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16:41:49

데스신

데드신에서 넘어옴
영어 Death Scene
콩글리시 Dead Scene
일본어 死亡シーン
1. 개요2. 상세3. 비디오 게임에서의 데스신 연출 유형
3.1. 플레이어 캐릭터가 특수 연출을 통해 사망3.2. 게임 오버가 되어도 게임을 계속 진행3.3. 죽기 직전의 상황에 따라 다른 메시지가 표시되는 경우3.4. 데스 카메라3.5. 기타
4. 여담

1. 개요

죽는 장면(Death scene). 한국에서는 어째 데드신이라고 잘못 부르지만 Dead scene은 '죽은 장면', 즉 장면이 죽었다는 뜻이 되므로 Death scene(사망 장면)이 문법적으로도 맞고 영어권에서도 엄연히 데스신(Death scene)이라 부른다.

2. 상세

문학 작품에서는 경우 손이 아래로 떨어지거나 눈을 감았다 등의 묘사가 주로 사용된다.

비디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나오는 연출을 뜻한다. 죽는 방식에 따라 온갖 바리에이션들이 존재하며, 대부분 사지 절단이 기본적인 데스신으로 이어진다. 데스신을 두고 호러 게임의 또 다른 재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확실하게 죽는게 아니라 게임 오버되면 죽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장면은 액션 게임의 컨티뉴 장면에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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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판 닌자 용검전의 컨티뉴 장면 파이널 파이트의 컨티뉴 장면

또 격투게임에서도 가끔씩 데스신이 나온다. 모탈 컴뱃의 경우 페이탈리티 외에도 아케이드 모드에서 게임 오버 당할때나 특정 시나리오에서는 캐릭터가 살해당하는 모습이 나오며,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경우 날붙이 무기를 들고 싸우는지라 패배한 캐릭터가 살해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희귀한 예로는 초대 아랑전설이 있는데, 최종보스인 기스 하워드에게 패배하면 기스의 발차기에 맞고 주인공이 빌딩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컨티뉴를 못하면 사망.

3. 비디오 게임에서의 데스신 연출 유형

3.1. 플레이어 캐릭터가 특수 연출을 통해 사망

말 그대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할 때 죽는 상황에 따라 특수한 연출이 나오는 경우를 가리킨다. 호러 분위기를 내는 게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의 사망을 섬뜩하게 연출하는 것은 8비트 시절부터 다양하게 존재해 왔으나, 일반적으로 데스신이라는 개념을 플레이어에게 강렬하게 인식시키기 시작한 게임은 1990년에 발매된 PC게임 엘비라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좀비들이 시체를 뜯어먹거나 머리가 잘려나가는 등 조금 더 구체적인 사망 연출을 도입하기 시작하고, 2005년 발매의 바이오하자드 4가 상황에 따른 다양한 데스신 연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화제가 된다.[1] 이후 바하 4에 크게 영향을 받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데스신은 호러 게임에 필수적인 연출로 인식이 굳어지기 시작한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는 바하 4에 이어서 데스신을 정말 신경써서 만든 게임으로 유명하다. 주인공아이작 클라크가 뜯기고, 찔리고, 뭉개지고, 숨막히고, 따이고, 썰리고, 터지고, 갈리고, 먹히고, 토하고, 기생당하는 등, 아주 다양하고 창의적인 데스신들이 넘쳐난다. 1편에선 데스신만 모아 놓은 영상이 무려 11분.[2] 데드 스페이스 2에선 데스신 종류가 늘어서 영상 러닝타임이 약 20분으로 늘어났는데, 네크로모프가 아닌 특정 기계 장치를 비롯한 환경적 요소에 의한 데스신 종류도 늘어났으며 특히 눈 수술 실패 시 나오는 데스신은 역대급으로 끔찍해 정신적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 물론 이는 데드 스페이스 3에서도 그대로 계승된다.

이 외에도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툼 레이더 시리즈도 한 데스신 하는 게임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도 빠른시간내에 버튼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모노쿠마로봇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죽는 나에기 코마루를 볼수있다.

