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17 10:11:53

황제(Warhammer 40,000)

파일:Emperor_Master_of_Mankind.jpg

Emperor of Mankind
인류의 황제
이름 ???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출생 B.C. 8000? ~
진영 인류제국
직위 황제[1]
지역 홀리 테라

1. 개요2. 간략 설명3. 행적
3.1. 과거3.2. 대성전3.3. 호루스 헤러시
3.3.1. 웹웨이 전쟁3.3.2. 호루스와의 대결
3.4. 황금 옥좌 안치3.5. 대균열 이후
4. 황제의 궁극적인 목표5. 위상6. 제국교7. 자체평가 및 내부묘사8. 황제의 무구9. 여담

1. 개요

황제 폐하를 사랑하여라 그분께서는 인류의 구원이시니
Love the Emperor, for He is the salvation of mankind

그 분의 말씀을 따를지어다 폐하께서 너를 광명으로 인도하시니
Obey His words, for He will lead you into the light of the future

그 분의 지혜에 귀기울여라 폐하께서 너를 악으로부터 보우하시니
Heed His wisdom, for He will protect you from evil

그 분께 헌신하며 기도드릴지어다 폐하께서 너의 영혼을 구원하시니
Whisper His prayers with devotion, for they will save your soul

그 분의 종들을 존경하여라 폐하께서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니
Honour His servants, for they speak in His voice

그 분의 장엄함에 떨지어다 우리 모두 폐하의 영원한 그림자를 걸을지니
Tremble before His majesty, for we all walk in His immortal shadow
제국 찬송가(Imperial Hymnal)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 Warhammer 40k 프랜차이즈의 프리퀄격인 호루스 헤러시(소설 시리즈)의 내용상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핵심 중의 핵심 인물이다.

2. 간략 설명

인류제국의 황제. 통칭 '인류의 황제(the Emperor of Mankind)'이자 '신-황제(God-Emperor)'로 불리곤 한다. 30K 시점에 인류제국을 건국한 장본인에, 40K 현재는 제국의 명목상 통치자이며, 제국교(아뎁투스 미니스토룸)와 화성의 기계교(아뎁투스 메카니쿠스)로부터 신으로 숭배받는 인물이다.

황제의 본명은 알 수 없으며, 기원전 8천 년 무렵 오늘날 지구의 아나톨리아 반도 사카리아 강 유역에서 출생하였다. 태어나면서부터 영속자로서의 불사능력과 막강한 영적능력, 천재적인 두뇌와 초인적인 육체 등을 비롯해 거의 신과 같은 능력을 타고 났다. 장성한 황제는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의 정체를 숨긴채 역사의 배후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무수한 업적을 남겼다. 소설 속에서는 예를 들어 묘사하길 디오클레티아누스 시절 리비아의 용을 잡아 화성에 유폐한 자가 황제라고 그려놓은 것이 그 예시의 하나다. 즉, 성 게오르기우스와 황제는 동일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반란과 전 우주를 휩쓴 워프 폭풍으로 인하여 정점에 달했던 인류는 멸망 직전으로 기울게 된다. 인류가 내분과 이종족의 외침으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던 이 때를 기점으로 황제는 마침내 세상의 전면에서 나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황제는 지구를 통일하여 인류제국을 건국한 후 화성까지 복속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정복전쟁을 일으켜 온 우주의 인류세력을 통합하고 외계인을 말살시키는 이른바 "대성전"을 단행케 된다. 그 과정에서 황제는 자신의 대리인으로서 만든 유전적 아들들이자 초인적인 능력을 물려받은 프라이마크들, 그리고 프라이마크의 진시드를 물려받은 초인 군단 스페이스 마린들을 창조해냈다. 대성전이 중후반에 이르자 제국은 은하계 최강의 세력으로 등극하였고, 인류제국은 안정과 번영을 누리며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서기 3만년 대, 대성전 말기에 이르러 프라이마크 중 장자로서 가장 유능했던 호루스가 타락한 나머지 황제를 상대로 반역을 일으켰다. 정치적 위기, 성격적 결함, 주위의 현혹을 포괄해 타락할 준비가 돼있던 호루스는 그를 이용하려던 카오스 신들과 결탁하여 호루스 헤러시라 불리는 내전을 일으켰고, 호루스를 포함한 프라이마크들 중 절반이 그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제국의 권속 절반을 데리고 일으킨 이 대규모 반란에 직면한 황제는 남은 프라이마크들과 제국 군사력의 나머지 절반을 이끌어 인류제국의 존폐를 건 결전을 벌인다.

이 사건으로 인류제국은 회복 불가능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황제가 카오스 신들의 대리인이 된 호루스와의 사투로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자의식으로 활동이 불가능해진 황제는 황금옥좌의 생명유지장치에 안치되었고 이후 약 1만 년이 흐른 서기 4만 년 대에 이르기까지 아스트로노미칸의 등대불을 밝히게 된다. 그는 워프항행, 영계를 통한 시공간이동항행의 필수불가결적인 실질적 기능과 여전히 제국을 영도하는 이념상의 구심점으로 기능하면서 warhammer 40k의 메인세력 인류제국의 존재근거를 제공하게 된다. warhammer 40k의 시나리오는 이렇게 시작된다.

3. 행적

3.1. 과거

80~90년대 시절 초창기 설정에서는 인류를 이끌던 영적능력자이자 현자 집단인 "샤먼"[2]들이 지적생명체들의 사념으로 인해 워프가 더럽혀져 자신들이 앞으로 단 한 번밖에 환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자, 결국은 모두가 다함께 일시에 자살하여 인간 한 명, 즉 황제로 탄생했다는 설정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현재의 설정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는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주요 작가 중 하나이자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의 저자이기도 한 아론 뎀스키 보든마저 해당 구 설정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고 못 박은 상황이니 사실상 묻힌 설정이라고 봐야 한다.[3]

현재로서는 황제가 어떻게 이처럼 강력한 초능력을 타고 나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워해머 40K 세계관의 인류들 중에는 불사능력과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타고난 영속자들이 극소수 존재하는데, 황제 또한 그런 영속자들 중 한 사람으로 단지 그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할 뿐이다. 황제를 포함한 영속자들이 어떻게 이런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는지는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여전히 황제 출생의 진실은 미스테리이다.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에서 그의 유년 시절 회상이 나온다. 황제는 기원전 8천 년 무렵 터키 사카리아 강 유역의 평범한 가정의 아이로 태어났다. 어느 날 아버지가 죽어서 장례를 위해 유골을 수습하던 그는 사이킥 염시를 통해 유골의 기억을 읽어내 자신의 삼촌이 아버지를 살해했음을 밝혀낸다. 이에 그는 바로 삼촌의 집으로 찾아가 삼촌의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이킥 능력으로 삼촌에게 심근경색을 일으켜 살해한다. 이 때 그는 슬픔, 분노, 증오, 복수심과 같은 일절의 감정도 없이, 그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기계적인 사고방식 하에 삼촌을 살해했다. 이 사건 이후로 그는 '인류는 자유로워서는 안 되고, 관리해 줄 주인이 필요하다.'는 사상을 품었다.

이후 기원전부터 인류 역사의 그림자에서 암암리에 도움을 주었다고 언급된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리더나 현자 등으로 출몰하여 인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 애쓰며 역사에 전면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워프를 이용하는 법을 은연 중에 알려주어 인간이 은하계를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된다. 그의 이러한 행위는 20번째 천년기에 이르러 현재 제국이 부르는 인류의 최전성기인 '기술의 암흑기' 시대에까지 이르게 된다.

소설 Vengeful Spirit에 따르면 이때 어느 시점에 황제는 몰렉(Molech)이라는 기사단 행성에 가서 '천상의 문'이라 불리는 워프 게이트를 통해 카오스 신들과 거래를 하여 신적인 힘과 지식을 얻고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그 대가 중에는 황제가 스스로 카오스의 사도가 되어 인류에게 시원의 진실(Primordial Truth), 즉, 카오스 신의 존재를 알게 하고 숭배하도록 하게 만들 것이란 주문도 있었다.

23번째 천년기에 이르러 인류가 전쟁을 대신하고 하인으로 부리기 위해 만든 Men of Iron, 즉, 인공지능 안드로이드그들의 창조주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Cybernetic Revolt가 벌어져 터미네이터매트릭스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 전쟁의 규모와 심각성은 호루스 헤러시조차 비할 바가 못 되었다. 인류는 Men of Iron에 맞서 겨우 승리하긴 했지만 많은 행성계가 멸망하거나 살아남은 행성계도 STC를 상실하여 그 문명 수준이 중세시대 혹은 아예 선사시대 이전으로 퇴화해버렸고[4], 거기에 더해 전 은하에 불어오는 워프 폭풍으로 항성 간 통신과 교통이 두절되면서 기술 암흑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인류가 자멸할 위기에 처하는 '투쟁의 시대'가 열린다. 지구 역시 영향을 받아 모든 체제가 붕괴되고, 테크노 바바리안이라 불리는 기술만 가진 야만 집단들이 생겨나 세력 싸움, 자원 싸움을 하는 매드 맥스 꼴이 난다.

3.2. 대성전

파일:GrimDarkCornersTerra-Jan13-Emperor6wcde.jpg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황제는 마침내 역사의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 스스로를 인류의 황제라 선포하고 그의 근위대인 커스토디안 가드와 함께 스페이스 마린의 전신인 썬더 워리어 같은 강화 인간 군대를 양성 및 지휘하여 온갖 야만 국가들로 나뉘어서 서로 싸움을 벌이던 지구 전역을 통합하였다. 그리고 은하계를 다시 인류의 손아귀에 넣기 위한 대대적인 재통합 전쟁, 대성전을 준비한다.

그 일환으로 몰렉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여 자신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클론 자식들인 프라이마크들을 만들어내지만, 카오스 신들의 계략과 농간으로 인해 이들은 은하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진다. 프라이마크들을 다시 만들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황제는 하는 수 없이 프라이마크들을 배양하며 얻은 부산물과 연구물들을 사용해 프라이마크들의 유전자를 이용하여 성인 남성들을 일반인보다 강력하고 뛰어난 전사들인 스페이스 마린으로 개조 및 육성하고 이들을 이끌고 썬더 워리어들을 숙청한다.[5]
"그대의 기계가 망가졌구나, 테이먼 버티코다. 잠시 봐도 되겠지?"
전사는 답을 기다리지 않고 팔을 뻗었다, 그러자 버티코다는 '아레스 릭터'의 무릎 관절에 그의 손길이 닿았음을 느꼈다.
"기계여, 치유될지어다." 전사가 말했다,
그는 조종석의 장갑을 통해 전사의 따뜻한 손길을 느꼈다. 그가 의도치 않게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자 움직임이 그전 어느 때보다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발자국만으로 아레스 릭터의 움직임이 마치 방금 공정을 거치고 나온것 같았고 뻑뻑한 무릎 관절은 마치 새 것 같음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황제이니라."
매우 간단한 대답이었다. 허나 그의 말 한 음절 한 음절마다 역사의 무게와 영광스러운 미래의 잠재력이 실려 있었다.
"화성에 행차하신 것을 환영하옵니다." 그가 말했다. "모두 옴니시아를 찬양하라."

화성의 기계교와 만나게 된 것도 이 때 즈음이다. 이 때 지구와 화성의 오랜 내전을 종식시키며 황제는 그들의 자치를 인정해주었고 기계교들은 그 답례로 황제를 기계신의 화신 '옴니시아'라고 부르게 된다. 황제는 화성을 방문했을 때 화성의 대기는 방사능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돌아다녔고, 말 한마디 손짓 한번으로 거대한 기계인 나이트를 고치기까지 했다. 또한 황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이기도 해서 암흑기 시절의 여러 기술을 복원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황제의 초월적 권능을 본 기계교도들의 대다수는 황제를 기계 신의 살아있는 화신이라고 생각하여 숭배했다.[6] 때에 이르러 워프 폭풍이 잠잠해지자 대성전을 선포, 대군을 이끌고 태양계를 비롯하여 주변부로 뻗어나가기 시작하였다. 태양계 정복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은하 곳곳으로 뻗어나가며 하나둘씩 프라이마크들을 찾아내어 그들과 함께 은하계를 정복해 나간다.

대성전 말기에 이르러 인류 제국이 어느 정도 정립되자 황제는 다시 인류역사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기 위한 준비를 했다. 먼저 군사적으로는 자신이 가장 총애하던 16번째 프라이마크 호루스 루퍼칼에겐 워마스터라는 칭호와 함께 제국군의 총지휘권을 넘겨주었고, 정치적으로는 아뎁투스 테라라는 최고 통치 기관을 설립하고는 각 분야에 하이 로드란 직책을 만들고 그들로 구성된 테라 평의회를 설치해 자신이 없어도 인류제국의 행정이 원할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였다.

이후 인류의 워프 의존도를 줄여 카오스의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막고, 그 세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열성적이고 뛰어난 과학자들과 기계교의 협력 하에 웹웨이를 연구하러 지구로 되돌아가 은둔한다. 그러나 아들들에겐 이러한 사실을 숨겼고 워마스터 호루스는 반신 중에서도 으뜸인 자신조차도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일과 책임에 짓눌리다 결국 황제가 자신을 버렸다고 판단하곤 깊은 좌절감에 빠진다.

황제는 호루스를 포함한 프라이마크들에게 워프에 고대 시절부터 악마라 불린 적대적인 무언가 있다는 것은 가르쳐주었지만, 은하계처럼 조만간 인류에게 손쉽게 정복될 대수롭지 않은 대상으로 여기도록 만들었으며, 그곳에 너무나도 막강한 파괴적인 힘(Ruinous Power)을 가진 카오스 4대신이 있다는 사실은 숨겼다. 이것은 반역파 프라이마크들이 황제에게 배신감을 느낀 가장 큰 이유가 된다.

3.3. 호루스 헤러시

"우리는 프라이마크들이 서로서로, 그리고 자신들의 아버지와 적대하기를 바랬다. 우리는 그들이 재발견되는 순간부터 그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고, 불공정한 편애로 형제 간의 경쟁심을 부추김으로써 그들을 조종해왔다."[7]
"프라이마크들, 그들 모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8]
"제국은 인류를 위한 것이지, 초인들(post-humans)을 위한 것이 아니다."[9]
-오디오 드라마 First Lord of the Imperium[10]에서.

