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20:45:35

디데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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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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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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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JTBC 시청자 의회에서도 까인 디데이3. 재난적 상황4. 의학적 재난 상황의 연출5. 무질서, 약탈 옹호적 묘사6. 한국 드라마 병폐7.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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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TBC 금토 드라마디데이〉의 비판을 정리한 문서이다.

2. JTBC 시청자 의회에서도 까인 디데이

10월 16일 방영된 JTBC의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청자 의회 201화에서 이 드라마의 비현실적인 설정과 부족한 전문성에 대해 다뤄졌다. 1주일 내내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장면과 가장 큰 비판을 받은 장면을 분석하는 HOT&COLD라는 코너에서 참가한 평론가들에게 신랄하게 까였다. [1]
시청자 의회

3. 재난적 상황

재난 상황에 주인공이 하는 식으로 하면 정말 재난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서울에 강진이 발생했고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면 일단 환자를 안전지대로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주인공처럼 언제 무너질줄 모르는 시설에서 환자 치료를 고집하다가는 다 같이 죽을수 있다. 실제 이해성이 치료를 어느 정도 하고 병원을 탈출하자 병원이 바로 무너진다. 드라마니까 무시한 것이지 실제상황이면 치료하던 중에 출산하던 중에 병원이 무너질 수 있고 대참사를 만든 원흉이 될 것이다. 2명이 병원으로 돌아가서 희생당한 것은 처음부터 병원 붕괴가능성이 있으니 다른 곳으로 피하라고 했으면 예방할 수 있었을 참사다. 만약 풍자의 목적이었다면 어떨까?

119 구급대원은 물과 구조장비 없이 위험하게 인명구조에 뛰어들고 있는데 인명을 구조하다가 구조대원이 희생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훈련된 구조대원은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구조활동을 해야 한다. 사명감이 없어서 안 구하는게 아니라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선 안전한 방식으로 구조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4. 의학적 재난 상황의 연출

메디컬 재난 드라마를 표방하다보니 의학적인 재난 상황에 대한 묘사가 많다. 리얼한 수술 장면이나 응급 처치 장면은 제작지원 부서의 능력으로 훌륭하지만 스토리나 세밀한 묘사는 비판이 여지가 매우 많다. 작가가 의료재난에 대한 자문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아니 받은 것은 맞는지 의문스러운점..

재난 사태가 발생한 의료기관이면 많은 응급환자로 응급실에 환자가 가득차고 의료진들은 정신 없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정상적인 현실이며 아무리 환자를 제지한다고 해도 죽어가는 환자를 바로 돌려보내는 것은 현행법상 엄중한 처벌을 받기에 응급조치를 하고 이송한다. 그런데 미래병원 응급실의 의사는 이해성 한명이고 다른 의사들은 모두 놀고 있다. 인턴이 모포나 나르고 있는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전혀 상황과 맞지 않는 디테일! 아무리 인턴이 견습의사라지만 그들도 엄연히 의대의전원에서 전문적 의학 지식을 수년간 교육받은 뒤 졸업,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공식적으로 의사면허를 취득한 어엿한 의사이기 때문에 드레싱이나 봉합 수술에 동원되어야 하고 정말 모포를 나를 사람들은 보호자들일 것이다.

이해성이 지진 직후엔 산모 환자에게 산부인과 있는 병원으로 가라더니 한강병원에 들어와서는 산모 환자를 치료하고, 집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되어 돌아가겠다는 간호조무사를 말리면서 자기 어머니는 꼭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중적이고 다소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이해성이 정형외과 전공 정똘미에게는 전공불문하고 일단 사람을 살리기 위해 치료해야 하며 그러지 못한 정똘미는 의사 자격이 없다고 질타하다가, 정작 본인은 산부인과 전공이 아니라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자를 책임지겠다고 모두 받아놓고서는 한강에서는 자신에게 뭘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는 등 감정을 폭발시키며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응급환자를 눈앞에 두고 포기할 수 없다는 선한 의도를 부각시키는 것은 좋으나, 지나치게 모험주의적이고 비현실적이며 기적과 같은 우연에 의존하는 전개 때문에 차라리 작중에서 악역으로 그려지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갈 지경이다.

