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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경우 톱 크래프트에서 제작했으나 미야자키가 저작권을 가지기로 하고 제작한 작품이고 미야자키가 지브리에 저작권 관리를 위탁해 스튜디오 홈페이지 작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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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니노쿠니 시리즈 중 1편을 한정으로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을 검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함.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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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요 수상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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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곰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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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블러디 선데이 | → | 인 디스 월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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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ruby(千, ruby=せん)]と[ruby(千, ruby=ち)][ruby(尋, ruby=ひろ)]の[ruby(神, ruby=かみ)][ruby(隠, ruby=かく)]し Spirited Away | |
<colbgcolor=#582a82><colcolor=#ffffff> 장르 | 애니메이션, 다크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 드라마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각본 | |
프로듀서 | 스즈키 토시오 |
목소리 출연 |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나츠키 마리, 나카무라 아키오 外 최덕희, 김영선, 성선녀, 최문자 外 |
음악 | 히사이시 조 |
주제가 | 키무라 유미 - 언제나 몇 번이라도 (いつも何度でも) |
미술 | 타케시게 요지 |
제작사 | 스튜디오 지브리 |
배급사 | 도호 키다리이엔티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 → GKIDS 차이나 필름 그룹 |
개봉일 | 2001년 7월 20일 2016년 9월 10일 (재개봉) 2002년 6월 28일 2015년 2월 5일 (재개봉) 2002년 9월 20일 2019년 6월 21일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25분 |
제작비 | $19,000,000 |
월드 박스오피스 | $616,892,198 |
북미 박스오피스 | $15,205,725 |
일본 박스오피스 | $238,220,330 (최종 기준)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2,007,818명[1] |
159,755명 (재개봉) | |
국내 스트리밍 | [[넷플릭스| NETFLIX ]] ▶▶ ▶ ▶ ▶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トンネルのむこうは、不思議な町でした。 터널의 저편은, 신비한 마을이었습니다.[2] |
- 제작진 ▼
- * 제작총지휘 - 토쿠마 야스요시
- 제작 - 마츠시타 토시유키, 우지에 히토시이치로, 나리타 유타카, 호시노 코지, 우에무라 반지로, 아이하라 히로노리
- 원작, 각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감독 조수 - 타카하시 아츠시, 미야지 마사유키
- 음악 - 히사이시 조
- 작화감독 - 안도 마사시, 코사카 키타로, 카가와 메구미 [4]
- 원화 - 시노하라 마사코, 나카무라 카츠노리, 야마시타 아키히코, 모모세 요시유키, 타나카 유이치, 나카야마 히사시, 타나카 아츠코, 오오히라 신야, 하마스 히데키, 코니시 켄이치, 카네코 시즈에, 하시모토 신지, 야마시타 타카아키, 후타키 마키코, 타무라 아츠시, 타케우치 노부유키, 야마모리 에이지 외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
- 동화 - 이토 노조무, 타카하시 나오코, 토미자와 케이코, 니시카와 히로미, 아베 신이치 외, DR 디지털
- 동화협력 - 아니메 토로토로, 오! 프로덕션, 가이낙스, 나카무라 프로덕션, 스튜디오 콕핏, 동화공방, AIC, 샤프트, 프로덕션 IG, 스튜디오 딘, 스튜디오 무사시, 매드하우스 외
- 미술감독 - 타케시게 요지
- 미술감독 보좌 - 요시다 노보루
- 배경 - 오가 카즈오, 오사다 마사코, 마사야마 오사무, 나가나와 쿄코, 사사키 히로아키 외
- 색채설계 - 야스다 미치요
- 디지털 페인트 - 타카하시 프로덕션, DR 디지털, T2studio, JEM
- 디지털 작화감독 - 카타아마 미츠노리
- 디지털 작화 - 이즈미 츠이요이치, 카루베 유우, 사토 미키, 야마다 히로시조 외
- CG 엔지니어 - 이노우에 마사시
- 시스템 매니지먼트 - 키타가와나이 노리유키
- 영상연출 - 오쿠이 아츠시
- 디지털 촬영 - 야부타 준지, 타카하시 와타루, 타무라 아츠시
- 녹음연출 - 와카바야시 카즈히로
- 효과제작 - 사운드 릭, 아니메 사운드 프로덕션
- 효과협력 - 마우스 프로모션, 모리카와 에이코, 우에다 후미코, 미야자와 아사유카, 나리타 카즈아키, 아베 토시아키
- 캐스팅 프로듀스 - PUG 포인트
- 녹음 - 토쿄 TV 센터
- 광학녹음 - 우에다 후토시시
- 돌비 필름 컨설턴트 - 모리 미키오, 카토 츠토무
- 음악 프로듀서 - 오카와 마사요시
- 오케스트라 레코딩 - 타나카 신이치
- 사운드 믹스 - 하마다 준신
- 어시스턴트 엔지니어 - 아키타 히로유키
- 음량제작 매니지먼트 - 원더 시티
- CD 제작 - 토쿠마 재팬 커뮤니케이션즈
- 음량, 음악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
- 타이틀 - 마노 카오루, 마린 포스트
- 편집 - 세야마 타케시
- 제작비조 - 타카하시 노조무
- 제작진행 - 이무라 켄지, 사이토 준야, 이토 고타이라 외
- 프로듀서 보좌 - 이시이 아키히코
- 캐릭터 상품설계 - 이마이 토모미, 아사노 코이치, 이즈츠 리에코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작위원회 - 토쿠마 쇼텐, 닛폰 테레비, 덴츠, 토호쿠 신샤, 미츠비시 상사
- 제작비조 - 오쿠다 세이지, 후쿠야마 료이치
- 현상 - IMAGICA
- 타이밍 - 히라바야시 히로아키
- 필름 레코딩 - 토요타니 신고, 시바타 유토코, 혼마 마사히로
-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 - 이시이 아도, 엔도 코헤이
- 랩 코디네이트 - 니시오 히로시시로
- 랩 매니지먼트 - 카와마타 타케히사
- 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
- 프로듀서 - 스즈키 토시오
- 배급 - 토호
2. 예고편
예고편 |
3. 시놉시스
금지된 세계의 문이 열렸다!
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자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린다.
“걱정마, 내가 꼭 구해줄게…”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그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사상 초유의 미션을 시작하는데…
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자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 치히로...
신들의 음식을 먹은 치히로의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버린다.
“걱정마, 내가 꼭 구해줄게…”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그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사상 초유의 미션을 시작하는데…
4. 제작 과정
모노노케 히메를 내놓고 은퇴를 선언했던 미야자키 하야오였지만, 어디까지나 감독직을 더 이상 안한다는 것이었고, 애니메이션 제작을 그만 둔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한 귀를 기울이면처럼 기획과 각본은 직접 쓰고 감독직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당초 미야자키는 카시와바 사치코의 동화『안개 너머의 이상한 마을』을 애니화하려고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무산된 뒤, 이후 1년 동안『煙突描きのリン』이라는 작품을 차기작으로 기획하고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다. 그 내용은 '린'이라는 20살의 화가 소녀와 60살의 노인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것도 스즈키 토시오가 반대해서 기획은 무산되었다.-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1 ▼
- ||「이웃집 야마다군」의 제작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무렵, 미야 감독이 내 방에 나타났다.
“스즈키 씨, 새 기획이 완성됐네. ‘굴뚝 화가 린’이란 작품이야.”
도쿄를 무대로 목욕탕 굴뚝에 그림을 그리는 20세 여성이 어느 음모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상대 측 보스는 60세 할아버지.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그 할아버지는 미야 자신이었다. 그리고 서로 적대시하던 두 사람은 나이 차를 뛰어넘어 사랑에 빠진다…….
당치도 않은 러브스토리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생각했지만 당시는 「이웃집 야마다군」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였다. “그럼 진행해주십시오”라고 대충 대답하고 그 자리를 넘겼다.
미야는 그로부터 1년간 본인의 아틀리에인 니바리키(2마력)에 틀어박혀 ‘굴뚝 화가 린’의 이미지 보드를 그렸다.
1999년에 접어들어 「이웃집 야마다군」 제작을 한 고비 넘기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무렵, 「춤추는 대수사선」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럴 수가! 이게 뭐야?”
숨을 쉴 수 없었다. 코믹한 형사물을 가장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마음과 사고방식, 행동패턴까지 멋지게 표현되어 있는 게 아닌가. 이것이 현대의 감성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때 불쑥 ‘굴뚝 화가 린’이 떠올랐다. 미야는 지금 환갑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런 나이에 20세 여성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을까?
나는 그 길로 곧장 니바리키로 향했다. 미야가 ‘굴뚝 화가 린’을 준비하고 나서 그의 아틀리에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도대체 몇 장이나 될까, 6평 정도의 사무실 벽에 이미지 보드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지금까지 항상 급하게 제작에 들어가는 바람에 이미지 보드를 차분히 그릴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이때는 준비 기간이 1년 가까이 있었던 덕분에,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림에서 눈길을 돌린 채 「춤추는 대수사선」 이야기를 했다.
“실은 지금 막 「춤추는 대수사선」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젊은 감독이 만들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시대성이 반영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지요.”
그는 벌떡 일어나더니, 벽에 붙어 있던 이미지 보드를 한 장씩 떼서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스즈키 씨, 한마디로 말해 이런 기획은 틀렸다는 거지?”
그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 얼굴에 쓰여 있는 감정을 읽어낸 것이리라. 그러더니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별안간 이렇게 말했다.
“치아키 영화를 만들까?”
치아키는 닛폰 TV 영화부에서 지브리를 담당하고 있는 오쿠다 세이지의 딸이다. 당시에 딱 열 살로, 해마다 여름이 되면 신슈에 있는 미야의 오두막집으로 놀러오곤 했다. 가족들까지 모두 친해져서, 미야와 나는 치아키를 몹시 귀여워했다.
“그 부모에게 맡겨두면 치아키는 어떻게 될까? 치아키를 위해 영화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부모를 대신해 치아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한다……. 오지랖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미야다운 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무대는 ‘에도 도쿄 건물원’이라고 한다. 에도 도쿄 건물원은 에도시대 이후의 역사적 건물을 보존해둔 야외 박물관으로, 나는 수십 번이나 다닐 만큼 이곳을 좋아했다.
내가 ‘굴뚝 화가 린’ 기획을 반대해서 자존심이 상했으리라. 그런 동시에 치아키와 에도 도쿄 건물원을 꺼내면 절대로 반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반격의 카드를 꺼낸다. 1년 동안 준비한 기획을 아낌없이 버리고 새로운 기획을 제시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그 단호함과 집중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그 즈음 지인들을 자신의 별장에 초대해서 소풍을 갔을 때 일어났던 해프닝(지인의 딸이 냇물에서 놀다가 신발이 떠내려갔던 소동)에서 착상을 얻고, 지인의 10살난 딸을 주인공으로 그 소녀를 위한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그 지인이란 니혼 테레비의 직원인 오쿠다 세이지였고 딸의 이름은 '치아키'였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한 어린 소녀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 속 같은 세계에 흘러 들어와 온갖 이상한 일을 경험하고, 자신도 미처 모르고 있었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용기와 힘을 발휘한다는 내용이었다. 감독은 31살의 유망주 안도 마사시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안도는 미야자키의 각본과 그림콘티로 감독을 하는 것을 거절했다. 안도는 리얼리즘 지향으로 미야자키와는 만들고자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였다. 어쩔 수 없이 미야자키 본인이 감독으로 복귀하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안개 너머의 이상한 마을』의 영향은 작품 안에 남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야자키가 너무나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5]와 크라바트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2 ▼
- ||기획이 정해지자 미야 감독은 스토리에 살을 붙여나갔다. 부모와 같이 터널을 지나 쇠퇴한 테마파크 같은 곳에 도착한 치히로는 신비한 세계로 흘러들어간다. 그곳에는 수많은 신들이 찾아오는 목욕탕이 있었다…….
그 발상의 밑바탕에는 NHK에서 방송했던 「고향의 전승」이라는 다큐멘터리가 깔려 있었다.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나 신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야 감독과 나는 매주 그 프로그램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안에 신이 온천장에 와서 피로를 푸는 장면이있었다.
미야는 어떤 경우에도 구체적인 이미지부터 들어가는 사람이다. 아마 머릿속에서 「고향의 전승」에 나온 신과 에도 도쿄 건물원에 있는 목욕탕, 그리고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을 찾았던 기억이 하나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목욕탕 이미지가 단숨에 꽃을 피웠다.
그로부터 1년 후, 그림 콘티가 40분 정도 완성되었다. 마침 황금연휴 도중이었다. 다른 스태프들이 모두 쉬는 연휴는 미야와 차분히 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튜디오에 가자마자 그가 곧바로 다가왔다.
“스즈키 씨, 안 그래도 기다렸네.”
후반부의 스토리가 대강 정해졌으니까 들어달라고 했다. 미술감독인 다케시게 요지와 작화감독인 안도 마사시도 있었다. 그는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리면서 흐름을 설명해주었다.
유바바에게 이름을 빼앗긴 치히로는 다부지게 일하면서 이름을 되찾기 위해 싸움을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유바바를 해치운다. 그런데 유바바의 뒤에는 더 강한 마녀이자 유바바의 언니인 제니바가 있었다. 치히로 혼자의 힘으로는 제니바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하쿠의 힘을 빌려 둘이 해치운다. 치히로는 결국 이름을 되찾고, 돼지로 변해 있던 엄마와 아빠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미야는 열변을 토했지만 나는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물쭈물하고 있었더니 그가 내 표정을 읽어내고는 물었다.
“스즈키 씨, 뭐가 불만이야?”
그런 때는 즉시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바바를 해치우고 나서 다시 제니바를 해치우면 이야기가 길어지잖습니까? 지금 완성한 부분이 40분인데 그것까지 더하면 족히 세 시간은 될 겁니다.”
순간적으로 한 말이지만 그의 얼굴에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미야는 다카하타와 달리 영화를 길게 만드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다시 결정타를 날렸다.
“뭐, 세 시간이면 어때요? 미야 씨 영화는 항상 두 시간 전후였으니까 이번에는 과감하게 길게 만들어보시죠. 지금이라면 개봉을 미룰 수 있으니까요.”
“그건 싫어. 세 시간 짜리를 만들려면 몇 년 걸리는 줄 알아? 생각만 해도 피곤해.”
잠시 침묵이 있고 나서 그는 “아! 스즈키 씨, 기억나?”라고 말하며 가면 쓴 요괴라고도, 신이라고도 할 수 없는 기묘한 캐릭터 그림을 그려냈다.
“다리의 난간에 있었던 녀석이야.”
“아아, 신들이 잔뜩 있었을 때…….”
가오나시의 원형이었다. 그리고 그 캐릭터가 목욕탕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스토리를 거침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사이가 불과 3분. 놀라운 집중력이다.