황제는 자신의 계획이 완성되어 인류가 엘다같은 사이킥 종족화되고 워프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자신의 지도 없이도 이전처럼 자립이 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대성전 말기에는 본인의 심복인 말카도르의 생각[11]과 달리 다시 역사 속 그림자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프라이마크나 스페이스 마린은 적어도 황제에게 있어서는 썬더 워리어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도구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니깐 애초부터 황제는 대성전이 끝나면 프라이마크들과 스페이스 마린들을 일부만 제외하고는 썬더 워리어들처럼 전부 죽여 없애버릴 생각이었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대성전 초기부터 각 프라이마크 및 군단들 간에 불공정한 대우 및 경쟁심 유발을 통해 갈등을 부채질해왔다. 실제로 황제가 프라이마크들을 회수하는 과정들을 보면 얼핏 상황이 어쩔 수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황제의 능력으로 충분히 감화시킬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거나,[12] 더러는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등[13] 형제끼리 갈등을 겪는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 등 수상쩍은 경우가 한둘이 아니였다. 그리고 불만을 품은 이들이 반역을 일으키도록 방조하고, 서로 죽고 죽이는 내전을 통해 힘을 소진한 충성파와 반대파를 전부 쓸어버리는 것이 황제의 원래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제는 프라이마크 및 그 군단들에 대한 카오스 신들의 영향력을 너무 과소평가했고, 이들이 황제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프라이마크들을 타락시킴으로써 황제의 계략은 점점 황제 본인도 통제하지 못할 지경으로 치닫고 만다. 출처

우선 호루스가 일련의 사건으로 신조차 죽일 수 있다는 데몬웨폰 아나테임에 의해 치명상을 입어 유언까지 남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빠지자 에제카일 아바돈 등 호루스의 최측근들은 그를 치료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미 카오스로 전향했던 워드 베어러 군단의 수석 채플린 에레부스의 음모에 말려들어 한 원시적인 행성 부족의 종교적인 의식을 준비하는데, 이들은 카오스 신에게 바쳐진 컬티스트였고, 어둠의 의식으로 호루스는 심상세계에서 에레부스가 보여주는 폭압과 폭정으로 인류가 고통받고 황제와 몇몇 프라이마크가 신으로 숭배되는 미래의 환상을 보며 황제에 대한 증오심과 질투심을 주입받아 영혼부터 타락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한편 15번째 군단 사우전드 선의 프라이마크인 마그누스 더 레드는 이런 미래를 내다보고 그의 군단 소서러 절반을 희생하면서 같은 심상세계로 쳐들어가 카오스 신들이 호루스의 영혼을 조종하는 것을 막고 그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한다. 이후 금지된 마법으로 테라의 황제에게 호루스의 반역에 대해 경고를 보냈지만 이 행위는 황제가 비밀리에 개척하고 있던 웹웨이의 방어막을 파괴하고 워프와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웹웨이 내부로 악마가 쏟아져 들어오게 만들었다. 황금 옥좌는 웹웨이를 통제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로 사이킥 파워만으로 작동했고 약간의 사이킥만으로도 통제가 가능해 마그누스를 자기 대신 옥좌에 앉히려는 계획도 수립해놓았지만 그가 벌인 사고 때문에 황금 옥좌를 정비하는 과학자들이 몰살 당하고 핵심 부품들이 망가지면서 불안정해진 웹웨이가 완전히 붕괴하고 지구에 헬게이트가 다이렉트로 열릴 판이 되자 황제는 황금 옥좌에서 잠시도 떠날 수 없게 된다.

결국 황제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다시 깨어난 호루스는 이미 타락해 있었던 로가 아우렐리안워드 베어러와 더불어 대성전 동안 서로 도우며 평소 가깝게 지내던 앙그론월드 이터, 펄그림엠퍼러스 칠드런, 모타리온데스 가드를 시작으로 그 외 여러 제국군들과 기계교단의 병력 등을 워마스터로서의 명령권과 적절한 회유 등으로 끌어들여 제국 군세의 반을 자신의 휘하에 끌여들여 대대적인 내전이자 반란인 '호루스 헤러시'를 일으키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호루스는 그가 본 환상을 막기 위해 황제에 대한 반역을 꾀했으나 사실상 그의 반역으로 인해 그가 본 환상이 실제로 실현된 셈이 되었다.

3.3.1. 웹웨이 전쟁

소설 인류의 주인에서는 황제가 황금 옥좌에 앉아 웹웨이 붕괴를 저지하는 가운데 장장 5년 동안 직속 친위대인 커스토디안 가드 전부와 침묵의 자매들(Sisters of Silence), 지구와 화성의 통합을 지지하는 기계교 인원들이 필사적으로 악마, 타락한 스페이스 마린들과 전쟁을 벌이며 웹웨이 복구를 시도한다. 이 전쟁은 테라의 하이 로드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채 완벽히 비밀리에 진행되었으며 기계교 측 인원들도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특히 높은 자로만 선별되었다. 당시 테라의 수비를 맡고 있던 로갈 돈은 황제가 황궁에서 커스토디안 가드들과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으나 후에 테라 공성전을 준비하면서 말카도르에게서 구체적인 사정을 듣게 된다.[14]

그러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5년동안 충성파 인류 세력들은 무한한 악마의 군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심지어는 마그누스가 뚫어놓은 웹웨이 구멍 바로 앞까지 영향권을 수복하려는 역공작전까지 펼치게 된다. 그러나 역공작전의 도중에 반역파 군단들이 웹웨이에 등장하여 기습을 펼친 결과, 커스토디안 가드 대부분이 전사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15][16] 웹웨이에 투입한 3대의 타이탄을 전부 손실한 기계교 세력은 화성 탈환을 위해 임의로 이탈했으며, 휴식도 거의 없이 싸우다 1/10으로 쪼그라든 커스토디안 가드들의 손실에 겹쳐, 황제 자신조차 막을 수 없는 '인류 역사에서 생존 이외의 목적으로 인한 최초의 살해에 의한 비명'에서 탄생한 매우 강력한 카오스 언디바이디드 악마 드라크'니옌(Drach'nyen)[17]까지 나타나 깽판을 쳐댄 결과, 마지막 방어선으로 간주되었던 웹웨이 내 고대 엘다의 폐허 도시인 Impossible City가 함락당한다. 이에 황제는 결국 포기를 결정하고 사전에 침묵의 자매들에게 내린 '자신이 부재할 시 황금 옥좌를 유지시킬 수천 명 규모의 희생양 사이커들을 긴급 동원하라'는 기밀 프로토콜을 발동시킨 후 직접 웹웨이에 들어가 생존자 철수를 위한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때 황제는 드라크'니옌과의 싸움을 예지하였으며, 상술했다시피 그 자신조차도 이 악마를 이길 수 없을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테라 원시인 족장의 모습으로 나타난 드라크'니옌과 대면하여 싸웠으나 몇 차례의 공격을 주고 받은 끝에 마검으로 변형된 악마에게 갑옷이 뚫려 몸이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고 피를 흘린다. 황제는 필사적으로 그 악마를 잡아 자신의 몸에서 뺀 후 본인이 직접 그의 궁극적인 목표와 시각, 감정을 공유해주었던 커스토디안 가드 '라 엔디미온[18]의 몸에 찔러 넣고는 그에게 '뛰어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검은 곧 사라졌고 악마는 라 엔디미온의 몸에 속박되었다. 황제는 언젠가 이러한 상황이 오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라 엔디미온에게 그러한 사사로운 영광을 내렸던 것이었고, 라 엔디미온 역시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곧 주군의 의도를 이해하고 명령에 군말없이 따라 악마 무리 속으로 사라진다.[19] 이후 부상을 입은 채 남은 커스토디안 가드들을 이끌고 웹웨이에서 빠져 나온 황제는 악마들이 물질계로 넘어오기 직전 다시 황금 옥좌에 앉아 사이킥으로 아직 남아있던 관련 부품들을 모두 파괴하여 관문을 닫았다.
황제: "전쟁은 이미 끝났다. 디오클레티안. 이기거나 지거나, 호루스는 이미 우리 모두를 파멸시켰어. 마지막 인간이 허공에 우리 종족 최후의 숨결을 내뱉는 그 순간까지 인류는 호루스처럼 깜깜한 무지 속에 파묻혀 있겠지. 워프는 앞으로 영원히 모든 인간의 심장을 좀먹는 암덩어리로 남아 있을 것이다. 제국이 앞으로 백 년, 혹은 천 년, 아니면 만 년 동안 더 이어질 수도 있겠지. 허나 언젠가 제국은 무너질 것이다, 디오클레티안. 제국은 무너질 것이야. 인류는 이제 영광의 길을 영영 걸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그저 스러져가는 빛을 향해 공허한 격노를 뱉는 것만이 우리에게 남은 전부로구나."
디오클레티안: "그럴 수는 없사옵니다. 그럴 수는 없사옵니다."
황제: "그럴 수는 없다 하였느냐? 커스토디안이여, 그리하면 그대는 무엇을 할 작정인가? 어떻게 - 그대의 창과 용맹과 충성심만을 가지고 - 운명 그 자체가 반복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더냐?"
디오클레티안: "우리는 호루스를 죽일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새로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웹웨이를 깨끗하게 청소할 것입니다. 잃어버린 것들은 기계승들이 다시 한 번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설령 수백 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호루스를 쓰러뜨리고 나서-"
황제: "16호는 내가 상대하겠다. 하지만 16호의 자리를 차지할 누군가가 새로이 나타날 것이다. 이제야 알겠구나.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적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야. 또 다른 누군가가 오겠지, 호루스의 그릇된 믿음과 판단으로부터 분명 깨달음을 얻을 누군가가."
디오클레티안: "그게 누구입니까, 폐하?"
황제: "알 수 없다. 그리고 그게 누구인지 안다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는 의미가 없어. 허나 이것만은 기억하도록 하여라 - 이 다툼에서 배움을 얻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님을. 우리의 적 또한 더더욱 교활해져만 간다."
디오클레티안: "폐하, 당신은 인류의 황제이시옵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나타나는 그 무엇이라 할지라도 정복할 것이옵니다. 이 전쟁이 끝난 후에, 우리는 폐하의 영도 아래에서 재건할 것입니다."
황제: "그렇다면 내가 가고 없다면 어찌하겠느냐, 디오클레티안."
디오클레티안: "폐하, 이제는 어찌하여야 하나이까? 앞으로 무엇이 다가올 것이옵니까?"
황제: "나도 모르겠구나."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의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서 황제는 커스토디안 가드 고위 간부인 디오클레티안에게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초창기 황금 옥좌의 환상을 보여주며 "호루스를 쓰러뜨린다 해도 다른 이가 그 뒤를 대체할 것이고, 당장이든 만년이 걸리든 인류는 확실하게 파멸할 것이며, 인류는 절대로 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이에 디오클레티안은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만 하면 자신들이 황제를 충실히 보필하여 웹웨이를 비롯하여 잃은것들을 모두 복구하고 인류와 제국이 다시 영광스런 나날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위로하며 희망을 주려 하지만, 황제는 그에게 "그럼 만약 내가 사라진다면 너희들은 어찌할 것이냐"며 반문한다. 이에 디오클레티안이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다음에는 무엇이 다가올지 묻자 황제 역시 "나도 모르겠구나"라는 말을 남긴다.출처

3.3.2. 호루스와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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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는 황제가 행성 몰렉에서 그러했듯 역시 몰렉의 워프 게이트에 직접 들어가 카오스 신들의 시험을 거쳐 축복을 받고 에버쵸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후 그를 따르는 반역자 군단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동고동락했던 샐러맨더레이븐 가드, 아이언 핸드 등의 충성파 군단들을 속여 이스트반 V라는 행성에 모아놓고 한꺼번에 급습해 거의 전멸[20] 상태로 만들어 버리고는(Drop-Site Massacre) 재빠르게 테라를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고, 이 여파로 워프 항해의 근간인 아스트로노미칸의 등불이 꺼지게 된다. 게다가 반역자 군단 워드 베어러가 호루스를 타락시킨 행성 다빈(Davin)에서 소환한 대규모 워프 폭풍 '루인 스톰'까지 닥쳐 은하계 전역과 테라가 위치한 솔라 세그멘툼 간의 통신이 끊겨버리자 울트라마린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부트 길리먼은 황제가 죽은 것으로 간주하고 테라 구원을 포기하고는 다크 엔젤 군단의 라이온 엘 존슨과 함께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를 새로운 황제로 옹립해 마크라지를 수도성으로 한 임페리움 세쿤두스(두 번째 제국)를 만드는 지경까지 간다.

하지만 임페리얼 세쿤두스 군세에 의해 다빈이 점령되어 루인 스톰이 소멸되자 그 동안 동료 군단에게 갑자기 공격받고, 또 고립되어 혼란해 하던 화이트 스카 군단의 자가타이 칸과 생귀니우스가 호루스가 먼저 당도하기 전에 테라에 올 수 있었고,[21] 황궁 방어 임무를 맡은 로갈 돈임페리얼 피스트커스토디안 가드, 임페리얼 아미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반역자들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였으며, 거기에 더해 기계교의 타락한 생산총감 켈보르 할의 세력이 화성에서 축출돼 충성파에게 재탈환되고 충성파 군단들이 테라에 도착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호루스는 함선의 방어막을 해제하여 황제와 결전을 벌인다는 도박을 한다.

황제 또한 호루스와 결전을 벌이기 위해 황금 옥좌를 자신의 오른팔이자 강력한 사이커인 초대 하이 로드 말카도르에게 잠시 맡겼으며, 그 자신은 호루스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의 방어막이 해제되자마자 자신의 아들들인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와 로갈 돈을 포함한 정예군을 거느리고 호루스와 일대 혈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때 생귀니우스가 먼저 함교에 당도해 호루스와 싸우게 되었으나 카오스 4대신의 힘을 받은 호루스를 이길 턱이 없었고[22] 결국 생귀니우스는 자신을 회유하는 호루스의 제안을 거부하고 탈론 오브 호루스의 손아귀에 목이 졸려 죽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황제는 호루스와 마주치게 된다.

