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2 19:12:24

수도 황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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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환경2.2. 거주민2.3. 정치2.4. 치안2.5. 시설2.6. 교통2.7. 세력2.8. 기술/과학2.9. 물가2.10. 경제
3. 재등장4. 여담

1. 개요

The Capital Wasteland

폴아웃 3의 배경이 되는 지역으로, 구 미합중국 수도인 컬럼비아 커먼웰스의 일부 지역인 워싱턴 D.C.에서 메릴랜드-버지니아까지의 범위를 무대로 삼고 있다.

방사능에 찌든 포토맥 강이 황무지 전체를 관통하고 있고, 동부는 주로 도시 폐허이며 서부는 황량한 벌판이다.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가 서부~중부 지방을 무대로 하고 있다보니 베데스다가 제작하게 된 폴아웃 3에선 클래식 시리즈와 연관성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동부 지방을 무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2. 상세

전작들과 여러 후속작이 나온 현재 기준으로도 혼자서 여전히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로, 한마디로 최악의 지역이다. 구 미국의 수도였던만큼 대전쟁 당시 핵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아 환경이 완전히 망가진데다 여기에 생존자들을 대규모로 규합해서 세력을 일굴 수 있는 지도자나, 이방인도 받아줄 만한 집단이나 수완가라 할 인물도 출현하지 않은 불행까지 겹쳐 전쟁 직후부터 200년이 지난 폴아웃 3 시점까지도 이렇다 할 세력이 거의 없어서 현 시점에서도 약육강식의 논리가 곧 법인 무법지대 상태다. 그나마 수도 황무지 전역에 걸쳐 노예시장을 펼치고 있는 율로지 존스와 군사조직에 준하는 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악(Evil) 성향의 용병집단 탈론 컴퍼니의 수장 잽스코 사령관이 있긴 하지만, 이 집단들의 성격을 고려하면 황무지인들을 규합해 세력을 갖출 집단이 아닌지라 큰 의미는 없는 상황.

해당 내용들은 폴아웃 3를 기준으로 하며, 10년의 시간이 흐른 폴아웃 4의 년도인 2287년의 수도 황무지가 어떤지는 몇몇 등장인물의 언급을 통해 대략적으로만 알 수 있다. 폴아웃 4 시점의 맥크레디의 언급에 따르면 용병업으로 돈을 벌기 어려워서 커먼웰스로 떠나야 할 정도로 수도 황무지의 치안을 동부 브라더후드가 꽉 잡고 있는 듯하며, 게임 중간에 동부 브라더후드가 커먼웰스로 원정까지 오는 것을 보면, 유일한 생존자가 깨어날 시점엔 수도 황무지의 사정이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라더후드 소속 나이트 NPC들이 "커먼웰스가 안 좋은 곳 같아? 네가 수도 황무지를 한번 봐야해." 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환경 자체는 여전히 사람이 거주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듯이 커먼웰스가 비록 10년전 수도 황무지에 비견될 정도로 치안이 개판이라 작중 시점까지 발전을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커먼웰스는 공기가 맑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고 물과 식량을 자급자족해서 살아갈수 있는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으며, 물질적인 면 또한 파워 아머가 흔히 굴러다니는데다 10년 전 수도 황무지에서는 모든게 부족해서 브라더후드조차 쉽게 못쓰던 레이저 무기를 일개 민병대가 제식무장으로 쏴대고 다니는[1] 동네이다.

사실 이 정도 환경은 역대 폴아웃 작품들도 파워 아머가 흔히 쓰인다는 부분만 제외하면 커먼웰스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만 봐도 수도 황무지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인지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2.1. 환경

DC 시내가 핵 공격에 철저히 파괴되며 생긴 건물 잔해가 도시 길목 곳곳을 막고 있기 때문에, 지상으로는 사실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DC 시내를 탐험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선로를 따라 이동하는 수 밖에 없다. 지하철 내부는 전기와 수도가 미약하게 통하지만, 페럴 구울들과 레이더들과 그 외 방사능에 찌든 적대적 생물들이 진을 치고 있어 무작정 이동하기엔 위험하다.

자연환경도 가혹하기 그지 없어서, 하늘에서조차 구름이 가득하다. 모하비 황무지에서 흔히 보는 그런 푸른 하늘을 볼 기회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2]

농업은 커녕 먹을 수 있는 풀뿌리 한 포기조차 보기 힘들며, 그나마 자라는 식물도 상록수나 비쩍 마른 나무에 불과하다. 예외적으로 오아시스에서는 방사능이 약간 첨가된 소규모의 숲이 양생중이다. 식량은 다람쥐나 이구아나 같은 소형 동물들, 구세계의 보존식품들과 인간을 포함한 사냥감들을 사냥해서, 또는 브라민을 키워서 얻는 것으로 보인다. 모하비 황무지[3]에선 거지들이나 먹을 게 없어서 먹는 라드로치 고기를 수도 황무지에선 어떻게 하면 이걸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종종 보인다는 점에서, 수도 황무지의 식량 사정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다.

농업이나 제조업 등의 산업은 사실상 없으며, 폐허를 뒤져 쓸만한 것들을 얻는 폐품업자들과 캔터베리 커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4개의 캐러밴들이 그나마 수도 황무지의 수요를 충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과의 교류는 옛 메릴랜드 주의 휴양지, 포인트 룩아웃과의 소규모 펑가 거래가 이루어진다. 포인트 룩아웃을 설치하면, 메가톤이나 리벳 시티의 상인들도 토착 상품인 펑가 열매를 판다. 그리고 파라다이스 폴스과 피츠버그 사이에 노예 무역이 성행하고 있다. 수도 황무지에 파라다이스 폴스이라는 거대 노예상 집단이 있음에도 정작 수도 황무지에 노예가 별로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수도 황무지에서 노예로 잡힌 이들은 피츠버그로 거의 팔아버리는 것. 그리고 피츠버그가 총알을 마구 찍어내며 미 북동부와 캐나다[4]까지 널리 교역하는 걸로 보아 수도 황무지에 넘치는 총알은 피츠버그의 지분이 가장 많을 것이다.

