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흡연자가 담배를 한 개비를 다 태울만큼 태우고 남은 쓰레기를 부르는 단어이다.줄여서 그냥 '꽁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담뱃잎 부분은 다 태우고 더 이상 태울 필요가 없는 필터 부분만 남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환경적으로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 물건이다.
2. 문제점
일단 담배꽁초 자체가 인간에게는 오염된 물질인 것[1]부터가 문제이다. 애초에 담배를 피울 때, 필연적으로 타액이 뭍기 때문에 담배를 다 태운 꽁초는 1급 발암물질과 세균이 섞인 오물도 함께 묻힌 채로 존재하는데[2], 이것을 아무렇게나 버리면 담배꽁초가 무방비하게 지역은 오염된다.[3] 이 오염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피해를 입게 된다.가시적인 피해로는 화재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흡연자가 담뱃불을 안전하게 처리한 이후에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리지 않는다면, 담배꽁초의 불씨로 인하여 화재가 날 수 있다.[4] 대한민국에서 연간 버려지는 꽁초의 개수는 320억개로 추산된다. 이중 상당수가 휴지통에 제대로 버리지 않는 것들이다.#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흡연자들은 담배꽁초가 쓰레기이며, 그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 인식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담배꽁초를 어떻게 버릴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피우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특히 길이나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는 경우라면 100%라고 봐도 될 정도로 길거리에 꽁초를 그냥 막 버린다.
언론사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 하루동안 길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무려 3,250개를 주웠으며, 피운 꽁초를 다시 들고가는 사람은 말 그대로 단 1명도 못보았다고 한다. 머니투데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과 자성을 촉구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는 한다. # #
때문에 꽁초 때문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며 문제의식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꽁초를 주워서 가져오면 무게당 비용을 책정하여 지급하기도 한다. 꽁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는데 담뱃갑과 함께 휴대하여 꽁초를 밀봉할 수 있는 특수용지인 시가랩을 배포하고 확산시켜 꽁초를 무단투기 없이 제대로 처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시가랩 캠페인이 있다. #
2.1. 도시 미관 문제
길바닥의 쓰레기의 대부분은 꽁초가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5] 깨끗한 길거리일수록 꽁초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사람이 없으면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이 많다.또한 길바닥에 침을 뱉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라서, 흡연자가 길바닥에 뱉는 침이나 가래까지 합치면 도시 미관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2.2. 재활용 문제
꽁초를 처리하겠다고 담배꽁초를 캔, 병 등에 집어넣어 버리기도 하는데, 사실 이것도 심각한 문제다. 관점에 따라서는 길바닥에 버리는 것보다 나쁠 수도 있는데, 재활용 비용이나 효율을 크게 떨어트려서 값싸게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폐기물로 직행시키는 꼴이기 때문. 일례로 회수해서 세척해 재활용하는 주류 공병 등에 담배꽁초가 들어가 오염되면 재사용이 안되며, 금속 캔 같은 경우 녹여서 재활용하는 공정에서도 별도의 추가적 세척이나 불순물 분리 공정이 필요하게 된다.2.3. 하수구 막힘
집중호우에 맞설 때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는 '빗물받이'의 역할이 중요한데,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입구를 막아버려 2022년에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겼다. 빗물받이는 2024년에도 배수시설인지 휴지통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에 서울특별시는 빗물받이 전담 관리사를 100명으로 늘리고, 쓰레기통이 아님을 알리는 노란띠를 설치하는 등 긴급히 대응하기 시작했다.담배꽁초가 빗물라인에 내려간다해도 강에 둥둥 떠다니게되어 강물이 더러워진다. 오수라인에 내려가면 중계펌프장이나 분뇨처리장이 마비된다. 합류식 하수도나 하수처리사각지대 구간은 정화조 등 개인오수처리시설을 마비시킨다.
2.4. 화재 원인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일 정도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발생하는 산불의 최대 원인이다. 때문에 산에서 담배 피우는것은 금지되어 있다. 집에서도 이불이나 쓰레기통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의 호텔 뉴재팬 화재 사고로 한 영국인 남성 승객이 객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잠들어서 그대로 화재로 번져 33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2.5. 악취
흡연 자체가 냄새를 풍기는 행위이지만 꽁초의 악취는 훨씬 심각하다. 입냄새에 습기까지 더해진 상태에서 시간이 지나 썩으면서 최악의 악취를 뿜어낸다.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린다고 해도 악취가 풍겨나올 정도이며, 아무데나 버린 꽁초는 더더욱 심각하다.3. 기타
-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로 적의 존재를 짐작하는 묘사가 있다. 범죄도시 2편에서 강해상은 베트남에서 한국산 담배의 꽁초가 바닥에 떨어진 걸 보고, 건물 내에 자신을 노리는 살수들이 있다는 걸 눈치챘다. 꽁초 하나 때문에 은엄폐 및 비닉은 없었던 일이 되었다.
- 군사작전에서도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는 것은 자신의 존재 및 위치를 적에게 노출하는 것과 같아서, 무심코 피운 담배에 자신의 명을 재촉할 수 있다.
-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에서 오카모토 코헤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죄를 덮어쓰려 했으나, 자신이 바닥에 버린 담배꽁초 및 시거 라이터에 묻은 지문으로 쿠도 신이치가 추리 끝에 오카모토 코헤이가 진범이 아님을 밝혀냈다.
[자막뉴스] 담배 꽁초가 재활용이 돼? 됩니다, 전기 됩니다 / KBS 2024.04.21 |
4. 관련 문서
[1] 1급 발암물질이 있는 담배의 나쁜 성분을 걸러주기 위한 필터가 남는데, 당연히 이것은 1급 발암물질 범벅이다.[2] 담배꽁초가 수북히 버려진 곳에 심각한 냄세가 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3] 특히 한국의 무식한 흡연자들이 꽁초를 손쉽게 하수구에 버리는데, 이로 인하여 한국의 하수구 오염이 심각하다.[4] 불씨가 약해서 방심하기 쉬우나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로 건물에 큰 화재가 발생하거나 산불까지도 날 수 있다.[5] 아무래도 길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유독 담배꽁초(때로는 담뱃갑이나 담배 포장 비닐 포함)만큼은 이러한 인식이 미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