그 말을 듣고 내 머릿속에서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두 가지 떠올랐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분명히 재미있다. 하지만 가오나시의 안에서 마음의 어둠 같은 것을 보는 아이도 있지 않을까? 이 영화가 계속 의식의 밑에 자리해서, 인격 형성에 영향이 미치면 어떡하지? 열 살배기 아이를 위해 만드는 영화가 그렇게 된다면 문제가 아닐까……. 원래대로 유바바를 해치운 뒤 하쿠와 힘을 합쳐 제니바를 물리치는 것으로 가야 할까?
생각에 잠겨 있자 미야가 채근했다.
“스즈키 씨, 어느 쪽인지 결정하게.”
나는 황급히 대답했다.
“유바바를 해치우는 쪽이요. 가오나시로요.”
내 한마디로 영화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가슴이 굉장히 두근거렸다.
“알았네.”
하지만 그런 영화를 만들어도 되는지, 나는 그 후에도 계속 머리를 감싸고 고민했다. 솔직히 말해 히트하는 것은 가오나시라고 생각했다.「모노노케 히메」 때부터 느꼈지만 단순한 권선징악 스토리로는 관객의 시선을 끌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오락 영화에도 철학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훌륭한 영화감독은 모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미야 감독도 무의식 중에 시대의 심층을 느끼는 면이 있다. 그래서 마음의 어둠을 상징하는 가오나시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가오나시에게 정신없이 빠졌다. 아마 의식의 밑바닥에서 가오나시와 이어져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미야의 대단한 점 중 하나는 건전함과 불건전함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좋아한 이유는 오락성과 철학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5.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 줄거리
6.1. 이상한 나라
어느 날, 어떤 연유로 인해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 치히로의 가족. 여느 아이들과 달리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심지 굳은 소녀 치히로는 새로운 곳에 대한 낯설음과 두고 온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에 의기소침해있다. 그런데 치히로의 아버지가 운전 중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의문의 터널 앞에 도착하고, 그 너머 신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6] 그곳에는 거의 폐허가 되어 공터만 남은 어느 유원지가 있었다.부모님은 원래 목적지를 잊었는지 무언가에 홀린 듯 터널 안으로 들어갔고,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포장마차에서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허락을 구하지 않고 음식을 마구 먹는다. 치히로는 주인이 화낼거라며 부모를 말리지만 아빠는 돈도 있고 카드도 있으니 걱정 말라고만 한다. 그 모습에 질린 치히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기묘한 여관을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때 '하쿠'라는 낯선 소년이 나타나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경고하고,[7] 여관에 불이 켜지자 "내가 시간을 벌 테니까 무조건 강으로 뛰어!" 라고 말한다. 치히로는 서둘러 음식점으로 돌아오지만 두 사람은 이미 돼지로 변해 있었고[8], 이를 보고 경악한 치히로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그 와중에 주변은 점차 밤이 되어 어두워지고 사방에서 그림자처럼 생긴 이상한 존재들이 계속 나타난다.
왔던 길로 돌아가려 해도 부모님과 지나온 들판은 이미 강으로 변해 있고,[9] 이상한 존재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자 치히로는 패닉에 빠진다. 그 와중에 몸이 투명해지기까지 하는 치히로를 하쿠가 이쪽 세계의 음식을 먹여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후, 하쿠의 도움으로 여관에 잠입하고, 온천장의 주인인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온천장에서 일해야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는 하쿠와 헤어진다.
6.2. 유바바와 맺은 계약
하쿠가 알려준 대로 계단을 내려가 보일러실로 간 치히로는 가마 할아범과 만난다. 그리고 여직원 린의 도움으로 유바바를 찾아간 치히로는 무작정 이곳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쓸모없는 인간 여자아이를 왜 받아주냐며 협박하는 유바바의 모습에 겁에 질린다. 하지만 운 좋게도 떼를 쓰며 울어대는 아들 보우를 달래느라 정신이 없어진 유바바로부터 계약을 받아내는데, 이 과정에서 유바바에게 자신의 이름을 빼앗겨 '센'으로 개명된다. 직원들은 냄새 지독한 꼬맹이 인간 따위가 어떻게 여기서 지내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지만, 하쿠는 이미 유바바와 계약도 했고 인간 냄새는 여기 음식을 사흘만 먹으면 없어지니 불평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치히로는 운좋게도 마침 한동안 곁에 둘 심부름꾼 조수가 필요했다는 린의 밑으로 들어가 온천 종업원이 된다.나중에 모두가 잠든 아침 치히로는 하룻밤 사이 너무 갑작스럽게 겪은 충격적이고 믿을 수 없는 사건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며 잠도 못 자고 누워있었는데, 이때 하쿠가 방 안으로 들어와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만나게 해준다며 다리로 나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치히로가 다리에 도착하자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여준 뒤, 치히로의 원래 옷과 친구에게 받은 이별 편지를 돌려주며 이름을 되찾아준다. 곧이어 치히로는 하쿠가 주는 주먹밥을 먹는데 하룻밤 사이에 쌓인 감정이 한꺼번에 터졌는지 눈물을 쏟는다. 또한 치히로는 하쿠가 자신의 본명을 잊어버렸다는 것을 하쿠에게 듣게 된다.
6.3. 아부라 온천의 손님
이렇게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 첫날 밤 폭우 속에서 유바바는 수상한 기운을 느끼는데, 바로 엄청난 초거대 오물신이 목욕탕으로 찾아오고 있었던 것이다.[10] 온갖 고약하고 더러운 초강력 악취에 오염물질로 주변의 밥까지 썩게 만드는 오물신을 보고 모든 직원들과 손님들은 혼비백산하고, 유바바는 이제 첫 취직한 치히로에게 그 오물신을 시중 들라 명령한다.이제 막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여 안그래도 서툰 그녀는 똥물 범벅이 된채 오물신을 모시며 팻말을 사용해 최고급 약수를 오물신이 들어온 대형 욕탕에 들이붓는다. 이때 치히로는 린에게 오물신의 몸에 가시[11] 같은 것이 박혀 있다고 말하자 유바바는 오물신이 아니라고 말하며 치히로와 린에게 밧줄을 주며 가시같은 것에 묶으라고 말한 뒤, 온천 직원들을 전부 동원한다.
결국 직원들의 줄다리기로 오물신에게 쌓여 있던 온갖 오물 쓰레기 더미를 죄다 빼내는데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낚시바늘을 빼내자 보라색 피가 쏟아져 나오고 오물신이 개운한 소리를 내며 가라앉더니 물로 이루어진 손이 센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움켜쥔다. 이때 노인의 얼굴을 한 가면이 "고맙구나."라고 말한 뒤 쓰레기를 꺼내준 답례로 치히로에게 영험한 경단을 준다. 갑자기 온천 탕이 부글부글거리며 솟아 오르더니 노인의 가면이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용의 모습을 하고 솟구쳐 오른다. 알고 보니 오물신의 정체는 사실 유명한 강의 신이었고, 강의 신은 본모습으로 돌아와서 껄껄 웃으며 대문을 통해 여관을 떠난다.[12]
한편, 치히로가 열어준 문을 통해 여관에 침입한 가오나시는 남아있는 사금을 찾으러 몰래 나타난 개구리를 현혹해 집어삼킨다. 강의 신이 남긴 사금을 종업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용해 가짜 사금을 뿌려 종업원들을 현혹시키기 위해서다. 종업원들은 사금을 얻기 위해 가오나시에게 여관 음식을 물밀듯이 넣어주고 유흥거리도 제공하는 등 상전으로 모신다. 그러나 가오나시는 대량의 사금을 거절한 센 때문에 화가나 부지배인과 여직원을 삼킨다.
6.4. 마녀의 계약서
그 시각,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으로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의 도장을 훔친다. 그러나 도장을 훔친 사람을 해하는 저주를 받고 종이새 무리에게 쫓기고 만다. 유바바의 응접실로 가는 하쿠를 따라 치히로도 그곳으로 향하자 숨이 넘어가기 직전인 하쿠가 있었고, 치히로는 제니바의 분신을 통해 하쿠가 다치게 된 경위를 알게 된다.그러다 제니바가 뒤따라온 보우에게 한눈 팔린 사이 하쿠가 종이쪼가리를 짓이겨 분신을 제거하고 치히로와 하쿠는 굴뚝 아래로 떨어진다.[13] 가마 할아범의 방에서 치히로는 강의 신에게 받은 경단의 반을 하쿠에게 먹였는데, 쓴 경단을 먹은 하쿠는 검은색 오물 덩어리에 덮인 제니바의 도장을 뱉어낸다. 오물 덩어리는 곧 거머리 같은 벌레로 변해 도망치려고 하자 치히로가 밟아버렸다. 그러나 하쿠는 아직 혼란 상태였고, 치히로는 하쿠를 살리기 위해 제니바에게 도장을 돌려주고 용서를 구하기로 결심한다.제니바에게 찾아가기 전, 치히로는 가오나시가 여관에 벌여놓은 난장판을 수습하러 간다. 치히로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오나시는 치히로에게 사금을 건네지만, 하쿠 생각뿐인 치히로는 사금을 거절한다. 이에 가오나시가 치히로를 갖고 싶다는 삐뚤어진 욕망을 표출하자 치히로는 경단을 먹여 가오나시가 먹은 모든 것을 토해내게 한다. 분노한 가오나시는 치히로를 추격하고 온천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유바바의 공격에 가오나시는 토사물을 토해낸다.
6.5. 하쿠와 치히로
다시 홀쭉해진 가오나시는 치히로를 따라오고, 치히로는 가오나시와 동행한다. 치히로는 기차를 타고 늪의 바다역에 내려 제니바가 사는 곳으로 향한다. 한편 의식을 되찾은 하쿠는 투덜대던 유바바를 찾아가 지금 소중한 것이 바뀌지 않았냐고 묻는다. 도착하여 점프하는 전등을 따라 제니바에게 가자 제니바는 치히로를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제니바의 말에 따르면, 치히로가 밟아죽인 벌레는 유바바가 하쿠를 수족으로 부리기 위해 심어둔 마법의 일종이었다. 치히로가 자신이 죽인 벌레를 제니바가 건 마법으로 오해하고 사과하자 호쾌하게 웃으며 해당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하쿠와 가족을 구하는 것은 이 세계의 규칙[14]에 묶여있어 치히로 본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치히로는 하쿠를 오래전에 만난 것 같다고 제니바에게 말하고, 제니바는 한 번 있었던 일은 잊을 수 없다며 다행이라고 얘기한다.생쥐로 변한 보우와 파리가 물레를 돌리고 제니바는 그 실을 엮어서 치히로에게 보라색 머리끈을 선물해준다.[15] 제니바는 치히로에게 한숨 자고 가라고 권하지만, 치히로는 하쿠와 가족들이 걱정되어 바로 떠나려고 한다. 마침 몸이 회복된 하쿠가 용의 모습으로 제니바의 집 밖에 도착하자 치히로는 하쿠의 등에 올라타 여관으로 향한다. 다시 온천으로 날아가던 중 치히로는 하쿠의 진짜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하쿠는 강의 수호신이었고, 어렸을 때 물에 빠진 치히로를 구해 준 적이 있었다. 진짜 이름을 찾은 하쿠와 치히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소중한 이름을 되뇌인다.
하쿠와 치히로가 온천에 돌아오자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여러 마리의 돼지 중 진짜 부모님을 찾는다면 원래의 세계로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치히로가 돼지 무리떼를 살펴보더니 이곳에는 부모님이 없다고 말하자 이는 정답이었다.[16][17] 치히로가 정답을 맞추자 여관 종업원들 모두 치히로를 축하해주고, 유바바는 마지못해 하면서도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치히로에게 어서 가버리라고 한다. 부모님은 이미 먼저 출발해 강 건너에 있으며,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뛰라는 하쿠의 조언대로 치히로는 강건너 터널을 향해 달려간다.[18]
드디어 터널 입구에서 치히로는 부모님을 만나지만, 부모님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자 치히로는 뒤를 돌아보려고 하는데, 하쿠가 해준 조언이 떠올라 다시 앞을 보고 터널을 곧장 빠져나간다. 그렇게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며 터널을 다시 빠져나온 치히로 가족은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이 나뭇가지와 나뭇잎에 덮인 자동차를 보고 놀란다. 이때 차에 타기 전 치히로는 뭔가를 두고 온 뒤에 터널을 지그시 바라보는데 그때 그녀의 머리끈이 반짝인다.[19] 이내 어머니의 부름에 차에 타고 숲을 빠져나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7. 음악
자세한 내용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음반 문서 참고하십시오.8. 명대사
싫다거나,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시키려 하더라도 참고 기회를 기다리는 거야.
하쿠
하쿠
여기서 일하게 해 주세요!
치히로
치히로
보고도 모르느냐? 사랑이다!
가마 할아범
가마 할아범
부모님의 일도 남자친구인 용의 일도 스스로 할 수밖에 없어.
제니바
제니바
마법으로 만들면 보람이 없으니까 말이야.
제니바
제니바
한번 있던 일은 절대로 잊지 않는단다.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야.
제니바
제니바
자신의 이름을 소중히 하렴.
제니바
제니바
치히로 고마워. 내 진짜 이름은 니기하야미 고하쿠누시야!
하쿠
하쿠
우리 부모님은 이 중에 없어요!
치히로
치히로
난 이제 유바바의 제자를 그만둘거야. 진짜 본명을 찾았으니까.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가. 우린 꼭 다시 만날 거야.
하쿠
하쿠
9.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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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6 / 100 | 점수 9.0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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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7% | 관객 점수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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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31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Letterboxd Top 250 29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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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8 / 5.0 | 관람객 별점 4.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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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43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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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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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78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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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ilms of all time 14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모노노케 히메 와 더불어 미야자키 감독의 대표작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사를 빛낸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넘어 현대 문화사 내에서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웃집 토토로와 함께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임은 물론이고 이미 이 작품은 하나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누릴 수 있는 평가를 넘어서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 중 가장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며, 캐릭터와 배경을 통해 주제의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면서도 궁극적인 교훈은 뚜렷하게 전달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 주된 이유이다. 연출, 작화, 디자인, 미술, 음악, 음향 등 기술적인 완성도도 모두 높게 평가받으며 현재까지도 세대를 초월해서 큰 사랑을 받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고있는 불후의 명작이다.
특히 가오나시와 오물신이 센과 엮이면서 사건이 진행되는 중반부는 각본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고, 부상당한 하쿠를 구하려는 후반부에 들어서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쥐와 까마귀로 변한 보우와 유버드를 통해 훈훈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듯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예술성과 오락성을 노련하게 담아낸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인 치히로뿐만 아니라 가오나시, 하쿠, 보우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동반 성장함으로써 요즘의 오락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보다 긍정적인 결말을 이끌어 내고 큰 여운을 남긴다. IMDb Top 250에 등재되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1위를 내어주기 전까지 20년 가까이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 1위를 차지했었지만 2024년 3월 14일 기준 다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유일한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이 작품 이후로 미야자키 하야오나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은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종종 노미네이트되는데 아직까지 수상한 기록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했으나[21]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제 96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면서 21년 만에 이 기록은 깨졌다.[22]
2002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도 수상했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기록이다.
