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6:25:01

레이버

파일:ingram labor.jpg
대표적인 레이버이자 주역기인 AV98 잉그램
하이퍼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등장한 범용 인간형 작업기계 '레이버'.
건설이나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넒게 보급되었지만 그것은 '레이버 범죄'라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낳게된다.
경시청은 경비부 내의 특화차량 2과를 신설하여 이에 대항했다. 특차2과 패트롤 레이버, 일명 패트레이버가 탄생한 것이다.
- 내레이션, 이케미즈 미치히로

1. 개요2. 해설
2.1. 바빌론 프로젝트2.2. 바빌론 프로젝트 종료 이후의 레이버
3. 기술적 사양4. 메이커5. 기능상의 분류6. 등장 레이버
6.1. 시노하라 중공업6.2. 샤프트 엔터프라이즈6.3. 히시이 인더스트리(菱井インダストリー)/요츠비시 중공업(四菱重工)6.4. 마나베 중공업6.5. 메이커 불명

1. 개요

Labor[1]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 등장하는 로봇형 기계들을 통칭하는 용어. 뜻은 '다족 보행식 대형 머니퓰레이터'

법적으로는 자동차로 분류되며 “특수차량”이란 공식 명칭이 있다. 줄여서 “특차”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 특차 운전면허도 있고 이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운전면허 교습소도 있다. 이렇듯 일단은 자동차이므로 민간(경찰 포함) 레이버는 전부 번호판이 붙어있다. 번호판이 없는 레이버는 군용이거나 미등록(불법) 레이버다.

2. 해설

TVA 또는 OVA 등의 영상물 초반부는 이 레이버의 대두와 패트레이버의 도입 계기를 설명하는 것이 클리셰처럼 되어 있다.

다만 작품마다 레이버의 정의는 미묘하게 다른 편. OVA에서는 '범용 인간형 작업기계'라는 설명이지만 TVA에서는 '인간이 타는 작업용 로봇'의 통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찰용이나군용레이버도 잔뜩 나오고, 이족보행 대신 사족보행뿐만 아니라 바퀴로도 움직이는 레이버도 많이 나오므로[2] 사실상 그냥 '인간이 조종하는 로봇'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법적으로는 (최소한 일본에서는) 차량으로 취급되며, 특수차량으로 등록해 번호판을 달도록 되어 있으며 시험, 면허제도 및 연수교육 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작품의 주인공들인 특차2과도 이름대로 "특수차량"[3]을 운용해서 부대 이름이 정해졌으며, TVA에서는 운전 강습회를 여는 장면도 나온다.

사람조종석직접 타서 조종하는 유인 레이버 외에도 외부에서의 원격조종을 통해 조종하는 원격조종형 무인 레이버도 수중 작업용이나 군용 등으로 나오기 때문에, 레이버의 개념에 대해서 더 간단히 정의하자면 '인간이 조종하는 로봇' 정도로 정의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패트레이버 세계관에서 '레이버로 분류되는 로봇'과 '레이버로 분류되지 않는 로봇'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사람이 조종석에 직접 타서 조종하거나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한다면 그 로봇은 유인형이든 무인형이든 간에 일단 레이버로 분류되고, 인공지능 등의 자체적인 방식으로 움직인다면 그 로봇은 레이버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식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유럽 지사가 개발한 사족보행 경비 로봇인 카르디아인데, 이 로봇은 무인기이지만 원격조종이 아니라 인공지능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에 레이버로는 분류되지 않고 그냥 로봇이라고만 불린다. 이와는 반대로 극장판 2편에서 등장한 무인 레이버인 익스톨이나 TVA에서 등장한 팬텀의 경우에는 인공지능이 아닌 원격조종으로 제어되었기에 레이버로 분류되었다.[4] 유무인 겸용형 레이버인 HAL X-10의 경우에는 무인기로도 쓸 수 있고 TVA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인공지능도 내장되어 있어 원격조종이 필요하지 않지만, 일단 사람이 타기 위한 조종석도 들어가 있기에 인공지능의 탑재 여부와는 관계 없이 레이버로 분류되었다.

2.1. 바빌론 프로젝트

이 레이버가 대대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바빌론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도쿄 만의 매립계획이다.

