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3 18:15:10

엔클레이브 군인

Enclave Soldier
폴아웃 시리즈에 나오는 NPC.

1. 개요2. 작 중에서의 행보
2.1. 폴아웃 22.2. 폴아웃 32.3. 폴아웃: 뉴 베가스2.4. 폴아웃 42.5. 폴아웃 76

1. 개요

미합중국 정부를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엔클레이브의 군인들. 설정을 따지고 올라가면 명목상으로는 미합중국 군대와 연결되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을 포기하고 탈출한 정치 카르텔의 후손들의 사병이자 군벌 집단에 가까운 세력이다.[1] 2편에서 정부의 후손임을 내세우는 혈통주의로 조롱받는 것에서 악당스런 정체성을 알 수 있으며, 군인들의 행동 또한 국가건설이나 정부가 할만한 행동과는 동떨어진 군사집단이다. 일단은 미합중국 해병대 중 백악관 경비대의 후신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네임드 엔클레이브 군인인 아치 도난, 프랭크 호리건은 미해병대식 드립이나 구호를 사용한다.

자기들만 살아남기 위해서 필수적인 정보를 쥐고 튀었다는 설정상, 전쟁 이전의 기술이나 생산시설에 대한 정보를 선점하고 시작한 세력이다. 덕분에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와 강력한 에너지 무기로 무장하고 돌아다닐 수 있었다. 폴아웃 세계관의 황무지에서는 NCR 베테랑 레인저, BoS 팔라딘, 코서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하다. 뉴 베가스에서는 늙은 잔존병 5명이 기술력이 떨어지는 집단인 카이사르의 군단이나 또는 NCR 군인들을 도륙하는 묘사가 등장할 정도.

엔클레이브에는 전쟁 전의 기술을 가동할 수 있는 기술자들이 있고, 또한 전쟁 이전의 군사기지에 대한 정보를 지니고 있었다. 덕분에 엔클레이브는 군사적인 활동의 집중이 가능하여 실제보다 쪽수가 많아 보이고, 기술력을 빨리 복구하기도 쉬웠다. 하지만 기지를 확보하는 것도 엔클레이브가 전쟁 이전에 미리 코드를 빼돌려놓은 쪽을 위주로 가능하다는 점 등[2] 한계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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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클레이브의 일원답게 자기들은 순수한 인류이자 구 미합중국 정부의 적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자칭하는 등, 선민사상에 쩔어 살고 있다. 그리고 황무지의 생물 청소대단히 충실하기 때문에, 레이더FEV 돌연변이들은 물론이고, 현지 황무지인들이나 심지어는 볼트 출신인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황무지에 살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적대적이라 발견하면 무조건 사살한다.[3] 그래도 엔클레이브 군인도 일단은 사람인지라, 모든 군인들이 이런 식으로 잔혹하기만 하진 않는다.[4] 하지만 대부분의 군인과, 무엇보다 지도자들은...

폴아웃: 뉴 베가스의 잔당 세력과 일부 극소수 중의 극소수 뿐인 개념파를 제외하면, 조직이 탄생한 시초부터 바뀌어버린 세상에 대한 적응력은커녕 큰 조직이 될만한 아량이 전혀 없다는 면모 때문에, 대부분의 시리즈에서는 양민학살이나 하다가 썰리는 악역으로 자주 나온다.

2. 작 중에서의 행보

2.1. 폴아웃 2

파일:엔클레이브 군인.png

2에선 나바로 인근과 NCR 인근에서만 랜덤 인카운터로 등장한다. 뉴 레노에서도 특정 퀘스트 수행 중 살바토레 패밀리와 접촉해 에너지 무기를 비밀거래하는 상황을 목격할 수도 있다.

