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3:49:24

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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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84808> 관화(만다린) | 북방화
官話/官话 | 北方話/北方话
Mandarin Chinese
파일:관화 사용 지역.png
관화 사용 지역 분포도
<colcolor=#fff> 유형 고립어
어순 주어-동사-목적어 (S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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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한자
주요 사용 지역
[[중국|]][[틀:국기|]][[틀:국기|]] 북부 및 서남부

[[대만|]][[틀:국기|]][[틀:국기|]][1]

[[싱가포르|]][[틀:국기|]][[틀:국기|]]
원어민 약 9억 명
계통 중국티베트어족
한어
중국어
관화(만다린)
언어
코드
<colbgcolor=#f84808><colcolor=#fff>
ISO 639-1
zh
ISO 639-2/B
chi
ISO 639-2/T
zho
ISO 639-3
c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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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자)
纳木维基,大家共同培育的知识之树。
(간체자)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1. 개요2. 어원 및 표기3. 역사4. 특징5. 글과 문자6. 하위 방언
6.1. 동북관화
6.1.1. 기심편6.1.2. 하부편6.1.3. 흑송편6.1.4. 탑자어
6.2. 유연관화, 북경관화
6.2.1. 경승편, 유연편6.2.2. 조봉편, 금흥편
6.3. 기로관화
6.3.1. 보당편
6.4. 진 방언6.5. 민강화6.6. 강회관화
7. 관화를 바탕으로 제정된 규범언어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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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官話, ruby=guānhuà)]

중국 북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각지로 퍼진 중국어방언 혹은 언어를 말한다. 만다린(Mandarin[2]), 북방어, 북방화 혹은 북방 방언이라고도 한다.

동쪽과 북쪽으로는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산둥성, 산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에서 사용하고, 남쪽으로는 난징, 장쑤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북부에서 사용하고, 서북쪽으로는 시안, 뤄양, 섬서성, 허난성, 간쑤성,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사용하고, 서남쪽으로는 충칭시, 쓰촨성, 윈난성, 광시 좡족 자치구에서 사용한다. 중앙아시아에 사는 둥간족들의 둥간어도 관화에 속해 있다.

중국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약 11억 명[기준] 이상의 화자를 자랑하는 언어(방언)이기도 하다. 사용 인구는 영어 다음으로 2위이며, 모국어 사용자로만 따지면 1위이다.[4] 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언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관화 자체가 후술할 관화 계열의 여러 방언을 포함하는 방언 묶음(group of sinitic dialects)이기 때문이다.

2. 어원 및 표기

관화(官話)라는 명칭은 글자 그대로 관리(官吏)들이 쓰는 말(공용어)이라는 뜻인데, 명나라 시대에 각지에서 베이징으로 올라온 관리들이 관화를 소통 언어로 썼기 때문이다.

관화를 뜻하는 영어 Mandarin(만다린) 또한 명나라청나라 시기의 중국 고위 관리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Mandarim'에서 유래된 것으로, 16세기 서양 선교사들이 중국을 오가며 중국어를 배울 때 이 말이 '관리들이 쓰는 말'이라고 해서 Mandarin이라고 부른 것이 관화의 명칭으로 정착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만다린보단 관화라는 표현을 쓰는 편이다.

3. 역사

관화는 북송 말기의 북방 중고한어에서 유래되었다. 관화의 기원지인 중국 북부는 예로부터 강족 등 주변 이민족들을 강제 이주시켰고 몽골계인 선비, 거란, 몽골족, 퉁구스계인 여진족 등 유목민족들이 대거 남하해 혼거하며 영향을 주어 개방적이었으므로 남방지역의 한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게 되었다.[5] 정강의 변 이후 북송이 황하 유역을 상실하고 난징 지역으로 근거지를 옮겨 남송이 되었고, 난징 지역을 중심으로 관화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강회관화(江淮官話)의 시작으로 본다. (강회관화에는 난징 방언이 속한다.) 강회관화는 명나라 시대부터 청나라 시대 초기까지 행정 표준어의 역할을 하였으나, 점점 북경관화(북경어)의 지위가 높아지다가 19세기 청나라 말에 여러 반란으로 인해 난징 지역이 몰락하면서 북경관화가 완전히 표준어 역할을 하게 되었다.

