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21:04:41

데이나 르 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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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스포일러

1. 개요

Daina Le Guin. 게임 데드 스페이스 2데드 스페이스 모바일[1]의 등장인물. 성우 겸 모델링은 타냐 토치(Tahyna Tozzi).

이름의 유래는 SF계 작가 다이나 차비아노(Daína Chaviano) + 어슐러 K. 르 귄(Ursula K. Le Guin).[2]

지구정부한테 추적당하고 있는 아이작 클라크를 도와주는 여성. 데드 스페이스 : 이그니션의 주인공인 프랑코로 하여금 아이작을 풀어주도록 사주한 것도 이 사람이다. 전작의 자크 해먼드켄드라 대니얼스와 같은 지시 겸 조언 포지션의 인물이다.

2. 특징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지스 7에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3] 그 뿐만 아니라 아이작이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었다는 것과 극심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이후 아이작한테 단독으로 접촉하여 자신이 디멘시아 현상을 고칠 방법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팀과 합류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녀는 아이작을 위험한 비밀 그 자체라고 부르며, 아이작이 죽으면 스프로울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스프로울 최고 관리자이자 지구정부의 일원인 한스 타이드먼과 사이코패스 놀란 스트로스를 조심하라고 몇차례 당부한다.

정작 당사자인 아이작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원래 아이작의 성격자체가 순수한데다, 자기를 도와준 것도 있고 방법이 없기도 하지만 일이 잘못되어도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4] 일단 그녀를 따른다. 일단 프랑코와 데이나의 언행과 트레일러에서 그녀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는 곳을 보면 유니톨로지 소속일 확률이 높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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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장정들에게 포박당하는 아이작)

아이작: "데이나?! 당신 유니톨로지 신자였나? 그러셨겠지, 왜 내가 당신을 믿었을까!"

데이나: "뭐, 선택의 여지가 없었잖아요, 아이작. 치료법이 있다고 말했더니 당신이 열심히 뛰어온 것 뿐이죠."

아이작: "도대체 왜들 이러는 거야? 왜 다들 날 그냥 내버려 두지 못해서 안달인 거냐고, 응?(Why can't everyone just leave me alone? huh?)"

데이나: "당신은 위험한 비밀 그 자체거든요, 아이작. 지구정부라면 당신이 마커를 파괴할까 두려워 내버려 두지 않는 거죠. 사실은, 당신이 마커를 만든 거지만요."

아이작: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데이나: "글쎄요. 그래서 당신을 여기로 데려온 게 아니겠어요. 우리를 위한 마커를 만들려고요. 은하계의 우리의 영광스러운 합일(Convergence)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죠.

아이작: "댁들 정말 정신 나간 족속들이군![5]You people are unbelieveable!이라는 문장의 한음절 한음절에 분노 가득한 악센트를 그득히 넣은... 그러니까 개빡친 뉘앙스가 일품이다(...)] 그 염병할 치료법이나 내놓고 날 풀어줘!"

데이나: "유감스럽지만 우린 당신을 치료할 생각이 없어요. 이 일을 위해 그 귀중한 머리가 필요해서 말이죠...이제 저 사람을 수송선으로 옮겨서 스테이시스 장에 넣도록 해. 우리는 그가 죽길 원치 않으니까."

(이후 지구정부 건쉽이 등장하면서 아이작과 데이나를 향해 기관포탄을 무차별적으로 퍼붓는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유니톨로지 교단의 일원이었다. 아이작도 어느 정도 예상했는지[6] 그 사실을 알고서 한탄한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그녀가 아이작을 도와주었던 이유는 바로 교단을 위한 새 마커를 만들게 하기 위함이었다.

어쨌거나 유니톨로지 교회 안의 접선 장소에 도착한 아이작을 두 신도가 붙잡으며 구속시키는 데에 성공했으나[7] 운좋게 등장한 스프로울 경비대 소속 건쉽의 기관포 사격에 휘말려 양 팔이 기관포탄에 맞아 잘려 죽는다. 아이작을 붙잡은 신도도 기관포탄 세례에 끔찍하게 사망하고[8] 이후 시체는 깨진 창문을 통해 우주 밖으로 사출당한다. 결국 전작의 켄드라 대니얼스의 길을 그대로 밟은 셈. 다만 퇴장 속도는 켄드라보다도 더 빨랐다. 이로 인해 아이작은 2번 연속으로 여자한테 배신당하는데, 그나마 이후에 나오는 엘리 랭포드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건 아이작에겐 다행.

