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탈리아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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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E1D5DE><colcolor=#000> 페라라 공작 알폰소 1세 데스테 Alfonso I d'Este, Duca di Ferrara | |
| 이름 | 알폰소 데스테 (Alfonso d'Este) |
| 출생 | 1476년 7월 21일 교황령 수비아코 |
| 사망 | 1534년 10월 31일 (향년 58세) 페라라 공국 페라라 |
| 재위 | 페라라 공국의 공작, 모데나 레조 공국의 공작 |
| 1505년 1월 25일 ~ 1534년 10월 31일 | |
| 배우자 | 안나 스포르차[1] (1491년 결혼 / 1497년 사망) |
| 루크레치아 보르자 (1501년 결혼 / 1519년 사망) | |
| 라우라 디안티 (1534년 결혼) | |
| 자녀 | 알레산드로, 에르콜레 2세, 이폴리토 2세, 알레산드로, 레오노라, 프란체스코, 이사벨라 마리아, 알폰소(사생아), 알폰시노(사생아) |
| 아버지 | 에르콜레 1세 데스테 |
| 어머니 | 나폴리의 엘레오노라 |
| 형제 | 이사벨라, 베아트리체, 페란테, 이폴리토, 시지스몬도 |
르네상스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 페라라의 공작이며, 모데나와 레조의 공작을 겸했다. 초상화에서도 볼 수 있듯, 대포에 대한 유별난 열정과 그에 걸맞은 군사적 성과로 duca artigliere(포병 공작)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문예후원자로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대포와 총기를 활용한 전술 개발은 물론, 그에 대응하는 요새 축성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포병 전술에 실제로 조예가 깊어 1509년 베네치아 공화국과의 폴레셀라 전투에서는 포 강의 수위를 예측하여 탄도 궤도를 설정하는 등, 정교한 화력투사를 통해 베네치아 군대를 격파했고, 1512년 라벤나 전투에서는 야전에서 독립적으로 포병대를 이동하여 적의 주력을 타격하는 기동포격까지 선보이는 등, 당대 서유럽 최고의 포병 지휘관으로 알려져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당시를 대표하는 엔지니어이자 마키아벨리의 국민개병제를 이해하는 몇안되는 식자" 라고 평하고 있다. 특히 화포의 중요성에 주목했다고 한다.
당대의 여걸인 만토바 공국 공작부인 이사벨라 데스테의 남동생이자 루크레치아 보르자의 마지막 남편이기도 하다.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체사레 보르자가 몰락하고 죽은 후에도 루크레치아를 내치지 않고 보호했다.
2.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1. 성우는 타니구치 타카시/김태훈.
전대 교황(제 398대)인 그레고리오 30세의 동생으로, 현 교황(제 399대) 알렉산드로 18세와 국무성성 장관 카테리나 스포르차 & 교리성성 장관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의 숙부가 되는 사람이다. 나이는 50대 초반이지만, 아래에서 설명할 5년 간의 고생 탓인지 60을 훌쩍 넘은 노인이나 다름없는 외관이라는 묘사가 있다. 현 직책은 퀼른 대주교(Archbishop of Cologne).
교황청 내에서의 입지가 매우 막강했던 고위 성직자로 추기경 단장,[2] 이단심문국 국장, 국무성성 장관 등 요직을 겸임하고 교황청의 개혁에 가차없는 철퇴를 가하며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자신에게 엄하고, 타인에게는 그 이상으로 엄격하여, 성직자의 부정이나 세속 제후의 불경에 일편의 자비도 베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고위 성직자나 세속 제후가 알폰소에 의해 숙청 당했고, 그 용서 없음에서 준열공(II Furioso)이란[3] 이명이 붙을만큼 대내외적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러던 중, 형인 그레고리오 30세가 서거하는 대사건이 발생하고 당연히 차기 교황 최유력 후보로 꼽히게 된다. 그런데 극단적 보수파인 그가 교황이 되면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건 물론이고 단칼에 숙청 당할 게 뻔하다는 걸 직감한 프란치스코와 카테리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합하기로 밀약을 맺고 물밑작업을 펼친다. 먼저 둘은 알폰소를 지지하는 척 연기해 그의 비위를 맞춤과 동시에 그레고리오 30세의 적자이자 어머니 쪽도 대귀족 출신인 이복동생 알렉산드로를 교황 후보로 옹립하여 뒤통수를 때린다. 이후 알렉산드로의 빵빵한 집안 배경을 무기로 알폰소를 지지하던 추기경들을 포섭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한[4] 프란시스코 & 카테리나는 결국 콘클라베에서 알렉산드로를 399대 교황으로 만드는 대역전극을 성공시키고, 혹여나 보복할 가능성이 있는 알폰소를 오지인 쾰른의 대주교로 보내어 사실상 좌천시켜 버린다.
