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00:26:26

대부

대자에서 넘어옴


1. 代父, godfather2. 3. 大父4. 貸付5. 大斧6. 경기도 안산시 소속 도서 대부도7. 칵테일8. 소설
8.1. 영화8.2. 게임

1. 代父, godfather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루터회[1]에서 세례성사견진성사를 받은 사람의 남자 후견인. 여자 후견인은 대모(代母, Godmother)라고 하며 통칭해서 대부모(Godparent)라고 한다. 이들의 지원을 받는 사람은 대자(代子, Godson), 대녀(代女, Goddaughter), 통칭해서 대자녀(代子女, Godchild)라고 한다.

유럽의 가톨릭 국가들에서 5~6세기경부터 부모 외의 후견인이 유아의 영적인 부모역할을 하는 대부모 제도가 생겨났고 중세에 이르러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일반화된 전통으로 자리잡으며 사회적인 유대로써의 의미까지 부여되었다.

현대 이전에는 아이가 미처 다 자라기도 전에 부모가 기근이나 전쟁, 질병 등으로 세상을 떠날 확률이 높았고 부모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죽어도 아이를 책임지고 보호해 줄 후견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나 부를 소유한 지인들 중 가톨릭 신자가 있으면 대부가 되어 줄 것을 간청하곤 했다.

부탁을 받는 입장에서도 대자나 대녀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렇게 많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뜻이기 때문에 대부나 대모들도 이를 명예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물론 생판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친척 어른이나 부모의 친구들처럼 어느 정도 기존에 친분이 형성되어 있는 쪽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누군가의 대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 대자녀의 친부모와도 친분관계가 확립되어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스 같은 경우 대부가 되면 거의 양부모의 관계가 형성된다고 한다.

한국 가톨릭에서는 대개 남자는 대부만, 여자는 대모만 두지만 서구에는 대부모를 전부 세우는 것이 전통인 지역도 있으며 한국에서도 유아세례 시에는 대부와 대모를 전부 세우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영국 성공회 등에서는 대부나 대모가 둘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자녀의 대부모가 될 수 없지만 자녀가 부모의 대부모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어떤 고등학생 소년이 가톨릭에 입교한다고 치자. 그 소년의 부친(견진 받은 가톨릭 신자)은 그 소년의 대부로 서줄 수 없다. 반면에 어떤 남성 노인이 가톨릭에 입교한다고 치자. 그 노인의 아들인 청년(견진 받은 가톨릭 신자)이 그 노인의 대부로 서주는 것은 가능하다. 즉, 반드시 대자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대부모가 될 필요는 없다.[2]

현대에도 서양에서는 부모가 친한 친구나 동료, 사촌, 형제자매에게 자녀의 대부모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3] 요즘은 과거만큼의 종교적 의미보다는 어른들끼리는 형제자매간엔 우애를, 친구나 동료 사이엔 우정을 다지고 아이에게는 좋은 삼촌/이모가 생기는 정도의 의미일 때가 더 많긴 하지만. 신뢰하는 형제자매나 친구한테 자녀의 대부모가 되어주길 부탁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부탁받는 사람에겐 자기가 그만큼 상대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니 명예로운 일이고 아이의 부모 입장에선 자신의 자녀들을 챙겨줄 어른이 생기는 것이니 나쁠 게 없으므로 가톨릭 문화권에서는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문화적으로 의미가 크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대부모나 대자녀에게 편지나 선물을 전해주는 것이 당연시되는 가정이 많다.

'OO계의 대부/대모' 와 같은 식으로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여 해당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영화 대부를 통해 널리 알려졌듯 이탈리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마피아 조직의 보스를 지칭할 때 대부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친족 공동체와 입양 제도가 발달하여 대부모와 비슷한 문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굳이 예를 들면 왕실에서 군주의 어린 자녀를 신하의 집에 일정 기간 피접 보내던 것과 유사한데 왕실에 자식이 많아 궁에서 양육할 여건이 부족하고 부왕과 모후라는 입장상 자식들 모두에게 평범한 부모의 정을 주기도 어려우니 믿을 만한 신하에게 보내 자식처럼 기르게 한 것이다. 피접 온 왕자와 왕녀들이 신하 부부와 양부모의 연을 맺고 부모자식처럼 대했다고도 하나 실제 왕실 호적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대부모 제도와 유사한 면이 있다. 유명한 사례로는 세종대왕의 적8남 영응대군이순몽의 집으로 피접을 갔던 적이 있어 양부와 양자의 연을 맺고 부자관계처럼 지낸 기록이 있다.

2.

흔히 양반 사대부 할 때 대부가 바로 이것이다. 처음 만들어진 주나라 시절에 사(士)는 선비를 나타내고 대부(大夫)는 경(卿) 아래 사(士)의 위에 있는 작위의 일종이었다.

즉, 왕족 - 공경[4] - 대부 - 사 - 평민 - 노비 이런 식의 신분 구조였다.