관화는 시대별로 중세 관화, 근세 관화, 현대 관화로 나뉜다.
북송 후기부터 원나라 시대까지는 북중국과 장강 하류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나, 명나라 시대 이후 관화 화자들이 각 지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그 외의 지역에서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구이저우성 등 서남부 지역은 명나라가 정벌한 후에 북방지역 사람들을 대거 이주시켜 관화 구역에 편입되었고, 쓰촨성은 원래 중국어파에 속하는 파촉어를 사용하던 지역이었으나, 명청교체기에 파촉어의 명맥이 끊기고, 청나라가 쓰촨에 관화 화자를 대거 이주시키면서 관화 구역이 되었다고 여겨진다.[6] 파촉 문화는 이 지역에서 여전히 우세를 점했고, 쓰촨으로 대거 이주한 관화 사용자들과 뒤섞여 그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광둥성에서 온 이민자들의 언어까지 뒤섞인다. 그래서 쓰촨 지역의 사투리는 다른 북방의 관화와 판이하게 다른 이질적인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쓰촨성 항목 참조.] 청나라 말기에 만주(둥베이)의 봉금령이 풀리자 관화 화자들이 만주로 몰려들어 관화 사용지역이 더 확장되었다. 사실 관화가 기원한 북중국은 선사 시대부터 중국 대륙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인구 수와 다양한 집단이 있던 지역이었고, 이 지역의 말은 원래부터 많은 화자 수를 보유했으나, 이주 정책과 보급 정책으로 인해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하는 방언이 되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이후 정부에서 관화 화자를 서북쪽 위구르 지역으로 집단 이주시키기도 했고, 북경관화(북경어) 바탕인 표준 중국어를 중국 대륙 전역에 보급했기에 관화 구역은 계속 커졌다. 한편, 국부천대대만으로 피난한 중화민국 정부도 강력한 관화(국어) 보급 정책을 폈기에 대만에도 상당수의 모어 화자가 있다.

4. 특징


류원(리우웬)이 말하는 관화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관화 더빙판 <爱的门打开了>

객가어광동어에 비하면 중고한어 발음이 비교적 덜 남아있다고 한다. 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경기 방언(서울 방언)보다 서북 방언, 제주 방언, 서남 방언 등에 더 많이 남아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원래 언어는 다양한 (지역)언어와 접촉할수록 더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관화는 발음 변화가 더 클 수밖에 없다.[7][8] 남부의 방언을 쓰는 사람들 중에서는 "중세의 발음을 더 보존하고 있으니 우리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중세 언어가 태초의 모습도 아닐뿐더러, 언어는 빠르든 느리든 계속 변하고 이는 관화나 남부 방언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우이산맥~남령(난링)산맥 이남으로 이주한 한족은 토착민과 교류하고 통혼하며 유전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고, 사회문화적 주류는 여전히 한족이었기에 언어적 주도권은 유지했지만, 애초에 북중국과는 환경이 달라졌기에 현지어나 문화의 영향을 받는 등의 변화가 없을 수는 없었다. 이주해 온 한족이 지역 내에서 언어 권력을 놓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변화가 느렸을 뿐이다.#

12세기 북송에서 초기 관화가 형성되면서부터 입성음이 사라졌고, 성조가 만기 중고한어의 8성에서 4성으로 줄었으며, 전탁음이 거의 사라졌고, 二의 발음이 er(얼)로 변형되었다. 사실 이처럼 입성이 단일화된 후에 사라지는 현상은 오어, 민어 등의 다른 방언에서도 발견되며, 북방음(관화)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이미 상고음(상고한어)에서 중고음(중고한어)으로 바뀌는 시대에 어말의 성문파열음, 그리고 /s/로 끝나는 운미(-s, -ps, -ts, -ks, -ʔs 등)가 각각 상성과 거성을 남기며 사라지는 과정이 있었다.