처음에 호루스는 뉘우치는 시늉을 하면서 황제의 방심을 유도했으나 황제가 곧 군기로 가려져 있었던 생귀니우스의 시신을 발견함으로써 싸움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황제는 카오스 신들의 가호를 받은 호루스를 당해내지 못하고, 한쪽 눈을 잃고, 등뼈와 늑골이 부서지고, 팔이 뽑히는 등 치명상을 입은채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으며, 호루스는 그러한 황제를 비웃었다. 이때 막 벤지풀 스피릿의 함교에 들어 온 한 커스토디안 가드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황제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으나 호루스는 눈빛만으로 그를 찢어발겨 처참하게 살해하고 말았다.[23] 그 모습을 본 황제는 마침내 호루스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음을 깨닫고, 충성스러운 커스토디안 가드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선물해 준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을 끌어모아 만든 초신성 폭발과도 같은 순수한 사이킥 화살을 호루스의 심장에 날린다. 호루스는 이 일격을 맞고 쓰러졌으며 카오스 신들은 쓰러진 호루스의 몸에서 도망쳤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제정신을 차린 호루스는 황제에게 눈물로 사죄하며 자신을 완전히 죽여달라 간청했고, 황제는 그런 호루스를 보고 연민을 느껴 잠시 망설였으나 이내 마음을 굳히고 최후의 일격으로 워마스터를 파괴했다. 소설 《탈론 오브 호루스》에 의하면, 이 때 황제가 호루스의 영혼을 먹어버렸다고 한다.[24]

로갈 돈과 충성파가 뒤늦게 들이닥쳤을 때에 이미 호루스는 죽었으며, 황제 또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의식을 잃고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로갈 돈은 쓰러진 황제의 육신과 생귀니우스의 시신을 수습하여 황금 옥좌로 달려갔고, 황제를 대신해서 황금 옥좌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힘을 소진하고 있었던 제국의 재상 말카도르를 황금 옥좌에서 분리시켰다. 말카도르는 정신을 잃은 황제에게 마지막 남은 자신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그의 목숨을 연장시킨 후 재가 되어 사라졌다. 잠시 정신이 돌아온 황제는 로갈 돈에게 자신을 황금 옥좌에 안치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의식이 끊길 때까지 기타 여러 사항들을 지시하였고 로갈 돈은 이를 그대로 실행했다.

황제는 치명상을 입은 채 그대로 황금 옥좌에 안치되었다. 이후 황제는 식물인간, 혹은 거의 시체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후 장장 1만년의 세월이 흐른 41번째 천년기에 이르기까지 황제는 황금 옥좌에 앉은 채 인류의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다.
참고로 주석에 써 있다시피 이전까지 알려져 있던 황제의 호루스와 황제의 대결 파트는 1990년에나 나온 구판 내용으로, Realm of Chaos: The Lost and the Damned(1990) 및 화이트 드워프 131호에 수록되었던 Bill King의 두 페이지 짜리 단편 소설 하나가 전부였다.[25] 따라서 이는 소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로 정사가 재정립된 현재 강판된 설정이며, 해당 시리즈에서의 호루스와 황제의 최후 결전 또한 기본적인 틀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쓰일 예정이다.

3.4. 황금 옥좌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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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에서 입은 치명상으로 인하여 황제는 식물인간 내지는 간신히 목숨만 붙은 시체나 다름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이후 황제는 1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생명유지장치인 황금 옥좌에 안치된 상태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수천 개의 전선으로 황금옥좌에 연결되어 있는 황제의 육신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해골이나 미이라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말라 비틀어지고 말았다.[26] 그 비참한 몰골은 그야말로 눈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나,[27]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여전히 인류의 관리자로서 군림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사이킥 권능 또한 육신을 벗어나 한층 더 자유로워진 상태이다.

비록 지금의 황제는 제국의 신민들에게조차 직접적으로 아무런 지시도 내릴 수 없는 상태이지만, 그는 여전히 그 자체로 제국의 대들보이며, 그의 생존은 곧 인류의 운명에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다. 그 이유는 황제가 그 강력한 사이킥으로 인류의 워프 항해에 필수 불가결한 워프 등대인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을 제어하고 발산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제국의 워프 항해자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워프 내부에서 오직 황제의 빛으로만 홀리 테라와 자기 함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즉 황제가 사라지면 인류의 워프 항해는 불가능해지며, 제국은 멸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을 밝히기 위해서는 매일 수백 명의 사이커들이 희생되어야 하며, 또한 황제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시 추가적으로 수백 혹은 수천 명의 사이커들이 황금옥좌에 묶인채 그 영혼을 산 제물로 바쳐야 한다. 물론 제물로 바쳐진 사이커들은 황제에게 산 채로 영혼이 빨려먹히게 되면서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28] 그리고 이를 위해 제국에서 파견한 막대한 수의 암흑 함선(Black Ships)들이 온 은하계에서 사이커들을 사냥해 테라로 압송하고 있다.

황금 옥좌가 위치한 테라의 황궁(Imperial Palace)은 인류제국의 심장부로, 순례객들에게 있어서는 일생의 목적지가 된다. 그들 중 대부분은 테라조차 보지 못하고 죽기 일쑤이며, 힘들게 테라에 도착한다고 해도 황금 옥좌의 최종 관문인 영원의 문(Eternity Gate) 앞까지 도달하는 이들은 그 중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 더욱이 지난 1만 년 동안 그 너머까지 들어가 공식적으로 황제를 알현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린 이들은 배교의 시대 당시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수뇌부, 오르도 말레우스의 로드 인퀴지터 헥터 렉스 등 극히 일부의 사람들 뿐이었다.

3만 년대 시기 기계교의 기술력도 능가할 정도로 초고도로 문명화된 오크가 제국을 멸망 위기까지 몰아붙였던 비스트 사태 당시, 크래프트월드 울쓰웨의 파시어 엘드라드 울쓰란의 밀명을 받은 엘다 할리퀸들이 황제에게 직접 예언을 전달하기 위해 홀리 테라에 침입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들은 테라에 도착하자마자 행성을 둘러싼 온갖 악마들의 환상을 보았으며, 또한 거대한 황금빛 영혼이 이에 홀로 맞서고 있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인류에 대한 혐오감과 경멸감을 잠시 잊었고, 카오스 신조차 조롱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할리퀸들이 황제 앞에서 몸이 떨려서 춤추지 못했다는 묘사가 있다.

3.5. 대균열 이후

개더링 스톰 시리즈 3부 프라이마크의 부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부활한 로부트 길리먼이 테라에 도착해 홀로 황제를 알현한다. 이후 출시된 소설 다크 임페리움에서 밝혀진 바로는, 길리먼은 황제와 화염의 문자로 대화할 수 있었으며, 황제는 길리먼을 매우 환영했다. 그러나 황제의 환대는 자식을 되찾은 아버지로서의 환대가 아닌 오래 전 잃어버렸던 도구를 되찾은 장인으로서의 환대였고, 그로 인해 길리먼은 황제가 아들인 자신과 다른 프라이마크들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을 황제 자신의 목표를 위한 한낱 도구로 보아왔음을 깨닫고는 분노와 절망에 빠진다. 또한 동시에 황제에게 그동안 가식으로라도 남아있었던 인간성조차 이미 완전히 사라졌음을 알게 되었다. 그와 별개로 길리먼은 대화 도중 느낀 황제의 사이킥 권능이 그가 살아있었을 때보다 훨씬 강력해졌음을 느꼈다. 그 후 이야기를 마친 길리먼은 황제로부터 자신이 필요로 했던 깨달음을[29] 얻게 되며 알현실을 떠난다.

그러나 이후 길리먼 본인 역시 한 황제교 성직자와의 대화를 통해 결국 자신도 인류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타인을 희생시키는 점에서는 황제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자신 역시 아버지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되어감을 한탄한다.[30]

또한 시간이 지나고 황제를 향한 인류의 기도들과 그동안 흡수한 싸이커들이 쌓이고 쌓여 정말 신이 되었다는 묘사의 빈도수가 점점 늘어난다, 이따금 황제가 일으킨 기적으로 추측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리전 오브 더 댐드나 성녀 셀레스틴의 출현이 있다. 인퀴지션의 일부 학파들은 이를 카오스 신의 장난이나 신성의 껍데기를 쓴 불경한 유혹으로서 취급하나, 소설 플레이그 워에서 황제 본인이 모타리온에게 사로잡힌 길리먼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한 싸이커 소녀에게 직접 빙의한 듯한 묘사[31]와 소설 아포칼립스에서 언급된 은둔 중이던 충성파 워드 베어러 드레드노트[32]성스러운 빛을 내뿜으며 악마와 자기들 입장에서는 타락한 형제이자 배교자인 자신을 체포하러 온 워드 베어러 소속 카오스 마린들을 말 그대로 지워버린 묘사, 소설 Darkness of blood 에서 황제의 영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묘사 등 여러모로 본인이 신에 버금가는 권능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는 떡밥을 던지고 있다.

4. 황제의 궁극적인 목표

나는 인류의 요람-행성을 정복했다. 나는 은하계를 정복하였노라. 이는 모두 인류가 마침내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하였을 때, 그 진보의 방향을 바르게 빚기 위해서였다. 우리 종족의 아주 작은 일부라도 고립되어 멋대로 풀려나 있어서는 아니 되었다. 그들 사이에서 싹튼 무지가 우리 모두의 파멸을 초래하도록 놔둬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신앙과 공포의 자리를 산산이 부수었다. 미신과 종교는 반드시 탈선의 길로 인도할 것이었다. 그것들은 워프의 존재들이 인간의 마음속으로 손쉽게 침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우리 종족에서 일어났었던 일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나는 인류에게 겔러 필드나 네비게이터에 의존하는 일 없이 성간 여행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하였도다. 나는 그들에게 아스트로패스의 워프-꿈에 의존하는 일 없이도 행성 사이를 통할 수 있는 수단을 소개하려 했던 것이다.

제국이 내가 세운 팍스 임페리얼리스(Pax Imperialis)의 법도 아래에서 우리의 종족 전체를 보호하게 되는 그 순간이 되면, 인류가 워프의 구속에서 풀려나 내가 바라본 비전 아래에서 통합되는 그 순간이 되면, 나는 마침내 인류가 사이킥 종족으로 성장하는 그 길로 인도할 수 있었다.

Master of Mankind에서 황제가 커스토디안 가드 라 엔미디온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인간 사이커 발현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모든 인류가 사이킥 종족으로 각성하게 될 것이었다. 황제는 인류의 영혼은 워프 속에서 그 어느 종족의 것보다 밝게 빛나는 빛과 같은 것으로 사이커들은 그 중에서도 워프의 거주자들을 자석처럼 이끄는 등대와 같다고 묘사했다.

황제는 이미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했으나 워프에 속박되어, 죽게 된 이후 영혼을 소울스톤에 봉인하지 않고는 무조건 슬라네쉬에게로 향하는 끔찍한 운명을 갖게 된 엘다[33]의 전철을 인류가 밟지 않도록 종족과 워프 간의 연결 고리 자체를 완전히 끊고자 했다.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의 제조, 대성전과 웹웨이 프로젝트는 그 목적을 위한 수많은 수단들 중 일부였을 뿐이다. 그는 무지 속에 고립된 단 1명의 인간이라도 종족 전체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황제는 기술의 암흑기 이후 산산이 흩어져 파멸로 수직 낙하하는 인류를 조금이라도 빠르게 자신의 기치 아래 놓기 위해 프라이마크 및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도구를 통한 무력에 의한 재통합, 즉, 대성전이란 선택지를 골랐다. 황제가 인류 우월주의자라는 비판도 있지만 인류도 인류지만 은하 전체가 망한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어느 정도 은하 내의 모든 인류를 규합한 후에는 몇몇 프라이마크와 군단들의 반란을 유도해 숙청해버리고, 이후 폭압과 폭정을 사용해서라도 개개인 모두를 통제하는 한편, 웹웨이 등으로 인류와 워프의 상호 영향력을 최대한 축소시키며, 사이킥 각성기가 도래할 때까지 악마라 불리는 것들의 먹잇감인 감성이 아닌 이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워프를 태초와 같이 깨끗하게 만드는 동시에 인류가 물질계와 비물질계 모두에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일 없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라고 황제는 대강 설명을 한다

그리고 황제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 개더링 스톰 이후 사이킥 대각성으로 인류 사이에 사이커들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중이다. 그 우려라고 할것 같으면 호루시안 워즈 소설 시리즈에 나온 경우가 일례, 설명하자면 일반인이 갑자기 알파급 사이커로 각성하는데, 그녀는 짧은 시간에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으나 곧 워프 속에서 영혼이 수많은 악마에게 둘러싸여 찢어 발겨져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그리고 이단심문관은 이것과 비슷한 일이 전 은하계에 걸쳐 점점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인다.

5. 위상

A Morte Perpetua,
Domine Libera Nos.
영원한 죽음 속에서
주께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아뎁투스 미니스토룸 기도문
인류의 주인(Master Of Mankind)

소설 제목이면서 구(舊) 설정에서 탈피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인류의 황제는 저 단어 하나로 압축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황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커로서 그 힘은 카오스 4대신조차 경계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애초에 사이커라고 표현했지만 황제의 능력은 일반적인 사이킥 능력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다. 비록 카오스 4대신의 진정한 힘은 황제를 넘어설 정도로 강력하긴 하나, 황제는 물질계에서만큼은 은하계 내의 필멸 생명체에 대한 그들의 사악한 계획에 매우 큰 걸림돌이 되는 존재였다. [34][35] 애초에 황제가 인류 제국을 세우려고 했던 이유 중에, 물론 인류 스스로가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걸 막는 게 가장 큰 이유였지만 [36] 인류를 하나로 뭉친 이 후 그들에게 미신과 광기로 가득한 종교(Imperial Cult)가 아닌, 과학과 이성으로 가득한 이상(Imperial Truth)을 심어줌으로써 카오스 신들의 힘을 약화시키는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이 있었다.

