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7 00:24:11

리올 분

파일:1000x400-Q90_d55574b305266db0cdd7a7871fbb9e10.jpg
이름 리올 분(Lyor Boone)
경력 커크먼 대통령 정책실장(現)[1]
가족 배우자 줄리 키넌(Julie Keenan)[2]
학력 시카고 대학교 철학,역사학 박사[3]
배우 폴로 코스탄조(Paulo Costanzo)

1. 개요2. 작중행적
2.1. 시즌 22.2. 시즌 3
3. 여담

1. 개요

드라마 지정생존자의 등장인물로, 시즌 2에서 커크먼 대통령의 정책실장으로서 새롭게 참모진에 합류하게 되는 인물이다. 커크먼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비서실장인 에밀리 로즈는 좀 더 전략적인 정책의 설계와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고, 이에 진정성을 최고의 무기로 삼는 대통령에게 6개월 간 설득한 끝에 추천한 인재가 바로 이 리올이다. 에밀리의 말에 따르면 이제껏 함께 일해 본 사람 중 가장 똑똑하다고 하며, 그간 모두가 가망 없다고 판단한 선거운동 본부를 여러 번 극적으로 재기시킨 경험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를 추천한 에밀리가 최대한 순화한 표현에 따르면 '조금 직설적인 사람'이지만, 보통의 사람에게는 공격적이고 자기 중심적인데다 비꼬기의 달인으로 느껴지는 것. 리올과의 대화는 기본적으로 그의 말꼬리 잡기가 따라 붙는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므로 상대가 단념하지 않는 이상 좀처럼 빨리 끝나지 않는다. 그나마 이것은 리올의 기분이 좋을 때 얘기지 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상황이라면 어마어마한 독설 공격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태도는 상대가 대통령이건, 어린 소녀건 가리지 않고 평등(!)하다는 점에서 더욱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으로는 똑똑한 백악관 참모진들 사이에서도 유별나게 잘난 브레인을 자랑하는데, 꼭 정치 관련한 사안이 아니더라도 과학부터 잡학다식한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은 지식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습득 능력이 매우 빠르고 뛰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시즌 2 에피소드 9에서 벌에 대한 백과사전을 한번 읽은 것 만으로 이에 관한 준전문가로 거듭날 정도다. 반면 사람들이 보통 상식이라고 일컫는 부분에선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옳고 그름으로서의 상식이 아닌 도덕적 개념으로서의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등...소시오패스? 위에 설명된 성격과 이러한 점들이 어우러져 능력 있고 똑똑하지만 오만하고 재수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한다. 특히 차분하고 교양 있고 이성적인 편인 에밀리 로즈나 애련 쇼어에 비해 더욱 가벼운 느낌이라 그가 더욱 부각된다.

그러나 모범적 정치인의 표상이라 할 법한 커크먼 대통령을 보좌하게 되면서 점차 그의 리더십을 진심으로 따르게 되고 참모진들과도 가까워지게 되면서, 에피소드가 거듭될수록 처음에 비해 많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싸가지 없는 것 같아보여도 개인 성향과 말투 등 몇몇 겉모습 때문이지 실제로는 강직하고 성실하고 유능하다는 느낌도 강하며 대통령을 따르게 되면서 대통령에게도 자신이 몸 담은 정부에도 큰 충성심과 성실함을 보여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써의 면모도 드러내간다. 특히 그의 투입으로 세스 혼자서 고군분투 하던 개그 라인이 살아났다는 것이 팬들의 의견이다.

2. 작중행적

2.1.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에밀리와 함께 처음 모습을 보이는데,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목이 마르다고 해 생수병을 주려는 에밀리에게 BPA 때문에 플라스틱병에 든 물은 안 마신다고 1차 거절, 그럼 급수대를 찾아 준다고 하니 백악관은 200년이나 된 건물이라며 납 성분이 장난 아닐 거라는 말과 함께 1분 사이 2차 거절을 시전한다. 그리고 이 물드립은 커크먼 대통령을 만나서도 계속된다(…) 위기에 빠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따라서 진정성 하나면 된다고 생각한 커크먼 대통령으로서는 6개월간 에밀리가 정책실장 등용을 설득했음에도 영 내키지 않았지만, 막상 리올을 만난 뒤 보기 드물게 솔직하고 특이한 그의 모습에 시범적으로 한번 근무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의 신입답지 않은 기행이 시작된다.[4] 첫 타겟은 대변인인 세스였는데, 그가 외출한 사이 방에 무단으로 들어가 펜을 찾아 서랍을 뒤진다. 이 때 방에 들어와 누구냐고 묻는 세스에게 대답은 않고 마침 마음에 드는 펜을 찾았다며 세스에게 얼마냐며(...) 자신이 가진 것은 16달러, 슬링키, 달걀 샌드위치 반쪽인데 교환하자고 한다. 그냥 가지라는 세스에게 비행기 납치 관련 언론 자료를 좀 손 봤다며 처음 두 페이지만 좀 고치면 되겠다고 하는데, 거의 난도질 해 놓은 것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세스의 말에 따르면 원래 2장짜리 자료였다고. 이후 에밀리를 만난 세스는 아무래도 불로 태우려 했는데 라이터가 없어서 못 한거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후 국가안보보좌관인 애런의 방을 찾아간 리올은 역시 주인 없는 방에서 책상 위에 놓인 뉴턴의 진자 모형을 가지고 놀다가 애런이 들어오자 잡학상식을 뽐내는데[5], 그가 반응이 없자 갑자기 애런의 피부에 광이 난다며(...) 뭘 쓰냐고 물어본다. 비누와 물이라고 대답하는 애런에게 뭘 쓰는지가 중요하니까 물어봤다면서(음?) 커크먼 정부에서 쓰는 단어는 별로 좋지가 않다고 말하고(음??) 애런이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날 때 사용한 호텔도 별로 좋지 않다면서(음???) 어김없이 깐 뒤 홀가분하게 사라진다.

