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호죠 토키유키) · 애니메이션 (1기ㆍ2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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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2f29,#b82f29><colcolor=#feef13,#feef13> 장르 | 역사 |
작가 | 마츠이 유세이 |
출판사 | 슈에이샤 대원씨아이, DCW[e북] |
연재처 | 주간 소년 점프 |
레이블 | 점프 코믹스 챔프 코믹스 |
연재 기간 | 2021년 8호 ~ 연재 중 |
단행본 권수 | 17권 (2024. 09. 04.) 14권 (2024. 08. 20.) 14권 (2024. 10. 10.)e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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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마쿠라 막부 멸망 직후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역사 만화. 공식 약칭은 '니게와카(逃げ若)'.[2] 한국에선 '도망도련', '도망도령', '도망주군' 등의 약칭도 사용된다.작가는 마인탐정 네우로, 암살교실의 작가인 마츠이 유세이. 암살교실 완결 이후 5년만인 2021년 초반부터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다. 또한 한 작가의 데뷔 이래 연재작 3편 연속 애니화는 점프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3]
2. 줄거리
1333년 가마쿠라. 막부의 후계자였던 소년 호죠 토키유키는 갑작스러운 모반으로 고향과 가족을 모두 잃는다.
하지만 토키유키는 살아남는 것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시나노국의 신관 스와 요리시게의 인도를 받아 소년은 도망쳐서 영웅이 되는 길을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토키유키는 살아남는 것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시나노국의 신관 스와 요리시게의 인도를 받아 소년은 도망쳐서 영웅이 되는 길을 걷기 시작한다!
3. 발매 현황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b82f29,#b82f29><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373a3c,#dddddd><bgcolor=#c50007,#010101>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 ||
01권 | 02권 | 03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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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1333 滅亡 | 오가사와라 1333 小笠原 | 악당 1334 悪党[4] | |||
2021년 07월 02일 | 2021년 08월 04일 | 2021년 11월 04일 | |||
2022년 03월 29일 | 2022년 04월 27일 | 2022년 06월 30일 | |||
2023년 09월 14일 | 2023년 09월 14일 | 2023년 09월 14일 | |||
04권 | 05권 | 06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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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열망 1334 生きたがり | 문답 1334 問答 | 교토 1335 京 | |||
2022년 01월 04일 | 2022년 04월 04일 | 2022년 06월 03일 | |||
2022년 08월 26일 | 2022년 11월 24일 | 2023년 03월 02일 | |||
2023년 09월 14일 | 2023년 09월 14일 | 2023년 09월 14일 | |||
07권 | 08권 | 09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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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센다이 1335 中先代 | 통성명 1335 名乗り[5] | 오나카게하라 1335 女影原 | |||
2022년 08월 04일 | 2022년 11월 04일 | 2023년 01월 04일 | |||
2023년 05월 31일 | 2023년 07월 31일 | 2023년 09월 30일 | |||
2023년 09월 14일 | 2023년 09월 14일 | 2023년 11월 02일 | |||
10권 | 11권 | 12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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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1335 ダービー | 가마쿠라 1335 鎌倉 | 천하인 1335 天下人 | |||
2023년 04월 04일 | 2023년 06월 02일 | 2023년 09월 04일 | |||
2023년 11월 22일 | 2024년 01월 18일 | 2024년 03월 22일 | |||
2024년 01월 25일 | 2024년 03월 21일 | 2024년 05월 23일 | |||
13권 | 14권 | 15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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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의 달인 1335 逃げ上手 | 귀족의 전쟁 1337 公家の戦 | 시바 이에나가 1337 斯波家長 | |||
2023년 11월 02일 | 2024년 02월 02일 | 2024년 04월 04일 | |||
2024년 06월 10일 | 2024년 08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 |||
2024년 07월 04일 | 2024년 10월 10일 | 미정 | |||
16권 | 17권 | 18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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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 1338 バグ | 토키 요리토오 1338 土岐頼遠 | 부제 | |||
2024년 07월 04일 | 2024년 09월 04일 | 미정 | |||
미정 | 미정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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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표지 인물 일람
{{{#!wiki style="word-break: keep-all"4. 특징
다루고 있는 시대가 국내에서는 워낙 생소한 일본의 남북조시대이기 때문에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프 내의 인기순위에서는 항상 중상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애니 방영과 함께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언급 빈도가 늘었다.