뜻하지 않은 패배로 모든 권력을 조카들에게 빨리고 깡촌에서 칩거하게 된 알폰소는 그대로 조용히 지내는듯 싶었지만, 사실은 이번에 당한 걸 몇 배로 갚아주기 위해 현재의 교황청에 불만을 품은 자들을 규합하고 기사단과 손까지 잡으며 몇 년간을 보내게 된다. 쉽게 말해 와신상담. 그리고 본편 시점에 일어난 대규모 테러인 침묵의 목소리 사건을 발판으로 신교황청(노이에 비티칸)을 설립해 로마 붕괴를 획책한다.
일단 로마를 방문해 권력욕이 싹 사라진 유약한 영감탱이 행세를 하면서 카테리나&프란시스코를 속인다. 이후 주인공 아벨 나이트로드가 바르셀로나에서 사일런트 노이즈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종에 설치된 것을 봤던 터라 알폰소가 성 베드로 대성당에 기증한 종을 타종하려 하자 사일런트 노이지 작동이라고 오인해 막으려고 한바탕 소동을 부리는데, 사전에 이자크 페르난도 폰 캠퍼의 조언을 들은 알폰소는 사일런트 노이즈 설치장소를 일부러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 함정을 파 놨었다. 기증한 종은 페이크였고 동시기에 기부한 성 베드로 광장의 오벨리스크를 대신할[5] 새로운 오벨리스크 안에 진짜 사일런트 노이즈가 있었던 것. 당연히 아벨은 생사람을 의심한 나쁜 놈으로 찍히게 되고, 그의 상관인 카테리나는 책임을 지고 근신 처분을 받아 Ax가 함부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운 좋게 알폰소가 음모를 꾸민다는 결정적 증거를 잡아 상황을 역전시키고 침묵의 목소리 작전은 저지당한다. 당연히 알폰소는 교황청에 의해 반역자로 낙인 찍혀 도망치는 신세로 전락, 신교황청에 가담한 바츨라프 하벨을 이용하여 알렉산드로를 납치하곤 브루노에서 지지자들을 모아서 교황 즉위식을 올리려고 한다. 또한 몰래 숨겨둔 청산가스 미사일을 진인류제국으로 발사해 전쟁을 일으키곤 자신이 이를 승리로 이끌어 더더욱 입지를 올리려는 음모를 꾸미나, Ax 파견집행관들의 활약과 이단심문국 부국장 시스터 바울라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결국 남은 신교황청의 잔당과 함께 멀리 달아난 북 에스토니아에서 안토니오의 손에 의하여 체포된다. 참고로 알폰소는 히스파니아 왕국에서 으뜸가는 명문귀족인 보르자 가문의 차남인 안토니오의 지지를 받아 세력을 키우려고 접근했었는데, 사실 안토니오야말로 알폰소가 얼마 안가 망할걸 예상하곤 그를 체포한 공으로 고위성직자로 출세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한마디로 안토니오의 술수에 역으로 걸려서 이용당한 셈.
이후 바티칸 감옥에서 워즈워스 박사의 집중 조사를 받던 와중, 기사단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카스파르에게 암살당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캐릭터성이 180도 달라지는 모습이 상당히 재미있다. 초기엔 조카 카테리나 & 프란치스코에게 거하게 엿을 먹고 좌천당한 것에 대한 복수 + 출세욕을 바탕으로 와신상담하며 반란을 꾀한 인내심과 카리스마 넘치는 야심가였다. 특히 부패한 교황청을 꾸짖으며 자신의 포부를 당당히 열거하는 그의 모습을 '준열공'이란 이명 그 자체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멋진 악역으로 각인되기 충분했다. 그러나 계획이 저지당하고 쫒기는 신세가 되면서 초조해진 나머지 직속 부하들을 타박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찌질이로 전락하더니 결국은 안토니오에게 뒤통수를 맞고 출세셔틀이 되며 몰락한다.
[1] 갈레아초 마리아 스포르차의 차녀[2] 라틴어론 Decanus Sacri Collegii라 표기한다. 로마 가톨릭 추기경단의 의장을 말하며, 보통 주교급 추기경들 가운데 수석 추기경이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출 방식은 로마 인근 교구들을 관할하는 가장 장기간 봉직한 주교급 추기경 여섯 명이 투표로 정한다고. 추기경들을 움직일 권한은 없지만, 원로급 대접을 해주는터라 교황 선종 후 열리는 콘클라베 때 차기교황이 정해지면 추기경 단장이 대표로 선출된 사람의 동의를 구하는게 관례다. 한마디로 알폰소 테스테가 많은 추기경들 사이에서도 경력은 물론이고 권력상 최고로 불렸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3] II Furioso는 '미치광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다. 참고로 '준열공'은 원작 한국어 정반판에서의 표기인데 어떤 한자를 쓰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불명.[4] 자비 없는 알폰소의 개혁 스타일이 훗날 숙청의 칼날로 돌아올 거라고 다른 추기경들을 뒤에서 추가로 설득했다고 한다.[5] 작중 설정 상 100여 년 전에 파괴되었고 복원 안하고 방치 중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