그런 리올에게 자신을 추천한 비서실장 에밀리라고 공격 대상이 아닐리 없다. 시즌 1 이후 커피를 줄인 듯한 에밀리는 고지 홍차버섯차(콤부차)를 즐겨 마시는 듯 한데, 비서에게 이를 부탁하자 다 떨어졌다고 한다. 문제는 비서가 이를 지나쳤을리 없고 이미 재고를 확인해봤으나 워싱턴 북부 지역에 단 한 곳도 판매하는 업체가 없다고 답변이 온 것. 확인해 보니 얼마 전 어떤 사람이 80상자를 한꺼번에 구매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를 추적하자 아니나다를까 범인은 리올로 밝혀진다. 자신은 콤부차 향이 너무 싫은데 마시지 말라고는 할 수 없으니 마실 수 없도록(...) 자기가 미리 구입해 버렸다는 것. 거기다 천진난만하게도 마침 다른 주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이득을 보고 넘겼다는 깨알 자랑을 덧붙인다.

결국 하루도 채 가지 않아 기존 참모진들은 리올의 영입에 반대 의견을 표하게 되고, 대통령에게 의사를 전달하고자 집무실을 찾는다. 그런데 이미 그곳에서 대통령과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리올. 여기에 대통령은 마침 다 모인 김에 이야기 하자며, 리올을 정식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자연스레 얼굴이 굳어지는 참모진들에게 다가간 리올은 자신이 이곳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오늘 괴롭힌 것에 대한 설명을 한다. 세스에게는 '비행기 납치(hijacking)'란 표현을 사용한 것을 예로 들며 그것은 통제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 공격(terrorist attack)'으로 바꿔 쓰는 것이 동정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애런에게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열등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부심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호텔에서 볼 필요가 없고, 백악관으로 초대해서 보는 편이 훨씬 우호적 대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에밀리에게는 예술훈장 수상자 후보인 일라이어스 그랜디와 대통령이 만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정치적으로 반대 성향에 있는 그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모습은 오히려 커크먼 대통령의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결국 콤부차는 그냥 싫었던 것 듣고 보니 틀릴 것 없는 그의 말에 참모진들도 납득을 하게 되고,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리올은 정책실장으로서 커크먼호에 합류하게 된다.

에피소드 2에서는 패트릭 로이드가 워싱턴에 돌아온 것이 확인되자,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만큼 우선 국민에게 비밀로 할 것을 주장한다. 적어도 의회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에밀리의 말에 동의하며 문제가 잘못됐을 경우 대통령이 면피할 통로를 만들어둬야 한다고 말하는데, 커크먼은 이를 듣고 국토안보위원회를 소집하라며 다만 이것은 나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국가가 독재 국가가 아니기 때문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집무실을 나와 에밀리에게 오늘 밤 백악관 기자 만찬에서 사용될 대통령의 모놀로그를 봤냐며, 세스가 작성한 유머는 최악이라는 평을 한다. 이 때만 해도 리올이 워낙 독특하니 남다른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후 대부분의 사람이 세스의 유머에 충공깽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의 말이 맞았음을 증명한다. 이후 패트릭 로이드의 독가스 살포 협박이 선포된 가운데 백악관 기자 만찬 행사가 시작되자, 사진만 찍고 돌아오겠다는 대통령에게 조지 워싱턴이 전쟁 중 무도회를 열었던 일화를 말하며 연회의 주빈인 대통령이 계속 자리를 비우면 모두 불안해 할 것이라며 자리를 지킬 것을 설득한다. 결국 패트릭 로이드가 사살된 가운데 그의 벙커에서 독가스가 발견되지 않자 국민들에게 사실대로 이를 전달하겠다는 대통령에게도 지금은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만류하는데, 전략적 정치를 지향하는 그의 모습이 에피소드 내내 두드러졌다 할 수 있다.

