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3:00:08

마라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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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मराठी
마라티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 인도 마하라슈트라
원어민 약 8,300만 명
어족 인도유럽어족
인도이란어파
인도아리아어군
남부 인도아리아어군
마라티어
문자 데바나가리 문자
언어 코드
ISO-639-1 mr
ISO-639-2 mar
ISO-639-3 mar
주요 사용 지역

1. 개요2. 역사3. 특징4. 문자5. 예문6. 외래어가 된 마라티어7. 들어보기

[clearfix]

1. 개요

마라티어는 인도마하라슈트라 주의 공용어로 마라티인들의 모어이기도 하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며 데바나가리 문자를 사용한다.

2. 역사

직접적인 조상 언어는 중세 프라크리트어의 세 가지 주요 갈래 가운데 하나인 마하라슈트리 프라크리트로, 인도 서남부 특히 마하라슈트라 지방에서 쓰였으며 같은 마하라슈트리 프라크리트에서 갈라져나온 언어로 콘칸어가 있다.[2] 마하라슈트리 프라크리트는 사타바하나 왕조 시절부터 문헌 기록이 남아 있으며, 칼리다사의 작품 중에도 마하라슈트리 프라크리트를 사용한 것이 있었다.

마하라슈트리 프라크리트는 중세를 거치며 독립적인 마라티어로 진화하였다. 주로 8세기 사타라 비문을 마라티어의 최초 문헌 기록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초기 기록에는 산스크리트어 또는 칸나다어와 섞여 있으며, 마라티어만으로 쓰인 기록은 실라하라 왕조 시대 1012년 경의 악시 탈루카 석문이 최초이다. 1118년 호이살라 왕조 시대의 슈라와나벨라골라 비문 등 12세기의 기록을 보면 당시 마라티어가 독립적인 문어로서 기능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12세기 후기까지 마라티어로 쓰인 본격적인 문학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13세기의 야다바 왕조 시대에 이르자 마라티어의 사용은 본격적으로 장려되었으며, 이때부터 마라티어로 쓰인 운문과 산문이 다수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는 칸나다어를 주 언어로 사용한 이전의 호이살라 왕조와 단절하여, 마라티어를 사용하는 신민들과 왕조의 일체성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을 수 있다. 최초의 마라티어 산문 서적은 야다바 시대 요가 수행자 무쿤드라자의 《위웨카신두(विवेकसिंधु)》였으며, 당대의 초기 마라티어 문학 중 유명한 것으로 마임바트가 쓴 차크라다르 스와미의 성인전 《릴라차리트라(लीळाचरीत्र, 1238)》가 있다.[3]

이후 마라티어 사용자들은 데칸 술탄국에 의한 정치적 지배를 겪는데, 마라티어의 공적, 사적 사용이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이때 무슬림 왕조의 공문서에서 사용된 공문서의 마라티어에는 페르시아어 어휘가 다수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많은 페르시아어 어휘가 마라티어로 유입되어 지금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다. 17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이르는 마라타 연합의 시대에 마라티어는 지배층 힌두교도의 언어로서 심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게 된다. 차트라파티 시바지의 시대부터 공문서에 사용되는 마라티어는 페르시아어 어휘를 의식적으로 덜 사용하는 등 마라티어는 탈페르시아화, 재산스크리트화 과정에 들어갔으며, 마라타 시대에 마라티 시문학, 극문학, 산문, 철학 등 모든 마라티어 문학 영역은 괄목할 만한 진보를 겪게 된다.

19세기에는 마라티어가 인도의 주요 문학어 중 하나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이후 많은 마하라슈트라 지식인들은 문학뿐 아니라 많은 정치 논설과 철학서, 문법서를 마라티어로 저술하였다. 영국 동인도 회사에서도 이와 같은 마라티어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19세기 초 침례회 선교사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의 노력으로 마라티어-영어 사전이 편찬되었고, 1811년에는 윌리엄 캐리에 의해 신약성서가 마라티어로 번역되었다.[4] 1832년에는 발샤스트리 잠베카르(बाळशास्त्री जांभेकर)에 의해 최초의 마라티어 신문이 발간되었다.[5] 마라티 현대시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케샤와수트(केशवसुत)가 최초로 마라티어 시를 쓴 것은 1885년으로 기록된다.