19세기 이후 관화가 현대음으로 바뀌면서 구개음화 현상이 크게 일어났다. 강희자전에서 당운(唐韻)이 호각절(湖覺切)로 나와있는 '배울 학()'의 경우 원래 원나라 후기부터 청나라 초중기까지의 근세 관화에서는 hio(효)정도로 발음했었으나, 청나라 후기 이후 현대 관화에서 성모 차원에서는 gi [ki](기~끼), ki [kʰi] (키), hi [xi] (히)음이 각각 현대음으로 바뀌면서 ji [t͡ɕi] (지~찌), qi [t͡ɕʰi] (치), xi [ɕi] (시)로 구개음화되었고, 운모 차원에서는 i가 원순화되어 ü로, o는 비원순화되어 e로 바뀜으로써 xue(쉐)로 발음이 변형되었다. hok6(광동어), ho̍k(객가어), hă(민북어), hŏk(민동어), ha̍k(민남어) 등으로 발음하는 현대 남방 방언과 비교하면 현대 관화는 구개음화 현상이 크게 진행되었고 입성을 비롯한 받침음이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사람 인()'도 청나라 초중기 근세 관화에서는 yin(인)으로 발음했었으나, 청나라 후기 이후 현대 관화에서는 ren(런)으로 발음이 바뀌었다.

근세 관화의 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노걸대언해를 보아도 갈 거()자는 , 풀 해()자는 로 발음하도록 표기되어 있었으나, 좀 더 후대에 간행된 중간노걸대언해(重刊老乞大諺解)에서는 去의 발음이 ᄎᆔ로 표기되었다. 현재는 구개음화로 인하여 각각 qu(취), jie(제~쩨)로 발음하고 있다.

베이징 자금성청나라 때부터 만한병용문으로 걸려 있는 판액이나 여러 지명의 우정식 병음한어병음에서 표기법 차이, 음역한 (한화한) 만주족 인명 표기에도 이러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현 청더시 일대인 열하(熱河)[9]의 경우 19세기 발음에 기반하여 제정된 우정식 병음에서는 로마자로 Jehol이라 표기하나 현대 한어병음에서는 Rehe라고 표기한다. 19세기 전반에 태어나 19세기 말까지 활동하고 사망한 이힌의 경우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으로는 I-hsin, 현대 한어병음으로는 Yixin이라 표기하지만 만주어로는 ᡳ ᡥᡳᠨ(I Hin)이라 표기하는데, 19세기 후반부터 관화의 구개음화가 점차 진행되던 시절의 이름이므로 특기할만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산둥성 동부 지역 관화는 구개음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서 청나라 후기 이전의 근세 관화음을 상당히 보존했다. 그래서 사람(人)을 ren(런)이 아닌 yin(인)이라고 발음하고 아홉(九)을 jiu(주~쭈)가 아닌 giu(규~뀨)라고 발음한다. 한국의 화교들은 대부분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반도 및 산둥성 출신이라서 한국식 중화 요리 이름에서도 근세 관화음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라조기, 깐풍기, 유린기, 기스면 등의 '기'는 닭(, 계)을 산둥성 동부 지역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표준중국어로는 '지'(jī)라고 읽는다.

5. 글과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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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위 방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64px-Mandarin_subgroups_and_Jin_group.png
관화의 하위 방언 분포 지도

관화는 대체로 하위 방언 8가지에 진(晉, Jin) 방언을 합쳐 총 9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하위 방언 8가지는 동북관화(東北, Northeast), 중원관화(中原, Zhongyuan), 북경관화(北京, Beijing), 난은관화[10](蘭銀, Lanyin), 기로관화(冀魯, Jilu), 강회관화[11](江淮, Jianghuai), 교료관화[12](膠遼, Jiaoliao), 서남관화(西南, Southwest) 등이다. 중국어 위키백과에서 더욱 자세한 분류 및 특징을 확일할 수 있다.

