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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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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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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클럽 경력
2014-15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리오넬 메시
2015-2016 시즌
파일:Lionel Messi(15-16).jpg
소속팀 <colbgcolor=#ffffff,#191919>FC 바르셀로나 (라리가)
등번호 10
기록
파일:라리가 산탄데르 은행 로고(가로형/화이트).svg
선발 31경기 교체 2경기
26득점 16도움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가로형 화이트).svg
선발 7경기
6득점 1도움
파일:코파 델 레이 로고.svg
선발 5경기
5득점 6도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upercopa_de_Espa%C3%B1a_logo_since_2012.png
선발 2경기
1득점
파일:UEFA 슈퍼컵 로고_white.svg 선발 1경기
2득점 1도움
파일:FIFA 클럽 월드컵 로고.svg 선발 1경기
1득점
합산 성적
선발 47경기 교체 2경기
41득점 24도움
개인 수상 FIFA 발롱도르
월드사커 올해의 선수
바르셀로나 올해의 페어플레이어
라리가 도움왕
코파 델 레이 득점왕
UEFA 올해의 팀
UCL 시즌의 스쿼드
라리가 올해의 팀
ESM 올해의 팀
FIFA FIFPro 월드 XI

1. 개요2. 시즌 업적3. 시즌 정리
3.1. 2015년3.2. 2016년
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리오넬 메시의 2015-16시즌 활약을 정리하는 문서이다.

2015-16시즌: 49경기(선발 47경기) 41골 24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 리가 33 31 2 26 16
챔피언스 리그 7 7 0 6 1
코파 델 레이 5 5 0 5 6
FIFA 클럽 월드컵 1 1 0 1 0
UEFA 슈퍼컵 1 1 0 2 1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 2 0 1 0
합계 49 47 2 41 24

2. 시즌 업적

  • 기록
    • 한 시즌 코파 델 레이 득점왕, 도움왕 동시 석권
    • 발롱도르 최다 수상

3. 시즌 정리

3.1. 2015년

2015년 코파 아메리카에 전 경기 풀타임 출장했기 때문에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으며, 7월 말까지 쉬다가 복귀일보다 나흘 앞선 7월 30일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네이마르, 다니 아우베스,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과 함께 팀 훈련에 복귀했다. 8월 초 감페르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고작 한 달 조금 덜 쉰 상태라 몸 상태가 얼마나 올라왔을지가 관건. 그리고 8월 5일 캄페르컵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서 나가는 추가골을 득점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커리어 극초반을 제외하면 늘 이 정도만 쉬고 시즌을 치렀기 때문인지 폼도 나쁘지 않은 상태. 본격적인 시즌은 예년보다 조금 빠른 8월 11일 세비야 FC와의 UEFA 슈퍼컵 경기부터 시작된다.[1]
전반 3분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 골에 실점한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메시의 프리킥이었다. 전반 7분, 16분에 얻은 프리킥을 메시가 좌우에서 한방씩 꽂아 넣어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로도 경기를 계속 이끌어나가며 맹활약했고, 바르셀로나의 다섯 번째 골도 메시의 프리킥이 세비야의 벽에 맞고 나온 것을 메시가 다시 찼고, 이마저도 세비야의 베투 골키퍼가 겨우 쳐냈는데, 이를 침투하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밀어 넣은 것이었다.

이러면 바르셀로나가 쉽게 이긴 경기 같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연장 혈투 끝에 5:4로 겨우겨우 이겼다는 것이다. 전반에 하피냐 알칸타라가 추가골을 넣고, 후반 초반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4:1로 만드는 쐐기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가 확 기우는 듯 싶었으나, 수비진에서 세비야의 역습에 정신을 못 차리며 내리 세 골을 허용, 4:4 상태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나마 계속 털리던 제레미 마티외는 연장 막판 중요한 수비를 성공시키며 참회했다지만, 교체 투입된 마르크 바르트라는 정말 플레이 하나하나 다 털리면서 똥꼬쇼(를 연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의 경우 차비 에르난데스가 일찍 승부 결정 지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잠그고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하는 흐름으로 갔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 역할을 맡은 세르지 로베르토가 그런 역할을 전혀 못 해 줬다. 결과적으로는 바르셀로나가 우승했고, 메시 역시 경기 MOM으로 공식 선정되었으나, 어째 뒷맛이 찝찝한 경기.
1차전은 0:4 패배. 말이 필요없는 대참사였다. 로테이션 멤버로 구성한 미드필드를 공격진의 힘으로 벌충하려고 했으나, 미들에서 심하게 털렸고, 공격진도 완전한 주전으로 나온 게 아니었다.[2] 미들진에서 어느 정도는 버텨줘야 공격진빨로 축구를 할 텐데 그 정도도 안 되는 판에. 메시 역시도 UEFA 슈퍼컵에서 당한 발등 부상 때문에 별 힘 써보지도 못하고 한 끼 식사거리처럼 대하던 빌바오에 무릎을 꿇었다.[3] 그나마 2차전에서는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에 동점골을 실점하면서 1:1 무승부. 굴욕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문제는 리가 개막전도 빌바오전이라는 것.
  • 리가 개막전에서도 빌바오의 타이트한 압박에 팀 전체가 고전하다[4]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1:0 신승을 거두는 등 다소 위태해 보이는 시즌 초반이다.