황제는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완벽한 외모이며 자신의 이미지를 안쓰러울 정도로 늙어 빠진 노인네에서부터, 그냥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희망과 무조건적인 복종심을 불러일으키는 초월적인 존재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황제에게서 뿜어 나오는 황금빛 휘광은 일반인의 눈이 멀 정도로 부시며, 동시에 본 사람을 치유해주며 마치 영혼을 어루만지는 듯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평범한 일반인들은 아예 황제를 바라보기만 해도 생각이 마비되고 오직 본능적인 두려움에 벌벌 떨며, 뛰어난 초능력을 지닌 사이커들조차 황제와 대면하면 자신의 능력은 그에 비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태풍 앞에 촛불 수준이라고 독백하며 경악한다. 유라이어는 황제가 정체를 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순간 수백 수천 수만의 직업과 모습을 지닌 힘과 지혜를 느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애초에 그가 정체를 숨긴 황제와의 설전에서 신의 존재를 믿었던 이유 중에는 과거 황제의 본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한 정신적으로 단련된 스페이스 마린조차 그를 보고 감정에 벅차 무릎 꿇거나 눈물을 흘리게 만들 수 있었고[37] 정신력이 강한 초인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일반인보다 덜할 뿐이지 프라이마크를 볼때마다 경외감을 느낀다. 울트라마린의 치프 라이브러리안인 바로 티그리우스만 해도 부활한 길리먼과 시선이 잠깐 마주친것만으로도 영혼이 벗겨져 꿰뚫린 느낌을 받았다. 특히 티그리우스는 타이라니드의 수장인 하이브마인드랑 워프 세계와도 접촉해서 살아남을 정도로 비범한 사이커다. 심지어 초월적인 존재들인 프라이마크들도 황제를 처음 대면했을 때 그의 후광과 외모, 위엄에 짓눌려서 말도 못 꺼내고 얼어붙거나 무릎 꿇는 것을 간신히 참을 정도였다.
"나는 테라와 모든 인류의 황제란다." 남자가 말했다. 그는 이제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있었다. 그의 음성은 차분했고 위대한 미래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너는 페투라보지."

"맞아요, 맞아요!" 페투라보가 흥분에 들떠 말했다. "당신은 제 이름을 아시는군요!"

"너는 내가 의도한 바와 같이 참으로 용감무쌍하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황제는 아래의 세상을 둘러보았다. 그는 마치 우뚝한 정상 위에서도 가장 세부적인 디테일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듯이 보였다.

"너는 참으로 많은 것을 성취하였다." 그는 즐거움으로 환하게 빛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강대한 성채와 경이로운 장치들로 충만한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했구나.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우리가 풀어야 할 회포가 많다. 나는 너에게 아주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나는 네 안에서 타오르고 있는 지식에 대한 굶주림을 느낀다. 나는 우리가 토론과 의논으로 수많은 밤을 지세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요," 페투라보가 사정했다. "제발요!" 그는 환희와 경외감에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다.

"너는 나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느냐? 너는 나에게 합류하여 인류에게 봉사할 것을 서원하느냐?"

"저는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제발 저를 받아주세요! 저는 당신에게 영원토록 신실하게 봉사할 것을 서약합니다. 이것이 나의 강철의 맹약입니다."
올림피아의 최고봉 정상에서 페투라보를 만난 황제

페투라보의 경우엔 황제와 첫 대면을 할때 이 반응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아예 무릎을 꿇었다.# 특히 목소리만으로도 대상의 마음에 원하는 감정을 불어넣거나 반신(Demi-God) 프라이마크 로가를 포함한 워드 베어러 군단 전체의 무릎을 강제로 꿇리는 등 모든 면에서 인류라는 종족에게 있어 살아있는 신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정점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프라이마크들과 숱하게 지내던 가비엘 로켄조차 그레이 나이트 창설을 위해 다른 군단원들과 모여있을 때 황제가 입장하자 꼼짝도 못하고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서비터들은 아예 정신을 잃고 바닥에 나뒹굴었을 정도이다. 게다가 황제는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뇌에 박힌 기계인 도살자의 발톱조차 무시하고 앙그론을 조종해 난동을 제지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워프의 악마들은 황제를 아나테마(Anathema;독, 저주, 매우 혐오받는 자)[38]라고 부르며 그의 존재 자체를 자기 주인들(카오스 4대신)에 대한 죄악으로 보고 있다. 소설 인류의 주인에 따르면 상급 악마들은 황제의 호칭만 들어도 치를 떨며 하급 악마들은 황제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고통받고 그에게 공포를 느끼면서 도망가거나 존재가 없어지기까지 할 정도. 카오스 신들로부터 직접 총애를 받는 소수의 위대한 그레이터 데몬들조차 황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애둘러서 부른다. '그 존재' 라던가 '그 인간' 혹은 '그 남자','내 입으로 부르지 않을 이' 등등.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 쿠'가스는 모타리온에게 황제의 검은 악마를 완전히 죽일 수 있다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39] 악마를 상대로 한 이런 초월적인 신성한 사이킥 파워는 그의 유전자 극히 일부를 물려받은 것에 불과한 그레이 나이트에게까지 그대로 발현되고 있다.

이때문에 '다크 임페리움'에선 황제교 사제 마티유와 대화를 나누는[40], 가장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길리먼조차도 테라에서 직접 황금 옥좌로 나아가 황제와 대면하고 나서부터는 '이 사람 진짜 신인가?' 라며 끝없이 내적 고민을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41][42] 그의 고뇌는 심지어 강력한 퍼라이어 유전을 지녀 사이킥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공허로움으로 만드는 '침묵의 자매들'조차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직면하고 나서부터 더더욱 심화되었다. 대성전 당시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이 '수백만 세계를 다스리며 생각만으로 수천의 함대를 우주로 인도하는 이가 신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라며 따지기도 했으며 인류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킥 능력과 마법을 다루었던 마그누스는 황제의 사이킥 능력을 보며 '나도 한 사이킥 능력을 발휘하지만 아버지의 워프에 대한 이해와 사이킥을 다루는 능력은 나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마그누스와 쌍벽을 이루던 제국의 또 하나의 최고의 사이커 말카도르 역시 황제가 1만년간 앉아있는 황금 옥좌를 잠깐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장작의 왕 꼴이 되어버렸다. 40k 세계관에서 말카도르가 일반적인 인간으로 태어나서 닿을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으니 황제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영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만큼은 부정할 여지가 없다.[43]

황제가 지녔었고 현재 섭정 로부트 길리먼이 물려받아 사용하는 '불타는 검'은 워프의 존재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무기인데 악마들을 무려 무(無)로 되돌려버릴 수 있다. 하위 악마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워프의 고위 악마들조차 두려워할 정도. 이 검을 사용하는 길리먼은 높은 워프 관련 기술력이 들어간 무기 수준으로 보지만 일반인들은 황제의 기적으로 행해진 무기라 칭하며 경외한다. 악마들이 '불구대천의 원수'의 힘이 맺힌 무구라고 칭하는 걸 보면 이 검도 황제의 능력에 의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호루스의 반역에 의해 황제가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황금옥좌에 안치된 이후, 인류의 적들은 그를 "시체 황제(Corpse Emperor)" 혹은 "가짜 황제(False Emperor)"라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여전히 인류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할 궁극적인 장애물은 다름 아닌 황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네크론은 워프와 사이커를 싫어하기 때문인지 요술사-시체(Witch Corpse)라고 부른다.

맨 오브 아이언의 최후의 생존자 UR-025는 황제가 옴니시아라는 기계교의 교리를 부정한다.

소설 건트의 유령에서는 황제를 선지자로 섬기는 카오스 교단이 등장하는데 주류인 신앙은 아니며 일반적인 제국의 황제 신앙과는 상당히 다르다.

6. 제국교

"너는, 사제 너는, 마치 스스로가 네가 말하는 나의 '아버지'를 아주 잘 아는 듯이 지껄이는구나. 마치 네가 그분의 뜻과 말씀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 마냥, 마치 그분께서 너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갑옷을 벗은 그는 오히려 갑옷을 입었을 때보다도 더 위험해 보였다. "너는 그분과 말을 나눈 적이 없다. 너희 염병할 광신도들 중 단 한 명도 황제 폐하와 말 한마디 나눈 적이 없어. 나는 그분과 함께 살았다. 나는 그분의 곁에서 수백년 동안 싸웠다. 나는 그분과 함께 공부했다. 나는 그분 자신의 입으로 인류에 대한 그분의 꿈을 들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내 칼을 들어 피흘리며 싸워왔어!"
"하지만 저희가 받은 환시가-"
"거짓말이다!" 길리먼이 소리쳤다.
"지난 일만 년동안 황제 폐하와 대화를 나눈 살아있는 존재는 오직 나 뿐이다. 일만 년 말이다,마티유, 그런데 너는 감히 너 따위가 그분의 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희 사제들은 오로지 추정만에 의거해서 불태우고, 불구로 만들고, 심판을 내리지. 너희는 종교란 것을 경멸했고 근절하고자 했던 사람의 이름을 내세워 그 야만적인 종교를 실천한다. 황제 폐하께서는 우리를 암흑으로부터 구해내려 하셨고, 네놈, 마티유 사제, 그리고 너희 족속들이야말로 바로 그 암흑이다!"
- Dark Imperium: Plague War. 마티유 사제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로부트 길리먼. 출처

황제를 신으로서 섬기고자 했던 17번째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은 대성전 진행 중 '렉티시오 디비니타투스'란 황제를 찬양하는 경전을 지어 정복된 행성에 배포함으로써 피정복민들로 하여금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넘어 아예 신앙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는데 정작 황제 자신은 카오스 세력을 키우는 근원인 신앙과 믿음, 즉, 종교 자체를 매우 혐오했으며, 때문에 본인을 신격화하는 것을 엄격히 금했다.

황제는 인류의 본성이 오직 과학에 의한 계몽과 이성, 합리성에 근거하기를 원했고, 모든 종교는 이러한 황제의 사상인 '임페리얼 트루스'(제국의 진리)의 이름 아래 말소되었다. 로가와 워드 베어러는 직접 강림한 황제 본인으로부터 혹독하게 비난당했고[44], 워드 베어러에 의해 가장 모범적으로 황제 신앙이 뿌리내린 곳으로 간주되던 쿠르(Khur) 행성의 모나키아(Monarchia) 시에 익스터미나투스까지 선고된다. 이에 로가는 황제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방황하며 자신이 섬길 수 있는 우주적 진실을 찾기 위한 순례를 떠났고, 이후 새롭게 발견된 행성 카디아에서 카오스 신을 섬기는 토착 원주민을 만나 시원의 진실(Primordial Truth)을 깨닫게 되어 프라이마크들 중 처음으로 카오스로 전향하게 된다.

하지만 로가가 심어놓은 황제교의 씨앗은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인류 제국 전체로 퍼져나갔으며 결국 호루스 헤러시 이후 제국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국교회 어뎁투스 미니스토룸으로 발전한다.

종교를 혐오하는 길리먼도 지금 제국을 유지하는 건 황제교의 역할도 크다 생각해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 여긴다. 단 길리먼을 황제교에 들게 하기 위해 행동해서 길리먼을 화나게 한 사제 마티유는 자신이 신의 돌아오신 유일한 아들에게 죽을 수 있다 여기자 두려운 동시에 영광으로 여기는 종교적 엑스터시를 느꼈다. 어찌 보면 황제가 제작한 프라이마크의 모습을 봐도 이 정도인데 황제의 본모습은 로가 아우렐리안(물론 로가는 성향이 성향인지라 더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같은 프라이마크도 형제들마다 달랐지만 황제와 대면하면 겨우 경이로움을 숨길 정도니[45],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황제의 초월적 권능은 말뿐이 아니라, 사이커들과 성간 워프 항해로 실제로 느끼고 인지할 수가 있다. 유라이어 사제의 말처럼 황제는 지속적으로 종교를 박해하고 말살하려고 시도했지만 신적 존재를 숭배하려는 인간의 본능은 어찌하지 못한 것이다.

7. 자체평가 및 내부묘사

모타리온이 부드럽게 날갯짓하며 말했다. "그러면 말해보아라, 로부트.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좋으신 분이었다고 할 거면,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해보아라. 그가 다른 모든 아버지들처럼 우리들을 아들로서 아끼고 사랑해주었다고."
길리먼은 분노로 이를 악문 채로 모타리온을 노려보았다.
- 소설 《다크 임페리움: 플레이그 워》 중
"그는 신이 아니야." 길리먼이 크게 소리쳤다. 그는 그런 생각을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토록 차갑고 냉담한 존재는 숭배받을 가치가 없었다.
-Dark Imperium 출처
'황제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길리먼은 속으로 고백했다.
그분은 애정을 가질 여유가 없는 자였다. 인류의 절대 군주가 직면한 불가능한 임무 앞에서, 그것이 가장 실용적인 태도였으므로.
그는 제 자손들을 사랑하지 아니하셨고, 개인을 사랑한 적도 없었다.
단지 인류 전체를 사랑했을 뿐.
- 소설 《다크 임페리움》 중
“이건 너다, 말카도르. 어릿광대. 나는 수천 년 동안 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너를 이용했고 끝이 오기 전에 나는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너를 버릴 것이다.”

“자네가 뭘 하고 있는지 알아.” 말카도르가 말했다. “자네는 호루스처럼 날 화나게 만들려는 거야.”