시대가 흐르면서 사와 대부가 함께 묶이고 작위보다는 관위에 진출한 선비 집단을 의미하는 사대부라는 새로운 계층이 되었고 조선에서도 문관 관료로서 4품 이상을 대부, 5품 이하를 사(士)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대부는 때로는 문관 관료 뿐만 아니라 문무 양반 관료 전체를 포괄하는 명칭으로도 쓰였다. 이러한 인식은 중국,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유교 문화가 널리 퍼진 나라에서는 비슷했다.

송나라 시절부터 의관들의 작위 명칭들이 화안대부, 성화대부, 성안대부, 성전대부, 보안대부였고 백성들이 민간의 의사를 대부로 부르기 시작했다.[5] 현대 중국어에서는 의사, 의생, 대부가 의사를 뜻하는데 의사는 직업으로서의 의사를 뜻하며 호칭으로는 의생과 대부가 쓰였는데 대부는 요즘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사극 단어로 굳어지고 있다.

고조선의 직책 이름이기도 하다. 예로 대부 례가 있었다.

3. 大父

할아버지와 같은 항렬인 유복친 외의 남자 친척. 여기서 유복친이란 8촌 이내의 친척을 의미한다. 따라서 할아버지 항렬의 먼 친척 웃어른을 칭할 때 쓰는 말이다. 큰아빠를 뜻하는 백부와는 다른 뜻이다.

할아버지 나이뻘의 어르신을 격조있게 칭할 때 쓰기도 하지만 1, 2, 3번 문단의 의미 때문에 잘 안 쓰인다. 애초에 옛스러운 표현이기도 하고.

채만식의 소설 태평천하에 주인공 윤 직원 영감의 늦둥이 막내아들 태식과 증손자 경손이 투닥거리는 장면에서 이 호칭이 나온다. 경손이 나이로는 또래인 데다 좀 모자란 데가 있는 태식을 밥상머리에서 놀려먹다가 결국 울리기 직전까지 가는데 태식을 정말로 울리면 윤 직원 영감의 불벼락이 떨어지는지라 경손이 "아유 우리 착한 대부 할아버지" 하면서 달랜다. 항렬로 따지면 작은할아버지인 건 맞기 때문이다. 내레이션이 '이 조손관계는 차라리 비극이라 할 만하다'라고 비꼬는 것은 덤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형배(하정우 분)가 할아버지 뻘 항렬인 최익현(최민식 분)을 대부님이라고 호칭했던 것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례이다.

4. 貸付

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뜻한다. 대부업체, 대부업자 등은 사채 문서를 참조.

5. 大斧

파일:attachment/대부/Example.jpg

긴 자루에 도끼날을 단 형태의 무기. 대형화한 도끼다. 싸움터에서 쓰는 도끼라 하여 전부(戦斧)라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할버드를 전부라고 번역하였다.

중장갑의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송나라 때 만들어진 무기. 당시 요나라, 금나라 기병의 중장갑이 화살로 뚫을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둔기와 함께 중장기병을 무찌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반 병사들은 무거운 둔기를 잘 사용하지 못하였기 때문에는 그들에게도 익숙했던 도끼를 개량해서 만든 무기가 바로 대부다. 북송 말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 수호전의 등장인물인 급선봉 색초가 '금잠부'(金蘸斧)라는 이름의 대부를 무기로 사용한다.

삼국지연의에서 위나라의 명장 서황이 애용했던 무기로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게임 삼국지 시리즈에서 서황이 장바하는 경우가 많다.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서황이 대부를 사용하고, 8편에선 등애도 사용한다. 토탈 워: 삼국에서도 서황의 고유 무장으로 등장했다.

6. 경기도 안산시 소속 도서 대부도

안산시, 옹진군(인천), 대부도 항목 참고. 멀티(!)로 풍도도 있다.

7.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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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는 아래의 영화이다.

8.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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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영화

파일:the-godfath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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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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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한국 루터회는 대부모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2] 추가로 가톨릭 신자가 정교회 신자의 대부모가 되는 식으로 대부모 제도를 인정하는 다른 교파의 신자가 대부모가 되는 것도 일단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왕족들 가운데 가톨릭이나 성공회 신자가 정교회 신자의 대부모를 선 사례가 종종 있다.[3] 창작물에서도 이런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경우엔 시리우스 블랙은 절친한 친구의 아들인 주인공 해리 포터의 대부이며 해리 포터 역시 부모님의 친구이자 스승인 리머스 루핀님파도라 통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에드워드 리머스 루핀의 대부가 되어 주었다. 디씨 코믹스 킹덤컴에서는 배트맨이 슈퍼맨과 원더우먼의 아이의 대부가 된다. 빅뱅 이론 S10E11에서는 하워드 왈로위츠라제시 쿠스라팔리를 자신의 딸의 대부로 삼았다. 셜록에서는 왓슨 부부의 딸이 대부(셜록 홈즈)와 대모 둘(허드슨 부인, 몰리)을 동시에 두기도 한다. 미드 프렌즈에서도 조이 트리비아니로스 겔러의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겠다고 나서는 내용이 있다.[4] 천자 밑에 삼공 6경의 고위 관료들과 공, 후, 백, 자, 남의 작위를 가진 제후들[5] 남부에서는 대부보다는 낭중(郎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