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천도룡기2.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1. 의천도룡기
屠龍刀<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기보.
무림지존 보도도룡 武林至尊 寶刀屠龍: 무림의 지존 도룡도라
호령천하 막감부종 號令天下 莫敢不從: 천하를 호령하니 감히 따르지 않을 자 없도다
의천불출 수여쟁봉 倚天不出 誰與爭鋒: 의천검이 나타나지 않으니, 그 누가 예봉을 다투랴
호령천하 막감부종 號令天下 莫敢不從: 천하를 호령하니 감히 따르지 않을 자 없도다
의천불출 수여쟁봉 倚天不出 誰與爭鋒: 의천검이 나타나지 않으니, 그 누가 예봉을 다투랴
의천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병장기로 말 그대로 못 베는 게 없는 명도 중 명도. 게다가 불에 달궈도 그 형태가 바뀌지 않으며, 거무튀튀한 색에 강철도 무쇠도 아닌 수수께끼의 물질로 만들어져 있고 무게는 엄청나게 무겁다. 용을 죽이는 검이란 뜻이니 서양판타지의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호칭과 상통하는 뜻.
이 도룡도를 가지는 자는 무림의 지존이 되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어서 도룡도를 차지하기 위하여 무림인들이 서로 암투를 벌이고 살육을 자행했다. 천응교에서 손에 넣게 되었으나, 장백삼금의 노인들이 훔쳐가고, 해사파의 무리가 장백삼금 노인들을 살해하여 유대암의 손에 일시적으로 들어간다.
결국 도룡도는 금모사왕 사손의 손에 들어갔지만 사손이 빙화도에서 남게 되면서 한참 동안 행방을 감추게 된다. 사손이 돌아온 후에 잠시 사손이 개방의 적들과 싸우거나, 장무기가 페르시아 명교의 사자들과 싸울 때 쓰이기도 했다.
주지약의 손에 넘어가 의천검과 함께 두동강이 났으며, 영사도의 동굴에 숨겨졌다. 이천원을 보내 이것을 회수해온 장무기는 원래 대장장이 출신이었던 명교 예금기 장기사 오경초에게 고치라는 명령을 하였다.
오경초는 열화기 장기사 신연을 화로꾼으로 삼아 도룡도를 복구하려 했으나, 집게로 잡으려 하니 어떤 금속도 도룡도가 녹기 전에 먼저 녹아버리는 바람에 곤란을 겪었다. 하지만 조민이 내 놓은 아이디어가 '성화령으로 고정해서 녹이면 된다.'고 해서 성화령 한 쌍을 집게 삼아 고치는 데 성공하고, 이후 장무기의 소유가 된다.
자매품이랄 수 있는 의천검이 아미파의 보물로 전해지며 수많은 명교도를 썰어버린 데 비해 도룡도는 오랫동안 숨겨지고 이후 손에 넣은 사람이 무인도에서 20년을 살아온 사손과 굳이 도룡도를 쓸 필요가 없는 장무기였던 관계로 활약이 거의 전무했다.
의천검과 도룡도에는 곽정과 황용이 남긴 무학비급, 병법서가 들어 있었다. 두 사람은 송의 멸망을 피할 길이 없지만 그렇다고 몽골족이 영영 한족을 억압할 수는 없으리라는 점을 꿰뚫어보고, 언젠가 다가올 한족의 부흥에 이롭게 쓰이도록 자신들의 무학과 병법을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 내용 역시 악비의 무목유서 + 곽정이 몽골군 종군 경험과 양양성 방어를 통해 얻은 몽골군 대처법 + 구음진경 + 홍칠공, 황약사의 무공이라는 어마어마한 종합선물세트. 곽정, 황용 부부가 아는 모든 것을 적어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룡도를 만든 재료는 《신조협려》에 나온 양과가 사용한 현철중검에, 서방 세계에서 산출되는 정금(精金)을 섞어서 사용한 것이다. 도룡도의 이름은 용상에 앉은 오랑캐 황제를 도륙하겠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원래는 곽파로가 황용에게 받아 가지고 있었지만, 곽파로가 양양성이 함락될 때 순국한 이후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해졌다.