2001년에 개봉된 작품임에도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본작의 작품성과 명성에 비견될 만한 애니메이션 영화는 몇 개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같은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가 그 작품성과 예술적인 완성도로 비견된다고 평가되며[23] 서구권 평론가들의 경우도 두 작품에 비견되는 작품은 잘 없다는 견해로 모아진다. 다르게 말하면, 본작을 본질적으로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24][25]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서 4위에 올랐다. 보통 애니메이션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사 영화에 비해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꼽힐 정도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것도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을 서양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모노노케 히메》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느낌은 이 작품에서는 많이 부드러워진 모습이지만 미야자키의 애니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들이 이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자연 파괴 문제[26]나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27] 등이 그것이다. 주제의식의 날카로움이나 대작으로서 방대한 세계관과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은 모노노케 히메가 더 높게 평가된다면 본작은 아기자기한 연출 속에 내포된 소소한 메시지와 독창적인 작품의 톤, 가족단위의 관객에게 특화되어 대중들도 즐기기 쉬운 구성이 높이 평가된다.
상술했듯 개봉한 지 20년이 넘어간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일본 애니메이션'하면 떠오르는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걸작 애니메이션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애니메이션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걸작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대부분 언급된다.
따라서 동양의 판타지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일본식 판타지 장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완성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2001년에 개봉한 이후 일본의 다른 감독들이 제작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은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마저 이 영화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이외에도 죽기 전에 봐야 하는, 현대영화사를 빛낸 등등 명작 영화들을 논할 때 애니메이션임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며, 이미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초월하여 현대예술계에서도 이상의 지위를 누린다는 평이 많다. 2022년 엔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 공동 75위에 선정됐다.
-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와 후일담 ▼
- ||「모노노케 히메」 때 디즈니와 제휴하면서 전 세계에 배급하기 시작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일본에서 304억 엔 흥행 수입을 올렸다는 말을 듣고 미국의 흥행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3억 달러는 미국에서도 굉장한 금액이다.
디즈니 재팬의 담당자는 필름을 가져가 당시 디즈니의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에게 보여주었다. 아이스너 대표가 직접 작품을 확인하는 것은 디즈니에서 굉장한 사건이다. 근사한 시사실에 간부들이 모두 모여 긴박한 분위기에서 시사회가 시작되었다. 상영이 끝나고 디즈니 직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아이스너 대표의 말을 기다렸다.
“이 작품이 왜 그렇게 히트했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군.”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다. 실제로 해외 흥행 결과를 보면 일본과 가치관이 비슷한 한국, 홍콩, 대만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프랑스에서는 히트했지만, 북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일본의 흥행에서 제작비를 회수해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애초에 미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세계의 높은 평가를 기대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을 때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을 때도 기쁘다기보다 순전히 깜짝 놀랐다.
특히 아카데미상에서는 디즈니의 「릴로 & 스티치」의 수상이 거의 정해져 있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쾌거라는 분위기였다. 당시 지브리의 니시오카 준이치 홍보부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아카데미상 발표가 다가왔습니다. 니시오카 씨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힘듭니다, 절대로요. 「릴로 & 스티치」가 받을 것 같습니다.”
“왜죠?”
“작품 면에서 볼 때 그쪽이 더 훌륭하기 때문이죠.”
그때 나는 니시오카 부장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니시오카 부장, 왜 「릴로 & 스티치」가 받을 것 같다고 대답했지?”
“「릴로 & 스티치」는 정말로 훌륭한 작품이거든요!”
지브리는 참 자유롭고 좋은 회사다.
나는 TV 중계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보았다. 시상자인 카메론 디아즈가 "미야자키 하야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pirited Away! Hayao Miyazaki!)”이라고 말한 순간에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그밖에도 일일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상을 받았고, 그 여파는 몇 년에 걸쳐서 계속되었다. 내가 가장 기뻤던 일은 상 자체보다 열심히 노력해준 모든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뻐해주었다는 점이다.
상에 관심이 없는 미야 감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도, 아카데미상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국제교류기금상을 받았을 때는 보기 드물게 시상식에 참석했다. 많은 분들이 대기실로 찾아오는 바람에 미야는 그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 순간에 사람들의 물결이 뚝 끊기면서 나와 그 단둘이 있는 에어포켓 같은 시간이 찾아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대기실에서 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스즈키 씨, 왜 이렇게 되었을까?”
“미야 씨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지요.”
“스즈키 씨도 열심히 했잖아?”
그는 혼자 공을 차지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흥행 기록이나 수상을 알려줄 때마다 “어떡하지?” 하고 당황하지만, 그로 인해 들뜨거나 머리가 어떻게 되는 일은 없었다. 생각할수록 대단한 사람이다. 히트가 계속되면 미야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하는 내 걱정은 결국 기우였던 것이다.
시상식이 끝나고 니바리키로 돌아와 술렁거리는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둘이 차를 마셨다.
“이걸로 전부 끝난 거지?”
“이제 끝났습니다. 잠시 쉬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즈키 씨의 한마디에서 시작됐지.”
“네? 제 한마디요? 무슨 말씀이시죠?”
“기억 안 나? 카바레식 클럽인 캬바쿠라 얘기 말이야.”
그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기획을 만들 때 캬바쿠라를 좋아하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그에게 해준 적이 있었다.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여성 중에는 원래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서툰 여성이 많다. 그런데 필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여러 손님들과 열심히 대화하는 사이에 점점 밝아지고 기운이 난다는 것이다.
미야 감독은 그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음과 동시에 캬바쿠라를 목욕탕으로 바꾸어 스토리를 만들었다. 치히로가 목욕탕에서 가오나시를 비롯해 수많은 신들을 대접하는 사이에 기운을 되찾은 것이다.
우리는 종종 ‘기획은 반경 3미터 안에서 태어난다’고 말하는데, 영화의 소재도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굴러다니는 법이다. 그리고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현대성’이 깃들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소재와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브리 영화가 히트하는 이유의 한 자락은 그런 곳에 있는 게 아닐까?
우리에게는 히트나 상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기획의 발단인 치아키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을까? 미야가 이 영화를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치아키였다.
영화가 완성되고 첫 시사회 날, 미야는 여느 때와 달리 몹시 긴장했다. 상영이 끝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뒤, 마지막으로 치아키가 나왔다. 미야가 조심스럽게 “어땠어?”라고 묻자 치아키는 활짝 웃으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 한마디에 그는 물론이고 나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뒤늦게 전해 들은 말이지만 집에 가서 치아키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아빠, 한 가지가 다른 게 있었어. 마지막 부분에 신발이 나왔잖아? 그 그림이 조금 달랐어.”
언젠가 오두막집 근처의 강에서 놀았을 때, 강물에 떠내려가는 치아키의 운동화를 다 같이 따라가는 사건이 있었다. 미야는 그 사건을 영화에 담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치아키는 금세 그때의 일이란 사실을 직감했다. 다만 신발의 무늬가 달랐던 것이다.
“사실은 세일러문 신발이었거든.”
그 이야기를 들은 미야는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10. 흥행
전세계에서 총 3억 9,500만 달러를 거둬들였고, 이는 제작비인 1,900만 달러의 20배를 넘는 흥행수입이다. 다만, 이 3억 9,500만 달러라는 수치는 2001년 극장 개봉 당시의 물가를 기준으로 하는 수치이기에, 당시보다 몇배는 더 오른 2024년 현재 물가 기준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흥행수입은 7억 1,500만 달러에 이른다.[28]
===# 한국 #===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한국 흥행 순위 (기준일: 2024년 11월 17일)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5px -13px" | <rowcolor=#ffffff> 순위 | 영화 제목 | 제작 연도 | 감독 | 관객 수[1] |
1위 | 스즈메의 문단속 | 2022년 | 신카이 마코토 | 5,578,963명 | |
2위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2022년 | 이노우에 다케히코 | 4,884,298명 | |
3위 | 너의 이름은. | 2016년 | 신카이 마코토 | 3,927,058명 | |
4위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2004년 | 미야자키 하야오 | 3,015,165명 | |
5위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 2020년 | 소토자키 하루오 | 2,189,110명 | |
6위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2001년 | 미야자키 하야오 | 2,167,573명 | |
7위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2023년 | 미야자키 하야오 | 2,015,965명 | |
8위 | 벼랑 위의 포뇨 | 2008년 | 미야자키 하야오 | 1,521,842명 | |
9위 | 마루 밑 아리에티 | 2010년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 1,086,004명 | |
10위 |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 | 2023년 | 오오네 히토시 | 945,457명 | |
[1] 재개봉 포함 |
다른 나라처럼 한국에서도 크게 흥행해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세웠던 40만명 관객동원 기록을 깨면서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국내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최종적으로 서울 관객 90만 명, 전국 200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고 1,138만 달러의 수입을 얻었는데, 이는 일본 다음으로 세계 흥행 2위의 수치다. 종전에 개봉한 일본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이 줄줄이 참패하던 한국 극장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물론 월트 디즈니 컴퍼니[29]에서 배급하면서 많은 상영관을 확보할 수 있던 유리한 배경도 있다.
이와 더불어 종전 지브리 애니들은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 만들어지는 바람에 볼 사람은 알아서 다 봤거나 상영관을 많이 잡지 못했다는 차이가 컸다. 문제는 자막의 퀄리티가 영 좋지 않다는 것인데, 영어 번역자인 이미도를 고용해서 영문판을 중역했기 때문이다. 이후 10년이 훌쩍 넘은 2015년 2월 5일에 재개봉했다. 문제는 자막을 10여 년 전 것을 그대로 갖다 써먹는 바람에 자막 퀄러티는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때도 이미도는 번역한 작품에 본인의 이름을 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재개봉이 성우 최덕희의 복귀와 맞물려 감회가 남다르다는 20대 관람객들도 있다. 최덕희의 전성기 시절 때가 20대 후반 관람객들의 어린 시절이기 때문이다. 재개봉판은 159,7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재개봉 영화 흥행으로서도 매우 성공했다.재개봉 영화는 보통 2~3만 정도만 넘어도 대박으로 평가하기 때문. 역대 재개봉작 흥행작 14위이자 애니메이션에선 5위이다.[30]
===# 일본 #===
역대 일본 흥행수입 TOP 20 | |||||
순위 | 제작국가 | 영화 | 개봉년도 | 분류 | 최종수익 |
<rowcolor=#000000> 1위 | 일본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 2020년 | 애니메이션 | 404.3억 엔 |
2위 | 일본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2001년 | 애니메이션 | 316.8억 엔 |
3위 | 미국 | 타이타닉 | 1997년 | 실사영화 | 277.7억 엔 |
4위 | 미국 | 겨울왕국 | 2013년 | 애니메이션 | 255.0억 엔 |
5위 | 일본 | 너의 이름은. | 2016년 | 애니메이션 | 251.7억 엔 |
6위 | 일본 | 원피스 필름 레드 | 2022년 | 애니메이션 | 203.3억 엔 |
7위 | 미국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2001년 | 실사영화 | 203.0억 엔 |
8위 | 일본 | 모노노케 히메 | 1997년 | 애니메이션 | 201.8억 엔 |
9위 | 일본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2004년 | 애니메이션 | 196.0억 엔 |
10위 | 일본 |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 | 2003년 | 실사영화 | 173.5억 엔 |
11위 | 미국 |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 2002년 | 실사영화 | 173.0억 엔 |
12위 | 일본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2022년 | 애니메이션 | 163.4억 엔 |
13위 | 미국 | 아바타 | 2009년 | 실사영화 | 159.0억 엔 |
14위 | 일본 | 벼랑 위의 포뇨 | 2008년 | 애니메이션 | 155.0억 엔 |
15위 | 일본 |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 2024년 | 애니메이션 | 153.9억 엔 |
16위 | 일본 | 스즈메의 문단속 | 2022년 | 애니메이션 | 149.4억 엔 |
17위 | 일본 | 날씨의 아이 | 2019년 | 애니메이션 | 142.3억 엔 |
18위 | 미국, 일본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 2023년 | 애니메이션 | 140.2억 엔 |
19위 | 일본 |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 2023년 | 애니메이션 | 138.3억 엔 |
20위 | 일본 | 극장판 주술회전 0 | 2021년 | 애니메이션 | 138.0억 엔 |
무려 20년간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초메가히트작으로 # 흥행 성적면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001년 7월 20일에 개봉, 총 308억 엔(달러로 2억 2,960만 달러)을 벌어들이며(2,350만 관객 동원) 《타이타닉》이 가지고 있던 260억 엔 기록을 깨며 일본 극장 개봉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갈아치웠다. 실사영화까지 포함한 역대 흥행 1위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453일 연속 상영되기도 했는데 이 방면에서도 일본 영화 역대 1위이다.
2014년 기준 본작의 총 흥행 수익은 약 2억 9천만 달러 정도이며 영화사상 역대 비할리우드 작품 흥행수입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고 하지만, 흥행 대부분이 일본 내수에서 벌어들인 것이라 이 기록은 그리 인정받지 못했다. 게다가 자국 시장만으로 자국 영화 흥행 1위가 3~4억 달러를 넘기는 중국 때문에 더더욱 이 기록은 인정받지 못했으며, 이후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이 거둔 전 세계 흥행 4억 2,600만 달러[31]로 깨졌다.
광미디어 판매량 역시 어마어마한 대박을 쳤는데, BD/DVD에서 430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32]를 올리며 모든 재패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1위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33] 한때 애니메이션 분야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미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일본에서만 460만 장이 넘게 팔리면서 재패니메이션 분야 1위 기록으로 밀려났다. 참고로 겨울왕국은 전 세계에서 730만 장이 넘게 팔렸다. 중국 박스오피스가 합산되면서 너의 이름은.을 재역전했다.
개봉한 지 19년이 지나 2020년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에 밀려 일본 내 흥행수익 2위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경쟁작들이 죄다 연기되거나 OTT로 가서 경쟁작이 거의 없었고[34] 스크린을 점령하다시피한[35], 무려 880만명 분이라는 전대미문의 관람객 특전이 있었던[36] 귀멸의 칼날과, 쟁쟁한 경쟁작과 경쟁하고,[37] 무엇보다 특전이 없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같은 조건이 주어진 것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단 귀멸의 칼날도 코로나 시국에 찍었던 기록이고, 귀멸의 칼날은 TVA의 연장선인 '극장판'이란 것을 감안해야 된다. 시기상 블루레이 판매량만 봐도 알 수 있듯이[38] 그 당시는 일본 애니의 전성기였다는 차이점이 있으니 이 점에선 센치행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스즈키 토시오 말로는 당시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보편화가 되었는데, 그 스크린을 독과점해서 다른 영화가 상영하는 기회도 막고 무려 1년간 초장기 상영을 해서 얻은 결과였다고 한다. 이후 일본 영화계에서는 센과 치히로 같은 사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한다.
-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
- ||홍보를 시작할 시기가 되면서 나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 영화를 히트하게 만들어도 되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알다시피 「모노노케 히메」는 일본의 영화 흥행사를 바꾸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예술 거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런 현상이 또다시 일어나면 미야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마저 찾아왔다.