“너는 오로지 내 야망을 확장시키기 위해 존재할 뿐 그 이상은 아니다.” 계시가 말카도르의 말은 전혀 듣지 못한 것처럼 말했다. “너는 그저 투명한, 내 죽지 않는 영광의 별 특징 없는 반석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맨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네게 거짓말을 해왔으며, 그리고 네가 나에 대해 믿는 그 모든 것들, 우주에 대한 것과 인류의 역할에 대한 것들은 허구다. 나는 너를 이용했고, 너를 남용했으며, 이제 단 한 조각의 신경도 쓰지 않고 너를 던져버릴 것이다. 내 군단원 중 하나가 자신이 발사하는 볼터 탄환에 갖는 관심이 내가 네게 갖는 것보다 더 할 것이다, 말카도르.”[46]
- 단편 <판이 차려지다(The Board is Set)> 中 #

황제는 Men of Iron, 즉 인공지능과의 전쟁으로 수많은 기술을 잃어버려 쇠퇴하고 그 직후, 전 은하를 뒤덮은 초대규모의 워프 폭풍으로 인해 행성 단위로 고립돼 분열과 혼란, 퇴화로 멸종 위기에 몰린 인류를 하나로 결집시켰다. 지구에서부터 시작된 재통합 성전은 인류를 재번영하게 하였으며 인류는 기술 암흑 시대에 이어 M41 현재까지 다시금 은하계에서 가장 방대한 세력권을 가진 종족이 되었다. 이 업적만으로도 황제를 인류의 구세주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짐도 안다, 라. 짐도 네 질문에서 불쾌함을 느끼진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아라. 짐은 그것들 모두를, 자신들이 내 후계자라 고집하는 이 자신만만한 어린 신(Godling)들의 만신전을 준비시켰다. 짐은 그것들에게 워프의 유해함에 대해 경고했었다. 여기에 더해, 그것들은 그러한 위험들에 해서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제국은 그것이 세워진 이후로, 별들 사이를 항해하는 데 있어 네비게이터에 의존하며 행성들 사이에 통신을 하기 위해 아스트로패스를 필요로 한다. 제국은 오로지 이 인내하는 영혼들로 인해 유지되고 있다. 우주 항해자나 사이킥의 손길이 닿은 이들 중에 워프의 느릿느릿한 포식을 모르는 이는 없다. 배들은 언제나 그 불안정한 여정 중에 실종된다. 아스트로패스들은 언제나 그 힘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 네비게이터들은 언제나 그 수상한 물결 속을 헤엄치는 공포를 마주해야만 한다. 짐은 군단 사서부 설립을 중지하라 명했는데, 이는 사이킥을 거리낌 없이 쓰는 것에 대한 경고였느니라. 우리가 가진 가장 귀중한 기술들 중 하나는 겔러 필드라 알려진 것으로, 함선들을 워프의 부식성 손길에서 보호해준다. 이러한 것들은 비밀이 아니다, 라. 선택받은 소 수에게만 알려지는 신비한 지식도 아니다. 워프의 존재에 씌인 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알려지지 않은 일이 아니다. 16호는 그와 함께 반역의 길을 걷자고 친족들을 설득하기 한참 전에, 이를 자신의 두 눈으로 목격했었다. 우리가 워프라 부르는 곳은 우리와 늘 함께 존재하는 우주이며, 끝없이 끓어오르고, 낯선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프라이마크들은 언제나 이를 알고 있었다. 짐이 워프의 독립체들을 '악마' 혹은 '어둠의 신들'이라 명명한들 무엇이 달라졌겠느냐?
이미 일어났던 일들은,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법칙이니라. 허나 인류의 죽음은 엘다의 절멸을 열 배로 퇴색하게 만들 것이니라. 우리는 사이킥적으로 훨씬 더 강력한 종족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어되지 않은 사이킥 에너지는 현실을 찢어버릴 것이다. 워프 독립체들은 은하계의 시체들을 뜯어먹겠지.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통제는 유지되어야만 한다.
인류가 엘다보다 훨씬 더 가혹한 멸종을 맞지 않도록 필수적인 일이다. 인류의 영혼은 워프 속에서 밝게 빛나며, 워프의 물결 속에 존재하는 포식자, 짐승들을 끌어들인다. 곧, 전 인류의 영혼이 화염의 등대가 될 것이다.[47]
웹웨이. 인류는 승천하고 있다, 라. 인류는 위대한 진보의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며,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어되지 않은 사이커들은 워프의 손길을 끌어들이는 자석이 되리라. 그러한 존재들로 구성된 종족은 엘다가 겪은 것과 같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엘다의 경우, 이 진화의 시점이 멸망 이전 그들의 마지막 단계였다. 짐은 인류가 같은 운명을 맞이하여 파멸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엘다는 손에 해답을 가지고 있었으나 스스로를 구하기엔 너무나도 순진하고 자부심이 강했다. 그들은 웹웨이가 있었고, 이는 그들의 구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워프와의 연결을 완전히 잘라내지 못했다. 그들의 영혼이 발하는 불꽃이 전 종족을 멸망으로 이끈 것이다.
‘황제 폐하께서 누구에게 이야기 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희들이 모르는 것이 상책이다, 워프에 속한 힘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들의 주의를 끄는 행위다. 지식 그 자체만으로도 타락시키는 힘이 있어. 그게 지금 너희가 알아야 할 전부고, 이전보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로갈 돈을 훈계하는 말카도르

일단 황제의 행동을 논평하기 앞서 카오스의 위험성을 알 필요가 있다. 카오스는 알기만 해도 타락 위험이 있으며 # 사람 하나가 타락한다고 해서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성 하나가 작살날지, 섹터 전체가 오염될지, 어떤 재앙이 일어날지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는 존재이다. 사실 몰라도 타락한다. 카오스에 대해 일절 모르더라도 그건 타락할 개연성이 줄어들 뿐이지, 카오스 신들의 관심을 받으면 얄짤없이 타락한다. 다크 임페리움에서는 로부트 길리먼의 부활 이후 울트라마 억실리아의 가드맨 장병들이 안구가 부패하며 진물이 피눈물마냥 흐르는 정체모를 끔찍한 역병에 시달린다. 이들을 불쌍히 여긴 길리먼이 울트라마 후방의 가든 월드를 징발해 후송된 병사들의 심신을 치유할 장소로 삼는데 어느 날 밤 7명의 부상병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이 한 곳에 모이더니 난데없이 너글 악마 침공이 시작된다. 이런 식이니 인류제국의 묻지마 처형식 대처를 비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인 노릇이다.[48]

일견 인류제국이 카오스만 봐도 ‘너 처형’이라며 가차없이 Exterminatus를 때리는 행위가 웃기고 멍청해 보일 수는 있지만 카오스를 막기 위해서는 정말 그것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고육지책을 쓰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라도 빠르게 도려내지 못하면 수십배 수백배의 참사가 생길 테니까. 인류의 사이킥 진화가 통제되지 않아 카오스가 최종적으로 승리한 미래에는 현실 우주와 워프 우주의 경계가 사라져서 상상 속에서나 나오는 지옥도가 현실에 강림한다.
'이름 모를 수조(trillions)명의 사람들이 끝없는 고통 속에서 노예가 되어 파멸을 맞이하겠지.' 말카도르가 대답하였으나, 그의 시선은 로켄을 꿰뚫고 영혼을 관통하였다. '영원한 어둠이 모든 별들을 삼킬 것이다. 이루말할 수 없는 흉물들이 풀려날것이며, 그 끔직한 세계에서 나온 괴물들은 호루스가 한 가장 사악한 짓도 초라해보일 정도의 악행을 저지를 것이다.'
그의 말의 이면에 담긴 무게는 방 전체를 울리게해 로켄 조차 즉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비롭게도 인장관은 그의 시선을 거두었다. '내 그대들에게 보여주겠다.' 그가 모두에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조용했으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를 보라, 그리고 나의 명을 거절하면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깨달으라.' 말카도르가 자신의 손을 들어올리자 세월의 전당의 모든 홀로리스들이 뒤틀리고 깨졌다. '이제 보게될 것들은 환상이 아니다. 행해야할 것들이 행해지지 않았을 때의 미래를 이루는 수 많은 실타래의 일부다. 조금도 놓치지 말고 보라. 그러면 그대들도 알게될 것이다.'

그러자 갑자기, 그들은 산마루에 서있었으며, 흩날리는 피와 사람의 재들 사이로 수킬로미터 멀리 황궁이 보였다. 로켄이 지켜보자, 거대하고 웅장한 수도성 테라의 황궁은 마치 거대한 알이 부화하는 것 마냥 내부에서 부터 쪼개졌다.
성의 내벽에 불규칙한 균열이 일어나더니, 내부의 끔찍한 거대괴물이 태어나면서 검은 기름이 그 사이로 흘러나왔다. 순양함만큼이나 거대한 촉수들이 오염된 하늘을 향해 튀어나왔으며, 황궁은 불타고 무너지며 탑과 정원들이 산산히 부서졌다.
거대한 황궁의 잔해속에서 징그러운 눈들과 땍땍거리는 부리들로 뒤덮힌 문어 괴물이 나타났다. 녀석은 하늘을 향하며 피를 얼어붙게 만드는 울음소리를 내었다.

이제 그들은 칠흑같은 우주에 있었으며, 테라 그 자체가 보였다. 태양의 빛이 닿지 않는 테라의 어두운 면은 수 억구의 시체가 타면서 생기는 불길들로 밝혀져있었다. 시야의 바깥쪽에 희미하게, 로켄은 두꺼운 먼지와 조각들 사이에 부서진 회색 구체를 보았다. 그것이 믿겨지지 않는 엄청난 힘에 의해 찢겨진 루나의 잔해였으며, 잔해들은 위험한 살상지대를 만들었다.
수천의 전함들이 그곳에서 서로에게 거대 레이저들을 쏘아대고 사이클로닉 어뢰 셰레를 퍼부었다. 그러자 갑자기 노란 태양이 쇠약한 빛을 내더니, 찰나에 칠흑 같은 우주를 매우는 빛과 함께 폭팔하였다. 초신성의 충격파에 루나의 잔해물들과 죽어가는 테라가 휩싸였다. 로켄의 시야가 바뀌기 직전에, 그는 불꽃 속에서 웃는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

로켄은 자신 앞에 웅장한 울트라마의 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한 때 웅장한 마크라지의 도시의 대도로는 피로 물든 강이 되었으며, 그곳에 휘날리던 13군단의 거대한 깃발은 없고 사람의 가죽으로 만든 누더기 깃발이 휘날렸다.
이곳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은 이제 지옥의 그림자 속에서 서성이는 괴물들의 노예가 되었다. 소수의 생존자들은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지 않는 악마들의 즐거움을 위해 계속해서 학대당하고 더럽혀지며 살아갔다.

심우주의 끝없는 어둠 속에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조종하는 수 많은 우주선들이 절박하게 탈출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어둠 그 자체가 움직이고, 행성들만큼이나 거대한 입이 크게 벌려졌다. 어둠이 살아움직이더니 그 입에서 수백만의 웃음 소리와 함께 탈출선들을 두동강내고 통채로 집어삼켰다.
로켄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제 장면들이 더 선명하고 빠르게 다가와 그의 정신을 시험했다. 장면들은 그에게 몰아쳐 더 끔찍한 가능성들을 보여주었고, 그가 어디를 바라보든, 전에 것 보다 더 참혹한 장면들이 보였다.
틀림없이 죽은 프라이마크들의 모습들, 포트리스-모나스트리의 벽의 십자가에 박힌 모습, 거대한 교수대에 목이 매달려 썩은채로 훼손된 모습.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데몬 엔진, 그 기계의 톱니들은 대륙들을 깍아서 만든 것이었으며, 기어들은 부서진 행성의 핵들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하계 자체가 무한하고 끓어오르는, 고통받는 영혼들의 바다가 되어 이마테리움의 마경이 현실 우주로 나와 광기의 황무지로 뒤바꾸는 모습을 보았다.
-가비엘 로켄에게 그레이 나이트가 없는 미래를 보여주는 말카도르 #

황제가 인류 전체를(단 한 명도 빠짐 없이) 통제 하에 두고 워프와 단절시키며, 웹웨이를 개척해 카오스 신들을 굶겨 소멸시키지 않는 이상 인류의 사이킥 진화 과정에서 은하계의 4000조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인류 중 단 한 명이라도 타락하면 그 결과는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이 황제가 그리도 급하고 때로는 잔인하게 전 은하의 인류를 규합시키려 했던 이유이다. # 인류의 사이킥 진화가 완료되면 아엘다리보다도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가진 초월종족이 될 것이나, 워프와의 단절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종국에는 인류가 엘다보다 많은만큼, 강력해질만큼 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그러나 그의 힘과 능력은 본인도 스스로 인정했다시피 결국 한계[49]가 있었고 그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변수와 오판은 황제 자신과 인류를 다시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다. 황제 본인 또한 헤러시 도중 자신의 그러한 결말을 예측하고 최대한 저항하려 했으나 결국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50]

또한 현재의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나오기 한참 이전, 워해머 40k IP의 초창기였던 80~90년대에 Realm of Chaos: The Lost and the Damned에서 아주 단편적으로나마 묘사된 황제는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등 인간적인 감정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전개되고 관련 설정들이 제대로 정리되면서, 황제는 작가진 공인 차갑고 감정 없는 폭군의 캐릭터로서 정리되었다.

헤러시 작가진이 밝힌 대로, 황제는 일절의 사심이나 사리사욕도 없이 오로지 인류라는 종족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인물이다. 프라이마크 창조와 인류 제국 건국, 아스트로노미칸을 통한 인류 제국 함선 인도 및 웹웨이 연구 등도 결국은 인류라는 종이 카오스 신들의 손에 놀아나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걸 바치고 발버둥친 과정의 일부다. 말카도르와 같은 극소수의 가장 충직한 신하들은 아무런 사심 없는 그의 비전과 계획에 감명받아 스스로 도구가 되길 자처하여 인류제국을 위해 봉사하였다.

