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01:29:45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
Marika von Feuerbach · マリーカ・フォン・フォイエルバッハ
파일:Marika von Feuerbach.jpg
OVA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여성, ???cm, ?형
생몰년 SE 784. ??. ??. ~
가족 관계 울리히 케슬러(배우자)[1]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최종 직책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황후의 시녀
최종 작위 불명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히사카와 아야
배우 없음
1. 개요2. 상세3. 기타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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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2. 상세

원작 10권 낙일편에 등장한다. 힐데가르트 폰 로엔그람 황후의 시녀지구교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은 호랑가시나무관으로 다급히 달려 들어가려는 것을 울리히 케슬러가 막는 장면으로 등장한다.[2] 불타는 호랑가시나무관을 보며 그녀는 "제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사러가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라고 후회하지만 옆에서 듣던 케슬러 생각은 '그럴리 있겠나.'[3]

그래도 불타는 호랑가시나무관 앞에서 당황하던 케슬러에게[4] 마리카가 힐다와 안네로제가 거주하고 있던 2층의 방을 정확하게 알려주었으며, 그 즉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창문을 깨고 들어간 케슬러가 지구교도에게 습격당하기 직전에 두 사람을 구해낼 수 있었다.[5] 만약 마리카가 아니었다면 케슬러와 헌병 일행이 다른 방향으로 돌입했다고 해도 암살범들보다 한발 늦어 황후 일행이 암살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르니, 그야말로 결정적인 공헌을 해준 셈이다.

여기에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생겼는데, 마리카는 군복 견장의 차이점을 잘 알지 못했기에 케슬러의 얼굴을 보고 대략 헌병 '중령' 정도일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다.[6] 그렇다면 살짝 모른 척 하고 대령으로 불러주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고 케슬러를 '대령님'이라 불렀는데 당시 케슬러는 상급대장으로 제국군 헌병총감 겸 제도방위 사령관직을 맡고 있었다. 졸지에 다섯 계급이나 강등당한 낮게 불린 케슬러는 그저 웃고 넘어갔지만 직후 마린도르프 황후의 출산으로 급히 찾아간 병원에서 마리카는 울리히 케슬러의 이름을 듣고 나서 '입과 눈으로 세개의 O를 만들며' 크게 놀랐다. 자신의 착각을 사과했지만 사람 좋은 케슬러는 '대령이었던 적이 있었으니[7] 상관 없다'며 그녀를 다독여주었다.

케슬러가 힐데 황후와 안네로제를 암살범들에게서 구한 시점에서 헌병들보다 먼저 방에 들어오는 용감성을 발휘했다. 그리고 나중에 황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좋아라 케슬러를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둘이 신나게 병원에서 춤을 추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서로 알게 되었다.

파일:attachment/울리히 케슬러/e4.gif
병원에서 신나게 춤추며 기뻐하는 두 사람(케슬러는 불타는 임시 황궁에서 활약하며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지저분한 얼굴로 당황해하면서도 같이 춤추고 있다...).

이후 마리카의 주인이자 친구인 힐데가르트 황후가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케슬러의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에서 케슬러 '상급대장'을 '대령'으로 불러주는 짓궂은 장난을 치며[8] "마리카 폰 포이에르바흐는 내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 마리카가 친절한 케슬러 대령님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내일 저녁식사 예정은 있으신가요?"라며 두 사람을 제대로 이어주게 된다. 케슬러도 마음이 있었는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 하는 것이 진국. 이후 두 사람은 황실 파티에서 다시 만나 춤을 추며 공식적인 연인관계가 되고, 약 2년 뒤에는 정식으로 혼인을 올리게 된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사후 울리히 케슬러는 제국 원수가 되니까 그녀는 제국 원수의 부인으로 출세해버리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 면에서는 인생의 승리자?[9] 이것 때문에, 이건 키잡이 아니라 역으로 케슬러가 잡아먹힌 거라는 설이 있다.[10]

작중에서 별다른 언급이 안 돼서 언듯 보면 평범한 소녀로 보이지만, 힐데가르트가 친구라고 말하는 점이나 황후의 시녀로 일할 정도라면 상당히 이름있는 가문의 아가씨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황실이나 왕실에서는 시녀도 아무렇게나 뽑지 않는다.[11] 특히 평생을 같이 한 자신의 친구를 잃고, 이 일로 유일하게 남은 자기 가족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지니게 된 라인하르트 입장에서는 자기 누님의 시녀를 고르는데 대단히 높은 기준을 적용했을 터. 추정해보자면 라인하르트 주변에서 제대로 된 귀족 인맥을 알고 있는 마린도르프 가문에서 립슈타트 전역 당시에 라인하르트 편에 서거나, 최소한 문벌귀족 편에 서지 않은 온건 귀족 가문에서 온화하고 영리한 여식을 골랐을 가능성이 높다.