스파이크 춘소프트에서 메이드 인 어비스 IP로 만든 게임, '메이드 인 어비스 ~어둠을 목표로 한 연성~'에서도 특수한 몬스터들에게 사망 시 수많은 데스신이 연출되는데, 작품의 혹평과는 별개로 괜히 CERO Z 등급을 받은 게 아니라는 듯이 데스신 하나는 기깔나게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심지어 마미루 장면까지 거침없이 나온다. 아직 대중들에게는 아동 가학 관련 소재가 민감한 소재인지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요소이지만 스킵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데스신을 보기 싫은 플레이어들은 스킵하면 그만이다. 어쨌든 덕분에 온갖 몬스터들에게 기묘한 방법으로 데스신을 연출하는 이 게임은 '레이와스페랑카'라는 별명이 생기는 중이다.

메탈슬러그 시리즈는 도트 깎는 회사답게 엄청 많은 플레이어 데드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캐릭터 스프라이트 용량의 절반 가량이 전부 데스씬이라는 어마무지막지한 볼륨을 자랑한다. 보통 당시의 게임에서 특히 도트 고전게임 시리즈에서 캐릭터의 사망씬은 고작 쓰러지거나 불에 타거나 전기에 감전되는 정도 밖에 없었는데, 메탈슬러그 시리즈는 일반 사망 및 전기 감전, 불에 타죽는 것 등은 기본이고 일반적인 사망씬이 나올 상황이라도 캐릭터의 현재 상태인 체공 상태인가 아닌가에 따라 아예 다른 데스씬이 출력되며 베여서 사망하는 도트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정적인 포인트에서 밖에 출력되지 않는 아지라비아 반군의 검 투척에 맞아 죽는 특수 사망 모션까지 있다. 캐릭터의 변신 상태에서의 사망씬도 전부 제각각 되어 있으며, 이것 자체에서 캐릭터 간의 가벼운 설정을 넣어 설정상 에리 카사모토보다 거유인 피오 제르미가 똑같은 데스씬에서도 가슴의 크기가 다르게 출력되고, 심지어는 데스씬들 중 가장 유명한 데스씬이 여성 캐릭터의 산성액 용해 데스씬은 고전게임이었기에 가능한 수준의 성적어필까지 들어가 있는 등, 제작진이 사망씬 도트에 미쳐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걸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 피오의 모자인데, 그녀가 사망할 경우 대부분 모자가 벗겨지며 머리카락이 풀리는 연출이 나오는데 에뮬레이터로 기동해서 확인해보면 이 모자 자체에도 프레임이 할당되어 있다. 즉, 모자가 빙글빙글 돌거나 그냥 연출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자 자체가 다른 지면이나 블록에 닿으면 동작하는 별도의 오브젝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야기, 이 모자의 출력이 2비트인데 캐릭터가 3비트인 걸 감안하면 굳이 만들 필요 없이 모자를 쓴 채 죽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데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도트 깎는 장인들이 얼마나 미쳐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3.2. 게임 오버가 되어도 게임을 계속 진행

대표적인 케이스로 Game Over Rape가 있는데, 꼭 죽는 건 아니라도 플레이어의 라이프가 바닥나서 게임 오버에 준하는 상황이 된 이후에도 게임이 끝나지 않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며 게임이 계속되는 경우를 데스신이라 하기도 한다.

3.3. 죽기 직전의 상황에 따라 다른 메시지가 표시되는 경우

클래식 둠 시리즈[3]던전 크롤[4]처럼 데스신 자체는 없지만, 주인공이 죽을 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텍스트 메시지가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킬링 플로어 시리즈도 마찬가지. 캐릭터가 사망 시 모션은 평범하게 쓰러지지만, 하단 텍스트 메시지는 어떤 제드에게 죽었냐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예를 들면 사이렌에게 죽었을 시 귀가 터졌다던가, 보스에게 죽었을 시에는 실험체로서 희생당했다고 뜬다던가. 마인크래프트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며 폴아웃도 본래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특수 사망 메시지가 존재한다. 적을 치명타로 죽이거나 플레이어가 치명타로 사살당했을때 핍보이의 로그를 보면 어떤 부위가 어떻게 되어 죽었다는게 나오는데 꽤 자세한데다 문학적이기까지 하다.