8월 27일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이끈 일등공신으로서 2014-2015시즌 UEFA 유럽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메시에게 있어선 2번째 수상이며 활약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당연하다는 분위기. 이를 증명하듯 총 54표 중 49표를 독식 하였다.[5] 이는 역대 최다 득표이기도 하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 넣은 두 번째 골이 전세계 팬 투표로 선정한 14-15시즌 UEFA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 8월 29일 말라가전에서는 컨디션을 회복한 듯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카메니 골키퍼의 선방에 슈팅이 모두 막히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MSN이 모두 복귀한 경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는 카메니 골키퍼가 선방 스페셜을 찍다가 토마스 페르말런의 골로 1:0 승. 메시가 라 리가 개막 후 첫 두 라운드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2007-08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9월 A매치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선발되었는데,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첫 경기인 볼리비아전에는 메시를 긴 시간 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6] 오랜만에 벤치에서 A매치를 맞이했다. 아르헨티나가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에 니콜라스 가이탄과 교체되어 경기를 뛰었고 투입 10분만에 가볍게 두 골을 넣었다. 경기는 7:0 대승. 멕시코전에서는 팀 전체가 개노답 축구를 펼치며 0:2로 끌려가고, 메시 본인도 이에 말리면서 큰 활약을 못 보여 주다가 경기 막판 세르히오 아궤로 투입 후 페이스가 급격히 올라오며 맹활약,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발 출장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타협을 본 듯한 모습.[7] 1:1이었던 후반 15분에 이반 라키티치와 교체되어 경기에 들어갔다. 경기 흐름은 전체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주도하기는 했지만, 아틀레티코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는 모양새였는데, 메시가 드리블로 수비진에 닥돌하면서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기 시작했다. 결국 투입된 지 17분만인 후반 32분 아틀레티코의 문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원터치 패스를 받고 역전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라 리가 마수걸이 득점이자, 아틀레티코 상대로 라 리가에서 넣은 스무 번째 득점이 되었다. 셀레브레이션은 둘째 아들 마테오 메시가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셀레브레이션. 여담으로, 디에고 시메오네는 토레스의 선제골에 웃음을 짓지 못했다라고 한 익명의 기자에게 전했다. 그 이유는 '''메시가 몸을 푸는 걸 봤기 때문이라고.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들에서는 메시가 단 30분 뛰면서 11회의 드리블 시도를 해서 8회를 성공시켰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 놓기도 했다. 풀타임 출장한 네이마르가 9회 시도해서 3회 성공시킨 점과 비교해 볼 때 실로 충격과 공포. 후스코어드에서 이날 경기 평점을 메시에게 8.5, 네이마르에게 8.2를 주었다는 게 또 충격과 공포.[8]
챔피언스 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통산 가장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 리그 100번째 출장 기록을 세운 것은 덤. 비록 로마의 훌륭한 방어에 막혀 득점을 하지 못했고, 경기도 1:1로 비기면서 마냥 축하만 받기에는 좀 쑥스러운 처지가 됐지만 페이스북에 자신이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100번째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어 행복하며, 이제껏 기억할 만한 날들이 많았듯이 앞으로도 그런 날들이 많을 것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파일:external/www.mundodeportivo.com/francesco-totti-christian-totti-leo-messi.jpg
이번 경기에서는 특이하게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물론 메시가 미드필드 라인에서 빌드업이나 페네트레이션 작업에 많이 관여하는 편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프리롤 공격수로서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전통적으로 바르셀로나가 선호하지 않았던 4-2-3-1에 가까운 포메이션에서 아예 처음 포지션 자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위치로 출전했다. 메시의 이모저모를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전반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시 홀로 드리블하고 키패스를 넣으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다. 후반 5분에는 골문으로 쇄도하는 마크 바르트라에게 로빙 패스를 넣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16분에는 네이마르가 얻은 페널티킥을 넣었고, 후반 30분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날려 먹었다. 그러나 후반 45분 자신이 놓친 페널티킥은 자신이 만회하겠다는 듯 특유의 메크로를 성공시키며 리그 3호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멀티골.