에피소드 3에서는 최악의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어 모두가 비상 상황인 가운데, 세스와 유유히 개그 콤비로서 활약한다. 새로 발견된 동물종에게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고 싶다며 스미소니언 재단의 동물학자가 백악관을 방문하는데, 많은 사람의 기대 아래 '아마존 우림지역에서 발견된 하일리대 커크마누스'라는 거창한 설명과 함께 소개된 동물은 바로 개구리. 홍보자료 작성을 위해 참석한 세스를 따라온 리올은 '차라리 벼룩이라면 아무도 못 볼 테니 그게 더 낫겠다'며(...) 그나마 예의를 지키는 세스와 달리 독설을 발사한다. 이후 지역사회 협상[6]에서 중재안 도출에 애를 먹던 데인즈의 눈에 띄게 되는데, 개구리마저 분노하게 하는 리올을 본 순간 묘책이 떠오른 데인즈에 의해 협상장에 들어서게 된다. 그간 험한 꼴을 많이 봤을 마이크 리터 조차 문을 조금 열자마자 뒷걸음 치게 만든 전쟁 같은 협상장에서 평온한 얼굴로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한번 보자며 포문을 연 리올은, 인종 차별이 없었다면 진보위원회는 이 사업을 하지도 못 하고 고래나 구하고 있었을 것이며, 남부유산재단에게는 재단 자체가 존재하지도 못했을 거라며 가볍게 비웃는다. 1분만에 공공의 적으로 등극한 리올 덕분에 데인즈는 극적으로 합의를 이끄는데 성공하고 리올은 이 기세로 개구리까지 쫓아내려 하지만, 다시 찾아간 방에는 이미 대통령이 와 있고 다양성에 대한 넓은 포용력을 가진 커크먼 대통령 답게 개구리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그는 계획이 실패했음을 깨닫고 세스에게 공을 넘긴 뒤 방을 나선다.

에피소드 4에서는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협정 과정에서 멕시코의 한 화물 기사가 국경을 무단으로 건너다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미국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참모진들이 직접 협상에 나서는데, 리올은 미국의 노동조합 대표와 얘기를 나누게 된다. 특유의 냉철함으로 현 상황이 미국 기업에게 경제적 측면에서나 이미지 측면에서나 득 될 것이 없다는 것을 설명한 리올은 대표로부터 몇 가지 양보를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계속 꼬이기만 하는 상황에 노조도 등을 돌려 버리자 리올도 이제 방법이 없다 포기할 때쯤, 화물 기사가 극단적 행동을 하도록 멕시코 측이 사전에 고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커크먼 대통령이 이를 이용한 역습에 성공하자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된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침울해하는 대통령에게, 그것이야말로 좋은 협상이라며 첫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리올의 모습이 새롭다. 한편 이 와중에 작은 개그 에피소드도 있는데, 헤이스 대통령이 중국 황실에서 받은 꽃병이 깨져 백악관에 작은 소란이 일어나는데 조사를 나온 보험사 직원이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범인이 리올로 밝혀진다. 이유가 골때리는데 하루에 만보씩 걷는 게 목표인데 자정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만보기를 보니 9,200걸음밖에 못 걸어서 마음이 급해져서 뛰다 보니 그런 것 같다는 것(...). 그런데 이에 대한 보험사 직원의 대응도 참으로 놀라운데, 이건 고의라고 볼 수도 있고 사고라고도 볼 수 있겠다며 결국 자신이 판단하기에 따라 다른건데 저녁이나 같이 먹자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뜨악한 표정을 지은 리올은 그냥 변상하겠다고 하는데 꽃병의 가격은 120만 달러(...). 이에 리올은 마지막 자존심으로 새침하게 '난 글루텐은 안 먹어요'라고 덧붙이며 그녀와 백악관을 나선다.

에피소드 5에서는 대통령이 비공식자리에서 친구인 라우스 의원과 한 대화를 그가 악용하면서 소위 '호구게이트(Suckergate)'가 대두되는 바람에 커크먼 대통령 취임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다. [7] 호구게이트를 덮을 수만 있다면 어떤 뉴스라도 좋다며 거의 노이로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리올은, 이것은 자신의 신념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강력히 거부하는 대통령에게 라우스 의원의 추문을 조사해 전달하며 이 방법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결국 궁지에 몰린 커크먼 대통령은 리올이 준 파일을 손에 쥔 채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지만, 결국 그 파일의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자신이 그 발언을 한 것이 맞고, 지친 하루와 일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다음 날과 미래를 준비하며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국민들은 호구일수밖에 없지만, 본인은 그런 국민들을 존경하며 자신 또한 그런 의미에서 호구임을 밝힌다. 대통령을 꽉 막힌 도덕적 인간에 나약하다 비난하려 했던 리올은 이 사건을 계기로 그를 다시 보게 되며, 에밀리에게도 감탄의 말을 남긴다.

