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2:28:59

둘이 합쳐 IQ 100

Le comiche 2

파일:둘이합쳐IQ100.jpg

1. 개요2. 줄거리3. 여담

1. 개요

이탈리아의 코미디 영화 시리즈 Le comiche의 두 번째 시리즈로, 1991년에 나왔다. 한국에서는 '둘이 합쳐 IQ 100' 이라는 제목으로 1992년에 극장 개봉을 하였으며, 이후 비디오로도 출시되었다. 고전적인 옴니버스 방식의 슬랩스틱 코미디. 옴니버스 방식이라지만, 한 에피소드에 해당되는 구간이 끝나면 다음 에피소드에 관련된 장면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논스톱 구성인것도 특징이다.

Le comiche는 총 세 시리즈가 나왔다. 3탄인 Le nouve comiche가 한국에서는 둘이 합쳐 IQ 100 2탄으로 비디오가 출시되었다.

감독은 네리 파렌티(1950년생), 주연은 파올로 빌라지오 1932~2017, 레나토 포제토(1940년생)로 두 주연 이름을 그대로 극중 주인공 둘 이름인 파올로와 레나로로 썼다.

2. 줄거리

길가의 광고판에 들어있던 파올로와 레나토는 자신들을 뜯어내고 새 광고를 붙이려는 인부를 사다리에서 떨어지게 하는 등 골탕을 먹여 자신들이 그대로 남아있으려 한다. 약이 오른 인부는 검은 물감을 분무통에 담아 두 사람의 얼굴에 먹칠을 하려 하고 두 사람은 이를 피해 비어있는 차에 올라 도망친다. 하필 구급차를 타고 달리던 오토바이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호송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출동하여 부상자는 버려두고 멀쩡한 변호사 한 사람을 싣고 달리는데서 이들이 빚어낼 갖가지 사고와 웃음의 한마당이 막이 오르게 된다. 자신은 멀쩡하다고 외치는 변호사를 강제로 유방 확대 성형 수술을 받게 만들었으면서도 한사람의 생명을 구해줬다며 흐믓해하는 파올로와 레나토. 이번에는 경비원이 되어 백화점에 잠입한 도둑과 대치하는데 술취한 외국인을 범인이라며 붙잡아서 몸수색을 한답시고 서로가 서로의 무기를 모두 압수한 뒤 맨 몸으로 백화점에 들어가 각종연장과 공구로 무장을 하고 범인을 상대하다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폭죽에 불이 붙어 엉덩이를 분수에 식혀야 하는 꼴이 되고 만다. 또 억지로 승객들을 모아 비행기를 몰다가 불시착시켜 자신들만 살아남는 지경에 이른다. 이때 떨어진 유방 확대 수술 받은 변호사는 아예 성전환 수술실로 향한다. 두 사람이 떨어진 곳은 사막. 그곳에서 자폭 특공대가 되었다가, 다시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소동을 펼친다. 나중에는 비행기를 몰게되는데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프랑크푸르트 공항인지 알고[1] 무전을 보낸다. 밀라노 공항 관제탑 기관사가 '이런 머저리들이 어찌 비행기를 몰고 있냐? 여긴 밀라노라고!' 버럭거리며 응답하는데 이 둘이 탄 비행기가 관제탑을 뚫고 이 기관사에게 처절한 똥침을 해버리기도 한다....당연히 아아악! 비명지르며 기관사는 '나 죽는다. 어서! 비행기 빼내! 이, 미친 놈들아!!' 라고 절규하는데 이 둘은 미안하게 됐수다 쿨하게 말하고 빼내고 도로 날아간다.

