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2 20:14:09

덴(폴아웃 시리즈)


1. 개요2. 상세3. 엔딩4. 설정 논란
4.1. 유령의 존재 여부4.2. 고양이의 멸종 여부



1. 개요

폴아웃 2에 등장하는 마을.

위의 배경음악 Khans of New California은 전작 폴아웃에 등장한 바 있는 칸 레이더 기지의 배경음악을 그대로 재활용했다. 즉, 노예상이라는 정체성면에서 전작의 칸 레이더를 계승하는 집단이라고 할만하고 폴아웃 3의 파라다이스 폴스 노예상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팀 케인인터플레이 퇴사전 디자인 초안을 만들어놓은 폴아웃 2의 마을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2. 상세

마약과 노예 매매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마을이며, 도박, 매춘, 마약, 노예 매매라는 공통점으로 "미니 뉴 레노"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뉴 레노가 매춘이 더 활발하다면 이곳은 노예 매매가 더 활발하다. 치안은 상당히 좋지 않아서 자기 몸은 자기가 간수해야 한다. 마약에 쩔은 중독자가 뜬금없이 공격해오기도 하고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주머니 안의 뭔가가 털리는 곳이다. 그래도 덴 주민 NPC 중에서 고물상의 스미티 아저씨와 식당의 마마 아주머니는 이 마을의 주민인지 의심될 정도로 친절하다. 음식배달 퀘스트를 도와주면 스미티는 공짜로 스팀팩을 주고 아주머니가 수고했다면서 공짜 식사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런 아주머니도 식당에 메탈 아머를 입은 용병을 고용해서 가게를 지키고 있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두번째로 들르게 되는 마을로, 이 마을로 왔다는 을 찾기 위해 오게 된다. 하지만 조금 조사해보면 이 빅이란 작자가 메츠거라는 노예상인에게 잡혀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마을 내에는 총 3개의 조직이 존재한다. 메츠거가 두목인 노예상 길드와 라라, 타일러가 각각 리더를 맡고 있는 소규모 갱단. 하지만 규모가 규모인지라 사실상 노예상 길드 하나만 존재한다고 보는 편이 맞다. 라라와 타일러의 갱단은 메츠거의 하청 업체 비슷한 느낌. 만약(대부분 경험치와 돈을 위해 개입하겠지만) 개입하게 될 경우 라라의 갱을 도와 타일러 갱을 쓸어버리는 퀘스트를 할 수 있는데, 폴아웃 퀘스트가 으레 그렇듯 중간에 배신을 때리고 타일러 갱을 도울 수도 있다. 물론 화력이 충분하다면 그냥 이 마을에 있는 조직의 씨를 말려버릴 수도 있다. 노예상들이 아무리 세봤자 제일 강력한 무장이 쌍열 산탄총에 입고 있는 아머는 레더 아머이기 때문에 금속 아머만 입어도 좀 힘들지만 몰살이 가능하다. 갱들은 10mm 권총데저트 이글금속 아머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퀘스트로 서로 싸울 때가 아니면 이기기 좀 힘든 편.

문가에 서있는 꼬맹이들은 입구에서 멍때리고 있으면 소매치기로 인벤토리의 아이템을 아무거나 빼내어 가버리니 주의하자. 이들의 소매치기 수준은 65%에 달하며, 심지어 퀘스트 아이템조차 가져간다. 문가를 한번 지나칠 때마다 인벤토리를 확인하게 되는 원흉. 그나마 동료의 물건까지는 훔치지 않는게 다행. 이 훔친 아이템들은 다시 아이에게 훔치거나 플릭에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장전된 시한 폭탄만 가진 채로 소매치기당하면... 시밤쾅! 아니면 황무지식 주먹 예절 교육을 적당히 해주면 알아서 도망친다. 전투모드를 켜고 이동하는 것으로 소매치기를 방지할 수도 있다. RP 모드라면 고아원을 지어 날치기 꼬맹이들을 전부 치울 수 있다. 꼬맹이들이 아이템을 훔쳤을 경우 플릭에게 넘어가기 전에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면 아이템을 되찾을 수는 있는데, 이 경우 짤없이 차일드킬러 호칭이 뜨므로 이후 플레이가 난감해 질 수 있다. 도둑질한 아이를 죽였다고 차일드킬러 안 뜨는게 아니니 주의.