물론, 모든 자를 도구로 보는 그 냉엄한 사고방식에서 황제 본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인류 멸족을 막기 위해 황금 옥좌에서 1만년간 워프 항해를 인도하며 인류를 그나마 생존할 수 있게 도와준 것. 그리고 황제는 황금 옥좌에서 로부트 길리먼이 돌아오기 전까지 1만년간 인류를 위한 플랜B를 짜고 있었다. 괜히 길리먼이 절대군주인 황제가 직면한 것이 불가능한 임무이며, 황제의 사랑이 거짓 연기였음에 한탄하면서도 황제가 취한 태도가 가장 실용적이었을 것이라고 독백한 게 아니다. 결국 황제의 계획이 옳냐 그르냐 여부는 작품 내부적으로나 독자에게나 이미 논쟁의 대상이 아니며, 인류가 장기적으로 워프에게서 독립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었다는 것이 작가진의 공인된 설정이다.
"이것은 내 아들이 아니다, 아칸.[51][52]"
"아무도 (프라이마크들) 내 아들이 아니다. 그저 지휘관이자 장군이고, 내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일 뿐이다."
"''It'' is not my son, Arkhan.
None of them are. They are warlords, generals, tools bred to serve a purpose."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The Master of Mankind)》 7장, 혼수 상태인 앙그론을 내려다보며 내린 황제의 평가.
"12호의 수명과 전략적인 식견은 크게 저하되겠지만, 그 고통은 그것다른 방면에서의 효용성을 더 늘려주어 이를 벌충해줄 것이다.
12호를 원래 군단으로 되돌려보내겠노라."
"The Twelfth’s lifespan and tactical acuity may be reduced but the pain engine amplifies its effectiveness in other ways to compensate. I believe I will return the Twelfth to its Legion."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The Master of Mankind)》 7장, 혼수 상태인 앙그론을 가리키며. 앙그론의 머리에 이식된 '도살자의 손톱' 장치를 제거할 수 없게 되자[53] 앙그론이 고통스러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될 것을 알면서도[54] 그의 생명이 다 소진될 때까지 도구로서 이용할 것이라는 뜻[55].
"내게 필요한 도구이면서, 스스로를 내 아들들이라고 자칭하는 생물들에게 명예와 영광을 먹여주기 위함이었지. 그들은 마치 물질적인 먹이인 양 영광을 먹고 산다. 물론, 그들의 영광은 옛 군주들의 영광과 전혀 다를 바 없다. 내게 영광 따위는 별 의미 없다는 걸 그들은 거의 떠올리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울라노르 승전식을 주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명예와 업적에 대해 남들이 알아주길 갈구했고, 그 승전식은 그것이 궁극적으로 표출된 행위였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올림푸스 신화의 신과 여신들과 똑같다."[56]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The Master of Mankind)》, 프라이마크들을 그저 도구로 여겼다면 어째서 그들이 황제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도록 내버려두고 승전식까지 열어주었냐는 라 엔디미온의 질문에 대한 황제의 대답. 출처

하지만 동시에 그는 그 어떤 개개인의 인간도 사랑하거나 정을 주지 않고 그저 이용할 도구, 아니면 제거해야 할 방해물로 여겼을 따름이다. 말 그대로 인류라는 종족의 보전을 위해 헌신하지만, 각각의 인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정도 품지 않는 존재이며, 또한 그 인류의 보전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희생시키고 그 어떤 끔찍한 만행도 망설임 없이 행하는 인물이기도 하다.[57] 심지어 유전적 아들들인 프라이마크들, 그리고 그 밑에서 피 흘려가며 인류 제국의 기틀을 다져 온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그에게는 종국엔 썬더 워리어들처럼 전부 죽여 없앨 일회용 소모품에 불과했다.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에서의 아칸 랜드의 회상에서도 (앙그론의 시한부 상태에 대해 황제가 별 동정심을 보이지 않자) '그래도 당신의 아들이 아니냐'는 랜드의 질문에 "내가 같잖은 부모자식 놀이나 하려고 이들을 만든 줄 아느냐"고 대답한 것이 그 일례.[58] 그는 자신의 대의를 위해 프라이마크들에게는 가장 아꼈던 이, 사랑했던 이라 칭하는 거짓과 기만조차 행하며 개개인을 오직 수단과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버려지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실제로 Master of Mankind 등의 소설에서도 묘사되는 부분이지만 프라이마크들의 정서적 아버지 노릇은 각자를 주운 행성의 양아버지들과 삼촌뻘로 대접받은 말카도르가 더 충실히 수행했다.[59]

심지어 자신 스스로조차도 도구로 사용하며 안식없이 죽지도 살지도 못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을 거라는 것을 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황금 옥좌에 스스로 안치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들에게조차 좀처럼 자신의 속내나 진짜 계획을 밝히지 않는 매우 비밀주의적인 성격으로, 황제의 가까운 곳에서 보필하였던 충성스러웠던 신하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유전적 아들들인 프라이마크들 또한 황제의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황제가 커스토디안 가드 라 엔디미온(Ra Endymion)에게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면서까지 속내를 온전히 밝혀주었던 것도 결국에는 그를 자신이 이길 수 없었던 악마[60]를 봉인하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을뿐이었다.

현재 정립된 설정에서의 황제는 감정이라 할 만한 것이 완전히 결여된, 오직 차가운 기계같은 이성만이 존재하는 캐릭터이고[61]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에서도 이미 유년 시절부터 감정이라고 할 게 결여된 채 차가운 이성만으로 움직이는 존재임이 드러난다. 또한 호루스에게 쓰러지기 전까지는 그나마 자신에게 감정이 있는 척 가식으로 시늉이라도 낼 수 있었지만[62], 40k 시점을 다루는 소설 다크 임페리움에서는 그 가식으로나마 있던 인간성조차 완전히 사라져버렸음이 나타난다.[63][64]

또한 황제는 유년 시절부터 "인류는 자유롭게 방치되어선 안되고 항상 관리 하에 있어야 하며 인류에게는 관리해 줄 주인이 필요하다"는 사상을 품어왔으며, 당연히 그 주인은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해왔다.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에서 황제가 보여주는 이 회상을 지켜보던 커스토디안 가드 라 엔디미온마저 순간 "오만하다"고 경악했고, 이에 황제는 "오만한 것이 아니라 그게 사실이다"라고 당연한듯이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사고관을 반영하듯이 호루스 헤러시 캠페인북 등에 나오는 황제의 공식적인 직함도 "인류의 주인(Master of mankind)"이다. 황제 본인은 대성전과 초인 숙청, 웹웨이 프로젝트, 인류와 워프의 단절 등의 계획이 전부 완성된 후에는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고 다시 은거할 생각이었으나, 황제의 계획을 보좌하던 재상 말카도르는 인류가 자립할 가능성을 부정하며 초월적 존재인 황제가 무지몽매한 인류를 영원히 영도해주길 바랬다.

허나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자, 황제는 인류는 결국 파멸할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황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비물질계에 내재된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고, 인류를 이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자신의 원했던것 처럼 인류를 해방시키진 못했고 더 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전쟁은 끝났습니다. 인류는 패배했습니다. 워해머 40,000은 - 그 모든 고딕적이고, 웅장하고, 거대하고, 쇠락하고, 파멸하고, 썩어가는 장엄한 세계로 향하는 - 되돌릴 수 없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워프 속 악의로 가득 찬 존재들은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미 이루었습니다. 인류는 워프로부터 자유로워질 기회를 영구히 잃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 앞으로 그 어떤 일이 벌어진다 하여도, 제국이 얼마나 힘들여 그 자신과, 적들과 싸운다 하여도, 장막 뒤에서는 미친 신들의 웃음소리가 영원히 울려퍼질 것입니다.
-아론 뎀스키 보든(Aaron Dembski-Bowden),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 후기에서

소설 마스터 오브 맨카인드의 작가 아론 뎀스키 보든은 소설 후기에서 황제의 전망을 긍정하며 인류는 영원히 카오스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며, 두 번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파멸해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는 소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를 통해 황제와 프라이마크, 대성전과 헤러시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면서 일어난 것인데, 이전까지만 해도 황제나 프라이마크들에 대한 설정은 간략하게만 설명되었기에 기존 설정이라는 뼈대에 살을 붙일 필요가 있었다. 또한 구판 기준으로는 황제의 행적에 모순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우선 고작 수천명의 샤먼들의 혼이 융합된 존재인 황제가 셀 수도 없이 많은 영혼과 사념을 집어삼키며 만들어진 카오스 신들 전원을 능가한다는 점, 나중에 초인이 아닌 보통 인간들이 직접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정작 수명이 무의미한 프라이마크들이나 수천년을 사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같이 인류를 좌지우지할 역량이 넘쳐나는 초인들을 놔두었다는 점, 프라이마크들을 자식으로서 사랑한다면서 앙그론과 같은 경우는 구출하는 과정에서부터 단단히 원한을 사고 이를 해명하지도 않았다는 점, 썬더 워리어들을 포함해서 오랫동안 무수히 많은 인명을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희생시켜 왔으면서 호루스 한 명에 대한 애착 때문에 계속 호루스를 봐주면서 싸우다가 본인과 인류를 파멸의 기로에 몰아넣는 점 등, 서사적인 개연성 및 핍진성이 결여되는 부분이 꽤 있었다.

호루스 헤러시라는 사건이 간략한 배경 설정이나 단편 소설 몇 편으로 나올 때는 이게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으나, 수십, 수백권에 달하는 대형 소설 시리즈로 풀어내게 되자, 헤러시는 물론 세계관의 배경에 핵심적인 황제라는 캐릭터의 본질과 행적을 개연성 있게 명확히 풀어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결국 팬덤에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지만, 황제를 감정없고 냉혹한 기계 같은 극단적 공리주의자로 설정함으로써 기존에 있던 황제의 모순 대부분이 사라지고 황제의 행적에 상당한 개연성이 생긴 것.

길리먼 또한 부활 후 다시 만난 황제의 모습을 보고 황제가 아들인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을 황제 자신의 목표를 위한 한낱 도구로 보아왔음을 깨닫고는 크게 실망하게 된다. 심지어 황제교 사제에게 "내 진짜 아버지는 그 자가 아니라 코너(양아버지) 왕이였다"라고 대놓고 폭탄 발언을 말하기까지 한다. 나중에는 다른 프라이마크 형제들이 황제를 만난 뒤로 자신의 양아버지와의 관계를 청산한 일을 기억하고는 차라리 코너가 황제가 마크라지에 오기 전에 죽어서 자기 마음 속에 아버지로 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고 씁쓸하게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황제가 어떠한 사리사욕이나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인류의 지도자가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황제 본인은 인류의 자립을 믿으며 3만년간 인류의 역사 뒷편에서 암암리에 인류를 도와주는 편을 선호했다. 이미 황제는 투쟁의 시대 이전 수만년간 인류 문명을 뒤에서 도왔을지언정 스스로 통제하고 지배하려고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엘다 제국의 몰락 이후 인류 멸망의 위기가 확실시되자 불가피하게 전면에 나선 것이고, 다시 스스로를 역사에서 지우고 잠적할 계획까지 전부 짜놓은 상태였다. 만약 황제가 천년만년 인류를 지배할 생각이었다면 초인들을 숙청할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을 것이고 인류제국 행정부에 오직 일반인만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황제의 궁극적인 계획의 진행 과정 속에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건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릴 수 밖에 없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다.

그래도 인간성이 완벽하게 없어진 것은 아니었는지[65] 가끔 스스로에게 블랙 조크정도는 했었다. 코락스가 황제의 허락을 받고 달에 있는 유전자 연구소에 들어갔을 때 구석에 낙서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 낙서에 새겨진 글귀는 오지만디아스였다[66]. 또한 연구소의 암호랄까, 보안장치를 푸는 신호가 있었는데 그건 일정 간격으로 두드리는 노크소리였다(...). # 남들에게는 한점 인간성을 내보이지 않고 자신 역시도 도구로 여기고 스스로를 몰아갔을지는 몰라도, 스스로가 말했듯 인간으로 인식했고 그런 면 역시 갖췄던 것으로 보인다.

8. 황제의 무구

황제의 검

황제의 검(The Emperor's Sword, 혹은 Sword of the Emperor)은 대성전 당시부터 인류의 주인인 황제가 휘두르던 무구였다. 호루스 헤러시 이 후, 이 무구는 길리먼이 돌아와 로드 커맨더가 되기까지 약 10.000년동안 화성에서 카울에 의해 안전하게 보관되었다. 다만 한 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러 자루가 있다. 길리먼이 사용중인 검은 그 중 하나이다.

정교한 워프 관련 기술력으로 제작되어 검날에 불길이 일어나는 이 무구는 황제의 강대한 정신력이 닿아 있으며(Touched), 황제 본인의 힘이 깃들어있는 강력한 무구이다. 이 검을 휘두르게 되면, 검날에서 불꽃이 일어나 그 어떠한 갑주를 착용할지라도 쉽게 베어낼 수 있다.

스페이스 마린의 유물들 가운데엔 타오르는 검(Burning Blade)이라 불리는 무구가 존재한다. 호루스의 벤저풀 스피릿의 함선으로부터 수거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고대의 검은 카오스의 오염에 물들이지 않았으며, 일반인들이 휘두르기엔 너무 큰 나머지 오직 스페이스 마린만이 그 것을 들어올릴 수 있다. 일부 숙련공들은 인류의 황제가 사용했던 무구이며, 무기에서 방출되는 화염은 인류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와는 별개로, 전투가 한창 속에서 타오르는 검의 불길은 너무나도 밝게 타오르기에 그 것을 휘두르는 전투 형제의 세라마이트로 이루어진 파워 아머를 녹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성한 유물은 여전히 정기적으로 사용된다.

(참고 : 스페이스 마린 6판 코덱스 설정이라 적혀있으며 지금 시점에서도 유효한지는 불명)

역주 - 리빙 세인트들이 휘두르는 검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이상 황제의 검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저 그들의 사이킥 권능으로 휘둘러지는 검이니 황제의 무구랑 헷갈리지 말 것.
  • 출처
https://wh40k.lexicanum.com/wiki/Burning_Blade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Emperor%27s_Sword_(Weapon)

황제의 라이트닝 클로

Emperor's Lightning Claw. 황제의 무구인 '황제의 라이트닝 클로'는 정확한 워기어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무기이며, 대성전과 호루스 헤러시까지 황제 본인이 사용하던 무구 중에 하나이다. 보통 3개에서 5개 사이로 다양하게 묘사되며 궁극적으로 이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없기 때문에 현대 미술에선 그다지 잘 묘사하지 않는다.
  • 출처
https://wh40k.lexicanum.com/wiki/Emperor%27s_Lightning_Claw

