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23:11:53

바츨라프 하벨(트리니티 블러드)

Ax의 파견집행관
<rowcolor=#373a3c> 크레스니크 건슬링거 아이언 메이든 댄디 라이온 소드 댄서
아벨 나이트로드 트레스 이쿠스 케이트 스코트 레온 가르시아 디 아스튜리아스 위그 드 바토
노우 페이스 블랙 위도우 집시 퀸 프로페서 (前) 미스트레스
바츨라프 하벨 모니카 아르젠토 카야 쇼카 윌리엄 월터 워즈워스 노엘 보
수장
카테리나 스포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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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우는 나카타 조지(드라마 CD)[2], 타치키 후미히코/손종환[3]/척 휴버(애니메이션).

교황청 국무성성 특무분실(Ax)의 파견집행관. 코드네임은 노우 페이스(Know Faith).[4] 등장 당시의 나이는 39세.

이름의 유래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제10대 대통령을 지낸 바츨라프 하벨, 캐릭터로서의 모델은 예수.[5] 또한 갈색 + 웨이브가 살짝 들어간 풍성한 헤어 스타일은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축구선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에게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첫 등장은 R.A.M. 3권(국내판 6권). 본래는 이단심문국 소속 이단심문관으로 당시 국장인 엠마누엘 단눈치오와의 극심한 갈등 때문에[6] 숙청당할 뻔했는데, 갓 성직계에 입문한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이를 막아줬다고 한다. 마침 그녀가 온건한 정치노선을 펼치고 있어 자신과 통하는 부분이 있는데다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기 위해서 국무성성으로 소속을 옮기고 Ax 창립에 힘을 보탰다. 이 때문에 일급 기밀인 카테리나의 과거는 물론이고 아벨의 정체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온몸을 개조받은 기계화보병인지라 엄청난 완력을 자랑하며, 이를 최대한 활용한 근접 격투술이 특기. 특히 광학성전자간섭장(인비저블 필드)란 일종의 투명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것으로 자신의 몸을 감춘후 순식간에 적의 목숨을 거두어 간다. 또한 이단심문관으로 오랜기간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하기에 실수가 거의 없다. 이러한 요소들 덕분에 파견집행관 중에선 크레스니크 모드의 아벨 나이트로드를 제외하면 최강자라는게 공식 설정. Ax내에서 아벨과 더불어 카테리나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가난한 이들이 많이 사는 독일의 브루노 출신인 관계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단심문관 시절부터 투철한 신앙심을 바탕으로 그러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교황청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으며, 남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인 알렉산드로 18세를 옹호해 줌과 동시에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할 정도의 인격자이기도 하다. 이 덕에 온건한 노선을 앞세운 카테리나에게도 충성을 다했다.

그러나 약자들을 지켜줄 거라 믿고 헌신했던 교황청은 고위 성직자들끼리 부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밥그릇 싸움을 하는데 급급했고, 목적은 다르지만 카테리나도 여기에 한 발 걸치고 있어 하벨은 불만이 많았다. 게다가 이런 권력 투쟁 탓에 일반 시민들이 계속 고통받은 모습을 두고볼 수 많은 없었던 그는 신앙의 갈등을 겪다가 교황청을 개혁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알폰소 데스테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신교황청(노이에 바티칸)에 가담한다.[7]

이후 알폰소의 명령에 따라 교황 알렉산드로 18세를 납치하며, 부하가 반란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카테리나 스포르차는 이단심문에 회부되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아벨을 포함한 Ax 맴버들이 이를 저지하고자 신교황청이 근거지를 마련한 브루노에 잡입하는데 이렇게 될 걸 예측한 하벨은 이들을 소탕할 작전을 펼치자고 주장했으나 멍청한 알폰소가 이를 무시하면서 침입을 허용하게 된다.[8]

이후 Ax측의 활약에 의해 알폰소의 즉위식이 개박살나고, 신교황청이 숨겨둔 비장의 무기였던 분진폭탄(생화학 미사일)을 빼돌리고 몰래 폭발시켜 이단자(쓰레기)를 처리하려는 공작을 벌이는 이단심문국 부국장 시스터 바울라와 싸우다[9] 그녀에게 치명상을 입는다.

직후 Ax맴버들이 나타나 바울라를 몰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하벨은 몸속의 생명유지장치가 다 파괴되어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걸 직감하곤 알렉산드로 18세에게 "용기를 잃지말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하고는 숨을 거둔다. 이후 그의 시체는 정치적 입장이 난처해질 걸 우려해 카테리나가 수습할 수 없었기에 무연고자 판정을 받아 대충 처리되는데, 카테리나와 아벨이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

그리고 브루노에서 납치한 교황과 함께하면서 보여준 언행은 대인기피증에 소심한 성격인 알렉산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10]

그 외에 신교황청 봉기 에피소드보다 이전의 이야기인 위그 드 바토의 복수 에피소드에서, 그를 도와주러 온 Ax 멤버로서 잠깐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크게 존재감은 없으며, 윌리엄 월터 워즈워스의 새로운 발명품에 노엘 보, 에스델 블랑셰와 함께 고통 받는 개그 장면에서 한 컷 등장하고, 이후에는 원작과 달리 사일런트 노이즈를 가동하려는 알폰소 데스테를 체포한다음, 워즈워스에게 사일런트 노이즈의 해체를 부탁한다.


[1] 참고로 위의 일러스트는 RAM 3권 '노우 페이스'의 표지로 쓰였다.[2] 같은 신부 역할임에도 코토미네 키레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3] 한일 성우 둘다 은혼하세가와 다이조를 맡았다.[4] 불가시화미채에 의해 투명화할 수 있는 것을 나타내는 NO FACE와 하벨의 신앙심을 나타내는 신앙을 아는 자(KNOW FAITH)의 이중의미(더블 미닝).[5] 아버지의 직업이 목수라는 점까지 동일하다.[6] 신앙적인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권력욕이 넘치는 단눈치오는 일반 시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식의 정책을 펼쳤고, 하벨이 이에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추정.[7] 문제는 신교황청이 내세운 민생 정책들 대부분이 알폰소가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내세운 겉치레에 불과했다는 것. 즉, 기존 교황청의 막장 행보와 내용물은 하나도 차이가 없는데 하벨이 이걸 제대로 꿰뚫어 보지 못하고 너무 쉽게 믿은 게 문제.[8] 하벨은 알렉산드로를 가둬놓은 건물 지하수로를 통해 Ax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해 감시 병력을 집중 배치했는데, 알폰소가 다음날에 있을 교황 즉위식 경비 병력으로 멋대로 빼내갔다.[9] 왜 이 일에 이단심문국의 부국장까지 나섰는지 의아해 할 수 있는데, 분진폭탄을 비밀 제조를 꾸민 장본인이 바로 바로 이단심문국의 수장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이기 때문. 만약 이 진실이 드러나면 정치적으로 곤란해지기에 입막음 겸 뒷수습용으로 바울라를 파견한 것.[10] R.O.M. 알비온 편에서 알렉산드로가 남모르게 활약할 때 하벨을 떠올릴 정도로 그의 정신적 성장에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