에피소드 6에서는 적국인 쿠나미 해협에서 침몰한 베로나호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의견을 전하는 것 외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깨알 개그샷은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백악관에 방문한 에밀리의 아버지와 '콤부차'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듣자 '10년 간 사물함에 식초를 보관한 다음 표백제와 소변을 섞은 맛(...)'이라며 디스하고서는 급히 사라진다. 그럼에도 이후 23년 만에 나타났던 에밀리의 아버지가 다른 의도[8]가 있었다는 것을 전해 들었는지 퇴근 전 그녀에게 콤부차 보틀로 위로를 대신 전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에피소드 7에서는 안으로는 알렉스와 장모를 대상으로 끈질기게 수사를 지속하는 포어스텔에 대응하랴, 밖으로는 NATO 탈퇴와 공군 비행장을 조건으로 협박하는 터키 대통령에 대응하랴 너덜너덜한 커크먼 대통령에게 정책실장으로서 상황 분석과 조언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특별한 활약이나 개그 활약상(...)은 없다.

에피소드 8에서는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잠행을 간 사이 백악관을 문제 없이 지커야겠다며 에밀리에게 부담을 주더니, 정작 본인이 사고를 터뜨린다. 백악관 직원 조사 중 리올이 6년 전 이미 결혼한 것으로 드러난 것. 경악에 빠진 에밀리와 데인즈의 표정에 그게 뭐 대수냐는 듯 말을 꺼내는 리올의 반응이 압권 라스베이거스에 놀러가 술을 마시다 24시간 하는 웨딩홀에서 재미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는데, 이후 딱히 불편한 것도 없길래 그냥 뒀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것이 문제가 된 이유는 그가 그동안 받은 세금 감면 혜택과 연계해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을 시 82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상황 설명을 들은 데인즈는 혼인 무효 신청을 하면 된다면서 부인 되는 줄리라는 여성을 백악관에 불러오게 되는데, 리올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지 못 하고 그녀에게 백악관 투어를 시켜주며 한없이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역시나 문제를 일으킨 세스 대신 대변인 자리를 임시로 맡겼더니 기자들이랑 싸움 일보 직전까지 간 것은 덤(...). 가장 반전은 회의가 있다며 서류에 사인을 해서 보내 주겠다던 줄리가 갑자기 에밀리에게 리올과 사실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이렇게 서류로나마 그와 이어져 있고 싶다고 말한 부분. 에밀리의 눈에는 정책적 지능 외 모든 면이 일반인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리올에게 얼핏 완벽해 보이는 줄리[9]가 왜 그러는 것인지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나, 있는 그대로의 현상에 집중해 그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리올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이에 에밀리는 세금 문제 없이 접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노라 말하고 데인즈 역시 서류에 사인하지 않은 리올을 보며 이 방법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딱히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안 나온다...

에피소드 9에서는 백악관에 도착하는 민원성 편지 중 매달 3개를 골라 성심껏 대응하겠다 밝힌 커크먼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개그전담 콤비 세스와 함께 양봉업을 하는 애덤슨씨의 벌이 갑자기 죽어나가는 이유를 알아보러 나간다. 벌은 대표적 지표종으로 국내 작물에 대한 수분 공급을 80% 이상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이슈라는 것이 대통령의 배경 설명.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는 세스와는 달리, 리올은 어느새 벌에 대한 책을 찾아보며 준전문가에 이르게 된다. 이후 찾아간 애덤슨씨는 연방항공국이 새로 설치한 항로 감시 레이더 시설 때문에 벌들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 판단한 세스와 리올은 담당 직원을 만나 본다. 그러나 그 직원이 얘기는 실로 뜻밖의 말로 벌에게만 너무 집착하는 남편에게 화가 난 아내 ‘핼런 애덤스’가 벌을 죽인 범인이라는 것. 무고한 벌을 죽였다며 화가 난 리올은 세스를 데리고 다시 애덤슨씨의 집으로 향하고, 핼런이 잠시 손님맞이를 위해 준비하는 틈을 타 벌을 죽인 증거로 로얄 젤리[10]를 발견한다. 사실대로 모두 밝히고 그 벌로 남편에게 버림받도록 만들자는 리올의 말에 세스는 절충안을 찾자며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연방항공국이 경로를 수정하기로 해 앞으로는 벌에 대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 반전으로 남편이 급고백할 것이 있다며 사실 벌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되어 부인이 아끼던 장미밭을 오염시킨 후, 사슴이 와서 먹었다고 지난 번에 거짓말을 했음을 밝혀 집은 아수라장이 된다(...). 어쨌든 사건 자체는 해결됐기에 세스와 리올은 부부싸움으로 엉망진창이 된 집을 서둘러 나선다.

에피소드 10에서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4주가 지나도 진화가 안 되는 가운데 자연진화를 택하게 된 상황에서, 국립공원 내 산장에 있던 한 종교단체가 백악관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대피하지 않겠다는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을 하게 된다. 그들의 요구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한 신도가 생후 6개월 된 아이의 심장 수술을 거부했는데 정부에서 양육권을 가져갔으니 이를 돌려달라는 것. 종교단체, 어린이 인권단체, 소방대원 관련 각종 언론까지 의사결정을 요구함에 따라 애런과 에밀리가 나서 종교집회 대표자와 아이의 어머니를 설득해 보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 한다. 이때 리올이 소아외과 인공혈액 분야의 대가를 찾아 백악관에 데려오고, 협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수술로 그간 면허가 정지되어 있었던 그를 대통령이 복직시켜줌에 따라 종교적 신념에 위배되지 않고도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야말로 리올이기에 생각해낼 수 있는 대안이었던 것. 그렇게 탁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백악관에서 성탄절 노래를 부르는 합창단 소녀들을 불러, 아무도 너희의 노래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잔혹한 현실을 얘기해 주며 굳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악보까지 뽑아 전달하며 부르게 한다.