3.4. 데스 카메라

데스신과 비슷하게, 죽는 장면을 (찍어서) 보여준다는 의미의 데스 카메라(Death Camera), 줄여서 데스 캠(Death Cam)이라는 용어가 있다.

FPS 게임 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는데,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만큼 데스신의 연출이 제한되지만, 어떤 게임에서는 데스신이나 그 비슷한 상황이 나오는 순간, 카메라가 3인칭으로 바뀌거나, 데스신을 감상하기 용이한 시점으로 바뀌는 연출을 하기도 한다. 전술했듯이 "데스 카메라"는 데스신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연출 방식을 이르는 것이다.

3.5. 기타

아토믹 하트는 게임 오버 화면에서 사망 원인을 나타내는 고유의 데스 애니메이션이 각각 별도로 존재한다. 인게임 폴리머 장갑 업그레이드 메뉴의 각 능력 소개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피오네르 소년'이 예의 데스 애니메이션에서도 플레이어 캐릭터를 대신해서 등장하는데, 아기자기한 화풍과 피오네르 소년의 신체가 훼손되는 잔혹한 묘사의 대비가 특징이다. 내용에 있어서는 상술한 특수 연출과 메시지 표시 방식을 절충한 셈이다.

롱 리브 더 퀸Reigns 시리즈는 그림으로 어떻게 죽었는지 보여준다.

4. 여담

플레이어의 죽음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도 적들을 특수 연출을 통해 죽일 수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의 죽음을 말하는 용어인 데스신 대신 킬캠(Kill Cam), 또는 모탈 컴뱃에서 유래한 페이탈리티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메탈슬러그 시리즈는 플레이어의 데스씬만 아니라 적군의 데스신도 매우 정성을 들였다. 당장에 일개 잡몹인 모덴군도 어떻게 잡았는가에 따라서 데스신이 다르게 연출되며, 보스는 물론 차량, 기갑, 항공기, 해상전력을 가리지 않고 정성들인 데스신이 일품이다.

과거 한 때 유행하던 게임북 시리즈들도 게임오버 장면이 데스신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액션물일 경우에는 거의 전부 데스신으로 도배되기도...

애니메이션판 이온 플럭스는 사실 데스신의 연속이다.

플레이어가 감정이입하게 될 대상인 주인공이나 주연인물이 죽는 것이기 때문에 료나와도 연계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은근히 수요도 있는 조합이다. 유튜브 등에도 여성 캐릭터가 적에게 공격받거나 죽는 장면을 모아둔 데스신 모음집들이 상당히 많이 돌아다닌다.

희대의 괴작 홍콩 97에서는 게임오버 시 나오는 화면에 실제 시체 사진을 넣어놨다.


[1] 가장 유명한 것은 노비스타도르에게 잡혀 산성액을 토해내는 공격을 얼굴에 맞고 죽는 장면#이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정통으로 산성액을 맞고 얼굴이 반 이상 녹아내려 두개골이 드러난 채로 쓰러져 죽는데, 잘생긴 원탑 주인공이 이런 식으로 죽는 연출은 이전까지 거의 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크게 화제가 되었다. 참고로 이 장면은 너무 끔찍하다고 여겨졌는지 일본 내수판에서는 삭제되어 있어서, 이 데스신을 보기 위해 북미판을 구하는 유저들도 있었다.[2] 이것도 트위처 데스신을 포함하지 않은 거다.[3] 사실 둠같은 경우는 본래 목이 잘려나가 쓰러지거나 상하반신이 분리되어 내장을 쏟아내는 등의 본격적인 데스신도 준비되어 있었으나, 너무 잔혹하다는 이유로 실제 게임에서는 제거된 바 있다. 이 포스트에서 자세한 이야기와 각종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이렇게 더 잔인할 수도 있던 게임을 적당히 자체검열해서 발매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둠은 결국 그 잔혹성 때문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것.[4] 보통은 '죽었다...' '-다음장-'으로 끝이지만, 섬긴 신에 따라 죽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언데드로 일으켜지거나 금덩이로 변하는 등, 다른 사망 텍스트가 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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