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2 13:34:28

로잉 머신

1. 개요2. 로잉 머신의 분류
2.1. 저항 방식에 따른 분류2.2. 구매 및 사용 요령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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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잉 머신(Rowing machine, Indoor rower)은 조정 선수가 실내에서 운동할 때 쓰는 머신 운동 기구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를 젓는 동작을 통해 로우, 그 중에서도 시티드 케이블 로우에 가까운 훈련이나 운동을 수행한다. 크로스핏에서는 거의 무조건, 헬스장에서는 간간이 볼 수 있으며[1], 전신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과 자비 없는 운동량으로 유명하다.

2. 로잉 머신의 분류

2.1. 저항 방식에 따른 분류

로잉 머신은 손잡이를 당길 때 저항이 걸리는 방식이 어떤 원리냐에 따라 유압, 전기/자석, 공기저항식, 워터로어(물)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유압식의 경우 유압 피스톤을 사용하여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고 기구의 부피와 무게도 작지만, 운동으로 인해 가열돼서 저항이 빠르게 약해지고 가열된 상황에서 접촉시 화상의 위험이 있어서 그리 권장되지는 않는다.

전기/자석식의 경우 후술할 두 가지 방식에 비해 대체로 값이 싸고[2], 기구의 부피와 무게가 작으며, 소음이 거의 없다. 반면 저항 무게가 나머지 두 방식에 비해 낮고, 전기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으며, 한번 사용 시 지속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3] 다만 프로가 아니고서야 로워를 30분 넘게 타긴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지속력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공기저항식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이며 플라이휠을 사용하여 안정적인 저항과 운동량을 보장 해준다. 플라이휠을 체인으로 당기고, 플라이휠은 그저 공기의 저항을 받아 감속하는 아주 단순한 형태이므로 내구성과 유지보수성이 매우 우수하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4], 구조 상 기본적으로 기구를 소형화 하는데에 한계가 있으며, 소음이 다른 세 가지에 비하면 끝장나게 크기 때문에 섣불리 구매할만한 운동기구는 아니다. 가장 유명한 컨셉2 머신을 성인 남성이 이용하는 것 기준으로 80-90데시벨의 소음이 발생한다. 다만, 진동은 거의 없고 풍절음이기 때문에 층간소음 문제는 없다. 가까운 헬스장이나 크로스핏 짐에서 실물을 만져 본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워터로어(물)은 가장 가격이 비싸지만, 물을 사용하니만큼 실내기구중 조정에 가장 가까운 느낌[5]을 받을 수 있다. 물탱크의 용량 내에서 연속적인 강도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다만 물탱크가 분리되는 게 아니라서 물을 채우고 빼기가 쉽지 않으며, 실제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잘못 하면 물통 내부에 이끼가 낄 수도 있고[6], 물탱크를 포함한 무게와 부피가 커서 관리하기가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2.2. 구매 및 사용 요령

상기한 부피와 소음이 문제 없다면 무조건 공기저항식이 추천된다. 이 2개의 문제를 제외하면 우수한 사용성과 내구성을 보이기 때문. 이러한 공기저항식 중에서도 Concept2사의 공기저항식 로잉머신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절대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국내 공식 수입 기준 백만원대 중반이다. 가정용은 물론이고, 실내 조정 대회도 해당 모델을 이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신뢰성과 사용성을 보인다. 이 덕에 가격은 비싸지만 중고가 방어는 잘 되는 편이다.[7] 그래서 가급적이면 다른 기기보다는 컨셉2를 중고로라도 구매하는 것을 가장 많이 추천한다. 다만, 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1/4 가격의 중국산 공기저항식 로잉머신, 일명 짭셉2라는 선택지가 있다. 별칭에서 볼 수 있듯 초반에 당길 때의 저항이 컨셉2에 비해 확실히 가벼운 것 이외에는 둘의 하드웨어적 차이는 거의 없으나, 본격적인 전문가용 머신인 컨셉2의 소프트웨어에는 못따라가는 편.[8]

대개의 유산소 운동이 그렇듯, 심박수로 본인에 맞는 운동방법을 찾을 수 있으므로 스마트워치나 가슴에 차는 스트랩형 심박계를 구매하여 심박수를 확인하며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작이 연속적인 만큼 높은 신체 부하에 비해 관절 등에 가해지는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기본적으로 하체의 힘을 코어를 통해 상체로 전달하는 만큼 허리를 조심해야하며, 드라이브 동작을 빠르고 세게 가져가는 경우 무릎에도 부하가 갈 수 있으니 주의.
아무리 부담이 적더라도 고부하 전신운동인 만큼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바른 자세는 부상의 위험을 줄여줄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퍼포먼스를 가져온다. 처음 시작할 때 아주 낮은 부하로 시작하고, 유튜브를 통해 제대로 된 자세를 배우자.

3. 여담

로잉 머신에 EXR이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연결하여 즐길 수 있다.



[1] 큰 면적을 차지하는데에 비해 사용 빈도가 낮아서 비치해놓지 않거나, 있더라도 접혀서 보관되어 있는 등의 헬스장이 많다.[2] 저렴한 가정용은 20만원 이하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자석 방식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MATRIX 사에서도 100만원을 훌쩍 넘는 자석식 로잉 머신이 있는 등, 후술할 공기/물 저항 식에 비해 소음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어 고가 제품도 수요가 있다.[3] 헬스장 자전거처럼 처음엔 저항이 걸리던 기계가 일정량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게 되면 갑자기 헐렁해지는 것을 생각 하면 쉽다.[4] 대략 1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5] 노질을 할 때의 느낌이 마그네틱과 공기저항식과는 많이 다르다. 마그네틱이야 말할 것도 없고, 공기저항식도 물 특유의 유동 내지 점성은 없기 때문에... 촥촥 울려퍼지는 물소리는 덤이다.[6] 이 때문에 이끼방지제 같은 것을 주기적으로 사용해줘야 한다. 비싼건 아니지만 지속적인 지출이 생긴다는 것은 소소한 단점. 물론 이걸 빼먹었다가 탱크에 이끼가 끼기 시작하면 더 이상 "소소한" 단점이 아니게 된다(...)[7] 2025년도 기준, 지역에 따라 상태 좋은 매물은 1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된다. 상태가 안 좋거나 급매도 90만원 이하는 보기 힘든 편.[8] 기기에 뜨는 정보중 당긴 횟수, 당긴 거리, 시간등만 신뢰할 수 있으며 그 외의 칼로리 계산과 같은 기능은 실제와 너무 다르게 나오며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해야 하는 기기와 연결가능한 앱은 중국앱 중 신뢰할 수 없는 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