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2:20:53

베오그라드

유럽의 국가별 수도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서유럽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파일:더블린 문장.png 더블린 파일:그레이터 런던 휘장.svg 런던 파일:파리 문장.svg 파리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네덜란드 파일:벨기에 국기.svg 벨기에 파일:룩셈부르크 국기.svg 룩셈부르크
파일:암스테르담 문장.svg 암스테르담 파일:Greater_coat_of_arms_of_the_City_of_Brussels.svg.png 브뤼셀 파일:룩셈부르크 국장.svg 룩셈부르크
파일:모나코 국기.svg 모나코
파일:모나코 국장.svg 모나코
중부유럽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오스트리아 파일:폴란드 국기.svg 폴란드
파일:베를린 주장.svg 베를린 파일:빈(오스트리아) 문장.svg 파일:WARSAW Coat of arms.png 바르샤바
파일:체코 국기.svg 체코 파일:슬로바키아 국기.svg 슬로바키아 파일:헝가리 국기.svg 헝가리
파일:프라하 문장.png 프라하 파일:브라티슬라바 문장.svg 브라티슬라바 파일:부다페스트 휘장.svg 부다페스트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파일:리히텐슈타인 국기.svg 리히텐슈타인
파일:베른 주장.svg 베른 파일:파두츠 문장.svg 파두츠
동유럽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파일:벨라루스 국기.svg 벨라루스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우크라이나
파일:모스크바 휘장.svg 모스크바 파일:민스크 시 문장.png 민스크 파일:키이우 문장.svg 키이우
파일:몰도바 국기.svg 몰도바 파일:아르메니아 국기.svg 아르메니아 파일:조지아 국기.svg 조지아
파일:키시너우(수도).png 키시너우 파일:예레반 시 휘장.png 예레반 파일:Seal_of_Tbilisi,_Georgia.svg 트빌리시
파일:남오세티야 국기.svg 남오세티야 파일:카자흐스탄 국기.svg 카자흐스탄 파일:아제르바이잔 국기.svg 아제르바이잔
파일:Coat_of_Arms_of_Tskhinval.png 츠힌발리 파일:아스타나 시 휘장(라틴어).png 아스타나 파일:바쿠 시 휘장.png 바쿠
파일:트란스니스트리아 국기.svg 트란스니스트리아 파일:압하지야 국기.svg 압하지야
파일:Coat_of_arms_of_Tiraspol_1847.svg.png 티라스폴 파일:Gerb_Sukhum.png 수후미
남유럽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파일:안도라 국기.svg 안도라
파일:마드리드 시장.svg 마드리드 파일:Coat_of_Arms_of_Lisbon.svg.png 리스본 파일:안도라라벨랴.png 안도라라베야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파일:바티칸 국기.svg 바티칸 파일:산마리노 국기.svg 산마리노
파일:로마시 휘장.svg 로마 바티칸 파일:산마리노.png 산마리노
파일:몰타 국기.svg 몰타 파일:슬로베니아 국기.svg 슬로베니아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크로아티아
파일:발레타(Valletta).png 발레타 파일:류블랴나 시 문장.png 류블랴나 파일:자그레브 시 문장.png 자그레브
파일: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기.svg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세르비아 파일:코소보 국기.svg 코소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0px-Coat_of_arms_of_Sarajevo.svg.png 사라예보 파일:베오그라드 문장.svg 베오그라드 파일:프리슈티나.png 프리슈티나
파일:몬테네그로 국기.svg 몬테네그로 파일:알바니아 국기.svg 알바니아 파일:북마케도니아 국기.svg 북마케도니아
파일:Coat_of_Arms_of_Podgorica.svg.png 포드고리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49px-Wappen_Tirana.svg.png 티라나 파일:스코페 휘장.png 스코페
파일:그리스 국기.svg 그리스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튀르키예 파일:키프로스 국기.svg 키프로스
파일:아테네 문장.png 아테네 파일:Ankara_City_Logo.svg.png 앙카라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icosia_city_fl_n7160.gif 니코시아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루마니아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불가리아 파일:북키프로스 국기.svg 북키프로스
파일:616px-ROU_Bucharest_CoA.svg.png 부쿠레슈티 파일:소피아 시 휘장.png 소피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icosia_city_fl_n7160.gif 레프코샤
북유럽
파일:에스토니아 국기.svg 에스토니아 파일:라트비아 국기.svg 라트비아 파일:리투아니아 국기.svg 리투아니아
파일:Tallinn_wapen.svg.png 탈린 파일:리가 문장.png 리가 파일:Grand_Coat_of Vilnius.png 빌뉴스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파일:Helsinki.vaakuna.svg.png 헬싱키 파일:1280px-Stockholm_vapen_bra.svg.png 스톡홀름 파일:오슬로 주장.svg 오슬로
파일:덴마크 국기.svg 덴마크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아이슬란드
파일:코펜하겐시.png 코펜하겐 파일:레이캬비크 휘장.svg 레이캬비크
아메리카의 수도 | 아시아의 수도 | 아프리카의 수도 | 오세아니아의 수도
}}}}}}}}} ||
베오그라드
파일:베오그라드 시기.svg 파일:베오그라드 문장.svg
시기 문장
행정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colbgcolor=#104172> 국가 <colbgcolor=#fff,#1f2023>
[[세르비아|]][[틀:국기|]][[틀:국기|]]
시간대 UTC+1 }}}}}}}}}
인문 환경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colbgcolor=#104172> 인구 <colbgcolor=#fff,#1f2023>1,687,132명 (지자체, 2011년)
1,685,563명 (도심, 2021년)
인구 밀도 359.9명/km²(지자체)
3,241명/km²(도심)
면적 3222.68km²(지자체)
359.96m²(도심)
}}}}}}}}}
<colbgcolor=#104172> ISO 3166-2 RS-00
공식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관련 사이트 주 세르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베오그라드 무역관(KOTRA)
시의회 의장 니콜라 니코디예비치 [[세르비아 진보당|]]
세르비아어 Београд(Beograd)
튀르키예어 Belgrad(벨그라드)
헝가리어 Nándorfehérvár(난도페헤르바르)(과거)
Belgrád(벨그라드)(현대)
라틴어 Singidunum(고대)
Alba Bulgarica(중세)
Belogradum(현대)
러시아어 Белград
우크라이나어 Білград
영어 Belgrade(벨그레이드)