나는 미야의 장남인 고로에게 의논해보기로 했다. 마침 그 무렵,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건립계획이 완성되어, 녹지 설계 일을 하던 그에게 디자인을 포함해 모든 일을 맡긴 터였다.
나는 마음속의 우려를 말한 뒤 솔직하게 물어보았다.
“난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네. 첫째, 「모노노케 히메」의 절반쯤 히트하게 한다. 둘째, 「모노노케 히메」만큼 히트하게 한다. 셋째, 「모노노케 히메」의 두 배를 목표로 한다. 자네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나?”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모노노케의 두 배로 히트하게 해주십시오.”
“왜지? 자칫하면 아버지가 이상해지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질지도 몰라.”
“저는 미술관을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굉장한 녀석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일을 위해서는 가족도 돌아보지 않는다. 과연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뒤에도 망설임이 떠나지 않았다. 그런 내게 마지막으로 불을 붙인 사람은 하쿠호도의 후지마키 나오야였다. 나중에 「벼랑 위의 포뇨」의 테마송을 부른 사람이다.
어느 날, 아카사카의 길거리에서 후지마키를 우연히 만나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당시는 광고회사인 덴쓰와 하쿠호도가 한 작품마다 번갈아 제작위원회에 들어왔는데, 그때는 덴쓰 차례라서 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토라졌는지, 자리에 앉자마자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덴쓰는 참 좋겠더군요. 업계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소문이 쫙 퍼졌습니다. 「모노노케 히메」의 절반은 갈 거라고요.”
그 말을 들은 순간, 머리 꼭대기까지 피가 솟구쳤다. ‘뭐? 다들 그 정도밖에 평가하지 않는단 말이지. 그렇다면 어디 한번 팔 걷고 나서볼까…….’
그동안 경험을 쌓은 덕분에 영화를 히트시키려면 어떤 식으로 홍보하고, 어떤 흥행 체제를 구축하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대충 알게 되었다. 나는 일단 대원칙을 세웠다. 홍보 물량도, 상영관 숫자도 「모노노케 히메」의 두 배로 정한 것이다.
홍보에서는 영화의 주제를 상징하는 가오나시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홍보 관계자를 모아서 그렇게 말했더니 다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한 사람씩 붙잡고 “이 영화는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나?” 라고 물어보자 판에 박힌 듯이 치히로와 하쿠의 러브 스토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그 말이 이상해서 견딜 수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림 콘티를 제대로 읽어보면 이야기의 중심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 않는가.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캐릭터별 등장 시간을 계산해보기로 했다. 그림 콘티에 쓰여 있는 컷별 초수를 꼼꼼히 계산했더니 1위는 단연코 치히로였다. 이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만약 이 영화의 주제가 러브스토리라면 2위는 하쿠여야 한다. 그런데 2위는 가오나시였다.
명확한 숫자를 보여주면 모두 이해하리라고 여겼는데, 여전히 영화의 주제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가오나시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로 홍보하겠다고 하면 누구나 당황할 테니까. 하지만 나는 시대의 변화를 느꼈고, 등장 시간이라는 냉정한 현실도 있었다. 가오나시로 밀고 나가면 이 영화는 분명히 히트한다. 심지어 관객이 너무 많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마저 들었다. 오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깊은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가오나시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홍보 카피에도 변화가 생겼다. 처음의 메인 카피는 이토이 시게사토가 써준 ‘터널의 건너편은 이상한 마을이었습니다’였다. 그런데 도호의 홍보 프로듀서인 이치카와 미나미가 이의를 제기했다.
“정말 이 카피만으로 괜찮을까요?”
이치카와의 장점은 냉정하고 침착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객관적인 시점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즈키 씨가 그러셨죠. ‘좋은 카피는 자기도 모르게 우연히 나와. 더구나 맨 처음에 한 말인 경우가 많지. 그런데 계속 검토하는 사이에 처음에 한 말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그런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좋아’라고요.
‘이 영화를 히트하게 만들 열쇠는 철학이야’라고도 말했습니다. 그것이 옳은 말인지 틀린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노노케 히메」의 히트 이유가 ‘살아라’라는 카피 덕분이라면, 이번에도 철학적인 말을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새로 서브 카피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때 그가 내놓은 것이 “살아가는 힘을 깨워라!”라는 카피였다. 치히로와 가오나시의 비주얼에 이 카피를 넣어 홍보하기 시작하자 상상도 못한 반응이 나타났다. 광고업계는 물론이고 교육기관에서도 ‘살아가는 힘’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질과 양 모두 전대미문의 홍보를 전개하는 가운데, 평소에 홍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미야가 웬일로 내 방을 찾아왔다.
“스즈키 씨, 왜 가오나시로 홍보하지?”
“이건 치히로와 가오나시의 이야기 아닌가요?”
“뭐?”
그는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치히로와 하쿠 이야기잖아……?”
홍보 관계자뿐만 아니라 감독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만드는 당사자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영화다.
그즈음 영화 흥행 시스템도 크게 달라졌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등장한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 시절에 이미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때에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한 관에 한 스크린이라는 옛날식 극장이 주류를 이루었던 시절, 흥행은 앞에서 이끄는 리더에 의해 정해졌다. 도호라면 사내의 흥행 전문가가 “이 영화는 이 정도 히트할 것 같다”라는 예측을 세우고 도쿄의 중심 극장을 정한다. 그러면 그 규모에 연동해서 지방 극장이 정해진다. 상영기간도 이미 계약으로 정해져 있어서, 개봉하기 전부터 흥행 수입을 대략 계산할 수 있다. 공급량을 계획적으로 정한다는 면에서 보면 사회주의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미국에서 온 워너 브라더스는 일본의 종합 소매업 회사인 마이칼과 손잡고 워너 마이칼 시네마즈를 만들어, 흥행업계에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자유경쟁 원리를 도입했다.
그로 인해 개봉과 동시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멀티플렉스의 여러 스크린을 석권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객이 물밀듯 밀려들면서 다른 영화를 걸려고 했던 스크린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돌아서는 등 시간이 갈수록 상영관 수는 더욱 늘어났다.
지브리 사상 최대의 전국 프로모션도 효과가 있었다. 웬만한 프로모션에서는 가지 않는 작은 도시까지 찾아가 관객을 직접 만났다.「모노노케 히메」 때 얻은 경험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그 결과 일본의 모든 스크린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뒤덮였다. 나중에 집계한 수치를 확인하니 개봉 첫날의 관객은 놀랍게도 42만 명이었다. 두 편을 동시에 상영했던 「반딧불이의 묘」와 「이웃집 토토로」의 4주간의 흥행이 45만 명이었는데, 그에 필적할 만한 숫자를 불과 하루 만에 기록한 것이다. 급기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1년의 장기 흥행 끝에 관객 2,380만 명, 흥행 수입 308억 엔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만들었다. (훗날 재상영까지 포함하면 316억 8천만 엔)
여기에는 공과 죄의 양쪽 측면이 모두 깃들어 있다. 우리가 스크린을 독과점함으로써 흥행할 수 있는 다른 영화가 잠식당한 것이다. 그 사태를 무겁게 바라본 일본의 영화업계에서는 그 이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같은 메가히트를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에 휩싸였다.||
====# 2020년 #====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20년 25주차 | → | 2020년 26주차 | → | 2020년 27주차 |
닥터 두리틀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
2020년 26주차 | → | 2020년 27주차 | → | 2020년 28주차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
2020년 27주차 | → | 2020년 28주차 | → | 2020년 29주차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오늘부터 우리는!! 극장판 | ||
흥행통신 박스오피스 모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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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
일본 애니메이션 북미 흥행랭킹 7위 #[39]
북미에서는 1,055만 달러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모노노케 히메의 북미 흥행수익의 4배(237만 달러)가 넘는다.[40] 특히 당해 미국의 평론가들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극찬하면서 미국 애니메이션의 질적 저하, 특히 디즈니의 매너리즘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작의 거대한 명성에 비하면 흥행 성적이 비교적 부진하게 느껴진다고 보는 시선이 많은데, 실제로 미국의 영화 팬들은 본작의 배급을 맡은 디즈니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당시 해외 배급 담당자가 직접 밝히길, 디즈니 측 관계자들은 영화가 너무 일본색이 강하고 내용이 난해해서 미국인들이 잘 이해하지 못 할 거라고 미리 결론내렸다고 한다. 상술한 스즈키 토시오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시 디즈니의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부터 본작이 흥행한 이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
미야자키 하야오와 친밀한 관계인 픽사의 거물 감독 존 라세터가 더빙 감독으로 투입되어 영어 더빙판이 만들어져 상영되었다. 영어 성우들의 실력은 그냥 보통이지만 디즈니에서 수입하면서 몇 부분의 내용이 바뀌었다. 하쿠가 센에게 부모님을 보여준 뒤 용이 되어 날아가는 장면에서, 원판에서는 센이 가만히 지켜보지만 영어판에서는 '하쿠가 용이네?' 라고 말한다. 후에 하쿠가 종이새에게 쫓기는 파트에서도 원판에서는 센이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알게 된것인지 그냥 용이 하쿠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하쿠라고 부르게 되는데[41] 영어판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그 외에도 잡다하게 원작과는 다른 점이 많다. 센과 센의 부모님을 인간 세계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하쿠의 요청에 원판 유바바는 "그 다음엔 넌 어쩔 건데? 나한테 찢겨죽어도 상관없느냐?"라고 말하는데 영어판에서는 "그 후에는 치히로는 마지막 시험을 치러야 한다. 통과하지 못하면 센은 내꺼야!"라며 순화시켜 말한다. 어쩔 수 없는 게 PG-13이라도 받으려면 "찢어줄까" 같은 과격한 표현은 피해야 하기 때문. 하물며 G등급을 받아야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만화이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쓴 모습이다. 각 나라마다 정서라는 게 있고, "찢어줄까"라는 말은 미국에서는 애들 귀에 들어가서는 안 될 끔찍한 표현이다. 개봉 당시와는 달리 현재의 미국 역시 10대 초반만 돼도 이미 다 F 워드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마지막에 치히로의 가족이 인간 세계로 무사히 돌아와 차를 타고 돌아가는 장면에서, 원판에서는 아무 말 없이 돌아가면서 진한 여운(개인차는 있겠지만)을 주지만, 영어판에서는 아래와 같은 대사가 추가되었다.
- 치히로의 아버지: '새로운 집과 학교는 적응하기 낯설 텐데 괜찮아?'
- 치히로: '전혀 문제 없어.'
이걸 두고 여운을 깼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일단 타깃이 '안정된 수입을 가진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평범하게 사는 북미 중산층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 중산층 정서를 전형적으로 반영한 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이유로는, '절제와 생략'이 일반화된 아시아 문화가 '확실함'을 전제로 두는 서구 문화에 전달되기가 어려웠던 감이 있다. 원판주의에 치우치면 외국어로 번역할 때 현지의 정서를 고려하는 센스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디즈니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줬다. 미야자키에 대한 예우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에 수입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영어 더빙이 언제나 시원치 않은 것은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의 차이에 의한 것이 크다. 대부분의 미국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선녹음 후작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대사 녹음 자체를 프리 프로덕션으로 치는 미국과 다르게 일본은 철저한 선작화 후녹음 방식을 채택한다.
미국판 DVD 부가영상을 보면 캐릭터들의 입 움직임에 영어 대사를 끼워넣기 위해 작가 3~4명이 끝없이 영상을 돌려보고 대사를 수정하는 것이 나오는데 이들에게는 이런 작업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입모양에 맞추면 대사가 자연스럽지 않고 대사를 맞추면 입모양과 맞지 않는다'라는 작가의 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자막을 만들면서도 원어의 말 길이와 번역 대사의 말 길이를 맞춰보려고 들면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종종 있는데 '입모양'까지 고려하면 거의 번밀레가 되어버린다. 참고로 영어 더빙은 외국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수많은 저질 더빙에 비하면 수작인 편이고, 영어권 정서에 맞게 꾸미고 없던 대사도 넣는 등 노력한 흔적이 보여 영어권 영화, TV 시리즈를 즐겨보던 사람이라면 원본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중국 #===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19년 24주차 | → | 2019년 25주차 | → | 2019년 26주차 |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
중국 박스오피스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중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
중국 공식 포스터 |
그동안 지브리의 작품들은 중국공산당의 검열 조치로 인해 중국에 개봉이 금지된 상태였다. 그러나 시진핑이 중일관계 회복 조치의 일환으로 이웃집 토토로를 개봉 30년 만인 2018년 중국에 개봉하기로 결정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2019년 6월 21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하게 되었다. 결국 개봉 첫 주차에 토이 스토리 4와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따돌리고 1위를 했다. 2위인 토이 스토리와의 격차가 2배 이상으로 나는지라 뒤집어질 가능성은 없어졌다.