구판에서는 심플하게 두 무기 안에 리얼 비급이 들어 있었다는 설정이었지만, 아무래도 가공 자체가 끔찍하게 힘든 현철 안에 종이뭉치를 온전히 집어넣는다니 심각한 무리수 설정인지라(...), 개정판에서는 비급이 숨겨진 위치를 표시한 현철 조각이 들었다고 바뀌었다. 장소는 황약사의 거처였던 도화도. 특유의 기문둔갑이 유지되기에, 현철 조각에 새겨진 비법을 모르는 이들은 돌파하기 어렵도록 안배했다. 또한 막연히 두 자루 무기를 부딪쳐 깨뜨린다는 설정도 변경되어, 도룡도와 의천검에 존재하는 정교한 흠[3]을 맞물려 현철 조각을 꺼내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어찌되었든 비급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무기가 파손되어야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 덕분에 두 자루 무기는 다시 등장했을 때 이미 못 쓸 물건이 되어 있었지만, 명교 오행기의 힘으로 도룡도는 다시 제련될 수 있었다. 의천검은 작중 오랜 기간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도룡도는 사손이 얻은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해 활약이 전무했던 걸 보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춘 셈.
정말 웃긴 것은 풍문으로 떠도는 도룡도가 무림지존이라는 식의 얘기는 훼이크. 도룡도와 의천검을 둘 다 갖고 그 비밀을 아는 자가 천하를 호령하는 무림의 지존이 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도룡도가 무림지존인 것은 무목유서가 있기 때문이고 도룡도로 무림지존이 되어도 의천검의 구음진경을 얻은 자에게 견제를 받는다는 떡밥을 뿌려놓고는 둘 다 소유해서 분질러야 된다고 떡밥을 회수하니 앞뒤가 안 맞는 것.
다만, 의천검과 도룡도를 통해 전해진 비밀을 이어받은 자가 서로를 견제하도록 안배했으면서도 그 비밀을 얻기 위해서는 도룡도와 의천검을 둘 다 얻어야 한다는 것은 의천도룡기의 대표적인 아이러니이긴 한데... 이 둘이 만들어진 것이 몽고의 침입으로 남송이 멸망하기 직전인 상황에서 장래에 이민족을 몰아내고 한족 국가를 다시 세우기 위한 유산이었음을 생각하면 그리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도룡도의 무목유서를 얻은 군사 지도자와 의천검의 구음진경을 얻은 무공고수가 일단 협력하여 이민족을 몰아내되, 그 후 한 쪽으로 세력이 일방적으로 득세하여 전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도록 안배했다고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의천검과 도룡도 둘 다 모은 자가 비밀을 풀어 병법서 무목유서와 무공비급 구음진경을 손에 넣어, 무목유서 는 군대를 지휘하는 한인에게 넘겨 한족의 강산을 되찾게 하고, 자신은 직접 무공비서를 직접 수련하여 한족의 강산을 되찾은 새로운 황제가 만약 백성을 생각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폭정을 한다면 강력한 무공으로 황제를 암살하라는 뜻
즉, 도룡도와 의천검이 모여야 비밀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반드시 그 두 무기를 한 사람이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도룡도를 가진 이와 의천검을 가진 이가 힘을 합쳐서 비밀을 손에 넣으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작중에서도 주인공 장무기가 몽고와 맞서자는 대의를 내세워 정파와 사파의 연대를 이끌어냈고, 결말에서도 음모를 통해 명교를 무너트리고 천하를 장악한 주원장이 제멋대로 굴지 못하도록 장무기가 자신의 무위를 내보여 압박했다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삼국전투기에서는 삼국지연의의 지존급 검인 청강검이 무림지존이라는 기믹이 이용되어 도룡도로 패러디되었고[4], 하후은이 금모사왕 사손으로 패러디되었다. 삼국지연의의 내용대로 하후은은 조운에 의해 끔살당하고, 이 도룡도로 패러디된 청감검은 조운의 손에 들어간다.