게다가 주인공은 '설령 평생 연명치료나 받을지 몰라도 사는게 낫다'고 멋대로 판단하는데, 무턱대고 살려놓고 보는 의료행위가 과연 절대적으로 선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사회경제적 여건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이 될 지도 모르고 설령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더라도 그런 삶 자체에 만족을 못해서 죽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존엄사의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괜히 존재하겠는가. 무작정 살려내는 것보다는 어떻게 살려내는 가가 중요할 수도 있다. 이해성은 살려내는 데에만 집착하는데 막무가내로 살려내다가 환자가 식물인간이 되거나 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그건 환자와 가족들을 지옥으로 빠뜨리게 될 수도 있다. 한우진의 말대로라면 제대로 올바로 살려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해성은 그런 절차 다 무시하고 자기만이 옳은 양 영웅행세를 하고 있으니 문제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캐릭터들이 비현실적인 영웅서사시적 전개를 따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단점. 어쨌거나 주인공은 처음 해보는 수술들도 모두 성공시키며 기적을 밥 먹듯 일으키고 다닌다.실패는 노력하면 일어나지 않는다는 비현실적인 주제가 계속해서 나오며, 조연들의 역할도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당1, 도와주는 동료1 정도로만 매겨질 뿐 깊은 캐릭터성이나 조연끼리의 관계도는 찾아보기가 어렵다.(5화가 진행된 시점에서 미래병원장 박건과 의절한 딸인 박지나 간호사와의 관계, 한우진과 정똘미의 인연, 한우진과 박지나가 연인관계였다는 설정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관계로 조금 지켜보아야겠으나...) 이대로 가다간 재난 상황에서 영웅이 기적을 일으키는 이야기라는 단순무식한 스토리로 빠져버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보였으나.... 6화에서 끊어진 다리를 오토바이 묘기로 넘어간다던가 오토바이를 노린 괴한의 습격을 받았으나 이해성이 도움을 준 한 소녀가 이해성에게 전해준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그를 태워 병원으로 무사히 도착하는 등(7화, 거기에 자신을 몽둥이로 내리쳐서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도 있게 만든 괴한을 쿨하게 용서한다) 극적 영웅묘사에 치우치고만 있다.

6화까지 방송된 시점까지의 극 전개 패턴은 "수술 환자발생 > 열악한 수술환경(물질적 또는 인적) > 주변인과의 마찰 및 갈등 > 이해성과 동료들의 과감(무모?)한 집도 > 극적 수술성공 > 주변인들의 감화"
11화에서 이사장 아들을 구조한 뒤 복부출혈, 심장 파열 등의 다발성 장기 손상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감행한다. 결국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심장을 여는 무리수를 두지만 이사장 아들은 사망한다. 그 와중에 이사장 부인은 이해성의 뺨을 때리는 폭력을 행사한다. 수술 과정에 이해할 수 없는 전공의들의 도주(수술장갑을 낀 전공의가 마스크를 수술장갑 낀 채로 쓰는 것은 도주하는 것을 예고하는 디테일이라 생각하자. 멸균 소독된 수술장갑으로 멸균되지 않는 마스크를 만지면 수술장에서 쫓겨난다.) 는 많은 비용을 들인 수술 장비들의 디테일을 그대로 뭉개버리는 위엄을 발휘한다. 사족을 달자면 외과가 심장 수술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외과분과는 다 넓은 의미의 외과에서 분과된 것이기 때문에 심장을 연다고 해서 경악할 일은 아니다. 흉부외과 의사가 없으면 수술장에 있는 의사가 열 수 있다.

강주란도 지진으로 아이를 잃는 데 비해 찾는 둥 마는 둥 하다 병원에 복귀하여 최일선에서 진료를 하는 모습이 다소 애엄마같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다음화에서 아이 생각때문에 패닉에 빠지는 모습이 종종 나와서 다소 나아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악역으로 그려지는 병원장도 애장품이 날아가고 본인도 뭔가에 얻어맞는 정신적 육체적 데미지를 입었건만 순식간에 정신을 번쩍 차려서 책임소재 따져대고 주판을 두들긴다.
전반적으로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지진 상황에 대해 크게 당황하거나 멘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는 작중 인물들이 '서울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2],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애초에 사태파악을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 작중 묘사로는 전화고 인터넷이고 전기고 다 끊긴 상황에서 라디오를 통해서나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상황인데, 요즘 세상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접한 뒤 '지진'이라는 사태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을지는 의문. 폭발사고가 일어난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는 걸로 봐선, 재난상황이라는 인식이 그다지 없는 것도 같다. 어떻게 보면 애초에 지진을 먼나라 일 정도로나 인식하는 얼빠진 모습을 적절하게 묘사한거라 볼 수도 있고, 어찌보면 비현실적으로 사태파악능력이 없거나 혹은 침착한 모습을 비적절하게 묘사했다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것에 대해서는 아직 극 초기인 만큼 변론할 수 있는 것이, 극 중 히스테릭한 주인공의 모습에 질겁하거나 상처받는 인물이 계속해서 나오며 주인공도 지쳐서 멘탈붕괴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어느 정도 부정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한우진도 원래는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었지만 모종의 사건 이후 입장이 바뀌었으며, 그도 주인공과 대치하는 아치 에너미이기보다는 뭔가 사정이 있는 인물이라는 식으로 묘사되므로 주인공의 태도가 마냥 긍정적으로 묘사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러모로 일본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 몇개 있는데 병원폐쇄 및 응급실로 몰려드는 재난사고자들의 모습과 응급실의 부활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응급실장의 모습은 왠지 팀 바티스타의 영광, 제너럴 루주의 개선의 한장면을, 재난 현장의 의사라는 점에서는 닥터 디메트를, 수도에 거대한 지진이 일어난 이후, 병원의 아수라장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구명병동 24시 시즌3를 떠올리게 한다.