관화가 중국 북부와 서남부에서 쓰이는 방언이라고 하지만, 현대 관화는 사실상 중화권 전역에 분포한다. 중화인민공화국 보통화, 중화민국 국어와 싱가포르 표준화어 모두 북경관화를 바탕으로 표준화한 것이며, 중국어권 국가에서는 의무적으로 관화를 모태로 한 표준 중국어를 배우도록 되어 있다. 다만 소수민족의 언어 분포나 우이산맥~난링산맥 이남 지역에서 남방 방언을 일상적으로 구사하는 사람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기에 지도의 형태로 표현하면 위 지도처럼 편의상 구분지을 때가 많다.

분지 지역이라서 지리적으로 폐쇄성이 강하고 북방 지역과 단절된 쓰촨성이 의외로 관화 분포 지역에 속하는데, 원래 이 지역에서 사용되던 중국어파에 속하는 파촉어(巴蜀語)가 절멸 수준으로 큰 타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명나라서촉 지역을 완전히 자국의 영향력 아래에 두고자 후난, 후베이 등 쓰촨분지 바깥의 주민을 쓰촨으로 이주시켜서 쓰촨에 남아있던 파촉어가 절멸했다고 한다. 그래서 명대 이후로는 그 이전까지 이 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독특한 방언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으며 청나라 시대에는 확실히 관화 지역이 되었다. 현대 사천 방언(사천화)은 인근의 윈난성, 구이저우성, 후난성(신상어)과 같이 서남관화에 속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독특한 억양과 체계도 보인다.

6.1. 동북관화

東北官話(Dōngběi Guànhua; 둥베이 관화/-구완:후와:↘/) / NorthEast Mandarin

6.1.1. 기심편

吉瀋片(Jī-Shén; 지선/지:(ㄹ)슨/)

지린성 지린시, 랴오닝성 선양시 중심 차방언
  • 교녕소편(蛟寧小片)
    • 기린화(吉林話, Jīlín huà; 지린화/지:리인후와:/))
  • 통계소편(通溪小片)
    • 심양화(瀋陽話, Shényāng huà; 선양화/을슨이양:후와:/)
    • 철령화(鐵嶺話, Tièlíng huà; 톄링화/티예:리잉후와:/)
    • 통화화(通化話, ; 퉁화화)
  • 연길소편(延吉小片) - 표준 중국어 보급 이전 조선족만주족의 중국어를 포함
    • 연길화(延吉話)

6.1.2. 하부편

哈阜片 /

헤이룽장성 및 내몽골자치구 일부
  • 肇扶小片
    • 하르빈화(哈爾濱話, Hā’ěrbīn hua)
  • 장금소편(長錦小片)
    • 장춘화(長春話)
    • 울란허트화(烏蘭浩特話)
    • 통먀오화(通遼話)

6.1.3. 흑송편

黑松片(HěiSōng)

아무르강, 송화강 일대
  • 눈극소편(嫩克小片)
    • 대경화(大慶話)
  • 갸부소편(佳富小片)
    • 갸무스화(佳木斯話)
  • 참화소편(站話小片)
    • 참화(站話)

6.1.4. 탑자어

塔茲語

6.2. 유연관화, 북경관화

幽燕官話 / Yōuyàn Mandarin
北京官話 / Běijīng Mandarin

베이징 일대, 춘추전국시대 옛 연나라가 있던 곳 방언이다. 유연관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대 표준 중국어의 기반이 되는 방언이다.

가장 큰 특징은 낱말 뒤에 자주 兒(er)을 붙이는 이른바 '얼화(兒化)' 현상이다.

6.2.1. 경승편, 유연편

京承片(), 幽燕片()
  • 경사소편(京師小片) - 베이징 시내
    • 탁주화(涿州話)
    • 북경화(北京話)
  • 회승소편(懷承小片)
    • 무선화(武清話)
    • 승덕화(承德話)

6.2.2. 조봉편, 금흥편

朝峰片, 錦興片
  • 금주화(錦州話)
  • 흥성화(興城話)
  • 적봉화(赤峰話)
  • 조양화(朝陽話)
  • 실린허트화(錫林浩特話)

6.3. 기로관화

冀魯官話 / JīLǔ Mandarin

사용 지역을 관할하는 허베이성을 약칭한 기(기주), 산둥성을 약칭한 로(노나라)를 합성했다.

