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ceiver. 나이트브링어와 함께 현존하는 Warhammer 40,000의 크탄 중 하나. 모티브는 로키 + 니알라토텝.전투가 전문이 아닌데도 소설 속에서 보여주는 힘은 신 그 자체다.
2. 설정
다른 크탄들이 그랬던 것처럼 네크론티르들이 진상한 네크로데미스를 통해 물질계에 나타났다. 디시버라는 이름답게 상대를 기만하고 파멸시키는 거짓말에 능하며, 또한 이를 즐기는 존재이다. 이런 디시버의 모습을 본 다른 크탄들은 그를 멀리하고 불신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는데, 크탄들의 판단은 디시버가 한 짓을 보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디시버가 네크론티르를 속여서 네크론으로 만들었을 때 확실해졌다.크탄과 네크론티르가 처음 조우했을 당시, 네크론티르들은 자신들에 비해서 너무나도 강력하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크탄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했지만 디시버는 다른 크탄들보다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말주변이 좋았던 덕분에 자신들의 추종자인 네크론티르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말을 크탄들에게 전해주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였다. 네크론티르들은 그런 디시버에게 자신들의 언어로 메신저라는 뜻인 Mephet'ran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Warhammer 40,000 역사상 가장 길이 남을 업적인 네크론의 탄생에 크게 관여했는데 디시버는 올드 원과 네크론티르의 전쟁을 지켜보면서 네크론티르의 힘과 지성, 그리고 그 영혼에 증오를 불어넣었고 네크론티르들을 꼬드겨서 리빙 메탈에 그들의 영혼을 집어넣도록 유도했다. 디시버의 사탕발림에도 불구하고 몇몇 네크론티르들은 디시버가 한 말에 의심을 품었지만, 디시버는 신자들을 꼬드겨 이들마저도 강제로 리빙 메탈에 집어넣게 만들어 네크론으로 만들었다.
디시버는 또한 "크탄이야말로 우주 최고의 만찬임!"이라고 아웃사이더를 꼬셔서 크탄의 동족상잔에 계기를 제공한 존재라고도 알려져 있는데[1] 크탄들 중에서 물리적으로 가장 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동족상잔의 난리 속에서 보이드 드래곤, 아웃사이더, 나이트 브링어와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크탄 중 하나이다.
천상의 전쟁에서는 올드 원과 크탄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서로를 낚기도 했지만 디시버도 크탄의 일원인지라 크탄에게 더 큰 공헌을 했으며 그 덕에 신생 종족들은 디시버를 경계하게 된다. (나이트브링어의 전승과 비슷한 감이 있다)[2]
인슬레이버 플레이그가 일어나고 전 은하의 생명체의 씨가 싸그리 말라버리자 다른 크탄들과 마찬가지로 동면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신생 종족들을 낚아서 나이트브링어가 잠들 툼 월드의 위치를 누설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40k 우주에서 제일 먼저 깨어난 크탄[3]이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크탄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어느 행성의 높은 사람으로 변신해있다가 그를 수상하게 여긴 이단심문소에서 칼리더스 어새신 자람셸라를 보내서 디시버를 암살하려고 했지만 불행히도 자람셸라가 가지고 있던 무기가 크탄 페이즈 웨폰이라서 몸에 박힌 크탄 페이즈 웨폰을 간단하게 흡수해버리고 산 채로 자람셸라의 피부를 벗겨버렸다. 또 사이퍼와의 전투에서도 자람셸라에게 그랬던 것처럼 크탄 페이즈 웨폰을 흡수했다. 허나 사이퍼는
지금은 기계교 병사들 중 일부를 추종자로 둔 채로 그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새로운
"데우스 엑스 메카니쿠스"[5]에서 제국 조사관이 지식에 대해 찾는 것을 알아채고 질병[6] 이후에 어떤 생명체가 살아남아서 어떻게 살아나가는지를 궁금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깨어난 후 인류가 세상을 지배하는 걸 보고서 꽤나 놀랐던 모양으로 인류가 송장의 이름으로 제국을 만들었다고 은근슬쩍 황제교를 깐다. 이후에 크탄을 네크론티르와 헷깔린 조사관을 유혹하기도 한다.
2.1. 신판
행적이 미묘하던 와중에 소설에서 다시 등장하며 네크론 네임드, 트라진과 오리칸을 거하게 엿먹였다...과거 네크론들이 종족 단위로 걸려서 픽픽 죽어나가게 만든 종양에 면역인 네프레스라는 반크탄 운동에 종신하던 네크론티르가 있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다른 네크론 귀족들은 이를 단순한 전설로 여겼으나 트라진은 실화로 여겨 네프레스의 육신을 미친듯이 찾아 헤맸다. 네프레스의 육체를 연구해 담긴 네크론티르 암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육신을 양성하고 이를 다시 생체전이한다면 자신들은 네크론이 아닌 네크론티르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웅의 육신을 트라즌이 천신만고 끝에 찾아내고 이제 우리는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어! 하고 환희하는데 그 순간 네프레스가 트라진을 보며 비웃기 시작한다. 즉 이게 다 디시버가 꾸민 거대한 낚시였다.[7] 자신의 봉인을 풀게 하기 위해서 네프레스의 육신이 갑자기 가면을 벗으면서 디시버가 썩소를 날리자 트라즌이 미친듯이 절규하는 것이 압권.