에피소드 11에서는 영부인의 사망 이후 국정에서 손을 놔 버린 대통령에게 극도의 답답함을 느낀다. 게다가 쿠바로 떠난 미국 무역대표단이 인질로 잡히자, 대원칙을 어기고 몸값을 줘서 협상하려는 대통령에게 급기야 큰 실망감까지 갖는데, 이후 심리 상담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직면하게 된 커크먼 대통령이 예전의 단호하고도 결단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트리샤 심스'라는 업무 보조를 들이는데 일부러 지루한 업무[11]를 맡겨 그녀를 시험해 본다. 그러나 이후 커크먼 대통령의 변화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리올이 그녀에게 지시한 업무를 중단할 것을 말하려 하는데, 의외로 그녀는 그 사이 국립 문서 기록 관리청까지 가서 이 문서를 찾아내 고화질로 찍어 보정 및 확대 인쇄까지 해 오는 훌륭한 성과를 선보인다. 좀처럼 남의 성과를 칭찬하지 않는 리올이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 말씀만 드리겠다는 트리샤는 자신의 아버지는 공사장 인부고 어머니는 청소부인데 평생을 일해 자신을 대학에 보냈으며 그런 그녀가 백악관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원하신다면 아틀란티스 지도라도 찾아오겠다는 포부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리올이 진심으로 감탄과 존경의 모습을 보인 것은 커크먼 대통령 이후 그녀가 두 번째다.

에피소드 12에서는 전부터 낌새가 있던 우주 덕후의 기질이 폭발한다. 우주 정거장의 해킹으로 소유즈 대원들의 생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게 다 NASA 예산이 50년 전 대비 90% 이상 삭감되었기 때문[12]이라고 설파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학창시절 다녀온 포코노스 항공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당시 대회에서 1등을 한 러셀 그럽먼의 반칙으로 자신이 2등을 한 것이라며 분해하는데, 그간 여러 번 이야기 한 사항인 듯 에밀리와 세스는 물론이고 데인즈까지 ‘또 그 얘기냐’는 반응이다. 그런데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던 리올의 어린시절 기억은 우주 정거장에 발생한 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인 ‘앤드리아 프로스트’가 백악관으로 불려 오면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른다. 그 이유는 앤드리아 프로스트가 바로 리올이 참가했던 포코노스 항공학교 프로그램의 담당자였기 때문이다. 앤드리아 프로스트가 당시 대회 심사의 기준을 불공정하게 적용했다고 생각하는 리올은, 그녀가 이번 프로젝트에 지원한 것도 불순한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일 거라며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앤드리아 프로스트 덕분에 우주 정거장의 전기 문제는 해결되고, 이에 리올은 그녀에게 다가가 과거의 일을 용서한다며 대인배적 면모를 보이려 하지만 정작 앤드리아 프로스트는 리올을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이후 리올은 대회에 출품했던 로켓의 계산식을 다시 한번 풀어본 뒤 자신이 틀렸다는 것과 20년간 잘못 생각해 왔음을 깨닫는다. 남들이 계속 발전해 가는 동안 자신은 무얼 하고 있었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실의에 빠진 리올은 데인즈의 위로에 곧 기운을 차린다.

