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14 14:56:42

대예언가 진-기탁시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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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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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Gitaxias, Core Au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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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예언가 진-기탁시아스
전설적 생물 ─ 피렉시아 총독
섬광
당신의 종료단 시작에, 카드 일곱 장을 뽑는다.
각 상대의 최대 손 크기는 일곱 장만큼 줄어든다.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완벽한 피렉시아를 창조하는 과정이란 말이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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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

미로딘의 상처 블럭 스토리에 등장하는 새로운 피렉시아의 다섯 총독들 중 하나. 그 중에서도 청색 파벌의 총독으로, 그야말로 청색 거대 생물의 진정한 끝장을 보여주는 녀석이다.

발동 비용이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원래 미로딘-피렉시아의 다섯 총독들이 하나같이 미친 소환비용으로 악명이 높지만, 이놈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전환마나비용이 높은, 그야말로 끔찍한 소환 난이도를 자랑하는 녀석이다. 무려 10마나. 웬만한 덱에선 저만한 마나가 마련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난다. 마나 수급이 가장 쉬운 녹색의 총독도 8마나짜리라서 너무 비싸다는 소리 듣는 판국에, 마나 수급이 가장 힘든 청색에서 10마나로 나오라고 하면, 과연 나올 수는 있을지조차 의문이 드는 레벨.

그러나 소환 난이도가 가장 흉악한만큼, 그 능력 역시 다섯 총독들 중 가장 흉악하다. 우선 두번째 능력만 해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일단 내보내기만 하면 그냥 매턴 닥치고 7장 드로. 청색의 특기가 드로라지만 이렇게까지 아주 대놓고 계속 죽어라 드로시키는 녀석은 정말로 드물다. 같은 발동 비용의 카자미 묘진[1]도 무지막지한 대량 드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저쪽은 단발성 능력인데 비해 이쪽은 살아남기만 하면 지속적으로 7장씩 뽑는다. 이런 능력으로 인해 얻는 어드밴티지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진남불용청스러운 카드인데, 세 번째 능력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각 상대의 최대 손 크기를 7장 줄이는 능력인데, 단순히 보기에는 무슨 능력인지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턴이 끝날 때, 손에 든 카드의 수가 일정 수 이상이라면 그 수가 되도록 손의 카드를 버려야 하는 매직의 규칙과 조합해보면 저 능력의 무서움을 알 수 있다. 다른 능력의 개입이 없으면 저 "일정 수"란 7장이며, 기탁시아스의 세 번째 능력은 그 수를 7장 줄여서 자기 턴이 끝날 때마다 손의 카드가 0장이 되도록 카드를 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즉 상대는 자기 턴이 끝날 때마다 손의 모든 카드를 버려야 한다. "나는 알고 있고 상대는 모르는" 유일한 영역인 자기 손에 쥔 카드가 없으니 상대가 방심하고 주문을 날릴 때 숨겨둔 카운터를 날린다든지 컴뱃 트릭을 건다든지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므로 상대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기탁시아스의 조종자에게 노출되며, 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졸지에 다음 턴에 뽑는 카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

피렉시아의 다른 집정관들이 다 그렇지만, 같은 요소로 나한테 이득을 주는 능력과 상대에게 손해를 주는 능력은 보통 서로 다른 색의 영역이다. 상대의 손을 털어버리는 건 청색이 아니라 엄연히 흑색의 영역인데, 순수한 청색한테 이런 무지막지한 패 털이 능력을 줘버린 것. 유희왕에선 이런 비슷한 능력들에 대해 미리 자기 카드를 최대한 전장에다가 깔아놓거나 해서 손실을 줄이는 꼼수가 가능하지만 이런 것도 매우 힘든 매직 더 개더링에서는 굉장히 치명적이다. 두번째 능력과 세번째 능력이 각각 한번만이라도 적용될 때 게임에 미치는 여파는 상상을 초월하며, 또 이렇게 압도적인 어드밴티지를 얻으면 이후부터는 청색의 주무기인 카운터로 이 녀석을 계속 보호하면서 차이를 벌리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다만 5/4란 공방은 일반적이라면 중상급은 하는 수준이지만, 이 카드의 전환마나비용이 무려 10이나 된다는 걸 생각하면 아주 비효율적인 능력치다. 막판에 튀어나와 바로 전장을 제압하는 그런 녀석은 절대 아니다. 결국 주된 사용법은 컨스트럭티드에서 후반부에 압도적인 어드밴티지를 벌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 위에서도 말했듯이 일단 전장에 놓기만 하면 가히 엄청난 패벌기가 가능하다.