2.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작중 등장인물들중 드라켄족 주식사들이 쓰는 마장병기에 붙는 명칭. 도룡(屠龍) 이라는 말 처럼 용을 도륙낼 정도로 거대한 양손대검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마장검 최대길이 제한을 어기는게 많지만 적당히 편법으로 회피하던가[5] 걍 생까는듯.작중에 등장한 도룡도는 두자루로 기기나의 도룡도 네리트 유라뷔카의 도룡도 조류데 등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나온 도룡도들의 이름을 보면 대룡전투 전술병기 도룡도 네리트 대룡전투 전술병기, 도룡도 조류데 등으로 정확한 네임은 대룡전투 전술병기 도룡도 OOO 하는식으로 이름이 붙는걸로 추정된다.
도룡도의 특징으로는 아주 희귀한 금속이거나 가공이 매우힘든 금속으로 추정되는 가나사이트를 이용한 가나사이트 중추 합금을 사용해 만드는것이 일반적인것으로 추정된다.[6]
누프 경도가 금강석을 넘어서는 가나사이트 를 이용한 가나사이트 중추합금의 특징으로 물리적인 피해에 의한 파괴는 불가능하다고 묘사되며 실제로 용에게 밟히고 몸무개가 100톤이 넘어가는 신체 구성물질이 금속인 거인족인 에노르무의 공격을 받앗지만 흠집하나 나지않은 비범한무기이다.
드라켄족들의 경우 전통적으로 기괴한 용모를 사냥하는것을 생업으로 삼아왔으며 용족과의 관계가 안좋은지 전통적인 구혼방법으로 적을 죽이거나 용을사냥하여 적 혹은 용의심장을 신부에게 바치는 풍습있으며 그 외에도 용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도룡사 라는 전문직종이 있으며 아무래도 용혹은 그보다 강한 상위의 기괴한 용모들과 싸울 때 병기가 파괴되지 않기위해서 단단한 금속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생각된다.
[1] 작품 내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실제로 도룡도를 본 적도 없으면서 도룡도를 얻으면 무림지존이 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이 기보를 갈망한다. 심지어 소림사는 문파 전체가 도룡도에 집착하고 있고 은소소는 그걸 이용해 공문대사를 10년 넘게 곤경에 빠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태어난 직후부터 10년간 거의 매일 가까이서 도룡도를 본 장무기는 도룡도는 그냥 다른 칼보다 조금 무겁고 조금 예리할 뿐 별거 아니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도룡도가 천하의 다른 병장기에 비해 훨씬 강력하겠지만, 그저 잘 드는 칼 한 자루만 가지고 무림지존을 칭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의천검을 가지고도 명교 광명좌사 양소에게 말 그대로 참패하고 분통이 터져 객사한 아미파 멸절사태의 동문 고홍자의 사례나 조민 휘하에 들어간 필비신검 방동백이 의천검으로 태극검법을 터득한 장무기의 목검에 대적하다 패배당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장무기가 남들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얻으려 하는 만인지상의 자리를 쉽게 걷어찬 것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도룡도에 대한 장무기의 이 담백한 술회는 의미심장하다.[2] 참고로 장무기의 탯줄을 자를 때 쓰인 것도 도룡도다. 장무기가 태어난 날, 사손은 심마에 빠져 장취산과 은소소를 공격하고 있었으나 장무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갑자기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아마도 출산을 처음 지켜봤을 장취산이 뭘 해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자 사손은 탯줄을 잘랐는지 묻고, 아직이라고 말하자 손에 들고 있던 장검을 건네줘 장취산이 탯줄을 자르게 한다. 이때 사손이 들고 있던 장검은 물론 도룡도다.[3] 각자 적과 싸울 때 부딪칠 일이 없을 부위에 무른 연철로 금을 내 두었다.[4] 다만 외형은 라이트세이버이다. 도룡도란 점은 말로만 언급.[5] 기기나의 도룡도 네레트의 경우 손잡이와 검신이 분리되며 전투시에 결합시킨다.[6] 아무래도 기본 금속자체가 금강석보다 단단한 물질이라 합금으로 가공 하는것도 힘들지 않을까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