5. 무질서, 약탈 옹호적 묘사

지진 이후 환자를 받지 않는다고 의료진을 폭행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어떠한 죄의식이나 반성도 없이. 주역, 악역 가릴 것 없이 일단 한 대 때리고 보자는 식의 전개가 반복되는데 사실 재난 상황에서 의료진 폭행은 매우 위험하다. 의료진이 어떤 성향을 가졌던지 현재 혹은 미래에 환자를 진료해서 생명을 구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 있는데 일단 때리고 보면 사기 저하는 물론 다음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다. 실제 이해성 역시 환자 보호자로부터 반복되는 폭행으로 팔과 가슴에 외상을 입어 봉합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미래 병원 의료진 역시 응급 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호자로부터 항의와 폭행 장면이 묘사되는 데 이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근데 실제로 대지진이나면 병원이고 뭐고 다 파괴되어있지 않을까

예를 들자면 11화에서 이해성이 이사장 아들에 대한 응급 수술을 시행하는데, 복강 출혈과 장천공을 한 뒤 이어진 심장 파열로 흉부 개복술에 이은 직접 심장 마사지까지 했지만 결국 사망하자 이사장 부인은 이해성의 뺨을 때린다. 사실 그 정도면 의료진으로 최선을 다한 것이기 때문에 비난하기는 어렵다. 물론 무리한 수술을 감행한 책임은 있겠지만 다른 선택이 없다면 가능한 일이다. 작가의 상습적인 의료진 폭행 묘사는 습관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자기 친자식이 눈앞에서 죽은 직후에, 아들의 시신을 앞에 두고 '그래, 이 사람들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화내지 말자...'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어머니가 대체 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오히려 그런 모습을 내보냈다면 시청자들로부터 너무 비현실적이고 이상하다, 엄마 맞냐는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비록 의료진이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고 그 사실을 가족도 알고 있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서는 '눈에 뵈는 게 없어지는 것 or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 두 상황 중에 어느 쪽이 더 일어나기 쉽겠는가. 환자가 사망한 직후 유족들이 이성을 잃고 내 가족 살려내라고 울부짖으며 의사에게 비합리적인 비난을 퍼붓고 원망하는 사례는 현실에서도 굉장히 많다. 또 의사 역시 격할 수밖에 없는 유족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일방적인 비난에도 묵묵히 듣기만 하는 대인배인 경우도 꽤 많다. 심지어 작중 등장인물들은 살면서 경험은커녕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대재난으로 인해 심리상태가 극단적으로 히스테릭하게 치달은 상황이고, 이런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비합리적 폭행은 분명 올바른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개연성 자체는 없지 않다. 진짜 문제는, 작중에서 이런 걸 잘못된 것으로 그리는 묘사나 말리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의료진에 대한 폭행 뿐 아니라 일상 생활 마비로 인한 무질서 역시 부적절한 묘사가 이어지는데 대지진으로 주유소 기능이 마비되고 기름이 고갈되면서 병원의 자가발전기를 더 이상 돌릴수 없게 되자 쌍둥이 아빠는 길게 늘어선 줄을 무시하고 억지로 새치기를 한다.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다 이유가 있을텐데 쌍둥이 아빠만 절실한게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사장과 줄선 시민들이 새치기 하는 쌍둥이 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양해해주지 못하는 것이 마치 잘못인 것처럼 묘사하고 급기야 쌍둥이 아빠는 병원 보호자들을 모아서 차량의 기름들을 몰래 훔치기까지 한다. 2차 오일쇼크 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일종의 약탈 행위인데, 목적이 선하다고 수단까지 선한 것은 아니다. 버려진 기름이라면 모르겠지만 주인이 나타나자 도주한 장면의 묘사를 보면 분명 도둑질이자 약탈이다.

6. 한국 드라마 병폐

7화에서 뜬금없이 정똘미와 이해성의 러브라인이 시작된다. 외롭거나 무서운 상황에서 이성에게 급격히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나[4] 개연성이 없는 러브라인의 시작, 그리고 정똘미가 이해성에게 관심을 가지는걸 눈치챈 박지나와의 삼각관계가 형성되는 모습이 보인다.