가마쿠라 막부의 말예이자 최후의 생존자 호죠 토키유키가 주인공인 것이 특징. 참고로 실제 역사에서는 나카센다이의 난을 일으키나 진압당하고, 그 후로도 3~4번의 재기와 도주를 반복하다가 28살의 나이에 무로마치 막부 측에 붙잡혀 처형당하는 인물이다. 대체역사물적인 전개로 갈 듯하다는 예측도 있었으나 결론적으로는 사서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다만 '패배한 뒤 적에게 붙잡혀 처형'이라는 실제 결말이 소년만화의 작법상 다루기 어려운 부분인지라 결말부에 한해서는 가공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다. 일본 역사를 다루는 만화나 소설[6], 영화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죽음을 가장하고 사실은 도망치거나 숨었다.'는 결말이 나올 거라는 추측이 있다.
네우로와 암살교실의 작가답게 소년만화 감성에 개그와 그로테스크를 버무린 특유의 연출이 볼거리다. 특히 '도망'을 메인테마로 하는 작품 특성상 주인공의 싸움과 행보가 '술래잡기(鬼ごっこ, 원어로 '귀신놀이')'에 비유되며, 토키유키의 적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춰 '남북조시대 술래잡기: ○○귀(鬼, 일본에서는 술래를 鬼라고 함)'라는 술래명(?)이 해설을 통해 부여된다.[7] 즉 토키유키의 생애를 귀신 두목인 타카우지와 그의 부하 귀신(술래)을 상대로 요리조리 도망치다가 한순간의 빈틈을 노려 역습을 가하는 식의, '목숨을 건 술래잡기'로 작품은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골자는 역사 그대로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작가 특유의 센스로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어 있기 때문에 정통 역사물이나 군담과는 거리가 멀다. 약 30년 전의 바람의 검심과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바람의 검심이 역사적 사건을 인물 서사의 배경으로만 두고 가공의 인물들이 가공의 사건을 겪는 시대극이라면 이쪽은 역사를 그대로 플롯으로 사용하되 독자적인 설정과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퓨전사극에 가깝다. 역사물이지만 현대에서 하는 보드게임이나 용어 등이 거리낌없이 나오며 미래 예지라는 명목으로 여러 패러디나 제4의 벽을 넘는 드립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예컨대 호조가 자신의 가신[8]들을 모으는 장면에서는 작중 인물들이 난데없이 HOJO라고 쓰인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고서 입단식을 하는 모습으로 패러디한다거나(...)
특히 '신력(神力)'이라는 초자연적 능력이 실재한다는 설정으로, 극소수의 인물은 이것을 통해 미래를 예지하거나 기후를 조작하거나 사람을 매료시키는 등, 소규모의 현실조작이 가능하다.
이 시대는 사람과 불가사의가 공존하던 최후의 시대였다.
당신께서 보신 신수들은 신력이 형태를 이룬 것입니다. 신력이란 사람 눈에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힘이죠. 토키유키님과 같습니다. 이 세상에 좀 더 보는 눈이 늘어나고 사회의 감시가 발달한다면 당신처럼 영향력이 큰 수배자는 존재할 수 없겠지요. 일전에 싸웠던 무리[9]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에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러한 힘은 점차 고갈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봉공’으로 토지를 가질 권리가 보장되자 사람들의 토지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고 그에 따라 생활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사람들의 세상이 넓어지면 눈이 닿지 않는 장소도 힘도 줄어들지요. 이러한 불가사의도 불가사의가 아니게 됩니다. (요리시게가 스와호(湖)의 얼음을 반으로 가른다.) 스와호 명물 ‘오미와타리(御神渡り, 신이 지나간 자국)’[10]. 지금은 다들 스와 묘진이 신력으로 일으키는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 눈에 띄게 되면... 이윽고 이 또한 자연현상으로 설명되는 날이 올 겁니다. 요컨대 사람의 힘이 늘어날수록 신의 힘은 사라지는 겁니다. 사람이 현실만을 보게 된다면 신도 신력도 전부 사라지게 되겠지요. 그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아무튼 제 얘기를 정리하자면 지금은 보이지 않는 힘이 활약할 수 있는 최후의 시대이며, 그리고 토키유키님의 능력은 이 시대에 딱 맞는 힘이라는 겁니다! 당신께서는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니 지금을 힘껏 살아가십시오. 이 놀이터가 언젠가는 녹아서 사라지는 것처럼 시대의 변혁기를 미련이 남지 않게 신나게 즐겨봅시다!
