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초상화이다.그리핀도르 기숙사의 문지기로, 1편부터 개근한 캐릭터. 해리 포터와 급우들이 기숙사에 들어올 때마다 암호를 물어보며 옳은 암호를 댔을 경우에는 자신이 비켜주며 기숙사 문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1] 정말 소소하게 등장하는 조연 중 한 명.
2. 작중 행적
3편인 아즈카반의 죄수 편에서는 그리핀도르 기숙사로 들어가려는 침입자에 의해 갈가리 찢긴다. 그림 속의 뚱뚱한 귀부인은 무사했지만 다른 액자로 도망쳐서 숨었고, 결국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그녀를 대신해서 캐도건 경을 문지기로 고용한다. 하지만 캐도건은 침입자가 암호를 알고 있었다는 이유로 문을 열어줘서 한바탕 소동을 내며 해고당했고, 다시 뚱뚱한 귀부인이 복직한다.[2] 침입자한테 찢긴 악몽이 아직 남은 뚱뚱한 귀부인을 위해 액자 곁에 트롤 경비병을 배치한 건 덤이다.4편인 불의 잔 편에서는 호그와트에서 트라이위저드로 인해 파티가 열리자 자신도 친구인 또다른 초상화 인물 바이올렛을 자신의 액자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신다. 이때 바이올렛으로부터 해리가 나이 제한선을 통과했다는 것을 전해 듣고는 해리 본인에게 직접 물었지만 당시 기분이 상했던 해리는 "허튼소리"를 외치며 생깐다. 사실 절묘하게도 암호가 허튼소리였기도 하지만, 당연히 바이올렛은 이를 오해하고 화냈다(...)
6편인 혼혈 왕자 편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첫 등장,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라고 바이올렛과 술을 진탕으로 마셨다가 숙취로 고생 중이었기 때문. 암호도 아예 금주였다. 알버스 덤블도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 후[3]에는 작중에서 딱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4]
3. 특징
호그와트에 걸린 초상화인 것을 보면 뭔가 업적이 있는 마법사일 것이고,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문지기인 만큼 그리핀도르 출신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녀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알려진 바가 없다. 캐릭터성은 강렬하지만 등장 횟수는 그녀보다 더 적은 캐도건 경도 뒷설정이 풀려 있는 걸 생각하면 의외인 부분.교장실의 초상화들처럼 생존했던 사람의 인격을 재현한 초상화였는지는 언급이 없지만 일단 초상화 속의 그녀가 보이는 성격을 보면 까칠할 땐 까칠하면서도 근본은 다정한 성격이다. 자꾸 해리가 잠을 깨울 때마다 짜증을 내다가 암호가 바뀌었으니 모르면 그냥 복도에서 자고, 꼬우면 교장한테 가서 항의하라고 하지만 해리가 정말 교장실로 달려가자[5] 농담이라면서 당황하는 모습도 보인다. 또한 몰리 위즐리와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학창 시절 때도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문지기였다는 것을 보면 정말 오랜 세월 존재했던 모양이다.[6]
농담을 잘하고 센스 있는 성격으로 그리핀도르 학생들은 캐도건 경이 문지기를 하는 동안 그녀가 복직하길 매우 간절히 바랐다(...). 용감하게 문지기에 자원한 건 좋았지만 시도때도 없이 결투하자고 떠들고 매번 복잡한 암호를 만들어서 바꿔댔기 때문.
4. 기타
- 영화판에서는 배우가 한 번 바뀌었다. 1편에서는 엘리자베스 스프리그스(Elizabeth Spriggs)가 기품 있는 중년 부인의 모습으로 연기한 반면, 3편에서는 스프리그스가 이미 사망하여 돈 프렌치(Dawn French)[7]로 바뀌어 정말 골 때리는 캐릭터로 연기한다. 학생들이 들어가려는데 그 전에 자기 목소리로 유리잔을 깨는걸 보여준답시고 귀 따가운 고음을 내며 뻘짓하다가 유리잔이 안 깨지자 벽에 잔을 부딪혀 직접 깨놓고는 내 목소리 끝내주지 않냐고 멋쩍게 묻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노래도 못 부른다고 뒤에서 까인다(...). 그만큼 시리우스의 습격이 있고나서 무서워하는 연기도 맛깔난다.
[1] 학생들이 액자 속으로 들어가 문을 여는 소설의 묘사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액자가 문처럼 열린다.[2] 여담으로 그 침입자는 네빌이 흘린 한달치 암호를 적은 것을 보고 읊었다고 한다. 걔는 리멤브럴조차 잃어버리는 앤데...[3] 감정적으로 정황이 없었는지 암호를 말하지도 알았는데 그냥 문을 열어줬다. 해리가 오자 "덤블도어가 죽었다고 들었어. 사실이니?"라고 물은 뒤 그가 긍정하자 오열하면서 문을 열어준다.[4] 다만 7권 후반부에서 해리가 볼드모트를 완전히 물리치고 나서 그리핀도르 기숙사로 올라가서 잘 생각을 한 것을 보면 한 번쯤 마주했을 지도 모른다.[5] 슬러그혼의 기억을 얻었기 때문에 덤블도어를 찾아간 것이다.[6] 여담으로 스네이프의 학창시절에도 이 사람이 그리핀도르 기숙사 문지기였다면 시리우스 블랙과도 구면일 텐데, 훗날 일어날 초상화 훼손 사건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이후의 진실을 생각해보면 시리우스와 동년배였던 이 작자를 계속해서 들여 보내는 것으로 사실상 속았던 셈이었으니 아이러니의 연속.[7] 코미디언이며 2003년 BBC French and Saunders의 코미디 스케치이자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를 패러디한 해리 포터와 아제르바이잔의 비밀 요강(Harry Potter and the Secret Chamberpot of Azerbaijan)에서 해리 포터 역을 맡았고 이 인연 때문인지 나중에 영화에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출연해 영화까지 온 배우가 또 있었으니 바로 리타 스키터 역의 미란다 리처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