도쿄 만을 매립한다는, 그야말로 초 대규모에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스레 인간의 몇십 배에 달하는 힘과 숙련도 및 효율을 지닌 '레이버'라는 기계들이 주목받게 되었고, 그에 따라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시노하라 중공업과 같은 대기업들이 레이버 개발에 뛰어들어 레이버 시장을 발전시켜 레이버가 사회의 일부로 녹아들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레이버의 발전에 따라 레이버의 군사적 가치또한 주목받게 되었고, 당연히 이에 따라 군용 레이버도 다수 개발되었다. 일반적인 민간용 레이버와는 달리 고화력의 무장과 두꺼운 장갑을 두르게 된 군용 레이버들은 전차나 공격헬기 등을 보조하는 전력으로 투입된 군용 레이버들은 주로 공수부대에서 도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현실에서와는 달리 소련이 붕괴되지 않고 미국 - 소련 간의 냉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설정된 패트레이버 세계의 시대적 상황 덕분에 냉전의 지속으로 인한 꾸준한 군비확장과 군사기술 발달의 혜택을 받아 군용 레이버들이 급속도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렇게 레이버가 사회에 보급된 이후 새로운 문제도 발생했다. 레이버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이용한 강력범죄 또한 발생 건수가 늘어나게 된 것. 인간보다 최소 몇 배는 거대한, 중장비와 다름없는 로봇인 레이버들을 이용한 범죄는 일반적인 경찰력으로는 제대로 막기가 매우 힘들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경시청에서는 레이버에는 레이버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 경찰용 레이버인 ''패트레이버'의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군용보단 덜 하지만 민간용 레이버를 상대할 수 있도록 무장을 장비한 고성능의 레이버들을 통해 레이버 범죄를 막고자 한 것이다.

바빌론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간 도중에는 레이버의 운용은 주로 수도권 위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시에는 도쿄 경시청특차2과 정도만이 경찰용 레이버인 '패트레이버'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부대였었고, 그 때문에 2과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만약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 범죄가 터지면 대원 전부가 짐을 싸들고 당일치기로 출장을 가야하는 상황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민간경비회사에서 레이버를 들여놓기 시작했는데도, 자위대 훈련장에서 사고가 생기니까 임무 교대를 하라며 화객선 하나 불러서 출장을 보내버린다. 레이버를 빼면 규모가 큰 부대도 아닌 2과가 마구 굴려지는 걸 보면 안타까워질 정도. 다만 2과 2소대의 경우 사건 해결 과정에서 사고를 너무 자주 치는 바람에 골칫덩이 이미지가 쌓여버려서 여론이 그리 좋진 못하다.

또한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기획 7과의 우츠미 과장은 이 2과의 잉그램, 특히 노아의 1호기인 '알폰스'의 다양한 행동이 학습된 데이터를 얻어 자신들이 개발한 비밀 작품인 J9 그리폰에 적용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이들을 압박한다. 샤프트는 레이버에 대한 노하우가 시노하라 중공업에 비해서 적은 데다, 특수한 환경 때문에 여러 종류의 임무를 겪으며 쌓인 다양한 행동 패턴이 저장된 노아의 1호기의 데이터는 안 그래도 엄청난 스펙을 가진 그리폰을 사실상 무적에 가깝게 만들어 줄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었다.

2.2. 바빌론 프로젝트 종료 이후의 레이버

바빌론 프로젝트 종료 이후의 레이버에 대한 묘사는 매체마다 다르게 묘사된다.

일단 원작인 만화판 쪽 세계나 TV판 ~ 신 OVA의 세계관에서는 바빌론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았기에 딱히 레이버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한편 구 OVA ~ 극장판 1, 2편 쪽의 세계관에서는 바빌론 프로젝트 종료 이후 도쿄에서는 이제 레이버라는 기계를 쓸 일이 줄어 들었지만 그 대신 바빌론 프로젝트를 위해 쓰이던 중고 레이버들이 도쿄뿐만 아니라 지방의 공사현장으로도 퍼져 나가게 됨과 동시에 레이버들의 범죄 또한 각지에서 여전히 발생 중이었고, 이에 대비하여 도쿄 경시청뿐만 아니라 일본의 각 도도부현의 현경들에서도 자체적으로 패트레이버 부대를 설립하기 시작했다고 언급되고 있었다. 극장판 2편에서 잠시 등장한, 차륜형 레이버 로드 러너를 운용하는 카나가와현 현경 교통기동대 소속 패트레이버 부대가 대표적인 예.

또한 만화판의 연재 및 애니메이션의 전개와 함께 전개되거나 만화판 연재 및 애니메이션 전개의 종료 이후에도 한동안 따로 전개되었던 여러 미디어 믹스 작품들의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구 OVA ~ 극장판 1, 2편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 설정에 근거해 바빌론 프로젝트 종료 이후의 패트레이버 세계의 미래상을 묘사하곤 했었다.

반면 실사판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는 바빌론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 레이버의 사용은 자연스레 사라져 버렸고, 과거의 산물이 되어버린 상황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실사판에서 묘사되는 시점에서는 일본 이외에 이족보행 로봇이 일하는 나라는 없다고 하고, 굳이 이족보행인 인간을 이족보행 로봇에 태운다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원작에서의 레이버에 대한 설정을 고려해 본다면 이런 실사판의 묘사는 여러모로 팬들의 심기를 많이 거스르는 묘사라고도 볼 수 있는데, 사실 원래 설정대로라면 굳이 이족보행이 아니거나 사람이 타지 않더라도, 심지어는 다리가 장식이거나 아예 인간형이 아니어도 '사람이 조종하는' 레이버의 기준을 충족한다면 그건 레이버로 분류 가능한데[5], 실사판에서는 애초에 별로 깊게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인지 몰라도 충분히 활용 가능할 만한 레이버들까지도 모두 쇠퇴했다고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건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가 거대로봇들을 대단히 맘에 싫어해서 기존에 패트레이버의 설정을 만든 헤드기어를 그냥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를 제작했기 때문으로,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창시자인 헤드기어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가 제작중이란 사실조차 몰랐다. 이렇다 보니 헤드기어 측은 니가 뭔데 맘대로 끝내?!하고 격노하며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를 흑역사 취급하고 있다.

