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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덕은 대한민국에서 출시한 RPG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후속작 포가튼 사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의 등장인물이다.
캐러한을 스승으로 섬기는 싸울아비 도장의 에이스로, 성우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더빙을 지원한[1]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 한정으로 민응식/이시카와 히데오.
2. 작중 행적
2.1.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러덕이 등장하기 이전의 사건 배경 및 전개는 로이드 폰 로이엔탈 문서의 작중행적 문단 챕터 1 ~ 4를 참조할 것.코볼트 무어 숲에서 페라린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로이드 일행은 페라린군의 다음 행선지가 브륌힐트 여왕이 노리는 아티팩트중 하나이자 렐카 신전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하는 '알드레드의 수정'을 지키는 미디아라 마을일 것으로 예측하고 미디아라에 방문한다. 그러나 이미 마을은 로이드 일행이 도착하기 전에 정체모를 자들의 습격을 받아 그들을 쫓아내느라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로이드 일행은 상황 파악을 위해 족장인 클라프의 집을 방문한다.
마을을 습격한 자들은 가로린을 주력으로 한 괴물들로, 갑자기 마을에 나타나 난동을 부렸기에 아부르족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미디아라 주민들이 힘을 모아 그들을 격퇴했으나 마을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북쪽에 수정을 보관하고 있는 싸울아비 사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체모를 적들의 2차 침공을 대비하는 것과 마을의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라 미디아라에서도 싸울아비 사원을 당장 도울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았다. 이에, 로이드 일행이 미디아라 마을을 대신해 싸울아비 사원의 상황을 확인하러 출발한다.
아니나 다를까 싸울아비 사원도 적의 습격을 받고 있었는데, 미디아라와는 달리 사원을 습격한 자들은 페라린군이었다. 전투가 한창 격화되었을 때 로이드 일행이 도착하며, 이때 러덕이 페라린군과 카이 가로린[2]에게 호쾌한 연타공격을 퍼부어 쓰러트리면서 화려한 첫 등장을 피로한다.
러덕은 로이드와 힘을 합쳐 페라린 군대와 그 지휘관 드래드 포드에게서 승리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알드레드의 수정이었고 수정을 탈취한 페라린국은 퇴각, 러덕의 스승인 캐러한은 사망하고 만다. 러덕은 캐러한의 유지를 받들어 로이드 일행에 합류한다.
이후 렐카의 신전에서 궁지에 몰린 아크라가 알드레드의 수정을 사용해 소환한 화룡 플레임 크라이다론과이 폭주에 휘말려 용의 밥이 될 뻔한 아크라를 구해주며[3], 아크라도 아군이 되어 함께 여행하는 사이 그녀에게 연심을 품게 된다.
그러나 아크라는 러덕에게 전혀 관심을 주지 않다가, 스토리 후반부에 도착한 항구도시 베르마이어에서 자유시간을 가질 때 러덕이 아크라에게 같이 시장을 둘러볼 것을 권유하고, 이 때 그녀에게 새로운 머리띠를 사서 선물한다.
이후에도 둘 사이엔 별다른 진전은 없었고[4], 간베르그 요새 최정상에서 벌어진 브륌힐트와의 전투에서 브륌힐트가 모아온 아티펙트 중 가장 중요한 것인 에코니스 블랙 타리스만을 아크라가 깨 부수자 차원의 균열이 발생한다. 아크라는 타리스만에 처음 접근할 때 브륌힐트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었기에 차원의 균열 속으로 무기력하게 빨려 들어가고, 러덕은 아크라를 구하려 했으나 랜달프가 만류하여 끝내 구하지 못한다.
차원의 균열이 멎고 나타난 최종보스 카이시라크까지 쓰러트린 후, 박살난 요새 최정상 잔해에서 아크라의 머리띠를 찾아내 이것을 손에 쥐고 파티에서 가장 먼저 이탈한다. 그리고 엔딩에서도 아크라를 생각하는 슬픈 모습이 나온다.
근거리 딜러중 최고의 공격력과 크리티컬을 보유. 참고로 러덕의 크리티컬에만 흐업! 이라는 음성이 들어있다… 초반에는 로이드와 비슷하지만 레벨을 조금만 올리면 금세 무서워지는 캐릭터.
하지만 리메이크판이 아닌 원판에서는 다른 캐릭과 달리 버그를 쓸 수 없어 다른 캐릭이 학살하는 동안 평범한 주먹질밖에 할 수 없다.
3. 후속작에서의 행적
사실상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편의 주역 멤버 중 유일하게 정식 후속작들에 의미있게 등장하는 인물이다.시기적으론 포가튼 사가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보다 11년이나 먼저 출시되었고, 두 작품 모두 어스토 1로부터 수 년 후에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이 두 작품 중 어느 쪽이 시기상 앞이고 뒤인지 여부는 손노리에서 명확하게 공개한 바가 없다.[5]
또, 각 작품들의 출시 텀이 굉장히 길었던 관계로 이 사이에 설정이 변경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다.[6] 따라서 서술의 용이함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근거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이하 '어스토 2')의 사건들이 포가튼 사가보다 먼저 일어난 것으로 가정하고, 이어지는 하위 문단들은 어스토 2의 행적을 먼저 기술하며,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클릭/터치해야 열람할 수 있도록 폴딩 태그로 덮어둔다.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가 포가튼 사가보다 좀 더 앞선 이야기라 여겨지는 근거 (클릭/터치하면 열림. 스포일러 주의)
- 1. 러덕과 킬리안의 첫 만남이 어스토 2에서 메인 스토리로 다루어진다. 후술하는 다른 설정들이 크고 작은 불명확 요소로 인해 모두 무시되더라도 이 하나만으로 어스토 2가 포가튼 사가보다 앞선 이야기라는 점은 명확하다.
