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2:46:31

국부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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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ational_Dr._Sun_Yat-sen_Memorial_Hall_09.jpg

國立國父紀念館 / National Dr. Sun Yat-sen Memorial Hall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3. 관광4. 기타

1. 개요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에 위치한 중화민국 국부 쑨원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

2. 역사

1964년 장제스의 지시로 공사가 시작되어 1972년에 완공되었다. 여기에는 쑨원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실 외에도 약 2,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홀과 도서관 등도 있다. 1975년 장제스가 사망하자 이곳에서 장례식을 거행했고, 1978년과 1990년에는 장징궈, 리덩후이의 총통 취임식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2024년 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휴업중이다. 2026년 중 재개장 예정.

3.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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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중정기념당처럼 의장대 교대식을 10시 ~ 17시 사이에 매시 정각마다 15 ~ 20분간 8회 실시한다. 교대식을 보려는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앞자리에서 보려면 미리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안에는 쑨원의 동상이 있다.

의장대 교대식 행사나 커다란 동상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쑨원 관련 자료가 많지는 않다. 입장료가 무료인 데다가 대강당이나 갤러리, 독서실 등의 시설이 함께 있고 외부에는 청소년들이 댄스 연습을 하고 있기도 해서[1] 오히려 커다란 국립 문화시설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입구의 대형 동상과 1층 좌/우측의 전시실 위주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존경받는 위인으로서 쑨원의 위상을 반영한 듯, 대륙 본토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숙연한 태도를 나타낸다.[2]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타이베이 첩운 반난선을 타고 국부기념관역에서 내리면 된다. 인근에 중화텔레비전공사, 중화민국 교통부 등의 여러 중요 건물이 위치해 있으며, 타이베이 최고의 번화가인 둥취(東區)를 좌우로 끼고 있다. 기념관 맞은편에는 타이베이돔이 위치한다.

대만의 최고층 마천루인 타이베이 101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당(?)으로도 손꼽힌다. 워낙 고층 건물이어서 빌딩 바로 아래의 현장보다는 좀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찍는 편이 전체 모습을 담기에 더 유리한데, 이곳이 교통 접근성이나 위치 등에서 가장 무난하기 때문. 같은 이유로 매년 타이베이 101에서 열리는 새해 자정 불꽃놀이를 보려는 이들이 다수 모이는 장소들 중 하나다.[3]

4. 기타

심시티 3000에 나오는 '선 박사 기념관'이 바로 이것인데, 한국어판에서는 실제 위치가 나오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가상의 건물로 착각하기도 한다(...). 쑨원은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박사라 불리는 게 틀린 건 아니다.

중국 광저우에는 중산기념당이 있는데 여기와 영어 이름(Sun Yat-sen Memorial Hall)이 동일하다. 사실 쑨원의 사망 직후인 1920년대에 세워진 가장 먼저 조성된 기념관이다.

중화권 전반에서 존경받는 인물이기에 대만과 중국 외에도 국부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싱가포르에는 손중산남양기념관(Sun Yat Sen Nanyang Memorial Hall)이 있으며, 1994년 싱가포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마카오에는 마카오국부기념관(Sun Yat Sen Memorial House)이 있고 중화민국 행정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홍콩에도 손중산기념관(Dr.Sun Yat-sen Museum)이 있다. 이곳은 홍콩특별행정구가 운영하는 홍콩역사박물관의 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심지어 일본 고베에도 쑨원기념관이 있다. #


[1] 넓은 공지만 있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2] 중국 본토에서는 매년 10월 초의 국경절 행사마다 천안문 광장에 쑨원의 초상화가 대문짝만하게 걸린다. 대륙의 헌법에도 쑨원이 등장할 정도.[3] 이 점은 타이베이의 남산이라고 할 수 있는 샹산과 비슷하지만, 한 시간 가량 등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