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V 애니메이션 마법의 엔젤 스위트민트의 해외 공개와 관련 내용을 서술한 문서.본 문서에 서술된 대한민국, 중국 이외에도 이탈리아(Dolceluna), 스페인(Dulce luna)에서도 방영되었다.
2. 대한민국
2.1. 영성프로덕션 VHS판
한국에서는 1992년 9월에 영성프로덕션에서 《스위트 민트》라는 제목으로 1~47화 전편이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MBC 출신 성우들을 대거 캐스팅한데다 아이캐치도 적절하게 편집해서 내보내는 등 나름대로 신경써서 제작했지만, 란마 1/2/드래곤볼/매직 슈퍼볼(피구왕 통키)/슈퍼 그랑죠 등의 인기 작품이 당시의 비디오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만큼의 인기작이 영성프로덕션의 출시 리스트에 아예 없었던 터라 별다른 인지도를 올리지 못했다.2.2. KBS 2TV
<colbgcolor=#009b9b,#009b9b><colcolor=#ffffff,#ffffff> 한국어 더빙 제작 정보 | |
그래픽 | 임창욱 도경란 |
녹음 | 신범선 |
편집 | 이규현 황인규 이윤주 |
번역 | 이서린 |
연출 | 이원희 |
그러다가 KBS 영상사업단(현 KBS 미디어)에서 뾰로롱 꼬마마녀라는 이름으로 자체 더빙하여 1995년 1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KBS 2TV를 통해 월~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영되었고[1] 이를 계기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상당한 팬덤이 형성되었다. 천사소녀 네티를 보던 세대와 겹치는데 이 애니메이션 쪽이 약 2년 가까이 먼저 방영 되었으므로 아무래도 지금은 나이가 좀 더 된 애청자들이 많다. 때문에 술자리에서 추억의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나오면 굉장히 자주 나오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원희 PD의 고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중복 캐스팅이 어김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실제로 폴의 이영주는 단역 아주머니를 맡는다거나 키토의 최수민은 단역 소녀 등으로 나왔고 그 외에도 한수경은 로라와 라임, 김옥경은 페페와 데이지를 맡는 등 전반적으로 성우진이 일정한 범위 안에 있었다. 심지어 주인공 민트 역의 김정애마저 단역 소년을 맡았을 정도. (...). 그러나 김승준과 김일이 거의 매회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현재의 지위를 생각하면 팬들이 꼭 봐야 할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김일이 자신의 이름을 알린 달의 요정 세일러문보다 더 이전에 출연했던 마법소녀물 장르 애니메이션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문관일, 임은정(성우), 한인숙이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KBS1에서 6시 내고향이 방영하는 시간이었고 6시 내고향을 보려는 부모와 만화보는 자녀의 채널다툼 때문에 프로를 못 봤다거나 했던 사연도 왕왕 있었는데, 일본과는 달리 1인당 1TV 문화가 확립되지 않아 생긴 일이다. 다만 몇몇 부모들은 다른 방 TV를 쓰도록 하거나 예약녹화 기능을 써서 타협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애니메이션이 가장 임팩트 있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남을 수 있었던 건 KBS 2TV에서만 오직 한 번 방영했기 때문. 당시에는 지상파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이 활발하게 방영되었기 때문에 인기 작품은 최소 1~2번 정도 재방영하는 경우가 흔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 작품은 KBS 2TV 본방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영이었고 심지어 투니버스를 비롯한 애니 채널에서조차 아예 방송되지 않은 탓에 KBS 더빙판이 유실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2] 다만 일부 중계 유선방송에서 오후 정파 시간을 이용하여 몇 차례 재탕하기도 하였다.[3]
방영이 끝나자마자 세호인터내셔널에서 KBS판 비디오를 출시했지만 절반 이상인 28개의 에피소드를 잘라먹고 겨우 19화를 발매했으며[4] 발매 수량도 극소수인지라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엄청나게 구하기 힘든 초레어 아이템이다. 현재로선 사실상 구할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실정이라 로스트 미디어 취급을 받는 중.