- 포가튼 사가에서 킬리안 일행의 동료로 등장하는 '율리우스'라는 이름의 호빗은 어스토 2에 등장하지 않는다. (바꿔 말해, 어스토 2의 주인공 파티 중 스피넬, 헨슨, 겔트는 포가튼 사가에 등장하지 않는다.)
- 어스토 2에서 킬리안 일행의 행적 중 포가튼 사가의 배경과 겹치는 곳은 마녀 아루하의 성 뿐이며, 그 외에는 뉴브로이어주의 다른 지역에 들른 적이 없다. 즉 포가튼 사가의 스토리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어스토 2가 포가튼 사가의 뒷 이야기이면서 설정 충돌이 없으려면 데이브랜븐 마을이 어스토 2 전체 시나리오 중 챕터 3 이후에는 등장했어야 하며, 그럴 경우 이 시점의 파티원도 포가튼 사가와 동일하게 킬리안, 러덕, 율리우스 3인 구성이 되어야 한다.
- 아세로라와 킬리안은 어스토 2 중후반에 들어 처음 만나 동료가 되고, 어스토 2 엔딩에서 파티 해산 후 둘이 함께 행동한다. 즉, 어스토 2 엔딩 이후 킬리안과 아세로라, 러덕, 율리우스가 처음엔 함께 행동하다 뉴브로이어주에서 모종의 이유로 아세로라가 파티를 나와 따로 행동했을 것이라는 자연스런 추정이 가능하다.[7]
- 동명이인이 아니라 동일인이라는 전제하에, 포가튼 사가에서 아세로라의 동료로 등장하는 제프리는 어스토 2에서는 교단(법황청)과 무관한 건달이었다.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엔딩에서 사념석은 파괴 또는 소멸된 것이 아니라, 다시 뿔뿔이 흩어졌다. 사념석이 어스토 2에서 파괴 또는 소멸되었다면 포가튼 사가에서 킬리안 일행이 사념석을 다시 찾을 이유가 없다.
- 포가튼 사가에서 킬리안과 러덕이 등장하기 전 데이브랜븐의 주점에 가 보면 킬리안을 좇고 있는 남성이 있는데, 말을 걸어보면 "칠흙의 동굴 여주인이 킬리안의 목에 현상금 십만 겔더를 걸었다."라는 대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에서 킬리안은 사악한 아티팩트 '사념석'에 손을 댄 사형수들을 탈출시켰다는 혐의로 법황청이 현상금을 걸었을 뿐, 이 작품 안에서 칠흙의 동굴이라는 장소와 그 여주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즉, 포가튼 사가에서 언급되는 칠흙의 동굴 여주인과의 갈등은 어스토 2의 사건이 모두 끝난 이후에 빚어졌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 레리쟌느의 목걸이의 행방: 스토리 중후반 들어 마녀 아루하가 킬리안 일행에게 사념석을 준다면 그에 걸맞은 다른 무언가를 내놓으라고 하고, 이 때 러덕이 레리쟌느의 목걸이를 교환 대상으로 언급한다. 러덕은 이것이 법황청의 보물창고에 있다고 말하는데, 포가튼 사가에서 레리쟌느의 목걸이는 법황청이 아닌 미스릴 광산 보물상자에 숨겨져 있다.
- 포가튼 사가가 먼저 벌어진 이야기라면 다른 나머지 설정과 여러 모로 맞지 않지만 당초 법황청의 보물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어스토 2)을 캐라덕스 일당이 훔쳐가 미스릴 광산에 숨겨두었다(포가튼 사가) 라고 본다면 설정 충돌 없이 아귀가 들어맞는다.