3. 기타

만 39세인 케슬러와 이 처자가 결혼했다는 것과 관련하여 본 문서에는 나이에 대한 논쟁에 관한 긴 서술이 있었다(...) 요약하면 두 사람이 2년 후 결혼했다는 점을 이유로 만 14세, 나아가 최저 11세 일 수도 있다라는 내용인데, 애초에 작중에서 마리카의 연령은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단지 '17세 정도의 외견'이라고만 언급하는 것 외에는 이 처자의 연령에 대한 내용이 아예 없다. 처음에야 반쯤 장난으로 시작한 서술에 살이 붙으면서 졸지에 케슬러가 도둑놈의 새퀴가 된 셈인데(...)[12] 아 물론 39살이 17살을 아내로 맞이한 것은 충분히 도둑놈이다 애당초 마리카의 나이는 언급된 것 그대로 그냥 17세라고 보면 된다. 일단 등장 후 2년 뒤 결혼했다는 서술을 보면 적어도 11세는 절대 아닌듯하다.

4. 둘러보기

파일:lion02_s.png 로엔그람 왕조 파일:lion02_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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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케슬러와 결혼한건 호랑가시나무관 습격사건으로부터 2년 후라 작중에선 막 연인이 되려하는 관계였다.[2] OVA 106편. 여기서 그녀를 붙잡을 때 케슬러 표정이 미묘하다. 이것 때문에 케슬러 로리콘 의혹이 생겼다.(…)[3] 심지어 표정마저 멀뚱멀뚱하다. 아무래도 이 처자는 이게 지구교 소행이 아닌 단순 화재로 알고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단순 화재 사건이라고 보면 마리카의 말도 아주 일리가 없는건 아닌데, 당시 호랑가시나무관에 있던 사람은 총 4명,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 마리카 폰 포이어바흐 본인, 지구교에 의해 피살당한 이름없는 시종이었는데, 힐데가르트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고 안네로제는 그런 힐데가르트를 보살펴주고 있는 처지니 아무래도 바깥 일에 상대적으로 대처하기 쉽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4] 물론 열감지 카메라로 내부를 살펴보긴 했지만 불길이 거세서 상황 파악이 불가능했다.[5] 헌병 차림을 한 핏발선 눈의 광신도가 블래스터를 겨누었으나, 정말 간만의 차이로 케슬러가 뛰어들어 안네로제의 도움을 받아 암살범을 처치하였다.[6] 당시 케슬러의 나이는 39세. 150년이 넘어가는 전쟁으로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출세하는 군인들이 많은 시대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40이 안된 나이에 장성에 오른 예는 제국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저 시기에는 립슈타트 전역으로 인해 제국군의 고위직 상당수가 물갈이되었고, 이 덕분에 케슬러는 '이례적으로' 39의 나이로 무려 상급대장까지 승진해있는 상황이었다.[7] 은영전에서 처음 등장할 때 케슬러 계급이 바로 대령이었다.[8] 케슬러는 무의식적으로 예라고 대답했다가, 자기 계급이 갑자기 5개 깎인 상황을 알아차리고 뒤늦게 당황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예?![9] 거기다 케슬러의 지위를 생각해보자. 케슬러는 제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왕조의 요인으로 내각 대신(大臣)이기도 하다. 루츠의 연인이었다가 루츠가 죽어서 혼자가 된 클라라(은하영웅전설)와는 대조적.[10] 사실 이쪽도 꽤 적극적인 성격인지 황비를 구하겠다고 케슬러에게 방 위치를 알려줄때 막가파로 손목부터 잡고 끌고간다. 연인관계에서도 그랬다면 케슬러가 꽤 끌려다녔을듯 어떻게 보면 역키잡 가능성도 있다.[11] 실제 서구 역사에서 흔한 일이었으며 오스만 제국이나 셀주크 제국같은 이슬람권에서도 그랬다. 영국 왕 헨리 8세같은 경우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다음, 밑을 닦아주는 일을 전담하는 '청결관'을 두었는데 이 청결관은 무려 후작 급인 고위 귀족이었고 누구도 이걸 지저분한 일 한다고 비웃지 못했다. 되려 청결관은 왕이 그만큼 나를 믿는 것이라고 큰소리칠 수 있는, 그 정도의 대우를 받았던 직종이었다. 사실 이게 틀린 것도 아닌데 업무상 왕과 은밀한 공간에서 단 둘이서 있을 수 있는 일이 많고 따라서 마음먹으면 왕을 얼마든지 쉽게 죽일 기회가 많다. 즉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는, 지극히 신뢰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할 수 없는 직책인 것이다. 그밖에도 왕실이나 황실에서 일하는 시녀와 시종들도 고위 귀족 자제들이라든지 하다못해 하급이라도 귀족 작위가 있는 이들이 수두룩했다. 프랑스만 해도 루이 14세 시기 프랑스 궁정 법도에 의하면 궁정 시녀장은 최소 백작부인 이상의 신분을 가진 귀부인만이 맡을 수 있었을 정도였다.[12] 아무리 은하제국이 지구의 중세 귀족 문화가 정착된 국가라고 해도, 중세 시대에도 결혼은 양측의 나이가 얼추 맞을 때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