  • 이번 시즌 초반부터 일정이 매우 빡빡하게 진행되면서 메시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는데,[9][10] 결국 6라운드 UD 라스팔마스전에서 경기 시작 9분만에 상대 수비와 무릎을 부딪히면서 교체되어 나갔다. 진단 결과 7주에서 최대 8주 아웃.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황에 예기치 못한 부상자가 속출한 상태라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을 듯. 여담으로 복귀 플랜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타이트하게 짤 경우 메시의 복귀전은 엘 클라시코가 될 수도 있다.
  • 10월 28일까지 메시 없이 치른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4승 1패 13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전체적으로 그렇듯 실점이 많고 리그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선제 실점했다. 메시 뿐만 아니라 이니에스타도 없는 상황에서 초반 점유율을 가져가지 못 하게 되고 수아레스네이마르가 예열을 마치지 못 한 와중에 일격을 맞는 패턴이 다수. 하지만 이 5경기에서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각각 5득점씩 기록했고, 특히 네이마르는 에이스 + 조력자라는 메시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맹활약해 위기가 될 수 있던 시기를 잘 넘겼다.
  • 메시의 부상 차도에 대해서 10월 말까지는 엘 클라시코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11월 들어 속속들이 메시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재활 및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엘 클라시코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월 중순 들어서는 팀 훈련에도 참가하고 연습 경기도 뛰면서 적어도 교체 투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컨디션에 따라 선발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상태다.
결국 선발 출장하지는 않았다. 엘 클라시코 특성상 좀 더 타이트하게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고, 선수 간 신경전도 잦기 때문에 부상 재발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 된다. 후반 12분 부상 회복 직후라 풀타임은 무리엿던 이반 라키티치와 교체되어 들어갔다. 그런데 경기는 이미 3:0으로 벌어진 상태라 메시가 무리해서 경기를 주도할 필요는 없는 상태였고, 사실상 재활 세션의 일부가 되었다. 지난 시즌 차비처럼 경기 굳히기용 템포 늦추고 공 돌리기의 기점으로 활약했는데, 그 와중에 수아레스가 경기 네 번째 득점을 할 때 미들 압박을 뚫는 패스를 조르디 알바에게 전달한 것은 명불허전이라 할 만했다. 경기는 4:0 완승.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바르셀로나의 기세가 좋아 좋은 결과가 예상되었다. 다만 네이마르의 기량이 절정으로 향하는 와중에 메시와 같이 뛰면 둘 중 한 선수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부상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인지 기존의 몹몰이는 네이마르가 완전히 전담하고 메시는 패스 플레이와 침투에만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컨디션이 좋음을 알렸으며,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8분, 쉴 새 없는 패스를 이어가며 전진하다가 수아레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 골키퍼 슈체츠니를 넘기는 칩샷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10분에도 상대 수비 사이에 있다가 수아레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무너트린 뒤 골문 쪽으로 침투하는 피케에게 패스를 주어 피케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려던 네이마르가 박스 아크에 있던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하자 수아레스가 논스톱 슈팅을 날렸는데, 이게 애매하게 날아가자 메시가 잽싸게 침투하여 득점을 올렸다.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팀은 6: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5차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출장했다. 5차전에서의 승리로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터라 바르사의 선발 스쿼드는 유스 출신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시와 함께 라키티치, 호르디 알바 등 1군 플레이어들이 잘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했다. 전반에는 레버쿠젠에게 점유율을 뺏기는 바람에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전반 19분 라키티치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받아 라인 브레이킹으로 침투한 후 레노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뒤로 마땅한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는데, 선발 출전한 유스 선수들이 기대만큼 해주지 못하면서 메시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는 상황도 몇 번 연출됐었다. 결과는 전반 23분에 치차리토의 동점골로 인해 1:1 무승부.
  • FIFA 클럽 월드컵 역시 이전 대회들에서는 모두 출전했기 때문에 4강전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전 출전 역시 당연시되었으나, 경기 직전 요로결석에 따른 복통 증세로 결장했다. 4강전을 치른 다음날 결석을 배출했고, 이후 팀 훈련에 참가했다. 결승 CA 리버 플레이트전에는 선발 출전하여 컨디션에 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고, 전반 36분 팀의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전 한 경기만 뛰고도 실버볼 획득. 이 대회 우승으로 메시는 이니에스타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타낸 선수가 되었다. 또한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최소 세 번씩 우승해 본 선수가 되었다. 다만 아직 폭발력 면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듯 보였으며, 메시답지 않게 결정력 고자 증세가 몇 경기에서 두드러진 점은 아쉬운 부분.[11]