- 또한 포가튼 사가의 엔딩 중 히로가 아루하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아루하는 목걸이를 들고 기뻐하는 장면이 있는데, 스토리 상 아루하가 이러한 반응을 보일 목걸이는 레리쟌느의 목걸이밖에 없다. 따라서 포가튼 사가가 먼저 벌어진 이야기라면 러덕이라는 자가 이미 아루하 자신이 갖고 있는 목걸이를 주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꼴이 되므로 그 말을 들은 아루하는 그 즉시 또는 대화의 마지막 무렵에 거짓말 하지 마라고 화를 내거나[8], 히로가 바친 목걸이를 모종의 사유로 분실 또는 도난당해 법황청의 손에 넘어갔으므로 최소한 그 목걸이는 본래 자신의 것이었다는 반응 정도는 보였어야 한다. 그러나 어스토 2의 아루하는 이러한 반응은 일절 없이 레리쟌느의 목걸이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끌리는 교환 조건'처럼 여긴다.[9]
즉,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가 포가튼 사가보다 뒷 이야기라고 보기엔 앞서 언급한 다른 요소들과 충돌 또는 모순되는 부분이 많지만, 포가튼 사가보다 앞 이야기라고 가정하면 2편 엔딩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동료와 뿔뿔이 흩어진 사념석을 다시 찾기 위해, 이미 한 차례 함께 여행했던 러덕과 새로운 동료 율리우스와 함께 2편 당시 들렀던 마녀 아루하의 성에 또 다시 찾아간다는 전개가 되어 모든 면에서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3.1.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어스토 1 당시 페라린국 브림휠트 여왕이 일으킨 카이난의 지팡이 강탈 사건을 막은 공로로 로이드 일행 중 특히 인간족 멤버 (로이드, 일레느, 러덕)은 라테인 제국의 영웅으로 칭송받게 된다.이로부터 5년이 지난 후 세간에선 엄청난 힘을 준다는 사념석에 대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고, 제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이자 부패의 원흉 중 하나이기도 한 법황청은 이것을 사악한 아티팩트로 규정한다. 이 소문이 한창 세간에 퍼져있을 무렵, 망자의 탑이라는 던전의 주인인 거미괴물 네페레타를 쓰러트리고 사념석 조각 하나를 손에 넣은 4인조[10]가 합스부르그 법황청에 수감된다. 법황청의 리슐리외 추기경은 킬리안 일행에게 사악한 아티팩트에 오염된 너희들이 나머지 5개의 사념석 조각을 찾으라고 명하는데, 이때 나머지 사념석 조각을 찾는 인도자로서 챕터 2부터 러덕이 등장하며, 이후 킬리안 일행과 여정을 함께 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여정은 킬리안(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문서의 작중행적 → 챕터 2 문단부터 기술하는 내용과 일치하므로, 아래 이어지는 행적에선 러덕의 시점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 위주로 내용을 기술한다.
3.1.1. 챕터 2
3.1.1.1. 달빛의 거울과 오우거 슬레이어
러덕은 법황청이 사념석 조각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념반을 이용해, 킬리안 파티의 리더로서[11] 사념석 조각들을 찾는 여행에 나선다. 사념반이 두 번 째 사념석 조각이 있는 곳으로 성 게르기오스 수도원을 가리키고, 이곳에 도착한 러덕과 킬리안 일행은 수도원을 조사하던 중 지금의 수도원장이 수상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이에 진실만을 비추는 거울인 '달빛의 거울'을 제작하기 위해 주요 재료 중 하나인 월광석을 얻으러 '블러디 혼 산'에 갔다가 이 산을 점령한 오우거 '데니즌'에게 패배하고 킬리안 일행들과 함께 산 정상 채굴장 안에 만들어진 감옥에 갇힌다.
이 때, 달빛의 요정들이 나타나 워프 마법으로 일행을 감옥에서 꺼내주고, 채굴장 안에서 300년 전 이 산을 점령했던 오우거들을 퇴치하고 숨을 거둔 무명의 싸울아비와 만나게 된다. 러덕은 이 자가 전설로만 전해지는 '대사형'임을 알게 되고, 대사형이 만들어낸 심상의 세계에서 그와 대결해 승리하여 그가 300년 전 사용했던 글러브인 '오우거 슬레이어'를 획득, 데니즌을 쓰러트리고 월광석을 획득한다.
3.1.1.2. 두 번 째 사념석을 얻다.
합스부르그 거울 가게에서 달빛의 거울을 만든 킬리안 일행은 이것을 수도원장에게 비추고, 원장은 괴로워하며 수도원 지하로 도망친다. 킬리안 일행은 그를 뒤쫓아 수도원 지하로 들어가고 여기서 진짜 수도원장을 발견해 구출한 다음, 지하 끝에서 가짜 수도원장을 발견한다.가짜 원장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지옥의 괴물 '안글레고스'로 변하나, 러덕은 킬리안 일행과 함께 안글레고스를 쓰러트린다. 러덕은 안글레고스가 지옥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다시 한 번 홀로 나서서 안글레고스를 빈사상태가 될 때까지 두들겨 팬 다음 그의 몸 속에 있는 사념석의 조각을 획득한다.
그런데 사념석 조각을 챙기고 지상으로 출발하려는 순간, 뒤에서 5년 전 엘프 연합국 페라린의 여왕 브륌힐트의 음모를 막기 위해 나섰던 여행길에서 파티의 정신적 지주였던 레자일과 싸우다 죽었을 터인 '드라이덴'이 나타난다. 드라이덴은 킬리안 일행에게 메테오를 퍼붓고, 러덕은 어떻게든 이것을 피하지만 나머지 동료들은 쓰러져 버린다.
드라이덴은 홀로 대치하고 있는 러덕에게 "나는 네가 보고싶어 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러덕은 그 말에 동요하나, 이 때 진짜 수도원장이 나타나 안글레고스를 완전히 소멸시키고 일행 모두를 지상으로 강제 워프시킨 다음 드라이덴과 동귀어진한다.