1. 개요2. 역사3. 관광4. 교통5. 치안6. 축구의 도시7. 자매 도시8. 대중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1]

남유럽 국가 세르비아수도. 지리적으로는 도나우 강, 드라바 강, 사바 강 등이 합류하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보이보디나 자치주와도 접경해 있다. 역사적으로 유고슬라비아의 수도였다.

베오그라드라는 지명은 세르비아어로 "하얀(Beo) 도시(grad)"라는 의미를 지닌다. 도시 이름에 맞게 건물들도 대부분 흰색으로 도색하게끔 조례가 잡혀 있다. 세르비아에 대한 국민 감정이 나쁜 크로아티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베오그라드를 두고 "폭격 너무 많이 맞아서 잿더미가 된 도시라서 하얀 도시"라 비꼬기도 한다.

전근대에는 독일어로는 바이센부르크(Weißenburg), 베네토어로는 카스텔비안코(Castelbianco), 헝가리어로는 란도르페예르바르(Lándorfejérvár) 같이 각국 언어로 흰색 도시라 번역차용 되어 불리곤 했다.

2. 역사

고대 켈트계 부족인 스코르디스키가 세운 도시 신기둔/신기두논이 베오그라드의 기원이다. 이후 로마 제국라틴어로 신기두눔(Singidunum)이라고 부르며 도나우 강 방어선의 거점 군사 기지들 중 하나로 이용했다. 수백 년 동안 로마 제국 아래 있다가 441년 아틸라가 이끄는 훈족에게 함락당했고, 그 뒤 여러 게르만 세력과 슬라브 이주민 세력이 발칸 반도로 침입하는 통로 중 하나가 되었다. 이때부터 12세기까지 신기두눔은 동로마 제국, 불가리아 제1제국, 마자르(훗날의 헝가리 왕국) 등이 뺏고 뺏기는 쟁탈전을 벌이는 군사 요새였으며 상황에 따라 거의 버려지다시피 하기도 했다. 슬라브식 이름 베오그라드(Beograd)는 9세기에 불가리아가 점령하면서 쓰기 시작했다.