3. 기술적 사양

  • 크기
    일반적으로 전고 7~10m 사이의 사이즈로, 주역인 AV98 잉그램은 전고 8.02m이다.
    다른 작품들의 거대로봇들에 비하면 상당히 작지만 그래도 분명히 사람보다는 큰 사이즈다. 인간형 레이버의 경우에는 전고 7~8m 정도의 사이즈[6]가 보통이고, 사족보행형 레이버의 경우에는 그보다 좀 더 작거나 또는 반대로 그보다 좀 더 큰 경우가 많다. 특히 시노하라 중공업의 '픽켈군'이나 '크랩맨 하이레그' 등의 특수용 레이버는 상기한 표준적인 사이즈보다 좀 더 큰 사이즈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TVA 8화에 등장했던 이탈리아제의 '감보르기니' 등[7]와 같은 취미 목적의 자가용 레이버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이동보조용 레이버 등의 경우에는 표준적인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신 OVA에서의 묘사를 보면 작업용 레이버들 중에서도 실내 작업용 레이버의 경우에는 표준적인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인 실외 작업용 레이버 중에서도 6.21m의 'HL-97 불독'이나 5.62m의 '아스카 SSL95 다이쇼' 와 같이 전고 5~6m 정도의 사이즈[8]로 만들어진 경우가 종종 있다.
  • 형태
    주로 건설용 레이버는 이족보행형 레이버가 많고, 특수 작업용으로 사족보행형 레이버가 있다.
    이족보행형의 경우 전투메카 자붕글워커머신처럼 건설차량에 팔다리를 단 듯한 모양새인 경우가 많고, 사족보행형 레이버들은 공각기동대타치코마처럼 다리 끝에 고속주행을 위한 바퀴가 달려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한편 수중 레이버는 그런 형태에 구애되지 않아서 잠수정에 가까운 부치야마 중공업의 '노틸러스 2000'이나 평범한 지상용의 인간형 레이버처럼 생긴 SSE의 '사이렌' 등, 그 모습이 다양하다.