그리고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 꽤 귀한 곳이다. 일단 먹을 수 있는 물이 거의 다 방사능에 쩔어버렸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외로운 방랑자의 아버지인 제임스프로젝트 퓨리티를 실행하려 했겠는가? 그리고 프로젝트 퓨리티 실행 후에도 탈론 컴퍼니를 비롯한 쟁쟁한 세력들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지키고 있는데도 물도둑질을 하는걸 보면, 그나마 방사능에 오염 안 된 물이 풍부한 편인 모하비 황무지나, 문명 재건에 성공한 서부와 커먼웰스와는 대조를 이룬다. 물론 모하비는 애초에 핵을 거의 맞지 않았으니 논외로 치고, 서부의 경우 수도 황무지보단 덜 해도 핵을 꽤 맞긴 했지만 여러 볼트의 성공적인 개방과 NCR의 개척 및 문명 재건 덕에 식수 사정은 수도 황무지보단 덜하다. 물론 여기도 물이 넘치는 곳은 아니라서 일찍이 청정수 장사로 서부 무역로를 개척했덬 캘리포니아 남부의 무역 도시 허브가 여전히 가장 부유하며, 이젠 서부에서 호수를 볼 수 없다는 핸론의 증언[5]이나 NCR이 후버 댐에 있는 대량의 담수를 노리고 있다는 점을 보면 서부도 물이 귀한 건 마찬가지다.[6]

여담으로 실제 미국에서는 미국 동부에 핵 발전소가 집중되어 있다. 다시 말해, 전쟁이 벌어지면 동부 해안가에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벌어질 확률이 훨씬 높은 것. 핵폭탄으로 인한 잔류 방사능이야 시간이 지나면 정화되지만 핵 발전소는 후쿠시마체르노빌에서 보듯 답이 없다. 더군다나 폴아웃 세계관은 설정상 자원 고갈로 원자력 사용이 민간 분야까지 보편화되어있을 정도로 원자력 의존도가 심한 세계이니, 어쩌면 핵으로 쳐맞아 발생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이런 각종 원자력 설비들의 폭발로 인한 간접적 피해들도 높았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나마 자연환경이 깨끗한 뉴 베가스의 모하비 황무지만 해도 핵무기가 기어이 떨어져 피폭된 지역(블랙 마운틴, 메스키트 산)이나 비교적 최근에 방사능 피폭을 당한 지역(캠프 서치라이트)은 하늘색이 폴아웃 3의 그것과 똑같은데 이를 보아 수도 황무지는 지역 전체가 방사능이 아주 진하게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제작사가 만든 폴아웃 4에 등장한 보스턴 역시 핵 발전소가 있던 남서쪽은 방사능 폭풍이 몰아치는 마굴이 되었다.

2.2. 거주민

정상적인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길가다가 만날만한 인간 중 절반은 레이더다. 이 곳에도 볼트는 있지만 그 많은 볼트들 중 정상적인 볼트인 볼트 101은 폐쇄적이고, 나머지 볼트들은 정신나간 실험 때문에 사람들이 살 수가 없을 정도로 막장이 되었고,[7] 볼트에 들어가지 못 하고 황무지에서 아등바등 살아 온 생존자들의 후손이 바로 지금의 수도 황무지 사람들이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사람을 보려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마을에 가야 볼 수 있는데, 기껏해야 마을이라고 해봐야 난민촌 캠프 수준의 메가톤그나마 워싱턴 D.C. 폐허에서 가장 안전한 리벳 시티를 제외하면 사람들이 많다 할 마을은 손에 꼽을 정도. 그러나 그 리벳 시티도 인스티튜트에서 온 닥터 짐머가 보기에는 야만인들이나 사는 도시(대충 "니네들 이딴데서 어떻게 먹고 자냐?")쯤으로 취급 받고 있다. 확실히 후속작에서 등장한 커먼웰스를,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인스티튜트 기지를 보면 정말 그럴 만 하다.[8] 그리고 메가톤은 수도 황무지 남쪽의 공항에서 항공기 부품을 뜯어다 만든 판자촌인데, 이런 곳이 수도 황무지에서 2번째로 커다란 마을이다.

도시(?)보다는 하나의 마을 개념으로 텐페니 타워가 있는데 그냥 전쟁 전의 호텔을 복구한 곳이고, 군데군데 낡은 곳도 있지만 수도 황무지에서 가장 사람 살기 좋은 곳이다. 다 제치고서 세면대에 수도꼭지만 돌려도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부터 일단 최상급 정착지다.

북동부의 캔터베리 커먼은 원래 폐허였으나 소수의 사람들이 정착해 캐러밴들의 거점으로 삼게 되었다. 이곳은 캐러밴 상인들의 중심지임에도 꽤 평화롭다.[9]

빅 타운어딘가에서 걸어 온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무지성 방사능 떡대들한테 털리느라 정신 없는 불쌍한 마을이고, 맵 북동부 언저리의 데이브 공화국은 자칭 공화국이지만 실상은 한 가구가 모여 사는 소규모 혈연 집단이다. 남부의 앤데일은 겉보기에는 평화롭지만...[스포일러]

사실 마을이라고 해놓고 한 두 가구만 사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원래 베데스다가 NPC를 많이 배치하는 회사는 아니긴 한데, 폴아웃 3는 독보적인 경우. 어찌보면 폴아웃 1의 충실한 고증이긴 하다.

폴아웃: 뉴 베가스가 나오면서 마을은 물론 심지어 도시가 그대로 유지되어 돌아가는 모하비 황무지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왜 닥터 짐머가 수도 황무지를 그렇게도 싫어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는 반응이 많아졌다.[11] 특히나 스트립을 한번 보고오면 수도 황무지는 리얼 할렘 그 이하로밖에 안보이는 무시무시한 효과도 보인다. 폴아웃 4의 보스턴도 위험한 동네이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대도시 역할을 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시티는 비록 야구장에 눌러앉아 탄생했다지만 아이들을 교육하는 학교도 있고 신문도 돌려 본다. 판자촌 수준의 메가톤이나 두동강 난 항공모함에 그대로 눌러 앉아 탄생한 리벳 시티와 비교하면 천지차이. 거기다 수자원도 풍부하고[12] 곳곳에 소규모 집단 농장이 운영되어 먹을거리도 더 풍부하다. 같은 동부임에도 수도 황무지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보여주면서[13] 수도 황무지는 폴아웃 시리즈에서 등장한 주요 배경 중 명실공히 최악의 황무지로 악명을 떨치게 됐다.

