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11:34:16

루크레치아 보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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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셸리에 공작부인 & 페라라 공작부인
루크레치아 보르자
Lucrezia Borgia
파일:Lucrezia Borgia.jpg
이름 이탈리아어 루크레치아 보르자
(Lucrezia Borgia)
스페인어 루크레시아 보르하
(Lucrecia Borja)
카탈루냐어 루크레시아 보르자
(Lucrècia Borja)
출생 1480년 4월 18일
교황령 라치오 수비아코
사망 1519년 6월 24일 (향년 39세)
페라라 공국 페라라
배우자 조반니 스포르차 (1493년 결혼 / 1497년 무효화)
아라곤의 알폰소 (1498년 결혼 / 1500년 사망)
페라라 공작 알폰소 1세 (1501년 결혼)
자녀 로드리고, 에르콜레 2세, 이폴리토, 알레산드로, 엘레오노라, 프란체스코, 이사벨라 마리아
아버지 알렉산데르 6세
어머니 반노차 카타네이
형제 체사레, 후안, 호프레
종교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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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portrait of lucrezia borgia.jpg
로드리고 보르자[1]와 반노차 카타네이 사이에서 태어난 고명딸이자 체자레 보르자의 여동생. 루크레치아 보르지아라고도 발음한다. 루크레치아 보르자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가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여인이었다. 초상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금발의 미녀로 당시 유럽 최고 미녀로 유명했다고 한다.

2. 생애

정략적인 이유밀라노 공국 공작 가문의 조반니 스포르차와 처음으로 결혼하였으나, 스포르차 가의 이용 가치가 떨어지자 아버지 알렉산데르 6세는 성적 불능, 즉 고자(…)라는 이유로 두 사람을 이혼[2]시킨다. 조반니 스포르차는 루크레치아를 근친상간범으로 비방하는 등 이 조치에 불만을 품었던 것 같지만, 결국 교황의 압박에 굴복하여 자기가 고자라는 것을 시인하고(…) 이혼한다.

이혼 후 수녀원에 들어가있던 루크레치아는 시종 페로토 칼데론연애를 하는데, 이때 인판테 로마노(= 로마의 아들)로 알려진 지오반니 보르지아가 탄생했다. 지오반니가 루크레치아의 숨겨진 아들[3]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현대 사학계에서는 지오반니가 루크레치아의 아들이 아닌 이복동생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루크레치아를 향해 더 이상의 소문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 조반니는 체사레 보르자의 아들로 공표되고 페로토는 살해된다.

그 후 그녀는 나폴리 왕 알폰소 2세서자미남으로 유명한 비셸리에 공작 아라곤의 알폰소와 재혼한다. 알폰소의 누나 산차가 그녀의 남동생 호프레 보르자의 부인이었으므로 겹사돈을 맺은 셈이다. 그녀는 잘생기고 매너 있는 2번째 남편을 매우 사랑한 듯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2년만에 끝났다. 오빠 체사레 보르자가 알폰소를 암살했기 때문이었다. 암살 동기에 대하여는 나폴리 왕국과의 우호 관계를 맺고 있을 이유가 없어져 알폰소의 정치적 효용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하며, 혹은 체사레와 루크레치아의 근친상간을 사실로 보아 체사레가 알폰소를 질투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첫번째 암살 시도에서 알폰소는 피를 많이 흘려 위독했지만 살아 있었고, 루크레치아는 알폰소의 누나이자 그녀의 올케인 산차[4]와 함께 필사적으로 그를 간호했다. 체사레가 암살을 다시 시도할 것에 대비해 알폰소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음식도 옆 방에서 직접 요리해 가져왔을 정도였다. 두 사람의 헌신적인 간호로 알폰소는 차츰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계략에 의해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체사레의 수하에 의해 알폰소는 살해된다.

남편을 잃은 루크레치아는 비탄에 잠겼지만, 또다른 정략 결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페라라 공작 알폰소 데스테였다. 루크레치아는 막대한 지참금과 함께 그에게 시집갔다. 정략 결혼이었다고는 하나 알폰소 데스테와는 금슬이 좋았고 남편 알폰소는 알렉산데르 6세가 죽고 보르자 가문이 쇠락한 뒤에도 그녀를 지켜주었다. 이때가 그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는 안정적인 생활이었을 것이다.

보르자 가의 몰락 이후 페라라에서 조용한 삶을 영위하던 그녀는 출산 후유증으로 39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3. 평가

그녀에 대한 평가는 매혹적인 악녀 또는 야심 많은 아버지오빠에게 휘둘린 가련한 여인, 이렇게 양극단으로 나뉜다.

