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Uhl[1]
1. 개요
칼라이 프로토스의 대표적인 규율. 프로토스 외의 하등종족들을 보호하되 직접적인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이다.2. 기원
끝없는 전쟁 이후, 프로토스는 하나로 통합되어 프로토스 제국이 세워지고, 프로토스는 황금기를 맞이한다. 프로토스는 그들의 창조주인 젤나가를 따라 새로운 종족을 찾기 위해 우주를 탐험하였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그들보다 하등한 종족에 직접적인 간섭을 하기도 했으며, 그것이 큰 사건으로 번진 것이 바로 칼라스 중재 사건이다.이 칼라스 중재 사건으로 자신들이 간섭한 종족의 문명이 사라져버리자 프로토스는 자신들이 일으킨 끔찍한 일에 깊게 반성하며, 다시는 그들보다 하등한 종족에 대해 보호하되 직접적인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만든 법규가 바로 대울이다.[2]
대울은 프로토스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법규 중 하나이다. 단편 소설 '모선' 에서는 모선의 함장 주라스가 이 대울을 지키기 위해서[3] 모선을 둘러싼 저그를 끝까지 공격하지 않다가[4] 저그가 비무장 프로토스의 육신을 뜯어먹는 모습을 보고서야 비로소 공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3. 의미
'대울'이 원래 하등종족에 대한 규율만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프로토스 사이의 규율에 대해서도 대울로 여겨진다.대계승자 로하나의 말에 따르면 프로토스끼리는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대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끝없는 전쟁 시기의 경험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대울에 대한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 '프로토스가 다른 프로토스를 배신할 경우 보복하라'라는 계율이 있는데, 암흑기사단의 처우를 두고 대의회와 아둔 간의 해석 차이가 있다. 대의회는 로하나가 말한 것처럼 칼라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프로토스를 배신하는 것이라 여기고 몰살할 것을 명령했지만, 아둔은 단순히 칼라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 가지고 배신이라 볼 수 없고 이런 이유로 프로토스가 다른 프로토스를 죽이는 것이야말로 대울에 어긋난다고 여겼다.[5]
타갈의 예와 같이 프로토스와 적대적이며 위협이 되는 종족에게는 여지없이 대울을 깨 버리는 듯 하다. 사실 뭐 어쩔 수 없는 게 이걸 만든 게 프로토스니 프로토스에 위협이 되는 상대에게 예외를 적용하는 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결국 주라스의 모선에 있던 인원들도, 그리고 대의회도 저그를 상대로 대울을 깨버렸다. 당장 인간도 동물보호법을 만들었지만 인육을 맛본 동물들은 계속 인간을 위협하기에 멸종위기종이라고 해도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3.1. 테란 거주 행성 정화와 태사다르
테란 거주 행성에 저그가 출현했을 때에도 대의회는 저그를 위협 세력으로 판단하고 대울의 예외로서 정화를 명령했지만,[6] 태사다르는 대울을 따라 테란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작전 도중 무단 이탈했다. 오히려 손수 테란을 저그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7]그래도 결국에 태사다르는 정화 명령을 이행하는데, 기왕 대울을 어기는 거 테란에게 "저그를 박멸하려는 목적으로 정화를 시작하겠다"라는 교신까지 했더라면 테란의 프로토스에 대한 오해도 덜고 좋았겠지만 그러지는 않는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인다. 어떻게 잘 이해해보자면 대울을 깨는 과정에서 엇박자가 발생했다고도 볼 수 있다. 예컨대 대울을 깰 권한이 대의회에만 있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대울을 깨는 일이어도 정화는 대의회의 명령이라서 시행할 수 있지만, 태사다르와 같은 일개 장군은 맘대로 깰 수 없어서 교신을 한다는 대울 파괴 행위는 할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대울은 오로지 위협적인 종족에 대해서만 깰 수 있다"라는 전제가 있다면, 위협적인 종족인 저그를 제거하는 데에는 대울을 어길 수 있지만 테란에 대해서 뭘 어떻게 접촉한다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타이밍을 놓쳐 저그의 위협을 키울 수 있고 그런 이유로 대울을 어길 수는 없었을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구실을 생각해봐도 암흑 기사와 결탁[8]할 정도의 인물인 태사다르가 그런 걸 주저했을까 싶은 면도 있다. 