2.3. 정치

정치 체제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서부는 구린내가 나긴 해도 엄연한 국가 체제를 갖춘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볼트 시티, 시 제국 등 여러 국가 및 군소 집단들이 각자의 영역을 통치하기 때문에 그나마 공권력이 있고 사람 사는 분위기를 풍기는 동네였다면, 여기는 군소국가는 고사하고 그에 준하는 공권력조차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전쟁 전에는 초강대국의 수도로서 정치적 중심지였다는 점,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핵미사일 세례가 집중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세상만사 새옹지마인 셈.

상황이 이러니, 잡다한 조직들(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카이사르의 군단, 엔클레이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등)이 설립되어 나름대로 점령지의 질서를 만들고 지키고 서로 싸우는 서부와는 달리, 이곳은 그야말로 100% 무정부 상태이다. 모든 것들은 각 거주민 단체들의 자율에 따라 결정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파라다이스 폴스탈론 컴퍼니처럼 악의 길을 걷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거주민 세력들은 선한 방향이나 중립적인 방향(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 등)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성향은 둘째치고 조직과 체계라는 걸 갖춘 거주민들의 세력권이 매우 좁다는 점이다. 당장 모하비 황무지만 해도 네바다 지역 땅덩어리의 반 이상이 NCR, 카이사르의 군단, 미스터 하우스, 킹의 갱단 등 최소한 조직과 체계는 갖춰진 세력들이 점거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 황무지는 지역의 대부분이 폭력밖에 모르는 슈퍼 뮤턴트나 이성을 잃은 페럴 구울, 그리고 체계 따위 진작에 집어치운 레이더 패거리가 점거하고 있다. 이 동네에서 어느 정도 규모있는 정치라는 게 성립되고 굴러가려면 성향은 둘째치고 일단 인간다운 인간들의 숫자와 구역이 많아져야 할 것이다.

그 외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수도 황무지의 패권을 잡은 것도 정치 공백에 큰몫했다. 브라더후드가 워낙 정치적 행동과도 연이 없고 그저 위험한 군사기술들을 수집하며 근거지에 틀어박혀 은둔생활을 하는 집단이다보니 황무지인과 제대로 접하고 통치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시피 하다. 애초에 브라더후드의 신조와 체계 자체도 제대로 된 국가로 성장하기에는 부적합하다. 다만 동부 브라더후드가 황무지인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신병 충원도 하면서 가장 열린 지부가 되었으며, 프로젝트 퓨리티로 정화된 물을 공급하며 수도 황무지 전체에 선전과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14]

폴아웃 4의 프리드웬 터미널에서 순직한 병사가 조국(country)을 위해 헌신했다거나 아서 맥슨이 수도 황무지의 최고 통치자(reigns supreme)라고 언급되는 것 때문에 시타델만이 아닌 수도 황무지 전체를 지배하는 봉건 국가를 형성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15] 그리고 탈론 컴퍼니같은 거대 악질 용병단을 말살하고 맥크레디같은 프리랜서 용병들이 떠났으며, 버티버드를 운용하는 브라더후드가 어느 용병보다도 가성비 좋은 호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면 용병 산업도 독점했을 것이고, 농업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커먼웰스 식물 연구 기록들을 보면 브라더후드가 운영하는 농장이 존재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애초에 브라더후드 신병들의 가족들만 세도 상당한 수의 민간인이 브라더후드와 직간접적 관련성을 갖게 될 것이다. 팔라딘 댄스의 대화 중에 브라더후드가 채석장을 운영하려 한 적도 있다는 언급도 있다. 다만 폴아웃 4에서의 묘사만 보기에는 동부 브라더후드가 어느정도로 수도 황무지를 재건해 놓았는지는 알 수 없어서, 자세한 사항은 후속작에서 수도 황무지의 현황이 좀 더 자세히 설명되어야 알 수 있을것이다.

2.4. 치안

아예 무정부 상태이고, 온갖 미친 인간들과 괴물들이 뛰놀고 있는지라 밖에 돌아다니기가 굉장히 힘들다. 길목 길목마다 레이더와 슈퍼뮤턴트들이 진을 치고 있고, 워싱턴 DC 지하철들은 레이더나 페럴 구울들이 점거하고 있어 이동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중소규모 마을은 자체 경비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마을 밖에만 안나가면 안전이 보장되지만, 황무지에서는 탈론 컴퍼니, 레이더 같은 악의 세력이나 위협적인 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자경단급으로 레귤레이터도 활동하지만 이들을 보는것보다 탈론 컴퍼니나 레이더를 볼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 거기에 더해서 구 워싱턴 시가지를 점거하고 인간을 그저 먹이로 보고 달려드는, 이성이 날아간 슈퍼 뮤턴트는 덤. 그리고 나중에는 미합중국 정부를 자칭하는 집단인 엔클레이브그들의 첨단 군대가 황무지인들에게 총질도 해댄다.

그 외에도 인간 고기를 얻기 위해 인간을 사냥하는 인육 헌터라든가 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의미로) 인간 사냥을 자행하는 노예 사냥꾼들이 활개하는 막장인 동네이다.

이곳에 주둔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타 지부와는 다르게 대민 보호에 신경쓰지만, 워낙 열악한 환경에다 슈퍼 뮤턴트들의 공격이 거세진지라 2277년 현재 몇 곳의 거점을 방어하거나 갤럭시 뉴스 라디오를 지원하는 등 간접적인 지원정도나 하고 있는 상황. 사실 자기들 지키기도 바쁜데 좀 무리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수도 황무지가 이 모양 이 꼴이 된건 볼트 뽑기운 탓이 좀 크다. 폴아웃 1, 2의 배경이 된 서부 황무지, 훗날 코어 리전(Core Region)이라 불리는 지역의 경우 볼트 15에서 갈라져 나온 셰이디 샌즈, LA 볼트에서 나온 본야드, 볼트 8에서 출발한 볼트 시티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문명권을 형성했다. 셰이디 샌즈는 훗날 NCR이 되어 서부를 평정했고 볼트 시티는 레딩(Redding)과 브로큰 힐(Broken Hills)에서 생산되는 우라늄 수요를 대고 있어 사실상 이들을 먹여 살리는 상태. 또한 방사능 피해를 입지 않은 허브(The Hub)를 중심으로 물을 공급하는 캐러번이 모독(Modoc)이나 클라마스, 정크타운(Junktown), 겍코(Gecko) 시티를 돌고 있기 때문에 저 도시들도 꽤 살만해졌다. 미스터 하우스의 천재적인 방어로 방사능 피해가 극히 미미한 모하비 황무지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수도 황무지는 방사능 피해도 직격으로 입었고 볼트 87처럼 전후 재건을 책임질 볼트는 대부분 망했으며 그나마 존재하는 멀쩡한 볼트(볼트 101)은 전후 재건이 아니라 영구 폐쇄를 목적으로 설계되는 등, 이래저래 운이 나쁘다고 할 밖에...