3권 中
위의 내레이션과 요리시게의 대사에서 언급 되듯 '아직 신성이 인간과 공존하던 마지막 시대'[11]였다는 배경을 이용하여, 역사 사건 속의 결정적이면서도 공교로운 우연(나카센다이의 난 도중 토키유키 측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는 등)이나 합리적인 인과관계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변(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하고야 마는 타카우지의 카리스마)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기 위해 신력의 개입이라는 수단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신력이 없는 인간이라고 평범하지는 않아서 멧돼지 털의 진드기 암수도 구분하는 시력이라든가, 백리 밖의 목소리도 훤히 알아듣는 청력이라든가 남북조 시대에 무슨 거대 이동요새를 만들어 전장을 휩쓰는 공학천재 등 온갖 종류의 초인들이 난무하며, 대개는 성격도 하나같이 맛이 가 있다. 바로 이들이 토키유키가 상대하는 남북조 술래잡기의 술래(鬼)들이다.당신께서 보신 신수들은 신력이 형태를 이룬 것입니다. 신력이란 사람 눈에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힘이죠. 토키유키님과 같습니다. 이 세상에 좀 더 보는 눈이 늘어나고 사회의 감시가 발달한다면 당신처럼 영향력이 큰 수배자는 존재할 수 없겠지요. 일전에 싸웠던 무리[9]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있기에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러한 힘은 점차 고갈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봉공’으로 토지를 가질 권리가 보장되자 사람들의 토지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고 그에 따라 생활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사람들의 세상이 넓어지면 눈이 닿지 않는 장소도 힘도 줄어들지요. 이러한 불가사의도 불가사의가 아니게 됩니다. (요리시게가 스와호(湖)의 얼음을 반으로 가른다.) 스와호 명물 ‘오미와타리(御神渡り, 신이 지나간 자국)’[10]. 지금은 다들 스와 묘진이 신력으로 일으키는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 눈에 띄게 되면... 이윽고 이 또한 자연현상으로 설명되는 날이 올 겁니다. 요컨대 사람의 힘이 늘어날수록 신의 힘은 사라지는 겁니다. 사람이 현실만을 보게 된다면 신도 신력도 전부 사라지게 되겠지요. 그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아무튼 제 얘기를 정리하자면 지금은 보이지 않는 힘이 활약할 수 있는 최후의 시대이며, 그리고 토키유키님의 능력은 이 시대에 딱 맞는 힘이라는 겁니다! 당신께서는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니 지금을 힘껏 살아가십시오. 이 놀이터가 언젠가는 녹아서 사라지는 것처럼 시대의 변혁기를 미련이 남지 않게 신나게 즐겨봅시다!
3권 中
또한 살벌한 난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전작 암살교실보다 주역들의 나잇대는 내려갔지만 수위나 잔인성은 더 올라갔다. 가마쿠라 막부가 몰락하는 1화에서는 토키유키 또래의 여자아이가 참살당한 시체를 그대로 보여주며 '겁탈당한 뒤 죽었다'는 해설까지 덧붙이며, 이어서는 주인공의 형(9세)이 붙잡혀 구타당한 뒤 만신창이가 되어 참수당하는 것까지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역시 처음으로 한 활약이 숙부의 목을 칼로 쳐 동강내는 것으로, 시대상이 시대상이고 무사 집안의 아이들이 주역인지라 주인공 측 역시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살인 자체에 망설임이나 두려움이 없다.