    군용 레이버의 경우에도 인간형 레이버와 사족보행 레이버, 육족보행 레이버까지도 분류가 된다. 덧붙여 군용 레이버 쪽에서는 사족 레이버나 육족 레이버의 경우 전차나 장갑차의 바퀴 또는 무한궤도 대신 팔다리를 달아놓은 듯한 모양새인 경우가 많다.
의외로 완벽한 인간형은 그리 많이 존재하지 않는데, 으레 머리를 달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 편이며 머리가 달려 있다고 해도 머리와 몸통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9] 일체형으로 한데 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군용 레이버라도 예외는 아니여서 'ARL99 헬다이버'나 '타입7 브로켄'처럼 머리를 따로 달고 있는 군용 레이버들도 있지만, 반대로 그렇게 머리가 따로 달려 있지 않은 군용 레이버들도 많다. 머리 대신 움직이는 카메라가 달려있는 기종도 있고, 머리와 몸통이 일체형으로 붙어 있는 기종도 있다. 그 외에도 다리관절이 특수한 구조인 경우도 있어서, SSUSA의 'M5 에이브라함'은 무릎 관절이 없다.
인간형 레이버의 팔은 기종에 따라서 구조가 조금씩 다르며, 특히 팔뚝의 길이의 차이로 인해서 팔 전체의 길이에도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ARL99 헬다이버'와 '타입7 브로켄' 등의 군용 레이버나 'AV98 잉그램', 'AV-0 피스메이커', 'SR70 새턴' 등의 경찰 / 경비용 패트롤 레이버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인간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긴 비율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작업용 레이버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인체비례에 비해 팔뚝이 긴, 마치 유인원과 비슷한 팔을 가지게 되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무기나 도구를 손에 들고 섰을 때 손에 든 물건이 지면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팔이 짧은 것이 유리하므로 그렇게 된 것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팔 자체를 사용하여 작업을 할 시에는 팔이 긴 것이 유리하므로 그렇게 된 것이다. 다만 유인원 같은 팔을 가진 작업용 레이버들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팔이 다소 길쭉해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바로 극장판 1편에서 등장한 'AV-X0 0식'이 그러하다. 또한 'ASUKA-MPL-96 타이쇼' 같은 경우는 작업용 레이버를 개조한 물건이라서 작업용 레이버들과 같은 긴 팔을 가진다.
  • 무게
    무게는 대부분 10톤 전후 정도로, 군용 레이버는 전비중량은 무겁지만 건조중량은 10톤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TV판에서 가장 무거운 레이버는 군용 레이버로 분류되는 'HAL X-10 시작형 중공레이버'로, 건조중량이 17.41톤이고 전비중량은 20.28톤이다.
  • 동력계 및 구동계
    많은 수의 레이버가 디젤 엔진이나 가솔린 엔진 등의 왕복 내연기관을 탑재하고 있지만, AV98 잉그램과 같이 내연기관을 싣지 않고 순수히 전기로만 구동하는 레이버들도 다수 존재하고[10], HAL X-10 같은 레이버는 호버 주행 기능이 필요해 제트 엔진도 탑재하고 있다. 구동하는 부분에는 제어의 용이함이나 연비 효율 등을 고려하여 많은 부분에 리니어 모터 등의 전기 모터가 사용되고 있지만, 묘사나 설정에는 없을 뿐이지 왕복 기관에서 바로 동력으로 구동하는 레이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다리는 다리로 움직이는 차량인 레이버의 핵심 부분으로, 작품 내내 “밸런스”(균형 능력), “승차감” 등 다리와 관련된 언급이 자주 나온다. 승차감이 좋은 레이버는 그 대신 힘있게 버티는 능력이 뒤떨어져 전투용이나 큰 하중을 지탱하는 레이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묘사도 있다. 때문에 잉그램의 승차감은 정말 최악이라고 한다.
  • 조종계
    유인기의 경우 사람이 조종석에 직접 타서 조종하며, 무인기의 경우에는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한다. 또한 조종사의 탑승을 전제로 설계된 유인기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무인기로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원격조종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레이버 사양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페달 3~4개와 조종사의 양팔이 놓이는 부분에 위치한 스로틀 레버 등으로 조작하고, 군용 레이버의 경우 복좌식 레이버도 존재한다. 등의 부분이 완벽히 사람의 신체 구조와 같을 경우, 일종의 모션 센서인 '모션 트레이서'라는 장비를 팔과 에 껴서 레이버가 사람의 동작을 정밀하게 따라할 수 있는 조종법도 있다(비록 팔과 손에 한정되지만 마치 강화복과도 비슷하게 파일럿의 신체의 움직임을 트레이스해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잉그램이 대표적으로, 파일럿인 이즈미 노아는 모션 트레이서로 실뜨기도 해냈다. 그 외에도 'J9 그리폰'과 같은 경우에는 인간와 레이버의 제어 컴퓨터를 연동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뇌파 감지 방식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 제어계
    거의 모든 레이버는 두뇌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체 제어용의 컴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 컴퓨터는 조종계통의 자동화를 통해 조종사의 조종을 보조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레이버의 제어 컴퓨터의 OS로는 시노하라 중공업의 LOS와 HOS,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의 ASURA 등이 언급된다. LOS는 'AV98 잉그램'과 'ARL99 헬다이버'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노하라제 레이버들이 탑재하며, HOS는 최신형 OS로 대부분의 레이버들에게 보편적으로 공급되었다. ASURA는 J9 그리폰에게만 탑재된 특수 OS이다. 작중에서는 이러한 OS의 존재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레이버라는 기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제어 컴퓨터의 OS인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시노하라 중공업의 'AV98 잉그램', 'ARL99 헬다이버'나 샤프트 엔터프라이즈의 '타입7 브로켄', 'J9 그리폰' 등으로 대표되는 여러 차세대 레이버들은 기계학습 기술에 의한 학습 기능과 패턴인식 기술에 의한 패턴 감지 기능을 갖춘 학습형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조종사의 버릇을 그대로 학습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쓰면 쓸수록 제어 컴퓨터의 경험이 축적되어 움직임이 좋아지는 특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학습형 컴퓨터는 이후 여러 레이버들의 제어 컴퓨터로 보급되어 레이버의 기본 사양으로 점차 정착하였다.
그리고 잉그램을 포함한 여러 레이버들은 '오토 밸런서'라는 기체의 자세제어용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기체가 걷고 뛰거나 격투전 등의 과격한 행동을 하더라도 사람의 균형감각처럼 넘어지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 특히 잉그램의 오토 밸런서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다.
'AV-0 피스메이커'의 경우 시가지에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변의 사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기체를 제어하는 'NNS(Neuron Network System. 뉴런 네트워크 시스템)'라는 특수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제어 컴퓨터로서 '뉴로 컴퓨터(Neurocomputer)'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특차2과 2소대의 신시 미키야스는 뉴로 컴퓨터라는 실험적인 기술이 레이버의 제어 컴퓨터로서 적합한 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는데, 실제로 J9 그리폰과의 전투에서 이 NNS가 주변의 피해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기체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등 레이버의 운용에는 부적합한 면도 있었다.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 레이버의 경우, 인공지능이 아닌 원격조종으로 제어되도록 하는 게 일반적이다. 원격조종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해 완전히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레이버로 분류되지 않고 단순한 로봇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래도 'HAL X-10이나 '익스톨'처럼 유인형 또는 원격조종형 레이버이지만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는 경우가 없진 않다.

