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7 12:44:26

데이브 공화국

파일:Republic_of_Dave.jpg

1. 개요2. 설정3. 행적4. 기타

1. 개요

Republic of Dave. 폴아웃 3에 등장하는 마을이자 초소형국민체.
워싱턴 D.C. 주변을 모티브로 한 수도 황무지의 최북동단에 위치해 있으며, 현 시점에서는 데이브를 대통령으로 두고 있다.

2. 설정

대전쟁 후 200년간 혁명과 왕정복고를 거듭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래리 왕국(Kingdom of Larry)에서 시작, 스티비-레이 공화국(the Republic of Stevie-Ray)으로 체제를 전환하였고, 그 뒤 빌실베니아(Billsylvania)가 되었다가 스티비-레이 신공화국(the New Republic of Stevie-Ray)으로 다시 공화국 복귀, 그리고 톰 왕국(Kingdom of Tom)으로 다시 왕정복고... 데이브는 아버지 톰에 의해 의해 추방되어 황무지를 떠돌다가 돌아와서는 피의 혁명을 감행했다고 한다.근데 톰 왕국이나 데이브 공화국의 이름을 감안하면 걍 촌장 바뀔 때마다 촌장 꼴리는대로 바뀐거 아닌가?

3. 행적

데이브는 예전에 알리스터 텐페니의 용병으로 일한 적이 있기에, 콘스탄틴 요새의 열쇠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머리에 총알을 박아 넣어' 퀘스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그의 열쇠가 필요하다.

또 데이브한테 말을 걸어서 "자네의 공화국은 몰수라네, 다시 황무지에 귀속될 것을 준비하게."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데이브가 주인공한테 "빨갱이다! 이 자는 빨갱이다! 모두 어서 와줘!"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되면 어린아이들은 모두 적대적(?)으로 변하고 데이브 공화국의 모든 NPC들은 주인공으로부터 도망치거나 맞서 싸운다.

여기만의 고유 퀘스트는 숨겨진 퀘스트로, 자신의 나라의 국민들에게 선거를 독려하는 퀘스트를 주인공에게 주나 그 국민이라는 게 자기 가족 대여섯 명이 이 나라 국민 전부인지라 좀 많이 웃기다. 그래도 가만 생각해 보면 젊음을 꽃 피우기도 전에 죽는 사람이 태반인 수도 황무지에서 아내를 둘씩이나 거느리고, 전 국민이 자신을 지지해 주는 것을 보면 인생의 승리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 폴아웃 3 세계에서 듀코브율로지 존스에 꿇리지 않는 승리자 중의 승리자.

주인공이 유니크 사냥용 소총 올 페인리스를 얻기 위해서는 데이브의 아들이나 아내에게 선거에 출마하도록 유도한 다음 데이브의 표를 모조리 없애서 선거 결과를 조작하면 된다. 투표 중에는 투표함을 열 수 없기 때문에 데이브가 개표를 시작한 다음에 투표함을 열어서 조작해야 하는데, 데이브가 개표하는 도중에 조작을 하면 "데이브, 데이브, 데이브, 뭐! XX가 대통령이라고!"...라는 식으로 멀쩡히 개표한 다음에 조작된 결과를 발표하는 등 병맛 넘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법이 그야말로 여러모로 재미있다. 투표할 때에 스텔스 보이를 사용해서 투표함 옆에 은신해 데이브의 이름이 적힌 표만 빼는 쌍팔년도 한국식 부정선거 방법. 크로울리의 퀘스트를 하러 온 거라면 죽이지 않아도 대화를 통해서도 열쇠를 얻을 수 있다. 이 열쇠는 크로울리가 주는 퀘스트 및 콘스탄틴 요새와도 관련이 있으니 어떤 방법을 쓰든지 얻어두자.

낙선한 후 화가 난 데이브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겠다며 나가 버리지만 하필이면 가는 장소가 데스클로가 우글거리는 올드 올니(Old Olney)인지라 대부분은 끔살당한다. 퀘스트를 마친 이후 올드 올니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의 시체를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미리 올드 올니를 청소해두었다면 살아서 버티기도 하는데, 처량하게 주저앉아있다. 말을 걸어도 '여기는 새 데이브 공화국이다, 넌 사라져.' 이런 식의 말만 하고 계속 말을 걸면 공격한다. 대통령이었을 때 죽이면 카르마가 하락하지만 이 때는 죽여도 카르마 영향은 없다. 다만 공화국의 전 국민(?)이 적대적으로 변하니 주의. 어차피 방치하면 언젠가 데스클로들에게 죽는다.

개그 국가 주제에 학교가 있는데, 그곳의 아이들은 세뇌교육(?)을 받는다. 그 예로 "아기였을 때, 데이브는 울지 않았으며, 그의 똥에는 냄새가 나지 않았다."라는 말이 나온다. 폴아웃 3 리드 디자이너는 '데이브 공화국 설정은 현실의 특정 국가에서 따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애초에 이런식의 우상교육은 북한 만이 아니라 웬만한 독재국가에서 다 하고있거나 했다.

박물관(?)에서 PER+1 보블헤드를 획득 가능. 덤으로 주변에는 알링턴 도서관에서 연구 중인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소속 이얼링 서기에게 개당 100 캡씩 팔아먹을 수 있는 전쟁 전 도서가 두어 개 놓여 있으나, 거주민 소지품으로 여겨져 훔칠 시 카르마가 하락되니 주의.

4. 기타

이후 작품에서는 언급이 없다. 사실 소위 말하는 '데이브 공화국' 이라는 것도 NCR 처럼 명색 국가처럼 보이지만, NCR처럼 나름 민주적이고 나라다운 나라가 아닌 데이브 한명의 허풍과 자뻑으로 유지되는 나라이고 애초에 이 나라 역사라는 것도, 그냥 관심종자 황무지인 몇 명의 퍼포먼스에 가까운 수준이다. 폴아웃 4 시점에서 어찌저찌 남아있다 하더라도,그냥 소형 정착지마냥 정착민이 많아봐야 십수명에 불과한 소규모 농장 쯤일 것이다. 게다가 훗날 수도 황무지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에 브라더후드 입장에서는 웬 농장하나 만들어서 국가를 사칭하고 자칭 대통령이란 놈은 허풍 가득한 권위주의자인데다 교육이랍시고 가르치는 것도 데이브의 우상화이기 때문에 브라더후드가 그냥 코웃음 치고 멸망시킬 게 뻔한 일이다. 게임 외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언급이 없는 이유는 전작의 정사를 확정하는 것을 꺼리는 베데스다 개발진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아니면 그냥 얘네들을 까먹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