반면 역사 속 호조 토키유키의 생애 연표에 사건을 맞춰나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역사처럼 호조를 상징적 리더 역할을 한 어린아이로만 묘사할 수 없는 장르 특성상 배틀에서의 비현실성은 더욱 강화되었다. 전작 암살교실의 주역들은 중3이고 한 학급이 일종의 전투부대처럼 협동하며 소수의 적을 격파하는 방식임에도 '중학생들이 프로 킬러를 상대로 저렇게 잘 싸우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을 들었는데,[12] 본작의 주연들은 8세부터 무기를 들고 말을 달리며 남북조 시대의 내로라하는 무사들과 결투하고 승리까지 한다. 아무리 중세라지만 체력적으로나 완력으로나 초2~3학년짜리 어린아이가 평생 전장에서 산 무사들과 생사를 걸고 진검승부를 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어도 너무 없는 이야기다. 주역들의 나잇대도 말로만 8세니 10세니 하지, 암살교실에 나오던 중학생 캐릭터들과 작화상 별 차이가 없다. 전작에 가끔 얼굴을 비추던 초등학생 캐릭터들은 그야말로 꼬꼬마로 나오는데, 토키유키는 그 아이들과 동년배거나 더 어리다! 역사물 특성상 연령대를 임의로 올리기 어렵고 배틀물 전개상 싸움은 해야 하는데, 진짜 어린아이 외양과 신체능력으로 살육전을 벌이게 할 수는 없으니까 10대 중반으로 그려놓고 '얘는 8살입니다' 하는 수준.
'일본 3대 출판사'인 슈에이샤의 명성에 걸맞은 소년 점프의 화려한 편집부 역량이 돋보이는데, 그야말로 작품 제작에 외부 자원을 아낌없이 끌어 쓰고 있다.[13] 앞서 소개한 서예가 마에다 카마리는 물론, 표지의 배경이 매우 화려한 것도 일본화가 아사쿠라 타카후미가 그린 것이기 때문. 아사쿠라의 홈페이지 3D CG 회사의 협찬을 받아 갑옷 같은 부분에서 3D 작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단행본 매 권 끝부분에 감수를 맡은 혼고 카즈토의 역사해설이 매우 길고 자세하게 들어가 있어 시대 배경 이해에 도움을 준다. 길면 권당 10페이지 이상 나오기도 하는지라, 해설만 따로 모아도 책자 사이즈의 일본 역사 교양서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
다만 소년만화의 한계상 작품 본편은 역사적 사건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하기 어려우며, 호칸비이키(判官贔屓)적 정서(일종의 언더독 효과)가 상당히 강하다. 소년 점프에서 연재되는 역사+판타지물이다보니 실체적 역사보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그려낸 세력 구도는 주인공 측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거기에 본작의 내용은 남북조 시대를 다루는 다른 작품들이 대개 그러듯 중요 고전소설인 ‘태평기‘에 토대를 두고서 많은 내용을 의지한다. 태평기는 고다이고 덴노 측인 남조의 시각에서 유교적 가치에 입각해 구스노키 마사시게를 숭앙하고 북조의 아시카가 다카우지를 반역자로 그려냈으며, 심지어 본작은 다카우지에 의해 집안이 직접 멸망한 토키유키가 주인공이고 최종보스가 다카우지이기에 더욱 그런 구도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품 전반에서 호조 정권에 온정적인 태도가 캐릭터 묘사와 해설 등에서 드러난다. 토키유키의 아버지 호조 타카토키를 무능한 꼭두각시로 그리기는 했으나 말기 호조 정권의 실정이나 오판에 대해서 제대로 묘사되는 것은 거의 없으며 그냥 '호조에도 분명 여러 문제가 있긴 했지' 라고 적당히 넘어가버리는 식. 아시카가 타카우지의 경우에도 호조와 타카우지 사이에는 여러 알력과 견제가 존재했으며, 타카우지의 전향에는 호조의 용인술 실패의 책임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극중에서는 타카우지가 가마쿠라 막부를 배반한 이유를 '야심의 목소리를 따르다보니 어쩌다가 그렇게 됐다' 식으로 넘어가, 호조를 일방적인 피해자로 만들었다.