엔클레이브 NPC는 3종류가 등장한다.
이중 중화기병은 파워 아머를 입고 있고, 에너지 계열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에 어설픈 소화기로 상대하기는 벅차다. 하지만 실력이 좀 되면 드랍하는 무기가 매우 높은 값에 팔리기에 그저 움직이는 돈덩이로 보이게 된다. 단, 폴아웃 3와는 달리 폴아웃 2에서는 파워 아머를 드랍하지 않는다. 폴아웃 1에서 브라더후드 벙커 옆에 있는 문지기가 파워 아머는 죽여서 벗길 수 없다고 언급한다. 정작 3과 외전 뉴 베가스에서는 죽여서도 잘만 벗겨대던 파워 아머가 4, 76으로 가서는 클래식 고증에 맞게 죽여서 벗길 수 없게 되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폴아웃 2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엔클레이브 군인은 남성이다. 하지만 여성 군인도 꽤 등장한다. 폴아웃 2의 엔클레이브 군인은 게임 시스템적으로 남성군인과 여성군인이 각각 다른 코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자간 대사 차이는 없지만 전투에 쓰이는 SPECIAL과 스킬, 무장이 다소 다르다#.

엔클레이브 정찰대(Enclave patrolmen)를 만나는 월드맵 인카운터에서는 3~9명의 엔클레이브 군인과 마주칠 수 있는데 남성 군인과 여성 군인을 거의 반반 확률로 만날 수 있다#.

겍코에서 포세이돈 정유 시설을 해킹하면 한 엔클레이브 군인에게 장난전화를 걸 수 있는데, 여기서 엔클레이브 군인을 놀려서 말싸움을 벌었을 경우 엔클레이브 타격대가 버티버드를 타고 겍코 근처로 출장온다.[5] 이 때 말을 잘 하면 빠져나갈 수 있지만[6] 잘못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게 되므로 주의.

나바로포세이돈 정유 시설같은 시설에서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엔클레이브 군인, 특히 고유 이름이 있는 엔클레이브 군인 대부분은 남자이다. 실제로 대화문이나 텍스트창을 보면 sir, man, his/him 등 남성에게 사용하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고유 이름이 있으면서 여성으로 등장하는 엔클레이브 군인은 딱 2명 등장하는데, 나바로군사기지의 경비병 스누키(Snookie)와 마리포사 군사기지에서 시체상태로 있는 브랙 중사(Sergeant Bracks)이다.

여담으로 나바로의 기지에 하트먼 상사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있다. 자세한 건 도난 중사 문서 참고.

2.2. 폴아웃 3

파일:external/img2.wikia.nocookie.net/FO3_FEV_Enclave_endslide.jpg
3에선 신규 군인인 엔클레이브 장교(Enclave Officer)가 추가되었다. 이 엔클레이브 장교는 플라즈마 피스톨을 가지고 있으며, 전용 복장을 걸치고 있다. 복장은 특유의 군인정복의 느낌이 들어서 나름대로 멋진 인상을 주는 편이지만[7] 방어력이나 체력, 공격력은 당연히 떨어진다. 그렇다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장교처럼 지원군을 불러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이거 완전 빛좋은 개살구네(...)

군인들이 등장할 때에는 버티버드를 타고 오면서 등장하며, 보통 주로 장교 1명과 휘하 사병 3~4명(+세뇌 혹은 세뇌가 덜 된 데스클로) 1조로 인카운터한다. 이 버티버드는 착륙하려는 걸 포착했다면 미리 파괴할 수도 있다.

메인 퀘스트 중반 Waters of Life 퀘스트 진행 도중에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난입하는 이벤트 이전까지는 듀코브의 거처 근처에 고정으로 나타나는 병사 한 명, 레이븐 락 인근이나 필드 서남쪽 끝 언저리(주로 록코폴리스 or 길더쉐이드 인근) 정도에서만 포착이 가능하지만 Waters of Life 퀘스트 완료 이후부터는 버티버드를 타고 매우 자주 출현한다. 데스클로 서식지, 바퀴 왕의 왕좌 같은 괴이한 곳에서도 잘 출연하며 특히 압권으로 볼트 101 인근에서도 멀티를 차렸다.

장비가 부족한 극초반에는 꽤나 골치아픈 적들이지만, 중후반부터는 사실상 비싼 장비들을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아이템 셔틀이나 다름없게 된다. DLC 오퍼레이션 앵커리지를 완료하고 얻을 수 있는 파워 아머나 가우스 라이플을 끼고 있다면 아무리 우글거려도 그다지 큰 피해없이 전부 단번에 잡아내버릴 수 있는데다, 본편만 치더라도 입수 가능 시기가 상당히 빠른 유니크 무기인 A3-21의 플라즈마 라이플로 지지면 1~2방 안에 녹아내린다.