이것도 이유를 지어내보면 암흑 기사와의 결탁은 "프로토스를 위한 것"이었고 테란에 대해서는 짐 레이너를 만나기 전까지는 '대울을 지켜야 하는데' 정도의 생각만 있고 '인도적으로 미리 통보해주자' 같은 생각까진 없었을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상정 가능하지만 작중에서는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별 수 없이 설정 오류라면 설정 오류라고 볼 수 있는 부분. 사실 해당 부분이 테란 미션이기 때문에 프로토스 입장에서 대울이 뭐 어떻다 저렇다 설명하기 어려운 구도이기도 하다. 특히나 오리지널 테란 미션에서는 테란이 두 외계인(저그, 프로토스)과 처음 접하는 이질감을 극대화하기 위함인지 저그, 프로토스와의 교신은 거의 나타나지 않기에 더욱 그러하다.[9]
결국 태사다르는 타소니스에 대해서는 정화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행성 표면에 직접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타소니스의 저그는 사실상 멩스크가 불러온 것이었기에 멩스크로서는 이러한 프로토스의 '보호' 행동이 방해가 될 뿐이었기에 멩스크는 뉴 게티즈버그에서 테란을 공격하려는 저그는 손대지 말고 오히려 테란을 지켜주러 온 프로토스를 공격하라는 기묘한 임무를 내린다.[10] 대울을 좀 깨더라도 교신을 했으면 어땠을까 답답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간 저그를 불러오는 것에 반대했던 케리건이 지상에 묵묵히 파견된 것에 대한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 그렇게 했으리라는 추측이 있다. 즉, 테란 입장에서는 저그나 프로토스나 위협적인 건 마찬가지이기에 프로토스의 병력 투입에 사라 케리건 역시 위협을 느끼고 전투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초기 스토리 계획에서는 교신 장면을 넣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돈다.[11] 오히려 태사다르가 타소니스를 방치했다면 케리건은 상륙하지 않았을지도. 그러나 일단 테란을 보호하긴 해야 하기에 이 역시 대울을 어기는 일이다. 어쨌거나 타소니스에서는 끝끝내 정화 명령은 따르지 않고[12] 특별한 교신도 하지 않음으로써 (항명이 되긴 했으나) 대울을 지킨 모양새가 됐다.
4. 테란에게
작중에서는 저그야 명백하게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대울은 진작부터 적용되지 않았고[13] 주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초기에 테란과 프로토스가 처음 접촉할 때에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14] 테란이 코프룰루 구역에 정착한 지도 200여년[15]이 넘었는데 은하 단위로 노는 프로토스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면 왜 그 전까지 테란과 프로토스 사이의 접촉이 없었는가 하는 배경 설명 역할을 해주는 설정이다. 프로토스는 테란보다 한 10배 정도 시간 감각이 느린 편이지만[16] 200년이면 테란 식의 시간감각으로 쳐도 20여년 가량으로 "하등종족이 최근에 이주해서 본격적인 정착을 시작했다"라고 인식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요컨대 "알았지만 일부러 접촉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고자 대울이라는 설정을 짠 것이다.저그는 테란을 발견하자마자 "프로토스를 상대하려면[17] 사이오닉 잠재력을 가진 테란의 유전자를 흡수해야 한다"라며 불을 켜고 달려왔던 것과는[18] 상당히 대조된다. 그러나 저그는 전우주적인 워프 기술까지는 없었는지 테란 영역까지 이동하는 데 60여년의 세월이 걸렸고(저그/역사) 그것이 스타크래프트의 시작 시점인 2500년도 경이다.[19] 저그가 등장하지만 않았더라면 테란과 프로토스는 프로토스의 대울에 의해 늘 그런 소 닭 보듯 하는 관계를 유지해왔겠지만[20] 저그가 차우 사라를 잠식하기 시작하자 프로토스 대의회는 테란에 대해서 처음으로 대울을 깨고 행성 정화를 명했고 테란은 생전 본 적도 없는 외계인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행성 표면을 통째로 지져버리는 어마어마한 첫인상으로 프로토스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21]
테란이었다면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보호국으로 만들어서 이것저것 빨아먹겠지만, 프로토스는 자동 정제소를 통해 밝혀진 일화에서도 보듯이 세력을 강화하는 데에 크게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지켜만 보고 있었다. 테란이 멸종 위기종이라도 된다면 보호소에 집어넣겠지만 그럴 일은 없으니.