4. 메이커

5. 기능상의 분류

  • 건설용
  • 취미용·자가용
  • 군용
  • 경찰용·경비용
  • 농업용·경작용
  • 인명구조용·소방용

6. 등장 레이버

6.1. 시노하라 중공업

  • 아스카 SSL95 다이쇼 - 건설용
    아스카 MPL96 타이쇼의 베이스. 레이버 산업의 여명기였던 1995년에 출시된 시노하라 중공업의 첫 2족보행형 레이버로, 밸런스 문제로 6개월만에 단종되었지만 폐차 신세는 안된 모양. 신OVA에서도 잠깐 등장. 타이쇼의 베이스인 만큼, 타이쇼와 마찬가지로 다른 레이버들에 비해 꽤 소형이다. 설정상 타이쇼와 동일한 전고 5.62m.
  • AVS99 복서 - 건설용
    디젤 엔진을 채용한 작업용 레이버로 잉그램 개발과정에서 얻은 기술로 개발되었다. 얕은 심도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중 작업도 가능하다. 잉그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지만 민간 작업용 레이버인 만큼 잉그램과는 조종석 설계가 다른데, AVS-98 이코노미/AVS-98 스탠다드와 같이 조종석에 창이 나 있어 조종사에게 직접적인 유시야를 제공한다. 작업용 레이버답게 유인원과 같은 긴 형태로 설계된 두 팔은 3개 혹은 4개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갖춘 정밀작업용 매니퓰레이터이며(오른손은 3개의 손가락을 가졌고 왼손은 4개의 손가락을 가졌다), 동시에 상기한 정밀작업용의 손가락 외에도 착암기가 자체적으로 내장되고 있다. 잉그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서 그런 지 기체의 사이즈는 잉그램보다 약간 작은 정도.
    방영 당시에는 프라모델이 발매되지 않았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모데로이드 브랜드로 프라모델을 발매하였다. 2023년 헤라클레스 21과의 합본 세트로 프라모델이 발매. 극중에서 다양한 색의 기체가 등장했기에 이를 반영하여 두 종류의 컬러로 발매되었다.
  • TFV-97 크랩맨 - 특수 작업용: 가장 대표적인 4족형 레이버.
    • TVF-97EX 크랩맨 하이레그 - 특수 작업용
      크랩맨의 개량형으로 다리가 길어졌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중동지방에서는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서 일본 시민단체에서는 작업용이라는 핑계로 무기를 수출한다며 시노하라 중공업을 비난하는 모양.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들도 이 기종을 악용해서 사건을 일으키곤 한다. TVA 최종화의 사건을 장식한 것도 이 기종이었다.
      역시 방영 당시에는 프라모델이 발매되지 않았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모데로이드 브랜드로 프라모델을 발매하였다. 2023년 발매.
      • 레스큐 크랩맨 - 소방용, 구조용
  • ARV-99 레스큐 레이버 - 소방용, 구조용
    잉그램을 베이스로 개발된 화재진압용 레이버. 등에 물탱크와 방수장비를 장비하고 있어 소방차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손은 4개의 손가락을 갖춘 정밀작업용 매니퓰레이터이다.
  • KV-98(KV-93) 픽켈군 - 특수 작업용
    산악 작업용의 3족형 특수 레이버. 레이버 산업이 막 태동한 시기인 1993년에 초기형이 출시되고 이후 1998년에 개량형이 출시된 레이버로, 시노하라 중공업이 최초로 개발한 레이버이기도 하다. 얼리 데이즈 1화에서 잉그램 2호기의 목과 1호기의 왼팔을 날려먹은 것은 이 기종이었다.

6.2.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 사이렌 - 수중작업용
    영상화 작품에서는 3기 극장판에만 나오며, 이 작품의 베이스가 된 코믹스 <폐기물 13호> 에피소드에서 등장한다. 등장 당시에는 샤프트 유럽지사에서 막 개발한 기종으로 전세계에서 2대만 있던 것을 기획 7과가 ASURA 시스템의 회수를 위해서 밀수로 1기를 들여왔으나, 폐기물 13호의 껍데기로 이용당하면서 특차2과가 기획7과의 암약을 눈치채는 단서가 되었다.
  • 키메라 - 민간 경비용
    샤프트 계열 경비회사인 HSS(호리 시큐리티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레이버. 코믹스에서는 SSS가 사용하는 기체로 나온다. 옵션으로 등 부분에 기관포를 장착할 수 있다.
  • 타입 R13EX 팬텀
    일명 "팬텀 레이버". 샤프트 엔터프라이즈 재팬이 1998년에 롤아웃한 실험기다. 파일럿이 타지 않는 무인기이며, 콕핏이 있어야 할 자리에 ECM 장비가 들어있어 무선통신을 방해한다. 주무기는 머리의 "눈"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광선.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기이지만 인공지능이 아닌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기에 극중에서는 레이버로 분류되었다.