4. 2차 창작물에서

4.1. 빅토르 위고 운문 사극

노틀담의 꼽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가 루크레치아 보르자와 그의 아들 제나로[5]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사극. 친오빠와 사이에 태어난 아들 제나로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다. 사극에서 나오는 루크레치아의 이미지는 아래서 언급되는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와는 달리, 꽤 착하고 고귀한 여성의 모습으로 나오는 동시에 친정 보르자 가문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은 면도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모성애도 은밀하게 보여주기도...

내용은 전반적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요소가 약간 첨부된 비극이라 할 수 있겠다.[6] 이 사극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오페라화하게 되는데, 위고의 운문 사극보다 도니체티가 작곡한 오페라 버전의 인지도가 더 높은 편. 스토리도 몇 부분을 생략한 것을 제외하고는 위고의 원작과 거의 비슷하다. 오페라판 루크레치아 보르지아는 5번 항목을 참조.

4.2. 더 보르지아

파일:Holliday Grainger.Lucrezia Borgia.jpg

파일:The Borgia.Lucrezia Borgia.gif

보르자 가문을 중점적으로 다룬 드라마 더 보르지아에서도 당연히 등장한다. 해당 역의 배우는 홀리데이 그레인저. 홀리데이 그레인저는 실제 역사에서 유럽 최고의 미녀로 칭송받은 루크레치아를 맡은만큼, 드라마 내내 인생샷을 찍었다고 할 정도로 극강의 미모를 보여줬다.

4.3.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파일:/img/img_link7/815/814163_1.jpg

이 게임에서는 근친상간도 하고 팜므파탈적인 역할로 등장하며 스토리상 비중도 어느정도 있다.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참고.

4.4. 화관의 마돈나

일단 체자레 보르자가 서브남으로 나오니 출연은 불가피했지만, 이 작품에서 역할은 조연 중 조연 정도. 여주인공이 루크레치아가 아니라 레오노라라는 가상의 인물이이므로 비중은 많이 축소되었다. 레오노라의 어린 시절과 닮았다는 설정으로 나오며, 레오노라의 붉은 귀걸이에 대응되는 푸른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두 귀걸이를 하나로 합칠 때 비밀의 보검 '에메랄드의 사자'를 찾을 수 있는 지도를 얻을 수 있다는 설정. 페레라로 시집가기 전 친오빠 체자레와 밤을 보낸다.

4.5. 가에타노 도니체티오페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오페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6. 대항해시대 시리즈

파일:대항해시대 온라인 루크레치아.png
파일:대항해시대 온라인 루크레치아 3D모델.png
일러스트 3D 모델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루크레치아
파일:대항해시대 5 루크레치아.jpg
대항해시대 5의 루크레치아
시대 조건이 맞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플레이어의 참여 수치가 높을 때, 베네치아 교회로 호출해서 보상을 주는 NPC로 등장한다. 국내에선 루크레치아의 옷이 가챠인 트레져박스에서 과거 한정템으로 풀렸는데, 향료 거래 +3, 보관 +2, 보석 거래 +1이 붙는다. 캐쉬샵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프로디테의 거울을 여캐가 사용하면 루크레치아의 헤어도 고를 수 있다.레어 등급 캐릭터이며, 할인 명인 lv1 스킬을 받았다. 대항온에선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었지만 5에선 풀었다.A등급 교역 캐릭터로 등장한다. 참고로 일러스트는 예쁘다기보다는 요녀에 가까운 모습으로, 위의 일러스트와는 영 딴판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대항온과 5편은 비련한 여인에 캐릭터성의 초점을 맞췄다면 여기서는 요녀로서의 평가에 초점을 맞힌 듯 하다.


[1] 훗날의 교황 알렉산데르 6세.[2] 정확히는 혼인무효. 자세한 것은 혼인성사 참조.[3] 아이의 아버지는 페로토, 알렉산데르 6세, 체사레 보르자 세 사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4] 산차는 루크레치아의 남동생 호프레 보르자의 아내였다. 겹사돈을 맺은 것.[5] 이 제나로라는 인물이 실제인지 가상인지는 확실치 않다. 허나, 보르자 가계도를 살펴보면 제나로는 위고가 만든 가상의 인물일 수도 있고, 루크레치아의 숨겨진 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뭐, 자세한 사료적 근거가 나와봐야 알겠지...[6] 그래도 이쪽은 약과다. 아들이 어머니한테 입맞춤 같은 걸 하는 내용은 없으니까. 오히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은 프리드리히 실러가 지은 돈 카를로스. 이 쪽은 무려 아들이 새엄마를 강제로 껴안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