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2:03:59

마버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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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버그열
Marburg virus disease
Marburg hemorrhargic fever
<colbgcolor=#3c6,#272727>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colbgcolor=#fff,#191919>A98.3
의학주제표목
(MeSH)
D008379
진료과 감염내과
질병 원인 마버그 바이러스 감염
관련 증상 40~41도의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1. 개요2. 병원체3. 감염사례4.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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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rburg hemorrhagic fever

병이 발생한 독일의 도시 '마르부르크'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1] 이유는 당시 서독의 제약회사 시설에서 원숭이들 사이에 퍼졌고 다시 그것이 직원들에게 퍼지는 실험실 사고가 있어서였다. 비슷하게 유고슬라비아, 소련 등 다른 동유럽에서도 실험실 사고 사례가 있었고, 이들은 대개 공산국가라 언론이 통제되어 외부에 보도도 안 되었다. 바이러스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대륙으로 우간다남수단, 수단 공화국,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으로 강하게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제1급 감염병 17종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다.

2. 병원체

RNA바이러스의 하나인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가 병원체이다.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며,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필로바이러스과의 병원체로는 에볼라가 있다. 같은 과라 그런지 치명성이나 증상(출혈열), 전파경로(체액 감염) 등 대부분의 면에서 에볼라와 마버그열은 상당히 유사하다.

마버그열의 치명률은 발병 사례에 따라 25~88%라고 알려져 있으며 대량 발병 사례에서 대부분이 사망했기에 총 치사율[2]은 80% 정도로 에볼라에 비견될 정도로 높으며[3] 이는 광견병을 제외한 바이러스성 질병 중 제일 높은 수치다. 다시 말해 '전염병'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는 광견병을 제외한다면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중 증상이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4] 증세는 에볼라와 비슷하나, 자연계에서의 감염원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유효한 치료제가 없어 대증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같은 과에 속하며 비슷한 증세를 가진 에볼라는 2015년 대규모 감염 사례 이후 국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하며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는 중이기 때문에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마버그열을 꼽는 추세다.[5]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는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과일 박쥐가 숙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까지 주 감염 경로는 체액 등에 의한 접촉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교부 공식 발표, 모든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3. 감염사례

1967년 서독 마르부르크, 프랑크푸르트암마인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우간다 유래의 아프리카 녹색원숭이 콩팥세포를 사용하여 백신용 약독 폴리오바이러스를 배양중 31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중 7명이 사망하였다.

1975년 로디지아(현 짐바브웨)서 감염된 2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발병하여 1명은 사망하고 간호사 1명이 병원 내 감염을 일으켰다.

1980년에는 케냐에서 2명이 발생하여 1명이 사망했다.

1987년에도 케냐에서 1명이 사망했다.

1988년 냉전 당시 소련 러시아 SFSR 노보시비르스크주 콜초보에서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버그 바이러스를 연구 중 연구원 한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연구원은 노출 사고 발생 4일차에 증상이 발생하고 이내 토혈, 혈변, 전신 출혈을 일으키며 사망했다. 사후에 장기에서 기존의 마버그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변형을 분리하여 'Variant U'라고 명명했다.[6]

1990년 1월에는 케냐에서 감염된 1명이 스웨덴에서 진단되었다.

1998년~2000년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광산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하였다. 154명이 감염되어 128명이 죽었다. 결국 광산에서 홍수가 나며 대량 발병이 끝났다.

2004년~2005년 앙골라의 Uige 지방에서 252명의 환자가 발병하여 이 중 227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무려 90%에 달했다. 이는 이전까지 마버그열의 치명률을 가뿐히 상회하는 수치였고, 당시 희생자 중에 어린아이들에게서 높게 나왔다.[7] 처음에는 에볼라로 의심되었지만 추후 마버그열로 밝혀졌다.


2007년 우간다의 광부 네명이 마버그열에 걸렸고 이 중 한명이 사망했다.

2008년 우간다의 한 동굴을 방문한 네덜란드 여성이 마버그열에 걸려 사망하고, 그보다 이른 시기에 괴질에 걸렸다 완치한 미국 여성이 같은 동굴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혈청 검사를 진행한 결과 괴질이 마버그열임을 알아냈다. 우간다는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견된 동굴을 폐쇄했다.

2012년 우간다에서 18명이 마버그열에 걸렸고 9명이 사망했다.

2014년 10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병원에서 방사선사 1명이 마버그열에 걸려 사망하고 그 주위 가족 두명이 유사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고 장례식에 참석한 80명은 역학조사를 했다.

2017년 우간다에서 남매 3명이 마버그열에 걸려 사망했다.

2021년 8월 기니에서 마버그열 감염자 1명이 사망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첫 마버그열 발병 사례이며, 역학조사 결과 발생지에 가까운 곳에서 채집한 과일박쥐에서 마버그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2022년 7월 가나에서 3명이 사망했다.# 기사에는 2명 사망이라고 나왔으나 추후 감염자가 4명 사망자가 3명이라고 집계됐다.

2023년 1월 적도기니에서 9명이 사망하였다. # 16명 이상이 추가 의심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4300명 이상이 격리되었으며, 2012년 이후 가장 강하게 확산이 된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한다. 4월 현재 확진자 17명 중 12명이 사망했다. 의심되는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총 40명의 감염, 35명의 사망을 기록하여 치사율이 88%나 달한다.

2023년 탄자니아에서 9명이 감염, 그중 6명이 사망했다.

2024년 9월 르완다에서 20명이 감염, 그중 6명이 사망했다.#

4. 관련링크



[1] 그 때문에 마르부르크 병이라고도 한다.[2] 현재까지 발생한 총 사망자/총 환자 * 100[3] 자이르형 에볼라의 발병 사례 중 가장 높았던 치사율이 90%임을 생각하면 무시무시한 수치다.[4] 실제로도 에볼라와 마버그열은 생물안전도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호주, 한국의 감염 질환 위험 레벨 기준을 평가하는 지표 중 모든 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수준의 평가를 받은 단 둘뿐인 감염병이다.[5] 다행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근연종이기 때문에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와 백신이 마버그열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6] 카자흐계 미국인 생물학자 Kenneth Alibek(본명 카낫잔 알리베코프)이 쓴 생물 병기에 관련된 저서의 내용이다. 소련은 이 변종을 동결 후 분말 형태로 만들어 분사했을 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까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탄저균보다 더 소량을 흡입해도 더 치명적인 증상을 보였다.[7] 어린아이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니 당연히 사망률이 높을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