1204년 4차 십자군의 공격으로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자 세르비아인 세력이 이 지역에 자리잡았고, 헝가리 왕국의 봉신으로 시작해 독립 세력을 구축한 세르비아 군주 스테판 드라구틴(1244 - 1316)이 베오그라드를 수도로 삼았다. 14세기 후반 세르비아 남부가 대부분 오스만 제국의 공격에 함락되어 베오그라드를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이 마지막 저항의 중심지가 되었고, 1427년에는 결국 헝가리 왕국에 자진 합병되었다. 헝가리 치하에서는 헝가리어로 '불가르인의 하얀 성채'라는 뜻인 난도르페헤르바르(Nándorfehérvár)라고 불렸으며[2] 계속해서 오스만의 폭발적인 확장을 저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새가 되었다. 그에 따라 오스만 제국의 파디샤 메흐메트 2세가 공략을 시도했지만 헝가리의 명장 후녀디 야노시에게 완패해 음독 자살까지 시도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1521년, 메흐메트 2세의 증손자인 쉴레이만 1세는 즉위하자마자 기습적으로 난도르페헤르바르를 공격해 결국 함락시켰다. 1521년 당시 헝가리는 나라가 막장 테크를 타고 있었던지라, 수비군은 수백에 불과했다. 다른 도시도 아니고 난도르페헤르바르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요새를 수리하고 군비 확충에 열을 올렸지만, 그마저도 구체적으로 체제를 잡은 게 아니라 귀족 한 명을 보내놓고는 "님이 다 알아서 하삼. 단 정부의 경제 원조는 바라지 말고." 하는 식이었다. 게다가 전세를 뒤집기에 5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이후 쉴레이만 1세는 1526년에 모하치 전투에서 헝가리 군대를 괴멸시켜 독립 헝가리 왕국의 역사에 사형 선고를 내렸다. 정확히는 나라가 셋으로 갈라졌고, 그것도 모자라 셋 가운데 하나는 합스부르크 왕조, 다른 하나는 오스만 제국 직할령, 나머지 하나는 오스만 제국의 신하국이 되었다. 이후 헝가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붕괴되기 전까지 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다만 1867년에 오스트리아 제국과의 대타협으로 주권국가나 마찬가지인 자치를 누렸다.

베오그라드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300년 이상 머물렀으며, 1878년 세르비아가 베를린 조약 결과에 따라 독립을 쟁취했을 때 비로소 수도로 확정되었다. 이후 역사의 우여곡절 속에서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동맹군에,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나치에 점령되기도 했지만 1945년 이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수도로 결정되어 또 다른 '비동맹주의'의 거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체되면서 진통 끝에 신생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의 수도로 결정되었으며,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NATO 군대의 폭격을 받기도 했다.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이끈 슬로보단 밀로셰비치가 축출된 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수도가 되었으나, 2006년 몬테네그로가 분리 독립하면서 결국 세르비아 공화국만의 수도가 되었다.

2023년 6월에 2027 베오그라드 엑스포의 개최지로 결정되었다.

3. 관광

도시의 역사가 긴 만큼 볼거리가 많다. 다만 도시 규모 자체가 작아서 프라하부다페스트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관광 물가는 유럽 최저 수준으로 크게 저렴하며 시민들도 대부분 영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중세풍의 유럽을 여행하고 싶다면 베오그라드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곳곳에 오래된 정교회 성당들이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고 특히 중심가인 크네즈 미하일로바(Улица Кнез Михаилова) 거리와 스카다를리야 거리(Скадарлија)에는 유럽식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잘 남아 있다. 특히 도나우 강사바 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은 칼레메그단(Kalemegdan) 요새는 자그마치 3세기 로마 제국 시절부터 존재해 왔으며 중세 세르비아 왕국과 오스만 제국 시절을 거쳐 지금까지도 여러 양식들이 혼합된 형태로 남아 있다. 요새 내부에는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1차 대전, 2차 대전을 거쳐 구 유고슬라비아 전쟁에서 쓰이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혹시 밀덕이 베오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곳도 한 번 방문해 보길.

그리고 세르비아가 낳은 천재적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가 살아생전에 발명한 테슬라 코일 등 발명품들을 전시한 니콜라 테슬라 박물관도 동유럽 여행을 갈 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가봐야 될 명소 중 하나이다. 베오그라드는 도시에 위치한 국제공항 이름이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일 정도로 테슬라의 도시라고 홍보를 하는 편.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묘소과 기념관도 이곳에 있다. 세르비아 국내에선 티토가 크로아티아계란 이유로 그의 묘소를 철거하고 유해를 크로아티아로 보내자는 여론도 조금 있지만, 세르비아 정부에선 티토가 유고슬라비아 연방 건국의 아버지라는 역사적 근거를 대며 함부로 묘소를 크로아티아로 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도시를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우 많다. 아무래도 중국 시민이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인데다가 세르비아의 친중성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베오그라드를 걷다보면 한국인에게 '니하오' 라고 인사를 건네는 세르비아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건 인종 차별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그냥 인사하는거다.