에피소드 13에서는 ‘에반 비먼’과의 교도소 독대 영상 유출로 곤경에 처한 커크먼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라고 조언하지만 거절당한다. 이후 백악관 점거 농성을 시작한 오치올 부족을 언론의 눈을 의식하여 방치해 두는 한편, 구석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계속 작성하고 있는 소년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 하고 소년에게 뭘 하는 중인지 물어본 리올. 대입 자기소개서를 작성 중이라고 밝힌 소년은 공교롭게도 리올의 모교인 웨슬리언 대학교가 1지망이라고 밝힌다. 방사선과에 가고 싶은 이유를 쓰고 있다는 소년에게 그런 주제로는 바로 탈락이라고 지적한 리올은 백악관 시위에 참여한 이번 경험을 쓰도록 하고, 계속해서 그의 에세이에 피드백을 해 준다. 이윽고 오치올 부족의 문제가 해결되고 때마침 완성된 그의 에세이는 리올이 생각한 방향과는 전혀 달랐지만[13], 이내 이 에세이라면 틀림 없이 합격이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에피소드 14에서는 에밀리와 함께 기한이 만기된 6천억 달러 국채 발행 연장을 요청하고자 일본의 재무장관을 찾아가 어그로를 끈다. 미국의 원금 상환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일본에게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원조 없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겠냐며 독설을 쏟아내는가 하면, 6천억 달러 정도는 미국이 베푼 군사적 지원을 생각하면 호의로 빌려줄 수 있는 정도 아니냐며 파워당당함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리올을 말리다 못해 결국은 입을 다물고 만 에밀리와 함께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사관을 나서는데, 갑자기 에밀리의 핸드폰이 먹통이 되더니 정전과 함께 엘레베이터에 갇혀 버리는 두 사람. 어떻게 좀 해 보라는 에밀리의 말에 리올은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며 여전히 사람 속 긁는 무사태평한 반응을 보인다. 혼자서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보다 지친 에밀리가 바닥에 드러눕자 그녀에게 멘토스를 하나 더 달라고 하는데, 노란색을 주려는 에밀리에게 ‘아프리칸 바이올렛’색으로 달라고 한다. 자주색 말하는 거냐는 에밀리에게 둘은 엄연히 다른 색이라고 지적한 리올은 결국 에밀리로부터 뭐든 그렇게 따지고 들어야 하냐며 한 소리 듣는데, 이후 이런 그의 성격을 만든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10살 때 학교에서 고대 그리스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됐는데, 아크로폴리스의 실제 규모부터 파르테논 신전의 계단 개수까지 몇 달에 걸쳐 방대한 양을 조사한 리올은 그리스 일상회화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이 결과물을 유명한 유물학자였던 아버지에게 보여 드렸다고 한다. 그런데 몇 시간 동안 리올의 자료를 말 없이 보던 아버지께서 마침내 하신 말씀은 ‘이오니아 양식 기둥을 도리아 양식으로 착각했다, 너의 과제는 굉장히 부정확한 팩스(a largely inaccurate facsimile)같다’는 것이었다고. 유감을 표하는 에밀리에게 리올은 그러나 그것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최고의 칭찬이었다며, 지금은 그것이 나름대로의 칭찬 방식이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다만 당시의 그 기억은 리올에게 ‘부정확한 것’에 대한 집착과 혐오를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그 결과 지금 자신의 성격을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리올이 가진 의외의 약한 모습에 에밀리는 ‘아프리칸 바이올렛’색 멘토스를 건내며 좋은 친구에게 주고 싶다 말하지만, 리올은 손으로 만지던 건 싫다며(...) 좋던 분위기를 단숨에 깨고 원래의 장난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에피소드 15에서는 동/서훈치우와의 협상을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간 커크먼 대통령의 참모진으로서 배석하는데, 이곳에서 과거 해먼드 주지사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그레그 보웬’이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지금은 동훈치우 김위원장의 보좌진으로서 일하고 있다는 그레그 보웬에게 리올은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태도를 보여주는데, 세스는 리올과 말투부터 행동까지 비슷한 그레그 보웬의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리올은 세스와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되는데, 화생방 훈련 때 사용하는 방독면 같은 것을 머리에 쓴 채로 집에서 가져온 아로마 가습기와 연결하는 모습 자기전에 머리에 쓰는 것은 수면 무호흡 환자들을 위한 양압기고 이것을 보고 세스가 경악하자 자기는 전혀 신경쓸 거 없다며 스탠드 불을 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숙면 유도용 명상 말씀은 덤(...). 이후로도 그레그 보웬과는 마주칠 때마다 신경전을 벌이는데, 둘의 대화에 따르면 그레그 보웬은 해먼드 주지사가 선거에서 이길 가망이 없어 보이자 캠프에서 무단으로 이탈한 것은 물론이고, 리올에 대한 안 좋은 소문까지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동/서훈치우와의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으며 오랜 악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피소드 16에서는 국내에 방사능 폭파 물질이 유입 되었다는 CIA 첩보에 따라 대통령과 함께 벙커로 대피하게 되는데, 세상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에밀리에게 130살까지 살려고 했던 자신의 최대 목표가 이렇게 실패하는 거냐고 하는가 하면, 세스에게는 어차피 벙커로 도망쳐 봤자 방사능 폭탄이 터지면 벙커 안에서 미생물로 인해 모두 죽게될 것이라며 일시에 죽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하질 않나, 데인즈에게는 노란색 이온화 방사능 감지 팔찌를 자랑하며 독보적인 개그 캐릭터를 굳힌다.

에피소드 17에서는 쿠나미에 침공을 지시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전쟁’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사용하자 강한 어휘에 우려를 표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선제 공격에 대응하는 것을 전쟁 외에 뭐라 표현하겠냐며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유독 커크먼 대통령의 리더십이 두드러지는 에피소드라 특별한 등장이 없다가, 마지막 부분에 결국 체포된 그레그 보웬의 마지막 모습에 묘하게 착찹한 모습을 보인다. 그를 악인이라 말해 왔는데 그 생각이 맞은 것이지 않냐고 하는 애런에게 그렇긴 한데 그러는 자신은 그와 뭐가 그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결국 어떤 정권에서 고문 역할을 이어가는 이상 용병이나 다름 없지 않냐는 것. 애런은 이에 대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리올은 분명 그레그 보웬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위로가 익숙하지 않은 리올은 이쯤에서 서로 안아야 하냐며 농담으로 받아치지만 한결 편해진 표정을 짓는다.