여담으로 메시는 득점을 한 뒤에 리버 플레이트 팬들에게 손을 들어 올려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며 셀레브레이션을 자제하는가 하면 결승전 종료 후 선수들과 자축하는 시간에도 크게 감정을 비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2009년 대회에서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를 상대로 우승한 뒤 신을 내며 자축하다가 아르헨티나 언론에 호되게 까인 적이 있어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12] 대회 후 리버 플레이트의 라몬 디아스 감독은 메시를 두고 아르헨티나 자국의 레전드이자 젠틀한 매너를 갖춘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

이후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을 때, 일부 몰상식한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메시에게 매국노라고 비난을 퍼부으며 시비를 걸었고, 그 중 하나는 메시에게 침을 뱉으며 모욕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화가 난 메시와 서포터를 말리려던 마스체라노까지 욕한 것은 덤. 리버 플레이트는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서포터의 클럽 시설 이용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는 해당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끌려나간 직후 다른 리버 플레이트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는 프로답게 성실히 임해주었다고 한다.

3.2. 2016년

에스파뇰의 과격한 플레이에 MSN이 공격의 활로를 트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힘든 경기를 펼치면서 0:0의 결과를 맞이했다. 전반 프리킥에서 골대를 맞춘 것이 아쉬웠던 상황.
파일:messi 2015 ballon.jpg
파일:3290a3092c93e799cce4229c500523c0.jpg
  • 2016년 1월 12일, 201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41.33%의 득표율로 가볍게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통산 5번째 발롱도르. 대다수가 메시의 발롱도르 1위를 예상한 만큼 득표율이 어느 정도로 나올 것인지, 피파 발롱도르 체제로 바뀐 이후 최고 득표율인 2011년의 47.88%를 경신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의외로 2위 호날두가 27.76%로 선전하며 경신하지 못했다.[13] 오히려 2012년의 41.60%보다 낮은 세 번째 기록이다. 2015년 후반기 들어 보여준 네이마르의 엄청난 퍼포먼스 때문에 네이마르가 2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7.86%를 얻으며 아직까지는 메날두판임을 보여주었다.
전반 초반 빌바오의 골키퍼 이라이조즈의 퇴장과 함께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하였으나, 전반을 마치고 아르다 투란과 교체되어 햄스트링 부상 의혹이 제기되었다. 검사 결과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단순 예방 차원에서 교체되었던 것으로. 어찌 되었든 팀은 10:11의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헤트트릭과 네이마르의 맹활약으로 6:0 대승을 거두었다.
이 날 경기는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였고, 무니르 엘 하다디-수아레스-메시의 M-S-M 라인이 가동되었다. 전반 2분만에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무니르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주는 크로스를 올리며 선제골을 넣었으나, 말라가의 강력한 압박에 수비가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 1:1로 전반을 마쳤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팀 컨디션 자체가 내려갔고, 메시 역시 고전하며 밀리는 경기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후반 6분 아르다 투란이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킥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성공,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득점 장면의 경우 메시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골을 넣는 선수이긴 하지만, 발리킥나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하는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꽤나 화제가 되었다.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이 같은 두 팀이 만나 선두 경쟁을 치렀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1월 내내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 탓에 팀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강적을 만났는데, 알레티의 경우 이미 1차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무승부조차도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었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센 압박에 허둥지둥하며 속수무책으로 밀리다가 전반 10분에 코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수비진을 함께 흔들어 줘야 할 네이마르 역시 알레티의 수비진에 돌려 까이며 고전했다.[14] 그러나 전반 30분에 왼쪽 페널티 박스를 파고든 조르디 알바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메시가 논스톱으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넣었다. 알레티의 박스 수비가 매우 촘촘했고, 메시가 슈팅을 하는 상황에서 수비진 두 명이 슈팅을 막기 위해 육탄 방어를 시도했지만, 득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후 전반 38분에 다니 아우베스가 센터 라인에서 박스 쪽으로 길게 찔러 준 패스를 수아레스가 받아 지체없이 슛을 하며 득점을 올리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며 2:1을 만들었다. 후반에 디에고 고딘마저 퇴장 당하는 와중에 9명의 선수로 알레티가 바르셀로나를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바르셀로나가 잘 버티며 경기를 끝냈다.

