 차기 행수감으로 예상되는 매화수이다. 다만, 처음부터 마을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기도 했던 터라 스스로 딸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은 탓에 스스로는 자기는 어미도 아니라고 자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딸의 이름이 매화수로 불리기 전에는 "무명"으로 불리었다.

여러가지를 생각해봤을 때, 나이는 최소 30대 초중반으로 추정. 3.5화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자그마치 16년이나 술로 함께 했다고 한다. 이 말이 맞다면 일단 최대 32세로 생각된다. 화수를 낳은 시기를 생각해보면 가장 나이가 많아도 14살일테니(화수 나이 18세) 조혼이 빈번했던 조선 시대를 감안해보면 생각보다 나이가 젊고 앳되다. 시기가 시기라 이모라 불리며, 고생을 해서 눈가에 주름이 있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3.5화 상과 4화(12)에서 황태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

4화(13)에서 황태와 서로 합의하에 정분을 나누는 관계인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자신들을 추작해 쫒아온 여동생 이은 앞에서 이체에게 어깨를 안기며 '큰올케'라는 선언을 듣는다. 마음에 들어하던 상대이지만 갑작스런 선언에는 당황했던 것을 숨기지는 못했으나, 곧 4화(14)에서는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후 이체네 본가로 이주해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다시 과부촌 뒷산집으로 돌아와 이체의 부모님과 계속 살게 된다. 그리고 친딸인 화수에게 직접 어머니 소리를 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돈독하게는 지내는 것 같다. 다만, 친딸인 화수는 신분과 위치 특성상 사실상 혼사가 막힌 데 비해, 사리 본인은 재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운명의 장난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도 있다.

여담으로 이체의 부모님에게 혼수로 뒷산 집에 대한 집문서를 내놓았다. 좀 낡긴 했지만 방 10칸이 넘는 넓은 기와집으로 이체네 본가보다는 훨씬 큰데다가, 귀신에 대한 소문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좋은 혼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체와 이불에서 뒹굴며 웃는다.

3. 기방 사람들

3.1. 백설기

파일:CDdMNhN.jpg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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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시절 모습

동 동주가 지내고 있는 기방인 연화기방의 행수.

당초 약속과는 다르게 동동주의 화초를 올리는 사람이 심대감이 아니라 변태 성욕자로 악명이 높은 박영감[12] 이라는 사실에 고뇌하지만, 기방의 미래를 위해서 예정대로 동동주의 화초를 올리는걸 진행하는 비정한 면을 지니고 있다.[13]

사실 고사리와는 진작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고사리의 딸인 매화수를 기방에서 키워 주었다. 때문에 기방에서는 화수가 사실 설기의 딸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14] 절망한 고사리가 과부 바위에서 자살하려고 할 때 독설을 퍼부으면서 그녀의 자살을 억지로 뜯어 말린 것도 본인.[15]

거기다 기생 일을 오래 해서 그런지 사람을 보는 눈도 몹시 탁월한 편. 각설이 시절의 동주가 돈주머니가 아닌 향 주머니를 슬쩍한 것을 보고 동주가 각설이패로 살 운명이 아니라는 것도 한눈에 간파했으며 그 덕분에 동주는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 또한 화수와 정분이 났던 사내 사이를 찢어 놓으라고 동주에게 명하기도 했는데, 이것을 두고 행수를 욕하는 의견이 많이 덧글란에 올라오기도 했지만 애초에 행수가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했던 진짜 이유는 화수를 못 데려가게 하려는 이기적인 이유가 아니다. 그 사내가 화수를 보쌈이라도 해 갈 정도의 그릇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알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차피 벌어질 일,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는 것 뿐이었고. 돌려 말하자면 만약 그 사내가 화수를 책임질 능력과 그릇이 충분했을 경우, 오히려 데리고 도망가라고 충동질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마지막에는 이덕의 위기를 감지하고는 절벽 위 과부 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덕, 사리, 화수 앞에서 자살 트릭을 알려주어 이덕을 살려준다. 이런 식으로 위기에 빠진 과부촌 여자들을 살려 먼 곳으로 보냈다고 한다. 실의에 빠져 단기기억상실증어 걸린 동주의 용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마지막 출현을 하지만, 화수의 입을 통한 후일담에서는 아직까지 정정하게 잘 지내는 모양이다.

결론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무렇지 않게 온갖 뒷공작 등을 하며, 그 와중에 비록 자기 사람이 엮여 있을지라도 버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사람의 본질과 속내를 꿰뚫는 눈썰미가 좋고, 능력도 좋아 전술한 대로의 방법을 통해 자기사람을 지킬 줄 아는 정 많은 호인.