사실 폴아웃 1, 2의 배경이 된 Core Region에서도 볼트 문명권과 NCR, 허브(The hub)의 물공급 캐러번 교역망에 포함되지 않거나 이들의 접근이 어려운 도시는 수도 황무지 못지 않게 막장이다. 중국 잔당들과 그들의 인공지능 컴퓨터에 의해 통치되고 사이비 종교가 판치는 샌프란시스코라든가 노예상의 주요 거점인 (The Den)이라든가... 굳이 예외가 있다면 폴아웃 2 시점에서 최대 도시 &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뉴 레노가 있긴 한데 이 도시는 산맥이 핵폭격 및 방사능 피해를 최대한 막아준 케이스라서 오히려 뉴 베가스와 비슷하다. 다만 미스터 하우스 같은 절대적 능력자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뉴 베가스에 비하면 막장.

그래도 3편 종료 이후 시점부터 4편 시점까지 10년 동안 동부 브라더후드가 열심히 치안을 잡아놔서 따로 돈주고 싸움꾼을 고용할 필요도 없을 정도라 도통 일거리가 없다고 맥크레디가 푸념할 정도로 안전한 지역이 되었으니, 결국은 레이더고 슈퍼 뮤턴트고 탈론 컴퍼니고 죄다 박멸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맥크레디가 슈퍼 뮤턴트를 보면 수도 황무지는 이런 놈들이 우글거리곤 했다(used to)고 과거형으로 말한다. 그야말로 동부 브라더후드의 근성이 대단하다 할 수 있으며, 이후로는 폐허 무더기들만 어떻게 잘 치우고 고농도 방사능을 극복해 재건하는 일만 남아있는 셈이다.

2.5. 시설

황무지 곳곳의 건물은 대부분이 낡고 파손되었으며, 핵폭탄 자국이나 방사능에 쩔은 곳도 많은 편. 핵전쟁이 발발한 뒤 사람들은 볼트를 포함한 수많은 은신처로 들어갔지만, 대부분이 그곳에서 쓸쓸하게 죽었다. 켈러 가족이 피신한 방위군 본부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송신탑 등. 길거리 곳곳에 풀로스키 보호 셸터라는 공중전화부스 크기의 간이 1인용 셸터가 설치되었지만 사실상 언발에 오줌누기로 설치하나 마나였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백악관이나 펜타곤, 레이븐 락 및 각종 박물관 등 굵직한 구경거리는 많이 있다. 써보지는 못하지만 철도망도 짜여져 있다.

하지만 서부처럼 하나의 잘 규합된 조직이 많지 않아서, 전후 동부인들이 스스로 세운 건축물은 거의 없다. 대부분 전쟁 전 건물을 그대로 혹은 보수해서 쓰거나, 혹은 그냥 맛이 간 건물을 그대로 쓰는 게 고작이다. 예외적으로 메가톤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허허벌판에 만든 몇 안되는 자작 도시이지만, 그 도시의 수준조차도 굳이 폴아웃 2에서 NCR이 의회도 세우고 철도망도 까는 모습들과 비교하지 않고, 모하비 황무지의 촌동네 굿스프링스와 비교해봐도 초라하다. 애초에 NCR은 방대한 인구수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콘크리트를 자체생산해서 20세기식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군사시설들을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산업규모 기준 사기급의 위용을 자랑하는 집단인지라 수도 황무지 뿐 아니라 커먼웰스도 인스티튜트만 뺀 나머지는 NCR에게 시설면에서 매우 뒤쳐진다.

2.6. 교통

수도 황무지가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 역대 폴아웃 시리즈들을 통틀어서 교통망이 가장 안 좋다. 수도 황무지는 수도라는 이유로 핵공격을 특히나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문제는 마찬가지로 수도라는 이유로 서부에 비해 동부가 비교적 대형 건축물이 많이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건물들이 여기저기에서 무너지면서 교통망이 완벽하게 마비된 것이다. DC 도심지역 뿐만이 아니라 주요 위성도시마다 그 모양이고, 포토맥 강을 건너는 다리들도 끊어진 곳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다른 지역을 무대로 한 작품들의 경우 한 지역에서 또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복잡한 지하철을 넘나드는 모험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몇몇 접근이 곤란한 위험지대만 피해서 가면 어디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수도 황무지는 막혀버린 지상 교통로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옛 지하차도나 하수도, 지하철 선로 등을 거쳐셔 다녀야 하는데, 이게 개인이 오고가는 정도라면 모를까 대량의 병력이나 물자를 수송하는데는 상당한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각 거주지들간의 교류는 활발하지 못하고, 위험한 돌연변이나 강도 등이 득시글하기 때문에 개인이 오고다니기도 어렵다. 즉 교통망의 부재로 각자도생을 해야 했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같은 처지인 셈이다. 그나마 남은 지하통로들도 무너진 곳들 천지라서 큰 도움이 안 된다.

타지로 가는 교통망 역시 상황이 나쁘다. 고작해야 세기말 사일런트 힐이나 방사능 지옥 공업도시로 통하는 교통망 뿐인데 이 두 지역도 솔직히 외부와의 교류에 유용한 지역들은 절대 아니다. 즉 사실상 외부와의 교류망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 브라더후드 원정대조차 나름대로 단단히 준비하고 왔음에도 피츠버그를 통과하면서 손실을 입을 정도인데 제대로 된 세력조차 없는 수도 황무지 현지인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16]