9. 여담

  • 강대한 초능력과 예지력을 소지하고 그 능력으로써 전 우주의 모든 인류를 통치하는 초인.
  • 체제유지상 필수불가결한 요소의 공급을 독점하고 체제 속에서 유일무이한 불가변적 위치를 차지.[68]
  • 위대한 군주이자 동시에 폭군. 어떤 이들에게는 폭군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인류의 앞길을 제시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 그 자신이 신에 버금가는 초인임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인류가 자신과 같은 초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여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동한다.[69][70]
  • 마지막에는 영 좋지 못한 모습이 됐다.[71]
  • 워해머 40k의 전신인 로그 트레이더 시절에 처음 황제에 대해 언급되었을 때는 '1만년 전, 황제가 황금 옥좌로 승천했다'는 언급만 있을 뿐, 호루스 헤러시나 프라이마크들에 대한 묘사는 없었다. 황제와 황금 옥좌에 대한 설정이 나온 뒤 한참 나중에서야 프라이마크들과 대성전, 호루스 헤러시에 대한 배경 설정이 나온 것.출처
  • 황제의 사이킥 능력은 살아 생전에도 매우 강력했지만 그가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로 위 본문에 서술한, 로부트 길리먼이 느끼기에도 그 권능이 생전보다 더욱 더 강력해지고 있다. 추측성 여담이지만, 황금 옥좌에 안치된 이후로 만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사이커들의 영혼을 잡아먹으면서 강력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황제 스스로가 생전에 '짐은 신이 아니며, 인류가 스스로 도달할 궁극적인 목표일 뿐 인간에 불과하다'고 선언하고 다녔던 말이 무색해진다.
  • 방식이 다를 뿐, 아엘다리 종족들이 스스로 죽은 선조의 영혼이 담긴 스피릿 소울들을 모아 인니드를 깨우는데 성공하여 신을 만들어낸 방법과 현재 황제의 사이킥 권능이 강력해지는 걸 비교하면 매우 흡사한데 황제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닐지라도 사이커들의 영혼들을 포식하며 신에 필적한 무언가의 존재가 되어가는 게 아니러니하다.
  • 묘사된 일러스트를 보면 공통적으로 검신에 불이 붙은 황금색의 검을 애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현재 챕터 유물중의 하나로 분류되는 '버닝 블레이드(Burning Blade)'가 이 검이라는 '설'이 있다. 왜 설이냐면 정말로 이 검이 황제가 사용하던 물건인지 그냥 비슷하게 생긴 별개의 물건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 일단 버닝 블레이드를 호루스 헤러시 이후 호루스의 배틀 바지에서 발견했다는 설정을 보면 황제의 검일 확률이 높긴 하지만 진위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검은 한 자루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자루가 존재하며 그 중 하나는 개더링 스톰 시리즈 3부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 부활한 로부트 길리먼이 사용하고 있다.
  • 아스타르테스가 터미네이터 아머를 착용할 수 있는 자격을 나타내는 장식인 크룩스 테르미나투스(Krux Terminatus)에는 미세하게 작은 황제의 갑옷 조각이 들어있다고 한다.
  • 기계 신의 화신이자[72] 인류 최고의 천재라는 설정답게 생물학, 공학 등 모든 분야에 능하다. 그 희귀한 커스토디안 가드의 드레드노트 중에서도 귀하디 귀한 텔레몬 헤비 드레드노트에는 황제가 직접 제작한 장갑판이 최소 하나 이상 들어간다고 한다.
  • 구판 기준 명대사(?)로 하지 마라가 있다. 황제가 청개구리였던 리만 러스를 가지고 놀면서 자주 쓴 말. 이 명대사에 Warhammer 40,000 빠들이 크게 매료되어서, 리그베다 위키내부의 항목에 "하지 마라"라는 글자가 있으면 꼭 해당 항목에 링크를 걸었다. 지금은 Warhammer 40,000과 관계없을 경우 링크를 금지한 상태. 이 양태는 주민 반달과도 유사했다. 던 오브 워에서도 로딩중에 명언중 하나로 나오기도 했다.
  • 황제와 관련하여 '별의 아이' 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황제의 핵심이자 본질적인 영혼은 이마테리움 내에서 아직 순수함과 능력을 유지한 채 떠돌고 있으며 카오스 신들이 이 영혼을 찾으러 애를 쓰고 있으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워프 내의 변덕은 그들조차 예상할 수 없어 탐색에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적법한 육체를 찾아낼 경우 이 황제의 영혼은 새로운 육신에 강림하여 부활한다..는 이론이다. 이단심문소의 일부 이단심문관들이 이러한 이론을 제시하고 연구하고 있으나 다른 이단심문관들은 헛소리로 치부하고 있다.
  • 온라인상에서는 초월자이자 신에 가까운 황제를 현실에 있는 인물들과 엮어서 조롱 반 찬양 반으로 만드는 God-Emperor 밈이 있다. 특히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주로 대상이 되는데 최강대국인 미국의 지도자이면서 개성이 강하기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 대안우파 진영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기 때문에 주로 긍정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한다. 이 이 어지간히 퍼지긴 했는지 이탈리아의 워해머 가장 축제 Viareggio Carnival에서 2019년에 거대 트럼프 황제상을 만들어서 꽤 화제가 되었다.
  • 황제가 기원전보다도 훨씬 오래 전에 태어난 사람인데다가 '황제'로서의 고향이 현 터키 지방인 아나톨리아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한국의 워해머 팬덤에서는 3번째 천년기 초 무렵엔 황제가 이태원에서 케밥을 팔고 있다는 개드립을 친다. 이래뵈도 2000년도 초반부터 나온 오래된 드립. 그래서인지 황가놈, 그 터키인 등으로 불린다. 물론 황제가 태어났던 시기는 아나톨리아에 튀르크인은 커녕 그리스인도 살지 않았던 시기이므로 오늘날의 터키인과는 혈통적으로 관련이 없다.