DLC Broken Steel에서는 지옥불 파워 아머를 입고 헤비 인시너레이터를 들은 '지옥불 전투병'이라는 강화판과 '시그마 전투병'이라는 강화판이 등장하는데, 1~2방에 픽픽 쓰러지던 일반 군인들과는 다르게 입고 있는 지옥불 파워 아머 자체가 꽤 강력한 방어구라 조금 상대하기가 더 껄끄러워졌다. 또한 해당 DLC의 추가와 동시에 군인들의 출현 비율이 많아져서 아예 메인 퀘스트고 뭐고 DLC 초반부터 필드 전체에 득시글하게 등장한다.

파워 아머야 무게가 높아서 팔기가 좀 그렇더라도 다행히 폴아웃 3에서는 사정이 좀 나아졌는데, 캐스딘에게 넘기면 엄청난 양의 스팀팩이나 라드어웨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에선 걸레짝 내구도 에너지 병기≒풀 내구도 차이니즈 어설트 라이플 수준으로 값을 받기에, 후반에 가서 이놈들을 많이 잡으면 금방 부자가 될 수 있다. 특히 Broken Steel을 깔면 엔클레이브 군인이 대량으로 투입될 뿐더러 수시로 버티버드를 타고 나타나 공격하기 때문에 아이템 부족할 일은 없다.

여담으로, 그레이디치[8]에서 살던 '브란디스'란 NPC는 전직 엔클레이브 군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잔혹함에 질려서 탈영했다.

그의 기록을 보면 그와 그의 가족이 폴아웃 2의 엔클레이브 육상기지가 있던 나바로에서 탈출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도망다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그의 기록에선 전 엔클레이브 대통령이었던 딕 리차드슨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라디오에서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오자 혹시 그들이 자신을 잡으러 왔나 싶어 불안감을 느꼈다는 내용도 나온다. 결정적으로, 'Those!' 퀘스트를 주는 브라이언 윌크스에게 '브란디스'에 대해 물어보면 그가 전직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레이디치에 정착하면서 엔클레이브에서 탈출하여 이제 좀 자유를 누리나 싶던 브란디스는 정착 후 약 1년 뒤 불개미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적어도 자신이 두려워하던 엔클레이브에게 잡혀서 죽지는 않았으니 고통스러운 삶이었더라도 어느정도는 그에게 있어선 편한 죽음일 수도 있다. 그의 시체는 마리골드 역 내부에 있다.

2.3.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뉴 베가스 시점에서는 선택받은 자가 엔클레이브 본진인 포세이돈 정유 시설을 털어먹고, 그나마 남아있던 나바로도 NCR에게 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잔당들은 NCR, BoS에 의해 사냥당하고 숙청당한데다가, 꽤 대규모의 잔당들이 대피했던 동부 엔클레이브의 주요 기지인 레이븐 락아담스 공군 기지외로운 방랑자에게 완전히 작살나면서 현역들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ED-E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시카고에 엔클레이브 기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케이드 개넌과 함께 다니다 보면 나바로 출신의 엔클레이브 잔당들을 소집시킬 수 있다. 세력도 아닌 일개 분대 밖에 안되는데다 세월의 영향으로 다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파워 아머를 입고 있고 온갖 에너지 병기로 무장을 하며, 버티버드도 갖고 있다. 거기에 하나같이 전투에 익숙해진 베테랑들로 구성된 백전노장들이라, 백인대장이나 NCR 베테랑 레인저는 물론이고 한 술 더 떠 라니우스와도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9]

이들이 강한 이유는, NCR과 브라더후드가 합동으로 35년 동안 지속한 인간사냥에서 도망치며 살아남은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이들만큼 강하지 못했던 엔클레이브 군인이나 민간인들은 죄다 끔살당하거나 감옥에서 무기징역으로 썩었다. 할 일을 마치면 사라지는데,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갖고 도망치는데 주력하니 라니우스도 잡지 못했다고 한다.[10]

콘솔로 폴아웃 3에서 등장하던 종류를 불러올 수는 있는데 약해빠졌다. DR에서 DT 시스템으로 변경되었기 때문.