6.3.1. 보당편

保唐片
  • 내부소편(淶阜小片)
    • 내원화(淶源話)
    • 부평화(阜平話)
    • 광령화(廣靈話)
  • 정패소편(定霸小片)
    • 보정화(保定話)
    • 패주화(霸州話)
    • 정해화(靜海話)
    • 고양화(高陽話)
  • 계준소편(薊遵小片)
    • 계현화(薊縣話)
    • 준화화(遵化話)

6.4. 진 방언

晉語. 산시(山西) 성 지역 중심으로 사용되는 방언. 사용 지역은 내몽골 자치구 서부 후허하오터 지역과 산시성 북부, 허베이 성 서부 지역에서 쓰인다. 화자 수는 약 6,000만 명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 관화의 하위 방언인 서북관화(西北官話)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으나, 이후 관화와 다른 중국어 방언인 진어로 여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아직 진어로 관화의 하위 방언에서 분리하는 것에는 언어학적으로 많은 이견이 존재하며, 아직 자체 로마자 표기법도 정립되어 있지 않다.

6.5. 민강화

민강화(岷江話, Minjiang dialect)는 쓰촨 관화의 하위 방언이다. 쓰촨성 중서부 일대에서 쓰이며 민강 방언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쓰촨 관화(쓰촨어)도 북경관화와 차이가 있긴 하나, 민강화는 차이가 훨씬 커서 과거 쓰촨성 일대에서 쓰였던 파촉어의 후계 언어가 아니냐는 설도 있다. 화자 수는 약 3000만 명이다.

6.6. 강회관화

강회관화(江淮官話, Jiang–Huai Mandarin)는 난징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화의 하위 방언이다. 대표적으로 난징 방언(난징어)이 여기에 속하는데, 난징은 바로 옆에 오어 사용 지역인 상하이가 인접해 있음에도 중국사에서 여러 왕조들의 수도였던 역사적 영향으로 관화를 쓴다.

7. 관화를 바탕으로 제정된 규범언어

7.1. 표준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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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중국어'는 정치중립적인 어휘에 불과하다. 중국에서 보통화(普通话), 대만에서 국어(國語),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표준화어(标准华语)라 부른다.

엄밀히 말해 관화(Mandarin)는 표준중국어(Standard Chinese)와 같지 않지만, 현대에는 북경관화(북경어)를 바탕으로 표준중국어가 널리 보급되었기 때문에 표준중국어를 '관화(Mandarin)'로 일컫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북경어(베이징 방언)는 관화의 하위 일파이며, 북경어와 표준중국어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한국어에서 표준어서울 방언이 완전히 똑같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오히려 헤이룽장성하얼빈처럼 한족의 이주 역사가 짧아서 방언이 거의 없는 개척 도시의 말이 더 표준중국어(보통화)에 가깝다.[13]

성균관대학교 중국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인구 중 약 8억 명이 표준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원래부터 관화가 모어인 화자 수를 말하는 것이고, 오늘날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표준중국어 보급 정책 덕에 의무교육을 못 받은 지방 노년층이 아니고서야 중국 대륙에서 표준중국어(보통화)가 안 통하는 곳은 사실상 없다. 오히려 소수민족 밀집 지역인 윈난성에서는 표준중국어가 소수민족 사이의 공용어 노릇을 하고, 상하이처럼 방언 절멸을 걱정하는 지역도 있다. 홍콩이나 마카오도 1980년대에는 표준중국어 화자가 드물었으나, 현재는 표준중국어가 많이 통한다.