5. 다른 프로토스 진영의 경우
대울의 배경이 된 칼라스 중재는 탈다림은 물론이고 네라짐이 갈라져 나오고서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탈다림과 네라짐은 대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네라짐이야 피란처 샤쿠라스가 테란의 코프룰루 구역에서 워낙 멀리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테란하고 얽힐 일이 없다. 애당초 테란이 샤쿠라스에 온 것은 오직 로즈마리 달 밖에 없다.탈다림 역시 스타크래프트 1 시절 저그의 아이어 침공조차 모를 정도로[22] 어마무시하게 먼 곳에서 지내던 이들이니[23] 스타크래프트 2에서 아몬이 본격적으로 코프룰루 구역에 개입할 때까지 테란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댈람과 동맹을 맺은 이후부터는 불필요하게 테란에게 시비를 걸지는 않지만[24] 노바 비밀 작전의 인류의 수호자처럼 대놓고 어그로를 끌면 민간인이고 뭐고 다 박살내버리는 잔혹함을 보인다.
정화자 역시 봉인 시기가 칼라스 중재보다 먼저인지 나중인지 알기 어려워 그들 역시도 대울을 따를지 어떨지 알 수 없다. 다만 정화자 인격은 칼라이 프로토스기 때문에 일단은 따를 것이다.
6. 이후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를 거치면서는 이미 접촉할 대로 접촉했기 때문에 이전처럼 있어도 없는 것처럼 굴 수는 없고 어찌저찌 교류는 있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우모자 보호령 문서에서 보면 과거에는 "우모자 보호령은 프로토스와 교류를 하고는 있다. 단, 그들이 원할 때에만."이라는 좀 비굴한 처지였으나[25] 소설: 진화에서는 좀 더 직접적인 교류를 하는 것으로 프로토스의 입장이 좀 더 전향적으로 되었다.프로토스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를 통틀어 세 종족중 가장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26] 이제는 2499년 이전처럼 "간섭하려면 할 수 있지만 안 한다"라기보다는 "내 코가 석자이니 굳이 터치하지 않는다" 같은 식이 되었다. 그래도 쇠퇴한 프로토스의 현 상태로도 테란 세력 한 두 개 정도는 거뜬히 집어삼키고 테란 세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테지만, 대울의 영향인지 칼라이 프로토스의 자비로움이 다행히도 계속 이어져 대체로 평화로운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아몬과의 전투를 마무리 지은 뒤의 스토리 묘사에 따르면, 아르타니스의 댈람은 자치령에 스파이를 잠입시키는 등 테란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란도 온갖 수난을 겪긴 했지만 어쨌든 아몬을 물리치는 데 한 축을 차지할 정도로 강한 종족이자 세력이 된 만큼 이제는 더 이상 대울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7. 기타
공허의 유산에서 나온 젤나가의 무간섭주의와 통하는 면이 있다. 게임 외적인 입장에서는 젤나가의 성격과 설정이 스타크래프트 2에 들어와서 대폭 반전, 변경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게임 내적인 순서와는 반대로 프로토스와의 동질성을 보여주는 장치로 대울을 이용해 설정을 짠 것이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때까지 프로토스와 직접적으로 얽힌 젤나가인 아몬은 프로토스에게 유무형의 간섭을 많이 한 편이다. 젤나가는 끝까지 아주 간접적인 간섭만 했지만[27] 프로토스는 결국에 테란에게 악몽 같은 방식으로 직접 개입했다는 면에서 결과는 상당히 다르다.[1] 영어 원판에서는 '데이울' 내지 '대이울' 비슷하게 발음한다.[2] 다만 이전에도 대울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공허의 유산에서 탈다림에 대하여 아르타니스와 로하나가 대화를 나눌 때 로하나가 프로토스를 저버린 탈다림의 행위에 대해 대울에 따르면 프로토스가 프로토스를 저버리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그럴 시에는 보복할 것이 명시되어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로하나가 칼라스 중재 사건 이전에 아둔의 창에 들어가 있었으니 그 이전에도 대울이라는 원칙은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전부터 대울은 있었는데 칼라스 중재 사건으로 수정을 한게 지금의 대울일지도. 물론 로하나가 깨어난 뒤에 현대의 대울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일 수도 있지만.[3] 정확히는 칼라스 중재 때문에 얻은 PTSD가 더 큰 원인이긴 했다. 주라스 본인이 단순 관련자도 아니고 해당 참사를 유발한 장본인이나 다름없었으니까.