실제로 비교대상인 서부는 같은 시기에 교통망이 멀쩡한 걸 넘어서 아예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덕분에 수도 황무지가 아직도 답보 상태일 때, 서부의 NCR은 벌써 자기 본거지인 캘리포니아는 진즉에 벗어나서 어느덧 모하비 황무지까지 진군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그렇게 잘 나가다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간의 보급로 두 곳 중에 디바이드 하나만 문제가 생겼는데도 바로 모하비의 NCR이 휘청거리는 걸 봐도 알 수 있듯, 교통 문제는 생각보다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나라꼴 갖춘 NCR도 교역로 하나 끊기니까 빌빌대는데, 하물며 도시 꼴도 제대로 못 갖춘 수도 황무지의 불리함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런 환경은 역설적으로 외적의 침략 또한 어렵게 만드는 천연 보호막의 역할도 한다. 하지만 만약 그 제한을 풀고 본격적인 침공이 가능한 세력이 등장하면 속절없이 각개격파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위험성 또한 내재되어 있다. 실제로 폴아웃 3 메인 스토리 후반의 악역 엔클레이브가 위험하게 여겨진 건 엔클레이브가 이미 버티버드를 양산해서 제식 운용하고 있었고, 아담스 공군 기지를 점거한 부대의 경우는 아예 궤도폭격이 가능한 인공위성의 통제권을 소지하고 있어서 마비된 수도 황무지의 교통망 문제를 완벽하게 무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비록 폴아웃 3 이후 엔클레이브가 물러나고 브라더후드가 패권을 잡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교통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 건 아니라서 여전히 교통과 치안 문제가 산재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폴아웃 4에서 브라더후드 소속 인물들이 수도 황무지에 대해 여전히 안 좋게 평가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 볼 수 있다.

2.7. 세력

여기서 활동하는 세력이라고는 막장 용병 집단 탈론 컴퍼니와 그나마 보안관 노릇을 하는 레귤레이터, 폴아웃 4에서 커먼웰스로 파견오기 전까지는 엄청나게 가난했던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17], 그리고 나중에 난입하는 엔클레이브 정도 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NCR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브라더후드 측의 컴퓨터 터미널을 보면 NCR이 언급되긴 하지만 그건 브라더후드가 서부에서 왔으니까 아는 거고, 그 외에는 NCR의 N자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실제 미국역사에서도 동부(워싱턴)에서 서부(캘리포니아)까지 진출하는데는 심심해서 그냥 간게 아니고 거의 백년의 세월과 막대한 희생, 철도라는 당대 최대의 기술과 유럽 자본가들의 투자, 골드 러시, 백인의 의무라는 (적어도 자기들끼리는) 그럴싸한 구실을 내세운 경제적,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때 폴아웃 2 시기에 NCR이 가진 기술력, 자본력으로 동부까지 진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불성설이다. 훗날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이렇게 된 이유를 어느 정도 보충설명해주고 있는데, 폴아웃 3의 배경인 2278년은 NCR과 카이사르의 군단이 한창 서쪽에서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던 시점이다. 따라서 NCR은 동부는커녕 중부로도 진출할 수 없었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동부로 왔듯이 NCR 출신 인사들도 개인적으로 동부로 탐험을 했을 수는 있겠지만 흔적이 보이지는 않았는데[18] 폴아웃 4에 들어서 NCR 출신으로 동부까지 여행한 사람이 한 명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 긴 세월중에 겨우 한명이 고작인점을 보면 역시 멀었다.[19]

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본부는 마스터가 죽어도 계속 증가하는 정체불명의 동부 슈퍼뮤턴트의 박멸 및 구시대의 유물 발굴을 위해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한 핵폭격을 수차례 맞은 동부 지역으로 분견대를 보내게 된다.

선택받은 자의 결정타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 NCR의 협공으로 엔클레이브는 서부에서 완전히 뿌리가 뽑혀버리고, 잔존병의 대다수는 제 2의 본부격이었던 미국 동부지부의 자칭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버티버드를 타고 대거 동부로 진출하게 된다. 미 정부의 방호시설이었던 레이븐 락에 거점을 차리고 서서히 해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설정상이나 실제 게임상이나 포토맥 강 주변의 워싱턴 DC 잔해는 그 막장인 수도 황무지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슈퍼 뮤턴트들이 득시글거려 황무지에서 엔클레이브를 제외하고 최고의 무장을 지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전면전은 피할 지경. 동부 브라더후드는 사정이 안좋아서 T-51b 가 아닌 T-45d 파워 아머를 착용중이고 수도 황무지에서는 에너지 병기가 귀해서 전쟁 전의 제식 소총인 R91도 쓴다는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이 곳의 슈퍼뮤턴트는 마스터의 군대만큼이나 많은데다가, 계속 생산되고 있고, 나이트킨같은 특수부대는 없지만 그 대신 오버로드나 베헤모스같이 육체적으로 강인한 변종들이 있으며, 무엇보다 이것들은 전부 다 방사능과 함께 FEV에 영향을 받은 지라 이성이 날아갔다.

그리고 포토맥 강 서부지역 광야도 사정은 그렇게 좋지 못해서 라드 스콜피온, 야오과이, 데스클로 및 중무장한 레이더 무리와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출몰하는 곳이므로 매우 위험하다.

상술했듯, 폴아웃 4 시점에서는 엔클레이브도 궤멸된 후 레이더, 뮤턴트 등의 다른 세력들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의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2.8. 기술/과학

매우 뒤쳐져있다. 제대로 된 조직이 거의 없다보니 대부분 기술에 관심조차 없다. 그저 하루 밥 빌어 먹을줄만 알면 그 이상 크게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과거 미국의 수도답게 황무지 곳곳에 이런저런 과학/군사 기지들이 잔뜩 포진해있다. 다만 황무지 전체가 무정부 상태라서 이 기술의 보고에 잠든 기술을 얻어내려면 그만한 큰 대가를 치뤄야 할 정도로 살벌한 환경이 문제. 거기에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찾아와 전쟁 폴아웃 시리즈 최강의 결전병기를 발굴하고, 피난온 엔클레이브와 결전을 벌여 쓰러뜨리고 기술을 흡수함에 따라 첨단 무기 기술이 대거 풀렸다. 거기다 프로젝트 퓨리티 운영을 위해 리벳 시티 등에 플라즈마 무기같은 첨단 무기를 대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리벳 시티도 기술력의 보고인데, 애초에 리벳 시티 자체가 핑커톤을 포함해 해군 연구기관이 세운 도시다. 거기에 제임스가 규합한 매디슨 리 휘하의 과학자 집단들이 더해져 수도 황무지의 민간인 중에서는 유일한 첨단 기술의 보고가 됐다.[20] 그리고 메가톤에도 좀 괴상망측해서 그렇지 나름대로 과학에 관심 많은 사람도 있다.

기술 관리에 매우 깐깐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특성상 민간 영역에서의 연구는 위축됐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민간 과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연구 시설을 제공하고 황무지인들을 서기로 교육시켜 브라더후드 내에서의 기술은 더 발전됐을 수도 있다.[21][22] 수도 황무지에 다녀와본 디콘이 수도 황무지의 수출품이 깨끗한 물과 고급 기술이라고 하는 걸 보면 기술 면에서도 수출할 정도로 발전을 이룬 듯.