3.1.2. 챕터 3
러덕은 킬리안 일행과 함께 합스부르그로 되돌아 와 법황청에 두 번 째 사념석 조각을 바치지만 추기경은 곧 사례를 하겠으니 물러나 있으라고 한 다음, 러덕만을 따로 불러내 그에게 킬리안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예정대로 처형하겠다고 말한다.[12][13]그러나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킬리안 일행과 함께 사념석을 찾아다니며 생각한 바가 많았던 러덕은 추기경의 이 발언을 킬리안에게 그대로 전하고, 다음날 킬리안과 함께 사형집행인으로 위장해 연막탄을 터뜨리고 스피넬, 헨슨, 겔트를 구출해 사형장에서 도망친다. 이후에는 사형장에서 도망친 탈주범으로서 나머지 사념석 조각들을 모으기 위해 킬리안 일행과 함께 행동한다.
사념반이 가리키는 다음 사념석이 있는 곳은 남쪽의 마녀 아루하의 성이었다. 아루하의 성까지는 배를 타고 가야 하므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마을 리버 빌리지에서 배를 타려 했으나, 마침 마을은 수룡 리바이어선이 나타나 배를 띄울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킬리안 일행은 이 수룡과 싸우다 행방불명 된 사내의 아들인 길레스라는 소년과 만나 그의 도움으로 배를 타고 강으로 나가 수룡을 퇴치한 다음, 곧장 마녀 아루하의 성으로 향한다.
아루하의 성에 도착한 일행은 아루하에게 사념석을 달라고 청하는데[14], 이 때 킬리안 일행을 추격해 온 아루하의 성에 난입한 아세로라와 그녀가 이끄는 법황청의 인퀴지터들과 싸우게 된다. 추격을 뿌리친 킬리안 일행은 아루하의 성 상층으로 이어진 정원으로 도망치며, 이 촌극에 화가 치민 아루하는 자신의 애완드래곤 오세다이그를 타고 나타나 브레스를 뿜어 자신의 성에서 난리를 피운 킬리안 일행과 법황청의 추격자들을 정원째로 쓸어버린다.
그런데 쓰러진 사람들에게 최후의 일격을 먹이려는 순간 아루하(가 타고 있던 오세다이그)에게 메테오가 직격해 아루하는 오세다이그 째로 성 아래로 추락해버리고, 뒤에서 법황청의 고위 간부인 엘류어드 장군과 그의 부하들이 나타난다. 결국 사념석은 난리통에 엘류어드의 손에 들어가고, 엘류어드는 부하인 신관법사에게 킬리안 일행은 물론 같은 법황청 소속인 아세로라에게까지 메테오를 퍼부어 이 자리를 정리하도록 명한다.[15] 메테오에 맞아 죽는 것보단 낫다고 판단한 러덕은 일행에게 정원 아래로 이어진 강으로 뛰어내리라고 지시하고, 간신히 아루하의 성에서 탈출한 일행은 엘류어드의 간계로 법황청에게 버려지다시피 한 아세로라를 동료로 삼는다.
3.1.3. 챕터 4
킬리안 일행은 사념석을 모으는 족족 법황청에 바치거나 빼앗기는 등 단 한 개의 사념석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한 채 여행을 계속하고, 이렇게 법황청이 러덕 일행에게서 빼앗다시피 한 사념석도 드라이덴 일당에게 모조리 털리고 만다.이런 상황에서 사념반이 다음 사념석이 있는 곳으로 가리킨 장소는 제국 최북단 '프하겐' 지방에 있는 '울른 요새'였다. 이곳에 있는 사념석을 찾기 위해 탐험을 계속하던 러덕과 킬리안 일행은 고대 신이 세웠다고 하는 탑 지구라트에서 사형장 탈출 당시 행방이 묘연해졌던 헨슨과 재회하여 파티의 전력을 더욱 강화한다. 그리고 지구라트에 숨겨진 진정한 정상에서 어스토니시아의 고대 신들 중 하나인 '모듀자이넨'과 만나 그녀로부터 사념석을 둘러싼 진실과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듣고, 고대 엘프 왕국의 왕 '파리안케스'의 부활시키기 위해 6개의 사념석을 모조리 자기 것으로 삼으려 하는 드라이덴을 막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이렇듯 러덕은 전작의 행적을 통해 국가의 영웅 대접을 받다 순식간에 법황청의 추격을 받는 수배자 신세로 전락했음에도 킬리안 일행과 사념석을 찾는 여정을 택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킬리안 일행에게 정을 느꼈기 때문에 이들과 행동을 함께 했다기 보다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브륌힐트 여왕과의 싸움 끝에 차원의 너머로 사라진 아크라를 되찾기 위해 사념석을 독차지 할 생각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사념석을 모두 모은 드라이덴 일당이 울른 요새에서 파리안케스의 부활 의식을 준비하는 사이 러덕과 킬리안 일행은 법황청과의 오랜 갈등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요새를 둘러싸고 있던 결계를 해제해 마침내 요새 안으로 들어서지만, 그 안에서 5년 전 사라졌던 아크라의 영혼과 만나게 된다.