대만에도 대만 정부가 국민당 독재 시절에 강력한 표준중국어 보급 정책을 펼쳤기에 절대다수가 표준중국어(대만식 표현으로 '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보통화와 중화민국 국어 모두 이념 및 지역어를 이유로 중화민국(대륙) 시대 표준중국어와 약간 달라졌기는 하지만, 남한 사람이 북한 문화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것처럼 대륙 사람도 대만 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대륙과 대만은 남한과 북한보다 더 의사소통이 잘 되는데, 이는 폐쇄적인 남북관계와 다르게 중화권(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은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문화 컨텐츠가 많이 공유되고, 또 대륙/대만을 상호 왕래도 가능할 정도로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대만이 아닌 지역에 있는 중국계 화교의 모어는 대체로 표준중국어와는 다르지만, 다른 지역의 화교와 의사소통할 때는 표준중국어를 사용한다.

7.2. 노국음(老國音)

20세기 초 중화민국 북양정부 시기에 북경관화, 강회관화 등 관화의 여러 하위 방언 발음을 참고하여 인위적으로 통일한 표준어이다. 그런데 너무 인위적이라 아무도 이 발음대로 읽지 않아서 유명무실한 표준어였다. 그래서 결국 노국음이 폐지되고 베이징 방언의 구어를 다듬은 신국음(新國音)으로 대체되었는데 이것이 중화민국 국어이고, 현 중화인민공화국 보통화와 싱가포르 표준화어의 기초가 된다.

더 이전인 명나라 초기에도 같은 사례가 있었다. 명나라 홍무제 시기 간행된 표준음 운서인 "홍무정운(洪武正韻)" 역시 당시 기준으로 지나치게 이상적인 발음을 담고 있어서 사장되었다. 그리고 이를 참고한 조선의 "동국정운(東國正韻)"도 같은 이유로 사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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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밀히 말하면 대만은 민남어(대만어)권에 해당하는 지역이지만, 국부천대 이후 국민당 정권이 정책적으로 표준 중국어(중화민국 국어)를 장려, 보급하고 대만어를 탄압한 역사의 영향으로 대만에서도 관화 계열의 표준중국어가 주요 언어로 쓰이게 되었고, 원래 대만 지역의 방언인 대만어는 주민들의 일상 언어, 향토성을 살린 예술 작품에서만 사용되는 등 영향력이 축소되었다.[2] 을 뜻하는 영단어이기도 하다.[기준] 2017년 기준 9억 2천만, L2 화자의 경우 2억 #[4] Mandarin is the second most widely spoken language in the world. However, it's the most spoken language in the world if you count only first-language (native) speakers due to China's significant population. #[5] 언어는 화자 수가 아닌 화자 집단의 출신 성분이 다양하고 개방적일수록 더 빨리 변화한다. 반면 남중국은 북중국보다 화자 집단이 단조로워 북중국의 관화보다 언어적 변화가 상대적으로 느렸다.[6] 명말청초 군벌 장헌충이 대학살을 일으키고 인구가 감소해서 파촉어가 없어졌다는 설이 있으나 장헌충의 학살설은 현대에 들어 의심받고 있다.[7] 쉽게 위키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대중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는 사항과 관련된 문서일수록 열람이 잦고 편집 횟수가 많아져서 문서 내용이 더 많이 변할 것이다.[8] 한서를 바탕으로 만든 기원후 2년경 중국 대륙 인구 밀도 지도.png출처[9]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의 그 열하 맞다. 열하일기 자체가 박지원이 1780년 청나라를 여행하면서 쓴 여행기인데, 박지원의 최종 목적지가 바로 청나라 황제의 여름 별궁인 피서산장이 위치한 열하(현 허베이성 청더시)였기 때문에 '열하일기'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10] 간쑤성 성도 란저우시의 난, 닝샤 후이족 자치구 수부 인촨시의 은.[11] 장강의 강, 회하의 회.[12] 산둥반도에 흐르는 강 교하의 교, 요동반도의 료.[13] 다만 청나라 말기 동북 지방으로 집단 이주한 한족 상당수는 산둥성 출신이라서 이주 초창기 주민 상당수는 구어로 관화의 하위 방언인 산둥 방언을 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