문제는 3~4일 간격의 경기를 3월 중순까지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르셀로나가 경기력 면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네이마르 역시 강행군을 치른 탓에 1월 들어 11월~12월에 보여준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는 네이마르에게 일임하고 이전보다도 좀 더 아래에서 미드필더처럼 움직이고 있는 메시가 다시 흔들어 주는 플레이를 해 줘야 할 필요성이 늘어난 상황이다.
현지 시각으로 정오[15]에 펼쳐지게 된 경기였다. 3~4일 간격으로 빡빡한 일정을 치러온 덕에 선수들의 몸이 가볍지 않았다. MSN도 이례적으로 세 명 모두가 그다지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반 2분만에 침투에 이은 이니에스타의 패스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다만 이후 나온 느린 화면을 볼 때, 침투패스 당시 메시는 온사이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반 18분에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라인을 타면서 올린 크로스가 레반테 중앙수비 나바로의 엉덩이를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을 이끌어 냈으며, 후반 추가시간에 역습 상황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2:0으로 마무리. 리가 300골을 2골 남겨둔 상황에서 기록 달성은 일단 미뤄지게 되었다.
전반기 원정에서 1:4 대패를 안긴 셀타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27분만에 프리킥 골로 득점에 성공하였으나, 구이데티에게 페널티킥으로 골을 헌납하고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중반에 수아레스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를 주면서 결승골이 되는 골의 어시스트를 찔러주었다. 수아레스의 2대 1 패스 후 라인을 깨는 움직임과, 메시의 패스 타이밍 및 위치의 정확도 모두 빛이 났던 순간. 그러나 역시 이 경기의 백미는 후반 36분 나온 페널티킥 장면일 것이다. 메시가 측면 돌파를 통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였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킥 순간 메시는 전방으로 패스를 주었으며, 이를 진입하던 수아레스가 그대로 골을 넣음으로써 헤트트릭을 완성하였다. 이 장면은 과거 요한 크루이프가 아약스 시절에 동료였던 예스퍼 올센에게 보여주었던 페이크 PK로부터 연원된 것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목은 받았으나 실용성이 떨어져 거의 시도되지 않는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상대방에 대한 매너를 상실하였다는 등으로 비판도 제기되었으나 정작 셀타 비고의 선수들이나 감독 등이 문제없다는 의사를 표시하여 이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 장면에서는 수아레스가 D라인[16] 침범으로 인해 다시 페널티킥을 차도록 지시되었어야 하는 장면이었음에도 그대로 킥이 인정되었음은 오심이라는 것이 규정상의 판단. 어찌되었든 이 골 이후에도 라키티치와 네이마르의 추가골로 6대 1 대승을 이루어내었다. 메시 자신도 부상 이후에 보여준 퍼포먼스 중에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팬들의 걱정을 어느 정도 불식시켰고, 3~4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지옥의 일정의 시작을 잘 끊어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만한 경기였다.클럽 월드컵으로 일정이 연기되었던 히혼 전이 열리게 되었으며, 지옥의 원정 3연전[17]이 시작되었다. 이 히혼전은 3연전의 시작. 전반 24분, 메시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그대로 구석에 빨려들어가며 라리가 통산 300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26분, 수비가 형성되는 시간이 부족해 카를로스 카스트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다시 전반 30분, 메시가 띄워준 공을 수아레스가 받은 뒤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패스를 한것을 메시가 원터치로 슛을 하며 다시 바르셀로나가 앞서가게 되고, 전반이 종료되었다. 2골 모두 예술적인 골이라 할만하다. 후반 15분, 네이마르가 골키퍼와의 충돌로 얻어낸 PK를 수아레스가[18] 실축하였고, 그러나 약 5분 뒤, 수아레스는 PK 실축을 만회하는 추가골을 만들어내고, 경기는 종료되었다.
3일 만에 라스 팔마스 원정[19]을 떠나게 되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스케츠, 피케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이 원정길에 오름으로써,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상태에서 벌어지는 이 리가 경기 역시 버리지 않겠다는 루쵸의 의지가 천명되었다. 그러나 3일 만의 경기에 거리상으로도 상당한 원정길에 오르게 된 터라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눈에 보일 정도였고, MSN 역시 매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시 역시 1주일 가량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셀타 전이나 히혼 전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역량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다행히도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골로 힘든 원정을 2:1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2골을 넣으며 원정경기에서 2:0 승리 주역이 되었다. 그와 동시에 페트르 체흐 상대 무득점, 아스널 원정 무득점 기록도 종료되었다.[20] 전반전 및 후반전 초반 정도까지는 지옥의 일정, 이번만큼은 악연을 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 온 아스널 선수들의 투지에 밀려 다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중반에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던 장면 정도 외에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 그러나 후반 26분 역습 구도에서 수아레스-네이마르-메시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워크를 통해서 골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이 이후로는 후반 32분 가량에 중앙선부터 램지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상대 문전 부근까지 전진하면서 네이마르에게 완벽한 찬스를 공급하기도 하였으며, 후반 38분에는 갓 교체투입된 플사장에게서 페널티킥을 유도하여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21] 결국 경기는 이 두 골을 통해서 그대로 2:0으로 마무리되었으며, 8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5일을 쉬고, 전반기에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세비야와의 홈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반전에 위력적인 킬패스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전반 20분 비톨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31분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골망 우측 상단에 그대로 꽂아버리면서 리가 16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프리킥 골만 6골 째로, 프리킥 감각은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가장 좋다고 보여질 정도.[22] 그렇게 전반전은 1:1로 마무리. 후반전 시작한지 3분만에 수아레스와의 연계를 통해 공간이 창출되었고, 여기서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피케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에게 키패스를 연결하는 등 괜찮은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였다. 