아크라는 러덕에게 "예전의 당신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지고, 러덕은 그녀를 쫓아 멋대로 파티를 뛰쳐나가버리며, 이후 킬리안 일행이 울른 요새 최정상까지 다다라 드라이덴과 대치하는 상황에 와서야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러덕은 아크라가 사라졌다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다, 그 순간 울른 요새 최정상 제단에 하나로 모인 사념석 덩어리를 보게 되고선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만다. 그리곤 드라이덴이 무슨 짓을 꾸미려는지 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사념석을 독차지하기 위해 달려들며, 이를 말리려는 킬리안을 바닥에 쓰러뜨리고서는 그의 얼굴에 연신 주먹을 내리꽂으며 파티는 와해 직전에 이른다.[16]
그러나 그 순간 "자신을 잃지 말라"는 아크라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제정신을 되찾은 러덕은 킬리안과 아세로라와 함께 드라이덴이 소환한 사념석의 원래 주인이자 고대 엘프 왕국의 왕, 파리안케스를 쓰러트린다.
이후 엔딩에서는 천지만물의 법칙을 공정한 마음으로 수호해야 할 싸울아비로서의 사명을 등지고 스스로의 욕망에 심취해 일을 그르칠뻔 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싸울아비 수도자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다시 수행길에 오른다.
3.2. 포가튼 사가
뉴브로이어주 영주 '제커슨'이 라테인 제국 개혁을 목적으로 다른 차원에 봉인된 고대의 마법사 '부사'를 부활시키고 이것을 이름없는 모험자들이 막았다는 메인 스토리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다만 그 메인 스토리에 활약하는 파티 멤버 중 한 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엘프 남자 시프메이지(이하 '엘남시')[17]의 개인 이벤트에 등장한다.
어스토 1 당시 엘남시의 형 '케시르'는 페라린군에 자원하여 간베르그 요새에 배치되며, 그를 포함한 페라린군 병력은 약 5,000여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의 병력이 로이드와 러덕이라는 이름의 인간 영웅들을 비롯한 단 6명의 파티에게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 소식을 들은 엘남시는 형의 복수를 위해 로이드와 러덕이라는 이름을 항시 잊지 않고 있었다.
이후 엘남시는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뉴브로이어주를 여행하면서, 데이브랜븐 마을 주점 한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맞은 편에 앉은 남성을 "러덕 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게 된다. 형의 원수의 이름을 들은 엘남시는 발끈해 러덕이란 자를 불렀던 남성에게 당신이 로이드냐고 물으나, 그는 "자신은 그런 영웅이 아니며 킬리안이라는 떠돌이일 뿐"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엘남시는 다른 사람을 잘 못 짚었나 싶어 순간 당황하나, 이 상황을 지켜보던 러덕이 자신은 그 러덕이 맞다고 밝히며 무슨 일로 자신을 찾는지 묻는다.
엘남시는 러덕에게 "당신들 손에 죽어간 브륌힐트 여왕과 형, 그리고 동족들의 복수를 하겠다"며 결투를 신청하나, 러덕은 엘남시에게 "그렇다면 당신들 페라린군의 손에 죽어간 수 많은 베르마이어 주민들은 누구에게 복수해야 하는가?"라고 차분하게 되묻는다. 엘남시는 말문이 막혀 그런 건 필요 없으니 당장 밖으로 나오라고 다시 한 번 소리 지르고, 러덕도 이에 응해 주점 밖 공터에서 러덕과 엘남시의 일대일 결투가 벌어진다. 덧붙여, 이 결투는 실제 전투에서 누가 이기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무조건 러덕이 이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무리 노력을 해서 키워놔서 러덕을 이겨도 에디트의 권에는 당하지 않는다면서 러덕이 이긴 걸로 치부된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엘남시에게 러덕은 "페라린군이 전멸한 것은 자신들 때문만이 아니라, 브륌힐트 여왕이 수정의 힘을 무리하게 사용한 탓"이라는 점 만은 알아두라고 알려준다. 엘남시는 그 말을 믿지 못하고 화를 내고, 이 때 킬리안의 파티에서 잠시 이탈했던 율리우스가 돌아와 러덕은 이들과 함께 마녀 아루하의 성으로 향하며 퇴장한다.
이벤트의 상세한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정리한 링크#
3.2.1.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시오"
이 이벤트에서 러덕과 엘남시의 전투 후 결과에 상관없이 러덕은 엘남시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시오
페라린의 엘프군이 다 전멸한 것은 우리 때문만이 아니라 당신네 브륌힐트 여왕이 수정의 힘을 무리하게 사용한 탓이라는 것을...
그러나 이 대사는 설정 관리 면에서 여러 모로 많은 문제를 품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설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인 제작진이 정작 "작중 인물들은 작품별 배경과 주요 사건에 대해 제작진 만큼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그렇기에 알고 있는 정보나 이해하고 있는 정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 또는 인지하지 않은(또는 못한) 상태에서 대사를 집어넣었다 보니 설정 상 지적해야 할 부분이 매우 많아진 것이다.페라린의 엘프군이 다 전멸한 것은 우리 때문만이 아니라 당신네 브륌힐트 여왕이 수정의 힘을 무리하게 사용한 탓이라는 것을...