총 3명의 상인이 있는데, 2명은 죽여도 마을이 적대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 중 플릭은 죽일 경우 사냥용 소총과 탄약 150발을 드랍하기 때문에 초반에 보자마자 죽여서 무장을 든든히 할 수도 있다. 게다가 플릭은 소매치기 꼬맹이들의 주인이자 같은 팩션 취급을 받으므로, 얘를 죽여버리면 애들이 쫄아서 "해치지 마세요!" 같은 말만 하며 손을 씻는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갈 이유가 없지만 덴에 다시 한번 방문하면 소매치기 꼬마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귀한 .223탄을 꾸준히 스톡하는 몇 안되는 상인이므로 보자르를 굴릴 계획이라면 손대지 말자.

Killap의 개보수 패치를 할 경우 지역이 하나 추가되는데, 이곳에선 어떤 건물을 불법 점거한 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마마와 대화를 한 후 이 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면, 소매치기 꼬마들을 위한 고아원을 설립할 수 있다. 고아원 퀘스트를 모두 마치면 아이들이 모두 고아원에 가서 소매치기도 그만두므로 추천.

한편 이 마을은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웨스트사이드 구석 폐차들이 가득한 곳에 상당히 멀쩡해 보이는 차 한대가 있는데, 이 차주인인 스미티(Smitty)에게 자동차 부품을 가져다 주면(핵심 부품은 겍코에서 퀘스트를 완수하면 구할 수 있다) 2000달러를 주고 차를 구할 수 있다. 자동차를 가지면 월드맵에서 이동하는 시간도 절약되고, 차 트렁크에 아이템들을 털릴 걱정 없이 무한정 집어넣을 수 있다. 대신 연비가 심각하게 구린데, 이 때는 클라마스 Trapper Town 구석에 있는 부서진 하이웨이맨에서 연료 제어장치를 떼어다 750달러를 주고 끼우면 연비가 50% 상승한다. 가격이 비싸니 중반 쯤에 사서 굴리자. 보통 자동차를 다시 구하러 오는 이 시점에 피 같은 돈을 털어간 노예상을 쓸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베키 바(Berky's Bar)의 여주인 레베카(Rebecca)의 첫번째 퀘스트가 빚진 사람에게서 돈을 받아내는 것인데, 돈을 받아내지 말고 역으로 빌려주자. 나중에 사업이라도 성공했는지 수트를 멋들어지게 빼 입고 2천달러와 마이크로 퓨전 셀, 스몰 에너지 셀을 다발로 챙겨준다.

덴의 지도자인 Metzger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도살자(Butcher)라는 뜻이다. 그런데 파일을 뜯어보니 그의 이름은 Caesar로 나왔다고 한다. 노예를 부린다는 점에서 뉴 베가스의 시저의 모티브라고 할만하다.

동쪽 지역의 남쪽 방향에 미라로 상술을 부리는 남자가 있는데 이는 나중에 겍코(Gecko)에서 의뢰받을 퀘스트와 연계되므로 당장은 의미 없다.

서쪽 지역의 남동쪽 방향에 위치한 마마의 집에서 한 남자가 술을 퍼마시고 있다. 이 남자를 추궁하면 유령을 본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미리 들어두자. 나중에 모독(Modoc)에서 연계될 퀘스트와 관련있다.

3. 엔딩

덴의 양대 세력으로 베키가 운영하는 카지노와 메츠거가 운영하는 노예상점이 있는데 메츠거를 죽이고 베키를 살려두면 엔딩에서 덴은 노예매매에서 손을 떼고 베키가 정직한 사업가로서 마을을 이끌어 거칠지만 선량한 사람들의 마을로서 번영한다. 메츠거를 살려둘 시 노예매매의 온상지가 된다.

엔딩후 마이론이 이곳에서 지내다가 자신이 만든 제트의 중독자에게 살해당하게 된다고 한다.

폴아웃 뉴베가스 시점에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다만 덴이 속한 지역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온 재스 윌킨스(Jas Wilkin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레이더들이 사라지고 농업이 번성하게 되는 대신 NCR의 법질서와 조세 제도가 널리 퍼져있는 등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루할정도로 안정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캘리포니아 노예 무역과 마약의 온상지였던 덴 역시 폴아웃 2 엔딩에서는 베키의 엔딩이 정사로 취급된다.