바르사 역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선두 자리는 공고하게 유지되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가 1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3분에 중앙돌파 후 왼쪽의 네이마르와의 연계를 통해 첫 골을 만들어냈으며, 후반 8분에는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을 통해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후반 27분 부스케츠의 하프라인에서의 패스를 받아 마침내 헤트트릭[23]을 성공시켰다. 라인을 높게 형성하면서 및 점유율 기반의 축구를 구사하는 라요의 팀 특성상 전반 42분 디에고 요렌테, 후반 22분 마누엘 이투라 두 명이 퇴장당하면서 수비 뒷공간이 그대로 노출되었고, 결국 5:1의 결과로 원정 대승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멀티골로 2016년도 들어서 30개의 공격포인트[24]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단순히 스탯뿐만이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정상궤도에 올라있다는 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3일 만에 치러진 경기였고, 원정경기에 네이마르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초반부터 몸상태가 가벼워 보였으며, 부상 이후 자제하였던 하프라인 넘어서부터의 속도를 붙이면서 수비수를 따돌리는 식의 드리블 단독돌파도 자주 시도되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선을 집중시켜놓고 반대편 사이드의 무니르나 중앙에서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고들어 나가는 수아레스에게 끊임없이 킬패스를 배급해주는 찬스메이커로서의 기량도 여과없이 드러났다. 전반 8분만에 메시-수아레스-무니르로 이어지는 골 장면에서 결실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으며, 전반 41분에는 패널티박스 부근까지 볼을 몰고 들어간 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수와 골키퍼의 타이밍을 계속해서 교란시키는 움직임이 돋보였던 장면. 후반 31분에는 이반 라미스에게서 핸드볼 반칙을 유도하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킴으로써 리가 21호골에 성공하였다. 이후 수아레스의 골까지 합쳐 4:0으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앞으로는 일주일 간격의 정상적인 패턴으로 일정을 치를 수 있게 됨으로써 체력 안배 및 컨디션 유지에 있어서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르카는 이 경기 메시의 평점으로 9점을 주었는데, 이로써 메시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결장한 이래 줄곧 네이마르의 차지였던 마르카 평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후스코어드의 경우에는 아직 네이마르가 0.1점 차이로 1위.
메시 커리어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꼽힐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시 커리어 최고 경기하면 지금까지는 대체로 드리블이나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경기가 많았던 편인데, 이 경기에서는 패스만으로도 상대를 분쇄하는 무시무시한 포스를 선보였다. 중앙과 우측면을 오가며 주로 좌측면을 향한 패스를 넣어 줬는데, 전반전에 상대 위험 지역으로 보낸 패스는 길이의 길고 짧음을 가리지 않고 거의 대부분 수비를 무너트려 버렸다. 1:0부터 5:0까지 메시가 직접 넣은 득점[25] 포함 모든 득점이 메시의 발에서 직간접적으로 만들어졌다. 무니르의 득점은 아예 메시가 무니르의 머리를 맞춰서 강제로 득점을 하도록 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 컨디션에 비하면 잘 안 통한 듯했으나 최종적으로는 7개나 기록한 드리블은 덤. 그나마 후반전에 교체 멤버들이 투입되면 경기가 느슨해진 것은 헤타페에 천만다행으로, 만약에 경기가 계속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다면 메시가 또 무슨 짓을 할 지 알 수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중계하던 소준일 캐스터는 메시의 플레이를 알파고에 비견하기도. 아쉬운 점이라고는 다시 한번 PK를 실축한 것과, 평소답지 않게 프리킥을 관중석 멀리 날려 버린 것 정도뿐이었다.
원정 2대 0 승리 후 펼쳐진 아스날과의 2차전. 전력상의 우위에 캄프 누 홈 경기였던 터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도 퍼포먼스 측면으로는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경기. 전반 16분에 네이마르의 중앙 부근에서의 롱패스를 좋은 침투 및 환상적인 퍼스트터치로 받아내면서 1대 1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상대 오스피나 골키퍼가 거리를 좁히면서 선방에 성공. 그리고 팀의 승리 및 8강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후반 43분에는 순간적인 압박을 통해서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을 탈취해내면서 찬스를 만들어냈고, 혼전 속에서 메시가 다시 볼을 잡고 로빙슛을 성공시키면서 3대 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경기 결과는 MSN이 모두 한 골씩을 추가하면서 3대 1로 승리.
한국 시간 금요일 저녁 이루어진 8강 대진 추첨 결과 AT 마드리드와의 대진 확정.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이후 벌어진 6번의 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전적 상으로는 분명히 유리하나, 엘 클라시코 매치 후 3일 만에 홈 1차전을 치르게 되는 터라 일정 상으로는 분명 버겁게 느껴지는 것도 있고, 강한 수비 조직력이 유지되는 팀과의 경기에서 어떠한 경기 내적인 변수가 나타날지 모르는 측면을 고려할 때 역시 쉽게 느껴질 수 없는 상대이다. 다만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센터백 라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우루과이 듀오 고딘-히메네스 라인이 모두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백업인 사비치마저 부상으로 알레티에게 치명적인 부분. 반대로 바르사 입장에서는 위안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경기 전 최근 2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면서 리가에서는 다소 분위기가 처졌지만, 여전히 유로파 리그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순항 중인 리가 4위 비야레알과의 원정 매치업. 수아레스가 이번 매치에서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엘 클라시코 결장 가능성으로 인해 평소와 같은 적극적인 경합이나 오프더볼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메시 역시 이번 시즌 전반적인 경기력보다는 폼이 다소 떨어졌던 상황. 특히나 이번 경기 주심이었던 호세 산체스가 카드를 꺼내는데 거침이 없기로 정평이 났던 터라 더더욱 능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던 상황. 전반 20분 라키티치의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의 첫 골, 그리고 전반 41분 메시의 킬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PK 획득 및 성공으로 2대 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하였으나, 후반에 피케 대신 마티유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급변. 후반 12분 데니스 수아레스의 슈팅 이후 세컨드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한 바캄부의 만회골[26], 그리고 후반 18분 마티유의 팔을 맞고 들어간 자책골로 끝끝내 동점을 허용하였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 다행히도 전날 알레티가 히혼과의 매치에서 패배하면서 승점 격차는 9점으로 벌어진 상황.