먼저, 브륌힐트가 수정(을 포함한 다른 아티팩트)의 힘을 무리하게 사용하려 했던 것은 '브륌힐트 자신이 사망한 원인'은 될 지언정 엘남시가 복수의 칼을 갈았던 원인인 '페라린군이 전멸한 사실'과는 직결되지 않는다. 가령 수정의 힘을 무리하게 사용한 것이 정말로 페라린군의 전멸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면 로이드 일행이 간베르그 요새를 올라가는 도중 상황이 불리해졌다 판단한 브륌힐트가 병사들의 피해는 상관 않고 아티팩트를 이용하다가 / 혹은 브륌힐트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티팩트가 폭주하여 대폭발이 일어나는 등 브륌힐트의 책임으로 귀결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다수의 페라린 병사가 죽거나 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일절 없었다. 오히려 브륌힐트가 로이드에게 "내 마법사와 기사들은 네놈들이 다 죽이지 않았느냐!"라고 일갈하자 로이드는 아무 반박도 하지 못했다.
어찌됐든 페라린의 병사들과 수정은 브륌힐트가 자기 마음대로 부리는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니 과정을 있는대로 풀어쓰면 둘의 연결점도 드러나기는 하겠지만, 그러더라도 수정의 무리한 사용이 페라린군 전멸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음으로 서두에서 언급하였듯 브륌힐트가 병력을 일으킨 점에 대해 관련자들이 알고 있는 정보나 이해하고 있는 정도가 서로 달랐다는 점도 챙겨봐야 하는데, 먼저 케시르는 엘남시의 과거 회상에서 "페라린은 예전의 권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자원입대했었다. 그러나 케시르보다 직위가 높은 아크라는 "브륌힐트가 간베르그에서 무언가를 얻으려 한 건 사실이지만, 진정한 내막은 일개 무장인 나도 모른다." 라고 했었고, 실제로 브륌힐트가 마지막에 밝힌 그녀의 진짜 목적(=젊음과 힘)은 프란시스나 드라이덴 등 그녀의 최측근 정도만 알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보면 브륌힐트는 최측근을 제외한 모든 장병들에게 자신의 진짜 목적을 숨긴 채 '인간들에게 오래도록 억압받아 오던 엘프의 옛 권세를 되찾자'와 같은 가짜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이 되므로, 전쟁에 참가한 적 조차 없는 민간인 엘프인 엘남시에게 수정(에코니스 블랙 타리즈만)을 언급해봤자 생뚱맞은 얘기가 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러덕이 엘남시에게 이것만은 알아두라며 했던 대사의 진정한 의미가 "브륌힐트가 수정의 힘을 무리하게 사용하려 한 탓에 우리는 그걸 막으려 했고, 그 결과 페라린군이 전멸했다는 것을..."일 수도 있겠으나, 그 당시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었던 엘남시에게 해 줄 말이라고 보기엔 알려줘야 할 정보가 너무 많이 생략 또는 함축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장면에서 엘남시가 러덕의 말에 당황하면서 거짓말이라며 부정하는 반응이 나오려면, 러덕의 대사가 "네 형이 죽은 근본적인 책임은 브륌힐트(의 목적)에 있다" = 즉, 엘남시 자신의 믿음이 배신당할 만 한 내용이 되었어야 했다.
개중 엘남시가 가장 놀랄 만 한 내용이라면 브륌힐트가 자신의 신하와 병사들의 희생에 대해 "그까짓 것들이야 없으면 어때! 왕인 내가 서고 내가 살아야 내 나라가 서고 내 백성들이 사는 것이다!"라며 하찮게 여기고 자신을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겠으나, 이 대사는 일종의 결정타격 발언이라서 그 대사를 꺼낼 만 한 정황 설명이 사전에 빌드업 되어 있어야 하는데다, 적대관계라지만 상대의 前 군주를 필요 이상으로 모독하는 발언이 될 수도 있기에 아무런 맥락 없이 "이것 만은 알아두라"며 꺼낼 만 한 대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러덕이 당시의 사건에 대해 엘남시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까지 고려했다면 "브륌힐트가 병력을 일으켰던 건 라테인 제국이 갖고 있는 아티팩트를 빼앗아 자신의 젊음과 힘을 되찾으려 한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 때문이었다는 것을..."과 같이 말하는 것이 설정의 자연스러운 정리나 연계 면에서 바람직했다.
