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20:57:36

마다라 보겐

마다라 보겐
マーダラ ボーゲン | Kira
파일:마다라 전신.webp
<colbgcolor=#504030><colcolor=#ffffff> 최초 등장 호염의 마녀재판
출신지 래버린스 시티
직업 꽃장수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나카하라 마이
테마곡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테마곡
"추억 ~ 운명은 마도"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4.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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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증언하면, 꽃 사주실거죠…? '마녀'에게 제물로 바칠, 하얀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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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재판 때 나오는 아이콘.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서 나오는 NPC. 어드벤처 모드(레이튼 교수 인터페이스)에서는 만날 수 없고, 재판 중 증인으로만 만날 수 있다.

2장 불꽃의 마녀재판에서 증인 5명 중 한 명으로 나오는 꽃파는 여자. 꽃을 다 팔려고 꽤 안달이 나 있다. 증언을 할 때 갖고 있는 꽃을 한잎 한잎 떼는 버릇이 있다. 원래는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지만 작중에서는 안경을 쓰고 나올 때가 엔딩 때 딱 한 번뿐. 꽃을 팔게 시키는 사람이 있는 듯 하며 '주인님(ご主人様)'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만 일본에선 남편을 주인'主人'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어서 남편이 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몇 안 되게 성까지 공개되어있는 NPC. 다만 작중에서는 성이 나오지 않고 엔딩 크레딧에서만 '보겐'이라는 성이 나온다. 아마 일본어로 보겐이 '폭언'이라는 뜻이라서 거기서 유래했을 듯. 이름은 대놓고 수상하다. 원어 마다라(murderer)는 '살인자'의 영단어를 일어 카타가나로 표기한 것. 비공식 한글패치의 사린자 역시 '살인자'를 발음 그대로 표기한 것.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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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호염의 마녀재판

2장의 범인. 마호네가 아리스와 텔레스 일행과 마주칠 때를 기다렸다가 메라민으로 둘을 불태워 죽인 후,#[1] 미에헨 주문으로 자신의 몸을 숨긴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원래는 그대로 현장에서 벗어날 작정이었지만 쓰고 있던 안경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현장에서 증인으로 나타나는 걸로 계획을 바꿨다. 사건 현장에 없었는데 안경만 발견되면 의심받을 게 분명하므로 증인으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가장하려 한 것이다. [2]

나루호도는 2장 재판 중 안경을 통해 마다라를 몰아붙이지만, 안경이 그 시점까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다라는 물증이 없지 않느냐며 속사를 날린다. # [3]그러나 문제의 안경은 정말 운 없게도 마호네가 들고있던 우유통에 빠졌고 그 우유통은 사건 직후 바사가 가져가버렸기 때문에, 우유통에서 발견된 안경은 사건 발생 순간 마다라가 마호네 근처에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말았다.

살해 동기는 꽤 특이한 편인데 애초에 살해의 목적 자체가 마호네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였다. 마호네가 베젤라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마녀재판으로 화형시켜 래버린스 시티의 마녀재판을 끝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저질러버린 마법을 수습하려고 마호네에게 덮어씌운 게 아니다. 살해 대상이 아리스와 텔레스였던 것은 마침 '돈을 빼앗으려고 위협하길래 마법을 썼다'라는 구도가 잘 나오기 때문이다. 피해자에게 원한이라곤 전혀 없고 심지어 굳이 살인이라는 형태의 범행을 저질러야 할 필요도 없었음에도 그냥 죽였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정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범인으로 밝혀진 마다라는 화형에 처해지게 된다. # 죽는 순간까지 마호네를 고발할 정도로 마호네에게 큰 적의를 갖고 있는데, 마호네가 베젤라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 스토리텔러가 쓴 이야기에 따르면 베젤라가 화형당하면 마녀재판은 멈출 것이기 때문에, 마녀재판을 끝내기 위해 베젤라일 것 같은 마호네에게 죄를 덮어씌운 것. 이를 위해서 항상 마법봉을 쥐고 기회를 노렸다고 한다.