[4] 당시 주라스는 자신이 만든 모선 모라툰에 동포들이 새로운 지적 생명체를 만나면 깨우도록 설정하고 동면 상태로 있다가 수백년만에 깨어난 그에게 아이어에서 전해진 '우리는 패배했다.'는 통신을 듣고 놀라 아이어로 향하던 도중 밀림행성 사미쿠의 프로토스 식민지에서 저그들에게 공격당하던 몇몇 동포들을 구조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칼라스에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저그에게 유린당하던 아이어에서 자신의 모선이 저그들에게 공격당하는 와중에도 자신이 만든 무기로 학살을 자행하게 둘 수 없다며 완고하게 공격을 거부했다. 심지어 그가 구출한 광전사 마르툴이 죽여버리겠다며 목에 칼을 들이대는 상황에도 쿨하게 '그러면 모선의 무기 시스템은 영영 못쓸 거다.'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왔을 정도.[5] 캠페인 미션 중 라크쉬르에서 로하나와 대화를 해보면, 대울에 따라 다른 프로토스를 해하는 프로토스는 죽여야 한다고 말하자 아르타니스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변하는 걸 보면 아둔의 해석이 통설이 된 모양이다.[6] 정화된 행성은 차우 사라, 마 사라, 안티가 프라임 등이 있다. 타소니스는 정화를 명했으나 태사다르가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7] 하지만 테란 연합은 오히려 사이오닉 방출기로 저그를 불러들여 멩스크 반란군을 격파하려 했다.[8] 작중 시점에서는 약간 더 나중의 일이다. 타소니스로부터 귀환하려다가 (아마도 번데기 케리건으로 인해) 차 행성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느껴 그곳으로 향했고, 거기서 제라툴과 다른 암흑 기사들을 만난다.[9] 저그의 수장 초월체는 타 종족에게 교신 따위는 시도하지 않으며 프로토스도 테란에게 의사소통을 시도하려는 묘사는 애초에 나오질 않는다. 본격적으로 이종족간의 교류를 시작하는 짐 레이너의 활약은 오리지널 프로토스 미션에서야 나타난다. 브루드 워에서는 저그조차도 새로운 수장인 케리건이 원래 테란이라 그런 건지 테란, 프로토스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과는 대조된다.[10] 인게임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한계로 프로토스는 저그를 공격하지 않는다.[11] 당초 계획에는 7번 비장의 무기 (The Trump Card) - 8번 대대적인 공격 (The Big Push) 미션 사이 즈음에 악전고투 (Biting The Bullet)라는 미션이 들어가 레이너, 듀크 등 테란 세력과 태사다르가 교신하는 장면이 들어가있었다(스타크래프트/대화집/에피소드 1). 삭제된 미션에서는 태사다르가 레이너 일행을 도울 정도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만 최종적으로 발매된 버전에서는 행성에 상륙하는 시점까지도 아무런 교신을 취하지 않아 행동이 극단적으로 대조된다. 아무래도 그 시점에서 프로토스와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어색하다고 판단해 의도적으로 들어낸 것으로 보인다.[12] 그래서 종족 전쟁 내내 타소니스는 저그로 가득 차있다.[13] 초월체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저그가 나타나자마자 대울은 아랑곳 않고 행성 정화를 감행해 저그를 공격했다.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 초월체는 바로 반격을 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저그의 위협은 미래의 잠재적인 위협이었는데도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대울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다.[14]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테란, 저그, 프로토스 외의 종족이 기본 세력으로 등장한 일은 거의 없다. 에너지 생명체나 어둠 속의 목소리는 전혀 다른 종족으로 묘사되지만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본편에서 등장하는 것은 혼종뿐이며 혼종은 물론 저그보다도 초월적으로 강력한 만큼 대울 같은 건 적용되지 않는다. 소설에서만 등장한 위의 종족들도 매우 강력하기에 대울은 고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15] 지구에서 출발한 이주선이 타소니스, 우모자, 모리아에 착륙한 것이 2259년으로 스타크래프트 시작 시점인 2499년으로부터는 240년 전이다.[16] 작중에서 프로토스의 수명은 테란의 10배 정도로 묘사된다. 262세인 아르타니스는 시종일관 젊다고 묘사되며, 1045살인 라자갈은 이름이 알려진 인물 중에서는 최고령이다. 그리고 수명이 길어서 그런지, 삶의 방식도 굉장히 느긋하다.