11. 수상
Channel 4 선정 가장 위대한 만화 영화 100선 中 상위 10위 | ||
1위 | 심슨 가족 | ⭐️⭐️⭐️⭐️⭐️ ⭐️⭐️⭐️⭐️⭐️ ⭐️⭐️⭐️⭐️⭐️ ⭐️⭐️⭐️⭐️⭐️ ⭐️⭐️⭐️⭐️⭐️ ⭐️⭐️⭐️⭐️⭐️ ⭐️⭐️ |
2위 | 톰과 제리 | ⭐️⭐️⭐️⭐️⭐️ ⭐️⭐️ 🏆🏆🏆🏆🏆 🏆🏆 |
3위 | 사우스 파크 | ⭐️⭐️⭐️⭐️⭐️ ⭐️ |
4위 | 토이 스토리 시리즈 | ⭐️⭐️⭐️⭐️⭐️ ⭐️⭐️⭐️ 🏆🏆 |
5위 | 패밀리 가이 | ⭐️⭐️⭐️⭐️⭐️ ⭐️⭐️⭐️ |
6위 | 슈렉 | 🏆 |
7위 | 라이온 킹 | ⭐️⭐️⭐️ 🏆 |
8위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 🏆🏆 |
9위 | 인크레더블 | ⭐️ 🏆🏆 |
10위 | 벅스 버니 | 🏆🏆🏆🏆 |
이외 | 참조 | |
이외의 다른 만화 영화들은 만화 및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 참조. |
Spirited Away Wins Best Animated Feature | 75th Oscars (2003) |
- 영국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
- 일본 아카데미상 음악상 수상
- imdb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수상 목록
-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2002 애니메이션 오브 더 이어 수상
12. 고찰
12.1. 제목 번역에 대해서
원제인 '千と千尋の神隠し'의 카미카쿠시(神隠し)를 '행방불명'으로 번역한 것은 의미는 통하지만 어감을 살린 번역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카미카쿠시는 '신(神)이 감춘다(隠し)'는 의미인데, 이는 과거 일본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신이 아이를 데려갔다고 믿었던 것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치히로가 "신"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에 의해 현세와 동떨어진 곳으로 끌려가는 플롯과 정확히 부합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 반면 사람에 의해 사라지게 되는 경우(자의/타의 불문)는 유쿠에후메이(行方不明), 즉 한국과 마찬가지로 행방불명이라고 한다. 즉, 행방불명으로 번역하게 되면서 영적인 존재의 개입이라는 의미를 잃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어로 번역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이 작품보다는 살인의 추억 같은 미스터리 범죄 영화의 제목으로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지적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이 '카미카쿠시'와 완벽히 부합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 개봉 전에야 행방불명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번역이 아니라고 비판한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현실은 2001년 개봉 후 20년이 넘도록 행방불명을 대체할 만한 '더 적절한' 번역을 내놓은 사람은 국내에 단 한 명도 없다. 한국적 개념에서 그나마 의미가 근접한 것을 찾자면 망태 할아버지 정도인데, 망태 할아버지는 동사형이 존재하지 않는 고유명사인데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보다 '센과 치히로의 망태 할아버지'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 또한 망태 할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세대도 21세기 이후로는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라 오히려 직관성을 해칠 우려도 있다. 무조건 원문과 1대1로 대응하는 번역에 집착하는 것 또한 좋은 풍조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예 중 하나다.이외에도 미스터리한 실종에 사용할 수 있는 동사로는 '증발하다'가 있긴 하지만 역시 어색하고, 원제의 어감을 단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영제는 'Spirited Away'인데, spirit는 동사로 '몰래 갑자기 옮기는 것'을 뜻한다. spirited가 되었으므로 옮겨진, 옮겨지다가 되고 치히로의 원래 자아 내지 이름 등이 특수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점점 사라지는 점과 Spirit이 명사로서는 '영혼'을 뜻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카미카쿠시에 대한 번역으로 훌륭한 셈이다.[42] Spirited away를 한국어로 중역하면 '영혼과 함께 사라지다'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지만 영어 특유의 매우 쉽고 직관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주지고 않고, 무엇보다 본 작품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는 하등 무관한 작품이라 이 역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대체 제목으로 쓰이기에는 부적합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논쟁을 이어가면, 차라리 카미카쿠시의 의미를 살리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만의 번안 제목을 따로 짓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카미카쿠시를 적절하게 번역하기 어려운 것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중국, 홍콩, 마카오에서는 '센과 치히로'(千与千寻/千與千尋)까지만 번역해서 썼고,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는 카미카쿠시(神隠し)의 한자를 그대로 읽어서 '신은소녀(神隱少女)'라고 했다.[43]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에서는 '치히로의 여행(Le Voyage de Chihiro/El viaje de Chihiro/De reis van Chihiro)', 독일에서는 '치히로의 마법 나라 여행(Chihiros Reise ins Zauberland)', 이탈리아에서는 '마법 걸린 나라(La città incantata)', 러시아에서는 '사라진 혼령(Унесённые призраками)'으로 번역했다.
12.2. 해석과 루머
12.2.1. 성장물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작품을 흔해 빠진 성장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할수 있다. 오히려 성장물에 대한 안티테제를 말하고 있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의 영화에서 성장신화라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성장하면 뭐든지 좋다고 여기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자신을 보면, (누군가가) '너 성장했냐?' 라고 물어보면,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은 예전보다는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을 뿐으로, 나의 경우 이 60년, 그저 빙글빙글 돌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과 연애가 있으면, 좋은 영화라는 뻔해 빠진 생각을, 뒤집어 엎고 싶었습니다."[44](『折り返し点』 P267:『ロマンアルバム 千と千尋の神隠し』])어쩌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올바른 성장[45] 혹은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46]에 관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인터뷰에서 밝히기로, 세상에 나갔을 때 원래부터 자신도 모르고 있던 내면에 잠들어있던 힘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담은 작품이다. 그래서 미야자키는 이 작품은 성장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래서 영화 마지막에 치히로는 목욕탕에서 있던 일을 잊어버리고 겁많고 소심한 소녀로 돌아가 터널을 빠져나갈 때 엄마 팔을 꼭 붙잡는다. 반면 같은 장면에서 제니바에게 받은 보라색 머리끈이 강조되기도 하는데, 이는 치히로가 여러 수난을 겪으면서 성장한 부분도 있지만 순수한 본질은 닳지 않았다는 두 사실을 동시에 시사한다.
지금 센의 성우는 13살인데, (나에게는) 그 또래의 '걸프렌드'가 몇 명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그 아이들이 기뻐해주면 아저씨(하야오)가 이겼다는 느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만들어왔습니다만[47], 그런 주인공과는 달리 "이런 거구나"라는 여자애입니다. 세간(世間)에 나간다는, 세간으로 나가서 자신의 안에 잠자고 있던 힘이 뿜어져나온다는 영화를 만들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젊은 친구들이 그렇게 살길 바란다는 바람과, 아마 그 아이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도 그런 힘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미야자키 하야오. 니혼 테레비 방송 '스튜디오 지브리 이야기' 2011년 방송. 인터뷰 영상에서
이제까지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만들어왔습니다만[47], 그런 주인공과는 달리 "이런 거구나"라는 여자애입니다. 세간(世間)에 나간다는, 세간으로 나가서 자신의 안에 잠자고 있던 힘이 뿜어져나온다는 영화를 만들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젊은 친구들이 그렇게 살길 바란다는 바람과, 아마 그 아이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도 그런 힘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미야자키 하야오. 니혼 테레비 방송 '스튜디오 지브리 이야기' 2011년 방송. 인터뷰 영상에서
12.2.2. 마지막 테스트
2016년 7월, 트위터 유저 0910noncha(계정 삭제됨)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지브리 스튜디오에 글을 보냈는데, 놀랍게도 장문의 답장이 돌아왔다.#0910noncha는 주인공의 부모가 음식을 먹고 왜 돼지로 변했는지 알고 싶으며, 치히로는 어떻게 수백 마리의 돼지 가운데 누가 부모님인지 골라야 하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 질문을 했는데, 이에 지브리 측은 "부모가 돼지로 변한 것은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기간 동안 사람들이 가졌던 욕망을 의미한다"고 밝혔으며, 이어 "현실 세계에서 욕망이라는 것이 그렇듯, 영화에서도 부모가 돼지로 변신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치히로가 돼지우리에 있는 돼지 가운데 자신의 부모님이 없다고 알아맞힌 이유에 대해서는 "치히로가 비현실 세계에서 겪은 경험으로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48] 마지막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특별한 심장을 가진 대단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영화는 두려움에 맞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삶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서 강해진 소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임을 밝히며 편지의 내용은 끝이 난다.
이 뜬금없이 등장하는 '돼지 알아맞히기 테스트'는 1971년 독일 동화 크라바트(Krabat)에 나오는 장면이다. 소설에서는 까마귀 알아맞히기 테스트. 17세기 독일을 무대로, 고아가 된 14살 소년이 우연히 물레방아가 있는 방앗간집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이 집의 주인은 마법사(흑마술사)였다. 그는 주인공과 같은 처지의 소년들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악한이었다. 소년은 3년간 실컷 힘든 노동을 하면서 마법사가 되기 위한 수련 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이윽고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엔딩에서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내기를 하게 되는데, 그중의 하나로 까마귀로 변한 방앗간 직공 12명 중에서[49] 한 명을 맞혀야 하는 테스트가 있었다. 또한 소녀는 눈을 가린 채 자신이 사랑하는 소년을 알아맞혀야 했다. 이 장면이 전후 맥락 없이 인용돼서, 모르고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의문이 드는 게 당연했다. 유바바가 까마귀로 변신하는 것도 이 소설을 연상시킨다. 또한 소녀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반지가 힘을 준다는 설정이 여기서는 제니바가 만들어준 머리끈으로 이어진 것일 수도.
12.2.3. 매춘숙 묘사와 루머
한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 쯤부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사실 가정 경제가 파탄나서 빚을 갚기 위해 매춘을 하는 소녀의 이야기', '가오나시가 센에게 사금을 건네는 건 사실 매춘을 제안하는 것'이라는 식의 괴담 내지 루머가 떠돌았던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틀린 이야기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의 모티브 중 하나로 풍속산업을 참고한 것은 맞지만, 해당 루머 내용대로 작품이 설명되기에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이러한 루머가 생겨난 경위는 다음과 같다. 본작을 논하는데 있어서 '매춘'이라는 키워드는 일본의 영화 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町山智浩)[50]이다(해당 2004년 블로그 글 #, #[51] )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해석이 나오면서 영화 해석으로는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언급이 되었다.[52] 이후에 이 해석이 번역자 미국 영화사이트 CBR의 기자 "Jonathon Greenall"가 센과 치히로의 매춘묘사 해석에 관해서 "어린 친구를 위해서 만든 작품에서 그럴리는 없다", "그러한 해석은 불쾌하다"라는 기자의 의견과 억측을 쓴 기사를 작성했다.[53] 이것이 한국에 전해지면서 작품의 등장무대와 배경이 매춘에 관해 비유하고 있다는 '괴담'으로 전달되고, "Jonathon Greenall"의 기사를 번역하는 차원에서 기자의 억측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해명한 것으로 곡해되어 '루머'라며 전해지게 되었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의 인터뷰들이 2004년에 있을 블로그를 먼저 해명하는 건 시간상 불가능하며, 그때는 이미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때이다. 무엇보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전집의 해설/해석으로 해당 해석을 말했던 영화 평론가에게 의뢰하였고, 지브리의 공식해설집에도 매춘(풍속산업)으로 표현한 것은 실려있는 사실이다.
2001년 1월 1일에 치히로의 대모험이라는 특집잡지가 출간하는데, 이 잡지는 편집자가 미야자키 하야오와 개인적 친분이 있었기에 제작단계부터 취재를 한 잡지인데
여기서 감독조수를 한 미야지 마사유키의 제작일기가 실려있다. 여기에 미야자키의 발언이 기록되고 있다.
『치히로의 대모험』의 감독조수 제작일기 2000년 3월
원본
● 왜 유야(湯屋)인가
작화 회의에서의 일이였다. 원화가들에게 간결하게 이야기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미야자키 씨가
「이 영화는 요컨대, 소프랜드에서 일하는 여자애의 이야기입니다.(웃음)」
이라고 말한 게 생각났다.
그렇다면 「千(센)」은 源氏名(겐지나. 역주:매춘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예명)인 셈이군.
작화 회의에서의 일이였다. 원화가들에게 간결하게 이야기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미야자키 씨가
「이 영화는 요컨대, 소프랜드에서 일하는 여자애의 이야기입니다.(웃음)」
이라고 말한 게 생각났다.
그렇다면 「千(센)」은 源氏名(겐지나. 역주:매춘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예명)인 셈이군.
『프리미어』수록내용
원본
풍속영업화된 지금의 일본
(생략)
"제가 어릴 적에는 신주쿠에도 빨강 등이 걸려있는 듯한 거리가 있었죠. 의도적으로 그런걸 이라기보다는, 조금더 옛날의, 어느샌가 모두가 잊어버린 번화가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일본은 성에 관해서는 개방적이 였으니까요. 유럽인들부터 너무 정조관념이 없다고 놀림 받고, 성도덕을 강요받기 전까지는요. 야나기나 쿠니오(柳田國男)의 민속학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와카슈야도(若衆宿 역주: 남자 청년들이 모여 사는 곳. 남색하는 사람이 남창들을 살게 하는 곳으로 이용)도 성적인 것이였죠. 저는 그런걸 부활시키자는 걸 말하자고 하는 게 아니지만, 현재의 세계를 묘사하기에 뭐가 제일 적합하냐고 말하자면, 그건 풍속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모든 것이 풍속영업같은 사회로 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의 여성들은 매춘굴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가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토쿠마사장의 장례의 위원장을 했는데 눈앞을 지나가는 높으신 분들도 아닌 사람도, 어울리지도 않는 양복 입고 걸어다니는 꼴을 보니까, 다들 개구리로 보였습니다. 훌륭하게 보이는 사람 같은 건 한명도 없어요. 이젠 개구리 남자와 민달팽이 여자의 나라입니다. 영화에서는 결국 그럴 듯하게 그렸지만요. (웃음)
(생략)
"제가 어릴 적에는 신주쿠에도 빨강 등이 걸려있는 듯한 거리가 있었죠. 의도적으로 그런걸 이라기보다는, 조금더 옛날의, 어느샌가 모두가 잊어버린 번화가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 일본은 성에 관해서는 개방적이 였으니까요. 유럽인들부터 너무 정조관념이 없다고 놀림 받고, 성도덕을 강요받기 전까지는요. 야나기나 쿠니오(柳田國男)의 민속학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와카슈야도(若衆宿 역주: 남자 청년들이 모여 사는 곳. 남색하는 사람이 남창들을 살게 하는 곳으로 이용)도 성적인 것이였죠. 저는 그런걸 부활시키자는 걸 말하자고 하는 게 아니지만, 현재의 세계를 묘사하기에 뭐가 제일 적합하냐고 말하자면, 그건 풍속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모든 것이 풍속영업같은 사회로 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의 여성들은 매춘굴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가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토쿠마사장의 장례의 위원장을 했는데 눈앞을 지나가는 높으신 분들도 아닌 사람도, 어울리지도 않는 양복 입고 걸어다니는 꼴을 보니까, 다들 개구리로 보였습니다. 훌륭하게 보이는 사람 같은 건 한명도 없어요. 이젠 개구리 남자와 민달팽이 여자의 나라입니다. 영화에서는 결국 그럴 듯하게 그렸지만요. (웃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작의 은유나 함의가 매춘이라는 키워드로 통하는 것은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같은 책에서 센과 치히로는 지브리를 그리는 것이 목적이다(「『千と千尋』はジブリを描くのが目的だ」)라고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목욕탕 아부라야는 스튜디오 지브리라고도 말하고 있다. 해당 서적에서는 미야자키 본인을 유바바로 비유하며 목욕탕의 모티브를 스튜디오 지브리로 삼았음을 밝히고 있다.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저도 흉포해지는 일은 자주 있고, 소리도 요란하고 머리도 유바바처럼 크고, 젊은 스태프에게 있어서는 그런, 자신의 할아버지의 나이의 인간이, 핏빛을 바꾸어 호통을 치면 무서우니까요.
그래서 그것만으로 충분한 악역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지브리를 모델로 한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54]
(중략)
거기(편주: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일하지 않는 것에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의 아이가 나타나면, 어떤 일을 당할까 하고 리얼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이 이야기가 생겼습니다.[5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별책 부록 '치히로의 대모험(千尋の大冒険)'
그래서 그것만으로 충분한 악역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지브리를 모델로 한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54]
(중략)
거기(편주: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일하지 않는 것에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의 아이가 나타나면, 어떤 일을 당할까 하고 리얼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이 이야기가 생겼습니다.[5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별책 부록 '치히로의 대모험(千尋の大冒険)'
2002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본인의 씨네21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다.
"10살 된 친구 딸을 보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구상하면서 생각하기가 귀찮아 온천장을 지브리 스튜디오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풀어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센과 같은 10살짜리 어린아이가 가정을 떠나 다른 사람이 주는 밥 먹고, 그러면서 느낀 점들을 그린 영화다."