3.2. 매화수

파일:웹툰.녹두전.매화수.png
연화기방에서 지내고 있는 기생으로, 정황상 백설기 다음의 서열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는 18세.[16][17]

같은 여자가 보아도 예쁠 정도로 빼어난 미인에, 목소리도 좋고 가무 실력도 최고라고 한다. 후에 연화기방의 차기 행수라는 것이 밝혀졌다.

고사리의 친딸로 본인 역시 고사리가 자신의 모친이라는것을 언뜻 눈치채고 있으나 자세한 정황은 모른다. 참고로 매화수로 불리기 전에는 이름이 없어 말 그대로 "무명"이라 불리었다.

과거 동주에게 큰 잘못을 한 것으로 주위 인물들의 말을 통해 짐작되나 아직까지 무슨 일인지는 불확실. 이후 밝혀지길 어렸을 때 친구 하나 없이 주변에 놀림만 받는 동주를 챙기고 도와주는 동주의 유일한 친구였다. 그러나 스스로 아무것도 할 줄 몰라 주변에 휘둘리기만 하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동주가 부담스러워 헛소문을 퍼트리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일부러 동주와 멀어진다.

녹두가 남자인 걸 눈치채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고 있다. 그것을 알게 된 계기는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이불을 덮어주다가 우연히 아랫도리를 더듬게 된 이후인데, 이 일로 녹두를 추궁하나, 오히려 담당하게 나서는 녹두에게 덮쳐져서 그 때부터 호기심이 두근거림으로 바뀌게 되었다.

3.5화 상에서나 4화(12)에서 동주와 녹두 사이를 질투하는듯한 모습이 보인다. 결국 4화(14)에서 녹두에게 고백한다! 장르가 하렘물이 되었다 이 고백대화를 동주가 들어서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하는줄 알았으나, 녹두가 자신은 태생이 그릇이 좁아 동주 하나로도 벅차다며 거절한다.

4화(20)에서 녹두가 미미와 혼인하기 위해 떠난다고 하자, 열받아하며 동주에게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을 요구한다. 독자들은 해결사 나왔다고 신나한다

4화(23)에서 이덕을 보내지 않고 동주와 이어주기 위해서 내 동생(동주)가 이덕과 혼인을 했고 이미 임신했다고 소리치며 진짜 개판 만든다. 그렇게 판을 깔아준 덕에 결국 이덕과 동주는 합방한다.[18] 그날 밤 , "나는 평생 서방은 없을 팔자인가보다" 하면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울음을 터뜨린다.

4화 묻지 않는 여인 (27)에서 화수의 내면이 더 잘 돋보이는데, 뭇 여자들이 부러워 할 만한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정작 자신이 원하던 것은 다 동주가 가진 셈인데다, 나름 친구로서의 정도 많고 마음도 굳센 편은 아니라 속앓이가 많았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덕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이덕을 살리기 위해 과부바위에 오르지 말 것을 요청하더니, 정확한 진상을 듣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과부바위로 이덕을 내몰고, 동주에게 정말로 이덕이 자살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이덕을 살린다. 물론 37일간 이덕이 뒷정리를 마치고 잠적을 풀고 돌아오는 동안 기억상실증에 걸린 동주를 잘 보살펴주었다.

이후 동주 역시 자살로 위장시키고는 이덕과 함께 먼 마을로 보내며, 눈물의 화해를 이룬다. 그리고 이따끔씩 동주의 서찰을 받아들고는 넋두리 푸념을 들으며 말상대를 해준다. 아마 정식으로 행수가 될 때까지는 그렇게 지낼 듯하다. 그리고 사정상 아버님 또는 어머님으로 부르지는 못하긴 해도, 뒷산 기와집에 정착한 이체와 사리와도 잘 지내는 것 같다.

화수의 경우는 여주인공인 동주와 갈등이 있는 입장이라 초반에는 독자의 미움을 받았다. 하지만 작중에서 입체적인 면모와 함께 출생 배경과 내면이 밝혀지면서, 나중에 동정과 공감을 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가진 듯 보여도 사실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가 없는, 참으로 기구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유를 살펴보자면

1. 친어머니 슬하가 아닌 기방에서 자랐고, 어머니를 알아도 그 사람을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 상태이다.

2. 뿐만 아니라 이미 화초까지 올려 기생 명부에 올라갔으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질 수 있는 방법이 도망 외에는 사실상 없다.