2.9. 물가

서부와 비교해볼 때 캡의 가치가 높다. 무기의 경우 같은 1,000 캡이라도 서부에선 권총 한정 사면 절반도 안남지만 여기선 권총은 물론 좋은 방어구도 착용할 수 있다. 다만 이건 뉴 베가스의 무대인 모하비가 전쟁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공화국과 군단이 열심히 실탄 총들을 사들이는 바람에 무기값이 폭등해버린 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둘 다 건드리지 않는 에너지 병기들은 가격이 저렴해서[23] 레이더 무리인 핀드가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수도 황무지에 군사 기지나 공정 등이 많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모하비는 끽해야 넬리스 공군 기지 정도밖에 없고 그나마도 그건 부머가 점거중이라 건 러너스가 만드는 무기가 대안인데 얘네는 또 자기네는 항상 최고만을 추구한다는 자부심이 쩔어서 생산 속도가 느리다. 오죽하면 배달부가 리퍼비시 정도는 취급해도 좋지 않겠냐고 설득할 정도. 반면 수도 황무지는 군사 기지는 쓸데없이 풍족하고 수도답게 개중엔 방위군 본부 같이 무기가 남아도는 기지들도 많으며, 상술한대로 탄약을 미친듯이 찍어내서 수출하는 피츠버그 덕분에 무기 걱정은 없을 지경이다.

그리고 사람이 적다보니 수요도 적고 여러가지 잡동사니가 흔하니 고물이나 중고 무기류는 싸지만, 방사능에 찌들다보니 식량 생산이나 깨끗한 식수가 적어서 식량과 식수가 비싼 편.[24] 거기다 치안이 안 좋다보니 고물을 사들여 다른 물자를 공급하는 상인도 적고 따라서 유통되는 병뚜껑의 수가 적어서인 듯.

2.10. 경제

생산 활동이래봐야 사냥, 식물 채집, 전쟁 전 물품 찾기같은 매우 기초적인 단계다. 일단 농사를 짓는 곳을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나마 브라민을 기르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음식 수급이 힘든 지 식인종도 종종 볼 수 있고, 심지어 라드로치를 어떻게 요리해먹을까 궁리하기도 한다. 그래도 동물들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무기만 좋다면 사냥으로 자급자족은 할 수 있겠지만, 데스클로방사능 전갈같은 괴수도 많기에 마냥 쉬운 것도 아니다.

이런 환경에서 수도 황무지의 경제를 책임지는 건 캐러밴과 폐품업자라 할 수 있다. 캐러밴은 황무지 곳곳의 정착지에 물자 조달을 하는 역할을 맡고, 폐품업자는 그런 캐러밴에게 물자를 공급한다.

그런데 이렇다 할 생산 활동이 없는 아주 열악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메가톤이나 리벳 시티와 같은 대규모 정착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핵전쟁으로부터 200년이 지나도록 어딘가에서 물자를 수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건 폐허가 된 워싱턴 D.C.인데, 이 곳은 슈퍼 뮤턴트와 레이더들로 들끓는 지옥이다. 황무지와는 달리 사냥할 동물도 거의 없는 D.C. 폐허에 아직까지도 먹을 거리가 풍부하게 발견되는 게 아니라면 이런 슈퍼 뮤턴트나 인간들이 진을 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미국의 수도였던 곳으로서 온갖 부품과 도구들이 풍부할 가능성도 충분한데, 이런 것들을 폐품업자들이 발굴하고 내다 파는 것 역시 짭짤한 수익이 될 것이다.
즉, D.C. 폐허는 물자가 풍부하다는 그 자체로 생산적인 곳이기에 슈퍼 뮤턴트나 레이더들이 들끓을 수 있는 것이고, 이 곳에서 찾아내는 전쟁 전 식품이나 도구, 무기들이 메가톤이나 리벳 시티같은 정착지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게 가장 타당하다.

3. 재등장

크리에이션 클럽으로 제한적으로나마 클래식 컨텐츠가 폴아웃 4에 소개되었다. 다만 평가가 좋지 않아서 관련 컨텐츠가 폴아웃 4에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상세는 크리에이션 클럽/폴아웃 4 참조.

크리에이션 클럽도 기본적으로 모드이며, 베데스다가 컨펌한 '유료 컨텐츠'라 준공식이긴 하지만 완전 공식이라고 하기는 애매한데, 폴아웃 76에서 보다 본격적으로 관련 컨텐츠 재등장 떡밥이 있다.

파일:KakaoTalk_20210414_134225742.png

왼쪽은 2021년 유출된 폴아웃 76의 수도 황무지 프로토타입이며 오른쪽은 비교를 위한 본편의 수도 황무지이다.

전부터 새로운 지역의 추가를 얘기했으나 작업순위가 높지 않아서 미뤄지기만 했지만 현재 작업중인건 확인되었다. 다만 2021년 내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스타필드 개발때문에 순위가 미루어진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2022년 피츠버그 컨텐츠가 나오는것이 확정된지라 최소 2023년이후에나 나올것으로 예상된다.[25] 또한 프리퀄이라서 3에 무너져서 못들어간 구역들 몇개가 개방될 가능성도 많다. 사진에서 터널이 뚫린 것이 그 예시.

다만 폴아웃 4의 에셋을 많이 쓴 폴아웃 76이니만큼, 당장 왼쪽의 프로토타입 목업만 봐도 폴아웃 4 시절의 에셋이 많이 쓰였음을 알수 있다. 버스라든가, 하이테크 계통의 빌딩(커먼웰스 보스턴 시내에서 자주 볼수있는 빌딩 양식) 에셋 등.

4. 여담

FPS 시리즈의 두번째인 뉴 베가스가 나오면서 모하비 황무지와 여러모로 비교되고 있는데 좋다 나쁘다 하는건 그냥 취향 차이일 뿐이다. 굳이 따지자면 폴아웃 1의 테마가 멸망한 상태에서도 근근히 살아가는 황무지인들을 다루고 있었고 2의 테마가 나름대로 번성하는 미국 서부의 모습을 다루고 있으므로 수도 황무지는 폴아웃 1 시절의 황무지를 계승했고 모하비 황무지는 2시절의 황무지를 잘 계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부의 오해와 달리 폴아웃 1의 주요 개발자는 폴아웃 2의 초안만 만들고 퇴사해버려 폴아웃 1과 2간에는 개발진이 크게 겹치지도 않는다.[26]

여담으로 SBS 인기가요 및 KBS 뮤직뱅크에 배경으로 나온적이 있다! 잘보면 크로스 헤어도 있다.