에피소드 18에서는 백악관 참모진 중에서도 극소수만 아는 대통령의 심리상담 기록이 해커에 의해 유출되자 애런과 한나, 척이 참모진의 노트북과 핸드폰을 우선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데인즈가 법적으로 정부 자산은 필요에 의해 언제든 조사 가능하다고 말하자 바로 수긍하는 것을 보면 그저 어떤 일에든 한 마디 더 붙여야 직성이 풀리는 리올의 성향을 보여준 듯 하다. 이후 부통령을 비롯한 내각 관료들이 커크먼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준비하는 것을 알아챈 리올은 탄핵안이 가결될 수 없도록 내각 관료 중 2명을 해임시키라고 건의하지만, 대통령은 자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남을 밀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한다. 심리담당사였던 라우덴 박사에게 현재 대통령은 이상이 없다는 소견서를 공식 발표하라고 압박하는가 하면, 청문회 진행을 담당하게 된 '이선 웨스트'를 협박해 보기도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잘 풀리지 않아 심난한 리올 앞에 대통령이 찾아온다. 커크먼 대통령은 리올에게 청문회에 대한 냉철한 상황 판단을 부탁하고, 리올은 어떤 쪽으로든 득 될 것이 없는 싸움일 거라 평한다.[14]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대통령에게 리올은 자진해서 내려와 이후 역사의 평가를 받는 쪽을 제안하고, 대통령은 리올의 말에 마지막 싸움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19에서는 청문회로 자리를 비운 대통령을 대신해 상원 예산위원회 의원들과 자정까지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처음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을 늘리는데 찬성했던 예산위원회에서는 갑자기 해당 예산을 의료 연구 기금으로 돌리자고 하는데, 당초 협의되었던 내용과 정반대의 말을 하면서도 묘하게 당당한 그들의 모습에 리올은 대통령의 청문회 정보가 세어나갔다는 것을 깨닫는다. 예산위원회 대표들은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며 시간도 없고 입지도 불안한 대통령측을 압박하고 나선다. 리올은 특유의 야유와 비꼬기로 상대방의 속을 뒤집어놓지만 전략적으로 불리해 게임이 되질 않자 분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모스 전 장관이 청문회 증인석에 나타나 커크먼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참모진이 깊은 배신감을 느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탄핵 사태의 배후에 모스 전 장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의 정치력에 감탄한다.

에피소드 20에서는 대통령이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하게됨에 따라 리올 역시 간만에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오프닝에서 백악관 연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을 대통령에게 소개시키고, 이후 데인즈가 워싱턴 순환 재판소 판사직에 추천한 ‘스티븐 프래너리’의 레퍼런스를 체크하는 것 정도가 전부.

에피소드 21에서는 청문회 이후 본격적으로 커크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선 ‘코넬리우스 모스’ 전 장관과 여전한 깐족거림으로 현 정권을 저격하는 ‘이선 웨스트’의 모습를 TV에서 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대통령이 현재 백악관에 가장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웨스트를 특검으로 세워 모스를 수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이제이식 전술에 감탄한 리올은 곧장 웨스트를 만나러 간다. 웨스트를 만난 리올은 모스의 백악관 기밀 유출 및 권력 남용에 대한 특검 수사 지휘를 요청하고, 웨스트는 백악관이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이 일을 맡기로 한다. 리올: 계획대로 이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를 요구하며 국방비 예산안을 인질로 잡은 양 당 대표에 대해 커크먼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서자 후폭풍에 대해 염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예산안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지만 모스가 공화당 대표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특검 조사 또한 백악관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더욱 고생하게 될 전망이다.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에서는 터라시섬(Taurasi Island)의 자치 선언과 국민 투표 진행을 막으러 영혼의 단짝 세스와 함께 현지로 떠난다. 하발로 지사를 만나 미국과 터라시와의 관계, 브렉시트 등을 근거로 국민투표를 막아보려 노력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터라시의 독립이 , 미국령 사모아 등 타 자치령 지역의 연이은 이탈을 불러 오게 될까봐 우려한다. 이후 커피를 사러 나가는 세스에게 카페인 각성효과의 허구성을 설파하는데, 세스는 리올의 이런 반응이야 이제 익숙하다는 듯 아랑곳않고 조용히 호텔 밖을 나간다. 그런데 잠시 후 해안가를 쓰나미가 덮치고 터라시섬은 아수라장이 된다. 리올은 곧 구조되어 백악관과의 교신에도 성공하나 사건 당시 외부에 있던 세스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 게다가 이번 재난을 계기로 터라시는 독립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꺾은 채 미국의 도움만을 기다리는 형국이 됐으나, 정작 본토의 국회의원들은 표면적으로는 터라시의 괘씸죄를 주장하고 실제로는 이를 수단으로 대통령에게 재임 포기 선언을 받아낼 요량으로 지원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답답한 리올은 결국 세스를 직접 찾아 나서는데, 뒷모습이 세스와 닮은 사람을 보고 착각하기도 하나 곧 그를 찾게 된다. 반가운 마음에 포옹을 하려는 세스에게 ‘난 그런 거 안 한다’며 철벽을 치는 리올이었지만, 막상 그의 생존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스의 추가 목격 상황을 토대로 커크먼 대통령이 무력사용권을 발동할 수 있게 되고, 둘은 워싱턴으로의 귀환을 준비하게 된다. 이때 세스가 아까 행방불명 되었을 때 리올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고 하자 리올은 덕분에 좋은 에피소드가 생겼다며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넘어가려 하고, 세스 또한 그 모습에 자신이 괜한 말을 했다는 듯 가던 길로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나 한 여성이 다가와 아까 쓰나미가 덮쳤을 때 세스가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구조했다며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냥 이름을 말하려던 리올은 ‘내 친구 세스’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이후 재임을 공식 선언한 커크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생중계로 들으며 매우 놀라는 한편, 돌아가면 정말 바빠지겠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2.2. 시즌 3