오리칸한테는 수천 년 전부터 교류해온 여성 네크론이 있었는데 오리칸이 그녀를 찾아가서 보니까 그녀는 리빙메탈 신체가 박살나서 죽어있고 거기서 발생하는 기계적 신호를 디시버가 가로채서 그녀인 양 넷카마질로 오리칸을 속여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무려 수천 년간. 이에 오리칸은 영혼이 없는데도 넋이 나가가지고 머어엉한 상태가 되고 옆에 있던 트라즌이 야 우리 빨리 튀어야 해 라면서 닦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소설에선 결국 태그를 맺은 트라진과 오리칸 콤비가 고생 고생 싸우고 오리칸이 초월적 존재로 일시적 승천까지 해서 결국 디시버를 물리치지만, 에필로그에 보면 트라진이 조각 하나를 솔렘나스에 유폐시켜놓고 디시버의 다른 조각을 먹여주는 대가로 이런 저런 지식을 뽑아내고 있다. 문제는 이걸 먹다보면 힘을 회복해서 다시 깽판을 칠 수 있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이 사기꾼 기믹은 테이블탑 게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나이트브링어도 가지고 있는 크탄 특수 룰과 리더쉽 테스트 강제, 근접전 포기하고 도망, 부대 재배치, 강제 사기 체크 등 잘만 쓰면 상대의 계획을 제대로 망쳐놓을 수 있는 유닛으로서 재현되었다. 하지만 포인트가 비싸서 네크론 유닛을 적게 배치할 수 밖에 없어 네크론 유닛들이 순식간에 몰살당해서 의도치 않은 페이즈 아웃에 휘말릴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하는 유닛.그리고 나이트브링어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카니펙스 한마리 정도는 한턴에 관광보낼 수 있는 정도의 무력을 갖추고 있다. 스마 분대도 무리없지만 역시 파워 피스트는 조심해야한다.
허나 개정 이후 박살이 나버려서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보여주긴 힘들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크탄의 조각 문서 참조.
4. PC 게임에서의 모습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Soulstorm에선 네크론 로드가 일정 시간 변신이 가능하며, 주요 특징은 '디시브'란 스킬을 통해 분대 1개를 20초간 아군으로 만드는 것. 돈드는 일과 분대해체만 제외하면 그 분대에게 어떤 병신짓이든 시킬 수 있다. 원래 영웅에겐 통하지 않으나, 버그가 있는지 분대에 붙인 영웅에겐 이 스킬이 먹힌다. 20초가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풀업 포스커맨더+어썰트 터미네이터 분대를 한번 뺏겨보면 그 20초가 1시간처럼 느껴질 것이다(...).그리고 그를 볼 때마다 적들의 사기는 꺾이는데, 고로 가드맨 같이 모랄빵 잘나는 유닛들로 디시버를 상대해선 안 된다.
그 외에는 짝퉁 모노리스를 소환하는 스킬이 존재하는데, 이 짝퉁은 적에게 데미지는 1도 못주지만 넉백능력은 존재한다. 그리고 진짜 모노리스와 체력이 동일하므로 부수는 것보다 차라리 60초를 끌어서 스스로 사라지게 만드는 게 낫다. 각성 모노리스가 돌아다닐 때 이 짝퉁도 돌아다니면 정말 눈물난다.
아무튼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는 이 놈을 소환하는 게 좋을 것이다.
Battlefleet Gothic: Armada에선 엔딩 부분에서 실루엣으로만 나왔다. 블랙스톤 포트리스까지 엮인 초대형 떡밥일지도.
Warhammer 40,000: Gladius에선 글라디우스 프라임 행성에 나타났으며 각 세력 캠페인에서 주요 악역 중 하나로 등장한다.[스포일러1][스포일러2]
[1] 혹은 엘다의 신 케고라크가 했다는 전승도 있다.[2] 나이트브링어가 하도 생명을 학살하고 다닌 탓에 이후 태어난 신생 종족들은 당시 나이트브링어의 모습을 본능으로 기억해 그것을 자신들의 죽음의 신의 모습으로 여겼다고 한다. 즉 워해머 세계에서 사신(로브, 해골바가지, 낫)의 모습은 나이트브링어에서 따온 것이다.[3] 가장 늦게 동면에 든 크탄이기도 하다.[4] 네크론이 짱박혀있는 무덤 비슷한 것. 툼 월드에 위치해 있다.[5] 정확히는 4판 네크론 코덱스에서[6] 아마도 인슬레이버 플레이그. 역병에 대해 칭한 제국 조사관은 이것을 물리적인 바이러스로 추측했다.[7] 네프레스의 전설 자체가 디시버의 속임수였다. 정황상 네크론티르 시절에 크탄에 저항하는 네크론티르들을 자신의 밑으로 규합한뒤 속여서 죽일 속셈이었던 걸로 추정된다.[스포일러1] 글라디우스 프라임 자체가 바울의 작업장이였고 100자루 검 사건으로 인해 케인에게 털려 무한회로로 둘러싸인 핵 안에 바울이 영혼 형태로 봉인된 행성인데, 올드 원(즉 엘다 신)의 유물을 이용해 행성 전역의 생명체들을 조종하는 게 목적이였다.[스포일러2] 엘다 및 네크론 캠페인에선 주인공에게 격퇴(엘다 캠페인에선 주인공이 불러낸 케인의 아바타한테 개작살나고, 네크론 캠페인에선 주인공이 자렉이 직접 선물해준 킹왕짱 네크론 유물로 개작살낸 후 동력원 신세가 되어버린다)당하고, 오크 및 스페이스 마린 캠페인에서는 각각 올드 원 유물로 스페이스 헐크 부스터로 써먹고 작동시킨 옼스와 올드 원의 손바닥만한 익스터미나투스 기계(...)를 득템하고 행성 전체에 "함께 폭사하자"고 방송을 때린(...) 스페이스 마린을 보고는 "저... 저 미친놈들!"하면서 막으려 하지만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