여담이지만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통해 1995년 발행된 신문의 TV 편성표를 보면 4월 4일 방영된 최종화 타이틀이 '높이뛰기 선수의 꿈'으로 나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이틀 자체가 잘못 표기된 것이다. 해당 타이틀은 42화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미 3월 28일에 방송되었고, 위의 회차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1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47화가 모두 방영된 게 맞다. 한동안 최종화 타이틀이 42화 타이틀로 표기되어서 혼선이 빚어졌는데, 실제 완결편인 47화가 KBS에서 방영되는걸 목격한 사례가 있고[5] 당시 KBS판 최종화를 녹화한 캡쳐화면까지 공개된 지라 4월 4일 방영된 것은 47화가 맞다.
저렇게 신문 편성표에 타이틀이 잘못 기재된 것은 KBS에서 보내온 자료가 잘못되었던 것이 유력한데, 애초 이 당시에는 지면 사정으로 신문 편성표에 타이틀은 물론이거니와 프로그램 자체가 잘못 기재되는 경우까지도 잦아서 제대로 편성표 찾으려면 <TV가이드>나 <KBS 저널>, <MBC 가이드> 등 방송잡지를 사거나, 도서관에서 1년치 방송사 연감을 뒤져서 봐야 했다. 심지어 신문이 <문화일보> 빼고 당일 새벽에 발매되는 특성상 방송사 사정으로 긴급 편성이 있을 경우 허탕치는 경우도 많았다.
2.2.1. 기타
- 꽤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3년뒤인 1998년에 방영되었던 리리카 SOS와 더불어서 현재 더빙판을 엄청나게 구하기 힘든 KBS에서 방영했던 마법소녀물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 민트 역의 김정애 성우가 훗날 밝힌 바에 따르면 커리어에서 몇 안되는 주역으로 맡은 미소녀 역할이어서 미래소년 코난의 라나와 더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캐릭터였다고 한다. 지금이야 피구왕 통키의 주인공 통키, 짱구는 못말려 SBS판의 철수 같은 소년 역할로 유명하지만 여타 다른 성우들처럼 젊은 시절에는 쿨뷰티계나 귀여운 미소녀 역할도 많이 했었다는걸 감안하면 1990년대 이후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셈. 인터뷰에서도 미소녀나 여자 캐릭터 배역 좀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소년 역할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이미지가 씌여진 것 같아서 아쉽다고 한다.
3. 중국
1화 |
[1] 설날 연휴와 삼일절에는 특집 편성으로 인해 휴방되었다.[2] 후술하다시피 종영 직후 총 20개 에피소드가 비디오로 출시된 것으로 볼 때 적어도 이 때까지는 KBS 미디어에서 더빙본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문제는 그 이후에 보관 문제로든 판권 문제로든간에 유실되어서 더 이상의 방영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꾸러기 로보컴' 역시 KBS 2TV 본방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영이었다.[3] 당시 중계유선방송에서는 지상파 TV의 오후 정파 시간인 10시~17시 사이에 지상파 프로그램의 녹화본을 방영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였다.[4] 비디오 1장당 2화씩 해서 총 10부까지 발매했는데 이것도 1~19화가 아니라 1~28화다. 즉 중간중간에 건너뛴 에피소드가 9개나 되었다는 소리. 물론 28화 이후로 날려먹은 19개에 비하면 적은 수다. 비디오에 수록되지 않은 에피소드를 정리하자면 5, 7, 8, 11, 12, 18, 21, 25, 26, 29~47화.[5] 이 에피소드의 초반부를 보면 민트의 캐릭터송인 파라다이스 GoGo(パラダイスGoGo)가 나오는데 KBS에서는 그냥 오프닝으로 대체했고 이 장면을 똑똑히 봤었다는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