국정 운영보다는 대선 쪽에 치중한 시즌 3에서는 등장이 없다.

3. 여담

  • 커크먼 대통령의 정책실장을 맡기 이전의 경력에 대해 정확히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2번의 대선과 9번의 상원의원 선거를 경험하는 등 정계에서 걸출한 경험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의 말에 따르면 8년 전 펜턴 의장의 다 망한 선거를 살려 놨다고. 그리고 세스는 이 말을 듣고 그 이후로 머리를 다친 것 같다고 한다(...) 이력서를 본 커크먼 대통령이 '캐머론의 고문'이었다고 말하는데, 이후 시즌 2에피소드 8에서 6년 전 영국에서 일하게 됐을 때 줄리와 결혼하게 됐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이 사람일수도 있다. 후덜덜...
  • 시카고 대학교에서 철학과 역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땄다고 한다.
  • 웨슬리언 대학교 2003년 졸업생이라고 한다.
  • 시즌 2에피소드 10에서 유대인임이 밝혀졌다. 참고로 유대인식 성은 Baranowski라고.
  • 시즌 2에피소드 10에서 그가 소녀 합창단에게 시킨 노래는 Flying Pickets의 Only You다. 한국에서는 타락천사의 엔딩곡으로 유명하다.
  • 의외로 작중에서 인기가 좀 있는 것으로 나온다.
  • 재미있게도 리올 분을 연기한 배우 폴로 코스탄조는 '스플린터'라는 영화에서 "세스"라는 이름의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


[1] 사실 참모진 중에는 가장 화려한 정계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정보가 등장하지 않는다.[2] 시즌 2 에피소드 8에 등장하는 사실로 결혼한 지 6년이나 됐다고 한다.[3] 시즌2 1화에서 그의 이력서를 읽어보는 톰 커크먼에 의해 언급.[4] 실제로 신입은 아니다. 초반 이력서에서 2번의 대선과 9번의 상원의원 선거를 거쳤다고 했으니 정계 경력으로만 보면 다른 참모진에 비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나 커크먼 정부 하에서 신입은 맞으니까...[5] 이것은 사실 뉴턴이 아닌 존 월리스가 발명했다는 것[6] 채터누가의 시장이었던 에밋 에이킨의 조각상이 연방 정부 법원 앞에 아직 놓여있는 것에 대해 남부지역 문화 보존을 강조하는 남부유산재단과 흑인 인권 보호를 강조하는 진보위원회 간 분쟁이 일어난 상황[7] 대규모의 국민 연금 사기 사건이 발생하자 커크먼 대통령은 연금 구제금융 법안 도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법안 통과를 위해 오랜 친구인 라우스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는데, 공화당 의원인 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려 나서는 것은 국가가 아닌 자선단체’라고 비판하고,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그럼 국민은 호구(Sucker)라고 명문화해야겠군’이라며 장난식으로 되받아쳤던 것. 그런데 이후 라우스 의원이 뉴스에 나와 맥락을 자른 채 '대통령은 국민을 호구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문제가 커진다.[8] 에밀리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개발한 코르크스크류와 대통령의 사진을 부탁하려고 함[9] 매우 아름다운 것은 물론인데다 밝고 사교적인 성격에 대형 광고회사의 최연소 홍보 담당 임원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다.[10] 너무 많이 채집할 경우 여왕벌이 알을 낳지 않게 되고 군집이 쇠락한다.[11] 대통령의 지시로 국회의사당 설계도를 찾아오라고 하는데, 그간 자신도 찾지 못했던 것인데다 당시의 기록물은 곰팡이가 가득 핀 창고에 문서로만 남아있어 여자 보좌관에게 시키면 금방 포기할 것이라 생각한 듯.[12] 50년 전은 연방 예산의 4.5%였으나 현재는 0.5%라고 함[13] 리올이 에세이에 대해 피드백을 해 준 상황을 백악관 고위 관료의 설득과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던 자신의 신념으로 표현함[14] 청문회에서 승리한다 한들 기록이 유출되어 임기 내내 시달리게 될 것이며, 실패하면 불명예스러운 퇴진으로 이제까지의 업적마저 폄하될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