4. 설정 논란

4.1. 유령의 존재 여부

시리즈 사상 최초로 유령을 등장시킨 곳이다.
덴의 어느 폐허에서는 한 밤중에만 안나 윈슬로우(Anna Winslow)#라는 이름의 유령이 등장하여 대화도 하고 장신구를 찾아달라는 퀘스트 의뢰도 한다. 심지어 그녀의 뼈를 회수후 무덤에 다시 묻음으로써 그녀의 영혼을 속세에서 떠나보내는, 성불도 할 수 있다.
이는 게임 출시후 상당히 논쟁 거리가 되었는데 외계인이나 초능력자처럼 논란이 된 다른 설정은 어찌어찌 SF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겠지만 유령은 그런 SF적인 설정이 붙을 여지가 없는, 순수 100%의 초자연적인 설정이었기 때문이다.

폴아웃 2에서 유령을 등장시켰던 것은 다름아닌 폴아웃 원작자인 팀 케인이었으며, 크리스 아벨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폴아웃 2에 등장한 유령 Anna는 폴아웃 팬 일부가 해석하는 것처럼 '스텔스 보이를 쓰는 미친 여자'나 이스터에그메타픽션적인 요소같은 게 아니라 '진짜 유령(real ghost)'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Anna was designed and intended as a real ghost in F2 (according to Tim Cain)).#
이런 요소가 등장하는 것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장르물치고는 대단히 특이한 소재 선택인데, 여기에는 폴아웃을 창조한 개발진들의 취향이 듬뿍 담겨있다. 폴아웃의 개발비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본래 폴아웃은 처음부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을 만드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1] 크툴루 신화, 시간 여행, 외계인, 공룡, 마법 등이 등장하는 파격적인 소재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려다 시간과 예산의 부족, 비관적인 상업적 전망 때문에 1차적으로 에일리언 아포칼립스로 방향을 틀었다가 매드 맥스의 영향으로 최종적으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로 정착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즉, 어쩌다 보니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만들게 된 거지 처음부터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만들겠다고 각잡고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시판되고 있던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장르물의 정체성에 심각하게 얽매이지 않으면서 초자연적인 소재도 거침없이 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이고 이는 폴아웃 시리즈가 다른 일반적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과는 다른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기여하였다.
폴아웃 원조 개발진들의 이런 취향에 가장 반발감이 심했던 것은 폴아웃 2에서 볼트 시티뉴 레노의 지역 디자이너 크리스 아벨론이었는데, 그는 외계인, 초능력자과 함께 유령이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주 내었고 폴아웃 2에서 유령을 등장시킨 팀 케인에게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영적 세계라는 금단의 문을 열어버리다니(It’s like you’re opening the goddamn door to the spirit world in a post-apoc game)'라고 하면서 화도 내었다.## 크리스 아벨론이 보기에 당시의 폴아웃 2 개발 상황은 팀 케인 등의 고참 개발자들이 퇴사하고 한 무더기의 신규 개발자(bunch of newbs)가 투입되어서 겨우겨우 개발되던 상황이어서 개발 방향성에는 이미 심각한 상실을 겪고 있었는데 팀 케인이 원조 개발자랍시고 유령 설정을 남겨놓고 가니 당시 위기에 빠졌던 프랜차이즈 정체성과 미학이 더욱 혼란에 빠진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that’s a whole separate aesthetic detour in a franchise that’s already been placed in danger of losing its direction by being given to a bunch of newbs.).

하지만 이는 크리스 아벨론 개인의 취향일뿐이고 이들 요소는 엄연히 폴아웃의 공식 설정에 포함된다.
뉴 베가스의 디렉터 조쉬 소여 역시 유령같은 초자연적인 소재에 대해서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폴아웃 시리즈 자체가 엄격한 현실주의로부터는 이미 이탈했으니(we’re already off the rails of strict realism) 그런 요소가 설명되지 않은채 미스터리한 요소를 포함한 상태에서 조금 들어가는 건 괜찮다(That said, I think it’s best if it feels alien and remains more or less unexplained)고 언급했다.# 때문에 폴아웃 뉴 베가스는 시리즈중 가장 초자연적인 소재가 자제된 작품이나 이런 뉴 베가스에도 굿스프링스 묘지에서의 유령 소리# 정도는 들어가있다.