드디어 치러진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 남미 선수들이 주축에 포진한 터라 A매치 기간 동안의 체력적인 부하에 대해서는 우려했지만, 아무래도 그 전까지의 39경기 무패 기록이나 기세, 홈 경기 등등의 요소를 감안하여 바르사 측의 우세를 예상하는 쪽이 지배적이었다.[27] 크루이프 추모식을 경기 시작 전 치르고 나서 경기가 시작.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자 마드리드 쪽에서 전반기의 모습과는 다른 안정적인 공수 간격을 보여주면서 경기 양상이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전반전은 0대 0으로 마무리. 후반전 시작 11분만에 피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통해 선취골을 만들어냈으나, MSN의 전반적인 부진 하에 카세미루를 위시한 마드리드의 압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결국엔 5분 만에 벤제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으며, 후반 35분에는 베일이 헤더골을 성공시켰으나 그 이전의 알바와의 경합으로 인해 파울이 먼저 선언.[28] 그러나 후반 40분에 끝내 호날두에게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1:2 패배.
이 경기에서 메시는 오른쪽 사이드로 빠지기보다는 중앙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짧은 드리블 돌파 및 사이드로의 볼 배급을 담당했는데, 상대의 적극적인 대인 마크+협력 수비에 고전하면서 소유권을 내주었고, 평소 이루어지던 공격적인 패스 역시 네이마르의 부진과 맞물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다소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피파 바이러스의 영향이 크게 느껴진 상황. A매치에서 훌륭한 드리블을 보여줬던 메시지만, 그 경기 이후로 드리블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것처럼 보인다.
엘 클라시코 매치 이후 3일도 채 안 되어 벌어진 알레티와의 챔스 1차전 경기. 엘 클라시코의 패배도 아직 치유되지 못한 상태에서, 메시 역시 다시 한 번 탈세 스캔들로 인한 곤욕을 치르게 되면서 경기 전의 팀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반면 알레티는 루쵸의 바르사를 상대로 6전 6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지만, 베티스와의 리가 매치에서 5대 1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고, 고딘이 때 맞춰 부상 복귀하면서 승부의 예측이 힘들어졌다.
경기가 시작하자 역시나 상대의 터프한 압박 및 수비 조직력에 애를 먹으면서 고전하였고, 결국 전반 25분에 토레스에게 선취골을 헌납, 그러나 10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이후 알레티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는 상황을 강요받았다. 전반전에는 메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 결국 0:1로 끌려가면서 마무리. 그러나 후반전 들어서 1명의 부재로 인해 바르사가 리드를 잡고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상황. 결국 후반 18분, 후반 29분 수아레스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 이후에도 계속해서 몰아붙이는 양상이었으나 결국엔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2:1로 경기를 끝내게 되었다. 후반전에는 메시도 어느 정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 그러나 여전히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지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일격을 얻어맞은데다 아틀레티코가 결코 만만한 상태가 아니기에 많은 팬들이 고전을 예상했지만 경기내용은 고전 그 이상이었다. 팀은 경기내내 아틀레티코에게 끌려달렸으며 메시역시 메시다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활동량역시 90분 풀타임을 뛰엇음에도 7km라는 스탯을 받았다. 60분대에 교체당한 선수들보다도 활동량이 적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0:2로 패배하면서 2연속 트레블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 리가 33라운드 발렌시아 전에서는 본인 통산 500호골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였으나, 팀의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랜 상황. 그러나 이 경기부터는 어느 정도 폼이 회복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에는 확실히 컨디션이나 체력 상황이 개선되면서 리가 34라운드의 데포르티보(원정), 35라운드의 히혼(홈) 경기에서는 다시금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두 경기에서 8골을 넣은 수아레스의 활약에 다소 가려졌지만, 각각 1골 2어시, 1골 1어시의 우수한 스탯. 리아소르 원정에서는 수아레스의 골을 도운 첫 번째 어시에서의 킬패스가 인상적. 히혼과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메시가 경기를 지배했다는 평가이다. 네이마르가 아직은 폼이 완전하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리가와 코파가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컨디션 회복 및 동기부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 2015-16시즌 마지막 라운드인 그라나다 전에서 메시는 다시 엄청난 킬패스들을 날렸는데, 특히 수아레스의 해트트릭 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센터백들을 돌아서 들어가는 네이마르를 잘 보고 엄청난 쓰루 패스를 꽂아주었다.
  • 올 시즌의 리가 평점은 마르카 기준 7.06으로 전체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최전성기나 저번 시즌에 비해서는 분명 낮아진 수치[29]이고, 2위인 벤제마와도 0.03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근소한 차이지만 여전히 리가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30]
시즌 마지막 경기는 세비야와의 국왕컵 결승전이었다. 양 팀 모두 이 경기를 이기게 될 경우 더블을 달성하게 되는터라 동기부여는 충분했던 상황. 그러나 주중 유로파 결승전을 치른 세비야 쪽이 아무래도 체력적인 난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다소 복잡하게 흘러갔다. 경기 초반 메시는 드리블 돌파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또 성공하면서 좋은 폼을 보여줬으나,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몸상태가 무거웠고, 주도권은 잡았으나 이를 결정적인 찬스로 이끌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 36분 가메이로와의 1대1 경합 과정에서 마스체라노가 퇴장을 당하면서 1명이 부족한 상태로 경기를 뛰어야했고, 메시 역시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의 주도권은 세비야에게 넘어갔고, 바르셀로나가 틀어막는 구도. 결국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중원의 살림꾼 라키티치가 마티유와 교체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아레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 12분 하피냐와 교체된다. 다행스럽게도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신기에 가까운 볼컨트롤로 탈압박을 해내면서 꾸준히 위협을 가했고, 이로 인해 세비야가 완전한 공세를 취할 수 없게 되면서 세비야의 체력 부담이 슬슬 눈에 보이는 상황. 결국 메시가 네이마르에게 킬패스를 주면서 바네가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고, 결과적으로 연장전 직전에 수적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이후에는 세비야의 컨디션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바르사가 오히려 경기를 리드했고, 결국 연장 전반 7분에 메시의 로빙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가 선취득점에 성공. 이후 계속된 공세를 세비야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가 몇 번의 선방으로 막아냈으나, 종료 직전에 세비야 수비수 다니엘 카리소가 퇴장당했고, 이를 틈타 메시가 다시 한번 네이마르에게 도움을 제공하면서 2:0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바꾸는 찬스메이킹을 지속적으로 해내면서 이니에스타와 함께 MOM급 활약을 했다는 평가. 결국 이번 시즌 역시 우여곡절 끝에 더블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4. 관련 문서