그렇다면 왜 굳이 지브리를 매춘시설로 묘사했는가.
여기서 위에 서술한 일본 사회를 풍속화(자본주의화)가 진행된 사회라고 말하면서 그걸 "개구리 남자와 민달팽이 여자의 나라입니다"라는 부분이 중요해진다. 이 부분은 다른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며, 자기 자신도 개구리 남자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
『치히로의 대모험(千尋の大冒険)』 원본
유야에 있는 개구리 남자들은 양복 입고 다니는 일본 아저씨하고 닮았죠. 도쿠마사장 장례위원장을 했을 때, 인사하면서 "줄줄이 개구리가 들어가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게 총리대신이라는 개구리이군", "이건 외무대신이라는 개구리네, 흠..." 라고요. 죄송하지만 개구리로밖에 안보였어죠.(웃음)
- 이해가 가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이미지로서 딱 개구리가 떠올랐단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그 자리에서 공언하기는 꺼렸지만, 리본 붙여 가지고 굽신 인사하는 나도 개구리구나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개구리에게는 개구리의 생활이 있고, 집에서는 맘 놓고 쉬고 있겠지든가...
- 이해가 가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이미지로서 딱 개구리가 떠올랐단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그 자리에서 공언하기는 꺼렸지만, 리본 붙여 가지고 굽신 인사하는 나도 개구리구나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개구리에게는 개구리의 생활이 있고, 집에서는 맘 놓고 쉬고 있겠지든가...
『로망스 앨범』수록내용원본
- 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개구리 남자와 민달팽이 여자로 한 건 왜인가요
저희 일상이 개구리나 민달팽이 같은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까다로훈 걸 말하는 개구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한마디로 저 이세계는 이 현실 그 자체라는 것일까요
그건 일종의 현실감이 없으면 재미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을 비꼬기 위함이라든가, 풍자하기 위해서 작품을 만든 게 아닙니다. 예로 들면 스튜디오 지브리에 10살의 소녀가 일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거기에는 친절한 사람도 있고, 심술궂은 사람도 포함한, 개구리 떼 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거죠. 이건 그런 영화입니다.
저희 일상이 개구리나 민달팽이 같은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까다로훈 걸 말하는 개구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한마디로 저 이세계는 이 현실 그 자체라는 것일까요
그건 일종의 현실감이 없으면 재미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을 비꼬기 위함이라든가, 풍자하기 위해서 작품을 만든 게 아닙니다. 예로 들면 스튜디오 지브리에 10살의 소녀가 일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거기에는 친절한 사람도 있고, 심술궂은 사람도 포함한, 개구리 떼 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거죠. 이건 그런 영화입니다.
인터뷰를 보면 작품의 리얼리티,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서 미야자키가 느낀 지브리 스튜디오을 표현했다고 볼수있다.
또한 지브리를 나타내는 개구리 남자와 민달팽이 이외에
똑같은"현실을 비꼬기 위함이라든가, 풍자하기 위해서 작품을 만든 게 아닙니다." 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언급되는 케릭터로
"돼지"가 된 "부모"가 있다.
『프리미어』수록내용원본
- 그 부모를 왜 돼지로 변하게 한 건가요?
치히로가 주인공으로 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니까요. "빨리해"를 계속 말하거나, 우호적으로 비위를 맞춰주는 부모 밑에서는 아이는 자기 힘을 발휘 못 합니다. "부모가 있기에 아이가 자란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비꼬기 위해서 돼지로 한 게 아닙니다. 진짜로 돼지로 되고 있었으니까요. 버블 시기의 많은 사람들이, 그 이후에도. 지금도 있잖나요. 브랜드 돼지나 희귀 돼지가.
치히로가 주인공으로 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니까요. "빨리해"를 계속 말하거나, 우호적으로 비위를 맞춰주는 부모 밑에서는 아이는 자기 힘을 발휘 못 합니다. "부모가 있기에 아이가 자란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비꼬기 위해서 돼지로 한 게 아닙니다. 진짜로 돼지로 되고 있었으니까요. 버블 시기의 많은 사람들이, 그 이후에도. 지금도 있잖나요. 브랜드 돼지나 희귀 돼지가.
이후에 잡지 일면의 반을 쓰면서 돼지 비판으로 이어간다. 원본
(중략)
일본인이 돼지라는건 이미 끝났어요. 돈이 된다고 골프 회원권을 구매한 녀석들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다들 알고 있잖나요. 그 버블이라는 것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닙니다. 쇼와 20년부터 40년에 걸쳐서 엄청난 기세로 이쪽으로 돌진해 왔자나요. 일하는 것에 아무런 고민도 안한 청년들이 지금의 부모 세대나 아이들을 만든 것이기에, 이미 거기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일본인이 돼지라는건 이미 끝났어요. 돈이 된다고 골프 회원권을 구매한 녀석들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다들 알고 있잖나요. 그 버블이라는 것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닙니다. 쇼와 20년부터 40년에 걸쳐서 엄청난 기세로 이쪽으로 돌진해 왔자나요. 일하는 것에 아무런 고민도 안한 청년들이 지금의 부모 세대나 아이들을 만든 것이기에, 이미 거기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치히로의 대모험(千尋の大冒険)』 원본
(중략)
돼지에게 뭔가를 걸려고 풍자의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당나귀로 된다는 이야기는 잘알려지고 있었으니까, 당나귀라도 좋았지만... 예로 들면 피노키오가 놀이공원에 놀고 있으면 어느샌가 귀가 길어져서 당나귀로 변하고 있었다는 건 아주 재미있었어요. 디즈니의 "피니키오"라는 영화 속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술에 취하면서 당구치는 피노키오를, 저는 두근거리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퇴폐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그 본가인 디즈니가 건전한 디즈니랜드 같은걸 하기 시작하니, 뭐가 뭔지. 지브리에도, 그곳(디즈니)에도 푹 빠지고 있는 여자애들이 있는데, "분명 어느샌가 귀가 길어져서 당나귀가 되겠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돼지에게 뭔가를 걸려고 풍자의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당나귀로 된다는 이야기는 잘알려지고 있었으니까, 당나귀라도 좋았지만... 예로 들면 피노키오가 놀이공원에 놀고 있으면 어느샌가 귀가 길어져서 당나귀로 변하고 있었다는 건 아주 재미있었어요. 디즈니의 "피니키오"라는 영화 속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술에 취하면서 당구치는 피노키오를, 저는 두근거리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퇴폐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그 본가인 디즈니가 건전한 디즈니랜드 같은걸 하기 시작하니, 뭐가 뭔지. 지브리에도, 그곳(디즈니)에도 푹 빠지고 있는 여자애들이 있는데, "분명 어느샌가 귀가 길어져서 당나귀가 되겠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각 케릭터는 피노키오의 당나귀와 같은 맥락으로 변해버린 말로이며, "풍자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는 언급은, 풍자함으로서 회생이나 변화가 불가능한 현 부모세대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지브리에 대한 체념으로 볼 수 있다.
12.2.4. 미야자키의 제작의도
미야자키는 치히로가 온갖 고난을 겪는 영화의 스토리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며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런 과정을 지나지 않으면 그 다음은 오지 않는다. 그걸 표현하고자 했다. 어린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영화라서 좋은 결말이 났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는다. 이런 일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일어난다. 친구 딸에게 전달하고픈 것도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10살짜리 친구 딸에 대한, 또 그러한 아이들에 대한 헌정 영화이다. 이 밖에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본작의 테마에 대해 '매춘'이 아니라 '자립'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센과 치히로 제작기획서』의 제작의도부분 발췌
원본
이 작품은 무기를 휘들거나, 초능력의 대결은 없지만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모험이라고 하지만, 선과 악의 대결이 주제가 아니며, 선한 자도 악한 자도 둘다 섞여서 존재하는 이 세상이라고 말할 수 도 있는 곳에 말려들어가, 수행하고, 우애와 헌신을 배워, 지혜를 발휘하여 생환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녀는 극복하고, 피해 가면서 일단은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지만, 세상이 소멸하지 않는 것처럼, 그건 악을 멸하였기 때문이 아니며, 그녀가 살아가는 힘을 획득한 결과인 것이다.
지금 세상이 모호해졌고, 모호해진 주제에 침식하여 먹어려고 하는 세상을, 판타지라는 형식을 빌려 뚜렷이 그려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과제이다.
지금 세상이 모호해졌고, 모호해진 주제에 침식하여 먹어려고 하는 세상을, 판타지라는 형식을 빌려 뚜렷이 그려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과제이다.
허구한 날 패닉에 빠져 「거짓말!」하며, 그 자리에서 쭈구려 앉아버리는 인간이 대부분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은 치히로와 같은 상황에 놓이면, 바로 사라져 버리든지, 먹혀버릴 것이다. 치히로가 주인공일수 있었던 자격은 실은 먹히지 않았던 힘에 있다고 말할수 있다. 결코 미소녀여서라든지, 특출난 마음씨를 가져서 주인공이 되는게 아니다. 그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며, 그러기에 10살 여자아이들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는 것이다.
말은 힘이다. 치히로가 말려들어간 세계에서는 말을 내뱉는 것이 되돌릴 수 없는 무게를 가진다. 유바바가 지배하는 유야에서는 「싫어요」, 「돌아갈래」라고 단 한마디라도 말하면, 마녀는 바로 치히로는 내쫓고, 그녀는 방황하다가 소멸하든지, 닭이 되어서 죽을 때까지 알을 낳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여기서 일한다」라고 치히로가 말을 하면 마녀라 한들 무시할 수 없다.
말은 힘이다. 치히로가 말려들어간 세계에서는 말을 내뱉는 것이 되돌릴 수 없는 무게를 가진다. 유바바가 지배하는 유야에서는 「싫어요」, 「돌아갈래」라고 단 한마디라도 말하면, 마녀는 바로 치히로는 내쫓고, 그녀는 방황하다가 소멸하든지, 닭이 되어서 죽을 때까지 알을 낳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여기서 일한다」라고 치히로가 말을 하면 마녀라 한들 무시할 수 없다.
『오리카에시텐』수록내용
원본
기자 : 이 작품에 등장하는 치히로 이외의 케릭터는, 판타지의 세계에 분방헤게 살고있는 느낌이 있는데, 모모타로가 오니가시마에 가서 오니를 퇴치하러가는데, 섬에 도착하자마자 오니들이 항복해버리는 것처럼, 요즘은 옛날전래동화가 순화되는 풍조가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야자키 : 카치카치야마에서 너구리가 할머니를 죽이는 부분이라든가, 그런 이야기는 전후에 바로 그렇지 않는 이야기로 변경되어서, 점점 골자가 빠져나갔습니다. 이건 아이들 속에서 전래동화의 힘이 상실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마 전래동화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지멋대로 손본 것이겠죠. 예로 들면 샤를 페로의 동화나 그림의 동화등도 그렇지만, 진짜로 피비린내 나는 죽음의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빨간 두건이야기도, 원래는 잡아 먹혀서 끝입니다.
멍청한 아이는 먹혀버린다. 이 세계 그 자체인거죠.
이야기 자체에 매력이 있으니까, 나중에 가서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서 구출하는 이야기로 발전하여, 살아남은 것이지만요. 아마 모모타로의 이야기는 일본의 해외 침략등으로 동일시 당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 쉬운 플롯이니까 그런 식으로 사용된 적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역주:전래동화)에 손보는 것 자체를 그만하는게 좋습니다.
미야자키 : 카치카치야마에서 너구리가 할머니를 죽이는 부분이라든가, 그런 이야기는 전후에 바로 그렇지 않는 이야기로 변경되어서, 점점 골자가 빠져나갔습니다. 이건 아이들 속에서 전래동화의 힘이 상실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마 전래동화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지멋대로 손본 것이겠죠. 예로 들면 샤를 페로의 동화나 그림의 동화등도 그렇지만, 진짜로 피비린내 나는 죽음의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빨간 두건이야기도, 원래는 잡아 먹혀서 끝입니다.
멍청한 아이는 먹혀버린다. 이 세계 그 자체인거죠.
이야기 자체에 매력이 있으니까, 나중에 가서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서 구출하는 이야기로 발전하여, 살아남은 것이지만요. 아마 모모타로의 이야기는 일본의 해외 침략등으로 동일시 당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 쉬운 플롯이니까 그런 식으로 사용된 적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역주:전래동화)에 손보는 것 자체를 그만하는게 좋습니다.
『프리미어』수록내용
일을 안해도 괜찬아. 대신 일을 안하면 사라져 버린다. 노골적인 설정이지만, 사라져버린 사람들이 지금 세상에 많이 있죠. 어느 쪽을 선택해도 되는데, 치히로는 사라지기 싫었던 거죠. 일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해야 하니까 일하는 것이고, 그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프리터(백수)가 되었다고 해서, 그 영향밖이라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로망스 앨범』수록내용
(중략) 사람은 사회적 생물이기에 기본적으로 사회와 관계를 가지지 않고서는 살 수 없어. 일을 할 수 밖에 없어요.
- 감독님도 부지런한 분이죠?
난 일하는 걸마다하지 않아. 일하는게 좋아하기도 하고. 자기 번뇌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영화로 하고 싶다"라는 욕심을 내니까, 막판에 개판이 되버리지. 스텝들이 8시간 노동으로 집에 갈 수 있는 콘티를 쓰고, 관객이 많이 들어가주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그런 능력이 없으니까, 쥐어짜가면서 영화를 만들지. 그렇다고 해서 노동이 신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 감독님도 부지런한 분이죠?
난 일하는 걸마다하지 않아. 일하는게 좋아하기도 하고. 자기 번뇌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영화로 하고 싶다"라는 욕심을 내니까, 막판에 개판이 되버리지. 스텝들이 8시간 노동으로 집에 갈 수 있는 콘티를 쓰고, 관객이 많이 들어가주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그런 능력이 없으니까, 쥐어짜가면서 영화를 만들지. 그렇다고 해서 노동이 신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치히로의 대모험』수록내용
이 스튜디오에서 여러 직군의 신인을 보고 있으면, 대부분 예의바르고 성실히 노력을 합니다. 다만 불행하게도 이 업종의 특징상, 재능이나 적성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서, 좌절해버리는 사람이 있지만, 다들 치히로정도는 열심히 일합니다. 멋진 일이라든가, 개성적인 삶 같은 걸 이야기하니까 다들 모르게 되는 겁니다. 살기위해서 일한다고 결심하면 더 힘을 낼수있어요. "영화이니까 가능하다"가 아니라 "나라도 가능하다"라는 느낌의 세계로 하고 싶었습니다. "세계는 이 이상으로 복잡하지도 않아", "아저씨는 거짓말 안해"라고 말하려는 의도로 만들었습니다.