그리고 폴아웃 4의 누카월드에서도 루시 그랜드체스터(Lucy Grandchester)같은 소녀 유령이 등장하는 것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2. 고양이의 멸종 여부

덴에 있는 레스토랑 맘스 다이너(Mom's Diner)의 단골 손님 스테이시(Stacy)의 대사에서 촉발된 논란.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녀의 어린 시절에 본인이 키우던 고양이가 갑자가 사라졌는데 그게 알고보니 식량부족에 빠진 사람들이 먹을게 없던 나머지 고양이를 죽여서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food was awfully scarce back then and people had to eat)는 내용을 말한다#.

반면 브로큰 힐즈의 시민들 대사 중에는 "내 고양이 입에서는 고양이 밥 냄새가 나(My cat’s breath smells like cat food)"같은 대사가 있어서# 폴아웃 세계에서도 고양이가 생존하고 사람들은 변함없이 고양이를 키운다고 볼 수도 있었다. 그외에도 NCR 바자의 도푸스(Doofus)같은 NPC는 고양이를 대사중에 언급하기는 하나 정신이 온전한 인물이 아니라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폴아웃 내에서 고양이 자체가 언급된 소재는 무척 많지만, 이와는 별론으로 게임 중에서는 살아있는 고양이가 등장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폴아웃 2 시점 이후의 폴아웃 세계에서 살아 있는 고양이가 존재하는지, 아니면 멸종되었는지 여부를 두고 긴 시간동안의 왈가왈부가 오고 갔다.

멸종설 지지파들은 게임에서의 표현상 실제 고양이가 등장한 점이 없었다는 점과 덴의 스테이시의 대사를 통해 주장하였다[2].

그러던 중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고양이가 종단위로 이미 멸종했다는 언급이 최초로 등장하였다. 이 언급을 한 것은 다름아닌 미스터 하우스인데, 그는 "어떤 일을 할 때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양이 가죽을 벗기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There's more than one way to skin a cat)"라는 속담을 언급하다가, 고양이는 이미 멸종되었으니 이 속담은 과거형이라는 설명[3]을 덧붙인다.#

폴아웃 팬층에서 일었던 고양이 멸종 설정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만한, 첫번째 공식적인 언급이기 때문에 이후 폴아웃 팬덤에서는 고양이가 멸종되었단 설정이 거의 공식처럼 취급되었다.

그러다가 폴아웃 4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살아있는 고양이를 등장시켰다. 이 때문에 "고양이 멸종설"이 마치 폴아웃 캐논처럼 통용되고 있었던 폴아웃 팬들은 깜짝 놀라면서 이게 맞는 설정인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심지어 고양이 멸종설만이 정설이라고 오랫동안 믿었던 일부 팬들은 베데스다가 또 설정을 파괴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폴아웃 세계에서 고양이가 멸종되었다는 설정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확정된 설정이 아니다. 혹자는 크리스 아벨론이 그런 설정을 말했다고 하는데, 크리스 아벨론은 그런 설정을 말한적이 없고, 설령 말했다고 하더라도 크리스 아벨론 개인의 견해는 폴아웃 캐논이 아니다

어쨌든 이런 연유로 폴아웃 세계에서 고양이의 멸종 또는 생존은 전세계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는 설정으로 확정되었다. 즉, 덴이나 모하비 황무지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고양이가 멸종했지만, 브로큰 힐즈, 보스턴, 웨스트 버지니아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살아 남아서 인간과 함께 하는 것이다.


[1] 한때는 폴아웃이 웨이스트랜드의 리메이크작 혹은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소리가 많았지만 이는 폴아웃 개발진들이 직접적으로 부인한 주장이다.[2] 참고로 폴아웃: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서도 최근에 죽은 고양이 시체가 퀘스트 아이템으로 등장하지만 # 해당 게임은 폴아웃 캐논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공식 설정이 아니다[3] 대사 원문 : "There's more than one way to skin a cat, as the saying goes. Or Went, that is - cats being extin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