단 아무래도 전장에 나오고나서 정작 이 드로 효과를 쓸 때까지는 시간차가 있는데다 딱히 제거 내성도 없다시피하니, 그 때까지 어떻게든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하드 캐스팅이 가능하다면 저 섬광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상대 턴 종료단에 내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나비용을 어떻게든 경감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빨리빨리 내보내 효과를 노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내보낼 수 있는 건 대부분 자기 메인단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의 정화단 이전까지 처리당할 여지가 있는 것도 걸린다. 물론 일단 자기 턴까지만 지켜내도 굉장한 이득을 볼 수 있는고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불러내는 것이 중요.

사실 일시적인 소생 카드들과의 조합만으로도 매우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다. Goryo's Vengeance를 활용하면 Contract from Below급의 효율성을 발휘하고, 상대 종료단에 써먹으면 자기 종료단까지 생존 가능한 고로 두 능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조금 주의해야 하는 건, 효과로 카드를 뽑는 타이밍이 종료단. 즉 정화단 직전이라는 것이다. 7장을 뽑은 뒤 정화단에 들어가면, 곧바로 손이 7장이 되도록 몇 장을 버려야 한다. 기탁시아스 자체가 조종자의 최대손크기를 늘려주진 않으니 주의. 그냥 카드만 뽑아줄 뿐이다. 물론 성물함의 탑처럼 손 크기 제한을 없애는 카드를 미리 세팅해놨으면 즐거울 것이다.

그리고 카드를 많이 뽑는 능력은 확실히 무진장 좋지만, 뽑는 장수가 저렇게 높은 숫자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서고가 순식간에 바닥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덱 매수 제한이 낮은 리미티드에서는 정말 자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컨스트럭티드에선 이 경우도 대비해 스스로 제거할 수단도 어느 정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혹은 역으로 서고가 전부 바닥나면 오히려 승리하게 되는 연구실의 미치광이에 써먹을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커맨더의 다수전에선 굉장히 압도적인 힘을 발휘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 이외의 모든 상대의 패를 모조리 털어버린다는 점에서 그 흉악함은 1:1 대전과 차원이 다르다(...). 자기 패 매수 제한을 없애버리는 성물함의 탑과 함께한다면 미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다가 커맨더는 덱이 100장이라 서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더 낮은 건 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카드를 빨리 꺼낼 방법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관계로 2025년 게임 체인저 카드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다만 어떤 포맷을 가도, 정작 자기 자신보다 본인의 마개조 생명체본인의 파벌이 자랑하는 독심 기술이 더 유명하다는 건 개그(...).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에서는 히스토릭 앤솔로지 #5에 수록되어 히스토릭 포맷에서 사용 가능. 다만 이전에도 가끔씩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특수 포맷인 모미르의 광기에서 X=10으로 했을 때 등장하는 생물로서 추가된 것. 사실 CMC 10짜리 다른 선택지가 닥치고 공격만 해도 막느라 진땀 빼게 만드는 둔감한 거대웜[2]이나 거기에 더해 본체가 막혀도 서고를 밀어버려서 순식간에 상대를 파탄 상태로 몰아넣는 끝을 모르는 굶주림 울라목이라는 걸 고려하면 위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실질적으로 꽝카드. 특별히 카드를 뽑아줄 수단이 있는 게 아닌 이상 10턴쯤 되면 손의 카드는 다 동나있고, 매 턴 카드 7장을 뽑는 능력은 땅 깔고 휘장으로 버리는 것으로 한 턴에 두 장 쓰는 게 보통인 모미르의 광기에서는 그냥 자밀이다(...). 10코스트로 확정 16/16 무적을 뽑는 것이 아니꼬와서 꽝으로 추가한 듯. 보르보리그모스도 있다면 원턴킬이 가능하긴 하다\

히스토릭 포맷에서는 역매장 의식을 주축으로 하는 리애니 덱이나 술타이 최후통첩 덱의 선택수단으로 사용한다. 특히 창공 유목민, 요리온을 단짝으로 하는 80장 덱은 기탁시아스의 7장 드로우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1] Myojin of Seeing Winds. 7UUU라는 무지막지한 마나 비용을 요구하는 3/3 전설적 신령 생물로, 손에서 발동했다면 Divinity 카운터 1개를 가지고 전장에 들어오고, 이 카운터를 가지고 있는 한 무적을 얻으며, 이 카운터를 제거하는 것으로 조종하고 있는 지속물 수만큼의 카드를 뽑을 수 있다.[2] 라브니카의 길드의 박스 프로모 카드로, 집합과 무적을 가진 {7}{G}{G}{G} 16/16 웜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