뱀발로, 일처리가 상당히 허술하고 아이작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길이 막혀서 갈 수 없다고 화를 내며 길좀 잘 찾아보라고 불평하는 아이작을 내버려두거나, 대형을 포함한 수많은 네크로모프를 도륙하면서 거기까지 온 아이작을 고작 맨몸의 남성 두 명으로 막겠다고 대기시켜둔 것도 그렇고, 주변에 지구정부의 건쉽이 돌아다니는 것도 뻔히 알면서 서둘러 후퇴할 생각은 안하고 아주 친절하게 모든 사정을 아이작에게 설명하는 것도 마찬가지. 여러가지 의미로 아이작을 여러 번 엿먹인 켄드라보다 못하다.

사실 2010년 6월 쯤 게임 플레이 동영상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나온 데이나의 얼굴은 지금과 현저하게 다른 얼굴이었다. 저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드디어 아이작한테도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가 생겼구나!'라며 안심했으나 런칭 예고편에서 저런 얼굴로 등장하자 다들 '배신하겠네'라며 생각을 바꿨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부하들을 거느리고 명령을 내리는 것으로 보아 교단의 직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에서도 등장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단 한 번만 등장하는데, 챕터 1에서 반달이 교단에 속아 네크로모프 봉쇄를 풀어버리고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네크로모프를 피해 정부지구로 피하게 되는데, 이때 반달에게 자신은 교단의 대리인이고 앞에 놓인 것은 이번 일에 대한 보상이라며 승천을 선물로 준다. 이후 데이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격렬한 분노를 느낀 반달은 교단에 욕을 퍼붓는다. 여기서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보스 죽이고 나서 올라오는 스텝롤에 Daina라고 떡하니 쓰여 있다. 성우도 같기 때문에 확인사살.

여담이지만 우주 밖으로 사출되는 이벤트 때 왼쪽 팔을 잡고 있던 신자 모습이 좀 심할 정도로 웃기게 생겼는데[9] 4chan의 /v/에서 필수요소화될 뻔 했다. 이 때 한심해하며 발로 차 밀어내는 아이작의 모습이 압권.

사소하겠다만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서 매우 드물게 등에 RIG를 착용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아이작을 붙잡힐 때 등짝을 보면 착용되어 있지 않다.[10][11]

[1] 챕터 1 후반부에서 교단의 대리인이라고 말하며 딱 한 번 나온다.[2] 두 작가 모두 여성이란 공통점 말고도 SF 외에 판타지 소설도 집필하며 높은 문학성으로 이름 높은 작가이기도 하다.[3] 이지스 7 참사는 지구정부의 조작으로 인해 대중들에게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4] 데이나 본인조차, 당신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을 사람이 자신 밖에 없으니, 자신을 믿으라 한다.[5] 어이가 단단히 털렸는지[6] 아이작은 처음부터 데이나를 별로 믿지 않았다. 그저 사지를 빠져나가기 위해 잠시 도움을 받아들인 것 뿐. 데이나가 유니톨로지 교회로 오라고 지시를 했을 때와 유니톨로지 교회에 도착했을 때에 아이작의 의심이 깊어지기 시작했었다.[7] 이상하게도 평소에 네크로모프를 쉽게 도륙 내고 다니던 아이작이 이때 만큼은 평범한 차림새인 성인 남자 둘한테 쉽게 제압당한다.[8] 두 명의 신도 중 한명은 기관포탄에 맞아 머리가 터져 죽고 나머지 한 명은 아이작을 끝까지 붙잡고 있다 아이작의 분노의 발길질 한 방에 나가 떨어진다.[9] 짱구머리에 눈빛이 죽은 눈이다. 위의 영상 1분 35초를 참고.[10] 데이나의 복장을 보면 셔츠 위에 재킷을 입고 칼라 부위의 호크만 잠근 모습인데, 재킷 안의 셔츠에 RIG를 착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11] 데드 스페이스 : 다운폴에서 알리사 빈센트가 맨 몸에 셔츠를 입고 그 위에 RIG가 달린 경비대용 자켓을 입는 걸 보아 자유롭게 RIG를 벗을 수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