6.3. 히시이 인더스트리(菱井インダストリー)/요츠비시 중공업(四菱重工)

  • HL-96 타일런트 2000 - 건설용
    TVA 및 신OVA, 극장판 1기에서 2소대원들이 상대하는 레이버. 레이버 산업의 여명기였던 1996년에 출시된 히시이/요츠비시의 첫 2족 보행형 레이버로, 덩치가 크고 움직임이 둔하지만 힘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극장판 1기에서는 잉그램 2호기가 붙잡고 늘어지는데도 질질 끌려갔었다. 1995년에 출시되었던 시노하라 중공업의 다이쇼가 밸런스 문제로 6개월만에 단종된 덕에 반사이익을 얻어 대량으로 보급될 수 있었다는 모양.
    작업용 레이버답게 유인원과 같은 긴 팔을 가졌고, 머리는 달려 있지 않지만 머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법한 부분에 조종사에게 직접적인 유시야를 제공하는 유리창을 갖춘 폐쇄식 콕핏이 설치되어 있다. 콕핏의 모양새는 전체적으로 굴삭기의 운전석과 유사한 편이며, 동시에 대전기 무렵 운용되었던 구식 폭격기의 콕핏과도 비슷하다. 동력계는 내연기관축전지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동체와 일체화된 거대한 백팩에 가스터빈 엔진을 내장하고 있으며 동시에 동체 하부에는 초전도 축전지를 내장하고 있다. 타일런트 2000의 특징인 강력한 파워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동력계통의 덕을 많이 본 것으로 보인다. 구동계에는 초전도 리니어 모터가 쓰이고 있는데, 이는 레이버로서는 평범한 사양. 내연기관 동력계와 전기구동 구동계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는 기술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유사하다.
    프라모델은 발매된 적이 없지만 피규어로는 여러 종류가 나와서, CM's 코퍼레이션에서 갈색 컬러링과 녹색 컬러링의 두 색상으로 소프트비닐 피규어가 출시된 적이 있었고 반다이에서도 로봇혼 브랜드로 녹색 컬러링의 액션 피규어를 발매했다. 문제는 양쪽 모두 프리미엄이 어마어마하게 붙어 있다는 것으로, 반다이에서 발매되었기에 그나마 입수가 쉽고 매물이 많이 보이는 로봇혼 타일런트 2000의 경우에도 혼웹한정이라 중고가가 꽤 비싸다.
  • HL-97 불독 - 건설용
    TVA 1화를 장식한 건설용 레이버. 일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레이버로서 꽤 널리 퍼져 있으며, 그 높은 보급률 덕분에 작업용 레이버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범용성이 높고 개조도 용이한 레이버로서, 약간의 개조를 가한다면 얕은 심도에서의 수중 작업도 어느 정도 행할 수 있다. 잉그램보다도 한층 더 큰 수준의 덩치를 가졌던 HL-96 타일런트 2000나 그보다는 작지만 역시 잉그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덩치를 가지는 HL-98 헤라클레스 21에 비해 상당히 소형화된 사이즈가 특징으로, 설정상 전고 6.21m이다.
    역시 작업용 레이버답게 유인원과 같은 긴 팔을 가졌고, 머리는 달려 있지 않지만 머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법한 부분에 조종사에게 직접적인 유시야를 제공하는 밀폐형 캐노피를 갖춘 폐쇄식 콕핏이 설치되어 있다. 콕핏의 모양새는 전체적으로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모습인데, 설정상 개발과정에서 대규모 방위산업체이기도 한 히시이/요츠비시가 보유한 군사용 기술이 적지 않게 투입된 흔적이라는 듯 하다. 그런 설정 덕에 민수용 레이버이면서도 미묘하게 군용 레이버를 연상시키는 사양이 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 불독과 타일런트 2000의 설계를 바탕으로 군용 레이버인 AL-97 아틀라스/AL-97B 삼슨/AL-97B改 한니발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방영 당시에는 프라모델이 발매되지 않았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모데로이드 브랜드로 프라모델을 발매하였다. 2021년 잉그램 1호기와의 합본 세트(일반판)로 발매된 것 외에도, 불독만 2기가 들어간 2개입 세트(굿스마일 온라인 샵 한정판)로도 발매되었다.
  • HL-98 헤라클레스 21 - 건설용
    히시이 인더스트리가 자랑하는 건설용 레이버. 타일런트, 불독과 더불어 일본 공사현장에서 흔히 보이는 기체다.
    민간 작업용 레이버임에도 여러 군용 레이버들처럼 캐노피가 없이 장갑화된 콕핏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또한 작업용 레이버치고는 팔의 길이가 짧은 편인 것도 특징이다. 기체의 사이즈는 잉그램과 비슷한 정도로서, HL-96 타일런트 2000보다는 작고 HL-97 불독보다는 큰 사이즈다. 굳이 말하자면 타일런트 2000이 헤비급이고 불독은 라이트급, 그리고 헤라클레스 21은 그 사이의 미들급 정도가 된다고 정리할 수 있다.
    코믹스판에서는 나구모 시노부가 자문을 받으려고 불러온 히시이 관계자들이 해달라는 자문은 안하고 헛소리나 늘어놓다가 빡친 시노부가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라며 인상을 써도 "약점 따윈 없습니다! 강력한 파워와 경쾌한 운동성이야말로 '헤라클레스 21'의 상징! 불타는 사나이의 범용 레이버!! 뭐 1:1이라면 그쪽의 구식 레이버[13]에겐... 절대로 안 질걸요!"라고 자랑해서 시노부를 폭발하게 만든다. 하지만 1소대에게 제압당하고 만다.[14] TVA에서는 새턴의 도입을 둘러싼 7화부터 등장. 히시이 관계자들이 헛소리하는 장면은 없지만 유우키한테 한 방을 먹이면서 "구식 레이버가!"하고 덤벼든다. 하지만 고미오카의 반격에 메인 카메라가 나가고, 정신을 추스린 유우키와 고미오카의 협공에 그대로 박살난다. 기체빨 클리셰를 거꾸로 비튼 사례의 희생양 정도로 볼 수 있다.
    역시 방영 당시에는 프라모델이 발매되지 않았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모데로이드 브랜드로 프라모델을 발매하였다. 2023년 복서와의 합본 세트로 프라모델이 발매. 극중에서 다양한 색의 기체가 등장했기에 이를 반영하여 두 종류의 컬러로 발매되었다.
  • CRL-98 파이로버스터 - 소방용, 구조용
    헤라클레스 21을 베이스로 개발된 화재진압용 레이버. 유류 화재 등을 진압하기 위한 화학소방용 레이버로서, 등에 소화약재 탱크와 소화약재 살포장치를 장비하고 있어 화학소방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손은 갈퀴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갈퀴를 이용해 고층 건물을 올라가기 위한 설계이다.
  • ML-98 셀키 H10 - 수중 작업용: 역관절형 다리가 특징인 수중용 레이버.