[1] 레이저 머스킷이 비록 정품 AER9 레이저 소총은 아닌데다 겉모습도 후잡하지만, 한방의 위력은 오히려 원본을 능가하는 죽창 수준 딜을 선보이는 물건이다. 그리고 그 구조 또한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렇게 부품을 긁어모아 독창적인 무기를 만들어 대량생산 할수 있을 정도로 커먼웰스에 기술적인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2] 폴아웃 3의 하늘이 너무 침침해서 국내팬덤에서는 이에 대한 설정 논란이 있었는데 실제 폴아웃 3 하늘은 하늘 자체가 흐린게 아니라 구름이 엄청 많은 것이다. 구름 사이로 군데군데 보이는 하늘은 다른 폴아웃과 마찬가지로 맑은 하늘색이다. 폴아웃 3 색감이 우중충한 편이고 그래픽도 필터를 먹긴 했지만 이건 그래픽적인 미학에 가까운 것이지 설정과는 무관하다. 비슷하게 뉴 베가스 역시 노란색 필터 먹인 그래픽이었고 폴아웃 1의 셰이디 샌즈 #굿 엔딩#배드 엔딩에서도 폴아웃 3처럼 구름이 잔뜩 끼어 우중충한 하늘을 묘사한 바가 있다.[3] 비교적 청정지역인 모하비 황무지에 주둔한 NCR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지 말라는 선전 포스터를 만들어서 붙일 정도다.[4] 피츠버그에서 론토(Ronto)라는 지역이 거론되는데, 지리상으로나 이름으로나 토론토 말고는 사실 없다.[5] 엄밀히 말하면 여러 댐의 담수를 NCR이 무분별하게 고갈시켰다[6] 애초에 미 서부는 원래부터 고온건조한 지역이고 주기적으로 가뭄이 닥치는 곳이라 NCR이 아무리 담수 확보 및 정제기술 발달을 거치더라도 태생적으로 물이 귀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그래도 현대 캘리포니아처럼 목화 농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인구도 적은데 지하수까지 고갈되는 건 과장이 심하다고 보는 플레이어도 있지만, 폴아웃 세계에서는 핵전쟁 전후로 기후 변화를 겪어 더 막장이 됐다고 하면 그만이다. 폴아웃 2에서도 마이런의 대사 중에 기후 변화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나마 모하비 황무지의 경우 아직 NCR에 합병되기 이전이라 모하비 주민들의 수요만 감당할 뿐이지, 만일 합병된다면 이 곳 또한 머지 않아 식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7] 볼트 87 = 슈퍼 뮤턴트 및 여러 FEV 실험체들(+ 방사능)로 득실득실, 볼트 92 = 화이트 노이즈에 의해 거주민들이 미쳐서 서로 죽이다가 생존자들 탈출 후 괴물들이 점거, 볼트 106 = 볼트 내부에 마약이 분사되어 거주민들이 미쳐 자멸하고 광인들만 남음, 볼트 108 = 폭력적인 복제인간들만 가득함, 볼트 112 = 스테니슬로 브라운이 볼트 오버시어를 하는 바람에 거주민들은 죽음과 부활을 셀 수 없이 반복 체험중.[8] 커먼웰스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면 농사는 기본이고, 여유만 있다면 바로 브라민을 키우는데다 물은 알아서 정화해먹으며, 총기는 없으면 고철로 뚝딱하고 전쟁 전 물건들 좀 모았다 싶으면 자동포탑을 짓는가 하면, 레이더들은 파워 아머를 운용하기까지 한다. 거너란 이름의 잔악한 용병들은 센트리봇에 미스터 것시, 어썰트론까지 다양하게 운용한다. 더군다나 3의 배경년도인 2277년은 미닛맨이 약화되긴 했어도 여전히 건재하던 시기다.[9] 오죽하면 마을에 깽판치는 게 레이더가 아닌 웬 정신나간 초능력자이상한 공돌이다.[스포일러] 비상식량이 전부 소모되고 수도 황무지의 황폐화된 토지에선 농경이나 사냥은 할 수가 없어서 결국 그 주변을 지나가는 황무지인들을 유혹해 하룻밤 재우는 척하다가, 은밀하게 이들을 살해하고 이 시체를 인육으로 가공해서 수세대씩 마을이 유지되고 있다.[11] 특히 닥터 짐머는 커먼웰스 중에서도 가장 잘 사는 인스티튜트 출신이다. 게다가 폴아웃 4에서 나오는 인스티튜트의 본부는 아예 자기 혼자 사이버펑크 찍고 있는 동네다.[12] 일단 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는 건 같다. 하지만 각각 거주지마다 정수시설을 설치하여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고 수도 황무지보단 그래도 방사능이 덜한 지 해안가에 가보면 돌연변이긴 하지만 돌고래가 잡혀있거나 생선이 한 양동이 가득 담긴 걸 볼 수 있다. 수도 황무지의 포토맥 강은 크기만 드럽게 큰 투구게 천국임을 감안하면 격세지감.[13] 다만 커먼웰스에도 가끔이지만 빛나는 바다(Glowing Sea, 전쟁 전 원전단지)에서 불어오는 방사능 폭풍이 몰아치는 등 마냥 살기 좋다곤 할 수 없다. 다만 식생도 비교적 훨씬 풍부하고 제대로 된 정착지들도 많으니 수도 황무지보다 몇 배는 더 좋은 곳인 건 변함 없다.[14] 폴아웃 4만 플레이어한 사람들은 매디슨 리 박사가 브라더후드가 물을 통제(control)했다고 비판한 것 때문에 브라더후드가 물을 돈받고 팔았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폴아웃 3을 플레이해 보면 매디슨 리가 수도 황무지를 떠난 건 브로큰 스틸 DLC 시작 이전으로, 엘더 라이언스가 없는 돈을 털어가며 캐러밴을 고용해 무상으로 물을 공급하던 시점이기 때문에 이런 비판은 굉장히 억울하다. 브라더후드는 정화된 물이 레이더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을 뿐, 리벳 시티와 용병들에게 오히려 돈을 뜯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황이 정상화되는 대로 빨리 리벳 시티에 물 공급을 떠넘기기로 계약을 맺었다.[15] 다만 country라는 표현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 굳이 현존하는 국가가 아닌 미국이라는 정체성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다른 NPC들의 대화에서도 사용된다. 그리고 해당 언급이 맥슨의 위인전 초고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조금 과장됐을 여지도 있다.[16] 폴아웃 4에서는 커먼웰스가 소개됨에 따라 앞으로 발전하게 될 커먼웰스로부터 낙수 효과를 받을 여지가 생겼다. 또한 폴아웃 76에서 애팔래치아를 중심으로 동부에도 아직 곳곳에 커뮤니티가 생존해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워싱턴 D.C.