이는 세력 구도 속의 인물들에게도 적용되는데, 토키유키의 동료들이 하나같이 인성도 좋고 유쾌하며 충성스러운 의리파로 묘사되는 반면 적측의 인물은 인간을 도구로 보는 냉혈한, 공에 기갈이 들려 백성을 착취하는 혹리(酷吏), 속을 알 수 없는 음험한 모략가, 괴물에 가까운 광기어린 사이코 등등 명백한 악역으로 나온다.[14] 즉 주인공은 선이고 상대측은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선명히 드러난다. 무감각하게 아군 병사를 찢어죽이고, 적지 주민들을 노예 및 인간 방패로 만들고, 부모를 죽이고 어린아이를 불구로 만들어 노예로 파는 게 취미인 학살자가 나오고,(...) 병사들에게 인체실험을 하고 약물 개조를 시도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나오는 등 아시카가 막부는 실제 역사의 정치세력이라기보다 악마들의 복마전으로 그려진다.
애초에 토키유키의 싸움 콘셉트를 술래잡기로, 아시카가 파를 술래(鬼)로 연출하다 보니 적측이 악귀처럼 연출되는 것이다. 이걸 진지하게 따지고 들면 구세력 잔당에 불과한 토키유키가 마왕과 싸우는 용사처럼 묘사되는 편파적 묘사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소년 점프의 역사 판타지 만화에서 역사 속 인물들을 재해석하는 것에 실제 역사를 분석한 사료에 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불합리한 일이다. 작가도 이 작품은 엄연히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창작물이라는 입장에 서 있다.[15] 또한 최신 전개에서는 토키유키의 아군인 키타바타케 아키이에 군의 민간인 약탈이 묘사되어 주인공측 역시 완벽한 선일 수는 없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그 두령인 아키이에는 역시 아름답고 강하고 완벽한 무장으로서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지만. 또 조정의 난에서의 토키유키의 적인 시바 이에나가도 괴물처럼 묘사되던 관동비번중의 유지를 이어가는 용사처럼 나오기도 한다.
즉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디큐멘터리 역사물이 아닌 '역사 기록을 소재로 재구성한 소년만화'에 가까우며, 만화로서 특출난 재미와 매력,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지만 실체적 역사 이해에 요구되는 중립적 시각을 배제하고 주인공 옹호적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므로, 이 만화를 통해 실체적 일본사를 학습하는 것은 어렵다.
5.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 수상
7. 미디어 믹스
7.1.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도망을 잘 치는 도련님/애니메이션 문서 참고하십시오.8. 기타
- 남북조 시대가 전국 시대나 에도 시대처럼 잘 알려진 시대는 아니고 실제 역사와 관련되어 있어서 한국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 영 힘들기 때문에 작가의 전작들과 달리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인들에게 남북조 시대의 일본 관련으로는 정치사보다는 고려 말에 침입한 왜구 쪽이 더 유명하다.