3. 문제는 연화기방의 차기 행수로 지목된 위치인 이상, 화수는 설령 서로 정을 통할 수 있는 남자가 생겨 도망가고 싶어도 쉽게 도망갈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 와중에도 친구인 동주를 위해주고 힘써주는 것을 보면 대인배라고 볼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여담으로 어머니인 고사리와 많이 닮았다는데, 그에 비해 눈매는 어머니와는 달리 올라간 상이다. 아마도 이체와 똑 닮았다는 친아버지 유전인 듯.

3.3. 임오이 & 박열무

파일:XdsfjFP.png
임 오이(좌측)와 박 열무(우측) 둘은 동 동주와 상당히 친한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다 나이는 16세.

동 동주가 기방을 나간 뒤 박 열무가 동주를 보러 오자 동 동주가 반가워서 눈물을 흘릴 정도. 그 외에도 둘이 동 동주가 화초를 올리게 되자[19] 둘이서 돈을 모아 조그만한 것이긴 하지만 가체[20]를 사서 선물해줄 정도.

둘다 어렸을때는 동주를 놀리고 음식,빨래 당번을 떠넘기고 괴롭혔다고 한다. 그러나 화수의 도움으로 화해하고 현재는 친하게 지내는 중. [21]

4. 기타 인물

4.1. 정탁

녹두의 (양)할아버지로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녹두의 아버지와 숙부의 대화에서 일흔의 나이로 전장에 나가려고 하셨다는 언급 외에는 그저 흘러가는 이야기로만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초반에 행수가 셜록급추리력으로 녹두가 높은 신분임을 짐작했는데 진짜 재상의 손자였다!) 녹두 회상씬에서 붉은 융복차림으로 출현. 직후 이충무공을 구하기 위해 신구차를 올린 그 정탁임이 너무나 당당하게밝혀졌다.

4.2. 정윤목

녹두와 황태 그리고 이은의 작은 아버지. 38세. 정탁의 3남.
이덕이를 친아버지 이혼과 만나게해 본래 신분인 왕자로 되돌리려고 그가 어릴적부터 계획을 세워왔다. 본격 프린스 메이커

4.3. 정윤저

녹두와 황태 그리고 이은의 아버지이다. 42세. 정탁의 장자.

4화에서 녹두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데, 녹두에게 죽은 듯이 살라고 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도 막는다. 그리고 자신도 아버지 집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 등 숨어 지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알고 보니 본인과 그 가족들이 전부 죽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 [22] 실제 본인이 죽은 것은 1586년. #

사실상 녹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는데, 실제로 녹두가 아기였을 때 모종의 이유에 의해 녹두를 죽이라고 명령을 받은 친구 이시발 앞에서 녹두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담아 호소한 적도 있다.
"난, 이 아기 살려야 한단 말이다! 시발아!!! 싸우면 득 될 거 없어! 그냥 살려 보내줘! 눈 감아줘!! 시발아!!!" - 5화 (26) 중에서

거기다 양아들 전녹두의 아내로 황미미를 고른 장본인이다...

4.4. 이시발

정 윤저의 동문이자 암행어사.

4.5. 이혼

조선의 현재 국왕. 우리가 잘 아는 그 광해군이다.
이덕이의 친아버지. 윤저네 형제와는 어릴때부터 소꿉친구이다. 자신의 맏아들과 윤저가 죽은줄 알고있던 중, 이시발과 윤목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고 진실을 캐묻는다. 이때 여자같이 선이 고운 외모와 달리 "지금부터 제게 진실을 고하지 않으시면 죽습니다" 라고 살벌한 왕의 포스를 제대로 드러낸다.

실제로 광해군의 장자이자 유일한 아들 폐세자 이지와 이지의 아내이자 광해군의 며느리 폐빈 박씨는 미등장. 그러나 폐세자 이지는 자살하는 여인 30화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이때 광해의 대사는 이러하다. "내 아들은 '이지' 하나다. 첫째는 전쟁 중에 태어났는데,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즉 이덕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여 후환을 없애겠다는 것. 그러나 훗날 이지 부부의 운명을 생각하면 더욱 씁쓸해지는 대사다.