6.4. 마나베 중공업

6.5. 메이커 불명

  • 레이버 X - 민간용
    TVA와 소설에서 등장한 레이버로 웬 폼나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TVA에서는 경시청에서 면직된 소후에 마모루 전 과장과 그의 아들이 직접 만든 레이버로 자신을 면직하게 만든 고토 경부보에게 복수하기 위해 직접 탑승했지만 만든 재료의 대부분이 고철이라 기동하자마자 바로 주저앉아서 안 좋은 예감을 보여주더니 부품도 멋대로 박살, 무기인 기관권총도 한 발도 제대로 쏘지 못하더니 그대로 파괴, 마지막에는 8걸음째에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기체가 스스로 붕괴되면서 재료처럼 문자 그대로 고물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소설판의 기종은 다카무라 부자(다카무라 마사노부, 다카무라 타케오)가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민간용 레이버의 파츠로 만든 서바이벌 게임용으로 무기가 에어건에 불과하지만 무인기동이 가능하고, 결정적으로 TVA판의 고물 그 자체가 아닌 잉그램과 호각을 겨룰 정도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 검보르 기니 - 민간, 자가용
    TVA에만 나온 이탈리아제 자가용 레이버. 모양은 스포츠카에 팔다리를 붙인 듯한 모습[15]을 하고 있지만 승차감과 오토 밸런스 기능이 뛰어나다. 팔다리에는 바퀴도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는 자동차처럼 달릴 수도 있다. 극중에서는 시골 마을의 유지가 타는 빨간색 기체가 등장했다. 설정상 사이즈는 4족보행 시 전고 3.02m/2족보행 시 전고 5.2m.
  • 미디 - 민간, 자가용
    역시 TVA에서만 등장한 이탈리아제 자가용 레이버. 검보르 기니의 파생형으로, 검보르 기니보다 사이즈가 훨씬 작다.
    극중에서는 검보르 기니를 타고 나온 시골 마을의 유지의 손녀인 히로미가 휠체어를 겸해서 타고 다니는 분홍색 기체가 등장했다.
  • L-99 - 군용
    레닌그라드 군사과학 아카데미 설계, 크론슈타트 전차공장에서 제작한 소련 육군 차기 주력 공격용 레이버로, NATO에서 '도슈카'라는 코드네임을 붙이면서 주목하고 있는 최신예 레이버다. TVA 9화에서 KGB 장교의 망명을 둘러싼 해프닝의 중심을 이루었다. T-34-76와 비슷한 포탑과 소련 전차 특유의 외부 연료탱크를 가진 4족 보행형 레이버. 37mm 리볼버 캐논 정도는 가볍게 튕겨내며, 방전대책도 충실해서 전자경봉을 맞았는데도 무리없이 가동되는 신뢰성을 보여준다. 공안은 이 레이버까지 손에 넣기 위해서 테러리스트와 특차2과까지 끌여들이는 수작을 부렸지만, 그걸 눈치챈 고토 키이치나구모 시노부의 작당으로 하카타 항구가 초토화되는 책임을 지게 되면서 톡특히 망신당하게 된다. 그렇게 엿을 먹인 고토는 "망명 장교로 만족했으면 됐을 걸 괜히 욕심을 부려서는..."하고 비꼬았다.
  • 익스톨 - 군용
    극장판 2편에서 등장한 미국제 무인 군용 레이버. 이쪽도 역시 팬텀과 마찬가지로 무인기이지만 인공지능이 아닌 원격조종으로 움직이기에 레이버로 분류되었다. 다만 무선조종이 아닌 유선조종이라 연결되어있는 조종용 전선이 끊어지면 자동 모드로 변환되며, 식별신호에 반응하지 않는 물체들은 무차별적으로 공격해버린다. 팰렁스 CIWS에 네 다리와 정밀작업용의 두 팔을 달아 놓은 것처럼 생긴 4족보행형 레이버로, 기체의 전체적인 구조나 팔다리의 배치가 거미 내지는 박테리오파지같은 모습이 되어 있기에 공각기동대타치코마와도 어딘가 닮아 있는 모습이다.[16] 후대의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00에 나오는 무인병기인 오토마톤과도 구조적으로 공통점이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주무장은 동체 하부의 포탑에 탑재된 20mm 3포신 개틀링포 1문이고, 부무장으로 팰렁스의 원통형 레이더와 비슷하게 생긴 머리에 12.7mm 기관총 2문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다리에는 파일벙커가 내장되어있어서, 기체가 넘어져 뒤집혀도 이 파일벙커를 땅에 대고 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공격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17] 군용이라 성능은 흉악해서 2대의 기관총 사격만으로도 잉그램 3대가 리액티브 아머를 입고도 고전하게 만들었다. 전면전에서는 잉그램이 이길 수 없을 정도. 그리고 다른 1기는 엘리베이터에 잠복해있다가 나구모 시노부가 탑승한 잉그램 3호기를 대파시키는 활약상을 남겼다. 이름과 디자인의 유래는 반 보그트의 SF 소설 스페이스 비글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외계인 '익스톨(Ixtl)'이다.