물론 이렇게 바꾸더라도 케시르가 참가했던 베르마이어 침공은 아티팩트를 빼앗기 위함이 아니라 브륌힐트가 죽음을 앞두고 노망이 들어 그간의 분풀이로 무리하게 시행했거나, 브륌힐트가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5천의 병력을 간베르그 요새에 주둔시키며 사용해야 할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하기 위함이었을 것[18] 이란 추측이 전후 관계에서 모순을 발생시키지 않는 가장 그럴싸한 가설이라, 둘 중 어느 목적으로 베르마이어를 침공했더라도 일개 병사였던 케시르가 브륌힐트의 직속 장수인 아크라 마저도 몰랐던 여왕의 진의를 파악할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 때문에 엘남시가 러덕의 말을 부정하는 반응을 이끌어 내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지만, '우리 형이 국가의 권세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 믿고 참가했던 원정의 진짜 목적은 여왕이 젊음과 힘을 되찾기 위한 것이었다. → 그래서 그것을 막으려는 자들에게 죽었다. → 즉 형이 죽은 근본적인 원인이나 책임은 가짜 대의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 여왕(의 사리사욕)에 있다.'라는 과정이 부드럽게 연결되므로, 적어도 실제 게임에서 언급했던 "수정의 힘을 무리하게 쓴 탓"이라는 대사보다는 인과관계가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4. 기타
- 이름의 로마자 표기가 작품별로 다르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PSP의 초회 한정 부록으로 제공된 연필로 명상하기가 작업한 비주얼 레퍼런스[19]에는 Ruduck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므로 가장 신빙성 있는 이름 표기이겠으나, 북미판으로 출시된 PSP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에선 'Rudoug'으로 표기하는가 하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의 영문판인 크림슨 잼 사가에서는 'Lahduk' 으로 표기한다.
이는 어스토 1 북미판 유통을 유비소프트, 어스토 2 북미판의 유통을 ATLUS에서 담당하는 등 유통사가 서로 달랐다는 점이 주된 이유겠지만, 근본적으론 두 작품의 권리자에 해당하는 손노리가 각 해외판의 번역을 유통사들에 일임했거나, 고유명사 관리에 미흡했기 때문[20]으로 여겨진다.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의 일본어판 '가넷 크로니클 ~홍휘의 마석~' 출시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깔끔한 그래픽과 미려한 일러스트를 보며 '한국에서도 이정도 퀄리티의 스토리 RPG를 만들 수 있구나'라며 어느 정도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출시 후 갖가지 요소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불똥은 러덕에게도 튀어서, "러덕 이라는 이름은 뭐냐? 한국 냄새 나서 싫다." 같은 비판이 일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도 "러덕"이라는 이름은 딱히 한국적인 이름은 아니다.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에서 각종 숨겨진 이벤트와 아이템을 얼마나 찾아 냈는지에 따라 마지막 들르는 스틸러 마을 대장간에서 최강의 검 스톤커터를 제련하고 남은 운석조각으로 동료들의 최강 무기를 만들어 주는데, 유독 러덕만 아무런 무기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만든 손노리의 또 다른 전략 게임 강철제국에서 고용 가능한 용병으로 등장한다. 클래스는 해병.
[1] 포가튼 사가도 전투 중 기합소리와 피격시 신음소리,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몬스터 및 일부 주요 캐릭터가 전투불능으로 쓰러질 때 음성이 나오기는 하지만 스토리 더빙이 전무하고 아군의 목소리 대부분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음성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따라서 굳이 더빙의 영역을 가리자면 효과음 지원에 가깝고, 음성지원 작품으로 여기긴 어렵다.[2] 가로린들 중에서도 가장 호전적인 부류. 빨간색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전신에 갑옷을 두르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법을 쓰는 노란 피부의 자프 가로린(넛갈프가 이에 속한다.)이 더 위험하게 여겨지지만 종합적으로 보자면 이 카이 가로린이 가장 위험한 타입으로 여겨지고 있다.[3] 원작에선 레자일의 부탁으로, 리메이크에선 자진해 나서서 아크라를 구한다.[4] 오히려 아크라의 충복이었던 헤르저가 패튼의 칼에 맞아 사망하였을때도 아크라는 로이드의 품에 안겨 흐느꼈고, 이 때 러덕은 아무 것도 못하고 그 상황을 지켜보며 씁슬해 했다.[5] 포가튼 사가는 시점을 카이난의 지팡이 강탈 사건으로부터 "수 년 후"라고 다소 애매하게 소개하는 반면,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는 시놉시스에서 "5년 후"라고 명확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작품을 시기순으로 나열하려면 각 작품의 세부 내용을 근거로 해야 하며, 본문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어스토 2편이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좀 더 앞에 벌어진 스토리일 것이리라는 추측은 가능하되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6] 대표적으로 포가튼 사가에서 등장한 킬리안은 머리카락이 코 아래까지 내려오는 검은 흑발을 하고 있지만, 어스토 2에서는 두상이 드러날 정도로 짧은 흰머리를 하고 있다. 또한 러덕도 포가튼 사가에선 킬리안에게 존댓말을 쓰지만, 어스토 2에선 반말로 대한다.[7] 어스토 2 엔딩에서 새출발을 하는 스타팅 멤버가 킬리안과 아세로라 2명이었으므로, 공개되지 않은 설정이나 스토리 여하에 따라 러덕과 율리우스의 합류 시점, 파티 멤버 구성 등이 다를 수 있다.