4. 교통

인구 100만을 넘어가는 대도시이기는 하지만, 이웃 나라인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와는 다르게 지하철은 없고 노면전차가 지하철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지하철은 1923년에 처음 주장이 나왔으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시절인 1970년대부터 건설 계획이 있었지만 자금 문제로 계속 미뤄지기만 해서, '고도를 기다리며(Čekajući Godoa)'를 패러디한 '지하철을 기다리며(čekajući metroa)'로 불리는 등 완전히 떡밥 취급당하다가 드디어 2021년 12월에 착공했다! 기사 2개 노선 43개 역으로 2025년 개통 예정이었다가 2026년으로 연기되더니 2028년 8월로 또 연기되었다.

5. 치안

유고 내전 직후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를 틈타 세르비아 마피아들이 활개치면서 피 튀기는 사투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테러와 암살 등 범죄들이 빈발했다. 2003년경 당시 조란 진지치 총리가 세르비아 마피아에 암살당한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단속 작전이 이루어지면서 지금은 많이 개선이 된 편이다.

다만, 유고 내전 때 풀린 총기들은 회수가 잘 안 되는 듯싶은데, 민간에 회수가 안 된 총기로 각종 안전사고가 벌어지곤 한다. 2023년 5월에는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의 보복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6. 축구의 도시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베치티 데르비
,
,
,
,
,

이곳을 연고로 하는 축구 구단으로 FK 파르티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그리고 OFK 베오그라드가 있으며, 축구에 미쳐 사는 도시로 '악명'이 높다.

역사적인 맥락을 살펴보았을 때 각 공화국 간 갈등이 고조된 유고 연방 말기 무렵 즈음에는 축구계와 팬 문화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특히 명문가인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팬클럽인 델리예(Delije)가 훌리건 수준을 넘어서 거의 준군사 조직화된다. 델리예의 단장은 과격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이자 깡패 출신인 젤리코 라즈나토비치[3]였다. 젤리코는 델리예가 세르비아 민족주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보았고 많은 동조자들이 델리예에 가담했다.

이런 위험한 분위기는 다른 공화국의 축구팀 서포터즈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다. 결국 1990년에는 크로아티아에서 분리 독립 투표를 시행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즈베즈다가 하필이면 자그레브에서 원정 경기를 갖게 되었다. 격앙되어 있던 디나모 자그레브 측 관중과 즈베즈다 측 관중은 경기 시작 전부터 충돌하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선수들까지 양측의 충돌에 휘말리고 유고슬라비아 경찰까지 개입하면서 경기장과 자그레브 시내는 난장판이 되었다. 이때 디나모 자그레브 측의 즈보니미르 보반도 이 사건에 휘말렸었는데 자그레브 팬을 진압하려던 경찰에게 발차기를 꽂아 넣은 것이 사진에 찍히면서 크로아티아에서는 독립의 아이콘으로 유명해졌다.

결론적으로 세르비아를 비롯한 옛 유고 연방 구성국들에서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서 민족주의와 유고 내전이라는 뜨거운 감자와도 직접 연결되기도 하는 사안이다. 예전만큼은 아닐지라도 분위기가 한번씩 과열되기가 쉽다.

7. 자매 도시

8. 대중매체에서

중국의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의 대형 이벤트 전역 이성질체와 일반전역 11지역이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HOI4에서 베오그라드그라드는 지형으로 인해 더럽게 안 뚫리기로 악명 높다. 그와 비슷한 건 네덜란드 지형을 침수시키는 범람선 디시전으로 독일을 바보로 만드는 네덜란드 침수 그라드가 있다. 언젠간 뚫리는 베오그라드그라드랑 달리 이쪽은 작정하고 밀어도 1945년 넘게 뚫리지도 않아서 대다수 멀티에서는 금지다.


[1] Klangkarussell의 Netzwerk(Falls Like Rain)이란 음악인데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베오그라드다.[2] 세르비아인의 땅인데 '불가르' 운운하는 이유는 헝가리인들이 카르파티아 분지 일대에 정착했을 당시 베오그라드를 비롯한 세르비아 일대는 불가리아 제1제국의 영토였기 때문이다.[3] '아르칸'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젤리코는 얼마 뒤 유고 내전에서 민병대를 꾸려 참전했다. 유고 내전 기간 동안 젤리코와 그의 부대는 전쟁범죄와 민간인 학살 혐의를 받았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기소되기도 했다. 젤리코 본인은 2000년에 암살당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