미야자키는 잔혹한 세상을 판타지라는 형식으로 뚜렷하게 그려나가는 잔혹동화의 연장선에서 그려나가고, 제작당시에 일본에서 대두되고 있던 니트같은 사회문제를 은유하며, 아이들에게 그걸 헤쳐나가는 힘은 각자의 내면에 있는 잠재력이며 그것을 발휘하게 하는 수단은 노동이라는 취지로 제작한 걸 알수있다.
설령 목욕탕이 풍속시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한들, 치히로가 겪는 사건들이나 극의 전체적인 전개, 미장센 등을 봤을 때 이는 버블경제로 인한 호황과 상업 시설들을 대변하는 장소로 해석되며, 그곳에서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치히로의 성장기 정도로 해석되지, '매춘'이라는 면에 국한시켜 작품을 해석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매춘을 암시한다고 보이는 것들도 영화의 내용이나 메시지와 상관이 없으며, 그냥 그렇다는 정도이지 거기서 더 깊게 해석하기에는 무리다. 굳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해석하자면, "자본주의로 찌든 현대사회는 손님을 만족시키고, 한없이 소비하고 돈버는 풍속산업과 같다." 정도다.
결론적으로는 풍속시설이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본작을 만드는데 있어 영감을 준 것은 사실이나[56] 본작의 모티브는 풍속시설 뿐만 아니라 도고온천이나 스튜디오 지브리 등의 장소들도 서사적, 공간적으로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그 모든 면면을 합쳐 당대 일본 사회를 은유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57] 더 관련된 얘기는 오기노 치히로 항목과 위의 성장물인가? 문단 참조.
그리고 가오나시가 치히로에게 사금을 건네주고 호의를 가지는 장면은 '어린아이가 선물로 남의 환심을 사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가오나시는 남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존재로, 얼굴과 목소리, 고정된 형태의 모습이 모두 없지만 그런 가오나시를 알아본 것이 치히로였고, 그에 대한 보답이라는 것이다.
"가오나시가 인기를 얻은 이유는 일본의 심각한 불황과 연관이 깊다. 지금 일본에서는 '강하지 않으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일본영화의 주인공도 주로 강한 인물이다. 그런 흐름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최대 특징은 가오나시로 드러나는 약자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일본인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이와 같은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의 발언으로 미뤄보면 치히로가 관심을 가져준 것(=배려)에 대한 호의를 보였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가오나시는 치히로가 괜찮다며 거부하자 크게 당황한다. 이것은 치히로가 세속적이지 않은, 때타지 않은 순수한 아이라는 면을 묘사하는 연출로 볼 수 있다. 또한, 가오나시가 치히로의 거부에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그 어떤 이도 알아주지 않은 '잊힌 자' 가오나시가 인정받은 보답을 물질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영화에서 가오나시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몰라주던 자였는데, 사람들이 사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는 사금을 뿌려 엄청난 관심을 얻게 된다. 하지만 치히로는 가오나시의 이러한 호의를 거절했고, 가오나시는 이내 분노하여 목욕탕을 헤집고 다니지만 이후 치히로와 함께 제니바의 집에 가 제니바를 도와주는 생산적인 존재로 거듭난다. 때문에 가오나시는 사회에서 소외된 외톨이가→돈으로 인해 유례없던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자 물질주의에 찌들어 자신의 고유함과 능력 대신 물질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존재에서→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존재로 성장해가는 캐릭터로 해석된다. 이런 맥락에서 치히로가 자신의 이름을 빼앗긴 것도, 하쿠가 이름과 본모습을 잊어버린 것도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고유성을 잃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회춘'이라는 글자만으로 매춘설에 무게가 실리기에는 영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고 간 오물신과 그다지 맞지 않다.
작품의 해석은 어디까지나 평론가와 관객의 몫이지만, 그것을 무작정 감독의 원래 의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곡해에 가깝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일본인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신들의 세계로 처음 갔을 때 낡은 유원지를 보고 치히로 아버지가 90년대에 유원지를 많이 건설하였지만 다 망했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절 경제 호황으로 테마파크 건설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결국 버블이 무너지고 망했다. 완공되지 못하고 버려진 유원지들이 많았다. 가오나시는 욕망과 탐욕의 빠진 사람으로 사금을 주어서 종업원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손놈 짓을 하지만 다들 사금의 열광한다. 이 또한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로 버블경제 시절 땅투기로 벼락부자가 되어서 돈을 물 쓰듯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58]
'가정 경제가 파탄났다'는 내용도 작중 치히로의 가정에 대한 묘사와 상반된다. 작중 치히로 부모의 차는 아우디 A4 콰트로 1세대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거품경제 이전에는 외제 럭셔리 브랜드 차량은 아무나 타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거품경제 시대에는 갑자기 벤츠가 길거리에 흔해빠진 차량이 되어 버렸고, 보다 특별함을 원한 사람들은 BMW, 아우디 등으로 눈을 돌렸다. 즉 치히로의 부모는 일본의 거품경제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다. 아래의 해석과 연관지어서 보면 더더욱 그럴 듯하다. 사실 차를 보고 치히로의 부모가 거품경제 세대라고 해석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일단 작중 등장하는 차는 4륜인데, 아우디 A4는 원래 전륜구동 차이며 4륜구동인 고성능 모델은 S4이며 일본 버블이 무너진 이후에 출시된 차다. 또한 작중 아버지가 "1990년대 즈음에 이런 놀이공원이 많았는데 버블이 무너지면서 다 망해버렸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작중 시점이 버블이 무너진 이후란 것을 볼 수 있다. 작중 시점은 명시되지 않지만 이러한 묘사를 보면 아무리 빨라도 1990년대 중후반 정도인데[59], 이 시점에 10살 딸을 둔 젊은 부부가 거품경제 세대라고 보긴 어렵다. 무엇보다 앞 대사처럼 본인들이 버블에 대해 예전 일인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1980년대의 브랜드 돼지 놈들"이란 표현은 이들이 거품경제 세대가 그런 것처럼 황금만능주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란 걸 의미한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 즉, 거품경제 세대가 그랬듯이 치히로의 부모님도 경제적 여유를 누리며 '돈이면 다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란 소리지, 작중 시점에서 이미 몰락한 사람들이라고 보긴 힘들다. 당시 흔치 않은 외제차를 몰고, 엄마는 귀걸이와 목걸이를 주렁주렁 달고 있으며, 새로 이사가는 파란 지붕의 집도 꽤 규모가 큰 이층집이다. 즉, 작중 시점에서 이미 경제적 여유를 누리는 집안이다.
13. 미디어 믹스
13.1. 무대화
Ghibli Fest 2023 | SPIRITED AWAY: Live On Stage Trailer |
2022년 토호 창립 90주년 일환으로 처음으로 무대화된다. 연출감독은 레 미제라블로 유명한 존 케어드가 담당했다.
치히로를 하시모토 칸나,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더블 캐스트로 연기한다.#[60]
하쿠는 다이고 코타로 & 미우라 히로키 & 마시코 아츠키가, 유바바 / 제니바 역으로는 나츠키 마리[61] & 박로미가 캐스팅되었다. 일본 뉴스에 소개된 공연영상 일부
상연 당시 녹화되었던 실황이 2023년 4월 23일 미국에서 제한적 상영으로 극장개봉하였다. 북미 공식 홈페이지
14. 굿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기념우표 |
15. 기타
- 특이하게도 치히로의 아버지가 모는 자동차는 핸들이 좌측에 있다. 아마도, 직수입 차량인 듯..
- 원래 지브리 영화는 음식이 먹음직스럽게 묘사되는 장면이 하나씩은 꼭 들어가기로 유명한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대형 여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그중에서도 특히 음식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으뜸으로 꼽히는 건 도입부에서 치히로의 엄마와 아빠의 먹방. 특히 치히로의 아빠가 먹은 닭모양에 출렁출렁하고 육즙이 넘치던 요리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완 (대만어 발음=로우위엔표준중국어 발음)이라는 대만 음식이라는 설이 유력했는데, 마루 밑의 아리에티를 맡았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그림 콘티에 "실러캔스의 위장"이라고 메모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브리의 그림 콘티 전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 찾아보니 실러캔스의 위장이라는 내용은 없자 감독이 그곳에 없으면 콘티가 아니라 레이아웃에 적혀 있을 것이라고 하였고 지브리의 레이아웃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타나 확인했는데 "말랑한 외피 안에 즙이 가득한 건더기가 든 출렁거리는 새끼양의 위장같다" 고 적혀 있었고, 감독이 새끼양의 위장을 실러캔스의 위장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게 지나가나 싶었는데 어느 한 팬이 지브리로부터 보낸 편지의 답장에 의해 다시 정체가 뒤집힌다.[62] 지브리는 이 음식을 신들이 사는 세계에 거주하는 사람만 아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며, 신들의 세계에 잘못 들어온 인간들을 유혹하기 위한 함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답장이 공식이라면, 이 음식은 실존하지 않는 것이다.관련 유튜브 영상
- 치히로의 엄마 성우는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치킨을 먹으면서 연기했다고 한다. 그 외의 묘사도 매우 세밀하다. 초반에 치히로 가족이 아우디 A4를 타고 산길로 들어서면서[63] 아빠가 "이래봬도 사륜구동이라고!"를 외치며, 심지어 브레이크를 밟을 때 ABS가 작동하는 모습까지 묘사된다.
- 신들의 세계에서도 영어는 통용되는 모양이다. 작중 초반 온천장 입구의 Cafe와 온천장의 엘리베이터 밑바닥의 알파벳, 작중 등장하는 철도역의 역명판에[64] 영어도 표기되어 있다. 가마 할아범도 치히로에게 "Good luck!"이라고 말한다. 사실 영적 존재라는 것은 서양권에도 얼마든지 있으므로 서양 쪽 신들이 종종 들른다고 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 작중 후반에 등장하는 철도는 우나바라철도(海原電鉄)라는 명칭이 있으며 최소 7개의 역이 존재한다. 모티브는 옛 메이테츠 토코나메선으로 실제로 과거 토코나메선에는 작중 등장하는 철도차량과 비슷한 차량이 쓰이고 있었다.[65]
- Nostalgia Critic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리뷰어답게 굉장히 까다로운 안목을 갖고 있는 만큼, 본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로까지 선정한 걸 보면 상당히 인상적이였던 모양. 자신의 추천 영화 20작의 13위로 소개했으며, 너무나 창의적이고 환상적이라서 질투가 난다고. 너무 좋기 때문에 싫다고 극찬했다.
- 천원돌파 그렌라간 6화 온천편에 나오는 온천(사실은 적의 간멘)이 본작의 무대가 되는 목욕탕 건물과 상당히 비슷하다.
- 국내에 개봉했을 때 발매된 OST는 일본 문화 4차 개방 전이므로 21번째 트랙인 いつも何度でも가 빠진 상태로 발매되었다. 그래서 북클릿에도 가사가 수록된 부분은 가사가 삭제되고 일러스트만 수록되었다.
초반부 치히로가 하쿠의 설명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이 돼지로 변해버린 상황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실패한 수많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밈의 짤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 미야자키 하야오는 미래소년 코난을 제작할 당시 한국업체에 외주를 맡긴 적이 있었으나 결과물이 영 신통치 않아 이에 대해 비판하며 오랫동안 한국업체에 외주를 맡기지 않았었다. 그러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작 당시 촉박한 스케줄 때문에 색채 작업이 늦어져 정해진 개봉일에 맞추지 못할 것 같자 어쩔 수 없이 한국의 디알무비에게 하청을 주게 되었는데, 미야자키는 내심 못미더워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브리 측에 전달된 결과물이 마음에 든 이후로 미야자키는 디알무비와 후속 작품에서도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해당 일을 계기로 하청에 대한 인식이 싹 바뀌었는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개봉 직후 미야자키는 돌연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디알무비로 달려가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방한 당시 사진 스태프롤을 보면 김씨, 박씨 성이 다수 있는 한국인 이름을 볼 수 있다.
- 미야자키 하야오가 일본의 전통문화와 설화를 소개하는 tv 다큐멘터리 고향의 전승을 보다가 신들이 온천에서 피로를 푼다는 내용이 나왔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미야자키는 작품의 배경을 온천장으로 설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 도브테일 게임즈의 트레인 시뮬레이터에서 the Story of Forest rail이라는, 본작에 등장하는 철도 노선과 역사건물, 배경이 매우 유사한 DLC가 출시되었다.
- 원본 영상 보존에 문제가 생겨 색감이 붉게 변했다. 처음 DVD 출시 당시부터 이 문제가 꽤 불거졌으나, 지브리의 총책임자인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가 나서서 "이게 최적의 색감이고, 미야자키 감독의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 이상의 색감은 없다"라고 해명
개소리을 시전하지만, 정작 스페셜 피처인 2 디스크판에 첨부된 예고편에서 붉지 않은 색감을 보여줘서 문제였다. 발매사인 일본의 월트디즈니 홈 비디오 재팬, 당시 브에나 비스타 재팬에서는 "TV의 설정을 바꾸면 좀 나을 수도 있다.", "특전디스크의 예고편 영상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테이프의 영상등을 써서 만들었지만, 본편 디스크는 지브리 측의 점검[66]을 받아서 조정한 것이다. 따라서 리콜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결국 세월이 흘러 블루레이의 시대가 오자 블루레이로 다시 출시하였고, 정상적인 색감으로 출시되었다.#
- 치히로와 하쿠, 그 외의 온천장 잡일꾼이 주로 입고있는 어깨가 트인 옷은 스이칸(水干)으로, 지배인 밑 중간관리직 들이 입고 있는 것은 카리기누(狩衣)다. 자세한 건 카리기누 문서 참고.