3. 특징

음운론적 특징으로는 우선 산스크리트와 비교할 때 /a/의 장단 구별이 사라지고 단모음 /a/는 /ə/로, 장모음 /a:/는 /a/로 전성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자음 문자가 불규칙적으로 여러 음을 내는 경우가 있다. 가령 자음 "ज"는 "जग jag"에서는 /dʑ/로 발음되나, "जागा zāgā"에서는 /dz/로 발음된다. 이런 차이는 오직 단어의 사용 맥락에 의해서만 구별할 수 있어 학습자들을 골치 아프게 한다. 인도아리아계 대언어로서는 상대적으로 남쪽에 사용자들이 위치하여 드라비다계 지배층의 지배도 받다 보니 칸나다어드라비다어의 영향도 받았다. 마라티어는 설측 치경 접근음 /l/과 설측 권설 접근음 /ɭ/을 별개의 두 음소로 가진 언어인데, 이는 인도아리아어 가운데는 비교적 드물지만(이런 특징을 가진 주요 인도아리아어는 마라티어 외에는 구자라트어, 펀자브어, 마르와르어 정도이다), 모든 주요 드라비다어의 특징이기도 하다. /ɭ/는 힌디어, 벵골어 등의 화자가 뭄바이 등지에 와서 마라티어를 배울 때 매우 까다로워하는 음소로 악명이 높다.

문법적으로는 남성, 여성, 중성의 세 가지 문법적 성이 골고루 남아 있다. 다른 인도아리아어들과 유사하게 기본 어순은 SOV이며 일부 표현에서 분열 능격 체계에 따른 동사 일치 및 격 부여를 보인다. 격은 고전 문법에서는 산스크리트와 마찬가지로 8개를 구별하나 사실상 힌디어처럼 후치사에 의한 교착적 표지 체계를 갖추었으며, 굴절로 표지되는 격은 엄격히 말해 직격과 사격의 2개이다. 드라비다어의 영향은 문법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청자를 포함하는 1인칭 복수(우리)와 청자를 배제하는 1인칭 복수(저희)를 구별하는 점을 들 수 있다.[6]

4. 문자

기본적으로 데바나가리를 사용한다. 마라티어 표기를 위한 데바나가리의 변종 모디 문자가 17세기에 만들어져 데바나가리와 경쟁하며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데바나가리로 수렴되어 잘 쓰이지 않는다. 모디 문자는 표준 데바나가리와 비교하면 보다 곡선적이고 필기, 속기에 적합한 자형을 갖추어 속기용으로 쓰이거나, 멋스러움을 부각시키는 광고용으로 간혹 쓰인다.

5. 예문

세계 인권 선언 제1조를 마라티어로 쓰면 다음과 같다.
सर्व मानवी व्यक्ती जन्मतः स्वतंत्र आहेत व त्यांना समान प्रतिष्ठा व समान आधिकार आहेत. त्यांना विचारशक्ती व सदसद्विवेकबुद्धी लाभलेली आहे व त्यांनी एकमेकांशी बंधुत्वाच्या भावनेने आचरण करावे.

6. 외래어가 된 마라티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외래어/기타 문서
2.8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들어보기





[1]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수정하시기 전에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2] 다른 두 갈래는 샤우라세니 프라크리트(힌디어구자라트어의 조상), 마가디 프라크리트(벵골어아삼어의 조상)이다.[3] Christian Lee Novetzke (2016). The Quotidian Revolution: Vernacularization, Religion, and the Premodern Public Sphere in India. Columbia University Press. ISBN 978-0-231-54241-8.[4] Smith, George (2016). Life of William Carey: Shoemaker and Missionary. CreateSpace Independent Publishing Platform. p. 258. ISBN 1536976121.[5] Tucker, R., 1976. Hindu Traditionalism and Nationalist Ideologies in Nineteenth-Century Maharashtra. Modern Asian Studies, 10(3), pp.321-348.[6] 이렇게 청자 배제-청자 포함을 1인칭 복수에서 구별하는 인도아리아어로는 마라티어를 비롯하여 구자라트어, 마르와르어, 펀자브어, 신드어 등이 있는데, 모두 드라비다어에서 차용하여 이러한 체계를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