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7:51:50

지우펀


1. 개요2. 가는 법3. 관광 정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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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份(구빈)/Jiufen[1][2]

대만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위치한 지명.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20분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3]1920~30년대에는 바로 옆 진과스의 금광 채굴로 번영하던 도시였으나[4], 광산이 폐광된 이후로 한적한 시골 마을로 전락했다. 하지만 1989년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어 현재는 관광 산업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대한민국에서는 드라마 온에어꽃보다 할배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분위기가 매우 비슷해서인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지만, 정작 미야자키 하야오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작품이 나온 2000년대 초반엔 지우펀이 그다지 해외에서 유명하지도 않았고, 애초에 작중 배경의 모티브는 일본식 온천료칸이지 중국식 야시장이 아니다.[5]

밤이 되면 중국식 홍등으로 빛나는 예쁜 거리를 볼 수 있다. 이는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 시절 금광 관리자들과 광부들이 이용하던 상가 및 홍등가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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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는 법

타이베이 중샤오푸싱에서 시외버스 1062번을 타는 방법이 있다. 보통 관광객들은 타이베이 시내가 아니라 예류지질공원에서 바로 이쪽으로 가기도 하는 편인데, 예류에서는 직접 가는 버스가 없으며 신베이 시내버스 환승으로 갈 수 있다. 예류에서 790번을 타고 지룽역으로 간 뒤 역 건너편에서 788번을 타면 된다. 거리비례제라 두 노선의 운임을 합치면 60대만 달러.

1062번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6] 후에 기념품 가게가 보이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거기서 놓쳐도 바로 진과스로 가기 때문에 거기서 광부도시락 먹고 밑으로 내려오면 지우펀을 구경할 수 있다.

보통 예스(폭)진지 버스/택시투어 패키지로 방문하게 되는데, 여기는 야경으로 유명해서 마지막에 경유한다.

그 이외에는 타이베이역에서 출발해서 루이팡역에서 내려서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다.

지우펀에서 다시 시내로 돌아올 때도 1062번을 타면 되는데 상하 정류장 두 곳 중 상 정거장에서 타야[7] 그나마 만차를 그냥 보내는 허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밑에서 기다리면 788번 같은 걸 타지 않는 이상 결국 택시기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된다.

2018년 하반기에 생긴 노선인 신베이 시내버스 965번도 있다. 푸중역에서 출발하여 반차오역, 시먼역, 베이먼역, 루이팡역을 경유하여 간다. 거리비례제로 반차오나 타이베이에서 타서 여기까지 오면 90위안인데(반차오-타이베이 구간 또는 루이팡구 구간만 이용하는 경우 15대만 달러), 시내버스 1일권이 180대만 달러이므로 1일권 사서 왕복만 해도 본전 뽑는다.

3. 관광 정보

얇게 편 월병에 꿀과 아이스크림, 땅콩을 섞어 얹은 뒤 돌돌 말은 땅콩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 다음 일정에 사먹을 수 있겠지 하고 여기서 안 먹으면 다른 지역에서는 먹기 힘드니 먹고 싶다면 여기서 먹어봐야 한다. 요즘은 이게 소문이 났는지 스펀에서도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지우펀과 스펀은 예스진지 투어로 묶여 있으니 지우펀에서 못 먹어보면 스펀 가서 먹어도 되긴 한다.

유명한 야경을 보려면 해가 진 후에 가야하는데 그 가게는 다섯시면 닫는게 함정. 찾아봐도 없다면 다섯시 이전에 들어가 밤까지 남아서 야경을 보는 방법이... 있지만 지우펀 내에서 시간을 때우기에 마땅한 곳이 거의 없어 계속 걸어다니기만 해야한다. 다만 어차피 그 가게를 안 가도 근처 가게 아무데나 들어가서 봐도 똑같은 풍경이 감상 가능하니, 너무 목맬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메이차러우(阿妹茶樓)'라는 찻집.[8] 홍등이 달려있는 일본 양식의 찻집으로 주변 경관과 상당히 잘 어울려 공식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있다.[9]

하수구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야시장 음식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취두부가게 근처로 간 것이다. 펄펄 끓는 솥과 그 냄새로 확인 가능하다. 냄새가 매우 심해 된통 당한 사람은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관광지로 꼽는다. 의외로 향을 극복하면 맛 자체는 고소하고 맛있다. 청국장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1]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려면, 입구로 들어가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2번 정도 틀어가면 볼 수 있다. 이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저 건물은 찻집이다.[2] 정확한 발음/표기는 지오우펀이다. 외래어 표기법/중국어상으로는 주펀.[3] 지룽에서 버스 타고 가면 3~40분 정도 걸린다.[4] 당시 분위기가 거의 태백시리즈 시절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진과스에서 금 캐던 광부들이 지우펀으로 와서 소비를 했다.[5] 오히려 미야자키 하야오는 서울 신라호텔에 투숙할 당시 장충동 족발집 골목의 가게들이 쇼윈도우에 쌓아놓은 돼지족발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6] 쑹산역 지나서 중산고속공로로 올라가고, 놘놘역 이후 컨테이너 터미널들을 경유하는 터라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7] 루이팡에서 올라오는 버스가 서는 정류소의 맞은편엔 버스가 서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에서 더 위로 올라가야 내려가는 버스가 선다.[8] 상단 개요의 사진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다.[9] 그런데 그만큼 사람도 많다. 홍등이 켜지는 밤이면 아메이차러우로 이어지는 지우펀의 그 좁은 골목들이 양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람들로 꽉꽉 찬다.그래서 오죽하면 지우펀의 별명이 '지옥펀'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