4.6. 정이은

녹두와 황태의 여동생. 16세.
4화(13)에서 황태와 재회를 한다. 황태에게 큰 올케(?)를 소개받고 놀란다. 작은 오빠는 집안망신을 시키고, 자기 부인이 5살이라고 혼인도 하기전에 큰 오빠를 꼬드겨(?) 도망치고, 겨우 재회한 큰오빠는 갑자기 마누라랑 살림차리고 있다고 하는 등 여러모로 고생한다. 4화(20)에서 이런 애기(미미)를 두고 도망갈 생각이 드냐고 다 큰 오빠들을 무릎 꿇고 혼낸다. 꽤나 호탕한 성격인지 4화(23)에서 툭하면 크게 말한다.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찾아와서 형제를 데리고 돌아가려고 하는 것, 즉 결과적으로는 커플 간의 모든 케미를 순식간에 부수려고 하는 것이 아니꼽게 보이는 경우도 많이 있는 듯한데, 애초에 이은이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자세한 내막을 본인이 모르기 때문이다. 그녀가 아는 것이라고는 '철없는 오라비 둘이 결혼하기 싫다고 도망나갔다'는 사실일 뿐이지, 본인이 이체와 이덕이 본 책의 내용을 알지 못하므로 그 기저에 숨은 동기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것이다. 만약 이은도 형제와 함께 서책의 내용을 보고 함께 고뇌했다면 오히려 형제의 도주를 방조, 지원해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4.7. 황미미

'''네, 알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오라버니에겐 저보다 언니가 더 잘 어울려요. 마을 언니들이 오라버니보고 꼬마에게 장가가는 팔푼이라고 놀려 대는 것도 봤었고 오라버니도 저랑 혼인하는 게 싫어 도망도 갔었는걸요. 다들 나한테 아니라고, 거짓말만 하는데 그래도 사실대로 거짓말이었다고 말해준 건 언니가 처음이었어요. 어머니한테도, 아버지한테도 말 안할게요. 그러니까 언니도, 그만 울어요.
네이버 웹툰 《녹두전》 4화 묻지않는 여인(26)화에서, 울고 있는 동주를 위해 한 말中
정 윤저의 옆 집인 황씨네 막내 딸이며, 주인공인 전 녹두의 정혼자. 나이는 5살로, 황씨네 부부가 50이 넘어서 낳은 늦둥이 딸이다.

외형으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매우 작고 귀여우며 이덕을 서방님이라고 부르거나 항상 함께 다니는 올케인 정 이은의 행동을 따라 하는 모습이 매우 귀여운 영락없는 어린아이.

하지만 그저 생각 없는 어린아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 5살 치고는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녹두가 집안에서 도망쳐 나온 이후로 항상 녹두를 기다리고 있었다거나, 에피소드 '묻지 않는 여인'의 후반에서 동주가 솔직하게 미미에게 고백을 하자 "다 알겠습니다", "괜찮습니다"라며 동주를 위로하고 자신에게 도망친 녹두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려 하는 등,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똑바로 말할 줄 아는 것으로 보면,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스러운 면모 또한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본인은 진심으로 이덕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이덕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동주에게 진심을 전해 들은 날 밤 동주를 위로하고 괜찮다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에 이덕에게 포옹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보면...

5. 이름이 있는 엑스트라

5.1. 박영감

초반 1화에서 언급되는 엑스트라지만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초반부터 얼굴 한번 안 비추고 인상 깊게 나온 인물. 기방에서 매우 기피하는 인물 1순위인데 이는 사실 관기 문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즉 화초를 올리지 못해 죽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아이만 상대하기 때문. 기생들 사이에선 변태 영감으로 소문과 원성이 크며 이 자 때문에 기생 동기들 중 하나인 이슬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때 묘사가 매우 충격적으로 지나가는데 시체가 온몸이 피범벅이 된 채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것으로 묘사되며 동기들은 오열하는 듯이 그려졌다. 화초를 올려준답시고 가학적인 성행위로 인해 그런 것으로 보이지만 행수가 덤덤히 언급하면서 딱 한 컷으로, 심지어 표정조차 묘사하지 않아서 더욱더 잔혹하게 표현되었다. 사실상 1화인 도망치는 여인 스토리 분기의 최종 빌런인 셈.

5.2. 간장 고추장 된장

전녹두 일행의 달걀보급용 병아리들이며 현재 닭으로 훌륭히 성장해 녹두 일행들에게 달걀을 보급하고 있다.