2.4. 폴아웃 4

DLC 파 하버에서 원자의 아이들 교단에 가입하면 대광전사 리히터를 만나게 될텐데 원자교단 임무를 진행하면서 유일한 생존자는 리히터가 유독 다른 사람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알게되며 친해지면 리히터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전쟁 전 시설에서 퓨전 코어를 찾던 중 사고로 인해 분대가 고립당했는데, 리히터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방사능 저항력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 이후 텍투스의 원자교단이 구해줬다고 한다. 유일한 생존자도 군인 출신이라 어디 소속이었는지 물어보는데 "그들은 자신들을 엔클레이브라고 칭했지."라고 답해준다.

남캐인 유일한 생존자는 전쟁 전의 군인이지만, 별다른 상호작용이나 대사는 없다. 애초에 만나더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주인공은 그냥 평범한 군인이라서, 합법정부를 장악하고 200년 동안이나 정유시설에 짱박혀 숨어있던 엔클레이브라는 비밀 카르텔의 존재를 알 수도 없다. 유일한 생존자가 여캐면은 말할 것도 없고.

2.5. 폴아웃 76

기지내 병력이라 전부 회원복을 입고있는 상태로 등장하며 엔클레이브 사양의 플라즈마 권총/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애팔래치아 지부는 특이하게도 기지에 설치된 인공지능에 의해 전부 살해당하거나 스코치드에 감염된채 돌아다니게 된다.

[1] 라이벌에 가까운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는 명목상으로는 반란군이다. 비인도적인 실험 및 명령을 도저히 따를 수 없어서 맥슨 일가가 반란을 지휘했고, 그 즉시 핵전쟁이 터졌기 때문이다.[2] 안 그랬으면 작중의 모든 군사기지를 엔클레이브가 전부 털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기지를 점거할 수 있는 인력이 한정적인 듯, 엔클레이브 코드가 새겨져 있는데도 제대로 접수하지 못한채로 버려져 있는 장소와 아이템들이 종종 나온다.[3] 같은 순혈인 볼트 거주민들이 문을 열고 환영 인사를 건네자 무자비한 미니건 탄환 세례로 응대하는 충격적인 인트로로 폴아웃 2의 서막을 여는 것이 엔클레이브 군인들이다.[4] 뉴 베가스의 잔당 출신 카니발 존슨이 여기에 해당된다. 맹목적 충성을 의심하는 개념파 성격 때문에 그와는 정반대로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오리온 모레노와 늘상 다툼이 있어왔다고.[5] RP 패치를 해야만 엔클레이브 군인이 출장온다.[6] 이때 대화가 좀 웃긴데, "니가 겍코 발전소에서 컴퓨터로 키배뜬 놈이지?" "아뇨, 전 그냥 지나가는 중인데요." "거짓말 마, 이 근처에 사람이라곤 네놈뿐이다." "전 진짜 아니에요, 콤-퓨-타? 그건 또 뭐죠?" "...뭐 좋아, 넌 아닌거 같군. 지나가라."[7] 오죽하면 해당 복장이 폴아웃 4에서 모드로 나올 정도로 나름 인기가 있는 편이다.[8] 화염 개미에 관련된 퀘스트인 'Those!'를 받는 곳.[9] 실제로 루트에 따라서는 잔당 중 한명은 라니우스 전투까지 쫓아와서 도와주는데 이 사람 혼자 냅둬도 라니우스와의 전투에서 막대한 딜을 퍼부어서 혼자 이길 정도다. 무장도 특별할 것 없는 미니건인데도 강한 편. 물론 운빨이 좀 크기 때문에 프레토리언이나 라니우스의 연속으로 넉백맞고 아무것도 못한 채 골로 갈 수 있으니 그건 감안해야 한다.[10] NCR이 게릴라로 전략을 바꾼 브라더후드들을 기술력의 격차 때문에 완전히 소탕하지 못하고, 도리어 NCR 영토 한가운데 있는 중앙은행까지 역습으로 털린 것과 유사하다. 기술력의 격차가 있는 상대로 재래식 화력전만으로는 어느정도 이길지 몰라도, 기동성이 크게 작용하는 소규모 게릴라전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