이곳의 온천장은 나가노현에 있는 시부온천과 군마현에 있는 시만온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67]
어디까지나 비슷한 모습의 온천이라 팬들이 추측하는것일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프로듀싱한 스즈키 토시오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식 모티브는 에히메현의 도고온천이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 설정을 담당한 스탭의 말에 의하면, 치히로는 모노노케 히메에 나오는 아시타카와 산의 후손이라고 한다. 립서비스에 가까운 설정이긴 하지만, 모노노케 히메에서 동물신들이 패배한 것을 생각하면, 현세의 여타 신들도 인간의 자연파괴를 버티지 못하고 터널 안쪽 세계로 후퇴했다고 씁쓸하게 유추할 수도 있다. 하쿠만 해도 본체였던 강이 매워지자, 현세에서의 육신을 잃고 터널 안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 세일러문과 리나 인버스 역으로 유명한 최덕희가 센을 연기했고, 김영선이 하쿠를 연기했다. 그밖에도 성선녀, 이인성, 이선주, 전광주, 우정신 등 꽤 호화로운 성우진이고 연기도 좋은 편. DVD 번역도 훌륭한데 특히 "특대형의 오물신입니다"를 "슈퍼 울트라 오물신입니다"라고 적절하게 번역한 센스가 돋보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녹음 현장
[1] 개봉 10주차인 2002년 8월 28일, 메가박스 16관을 마지막으로 종영하였다. 자료 제공: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배급팀, 재구성: 대원 C&A홀딩스 (주) 영화팀. 한국영화연감 기준 서울 관객 937,459명.[2]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의 유명한 첫 문장과 비슷하다.[3] '언젠가 어린이였던 모든 어른들에게, 그리고 언젠가 어른이 될 모든 어린이에게'라는 E.T.의 슬로건과 매우 유사하다.[4] 안도 마사시가 전권을 쥔 메인 작화감독이고, 나머지 2사람은 작업량이 늘자 보조역으로 후반에 투입되었다.[5]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고양이 캐릭터 체셔 캣을 모티브로 한 것이고,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자신과 친하던 아는 소녀(앨리스 리들)를 위해 쓴 소설이다. 놀랍게도 센과 치히로 역시 미야자키가 10살짜리 꼬마 아가씨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6] 입구에 널부러진 사당들과 토리이가 신의 세계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눈썰미 있는 시청자들은 눈치챌 수 있는 것이 터널의 앞 뒤 풍경이 확연히 다르다.[7] 이때 하쿠가 치히로를 알아보고 놀란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일각에서는 유바바가 침입자를 처리하라고 하쿠를 보냈는데, 치히로를 알아본 하쿠가 그녀를 돌려보낸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8] 이 때 포장마차에서 주인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존재가 나타나 돼지로 변한 치히로의 부모를 파리채로 내쫓듯이 때린다.[9] 원래도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이었는데, 해가 지고 나서 폭이 수백 미터는 되보이는 거대한 강으로 변한다.[10] 하지만 유바바가 느낀 기운은 다른 이의 것이였다.[11] 폐자전거 손잡이를 가시로 오해했다.[12] 그러자 이때 유바바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정반대의 모습으로 치히로를 와락 껴안아 주며 크게 칭찬하고, 모두에게 센을 본받으라고 말하며 치히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근데 사실 유바바가 치히로를 극찬해 준 것은 그녀의 행동이 기특하고 대견해서라기보다는 오물신으로 보였던 강의 신이 떠나며 남겨주고 간 대량의 사금들 덕분이었다(...).[13] 제니바의 마법으로 생쥐로 변한 보우와 파리로 변한 유바바의 심복도 같이 떨지고, 이후 치히로와 동행하게 된다.[14] 일을 하고 싶은 자에게는 일을 주어야 하고, 일을 하지 않고는 대가를 얻을 수는 없다.[15] 제니바는 머리끈이 수호신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얘기해주며, 영화 최후반부에 실제로 치히로를 지켜준 듯한 연출이 나온다.[16] 돼지들은 전부 유바바의 마법으로 변신한 여관 종업원이었다.[17] 그 의미가 미묘한 장면이라 여러 해석이 있다. 치히로가 부모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이나, 그대로 '없으니까 없다'는 순수함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나, 일본의 자본주의적 실수를 지적하는 해석 등.[18] 하쿠 본인 또한 이제 본명을 되찾았으니 유바바의 밑에서 빠져나와 인간 세계로 돌아가 치히로와의 재회를 암시하는 말을 한다.[19] 후의 코멘터리에서 밝히길 고하쿠의 "나갈 때까지 뒤를 돌아보면 안 돼."라는 말은 터널 자체를 빠져나가는 순간이 아니라 터널이 있는 숲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순간이라고 한다. 코멘터리 대로라면 치히로가 터널에서 빠져나 왔을때 다른 세계에서 있었던 일들을 잊어버렸으므로 (사실 다른 세계 에서 있었던 일들을 잊어 버렸음은 확실치 않은데 잊어 버리지 않았더라도 보통은 터널을 빠져나갈때 까지 라고 생각 할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쿠가 했던 정확한 대사는 "하지만 결코 뒤돌아 봐선 안돼 터널을 나갈때 까지는 말이지" 이었기 때문.) 뒤를 돌아보는 금기를 범했는데, 그걸 제니바가 준 머리끈의 힘이 무마 해 줬다는 해석도 가능하다.[20]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만점 외국 영화 월드컵을 진행할 때,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션을 3편 꼽았을 때 들어갈 걸작이라 평했다.[21] 이전의 경우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이 워낙 늦게 개설되어서 80, 90년대 명작 애니메이션들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불가능했다.[22] 다만 두 작품 모두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라 미야자키 하야오를 제외하면 일본 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자는 여전히 없다.[23] 실제로 서구권의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에도 모노노케 히메와 본작이 등재되었다.[24] 단순 흥행만으로 비교하면 너의 이름은.이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의 작품이 있긴 하지만 평가나 완성도는 넘사벽이다.[25] 서양판 지브리라고도 볼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또한 흥행이나 대중성 면에서는 더 앞서갈지 몰라도 독창성이나 주제의식, 즉 작품성과 예술성의 관점에서는 결코 본작에 비견될 바가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물론 피노키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같은 애니메이션을 넘어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디즈니 고전들도 있지만, 이 작품들과 비견될 정도로 본작이 굉장히 뛰어난 걸작임에는 이견이 없다.[26]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쓰고 나타난 강의 신, 본래의 터전을 잃고 유바바의 노예가 되어버린 하쿠의 이야기에서 그런 면이 드러난다.[27] 돼지가 되어버린 치히로의 부모, 온천장을 운영하며 돈을 쓸어모으는 탐욕스러운 유바바와 반대로 자급자족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쌍둥이 언니 제니바의 대비에서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다.[28] 전세계에서 일본 애니매이션이 미치는 영향이 지금보다 한없이 적고 미디어 기술도 좋지 않던 2000년대 초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흥행 수입인 5억 달러를 아득히 상회하는 수입을 얻었다는 점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당시 전세계에 미친 파급력이 어마어마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29] 정확히는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와 DVD 판권을 가진 대원씨아이 공동 배급.[30] 1위는 로보트 태권V (전국 705,207명)이다. 2위인 라이온 킹(301,296명)의 2배가 넘는다. 3위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181,692명), 4위는 이웃집 토토로(162,737명), 5위-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6위-미녀와 야수(14만8,966명) 7위-너의 이름은.(11만 7천명). 8위는 얼음별 대모험(103,707명), 9위가 몬스터 주식회사(90,931명), 10위가 니모를 찾아서(73,512명).[31] 프랑스에서도 대박(1억 6,600만 달러)이지만 독일(7,980만 달러), 일본, 북미, 한국, 스페인 등에서 1,000만 달러가 넘게 벌어들이며 전 세계적으로 골고루 흥행에 성공해서 비할리우드 영화로 세계 최고 흥행작이 될 만했다.[32] 다만 이것도 일본에서만 팔린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추산해도 500만 장 정도.[33] 역대 2위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DVD 12권 합계 210만 장.[34] 기껏해야 테넷,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전부였다.[35] 극장이 귀멸에 스크린을 몰아 줘서 전국 403관에서 상영했고, 1일에 30~40회(이전 대작들도 보통 10~20회) 이상 가는 상영 횟수와 극장 좌석의 55%를 점령(너의 이름은. 전성기 때도 20%)해 라이벌이 없는 전대 미문의 상영 환경이었다. 물론 이건 환경 문제뿐만이 아니라 귀칼 자체가 인기 있었던 탓도 있었다.[36] 10월 16일 450만, 11월 14일 150만, 11월 28일 100만, 12월 12일 75만, 12월 26일 105만, 3월 27일과 4월 3일 100만. 표값으로 대략 환산하면 190억 엔에 육박한다.[37] 공개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개봉된 경쟁작: Al, 진주만, 쥬라기 공원 3, 혹성탈출, 세레비, 시간을 초월한 만남.[38] 당시는 3000장 정도가 팔렸다고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도 힘들었고 실제로 잘 팔린 애니들은 몇 십만 장이나 팔렸을 수준이다. 현재 블루레이 시장이 1000장 정도만 팔려도 평타는 친다는 걸 생각해보자.[39] 1위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40] 모노노케 히메가 미라맥스 배급으로 PG-13 등급을 받은 걸 생각하면 PG 등급을 받은 이 애니와 차이가 있다.[41] 그 용을 하쿠라고 부른 센 자신도 놀란다. 원래 그 정체를 모르기 때문.[42] spirit에 특별한 동사 뜻이 없었다고 한들 영어는 어순과 문맥에 따라 명사가 동사로 자연스럽게 응용될 수 있는 고립어이기 때문에 역시 가능하다. 꼭 어미와 조사가 필수적인 교착어인 한국어는 이런 식의 응용이 불가능하다.[43] '신이 숨긴 소녀'라는 뜻이니 뜻 자체는 가장 원문과 통한다.[44] “最近の映画から成長神話というようなものを感じるんですけど、そのほとんどは成長すればなんでもいいと思っている印象を受けるんです。だけど現実の自分を見て、お前は成長したかと言われると、自分をコントロールすることが前より少しできるようになったぐらいで、僕なんかこの六十年、ただグルグル回っていただけのような気がするんです。だから成長と恋愛があれば良い映画だっていうくだらない考えを、ひっくり返したかったんですね。”[45] "최근의 영화에서 성장 신화라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그 대부분은 성장하면 뭐든지 좋다고 여기는 인상을 받습니다."라는 말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성장도 성장 나름이라는 것.[46] "하지만 현실의 자신을 보면, (누군가가) 너 성장했냐? 라고 물어보면, 자신을 통제하는 것은 예전보다는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을 뿐으로, 나의 경우 이 60년, 그저 빙글빙글 돌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미야자키 감독의 말이 그 근거. 그렇다면 이 경우 앞에서 언급한 "최근의 영화에서..."라는 말은 "성장이다 뭐다 하고들 있지만 사실 성장이라는 것은 없으며, 그저 (뭔가를 배워나가면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을 예전보다는 조금 더 할 수 있게 되는 것뿐이다."라는 뜻이 된다. 한마디로 센은 그 자체로 완성된 인물이라는 것.[47] 미야자키는 1985년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TV 방영 시 선전을 위해 TV에 출연해서 나우시카의 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이런 사람이 있을거야 라기보다는, 이런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인터뷰 한 적이 있다[48] 1~2초 정도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복선도 나온다. 보오가 햄스터에서 다시 보오로 돌아오자 유바바가 놀라는 장면에서 유바바와 보오에게만 시선이 집중되기 쉬운데 그 뒤의 돼지들을 자세히 보면 되돌아온 보오를 보고 놀란 돼지들이 마치 돼지가 아닌 것처럼 사람같은 표정을 짓는다. 이 장면을 잘 살펴본 후엔 치히로가 돼지들을 살펴볼 때의 동물같은 반응이 연기라는 걸 알 수 있다.[49] 본 영화에서 변한 돼지도 12마리이다. 숫자까지 따온 모양.[50] 지브리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총집에 동본할 세계관 해설서를 위하여 초청한 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작품을 보게 했다.[51] 해당 평론의 근본이 된 개봉직전인 2001년 6월 1일의 잡지"プレミア" 인터뷰기사 일부 발췌 (모자이크 처리)1, 2, 3, 4과, 『折り返し点』P255,256,258,259 일부발췌 (모자이크 처리)5)[52] 영화해설가가 아닌 자로서는 프로듀서였던 스즈키 토시오가 퍼트린 캬바쿠라 설이 있다. 그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그의 지인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는데, 캬바쿠라에서 일을 시작하는 신입 아가씨들은 처음에는 손님과의 대화도 잘 못하고 소통도 서투른데, 몇 주가 지나면 점점 익숙해지면서 다들 말을 잘 하게 되고 활발한 성격으로 변하더라 라는 이야기였다. 그것을 들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치히로의 성격 변화에 참고를 했다고 한다. 이밖에 유튜브에는 이와 관련된 고찰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튜브 영상[53] #해당 기사는 2024년 3월에 다른 기자가 자료를 바탕으로 수정.[54] 원문: 鈴木敏夫プロデューサーを初め、僕も凶暴になることはしょっちゅうありますし、わめき散らすし頭も湯婆婆のようにでかいですし、若いスタッフにとってはそういう、自分の爺さんの年の人間が、血相変えて怒鳴ったら怖いですからね。で、それだけで十分な悪役になると思うので、こういう、ジブリをモデルにした映画を作りつつあるわけです。[55] 원문: そこ(編注:スタジオジブリ)で働かないことにはどうしようもない立場の子が現れたら、どういう目にあうんだろうとリアルに考えてみた時に、この物語が出来てきたんです。[56] "미야자키는 유야에 대해 “지금의 세계로서 그리려면 무엇이 가장 합당한가 하면, 그것은 풍속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은 모두 풍속 산업 같은 사회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 출처 '지브리 교과서 1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ジブリの教科書12 千と千尋の神隠し)', 원문: "宮崎は湯屋について「今の世界として描くには何がいちばんふさわしいかと言えば、それは風俗産業だと思うんですよ。日本はすべて風俗産業みたいな社会になってるじゃないですか"」と語っている。[57] "저는 이번에 "이게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다.", "너희들이 나가야 하는 세상이다"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전 거짓말을 해서, 허울 좋은 말을 해서 지금 있는 세상을 내 친구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출처 '지브리 교과서 1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ジブリの教科書12 千と千尋の神隠し)', 원문: 僕は今回「これが僕の知っている世の中だ」「君たちが出ていく世の中だ」と思ってこの映画を作ったんです。僕はウソをついて、きれい事を言って、今ここにある世界をその友人の娘たちに見せたいとは思わなかったんです。원본[58] 여담으로 간접적으로는 가오나시와 후반부 극전개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카부키 연극이 존재한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고향에서 발생한 油屋騒動(아부라야 소동)사건과 그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카부키 연극/소설/영화인 伊勢音頭恋寝刃(이세온도코이노네타바)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건내용은, 돈만 남아도는 의사가 "아부라야"라는 온천유곽에 가다가, 거기서 잡일하는 시중인 소녀에게 반해 그 소녀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만, 유곽에 단체고객이 오자, 주인 할멈이 단체고객준비를 위해서 소녀를 불러서 대응시키고, 이에 의사는 자기가 소녀에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유곽에서 칼부림을 일으켜 유곽 종업원 및 손님 9명을 공격, 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59] 차의 헤드라이트 모양을 본다면 97년에 출시된 S4의 B5 모델에 가장 가깝다.[60] 공식 홈페이지가 일어/영어/프랑스어/중국어/한국어로 되어 있다.[61] 원작에서도 유바바 역을 맡은 성우.[62] 정확히 말하자면 콘티에 적혀있는 내용은 '새끼양의 위장 요리'가 아니라, '새끼양의 위장처럼 생긴 요리' 이므로 둘다 틀린 사실은 아니다.[63] 실제로 차고가 낮은 세단으로 산길을 가면 하체가 다 박살난다. 콰트로는 오프로드용이 아닌 온로드용이다.[64] 도중 지나치는 누마하라역(沼原駅)에 'NUMA HARA'라고 써 있다.[65] 영화에선 기관사가 1인 승무를 하는 장면과, 직접 표를 검표하는 모습도 보인다.[66] 미야자키와 색조 담당자가 참여[67] 모티브를 따온 것이지 그대로 가져온 것은 아니기에 둘 다 완벽하게 비슷하지는 않다.