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14 05:04:48

러브 앤 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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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음악, 드라마, 전기
제작사 배틀마운트 필름스, 리버로드 엔터테인먼트
상영 시간 121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5년 6월 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7월 30일
감독 빌 폴라드
출연 존 쿠삭, 폴 다노, 엘리자베스 뱅크스, 폴 지아마티

1. 개요2. 줄거리3. 평가4.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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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치 보이스의 멤버 브라이언 윌슨의 삶을 소재로 한 전기 영화. 1960년대와 1980년대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연출 방식을 택했다. 브라이언 윌슨의 일대기에서 크게 두 부분이 소재로, Pet SoundsSMiLE을 제작하며 점차 음악적 강박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휩싸이는 1960년대의 모습과 이후 약물 중독자가 되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주치의 유진 랜디에 의해 감시와 착취를 당하는 1980년대의 모습을 그렸다.

2. 줄거리

1960년대, 뜨거운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하고 화려한 서프 뮤직으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그룹 ‘비치 보이스’와 그 중심에 있던 리더 ‘브라이언 윌슨’.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으로 승승장구하던 브라이언(폴 다노)은 지금까지의 밝고 경쾌하기만 한 음악이 아닌 머릿속에 그려지는 자신만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탄생 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시도들을 거듭하고, 마침내 '펫 사운즈(Pet Sounds)'라는 명반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를 짓누르는 스트레스로 브라이언은 '스마일(SMiLE)'을 제작하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알 수 없는 소리들에 휩싸이게 되는데…

20년이 지난 1980년대, ‘브라이언’(존 쿠삭)은 약물과 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용된 주치의인 ‘유진 랜디’(폴 지아마티)의 24시간 엄격한 감시 아래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던 그는 어느 날 자동차 매장에서 차 딜러인 '멜린다 레드베터'(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만나게 되고, 첫 만남부터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진 ‘브라이언’은 그녀와 더욱 깊은 사이가 된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그를 이용해 금전을 취하려는 유진 랜디의 더욱 철저한 감시 아래 놓이게 되는데...

3. 평가

로튼 토마토에서 로튼 토마토 지수 90%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대중들에게도 단순히 '비치 보이스' = '서프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브라이언 윌슨이 대중음악의 변혁기인 1960년대에 어떠한 시도를 하고 고뇌를 겪었는지를 상세히 묘사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800만 달러 정도의 저예산으로 만들어 2860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도 성공했다.

한국 흥행은 비치 보이스 자체의 낮은 인지도[1]와 적은 개봉관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편. 총 27,249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4. 그 외

사실 제작 과정이 상당히 난항을 겪은 영화다. 계획 자체는 제법 오래된 편인지라 1988년 윌리엄 허트리처드 드레이퓨스 주연으로 만들어지려 했으나 여러 사정들로 무산되고 제프 브리지스를 기용하려 했으나 또 엎어졌다. 그러다 빌 폴라드(노예 12년(영화) 공동 기획, 제작자)가 합류해 자기 사재를 털어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브라이언 윌슨과 비치 보이스를 다룬 영화이기에, 비치 보이스 팬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면이 가득하다. 특히 현존하는 비치 보이스의 당시 스튜디오 촬영 영상, 사진, 뮤직비디오 등을 극중에서 그대로 따라한 장면들이 수두룩하다.

폴 다노는 이 영화를 위해 10kg이 넘는 살을 찌웠다고 한다. 또한 자신만의 해석이 담긴 브라이언 윌슨 역을 연기하기 위해 오히려 촬영 초반에는 브라이언이 아닌 멜린다나 다른 인물만을 만났다고.

유진 랜디와의 악연, 멜린다와의 로맨스는 영화적 과장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브라이언 & 멜린다 윌슨 부부에 의하면 오히려 영화보다 더했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이 영화를 매우 사실적이라고 표현했으며[2], '이 영화는 자신의 생에서 가장 힘겨웠던 시절들을 그렸기에 보는 것에는 고통스러움이 따랐지만, 아주 잘 만들었다'고 평했다.

마이크 러브는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하며, 반 다이크 파크스는 약간의 불만 섞인 평을 내놓았다. 스마일 제작 과정에서 엄청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비중이 낮기는 하다.

음악은 소셜 네트워크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1)에서 트렌트 레즈너와 같이 음악을 맡은 애티커스 로스가 맡았는데, 기존 비치 보이스브라이언 윌슨의 곡들을 매시업하고 변형하여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1] 물론 노래 몇 곡은 제법 유명하다.[2] 심지어 멜린다가 칼 윌슨에게 전화해 그들의 비뚤어진 관계를 알리는 등의 고증까지 철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