이 둘 덕분에 결혼식부터도 엉망이 된 젊은 내외. 이 둘이 결혼식장 오르간 연주라든지 별별 것을 하다가 하객들이나 내외를 크게 엉망으로 만들어 결혼 첫날에 구급차를 타고 입원해버린다. 구급차에 빈 통조림을 매달아둬 구급차 소리와 결혼식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골때리게 나온다 이 내외는 나중에 퇴원해 스위스로 신혼여행가지만, 이 둘이 머문 스키장 호텔 관리인으로 취직한 게 또 주인공 둘. 결국,두 사람 다 실컷 골탕먹고 아내는 이 둘 목소리만 듣어도 충격과 공포에 입술이 비틀어지고 말도 못하며 남편은 이 둘 덕분에 머리카락이 다 타버려 가발을 쓰고 다니며, 결국 내외 둘 다 시달리다가 차량을 타고 숙박예정날짜보다 빨리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손님들에게 가지말라고 애원하던 스키장 주인은 손님들 죄다 달아났다고 주인공 둘에게 버럭거리며 네놈들은 호텔 창고나 정리하라고 둘을 집어던진다.

나중에 이 내외는 아기를 낳고 성당에서 세례를 받는데 이 둘이 또 거리에서 소동을 일으켜 사람들이 "저 두 놈 잡아라!"라고 외치며 수백여명이 우르르르 몰려오고 있었다. 이 둘이 성당을 통해 달아나는 통에 멀쩡했던 아내는 이 둘 목소리를 듣고 또 공포가 재발되어 입술이 비틀어지는데 갓 태어난 딸아이조차도 엄마를 이어받아서인지 아기임에도 입술이 똑같이 비틀어져버린다. 남편도 목소리를 알아듣고 "또! 또! 그 두 놈이야! 이것들이 우리 결혼식부터 우릴 엉망으로 만들더니 이젠 우리 아기 세례받는 곳까지 왔어! 대체 우리에게 뭔 원한이 있는 거냐?"며 분노에 차 이 둘을 쫓던 다른 사람들 무리에 들어가고 아내도 "맞아요 ! 여보! 이대로 두면 우리 아기도 더 엉망이 될거라고요! 저것들을 결코 놔두면 안된다고요!"라며 분노해 같이 아기를 데리고 합세한다. 이 둘은 간판에 숨어들어가버리고 사람들은 찾지 못하자 둘은 간판에 한동안 숨어있자라며 빙그레 웃는다. 바로, 위에 비디오 표지에 나온 기저귀광고 대형간판이라 둘이 기저귀를 차고 있는 장면이 1편 엔딩 장면이다.

후속(원래는 3탄인 Le nouve comiche, 한국에서는 2탄)에서 이 둘은 배경은 현대인데 갑자기? 군복이나 무기는 아무리 봐도 19세기 북아프리카로 쳐들어간 사막전선 프랑스군이 되는데 이 둘 덕분에 프랑스군과 사령관은 무진장 골탕먹는다. 훈련할때마다 오발하거나 폭탄을 엉뚱한 곳에 던져[2] 사령관인 장군이 붕대투성이가 되더니만 나중에는 장군이 목발짚고 있고 마지막에는 목에 깁스를 하고 훨체어 타고 나온다. 뭐, 그럴때마다 이 둘도 가차없이 처벌받아 사막에 거꾸로 매달리는데 나중에는 분노게이지가 차오른 장군 명령으로 이 둘은 사타구니 벌리고 고간에 밧줄을 묶어 거꾸로 매달아버린다....장군이 이젠 안되겠다고 둘을 제거하고자 부대에 특별 특공작전을 명령하는데 장군이 자원자 나서라고 하자 전 부대원들이 뒤로 몰래 물러나서 졸지에 둘이 자원자가 되어 적군에게 장군이 죽으라고 보낸 것 가는데 공교롭게도 1편에서 이 둘 덕분에 여자가 되어버린 변호사가 적군 왕의 무희가 되어 춤추다가(얼굴을 가린 채로) 이 둘을 알아본다. 헌데, 이 생활이 변호사 때보다 편하다고 이 둘을 도와주기도 한다.