8화는 점점 물자가 떨어지는 병원과 그 상황에서도 무리한 수술을 시도하는 해성의 모습을 다루었다.

9화에서 정민철 환자를 김포공항을 통해서 서울 밖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해성과 똘미의 키스신이 나왔다.(환자를 바쁘게 싣고 가야하는 시점에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면서 키스할 시간이 있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행선지가 부산이라 정똘미 역시 환자와 동행하며 부산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9회 중반에 A급태풍이 부산에 상륙했다는 속보가 뉴스앵커에 의해 전해졌는데, 속보가 뜬지 1시간도 안 되어 부산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부산으로 돌아갔다.(......)[5]

10화에서 주인공이 병원에서 해고되어 밖으로 나가면서 드디어 지지부진했던 [6] 병원 내 이야기가 끝나고 겨우 본격적으로 지진이 일어난 상황에 대한 묘사가 시작되었다. 대피소의 사람들, 지진으로 매몰된 현장 등이 등장했다.

드라마의 예정 방영분량의 절반인 10화를 방영한 지금 여전히 총체적 난국이다. 부족한 전문성, 흥미를 끌지 못하는 캐릭터들, 비현실적인 등장인물의 행동, 신파로 흐르는 스토리, 갑자기 튀어나온 뜬금없는 러브라인까지...... 지진이라는 소재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CG장면 이외에는 현재 드라마 상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다는 느낌을 받을 수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그저 자극적인 소재를 채용한 평범한 의학 드라마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11화 예고편에서 정똘미가 돌아온 모습이 비춰젔다. 한 화만에 재등장.

7. 종합

CG에 비해 스토리가 아쉽고, 디테일이 허술하다. 작가의 전문성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드라마.

인물들이 너무 전형적인 형태로만 구성되어 있어 내용 전개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고 현실성이 없는 전개가 많아 시청자들의 호응이 떨어지고 있다. 스토리가 큰 구멍... 드라마 내용보다 엄청난 양의 비판 글을 보면 이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드라마가 12화여야 했었다는 의견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 꾸준히 올라온다. 전중반부의 지루하기 그지없던 전개를 줄이고 중후반부의 지진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짧게 방영했다면 몰입도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전작인 라스트까지는 시청률은 낮았어도 작품성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디데이는 시청률도 JTBC 드라마에서 최저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개연성 없는 전개와 설득력없는 캐릭터[7] 등으로 지진 CG를 제외하고는 작품성이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방영된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재방송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을 정도로 JTBC 드라마의 흑역사이며, 후속작인 마담 앙트완이 제작비가 크게 들지 않은 것에 비교해봤을 때 최대의 실패작이다. 영화 쪽에는 130억 제작비에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더불어 드라마에는 150억 제작비에 0.7%의 시청률을 기록한 디데이가 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실패작이다.

국내 최초의 메디컬 재난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으며, 서울대지진이 일어났다는 상황을 가정하여, 그 속에서 활약하는 재난 의료팀 DMAT과 구조대를 통해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을 그린다고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과 인간애를 빙자한 개인 재산 탈취, 유류 절도 등 재난을 악화시킬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등 매우 위험한 재난 드라마이다. (정말 이대로 하면 재난 상황이다.)

재난물이라는 소재 특성상 CG 작업 등이 많이 필요하기에 5월부터 사전촬영을 시작하여 80% 이상 사전제작 후 방영된다고 한다. 제작비가 150억 정도 된다고 하는데 남산타워 붕괴 등의 CG를 보면 확실히 티가 난다. 일부 연기는 확실하게 많이 미흡하고 CG도 그리 좋지는 않다.


[1] 전파낭비라는 말까지 나왔다.[2] 은소율은 지진 와중에도 이게 뭐냐고 당황했고, 이해성이나 박지나 역시 지진이 멎고 건물이 무너져가는 걸 봤음에도 무슨 일이 있어난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3] 병원장 역시 내진 설계가 나름 되어있는 병원 안에나 있었던 탓에, 바깥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김혜은이 전한 뒤에야 알았다. 물론 여전히 돈계산이나 하는 건 여전하지만...[4] 흔들다리 효과라고 한다.[5] 태풍이 부산에 도착했는데, 부산행 비행기가 있다는 거 자체가 스토리상 말이 안된다는 비판을 들었다.진격의 이스타면 가능할수도?[6] 물자가 부족하다는 소재를 몇 화 동안 질질 끄는 바람에 지겨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7] 방영되는 내내 주인공인 이해성 캐릭터는 비판을 상당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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