[17] 이 시점에서 저그는 프로토스도 직접 대면한 적은 없었으나 젤나가를 무찌르는 과정에서 프로토스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다. 실제 프로토스를 접한 건 테란과 마찬가지로 차우 사라에서가 처음이다.[18] 다만 이것은 초월체의 판단인 듯하고 아바투르는 테란에 대하여 연약한 데다 개성도 별로 없어서 장점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테란을 흡수한 결과 탄생한 사라 케리건이 스타크래프트 세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막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감안하면 초월체의 판단이 옳았던 것으로 밝혀진다.[19] 차우 사라에 저그가 나타나고 이를 케르베로스 사령관이 섬멸시킨 것이 2499년 11월이며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를 정화한 것은 다음 달 12월이다.[20]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교신조차 하지 않아 테란은 프로토스의 존재를 아예 몰랐기 때문에, 테란이 영역 확장을 거듭한 끝에 프로토스 거주 행성에 손을 댈 가능성도 있긴 있었다. 다만 프로토스의 영역이 테란에 비해 훨씬 넓은 데에 비해 인구는 더 적기 때문에 그런 우연한 조우는 확률적으로 드물었을 듯하다. 작중에서 프로토스가 한 번이라도 거주했던 행성에 테란이 정착한 예로는 브락시스가 있다. 물론 프로토스가 이미 살고 있는데 테란이 왔다고 이사를 갈 것 같지는 않고, 타갈족을 상대했을 때처럼 다시는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테란의 진입 시도를 저지했을 수도 있다. 일단 헤이븐의 사례를 보면 적당히 사고 안 치고 지낸다면 자기네들 영역에 맞닿아 있으면서도 자기네들이 안 사는 행성 한정으로는 가만히 놔뒀을 것이다.[21] 이러한 공포스러운 첫 만남으로 인한 테란의 프로토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그 임팩트에 비해 생각보다 작중에서 잘 묘사되지 않고, 테란 측 주인공 짐 레이너는 그러거나 말거나 프로토스와 매우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 <스타크래프트: 진화>에서 테란 민간인들의 이 사건으로 인한 프로토스에 대한 반감이 잠시 묘사된다.[22] 그래서 아이어 탈환전 때 "이따위 것들한테 졌단 말인가?"라면서 칼라이 프로토스를 무시한다. 이 때의 저그는 통솔자 초월체가 없어서 수만 많은 오합지졸임을 간과한 것.[23] 심지어 칼라이 프로토스는 탈다림이 자기들의 기술을 빼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로 탈다림은 먼 곳에 살았다.[24] 사실 자유의 날개 때에도 뫼비우스 재단에게 부탁을 받은 짐 레이너가 먼저 간섭을 시도한 것이기는 했다.[25] <크리에이티브 개발진에 물어보세요!>[26] 스타크래프트는 저그의 프로토스에 대한 침공이었다. UED가 주축이 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도 저그가 피난온 아이어 프로토스를 쫓아 샤쿠라스까지 오는 바람에 싸움을 벌여야 했고 케리건 때문에 프로토스는 한바탕 내전을 벌였고 결국 케리건의 통수로 인해 알다리스가 죽었고 나중에는 피닉스의 뒤통수를 쳐서 그를 살해하였고 탈레마트로스 주변의 수정탑들을 연쇄적으로 폭파시키는 바람에 도시는 난장판이 되었다. 대모인 라자갈은 물론 그녀를 구하러간 프로토스도 전멸하다시피 했고 차 알레프 에서도 아르타니스가 함대를 이끌고와 자치령,UED와 동맹을 맺어 전투를 벌였으나 패배하는 등 정말 끔찍한 피해를 연달아 입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더 처절하게도 아몬과 혼종의 압도적인 파워와 초월적인 기술력에 뫼비우스 특전대+아이어 저그와 야생 저그까지 상대할 수 있는 세력이 프로토스뿐이었기에 프로토스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그 와중에 황금 함대를 탈취 당한건 물론 저그와 혼종의 침공으로 결국 샤쿠라스를 파괴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기껏 아군이 된 저그 군단은 울나르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프로토스를 도울 수 없었기에 군단의 도움은 받을수 없었고, 테란이 그나마 탱커 역할은 해줬지만 그럼에도 중추석을 회수하기 위해서 그리고 혼종의 정신공격에 테란이 꼼짝을 못하자 프로토스가 뫼비우스 특전대+혼종과 정면으로 싸워야 했으며 테란 역시 탱커 역할이 고작이라 도움을 받으면 받았지 직접적으로 프로토스를 도울순 없어서 프로토스는 홀로 아몬의 세력과 싸워나가야 했고 황금 함대 라는 무시무시한 전력과 수많은 저그 무리를 아이어에서 정면으로 상대해야 했던건 덤이다.[27] 오로스가 태사다르의 모습을 하고 제라툴 앞에 나타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