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05:33:23

엠마누엘 단눈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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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 만화판
Emanuele d´Annunzio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R.O.M. 4권(국내판 7권). 애니판에선 관련 에피소드가 통째로 짤려서 등장하지 않는다. 그 덕분에 성우도 없다.

1. 개요


R.O.M 1권 이후 자유도시 이스트반에 파견된 고위 성직자로, 현재 역임중인 직책은 이스트반 대주교. 교황청 내에서 상당히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엘리트로, 40세란 젊은 나이에 이단심문국 국장 등의 요직을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과거 차기 교황 0순위로 불리던 알폰소 데스테와 함께 교황청의 강경파의 한 축을 담당할만큼 파벌도 어마어마했다. 현재도 그 영향이 막강해 현 국장 브라더 베드로가 한때 상관이였던 그를 만나면 쩔쩔맬 정도. 그리고 바츨라프 하벨이 이단심문국 내에서의 갈등으로 탈퇴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 양반과의 대립이 원인이라고 한다.

한편 그의 재능을 질투하던 알폰소 데스테와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다 실각되어 지방으로 좌천되었는데, 그곳에서 열심히 활동한 덕에 명성이 더 높아졌다고 하며, 진인류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요 요충지인 이스트반에 대주교로 파견된 건 이러한 대외적 평가가 반영된 인선이라는 평. 수십 권의 소설과 수백 편에 이르는 희곡을 작성한 데다가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었지만, 재능만큼이나 야심도 큰 인물. 코믹스판에서는 매우 느끼한 중년의 모습으로 나온다.

2. 작중행적

이스트반으로 돌아온 에스델 블랑셰를 성녀로 추양하고 그녀를 위해서 직접 연설문도 쓰고[1] 희곡도 작곡하는 등[2] 꽤 띄워주지만, 이스트반 파르티잔 시절 이후 여러 번 장생종과 얽히며 시야가 넓어진 에스델은 당연히 못마땅하게 여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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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 4권의 메인 빌런.

사실 에스델을 성녀로 띄워준 건 순전히 자신의 야욕을 이루기 위한 장기말로 써먹기 위해서였다. 우연히 진인류제국 귀족 세라자드 알 라흐만과 가신인 단생종 사민들의 신병을 확보한 단눈치오는 사민들의 목숨을 인질로 삼아 세라자드를 협박, 에스델을 죽이라고 부추긴다. 흡혈귀인 세라자드가 에스델을 죽이면 성녀가 흡혈귀에게 살해당했다며 진인류제국에 대한 반감이 폭발해 인류와 흡혈귀 간의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때 최선전 포지션인 이스트반의 담당자인 자신이 최고 지휘관에 임명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군공을 쌓아 다시 로마로 복귀해 바티칸을 주무르는 실세로 군림하겠다는 계획. 쉽게말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모두를 이용해 먹을 치밀한 작전을 쓴 것이다.

그 증거로 현재 교황청은 진인류제국과의 대립은 최대한 피하자는 중립적인 노선을 펼치고 있는데, 단눈치오는 이스트반 시경군의 규모를 키우고 무기도 최신식으로 바꾸는 등 군비증강 노선을 실행하고 있었다. 교황청의 방위교리상 지방군은 방어임무를 수행하는게 주임무이니 최전방이라는 위치적 특성상 군비증강을 해두는게 좋다는 건의를 넣어 교황청 상부의 승인을 얻었다고 하는데, 브라더 베드로가 보기엔 그 규모가 지나치게 커서 마치 곧 일어날 전쟁을 준비하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고. 참고로 코믹스판에선 로마 바티칸에나 배치될 수준의 최첨단 전차와 공중전함까지 배치했다는 묘사를 해놓았다.

하지만 단눈치오의 시나리오는 세라자드가 에스델을 죽이지 않고 튀면서 꼬이게 된다. 인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한 세라자드는 죄없는 에스델을 살해하기 싫어했고, 에스델이 장생종에게 우호적인 언행을 선보이자 세라자드가 아군으로 돌아서 버린 것. 이후 에스델이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지하수로를 통해 단눈치오가 묵고있던 호텔로 몰래 쳐들어와 음모를 그만 둘것을 요구 하는데, 그런 에스델의 앞에서도 거짓 연기를 해서 카테리나 스포르차까지 속이는데 성공한다.[3]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세라자드와 에스텔을 어떻게든 죽이려고 발악을 하다가 Ax에 의해 계획이 박살나고, 이전부터 그를 수상하게 여기고 있던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의 명령을 받은 이단심문관 브라더 마태오에 의해 그의 추악한 야욕이 공식적으로 다 까발려지며 체포된다. 이때 마태오는 "작품으로서도 진부했다"라며 그의 계획을 깠다.

이후 에필로그에서 교황청으로 호송되던 도중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트레스 이쿠스는 고위 성직자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주동한 장본이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 교황청 얼굴에 먹칠하는 꼴 밖에 안되기 때문에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가 이단심문관들에게 밀명을 내려 몰래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3. 기타

캐릭터 모티브는 이탈리아 출신의 정치가 & 소설가 & 극작가 & 군인 등으로 활동한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abriele d'Annunzio, 1863년 3월 12일 – 1938년 3월 1일)에게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천재였다는 부분은 엠마누엘 단눈치오와 판박이.


[1] 하지만 에스델은 준비한 연설문을 읽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연설했다.[2] 유명배우를 써서 그런지 에스델 본인과 그다지 닮지는 않았다고(...)[3] 일부러 자신의 손을 자해하여 에스텔과 세라자드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둘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