[1] 영문상으로는 The Emperor로 유일한 황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2] 구 설정에 의하면 죽은 후에도 워프를 통해 다시 환생하여 인류를 이끌던 지도자들이었다.[3] 게다가 사실 샤먼 환생설은 1990년에나 책 한두 권에 살짝 언급된 수준이었다.[4] 그러나 몇몇 행성계는 기술을 유지하였으며 또 다른 인류제국을 이룩하여 대성전 때 제국의 지배를 거부하고 저항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는 모두 제국한테 멸망했지만.[5] 썬더워리어는 신체 능력적으로는 스페이스 마린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전략적 규율성이 떨어지고 월드 이터에 버금가는 폭력성을 지니고 있었고 수명도 짧았다. 투쟁의 시대에는 빠른 시간 안에 충당이 가능한 강력한 군대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있음에도 계속 존속시켰지만, 투쟁의 시대가 끝나고 제국이 안정기에 접어든 시점에 이들은 불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특히 지구 통합 과정에서 썬더 워리어들이 엄청난 악행을 저질렀기에 악명도 높았다. 황제와 대면했던 지구 최후의 성직자 유라이어 올레시어가 썬더워리어들의 악행을 말하자 황제도 이를 인정하고 그들로 대성전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여 숙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심지어 당사자인 썬더 워리어들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던 문제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숙청 도중 격렬히 저항하거나 숙청을 피해 탈주한 이들도 있었지만 그들조차 자신들을 숙청했던 인류제국에 별다른 반감을 지니지 않았다. 물론 썬더 워리어들의 전투력도 엄청나게 강했던터라 저항하던 썬더 워리어들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동원된 스페이스 마린의 피해도 엄청났는데 당시 워하운드(헤러시 후의 월드 이터) 리전만 해도 썬더 워리어 저항군의 5배나 되는 스페이스 마린들이 전사해서야 그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6] 하지만 페투라보는 종교를 경멸하는 황제가 기계교의 교리에 공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그저 기계교가 말살하기엔 너무 거대한, 써먹기 좋은 집단이었기 때문일 뿐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황제를 옴니시아라 부르며 찬양하는 테크프리스트를 비웃는다. 또한 기계교 내에도 견해차가 있어서, 모두가 황제를 기계신의 메신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였고 일부는 기계신 옴니시아가 직접 현현한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 불씨는 결국 호루스 헤러시에서 폭발한다.[7] 원문 : We wanted the Primarchs to turn against one another. Against their father. Be assured, we maneuvered each of them from the moment of their rediscovery, pitting them against one another, stoking their brotherly rivalries with His unequal favor.[8] 원문 : The Primarchs, all of them, are but a means to an end.[9] 원문 : The Imperium is not for the post-humans, but for mankind.[10] 2017년 12월 14일 출시[11] 말카도르는 황제의 비전이 너무나도 완벽하여 황제가 영원히 무지몽매한 인류를 영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12] 대표적으로 앙그론. 은하를 정복할 규모의 군대를 가진 상황이니 군대를 파견하여 위기에 처한 앙그론과 동료들을 도와주어 앙그론이 진심으로 충성하도록 할 수도 있음에도 그러지 않고 앙그론만 뺴내어서 되려 앙그론이 자신에게 분노를 품도록 했다.[13] 대표적으로 모타리온, 마그누스, 로가. 모타리온은 조용히 도움만 줘도 되는걸 굳이 모타리온의 백성들 앞에서 자신이 더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을 퍼뜨려 대놓고 백성들의 민심을 자기가 빼돌려서 모타리온의 심기를 자극했고, 마그누스는 그냥 사이킥 금지를 명령하고 잘 설득하면 되는걸 구태여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은 니케아 회의를 열고 그 자리에서 사이킥 금지를 선포하여 공개 처형이나 다름없는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로가는 로가만 따로 불러내서 설득만 해도 되는 것을 굳이 길리먼과 울트라마린 군단이 보는 앞에서 군단채로 강제로 무릎을 꿇리고 호통을 쳐서 공개 망신을 주었다.[14] 이는 로갈 돈조차 카오스에 면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카도르가 직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말카도르는 카오스에 완전히 면역인 프라이마크는 따로 있다고 말했는데, 팬들은 황제에게 절대적인 충성심을 갖고 있는 라이온일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15] 어찌나 상황이 심각했는지는 로갈 돈과 당시 커스토디안 가드의 수장 콘스탄틴 발도르와의 대화에서 나오는데 만인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커스토디안 가드의 인원이 1/10규모인 1000여명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그마저도 절반은 부상상태였다고 한다.[16] 이 때 로갈 돈이 원하다면 휘하의 군단을 지원해줄 의향이 있다고 말하지만 디오클레티안이 거절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스타르테스를 신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17] 제국의 끝이라는 뜻이다. 40K 시점에서 에제카일 아바돈이 들고 다니는 마검 드라크니옌이 맞다.[18] 이름의 어원인 '라'와 '엔디미온'은 각각 '낮엔 태양선을 타고 하늘을 날다가 밤에는 괴물이 도사리는 지하 세계로 내려가야 하는 이집트 신화의 신', '신의 사랑을 받아서 영원히 잠들게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이다.[19] 워마스터가 되기 이전 아바돈이 카오스 신들의 시험을 받을 때 그는 4대신이 자신들의 비밀을 감출 목적으로 손수 지은 미궁에서 드라크'니옌을 얻었다. 당시 황금빛 거인이 아바돈을 그 미궁의 중심부로 인도해 드라크'니옌을 얻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서술되어 있는데, 라 엔디미온이 결국 악마에게 타락되어버렸고 카오스 신들의 뜻에 따라 드라크'니옌을 아바돈에게 넘겨주었다는 시나리오를 추측해 볼 수 있다.[20] 이때 샐러맨더는 프라이마크 불칸이 포로로 잡히고 군단은 큰 타격을 입어 남은 전력이 수백명에 불과해져 해러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고(이후 코덱스 아스타르테스가 발표되고 세컨드 파운딩을 실시했을 때 샐러맨더는 숫자가 부족해 후계 챕터를 1개도 내지 못했다.), 아이언 핸드의 프라이마크 패러스 매너스는 아예 목이 따였으며, 레이븐 가드는 인원 복구 불능 상태가 되어 코르부스 코락스가 긴급히 테라에 가서 황제 본인에게 스페이스 마린 제조 비밀을 구걸하는 상태까지 간다.(그리고 이 제조법은 알파리전이 훔쳐갔다.)[21] 이때 울트라마린은 반역파 함대와 맞서 싸우고, 다크 엔젤은 반역파의 거점 행성들을 무차별 익스터미나투스하는 등 두 군단이 반역파의 시선을 끌며 블러드 엔젤 군단이 테라에 도달할 시간을 벌었고, 이 때문에 두 군단은 일이 다 끝난 후에야 테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22] 힘을 받은 수준을 넘어서 카오스 신들이 전부 호루스의 육체에 직접 빙의했기에 이때 호루스는 카오스 4대신 그 자체였다.[23] 임페리얼 가드에서는 이때 호루스에게 달려든 자를 커스토디안이 아닌 일개 가드맨인 올라니우스 피우스라고 믿는다. 이 전승은 임페리얼 가드에 널리 퍼져 대대로 내려오고 있으며, 제국 상층부에서도 가드맨들의 사기 고취를 위해서인지 사실관계 여부는 전혀 따지지도 않고 그를 가드맨을 가호하는 성자로 지정하고 최고 훈장의 명칭에 그의 이름을 따는 등 오히려 그의 행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24] 구판 기준으로 황제는 호루스가 아직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 하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호루스에게 맞아주며 그를 끊임 없이 설득하였다. 하지만 개정판 소설인 Master of Mankind 이후로는 황제가 감정이 전혀 없는 존재로 확정되었고, 호루스 역시 개정판 소설인 Slaves of Darkness에서 그에게 남아 있었던 카오스 신에게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일말의 인간성과 죄책감을 가진 영혼의 조각조차 완전히 죽은 것으로 밝혀졌으니 황제가 봐줬다는 설정도, 호루스가 막판에 정신을 차리고 사죄했다는 설정도 갈아엎어질 전망. 작가진에 의하면 아예 황제와 호루스의 대결 부분 자체를 기본적인 틀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쓸 예정이라고 한다.[25] 그마저도 2006년에 호루스 헤러시 아트북 시리즈 중 4권 '비전 오브 데스(Visions of Death)'에 수록되는 과정에서 다시 고쳐 쓰려고 했던 부분인데 마감에 쫒겨서 그냥 출판해버린 것이라고 한다.[26] 납골당에 안치된 가톨릭 성자의 유골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27] 공식 일러스트 속의 황금 옥좌에 안치된 황제의 모습도 대체로 이런 묘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28] 삽화를 보면 사이커 여럿이 헬맷을 쓰고 앉아서 자신의 사이킥 에너지를 바치는 방식이다.[29] 물론 아들로써가 아닌 황제 자신의 진정한 목적을 위해 이용되었던 도구로써.[30] 출처[31] 길리먼은 처음에는 이 싸이커 소녀가 마그누스를 비롯한 워프 측의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경계했으나 이 소녀의 활약에 악마들이 공포에 휩싸여 황제의 별명인 “불구대천(Anathema)”이라고 중얼거리며 추방 내지 소멸되었고 모타리온은 날개가 꺾여 뒤로 내동댕이쳐지며 길리먼을 구속하던 모타리온의 사이킥을 손쉽게 해제시켜 그를 해방시키고 너글의 악마들이 더럽힌 물과 너글 데몬 엔진에서 뿜어대는 오물을 깨끗한 청정수로 정화시키며 커스토디안 가드인 콜콴이 “주군?”이라며 경악하는 것을 보면 황제가 직접 빙의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나중에 길리먼도 소녀의 정체를 생각하다가 "아버님?"이라고 말하며 황제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일개 소녀가 황제의 힘을 아무 문제없이 구사할 리가 없어서 워프의 악마를 압도하는 와중에도 머리카락이 한 줌씩 떨어지고, 피부가 죽어가며 얼룩이 번졌다. 결국 모타리온과 쿠가스를 추방하는 등의 어마어마한 활약을 하여 길리먼을 구출한 뒤에 황제의 힘은 사라지고, 두 눈은 불타 사라졌으며, 온몸이 타들어갔다고 해도 좋을 몰골이었다. 여전히 전에 한 의심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길리먼은 자길 구해준 소녀의 임종을 직접 지켜주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고 씁쓸해한다.[32] 무려 헤러시 당시부터 은둔했던 드레드노트다. 로가 아우렐리안이 타락하기 전, 황제를 신으로 모시며 열렬히 찬양하던 때 써 내려간 황제교의 성경인 렉티디오 디비니타투스의 초판본을 읽고 적혀 있던 기도문과 교리를 전부 기억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제국 국교회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났을 때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워드 베어러, 즉 반역자의 편에서 싸우던 도중 폭력과 파괴에 회의감을 느낀 뒤 스스로 울트라마린에 투항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33] 만신전에서 유일하게 멀쩡하게 도망치는데 성공한 웃음의 신 세고라크를 섬기는 할리퀸과 새로 탄생한 죽음의 신 인니드를 섬기는 이나리, 노예를 고문해 슬라네쉬의 시선을 돌린 뒤 케인에게로 도망치는데 성공하는 극소수의 드루카리를 제외하면 전부 슬라네쉬에게 바쳐진다.[34] 구판에선 '전지전능한 걸어 다니는 신'으로 표현되었다면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를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된 황제는 '좀 더 현실성 있는 걸어 다니는 신'급으로 표현된다. 즉 많은 팬들이 황제가 너프 먹었다는 등의 말을 하지만 소설 시리즈를 통해 황제의 신성과 권능은 전에 막연히 표현되었던 존재에서 여러 다각도에서 재조명하여 구체적으로 묘사된다.[35] 소설 비스트 어라이즈에서는 테라에 잠입했던 엘다 할리퀸들이 악마들과 싸우고 있는 황금빛 거인(황제)을 보고는 경악하며 인류에 대한 혐오감을 잠시 잊었고, 카오스 신마저 조롱거리로 삼는 할리퀸들이 황제의 앞에서 춤을 추려 하자 몸이 떨려 제대로 추지 못했을 정도이다.[36] 투쟁의 시대 때 인간들 스스로 내전을 벌임으로써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걸 막는 것 외에도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긴 있었다.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583298[37] 참고로 정신력이 약한 일반인들도 프라이마크를 보면 이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38] 4만 년대 시점까지도 악마들에게 아나테마로 불리며 적대받는 존재는 황제와 인니드 뿐이다.[39] 나중에 쿠가스는 모타리온한테 불구대천을 언급해야 했냐며 짜증을 낼 정도다.[40] 황제교 성직자인 대주교 마티유는 길리먼에게 끝까지 황제는 신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마티유는 설령 황제가 인간이라고 생각해도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이가 어떻게 인간이냐고 말하자 길리먼도 이 말에 반론을 못하고 말문이 막힌다. 여담으로 호루스 헤러시 이전의 로가 아우렐리안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황제가 신이 아닐수가 있느냔 생각을 했었다.[41] 황금 옥좌에 안치된 상태에서 길리먼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사이킥 권능이 마구 뿜어져나오니 길리먼은 이를 보고 충격을 받아 마치 태양과 대화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렇게 사이킥 권능이 폭발적으로 나오다보니 테라의 하이로드들도 황제와 의사소통을 하려고 사이커를 데려와 황제와 대면시키면 도리어 사이커들이 전부 황제의 사이킥 권능을 못견디고 발광하다가 죽는 바람에 황제와 의사소통을 포기하게 되었다.#[42] 이 태양과도 같은 사이킥 권능 덕에 1만 년 동안 황제를 알현해온 자들이 왜 해골이 된 황제를 보고도 아무런 실망을 하지 않았냐는 의문점이 해결되었다. 당장 프라이마크도 감당하지 못하는 신적 권능에 가까운 사이킥 휘광 앞에서 해골 모습이 뭔 대수였을까.[43] 엄밀히 말하면 말카도르도 영속자로 절대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44] 이 때 황제는 자신의 최측근인 말카도르, 커스토디안 가드와 함께 로버트 길리먼 이하 울트라마린 군단까지 끌고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황제는 로가에게 인간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주위에 사이킥 천둥과 폭풍을 생성시킬 정도로 이례적이리만치 격하게 분노를 표출했고, 단 한 마디만으로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 전체를 강제로 무릎 꿇리는 등 신적인 능력을 마구 사용했다.[45] 나중에 펄그림이 데몬 프린스로 타락하여 길러먼과 일기토를 벌일때 황제가 신이 아니라는 길리먼의 말에 펄그림이 '그 말을 여전히 믿냐'며 비웃는다. 즉 황제에게 실망해서 배신한 펄그림조차 황제를 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46] 한마디로 황제와 제국에 수천년간 헌신한 제국의 재상이자 충신인 말카도르도 결국엔 황제한테선 그저 유용한 장기말에 불과했던것이다. 말카도르는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으나 황제의 위엄에 눌려서 화를 내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하지만 말카도르는 결국 황제가 의도한 바를 알아채고 최후에 본인의 목숨을 희생해 황제에게 황금 옥좌에 착좌할 시간을 벌어준다.[47] 황제가 ‘본인은 신이 아니며 전 인류또한 진화가 완료되면 궁극적으로 본인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다녔는데, 하나의 아스트로노미칸으로도 전 은하에서 그걸 보고 워프 항해가 가능하고 타이라니드가 몰려오는 마당에, 수천조개라면? 실제로 사이킥 대각성에서 소형 아스트로노미칸처럼 사이킥 빛을 내뿜는 소녀가 나오는 등 황제의 우려는 현실화되는 중이다, 조금 더 과장해서 이야기 하자면 말 그대로 황제가 아니면 황제와 비슷한 수준의 사이커가 수조억명이 생겨난다는 소리.[48] 이것이 대다수의 기술의 암흑기 시절 문명들이 거의 다 전멸하고 야만적인 테크노 바바리안들만 남은 이유이다. 당시 막 발현된 싸이커를 혐오하고 무작정 마녀사냥해서 죽여버리는 미개한 행성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49] 카오스 신들과의 파워 밸런스의 경우,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에는, 즉 구설정에서는 일방적인 황제의 강세다. 구판에서 그의 힘은 4대신을 전부 합친 것에 맞먹을 정도로 매우 전지전능한 존재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소설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은 카오스 신들의 권능이 황제를 능가하고, 황제가 가진 신적인 능력과 지식도(프라이마크 제조 기술 등 최소한 일부는) 상술했듯이 몰렉이라는 행성에 위치한 워프 게이트를 통해 카오스의 영역으로 들어가 신들과 거래를 하려는 척 사기를 쳐서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워프의 존재들은 그를 배신자로 여기며 철저히 증오하고 있는 것이다.[50] 출처[51] 아칸 랜드(Arkhan Land). 고위급 테크프리스트인 마고스(Magos)로, 1만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국의 농업을 지탱한 트랙터인 랜드 크롤러(Land Crawler)와, 스페이스 마린의 제식 차량인 랜드 레이더, 랜드 스피더의 STC 정본 설계도를 발굴한 인물이다.(Citadel Catalogue - Specialist Games 2009, pg. 21, Imperial Armour Volume Two - Space Marines and Forces of the Inquisition, p.83, 117) 황제는 그의 반중력 기술을 커스토디안 가드의 반중력 전차와 전용 젯바이크에 활용할 정도로 깊이 신뢰했다.(Master of Mankind, Chapter 7)[52] He가 아닌 It으로 지칭하는 것에서 프라이마크들을 그저 도구 취급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53] 장치가 앙그론의 뇌와 척수 일부를 대체하고 있어서 그를 죽이지 않고 장치를 제거할 수가 없었다.[54] 도살자의 손톱은 착용자의 뇌 일부를 대체하고 착용자의 생명을 갉아먹으면서, 숨쉬고 생각하는 등 살아있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이 되게끔 하는 장치였다. 오직 살육의 순간에서만이 그 고통에서 잠시나마 도피할 수 있을 뿐이었다. 출처[55] 이는 앙그론을 데려올 때 다른 프라이마크에게 약간이나마 보여준 가식조차 보여주지 않는 모습에서 보여주는데 당시 앙그론은 최후의 싸움 중에 주변의 동료와 부하들 모두 죽고 자신도 죽어가는 와중에 납치되어 온 것으로 이미 도살자의 손톱으로 고통받던 앙그론은 "자신이 죽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황제를 원망하며 절규했지만 황제는 덤덤히 "그건 미안하게 됐다."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퉁치고 끝났다. 사실 이 말 자체도 제대로 된 사과의 말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이 황제가 얼마나 무미건조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더 넓게 보자면 황제는 고의로 앙그론의 분노를 강화할 목적으로 건성으로 사과했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56] 원문: ‘For glory, To honour the creatures that call themselves my sons. My necessary tools. They feed on glory as if it were a palpable sustenance. Their own glory, of course, no different from the kings and emperors of old. It scarcely crosses their mind that glory matters nothing to me.' 'And so I gave them Ullanor, They crave recognition for their honour and achievements, and the Triumph was the ultimate expression of that. In that regard, they are just as the Akhean gods and goddesses of Ulimpos were believed to be.’[57] 현재의 인류제국도 이와 비슷한데 제국민들을 소모품으로 여기고 가차없이 희생시키는데다 인류와 제국을 보존하기 위해선 끔찍한 악행도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58] 황제는 보는 사람마다 모습이 달라진다. 다시 말해 황제는 자신을 보는 사람의 관점에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는 모습만 골라 보여줄 수 있다. 아칸 랜드에게는 냉철한 이성을 가진 과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여기서 아칸 랜드는 황제의 언행에 깊이 감명 받고 오직 혼자만 그 감동을 가지고자 아무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다. 물론 이 또한 아칸의 그런 본성을 파악하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려는 황제의 계산적인 발언이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동안의 황제의 행적으로 봐선 그것이 가장 그의 본질에 가깝다.[59] 길리먼의 양아버지 코너, 페투라보의 양아버지 다메코스, 라이온의 양아버지 루서, 로가의 양아버지 코르 파에론 등[60] 현재 에제카일 아바돈이 사용하는 마검 드라크니옌으로, 인류가 최초로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닌 살인을 저질렀을 때 태어난 악마이다.[61] 이는 인류의 적인 카오스 신들이 지성체들의 온갖 감정과 사념으로 넘쳐 폭주하는 존재들이라는 점과 대비된다.[62] 프라이마크가 자신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허용한 것이 그 예인데, 피노키오의 예를 들면서 피조물이 창조주를 부르는 명칭은 바로 아버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하지만 피노키오를 친자식처럼 사랑했던 제페토와 달리 황제는 이 일화를 말한 후 부성애 같은 것은 느끼지 않음을 보여주었다.[63] 조금 더 정확히는 제국이 성립되기 전 초기에는 인간성이 남아있긴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카오스 신과 거래하다가 속이고 먹튀하는 과정에서 댓가로서 인간성을 상실했고, 황제 또한 그 위험성을 알고 거래에 임한 것. 다만 돌아온 길리먼에 대해 어쨌건 '기쁨'을 느끼긴 한 모습이나 여러 철저한 (상대 감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연기'를 보면 분명히 지금도 감정이 없는 건 아니다. 단지 철저히 인류를 위해 저버릴 뿐.[64] 또한, 덧붙일 점으로. 의외로 황제 혼자 있을때엔 암만봐도 그냥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는 묘사도 종종 엿보인다. 아무래도 소설의 특성상 황제는 인류제국 전체, 즉, "공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가 주로 나온 탓으로 보인다. 별 일 없을땐 개드립을 치거나(...) 별 의미 없는 문 두들김 암호를 해보는등. 일례로 상술했듯 말카도르에게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마지막엔 그래도 광대로서 네 몫을 해왔다 인정해주며, 종국엔 자신이 희생할것임을 암시하자 말카도르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의심병 환자인 페투라보가 황제의 눈에서 슬픔을 보았다는 묘사를 보면 이는 의미심장하다. '거래' 탓에 서서히 감정을 잃어가는 것인지. 혹은 단지 이 방법 말곤 없어서 그토록 감정을 배제하려 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65] 사실 마오맨의 묘사에서 보면 분명 과거에는 인간성이 있었다. 죽은 아버지의 무덤을 어떻게 만들지, 해골을 장식할지 같은 생각을 한다. 황제가 이후 냉혈한이 된 이유는 카오스 신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대가로 감정의 일부를 잃었든지, 아니면 그냥 황제의 원대한 계획이 도저히 맨정신으로 못할 짓이라 감정이 무뎌졌을 뿐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66] 오지만디아스 참고. 오지만디아스는 이집트의 파라오였던 '람세스 2세'의 그리스 명칭인 동시에, 소네트의 제목이기도 하다. 시의 내용을 간략히 말하면 이 세상에 영원한 것(특히 권력)은 없다. 이걸 하필 스스로가 인류를 보존키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 동시에. 스스로가 황제인 이 양반이 썼다는 것은 일종의 우울한 블랙유머격이다.[67] 몇몇 부분적으로는 2000 AD의 '네메시스 더 워락'의 인류의 황제 토마스 데 토르케마다에서 따온 걸로 추측된다.[68] 레토2세 : 스파이스 멜란지 / 인류의 황제 : 아스트로노미칸[69]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레토는 던칸 아이다호를 이용해 인류 전체에 미약한 예지 능력을 부여하는 유전형질(같은 예지 능력자끼리는 능력이 무효화된다는 설정으로, 40k의 퍼라이어의 모티브가 된다)을 퍼뜨렸고, 일부러 인류를 억압하여 자유를 갈망하도록 만들었다.[70] 황제는 어지간하면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고 은둔하면서 뒤에서만 후원해주며 인류가 자립하게 할 생각이었다. 인류제국을 설립하고 직접 나서게 된 것도 투쟁의 시대가 워낙 막장이 되어 그냥 놔두었다가는 인류가 멸망할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된 이후에도 때가 되면 프라이마크 대다수와 아스타르테스 전체를 숙청하고 하이 로드를 비롯한 일반인에게 통치 체제를 물려줄 계획을 세웠다.[71] 다만 레토는 계획의 실현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이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레토가 죽은 뒤 인류는 레토의 의도대로 자유를 찾아 끝없는 확장을 벌였고, 한 곳에 모여 정체되지 않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황제의 영 좋지 못한 모습은 M42의 시점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72] 기계교인들의 대다수는 황제를 신으로 섬기지만 맨 오브 아이언의 생존자 UR-025는 황제의 옴니시아설을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