그러나 2022년 3월 25일 의외로 빨리 정발이 확정되었다. 작가가 꽤 유명한 작가이다 보니 작가의 이름값이 있고 만화가 인기가 높아 애니메이션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으므로 일찍 정발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애니메이션 화 이후 주인공 호죠 토키유키의 미모가 새삼 화제가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e북] [2] 작품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별명인 '니게죠-즈노 와카기미(逃げ上手の若君)'의 준말임과 동시에, 주인공의 낭당인 '도약(逃若)당'의 이름이기도 하다. 다만 이 '도약'은 훈독인 '니게와카(にげわか)'가 아니라 음독인 '쵸-쟈(ちょうじゃ)'로 읽는다. 한편 작중 적대 세력은 일본어로 발음이 같은 '첩자(諜者)당'으로 받아들인다.[3] 소년 점프는 애니화를 할 정도로 잘 나가는 작품이 있으면 적당히 완결내기보다 초장기 연재작으로 끌고가려는 성향이 있는데, 세 작품 연속 애니화를 하려면 그런 편집부의 압박을 견디면서 완결을 내고도 차기작을 소년 점프에 연재하면서 애니화가 될 정도의 인기까지 끌어야 하는 짓을 2번은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장편 3개가 모두 애니화된 사례는 여지껏 없었다는 것.[4] 국내판이 처음 나올 땐 2권 부제와 똑같은 오가사와라로 오타가 났다. 이후 발매본이나 e북에선 수정되었다. 여기서 악당이란 빌런이 아니라 해당 시기 활동한 무소속 도적 무사들을 뜻하며, 이는 즉 해당 권 주역인 도적 무사 쇼칸을 의미한다.[5] 나노리라 불리는 특유의 문화를 말한다.[6] 요네자와 호노부의 흑뢰성 등[7] 작품 내 보스급 적에 대해 ‘남북조 술래잡기 000' 식으로 소개할 때 들어가는 문구도 원본은 서예가 마에다 카마리가 쓴 글씨다. 마에다 카마리 프로필 정발본에서는 그냥 적당히 날려 쓴 글씨로 나와서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부분이나,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다만 본래 서예 글씨는 존치하고 옆에 작게 쓴 글씨나 따로 뺀 각주로 뜻을 기재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8] 원작에서는 낭당(郎黨)이라고 한다.[9] 도적 무사들[10] 실제 오미와타리 사진과 해설. # 타래까지 참고해 보자.[11] 일본사 역사학자들도 이 보다 100년 이후의 오닌의 난(1467 ~ 1477)으로 이전 시대의 문화, 기록유산이 대부분 소실되었다고 말한다. 즉, 실제 역사와 가공의 전기를 구분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의견이기도 하다.[12] 그것도 상대측은 '죽이는 게 아니라 공포로 굴복시키는 게 목적이다', '학생을 죽였다가는 업계에서 평판이 추락한다', '죽일 대상은 따로 있고 학생들은 방해가 되니까 인질로 잡아뒀을 뿐이다' 와 같은 식으로 적 측이 진지하게 중학생 주역들을 죽이려 하지 않는 이유를 제시했다. 암살교실의 빌런들은 학생의 적이라기보다 살해 대상을 먼저 죽이기 위해 암투하는 경쟁자에 가깝고, 학생들은 엄연히 강대국인 일본 정부의 공권력에 보호받는 국민이며 작중 최강자의 보호대상 1순위이기 때문에 극 후반의 몇몇 메인빌런을 제외하면 '학생을 죽인다'는 애초에 빌런들의 상정 밖에 있었다.[13] 다만 이 도망도령만의 특징만은 아니고, 일본의 메이저 출판사의 간판 작품들은 대부분 이 정도 지원을 받는다. 일례로 헬로우 블랙잭은 의료 관련 스태프만 스무 명이 넘으며, 권말에 수록된 제작협력은 치프급 스태프 이름만 올려놓은 것이다.[14] 물론 오가사와라 사다무네처럼 처음엔 비열한 3류 악역으로 나왔지만 이후 노련하고 깊이있는, 적이지만 존경할 만한 무장으로 캐릭터가 잡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그 밖에 주인공의 적대 세력이지만 훌륭하고 능력있게 나오는 모리요시 친왕이나 쿠스노키 마사시게, 아시카가 타다요시 등도 결국 타카우지와 대립하게 되는 인물들이며, 고다이고 덴노는 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토키유키가 주군으로 선택하는 인물이다.[15] 물론 비슷하게 역사물+소년만화의 융합을 시도한 킹덤이 지나치게 편의적인 사료 해석으로 원성도 많이 사듯이 사실(史實)과 장르적 재미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어디까지로 잡을지의 문제는 역사물의 뜨거운 감자이기는 하다. 본작은 소년만화 장르문법을 따르기 위해서 킹덤과 비슷하게 반동인물에 비호감적인 이미지를 몰아줘서 주역 측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리얼리즘 기반으로 묘사하여 역설적으로 인물 해석과 핍진성의 파탄을 부른 킹덤과 달리 이쪽은 극도로 과장된 개성과 전기성(傳奇性)으로 작품 내 개연성은 충족하고 있으나, 그만큼 적측 인물은 킹덤 이상으로 비인간화ㆍ괴물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