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c40a00><colcolor=#fff>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하리토노프 Николай Михайлович Харитонов | |
출생 | 1948년 10월 30일 ([age(1948-10-30)]세) |
소련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노보시비르스크주 | |
국적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노보시비리스크 주립 농업 대학 (학사) |
소속 정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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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정치인.본디 농민당 출신이었으나, 농민당의 친(親)푸틴 행보에 반대하며 공산당으로 이적하였다. 1948년생에다가 소련 시절을 몸소 겪었던 것이 무색하게 소련 공산당에 소속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영어 및 러시아어 위키백과에서는 그의 당적 변경 시기를 2008년으로 보고 있다. 허나 2004년 대선에 공산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었고, 당시 농민당이 푸틴을 지지했던 것을 보면, 적어도 이 시기에는 잠시나마 선거 출마 목적으로 임시 입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1]
2004년과 2024년 대선에 공산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공산당의 대부인 겐나디 주가노프의 대타로 출마한 만큼 그의 후계자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주가노프와의 나이 차가 크지도 않거니와, 하리토노프 또한 80을 앞둔 고령이라, 실질적인 후계자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2. 2004년 대선
본디 1996년과 2000년에 이미 두 번이나 출마했던 주가노프가 이 대선에도 출마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두 번의 패배에 지친 주가노프가 삼수를 포기하면서, 공산당은 하리토노프를 대타로 내세웠다.스스로 레닌주의자를 자처하며 루비얀카 앞에 세워져있던 펠릭스 제르진스키의 동상 재건[2]을 공략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지만, 막상 여론은 시큰둥했다.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에게 "쟨 누구?"라는 식으로 듣보잡 취급을 받았고, 전문가들과 평론가들도 그를 두고 "카리스마도 네임드도 매우 부족한 인물"이라며 깠다.
이렇게 긍정적이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도 주가노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지만, 주가노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네임드,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높은 인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3.69%라는 저조한 득표율로 푸틴에게 참패했다. 득표수 또한 9,513,313표로 1천만 표에 미달하였으며, 결과적으로는 러시아 공산주의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였다.[3]
다만 하리토노프가 전술했듯 주가노프에 비해 밀리는 인지도를 갖고 있고, 무엇보다도 초창기 여론조사에서 1% 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할 때는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도 있다.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나름 지지층 결집에 성공시킨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
3. 2024년 대선
그 후 주가노프가 전면 복귀하면서 일선에서 빠지게 되었고, 그의 출마도 1회성으로 끝나는 듯 했다. 2018년 대선에는 주가노프의 대타로 파벨 그루디닌이 출마하기도 했지만, 2004년 당시의 하리토노프의 성적에도 못 미치는 11.77%(8,659,206표)를 득표하면서 경쟁력에 의문이 붙었고, 이에 따라 공산당은 "주가노프 없이 못 사는 당"이라는 비아냥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하지만 주가노프가 80에 육박한 극도의 고령이라 재차출에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했고, 그렇다고 그루디닌을 후계자로 삼자니 막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그루디닌을 내세우는 건 아니라는 비판이 일어, 일단 주가노프의 대타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하리토노프를 다시 차출하자는 논의가 수면 위로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하리토노프는 20년 만에 다시 공산당 후보로 선출되었으며, 주가노프는 대신 하리토노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시기 그의 나이는 75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후보로 기록되었다. 만약에 당선된다면, 그는 러시아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결국 4.31%를 득표해 러시아 연방 공산당 후보들 중 최소득표자가 되었다.
슬로건은 "(지금까지) 우리는 자본주의를 갖고 놀았지만 이젠 그걸로 끝이다!"[4]이다. 지하자원 국유화 및 진보적 세금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4. 비판
농민당이 푸틴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농민당을 깨고 나와 공산당에 입당할 정도로 열렬한 반(反)푸틴 인사로 간주되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는 서서히 친푸틴으로 전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4년 대선 때는 공개적으로 푸틴을 비판하지 않겠다고 하여, 재야 일각을 중심으로 변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영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근래의 행보로 인해 설령 하리토노프가 당선되더라도 러시아 정부의 국정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후자의 러-우 분쟁 문제는 푸틴에게 비판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처럼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인물조차 크림 반도는 러시아령임을 분명히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적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