[1] "로봇"의 어원이 체코어로 강제 노동과 연관된 것에 대한 오마쥬로, 노동영어 단어인 labor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2] 심지어는 이나 다리가 안 달렸어도 사람조종석에 타서 조종하거나 외부에서 원격조종으로 조종하는 방식의 로봇이기만 한다면 그건 훌륭히 레이버의 기준을 충족한다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파는 곳에서 레이버라고 부르면 레이버라는 이야기...[3]자위대에서는 특유의 군대 아닌 척(...)으로 전차를 특차라고 부르기도 한다.[4] 단 익스톨의 경우 유선조종인데, 만약 케이블이 끊어지면 스스로 자동조종 모드로 변환되긴 한다.[5]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현실 세계에서 UAVUGV 또는 UUV 등으로 불리는 각종 무인 로봇들도 패트레이버 세계에선 상당수가 레이버로 분류 가능하며, 특히 지상에서 활동하는 UGV와 수중에서 활동하는 UUV가 그러하다.[6] 성인 남성의 5배 정도의 크기로 건물로 치면 3층 정도의 높이[7] 4족보행 시 전고 3.02m/2족보행 시 전고 5.2m[8] 성인 남성의 3~3.5배 정도의 크기로 건물로 치면 2층 정도의 높이[9] 즉 머리와 몸통 사이에 있어야 할 목이 생략되어 있다.[10] 일반적인 레이버는 기계 존재 의의상 핵동력 같은 기관은 탑재하지 않는다. 물론 성능이 우선시되는 군사용 레이버나 수중용 레이버라면 그런 기관을 탑재해도 상관은 없겠고, 특히 내연기관이나 배터리만으로는 한계가 큰 수중용이라면 아무래도 좋겠지만….[11] 미국 지사인 SEUSA, 유럽 지사인 SEE, 일본 지사인 SEJ에서 각각 따로 레이버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코믹스판에서는 한국 지사인 SEK에서도 독자적으로 레이버를 개발 중이라고 나온다.[12] 구 OVA ~ 극장판 세계관에서 요츠비시제 레이버로 나오는 기종들은 TV판 ~ 신 OVA 세계관에서는 전부 히시이제 레이버로 나오며, 그 반대로 TV판 ~ 신 OVA 세계관에서 히시이제 레이버로 나오는 기종들은 구 OVA ~ 극장판 세계관에서는 전부 요츠비시제 레이버로 나온다.[13] 코믹스판에서는 '95식'이라는 기체가 등장하는데, TVA의 97식에 해당한다. 특유의 모습 때문에 '고릴라'라고도 불린다.[14] 전자경봉이 메인 카메라에 박혔다. 물론 그 대가로 1소대의 구식 패트레이버들은 모두 만신창이가 되었다.[15] 아스마 : 오오~! 쩐다! 이탈리아산 검보르 기니네? / 노아 : 겍. 취향 별나네...[16] 다만 타치코마와는 달리 다리 끝에 바퀴가 달려 있지는 않아서, 바퀴를 이용한 고속주행 기능은 없다.[17] 작중에서 오오타 의 잉그램 2호기의 머리를 이 파일벙커로 박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