[1] 유로 2016 일정 때문에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및 산하 리그의 일정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앞당겨졌다.[2] 네이마르는 볼거리로 이번에도 결장.[3] 그렇지 않아도 이런저런 이유로 최근 발등이 붓는 부상이 잦은데,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나온 부상 정도를 생각하면 그냥 쉬는 게 장기 레이스를 위해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4] 메시는 페널티킥 득점에 실패했다.[5] 2위는 3표를 받은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3위는 2표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 별로 쉬지도 못하고 강행군을 하고 있는 선수 상태도 그렇거니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갖고 있는 메시 의존증에서 탈피할 필요도 있으니...[7] A매치 출전에 둘째 아들 출산 때문에 훈련량이 적었다고 한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메시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체력 관리를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8] 원래 후스코어드에서는 공을 잡고 한 플레이, 흔히 말하는 온 더 볼 플레이의 성공 빈도가 높으면 평점이 후해진다. 오프 더 볼 플레이에 대해서는 통계로 잡기 힘들다 보니 Something Invisible 취급.[9] 라 리가 64경기를 빠지지 않고 치렀는데, 21세기 들어 71경기를 연속으로 치른 발데스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게다가 국가대항전도 빠짐없이 치렀으니.[10] 넣어 줄 만한 찬스를 자주 놓치는 모습도 보였는데, 경기가 안 풀리면서 나오는 부담감과 체력적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듯하다.[11] 메시가 전성기에 다다른 이래 메시의 슈팅 대비 득점률은 18% 정도였던 2013-14시즌을 제외하면 대체로 20% 이상을 찍었으나,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고작 10% 정도에 불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쉬운 찬스를 놓치는 장면이 자주 보이는 중.[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고 시상대에 오를 때까지도 야유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렸다.[13] 여담으로 이 득표율은 2013년에 호날두가 1위를 하며 받았던 27.99%보다 0.23%가 높은 수치다.[14] 메시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전반 44분에 필리피 루이스의 스터드에 무릎을 가격당하며 보는 사람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루이스는 즉시 퇴장.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던 모양으로 경기장으로 복귀했다.[15] 평소라면 선수들이 낮잠을 잤을 시간이다. 시에스타 참조.[16] 페널티킥을 차는 지점인 페널티 마크를 중심으로 9.15m 떨어지도록 그려진 라인[17] 스포르팅 히혼, 라스 팔마스, 아스날 FC[18] 원래 PK 전담 1번 키커가 메시다. 이번에도 PK를 양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 참고로 라스 팔마스의 연고지인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 본토로부터 비행기로만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다.[20] 메시가 유럽 무대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준 클럽 중 하나가 아스널이지만, 그 강력함과는 별개로 아스널 원정에서는 득점이 없었다.[21] 교체 투입된 플사장의 첫 터치가 메시의 정강이였다고 한다.[22] 특히나 세비야를 상대로만 UEFA 슈퍼컵에서의 2골과 이번 리가 경기에서의 1골을 포함 3골을 넣었다.[23] 리가에서 달성한 26번째 헤트트릭 경기였다.[24] 22골 8도움[25] 투란의 패스를 받은 뒤 벼락같이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KBS N 스포츠의 박찬하 해설과 소준일 캐스터 경악하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득점이었다.[26] 이 장면 역시 마티유가 바캄부를 적극적으로 마크하지 못하면서 나타는 결과였다.[27] 다만 경기를 봐온 팬들에 있어서는 A매치 기간의 부하, 라이벌 매치의 변수 등을 고려하여 쉽지 않은 매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28] 그러나 이 부분은 호날두의 크로스 시점에 이미 베일이 먼저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으며, 별다른 몸싸움도 보이지 않은 터라 오심으로 판단된다.[29] 최전성기 기준으로 메시의 마르카 평점은 7점 후반에서 8점 초반을 찍는 수준이었다. 언뜻 보면 어떤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힐 수 있지만, 보통 평균 평점이 6.5 이상이면 리가 내 상위권, 7 이상이면 리가 탑 클래스이며, 전성기 시즌의 호나우지뉴나, 전반기 한정 역대급 활약이라고 평가 받았던 올 시즌 전반기의 네이마르가 7.4 정도를 찍었다![30] 마르카 평점은 세리에 쪽의 가제타 스포츠, 분데스 쪽의 키커 지 평점과 함께 어느 정도의 공신력을 인정 받는 스포츠지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