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 애틀랜틱 시티같은 경우 핵 직격을 피해 대체로 무사하다. 피트도 폴아웃 3 이후로 사회 재건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건재한 이웃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수도 황무지가 복구되며 외부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17] 동부 브라더후드는 최소 무장이 레이저 라이플도 아니고 실탄 무기인 R91 돌격소총에 제식 파워 아머도 구식인 T-45D 파워 아머인 반면, 서부의 경우 분견대에 불과한 모하비 지부조차 기본적으로 가우스 소총과 T-51b 파워 아머가 제식이다. 참고로 모하비 초소 애들은 어찌나 부유한지 재생 에너지탄은 탄약으로도 안 친단다. NCR의 눈칫밥을 먹으며 갇혀 사는 애들도 에너지탄을 물보다도 못하게 보는데 그것도 없어서 실탄으로 빌빌대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브로큰 스틸에서 외로운 방랑자가 아담스 공군 기지를 뺏어오면서 상황이 역전되었다! 아서 맥슨의 지휘 아래 동부 지역의 주요 군사세력으로 성장하여 미니건미사일 런처, 개틀링 레이저등의 각종 중화기들과 공중항모 프리드웬버티버드 함대, 그리고 T-45 파워 아머에서 훨씬 진보된 T-60 파워 아머를 제식으로 갖추고 커먼웰스로 파견올 정도가 되었다.[18] 사실 카이사르의 군단은 반 뷰렌에서 처음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취소로 인해 이후 뉴 베가스에서나 제대로 나온 것.[19] 또한 그 1명 역시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인스티튜트 내부자의 입에서 코서보다도 무서운 존재라고 언급되는 특급 용병이라는 점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의 능력이 없으면 서부에서 동부로 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NCR 출신이 아니라면 볼트 29 출신으로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동부 워싱턴 D.C에 도착한 해롤드도 대륙을 횡단한 인물이긴 하지만 원래대로라면 치료제를 찾기 위해 동부로 여행을 간다는 프로젝트 반 뷰렌의 설정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해 어떻게 서부에서 동부로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무한 상황.[20] 폴아웃 3 시점에 이들은 방사능 없는 깨끗한 열매를 재배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었다.[21] 프로페서 스카라의 경우 브라더후드의 첨단 기술과 연구 시설을 부러워해 적극적으로 브라더후드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매디슨 리를 다시 브라더후드에 받아들이고 슈퍼 뮤턴트 치료에 성공한 브라이언 버질에 관심을 가지는 등 외부 과학자 영입에도 가장 적극적인 팩션이다.[22] 특히 수확량 증가를 위해 커먼웰스의 식물을 연구중인 것으로 나오는데, 자기들은 농부가 아니라며 농업 기술에 전혀 관심이 없던 서부와 달리 브라더후드 단원이 직접 쓰는 것이 아닌 농장에 제공하는 것이 전제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23] 에너지 병기를 건드리지 않는 까닭은 일단 에너지 병기는 교육과 정비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점도 있지만, 서부 브라더후드가 에너지 무기를 취급하는 상인들을 습격해 강탈하는 짓을 반복하고 있어서 상인들이 학을 뗐기 때문. 따라서 에너지 무기를 취급하는건 실버 러쉬의 반 그라프 일당뿐인데 그마저도 무기 상태를 개판으로 관리하면서 배짱 장사를 하고 있다. 사가는 쪽도 거의가 핀드 같이 돈 없고 주변 의식따윈 신경도 안쓰는 막장 인생들.[24] 가격은 모하비와 같지만 캡의 가치는 수도 황무지가 더 비싸다.[25] 거기에 제작사 또한 21년도에 76에 대한 5년치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고 하는걸봐선 23~26년안에 나올 확률이 높다.[26] 폴아웃 1의 경우, 설정만 보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해보면 수도 황무지 못지않게 황량하고 조잡한 동네다. 상인이나 용병 나부랭이가 마을의 지도자로 으시대는 형편이고 데스클로급의 몬스터가 뜨면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등 치안이 매우 안좋다. 셰이디 샌즈같은 동네는 GECK으로 농사를 짓고 잠재력이 가장 풍부해서 훗날 NCR으로 성장하기는 하는데 사실 볼트 거주자의 개입이 없다면 칸 레이더 일당의 습격에 몰락하는 운명을 지녔다. 제일 잠재력 있는 섀이디 샌즈가 이런데 다른 동네는 실로 비참. 정크타운은 농사가 불가능해 브라민과 인육(!!)이 주요 생산품이고 네크로폴리스는 그냥 빈민가 of 빈민가. 본야드에서는 천재과학자가 있어서 나름 농사도 짓고 탄약을 수출하기는 하는데 이걸로 지탱할 수 있는 경제 규모는 도심가에 속하는 아디툼 정도. 예를 들어 아디툼의 식수 공급원인 우물을 클릭하면 "너무 작아서 볼트 13에 못써먹겠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거기다가 아디툼 NPC의 대사에서도 보듯이 실제로 아디툼 주민들은 레귤레이터라는 용병집단의 노예에 가까우며 아디툼 주민들이 하는 일도 데스클로의 눈을 피해 폐허속에서 쓸만한 물건을 뒤지는 스케빈저 활동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건 본야드에서 나은 형편으로 아디툼을 제외한 블레이드 구역이나 요새 구역은 방사능과 빈곤, 데스클로의 출현으로 개막장화된 상태. 허브라는 물 공급처가 있기는 한데 수도 황무지도 깨끗한 물을 소규모로 계속 공급하는 물상인의 존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건 비슷.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경우 이 동네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순찰을 하기는 하는데 정작 BoS단원이 허브의 일개 깡패에게 납치되자 보낼 인력이 없어 볼트 거주자에게 구조를 부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