나중에는 어느 마피아 두 보스가 상대방 조직을 박살낼 일을 이야기하는데 우연히도 차량을 고치던 이 둘과 너무나도 닮은 얼굴이었다. 물론 두 배우의 1인 2역인데 원어판이나 더빙판에서 평소에 둘이 목소리를 멍청하게 연기했다면 이 두 보스는 진지하게 악역틱하게 연기했다. 두 보스는 두 멍청이를 쓰자고 의견이 모아져 이 둘은 마피아에게 카게무샤로 고용되는데 상대방 조직이 운영하는 큰 나이트 클럽으로 정장 차림으로 보낸다. 당연히, 상대방 조직은 저 두 놈은? 다른 조직 보스인데 죽으려고 경호원도 없이 왔다며 좋아라 죽이려 하는데 여기선 하늘이 돕는지 운이 터지는지 이 둘은 아주 멀쩡하고 다른 애꿎은 클럽 손님들이 이 둘을 노리던 총에 맞고 죽어나간다. 이 둘을 진짜로 죽여 두 보스가 죽었다고 속이려던 마피아도 혀를 차고 이 둘에게 아예 등짝에 큼직한 사격용 과녁을 붙이고 바다로 보낸다. 그냥 바다로 가면 영원히 편해진다고.......말하는데 이 둘은 이게 뭔 말인지도 모르고 그대로 간다. 그리고, 상대방 조직에게 이 둘이 바다로 갔다는 정보를 보내 온갖 킬러들이 오는데 그야말로 킬러들끼리 이 둘 노리려다가 엉뚱하게 서로 죽이고 자멸한다.[3] 그리고, 이 둘도 어찌 주워버린 바주카를 신기하게 여기며 만지다가 오발하는데 멀리서 배타고 구경하던 이 둘과 닮은 두 보스가 탄 배에 맞아 폭발해 두 보스는 이 둘 죽이려다가 자기들이 죽게 된다. 결국, 하두 안되니까 두 조직이 부하들을 무더기로 데리고 이 둘 죽이려고 몰려오는데, 놀란 둘이 달아나다가 다른 광고 간판으로 숨어서 피하면서 3편도 끝난다.

3. 여담

  • 이 영화가 한국에 개봉한 1년 뒤인 1993년, 전유성 감독에 신동엽, 하상훈 주연 한국산 코미디 영화 "둘이 합쳐 IQ 50"이 나왔다.
  • 위의 둘이 합쳐 IQ 50에서도 볼 수 있듯 바보 듀오를 뜻하는 말로 한국에서도 한동안 대명사가 될 뻔 했다가 이후에 덤 앤 더머가 개봉하면서 해당 대명사의 자리를 넘겨줬다.
  • 집단지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 집단지성을 이 영화 제목에 빗대기도 한다.
  • 1994년MBC에서 설날특선으로 더빙 방영되었다. 당시 탁원제, 탁재인이 두 주인공을 더빙했으며, 그밖에도 손원일, 성유진, 김관철, 이영달같은 성우진이 참여했다. 당연히, 지상파 방영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은 편집되었다. 다만, 이 둘 덕분에 참 억울하게도 여자로 성전환하게 된 변호사랑 비행기를 탔다가 또 이 둘 덕분에 추락하게 될때 이 둘 중 하나가 가슴 수술을 받은 변호사 가슴을 만지고 브래지어를 차고 있던 장면은 그대로 더빙 방영했는데 나중에 재방영할땐 삭제되었다.
  • 김성모 화백의 작품 세계에서는 아이큐 150인 사람이 두 명 있을 때, 아이큐 300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조별 과제에서는 이런 상황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원본: 내 아이큐 150, 네 아이큐 150, 총 300의 아이큐로 완벽한 작전을 짜야 해.) 또한 영어권에서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으로 표현하여, 두 머리가 하나보다 낫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머리가 두 머리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경향이 있다.


[1] 우리말 더빙에선 그냥 밀라노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간추려 불렀다.[2] 수류탄을 안전핀 뽑았다가 겁먹고 서로 주고받으니 주변에 다른 군인들이 겁먹고 달아나는데, 장군이 간이 화장실에 간 터에 수류탄을 멀리 던진게 화장실 변기에 쏙 들어가고 모르고 들어간 장군이 변기에 앉자마자 펑! 터진다.그래도, 안 죽고 붕대 투성이로 살아남은 장군이 이 둘을 이렇게 처벌한다...[3] 여기서 아랍인 차림 한 2명 쌍둥이가 총검으로 이 둘을 죽이려다가 되려 자기들끼리 총검으로 찔러 선채로 죽는데, 더빙판에선 이 둘이 죽는 장면이 삭제되었지만 둘이 서있는 채로 죽어있는 장면은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