파격적이게도 역전재판 시리즈 최초로 처형 장면이 묘사된다. 기존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중에서도 사형을 받을 만한 사람은 꽤 있지만 그래도 현대의 법정이니 법정에서 바로 처형을 거행하진 않는데 중세 판타지라서 가능한 장면이다. 범인이 눈 앞에서 처형당하는 것을 본 나루호도와 마요이는 비록 별 동정의 여지가 없는 범인이긴 했지만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 중 한 명인 바사는 "그럭저럭 잘 지내와서 아쉽긴 하지만 마녀니까 죽는 건 어쩔 수 없다" 정도의 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그렇게 첫 사건의 범인으로 더 이상 등장이 없었나 싶었으나...

2.2. 실의의 후에

5장에서 재등장. 4장에서 레이튼과 마요이가 사라지고서 실의에 빠져있는 나루호도와 루크 일행이 그녀를 발견하면서 까무라치게 놀란다. 마다라의 재등장으로 주인공 일행은 마녀 재판에서 처형당한 사람들이 사실은 어디선가에서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2.3. 최후의 마녀재판

8장에서는 마지막에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면서 또 다시 증인의 역할을 맡는다. 사실 8장과 9장은 이어지는 재판인데, '죽은 줄 알았던 마다라가 마을에 다시 나타났다'라는 게 꽤 큰 주제가 돼서 그녀의 등장으로 8장과 9장이 나눠지게 된다. 자세한 것은 9장 최후의 감찰사 참고. '마다라 보겐'이라는 이름도, 꽃팔이라는 직업도 잊어버린 상태. 하지만 궁지에 몰렸을 때 꽃을 한잎씩 따는 버릇은 여전하다. 나루호도는 9장에서의 상태가 더 솔직한 것 같다고 평하기도. 8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이 인물 때문에 꽤 위축되어있다.

파일:attachment/madara.png
8장 재판에서의 아이콘.

3. 기타

초반 재판의 범인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죽었다 살아나기까지 하면서 재등장하여 꽤나 대우가 파격적이다. 5장에서는 본인의 존재로 인해 주인공 멤버들에게 죽은 주인공들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8장에서는 마을의 뒷공작을 맡는 요마의 일원으로 조도라와 함께 마을 뒤편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는 역할을 한다. 이후 스토리텔러에 의해서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할 악당으로 발탁되기까지 하는 등 평범한 마을 사람 중에서는 제일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중요한 것처럼 나왔던 지켄 반로드보다도 비중이 높다. 래버린스 시티의 주민들은 모두 계약으로 들어왔다는데 이 정도면 돈을 더 받아야 하는 수준

다만 작중에서 해왔던 일 중에서 제대로 처리한 일이 별로 없다. 2장에선 안경 떨어뜨려, 5장에선 정체가 들통나, 8장에선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사건 현장에서 기절해있었다. 애초에 전문적 악당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한테 악역을 떠넘긴 것이니 매끄럽게 일을 처리하는 게 더 이상하긴 하다.

8장에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스토리텔러는 원래 마다라를 대마녀 베젤라로 생각해두고 있었다. 8장 종루에서 발견된 것도 스토리텔러가 그렇게 지령을 내렸기 때문. 하지만 그런 결말을 기만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마다라를 기절시키고[4] 마호네에게 대마녀 베젤라의 혐의를 덧씌운다. 마다라로서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예전 자기 주인한테 습격당하고 억울하기 짝이 없을 듯. 안 그랬으면 꼼짝없이 자기가 래버린스 시티의 대마녀 베젤라로 기록됐을 테니 오히려 다행이긴 하다.