[1] 일단 도주를 위해 주막에서 이름을 지은 전녹두와 전황태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방의 행수인 백설기부터 동동주의 친구인 오이와 열무까지 전부 그렇다.[2] 다른 이들에게는 과부라고 소개한다. 전 황태를 제외하면,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동 동주가 유일했지만... 당연하게도 이후 등장인물들에게 한 명씩 들킨다.[3] 이덕 본인은 동주에게 설명할 당시 '네가 보기엔 부잣집 도련님 같아 보이겠지만 사실은 평범하게 먹고 살 정도의 집안이었다'라고 설명했으나, 그것은 이덕의 양아버지인 정 윤저의 집안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전쟁 당시 왕세자였던 이혼의 버려진 첫째 아들이다.[4]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이덕이 말하던 역모죄라는 단어로 추측컨데, 역적 집안 출신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스포일러] 광해군이 죽이라 명령한 것이었다. 이덕은 태어난 직후 울지도 숨을 쉬지도 않는 상태였고, 이에 아이가 죽었다 단정짓고 윤저에게 매장하라 시켰다. 여기까지 보면 착각이라 볼 수도 있으나... 의원과 이시발이 아이가 살 수 있다 만류했음에도 듣지 않았고, 오히려 윤저까지 죽이려 했음이 후반부에서 밝혀졌다. 장차 이덕이 자신의 왕권 승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윤저 역시 신성군에 대한 질투를 언급하기도 했다.[6] 그러나 폐세자 이지, 폐빈 박씨 부부가 가만 있었을리가 없을테니 광해군의 왕자로 인정받는다고 해도 이덕은 세자가 되지 못하고 '대군'으로 봉해졌을 것이다.[7] 친구들의 언급으로는 눈에서 독기가 빠지고 인상이 변했다고 한다.[8] 사적인 자리에선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나 3화 5편을 볼 때 신분상으론 더 아랫사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 황태라는 이름이 가명이니 실제 형제관계인지도 불분명한 편. 이후 4화에서 본명이 밝혀지면서 녹두와 형제관계임이 밝혀졌다. 혈연관계라고 추정되었으나, 묻지 않는 여인편 4화에서 정 이덕이 의붓자식임이 밝혀져 친형제가 아닌 의붓형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오랫동안 서로 동고동락해서인지 친형제처럼 지낸다고.[9] 생전의 서방님과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10] 어머니인 사리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못하며 사는 와중에 이체까지 아버님이라 부르기는 어려웠지만, 이체는 이를 이해하고 호칭을 안 써도 된다고 말했다.[11] 단,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12] 미처 관기 문서에 오르지 않은 아이만을 상대하는 악질이고 이 과정에서 죽은 아이도 있어서, 기방에서도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은 바 있다.[13] 사실 행수로서는 어쩔 도리도 없는 것이, 동주를 보내느냐 아니면 기방 자체를 닫느냐 하는 상당히 큰 난관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다. 행수라고 좋아서 동주를 보낸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상대가 거역할 수 없는 수준의 권력자였기 때문이다. 진정 비정한 인물이었다면 동주의 화초를 올려주기로 한 인물이 박 영감으로 교체된 것을 알았을 때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다.[14] 동주에 의하면 외모부터 시작해서 빠릿빠릿한 일 처리 능력에 두뇌 회전 속도까지, 정말 많은 면에서 모녀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닮았기 때문이라고.[15] 이 때 기생인 자신이 고사리의 딸을 키워줄 거라고 생각하고 안심한 거라면 꿈 깨라고 화를 낸다. 기생인 자기가 아기를 키울 수는 없다고. 그런데 결국 키워준 것을 보면 그냥 자살을 막으려고 황급히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16] 동동주와 임오이, 박열무와 서로 반말을 하며, 동동주와는 동갑이라는 언급도 있는데 도망치는 여인 9화에서 18세로 나와있다. 설정미스인지 아니면 나이 상관없이 동갑처럼 지내는 건지는 불명.[17] 단행본에는 16세로 나온다. 단행본 1권 103페이지 참고.[18] 합방을 했을 뿐, 거사를 치르지는 않았다. 부부의 연을 맺고 거사를 치르는 것은 그 다음날이다.[19] 기생으로 처음 안기게 되어 기적(妓籍)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을 화초를 올린다고 한다.[20] 가발의 일종으로, 가격은 엄청나게 비쌌다고 한다. 비싼 가체 하나는 집 2~3채 가격이기도 했다고한다.[21] 정작 그래놓고 화수는 동주랑 싸운다.[22] 실제로 정탁의 묘지명을 보면 '장자 정윤저는 일찍 죽고, (중략) 정윤저가 1남 1녀를 두었는데 모두 요절했으며' 라는 기록이 있다. # 작중에서 녹두는 정윤저의 호적에 올라가 있지 않은 상태. 작품 내에서는 이 과정 중에 이체의 이름이 은체에서 죽은걸로 위장되면서 이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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