[8] 스토리를 더 꼬아서 아루하가 거짓말을 하는 러덕과 그 일행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화를 내지 않고 속아 넘어가는 척 했다고 가정할 수도 있겠으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는 종합적으로 스토리의 완성도가 매우 부실한 작품인데다, 아루하 또한 포가튼 사가에서 보인 모습으로 미루어 보면 그 정도로 머리가 잘 굴러가는 캐릭터는 또 아니다.[9] 히로가 아루하에게 목걸이를 바치며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은 '비단 레리쟌느의 목걸이가 아니더라도 아루하를 본뜬 석상이나 베리렌의 사파이어 중 하나 이상만 바치면 되는데다, 아루하의 애완드래곤 오세다이그를 쓰러트려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강제로 손에 넣는 선택지도 고를 수 있으므로 목걸이를 바치며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만을 정사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그 앞에서 열거한 다른 서술들도 종합해 보면 포가튼 사가가 어스토 2보다 뒤에 벌어진 이야기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요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10] 그린힐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풋내기 팔라딘 킬리안, 트레저 헌터로 활동하는 시프메이지 엘프 스피넬, 합스브루그 마법대학에서 수학중인 자칭 천재 마법사 헨슨, 파문 당한 성직자 겔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의 주인공 파티다.[11] 어스토 2의 주인공은 킬리안이지만, 어스토 1에서 레자일이 파티에 있을 당시 로이드처럼 이 때의 킬리안은 사실상 행동대장에 가깝고, 러덕이 1편의 레자일처럼 실질적인 리더로서 파티를 지휘한다.[12] 이 때 킬리안만 살려두라고 한 이유는 킬리안만이 법황청의 방침도 이해가 된다는 입장과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두 번 째 사념석을 바친 다음 스스로 나머지 사념석을 찾겠다고 나선 만큼 이용해먹기 용이했기 때문이다. 다른 동료들은 법황청에 체포되었을 당시 반항적이거나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였던 만큼, 나머지 사념석을 찾든 안 찾든 약속대로 풀어주면 세간에 무슨 소문을 퍼뜨릴 지 모른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나머지 사념석 수색에 있어 머릿수가 많아봤자 좋을 일이 없었다. 애초에 추기경도 킬리안 일행을 쓸모는 있지만 그래봐야 소모품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13] 이 당시 킬리안은 사관학교 졸업 후 제대로 취업도 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사념석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을 당시만 하더라도 법황청에 취직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으나, 이 두 번 째 사념석을 찾는 과정에서 더욱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어 법황청에 들어가는 것은 나중에라도 기회가 있을테니 뒤로 미루고 동료들과의 모험을 우선시 하게 된다. 그리고 킬리안의 이러한 태도의 변화는 러덕이 나머지 동료들은 모두 교수형에 처해질 거란 사실을 털어놓게 하는 계기이기도 했다.[14] 이 때 아루하는 사념석을 주는 대신 그에 걸맞은 다른 보물을 달라고 하며, 여기서 러덕이 '레리쟌느의 목걸이'를 교환 조건으로 언급한다. 레리쟌느의 목걸이는 이전에 출시 된 포가튼 사가에서 아루하가 주인공 파티에게 기르아르칸의 지팡이를 넘겨주는 대신 요구하는 3가지 보물 중 하나로, 어스토 2에선 이 언급 이후 실제로 등장하진 않는다.[15] 상류층과의 불순한 교우관계를 위주로 법황청에서 세력을 키워가던 엘류어드의 입장에선 투철한 신앙심으로 착실히 실적을 쌓아가는 아세로라가 눈엣가시로 여겨질 수 밖에 없었으므로, 법황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뒤처리를 하려 한 것이다.[16] 사실 러덕이 이런 행동을 하기 전, 킬리안 일행이 드라이덴과 대치한 직후부터 한 데 모인 사념석을 보고 눈이 돌아간 동료 A가 다른 동료 B를 칼로 찌르고, 이어서 C까지 위협하는 등 충분히 막장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17] 디폴트 네임은 '투키디데스'지만 이 이름은 어디까지나 플레이어가 마땅히 지어줄 이름이 없을 때를 대비해 마련된 이름이므로(바꿔 말 해 "플레이어가 지어주는 이름이 공식"이므로), 이 인물의 이름은 서술의 편의를 위해 포가튼 사가의 최초 캐릭터 메이킹에서 아벤지아의 질문 순서이자,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글에서 흔히 종족-성별-직업 순으로 캐릭터 특성을 축약한 '엘프 남자 시프메이지'→ '엘남시'로 칭한다.[18] 브륌힐트의 목적은 방대한 마력을 담은 아티팩트를 이용해 젊음과 힘을 되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최강대국인 라테인의 최대 교역도시 베르마이머를 침공해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했다는 점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후 아시리아 대륙의 패권을 쥐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브륌힐트가 간베르그 요새 안에서 아티팩트들의 제어를 성공한다면 그때부터 라테인을 비롯한 타국과의 전쟁을 벌여도 충분히 늦지 않다는 것으로, 이를 바꿔 말하면 목적 달성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위이며 자신을 지켜줄 병사들의 체력과 사기 등을 유지할 물자가 필요했다는 것으로 이어진다.[19] 캐릭터 기본 디자인 및 오프닝 애니메이션 콘티가 실려있다.[20]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시리즈는 당장 로마자 표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한글 표기만 보더라도 현재까지 마지막 작품인 어스토니시아VS에 이르기까지 고유명사의 자잘한 변경이 매우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