이래저래 주인공 마호네 카탈루시아와 얽히는 게 많은 캐릭터. 2장에서는 마을 시민 속 마녀로서 마호네를 베젤라로 몰아 처형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몄고, 처형당한 이후에는 마호네를 위해 만들어진 래버린스 시티의 뒷공작을 맡는 요마가 되었다. 그리고 8장에서는 마호네를 최종적으로 안심시키기 위해 스토리텔러를 죽이고 베젤라로서 처형당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엔딩 후 제공되는 스페셜 에피소드 5에서는 이름의 유래가 범인이라서 'murderer'에서 따왔다고 나온다. 그리고 영국판에서는 적극적으로 로컬라이즈해서 아예 이름이 키라(Kira)[5]. 이탈리아판 이름 Rea 역시 이탈리아어로 '혐의가 있는'이라는 뜻. 독일판 이름은 유명한 맹독초인 벨라돈나(Belladonna)의 변형이다. 한글패치판도 대놓고 사린자다.

대충 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처음에는 누리 카즈야가 중세풍으로 그린 20명 정도의 캐릭터에서 적당히 골라서 증인으로 채택됐던 캐릭터. '마을 아가씨' 정도의 역할로 만든 캐릭터였던 듯. 그런데 그랬던 캐릭터가 나중에 이렇게 대활약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원래 안경 캐릭터지만 엔딩에서밖에 안 쓰고, 스페셜 에피소드 5에서도 안 쓰고 나온다. 모델링 만들기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또 잃어버려서 그렇다고. 사실은 그 안경이 금테에 다이아몬드 렌즈라고 엄청 비싸다고 말한다. 그런 걸 어째 작중에서 2번씩이나 잃어버리나 싶지만... 나중에 에미르가 또 부자가 나타나서 왜 그런가 보니까 마다라의 안경을 전당포에 팔아서 거금을 얻은 것이었다.

파일:attachment/credit2.jpg

엔딩에서 안경 쓴 모습. 오른쪽 세번째.

4. 언어별 명칭

일본 マーダラ ボーゲン CV: 나카하라 마이
영국 Kira CV: Carina Reeves
독일 Bella Dorner CV: Charlotte Uhlig
스페인 Malva
프랑스 Rose Morthem
이탈리아 Rea Flowers
네덜란드 Anemoon LeFeu
비공식 한글패치 사린자


[1] 2회차 플레이 중이라면 목소리만 들어도 마다라가 그랬다는 걸 알 수 있다. 2장 끝날 때 워낙 열변을 토하다보니 목소리가 기억에 잘 남는 편. 사실 1회차 플레이여도 '젊은 여자 목소리가 났다'라는 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마다라가 범인이란 걸 추측하긴 어렵지 않다. 증인 중에 젊은 여자는 마다라뿐이니까... 근데 1회차 플레이 땐 의외로 그런 디테일한 게 잘 기억이 안 난다. 의외로 바사가 미성일 수도[2] 사건 한참 전에 떨어뜨렸다고 변명할 수는 없었다. 사건 직전에 잠시 비가 내렸기 때문에 그 때 안경을 떨어뜨렸다면 안경에 진흙이 묻어있을 것이고, 그러면 사건 바로 즈음에 안경을 떨어뜨렸다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다.[3] "아- 재미없어. 잠자코 듣고 있으니까 기세등등해져선. 이렇게 오랫동안 신나갖고… 바보 같아. 그래서? 결국… 뭐야? 내가, 안경을 떨어뜨렸다고? 나, 말했잖아. 몇 번이나? 사건 며칠 전에 "잃어버렸다"고? 안 들렸어? 안 듣고 있었어? 이래도 돼? 당신이 100번 "안경안경" 그래도! 그런 거 알고 말 것도 없다고! 당신이 사랑하는 "증거"인지 뭔지로 '입증'해주지 않을래? '사건이 일어난 그 순간, 불길이 솟은 그 장소에, 내가 안경을 떨어뜨렸다'라고, 입증가능할 리 없잖아! 그.러.니.까. 내 승리야". 어째서인지 엔딩 후 NPC들의 대사를 듣는 곳에도 이 대사가 실려있다.[4] 3개월 전 벨듀크 박사 사건 때 자택에서 압수했던 수면제를 이용해 마다라를 기절시켰다.[5] 데스노트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엄연히 러시아권에서 쓰이는 여성 인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